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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세월호 유가족 ‘유민 아빠’ 김영오씨… 46일 단식 그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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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세월호 유가족 ‘유민 아빠’ 김영오씨… 46일 단식 그 뒤

익명 (미확인) | 월, 2015/05/25- 08:36
세월호 사고 1년. 특별법 시행령 시행과 인양에 대해 정부와 유가족 및 시민의 지난한 싸움이 계속되는 가운데, 진실규명을 외치는 시민들은 허탈한 감정을 숨길 수가 없다. 피해자 가족 당사자들의 심경은 어떨까. 지난해 7월 14일부터 46일간 단식을 하며 싸운, 세월호 사고 희생자 고 김유민양의 아버지 김영오씨. 뜨거운 여름날 사선을 넘나들며 진실을 외친 유민 아빠를 17일 안산시 부곡동 자택 앞에서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제대로 되는 게 없는 것 같아요. 미운 게 많아질 것 같아요.
“미운 거 많죠. 사람이 미운 게 아니라 현실이 미워요. 생명을 존중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건데. 돈을 이야기하다니요. 이렇게 궁지로 몰아가는 현실이 슬퍼요.”

–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답답해하는 시민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다양한 의견들이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하지만 뜻은 같지 않을까요? 우리가 알고 싶은 것은 진실이니까요. 1년이 지난 지금 저렇게까지 버티면서 훼방을 놓는 것을 보면 분명하잖아요. ‘(정부가) 감추고 싶은 것이 있다. 틀림없다.’ 그런 (생각).”

– 단식 이야기를 해볼게요. 회복은 많이 되셨나요?
“46일 단식했어요. 회복기간 즉 복식기간을 단식기간의 두 배 들여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 90일 넘게 해야 하는데. 40일 정도 되었을 때 병원에서 나가달라고 하더라고요. 민원이 너무 많이 들어온다고요.”

– 민원이요?
“나쁜 놈이 병원에 있다고, 내보내야 한다고. 우익단체 어르신 같은 분들 있잖아요. 그런 분들이 계속 병원에 전화를 했나봐요. 민원이 너무 많이 들어와서 병원에서도 견디기 힘들었던 것 같아요. 나가달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나왔죠. 뭐.”

– 후유증이 심하시겠네요.
“하루 한 끼 정도밖에 못 먹어요. 속이 안 좋아서요. 그리고 피곤을 많이 타요. 하루 외출하고 나면 그 다음 날은 하루 종일 잠만 자게 돼요. 얼마 전부터는 힘들어지면 그냥 자고 싶은 생각만 들기도 해요. 올해 1월부터인가, 유민이가 꿈에 가끔 나오거든요. 예전에는 꿈에 나온 적이 없었어요. 꿈에 안 나오면 좋은 데로 간 거라기에 다행이라고 생각했지만 무척 그리웠거든요. 꿈에 유민이가 웃으면서 다가와서 폭 안겨요. 잠에서 깨면 울고 있어요. 그래도 좋아요. 너무 그리웠던 유민이를 만났으니까요.”

“하루 한 끼밖에 못 먹어… 1월부터 유민이가 꿈에 나와”

– 유민이 이야기를 해주세요. 어떤 아이였나요?
“큰딸 유민이는 혼자인 저에게 이 세상에서 유일했던 보호자였어요(기자 주 : 김영오씨는 유민 엄마와 이혼했다). 제가 해준 2만9천 원짜리 (휴대전화) 요금제도 비싸다고 1만9천 원짜리로 바꾼 아이. 수학여행 갈 때도 연락하지 않고 갔어요. 알면 아빠가 용돈 부쳐줄 거 뻔히 아니까. 용돈을 받으면 십 원 한 장 안 쓰고 저금을 할 정도로 알뜰했고, 수학을 잘해서 (제가) 은행원이 되라고 했죠.

마음이 고와서 벌레 한 마리도 못 죽이는 아이. 유민이 동생한테 들었는데요, 한번은 집에 벌레 한 마리가 들어왔는데 종이로 걷어내서 바깥에 날려주면서 ‘좋은 데로 가라’ 그랬대요.”

– 유민이랑 가까웠나요?
“같이 못 살아서 아빠가 밉기도 했을 텐데, 만나면 항상 꼭 붙어 있었어요. 가끔 명절 때나 시골(고향)에 가면 삼겹살 파티 같은 것을 했거든요. 제가 고기를 구우면 뒤에서 꼭 안고 있던 아이예요. 저희 6남매 중에 그런 자식을 둔 사람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참 많이 부러워했어요. 유민이랑 동생이랑 제 왼쪽 오른쪽 팔에 끼고 잠들곤 했죠.”

– 유민이가 바다에서 언제 올라왔죠?
“(지난해) 4월 25일 164번째요. 깨끗하게 올라왔어요. 그런데 많이 야위어있더라고요. 두 달 전 명절 때 봤을 때 분명이 살이 통통하게 올라서, ‘우리 유민이가 살이 올라서 보기 좋다’고 했거든요. 혹시 배 안에서 며칠 더 살아 있었을까봐, 고통스러웠을까봐 마음 아파요.”

– 세월호 참사에 대해서 가장 궁금한 건 무엇인가요?
“많죠. 그 중에서도 저는 대통령이 참사 당시 7시간 동안 대체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알고 싶어요.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이 나요. UDT가 왔을 때 해경청장이 상부에서 승인이 안 떨어져서 투입 못 시킨다고 했어요. 총리가 내려왔을 때도 그랬어요. 자기는 힘이 없다고. 그러면 승인을 내줘야 하는 사람이 누구겠어요. 대통령이라는 거잖아요. 7시간 동안 무엇을 했기에 골든타임 다 놓치고, 구할 수 있었던 수많은 사람들을 죽게 만들었냐는 거예요.”

– 개인적으로 어떤 점이 제일 속상하세요?
“저를 나쁜 아빠로 보는 거요. 왜 저를 배제하려고 하는지, 왜 저를 정치적으로 보려 하는지요. 대통령은 의무를 다하지 않았고요, 정치인들은 신뢰를 잃었어요. 저는 아빠로서 해야 할 일을 하는 거예요. 저는 뭐가 먼저인지 아는 사람이에요. 처음으로 얻은 정규직 직장도 잃었어요. 노가다를 하면 어때요? 저는 다 해봤어요. 두렵지 않아요. 세월호는 대한민국의 축소판이에요. 꼭 진실을 밝혀야 해요. 그리고요, 저는 다른 거 없어요. 이 모든 게 다 끝났을 때,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 한마디면 돼요.”

세월호 사고 1주기에 전국에서 많은 시민들이 모여 기억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돼 다행이었다는 유민 아빠 김영오씨. 학생들이 찾아와 10년 후 자신들이 정치인이 돼 이런 아픔을 반복하지 않겠다고 하는 말에 희망을 봤다고 한다. 그는 얼마 전 시행령을 반대하며 광화문 길바닥에서 노숙을 하다 다리에 문제가 생겨 절뚝이면서도 끝까지 “같이 가자. 함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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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희생 단원고 교원 10명중 7명만 순직 인정

기간제 교사 2명은 의사자 지정도 불투명

‘순직인정’ 서명하기

(수원=연합뉴스) 이영주 기자 = 세월호 사고발생 1년이 지났지만 학생들을 구하다가 희생된 단원고 교원 일부는 아직도 순직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침몰하는 배에서 학생들을 구조했으나 이후 죄책감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강모(당시 53세) 전 교감의 죽음은 자살이라는 이유로 현행법에서 존중받지 못했다.

두 명의 희생 여교사는 계약직 ‘기간제 교사’라는 이유로 순직 심사대상에도 오르지 못해 죽음의 무게에서조차 정규직과 차별을 받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여객선침몰> 단원고 교감 발인 (안산=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지난해 4월21일 새벽 침몰 여객선 세월호에서는 구조됐지만 결국 숨진 채 발견된 안산 단원고 교감의 장례식이 열려 운구차량이 경기도 안산 단원고 운동장을 돈 뒤 학교를 나서고 있다. 2014.4.21 [email protected] http://blog.yonhapnews.co.kr/geenang

↑ <여객선침몰> 실종 김초원 교사 사고 당일이 생일 (안산=연합뉴스) 특별취재반 = 학생들을 인솔하고 수학여행을 떠났다가 전남 진도해역에서 제자들과 함께 실종된 안산 단원고 2학년 3반 담임 김초원 교사는 사고 당일인 지난해 4월16일이 생일이었다. 사진은 학생들이 보낸 생일 축하 카드. 2014.4.17 [email protected]

21일 경기도교육청과 인사혁신처 등에 따르면 세월호 사고로 목숨을 잃은 단원고 교원 10명 중 순직인정을 받지 못한 교원은 강 전 교감을 비롯해 모두 3명이다.

인사혁신처 순직심사위원회는 공무원연금법에 따라 업무 중 숨진 공무원에 대해 고인이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여러 정황을 검토한 뒤 공무상 사망 또는 고도의 위험직무 순직으로 구분한다.

유족들이 요구하는 순직이 바로 고도의 위험직무 순직을 말하는데 강 전 교감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기 때문에 인사혁신처로부터 공무상 사망만 인정받았다.

이에 유족과 경기교총은 서울행정법원에 ‘순직을 인정해달라’며 인사혁신처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나 이마저도 이날 기각됐다.

재판부는 “망인은 세월호 사고 ‘생존자’로 생존자 증후군이 자살의 직접적 원인이 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심리적 압박에서 벗어나려고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유족과 경기교총 측강 전 교감의 자살은 세월호 사고라는 대형참사로 빚어진 결과라며 항소의 뜻을 밝힌 상태다.

강 전 교감의 부인 이미희(51)씨는 “목격자들에 따르면 학생 20명을 구하다가 지병인 저혈당 때문인지 순간 정신을 잃고 쓰러져 구조됐다고 한다”“끝까지 학생들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애썼던 남편이다”고 강조했다.

경기교총 측은 “외국에서는 자살했다 하더라도 당시 정황 등을 고려해 순직으로 인정한 사례가 있다. 자살했기 때문에 순직은 안된다는 우리 정부와 법원의 판단은 다분히 법형식적이고 행정관료적 관점”이라고 지적했다.

순직 인정을 받지 못한 나머지 교원은 2학년 3반 담임이었던 김초원(당시 26세·여) 교사와 7반 담임이었던 이지혜(당시 31세·여) 교사다.

두 여교사는 학생들을 지키려다 끝내 희생됐으나 기간제 교사라는 이유로 순직 심사 대상에도 오르지 못했다.

사고 이후 두 교사의 유족들은 관련 기관으로부터 “계약직 근로자이기 때문에 공무원연금법 적용대상이 아니다”라는 설명을 들었으나 교육감 면담 등을 통해 다른 정규교사와 동등하게 순직을 인정해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해왔다.

인사혁신처 측은 “두 분은 공무원 시험을 거쳐 교사가 된 것이 아니라 학교장과 근로계약을 체결한 계약직 근로자이기 때문에 공무원연금법이 아닌 산재보상보험법 적용대상이기 때문에 순직처리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유족들은 순직 인정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일단 의사자 지정을 신청해둔 상태다.

안타깝게도 이들 교사에 대한 의사자 지정 심의도 증거불충분으로 한차례 보류됐으며 확실한 증거나 증언이 추가로 나오지 않는 한 지정은 불투명하다.

전교조 경기지부 김석권 대변인은 “기간제 교사들을 구제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려 노력했으나 법이 개정되지 않는 한 뾰족한 답이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사실상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차별문제”라고 말했다.

공무원 순직심사를 담당하는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기간제 교사도 똑같은 선생님이라는 사실은 분명하지만 적용하는 법이 다르기 때문에 법률적으로 ‘순직’이라고 할 수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The post “기간제 안돼 자살도 안돼” 세월호 희생교원 순직 차별논란 appeared first on 4.16세월호참사가족대책협의회.

월, 2015/05/25-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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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세월호 참사 피해자 유족 등으로 꾸려진 ‘4·16가족협의회’가 정부가 진행하는 배·보상 절차를 거부하고 민사소송을 내기로 했다.

 

4·16가족협의회 전명선 운영위원장, 유경근 집행위원장 등 30여명은 29일 오전 9시40분께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중소기업연수원에 마련된 해양수산부 지원단 사무실을 항의 방문해, 정부가 제시한 배·보상 신청을 하지 않고 민사소송을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지난 15일부터 중소기업연수원에 출장소를 마련하고 배·보상 신청을 접수해 왔다.

가족협의회는 “지난 28일 해수부 직원이 생존 학생 학부모를 모아놓고 ‘소송을 하면 얼마나 걸릴지 모른다. 지금 배·보상 받으면 3억’이라고 하는 등 피해 학부모들을 욕보이는 말을 했다”고 주장한 뒤, 항의의 뜻으로 지원단 사무실 안 책상과 의자, 집기류 등을 밖으로 빼낸 뒤 돌아갔다.

가족협의회는 이날 “그동안 (온전한 선체 인양과 진상규명 우선이라는) 우리의 입장을 정리해 해수부에 보냈으나 아직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정부가 배·보상 절차를 따르라고 유가족들을 회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경근 집행위원장은 “지난달 이미 배·보상을 거부하고 민사소송을 내기로 의견을 모아 준비작업을 하고 있으며 오는 8월 중순께 소송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사소송은 배·보상금을 받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재판을 통해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밝히기 위한 것이다. 금액을 들먹이며 배·보상을 한 뒤 참사를 덮으려는 정부의 방침에 응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4월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안산 단원고 학생에게는 평균 4억2000만원, 교사에게는 평균 7억6000만원을 배상금으로 지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금액에는 정부와 무관한 보험금과 국민성금 배분 예상액까지 포함돼 ‘배상금 규모를 부풀렸다’는 비판이 일었다.

김기성 기자[email protected]

 
 

관련 참고자료들

 

 

 

The post 세월호 참사 ‘4·16 가족협의회’, 정부 배·보상 거부 민사소송 내기로 appeared first on 4.16세월호참사가족대책협의회.

화, 2015/06/30-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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