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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일 생일”을 맞았던 ‘주희’ 양과 ‘대희’군 기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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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일 생일”을 맞았던 ‘주희’ 양과 ‘대희’군 기억해요

익명 (미확인) | 수, 2015/06/10-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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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린 어른이 되고 싶었지만 ★별이 되었습니다 ◆

6월 2일은  2반 ‘박주희‘ 양과 4반 ‘김대희‘군의 생일이었습니다.

주희는 일기장에
” 미래의 꿈을 키우며 성공하고 부자가 되면 어려운 이웃을 돌보며 살겠다” 라며 예쁜 꿈을 키우던 아이였습니다.
교회 목사인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서 성실하고 검소했으며 자기관리가 철저해 공부뿐만 아니라 모든것을 스스로 생각해서 행동했습니다. 삼남매 가운데 막내딸이였지만 무척 어른 스러웠고 하물며 유명상표 옷을 사준다 하면 늘 싫다고 했으며 시간이 날때 놀러가자고 해도 “지금 필요한게 아니다”라며 거절했다 합니다.

주희도 사춘기 소녀였고,짝사랑했던 선배 또한 있었다 합니다.
주희는 완벽하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모범생이였지만 짝사랑으로 고민하는 평범한 여학생이였고, 꿈많은 소녀였습니다.

대희는 치킨 피자를 좋아하고 음악듣는 걸 좋아했으며 운동과 무술을 좋아해 필리핀 무술 칼리아르시스 사범을 꿈꾸었던 아이, 대희는 살을 빼기 위해 중학교때부티 권투등을 시작했다가 운동에 취미를 붙였고 3년전부터는 영화(아저씨)(본 아이덴티티)에 등장하는 칼리아르니스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합니다.
매일 학교 수업이 끝나면 안산에서 서울화곡동에 있는 도장까지 지하철을 타고 다녀올 정도로 열씸이였구요.

세월호가 침몰하던 4월16일 오전 대희는 엄마와 아빠에게 ‘배가 침몰한다. 나는 괜찮다’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동시에 보냈고, 엄마는 대희에게 애타게 전화를 했지만, 대희는 받지 못했습니다.

☆ 우리아들 부드러운 목소리 한번 들어 봤으면, 따뜻한 손 한번 잡아 봤으면, 통통한 볼 한번 만져 봤으면,보고 싶고 궁금한게 너무도 많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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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린 어른이 되고 싶었지만 ★별이 되었습니다 ◆

6월 4일은  5반 ‘박성호‘군의 생일이었습니다.

우리에게는 사제를 꿈꾸던 아이로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점잖고 예의 바르고 반듯한 아이, 요리를 해도 먹어주던 기쁨을 줬던 아이”
어머니 정혜숙님이 기억하는 성호의 모습입니다.
“엄마 사랑해. 엄마 나중에 효도할께요,”
뽀뽀도 해주고, 안아주고, 조그만 선물이라도 하려고 애썼고, 때론 편지도 써서 건네주던…
잘하지는 못하지만 스스로 만든 요리로 엄마를 기쁘게 해주려 애썼던 효자 아들이었습니다.

성호는, 여덟명의 중학교 단짝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여덟 명이서 단원고에 진학하자고 약속을 했었고 모두 진학하였으며 이번 세월호 사고로 여덟명 모두 희생되는 안타까운 비극을 맞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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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2015/06/14-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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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린 어른이 되고 싶었지만 ★별이 되었습니다 ◆

5월 14일은 1반 ‘고해인‘양의 생일이었습니다.

집에서는 남동생과 함께 늘 얼굴에 웃는 미소 띠며 책임감 강한 아이였습니다. 맞벌이하는 엄마와 아빠를 대신해 집안일을 도맡아 했고 늘가족을 배려하는 속깊은 아이이기도 했습니다.
엄마는 해인이를 “사춘기도 없이 자란 딸”로 기억합니다.

엄마가 힘들어 하면 꼬옥 안아주고 반대로 자기가 힘이들면 엄마에게 안아달라던 애교 넘치는 아이기기도 했습니다.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는 모범생이였고
써클 활동으로 1학년때에는 교지 편집국일과 2학년 때에는 배드민턴클럽활동을 하였으며 짝꿍은 아직 돌아오지 못한 조은화양입니다‬.

해인이의 꿈은
아픈 사람들을 치료해주는 간호사가 꿈이였습니다.
인타깝게도 세월호와 함께 침몰해버렸고 가장 많은 생존자가 돌아온 1반에서도 해인이는 살아 돌이오지 못한 채 사고후 나흘뒤인 19일에 구명조끼도 착용하지 않은 채,
조카를 찾기위해 구조현장에 뛰어든 민간인 잠수사에 의해 발견되어 안산 하늘공원에 잠들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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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2015/05/26-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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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린 어른이 되고 싶었지만 ★별이 되었습니다 ◆

5월 16일은 8반 ‘고우재‘군의 생일이었습니다.

“말보다 행동으로 실천하자” 를 좌우명으로 삼고 모든일에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생각을 가졌던 아이,
우재는 로봇같은 기계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간혹 상상을 깨는 웃긴 로봇을 만들어와서 주위를 웃겼던 우재였고, … 처음엔 무서운 아인줄 알았는데 알고 보면 엄청 착하고 나름 얼굴도 마음도 멋진 우재였다고 선배들은 추억합니다. 그래서인지 우재의 책상위엔 선배 누나들의 우재에 대한 그리움의 편지가 많이 놓여있습니다.

삭발투쟁까지 하고 있는 우재군 아버님의 이야기입니다.
“장례식 때 어떤 한 친구가 찾아와서 서럽게 우는 거예요. 한 시간 동안 목놓아 울었어요. 그 친구 우니까 다른 사람들도 다같이 울었어요. 저절로 눈물이 나더라고요. 그 친구가 잠시 동안 우재를 괴롭혔나 봐요. 돈도 빼앗고 그랬대요.

근데 우재는 괴롭혀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친구로 대해 주었대요. 이 친구가 그러는 거예요. ‘우재야, 죽을 때까지 너를 잊지 않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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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2015/05/27-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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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0일은  6반 ‘선우진‘군의 생일이었습니다.

손글씨를 잘쓰고, 착한 눈매에 선한 외모를 가진 우진이는 10살 어린 여동생을 아빠처럼 돌봐준 든든한 오빠였습니다.
초등학교때 아버지가 사고를 당하셔서 의식불명 상태로 오랫동안 병원에 누워 계셨습니다. 그사이 오랫동안 직장과 병원으로 바쁜 엄마를 대신해서 어린동생을 살뜰하게 챙겼다고 합니다.
놀러갈때나 좋아하던 축구를 하러 갈때도 늘 함께 다녔고 우진이의 친구들 또한 그런 우진이의 사정을 배려해서 우진이가 편한 시간에 맞춰 가끔 심야영화를 보러가곤 했다합니다.

동생에게는 아빠같은 오빠였고, 엄마에게는 남편같은 아들이였다고 합니다.
2013년 엄마의 생일에는 “힘들겠지만 조금만 참자, 졸업후 성인이 되면 엄마의 술 친구도 해드리고 더 많이 돕겠다” 고 그러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했답니다.
생일날 먹고 싶은 것 꾹 참고 차비를 아껴서 예쁜 지갑을 엄마에게 선물로 드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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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찾은 우진군 이야기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50417002007 1주기 선우진군 어머니 짧은 목소리
https://www.facebook.com/791333457556864/photos/a.791445227545687.1073741827.791333457556864/821275684562641 단원고 동갑내기 친구들 “우진”군 사진을 든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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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않고 함께 하는 분들의 글을 일부라도 모았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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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ost “6월 10일 생일”을 맞았던 ‘우진’군 기억해요 appeared first on 4.16세월호참사가족대책협의회.

토, 2015/06/20-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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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린 어른이 되고 싶었지만 ★별이 되었습니다 ◆

6월 6일은  3반 ‘이지민‘양의 생일이었습니다.

지민양은 집안일을 잘 도와주고 엄마의 수다와 웃음소리를 좋아해 주던 지민이였습니다.
지민이의 꿈은 평소 “너무 멋있어 보인다”던 여군이 되는 것이였습니다.

지민양 엄마의 편지 중에서 전해 드립니다.

“…
사랑하는 지민이, 우리 딸 잘 지내고 있는 거지? 늘 엄마, 아빠 곁에서 함께 하는 거지? 참 힘들고 슬픈 시간을 보냈어.
앞으로 우리 가족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 어떻게 살 수 있을까? 참 많이도 괴로웠지만 시간은 흘러가고 있었어. 어느덧 우리 지민이를 볼 수도 만질 수도 없던 시간이 자꾸자꾸 흘러가고 있었지만, 그 시간이 엄마에게는 잃어버린, 멈춰버린 시간이 되었지.
이렇게 답답하고 이렇게 어이없고 이렇게 기가 막힌 이별이 세상천지에 어디 있을까?

5월6일, 20일 만에 우리에게 돌아온 우리 지민이. 많은 아이를 찾은 부모들은 먼저 돌아갔고, 그토록 소란스럽게 취재하고 북적대던 언론들도 대부분 떠났더라.

그래서 우리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우리 딸을 맞이할 수가 있었어. 참 바보 같았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과 부모가 되어서 기다리라는 말밖에 해줄 수 있는 게 없어서 한심하기까지 했었어. 이런 답답한 나라를 절망하며 소리도 내지 못한 채 바보 같은 엄마는 울기만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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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2015/06/18-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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