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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활동가 인터뷰] 참여사회연구소 자원활동가 김고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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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활동가 인터뷰] 참여사회연구소 자원활동가 김고운님

익명 (미확인) | 목, 2015/05/28- 10:37

[시민참여팀] 참여연대의 자원활동가는 상근 활동가들과 손발을 맞춰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입니다. 10대 청소년부터 일흔이 넘으신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대와 학생, 주부, 직장인, 은퇴자 등 다양한 직업군의 사람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자원활동가들의 숨은 활약을 자원활동가 인터뷰를 통해 알려드립니다.

 

"생각을 실천으로 옮기기 위해 참여연대의 문을 두드렸어요."

 

참여사회연구소 자원활동가 김고운님

 

 

참여연대 자원활동가 김고운
참여사회연구소 자원활동가 김고운님 ⓒ참여연대

 

 

햇빛이 쨍쨍하던 연휴의 마지막 날, 자원활동가 김고운님을 만났다. 지하철역 출구 앞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지나가는 사람들 속에서 알아보지 못하면 어쩌나 잠시 걱정했었다. 하지만 이름처럼 고운 모습으로 눈을 동그랗게 뜨고 열심히 필자를 찾던 김고운님과 눈이 마주치는 순간, 바로 서로를 알아볼 수 있었다.

 

대학교 졸업 막바지에 다른 고운님은 참여연대 참여사회연구소에서 자원 활동을 하고 있다. ‘참여사회연구소’라는 이름이 너무 좋았다는 고운님은 그곳에서 기사 브리핑이나 매달 열리는 포럼 준비를 위해 의미 있는 기사를 선별하고 요약·정리하는 활동을 한다. 포럼이 열릴 때는 포럼내용을 속기로 기록하는 일을 맡는다. 최근에는 참여사회연구소의 계간지 『시민과 세계』개편 과정에서 대학생의 취향을 반영하기 위해 고민 중이다. 고운님은 이전에 『시민과 세계』와 같은 학술잡지를 읽은 적이 많지 않았다. 그런데 같이 활동하는 참여사회연구소의 간사님께서는 대학생 때 다양한 학술잡지를 통해 사회 문제나 관련 이론들을 많이 배우셨다고 한다. 그래서 더 많은 대학생들이 좋은 콘텐츠로 가득한 『시민과 세계』를 읽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간사님과 함께 『대학 내일』같은 잡지도 보면서 신선하다 싶은 내용이 있으면 참고 중이다.

 

처음 참여연대의 문을 열고 들어오는 것은 고운님에게 꽤 큰 용기를 필요로 했다. 머릿속에서는 항상 여러 생각들이 존재했지만,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조금 무서운 일이었다. 어떤 사안에 대한 관심이나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을 때 그것만으로 ‘어떤 사람’으로 규정되거나, 자기만의 주장이 강한 사람으로 비춰질 것 같았기 때문이다. 특히, 고운님이 대학에 입학하던 때는 대선이 있어서 정치적으로도 민감한 해였기에 보다 조심스러웠다. 그래서 늘 한 발 뒤에 물러서 있었지만, 그렇게 계속 물러서 있는 것이 옳은 일 같지는 않았다. 자신의 생각을 만들며 다듬어가야 할 필요성을 느꼈고, 생각을 실천으로 옮겨야겠다는 생각에 용기를 내어 참여연대의 문을 두드렸고, 지금까지 자원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참여연대에는 각종 사회 문제들에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많은 분들이 있다. 고운님은 그분들이 그저 자기주장만 센 사람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사회의 여러 사안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알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란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인지 참여연대에서 함께 활동하는 사람들의 의견은 다양했고, 그 다양함이 불편한 게 아니라 오히려 새로운 것들을 배울 수 있는 기회였다고 한다. 또한, 참여연대 간사님에게서도 많이 배웠는데, 참여사회연구소에서 신문 기사를 선별하고 정리할 때 간사님들이 기사주제와 관련한 내용을 조목조목 알려주시고, 스스로도 자연스레 어떤 사안에 대해 정리할 시간이 주어져서 특히 좋았다고 한다.

 

고운님은 현재 로스쿨 입시를 준비 중이다. ‘법조인’하면 흔히 생각되는 재판 관련 업무가 아니라, 좋은 법에 대한 개정 혹은 입법 운동에 관한 공부를 하고 싶어서 로스쿨 진학을 희망하고 있다고 한다. 앞으로 하고 싶은 일에 대한 틀을 잡아가는 과정에 참여연대에서의 자원 활동이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언젠가 또 한 번 고운님을 만날 수 있기를 바라며, 바쁜 틈에도 인터뷰에 응해주신 고운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작성 자원활동가 이성민 (계속해서 자라고 싶은 대학생)

시민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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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를 위한 청소년 자원활동 모집   녹색연합에서는 청소년들이 주축이 되어 ‘한 달에 한 시간 지구를 위한 불끄기’...
월, 2016/05/09-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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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번, 제가 감히 이 숫자를 선택해도 될까요?”

얼마 전 1004클럽에 가입한 김종환 후원회원의 고유번호는 518번입니다. 1004클럽으로 기부를 시작할 때 회원들은 1번에서 1004번 중 자신만의 고유번호를 지정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의 탄생일, 특별한 사건이 있었던 날을 선택하기도, 혹은 사람들이 선호하지 않을 것 같은 번호를 (예를 들면, 4가 들어간 숫자) 일부러 선택하기도 합니다.

김종환 후원회원에게 생각해둔 숫자가 있는지 물었습니다. 그러자 마음속 숫자 하나를 조심스럽게 꺼냅니다. “혹시 518번이 남아있습니까?” 가능하다고 말씀드리니 다시 한번 조심스럽게 물어봅니다. “제가 감히 이 숫자를 선택해도 될까요?”

대학 진학을 위해 서울로 이사 온 뒤로 쭉 서울에서 살았지만, 김종환 후원회원은 30여 년 전 고향 광주에서 일어난 가슴 아픈 역사를 항상 기억하며 살아왔다고 합니다. 2018년 8월, 그렇게 1004클럽 518번이 오래도록 기다린 짝꿍을 만났습니다.

김종환3-보정

김종환 후원회원은 우리 사회의 건강지킴이 ‘약사’입니다. 현재는 서울 지역 8000여 명의 약사를 대표하는 서울시약사회의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김종환 후원회원을 만난 후에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정도의 연륜과 사회적 위치에 있는 사람 중 이분처럼 신나게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김종환 후원회원과의 인터뷰로, 그가 여전히 자신만의 소명과 희망을 실천하기 위해 즐겁게 달리고 있는 사람이란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서울시약사회 회장으로 활동한 지난 6년간 김종환 후원회원은 건강한 사회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왔습니다. 쉬는 날 없이 일하는 약사 회원들이 일과 삶의 균형 속에서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약료 전문가로서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주기적으로 회원들의 소통과 배움의 장을 마련해 왔습니다. 또한 가출 소녀가 많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소녀돌봄약국을 만들고, 폐지수거 어르신 대상 건강 상담 등 지역의 소외된 구성원들을 살피며 공동체 건강지킴이로서의 마을 약사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매년 서울시청 광장에서 하얀 가운을 입은 500여 명의 약사와 수천 명의 시민과 서울건강페스티벌을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약사들은 시민의 건강 상담을 진행하고 질병 예방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나눴습니다. 약국 밖에서 적극적으로 시민들과 소통하며 새로운 약사상을 정립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종환 후원회원은 사회, 특히 지역 사회에서 약료전문가로서의 그리고 지역공동체의 건강지킴이로서의 약사의 역할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를 위해 앞으로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중요한 주체로서 약사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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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환 후원회원에게 희망은 무엇인가요?

“희망은 우리의 내일 또는 미래가 더 나아질 것이라는 믿음이자 사회를 변화시키는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희망은 변화의 원동력입니다. 주거, 일자리 등 우리 사회에는 풀어야 할 숙제가 참 많습니다. 그 쉽지 않은 숙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우리에겐 희망이 참 많이 필요합니다. 특히 요즘 청년들에게 더 많은 희망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김종환 후원회원에게 꿈이 있다면?
“대학생 때까지는 저는 ‘나’를 위해 살았습니다. 결혼 후에는 ‘아이와 가족’을 위해 살았습니다. 환갑을 바라보는 지금, 저는 이제 ‘우리’를 위해 살고 싶습니다. 과유불급(過猶不及), 지나치면 부족한 것보다 못하죠. 일도 삶도 욕심내지 않고 적당하게 살고자 합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잘 살아가는 것이 소박한 꿈입니다.”

희망제작소에 하고 싶은 말은?
“솔직히 희망제작소의 활동 하나하나 자세히는 잘 모릅니다. 하지만 희망제작소가 우리 사회의 희망을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믿습니다. 앞으로도 희망제작소에서 더 많은 정책적 대안이 나오길 바랍니다. 희망제작소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인터뷰 정리 및 사진 : 박다겸 | 이음센터 연구원 · [email protected]

목, 2018/09/27-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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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 2018년 4차 자원활동가 정기 모집 안내 

○ 공통

- 신청기간 : 2018. 08. 20(월) ~  ~ 2018. 09. 02(일)

- O.T 일시 및 장소 :  2018. 9. 4(화) 오후 4시, 참여연대 4층 회의실

 

<<모집 영역>>

*아카데미 느티나무 강좌 지원

① 강의명 :  페미니즘과 민주주의

- 활동 업무 : 강좌 준비 및 정리, 후기작성

- 모집 인원 : 0명

- 강좌소개 : bit.ly/2vph20S

- 활동 기간 : 9/4, 9/11 | 화요일, 2회

 

② 강의명 : 김만권과 함께 <인간의 조건> 한나 아렌트 읽기

- 활동 업무 : 강좌 준비 및 정리, 후기작성

- 모집 인원 : 0명

- 강좌소개 : bit.ly/2vLQR3V

- 활동 기간 : 11/5, 11/12, 11/19, 11/26, 12/3, 12/10 | 주 1회, 월요일, 6회

 

③ 강의명 : 한국사회 이슈 따라잡기 공부 모임

- 활동 업무 : 강좌 준비 및 정리, 후기작성

- 모집 인원 : 0명

- 강좌소개 : bit.ly/2MsPZsf

- 활동 기간 : 9/27, 10/25, 11/29, 2019/1/3 | 월 1회, 목요일, 4회

 

④ 강의명 : 알쓸신집

- 활동 업무 : 강좌 준비 및 정리, 후기작성

- 모집 인원 : 0명

- 강좌소개 : bit.ly/2KQ15WH

- 활동 기간 : 10/10, 10/17, 10/24, 11/1 | 수요일3회, 목요일1회, 총4회

 

⑤ 강의명 : 이제는 말할 수 있는 북한의 비밀

- 활동 업무 : 강좌 준비 및 정리, 후기작성

- 모집 인원 : 0명

- 강좌소개 : bit.ly/2vOENjb

- 활동 기간 : 11/1, 11/8, 11/15, 11/22 | 목요일, 4회

 

*국제연대 업무 지원

- 활동 업무 : 영문 번역 및 감수, 아시아 이슈 조사

- 모집 인원 : 0명

- 활동 기간 : 필요시 부정기 업무 요청

 

*자원활동가 후기 인터뷰

- 활동 업무 : 자원활동가 후기 인터뷰 작성

- 모집 인원 : 0명

- 활동 기간 : 9월~12월 중 선택 / 약 4시간

 

 

<자원활동 신청 하기(클릭)>

 

○ 기타 안내

 - 참여연대 자원활동은 무급 활동입니다.  

 - 활동 종료 뒤 요청하시면 활동증명서를 발급해 드립니다. 

 - 신청하신 분야에 지원자가 많을 경우, 활동 부서 및 업무가 조정될 수 있습니다. 

 - 자원활동가 분들은 오리엔테이션에 참여해 주셔야 하며, 부득이할 경우 개별 연락 부탁드립니다. 

* 문의 : 참여연대 시민참여팀  02-723-4251  [email protected] 

월, 2018/08/20-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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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3.18> 블로그 수기 _조세현

날씨: 어디서 오는지 모르겠는 이 따뜻함

 저번과 달리 오늘은 지하철에서의 시간이 편안했다. 관계가 이래서 중요한 것 같다.

아무리 좋은 활동이라 해도 서로 알지 못하고, 친하지 않다면 마음 편히 오기 쉽지 않을 것 같다.

지난번에 처음 참여했던 친구들이(순호, 예빈, 원호, 태성) 모두 온다 해서 기분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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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시, 오랜만에 이 월드컵경기장역 1번 출구에 다시 오게 되었다.

작년 5월 달에 유림 선배와 봉사 갔던 게 기억난다. 그 땐 눈부셔서 썬캡 쓰고 봉사했는데ㅋㅋ

 친구들이 속속 도착했다. 역시 약속시간은 30분 일찍 잡아야 제 시간에 다 도착 할 수 있다. 그 와중에 순호는 5분 늦었다.

그렇게 우리는 지하철 출입구 왼편에서 강덕희 활동가님을 만나게 되었고, 그 외에도 2명의 다른 친구들이 도착했다.

언뜻 신청할 때 보니, 40명 가량이 신청했었던 것 같다.

이만큼 와도 손색없을 정도로 노을공원은 봉사하기 정말 좋은 곳이다. 아는 중학교 후배가 있으면 꼭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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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멋지신 강덕희 활동가님>

 다행히 우리 푸른소리 친구들 모두 자전거를 탈 수 있어서, 우리는 트리클 (tree+bicycle) 을 이용하기로 했다.

이 트리클을 사용 한지는 벌써 2년이 다 되가는 것 같다. 그 때도 푸른소리에서 친구들과 함께 갔었지.

날씨가 참 좋았던 걸로 기억한다. 혹시 자전거 못타는 친구가 있으면 어쩌지 했는데 다들 탈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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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클을 타고 가던 도중 옆에 꿩이 보이 길래 급히 자전거를 멈춰 세웠다. 난 꿩을 보고 멈춰 섰는데, 보니깐 토끼도 있었다.

꿩도 보고 토끼도보고, 일석이조인가??

둘 다 여기서 자생한다고 했다. 토끼는 누가 버리고 갔는데 번식해서 크고 있다고 말씀하셨다. 바로 오른편에 토끼 밥상이 있었다. 토끼들에게 먹이를 주는 공간이라고 하셨는데, 못된 사람들이 다 부셔놓고 갔다고 했다. 마음이 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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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오르막길을 달려 한국 지역난방공사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서울에 있는 5~6개의 소각소중 가장 시설이 최신식이라고 하시면서 동시에 가장 중요한 것은 최신 시설이 아니라

절약, 재활용, 분리수거 등 근본적인 인식 개선이라고 하셨다. 백번 맞는 말씀이다.

요즘 학교에서만 봐도 여전히 필기구 돌아다니고, 종이 다 버려지고 하는 게 참 눈에 걸렸었다.

학교에서 분리수거 및 재활용에 대한 프로젝트 하나 기획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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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100m 가량 더 가 우리는 도착했다.

도착했더니 작년에 봤던 건물은 온데 없고, 허름한 컨테이너 박스 2개만이 내 눈에 들어왔다.

사진으로 보긴 했다만, 추억의 공간이 없어진 것 같아 아쉬웠다.

산악 어쩌구 저쩌구로 건물을 새로 짓는다 하는데,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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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마자 바로 우리는 ot실로 들어갔다. 간단히 단체 소개 및 오신 분 소개를 했다.

푸른소리 소개를 마쳤더니, 강덕희 활동가님께서 말을 잘한다고 칭찬해주셨다.

헤헿 특히 어른들에게 칭찬 받는 건 언제나 기분이 좋다.

 나는 평화수업을 들은 적이 있어 먼저 호출되어 봉사를 하러 갔다.

올라가면서 백수건달(자원봉사자) 분들과 함께 얘기를 나눴다. 마음이 편안했다.

나도 나중에 나이 먹어서도 이렇게 건강히 봉사하러 오고 싶었다. 별 얘기 안했는데도, 참 마음이 넓어지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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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 올라가니 바람이 꽤 불었다. 우리는 좀 더 걸어 우수상 받은 닥나무 옆으로 가서 봉사를 시작했다.

먼저 초기멤버인 방통대 분들과 함께 도토리 심는데 필요한 흙만들기를 했다.

흙 종류가 다양했다. 마사토도 섞고, 퇴비도 섞고 열심히 삽질을 했다.

우리 부모님보다 더 연세가 있으신 것 같은데도 나보다 훨씬 삽질을 잘하셨다. 삽질은 참 어렵다. 군대 가면 배우게 되려나?

 그리고 우리는 같이 온 초등학생 친구들과 함께 도토리를 심을 판에다 흙을 넣고 옮기는 작업을 했다. 나는 친구들이 가지고 온 거 받아서 줄맞춰 놓는 역할을 했다. 슬슬 춥기 시작했다. 친구들한테 인사 더 밝고 크게 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

 열심히 줄맞추는 동안 푸른소리 친구들이 올라왔다. 예빈이가 작업에 쩔어 있는 날 보고 웃었다.

원호가 오더니 ‘갑자기 왜 이렇게 늙어지셨어요?’ 한마디 하더라. 하긴 내가 좀 지치면 얼굴이 푹 삭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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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법을 초등학생들에게 전수한 다음 우리는 나무자르기에 돌입했다.

톱질을 하는데 처음엔 진짜 무식하게 하다 보니, 답도 없었다. 빵칼로 빵 자르는 거랑 차원이 달랐다.

그걸 본 활동가님께서 톱을 뺄 때 몸도 같이 빼라면서 팁을 주셨다.

그 뒤론 허리도 덜 아프고 빠른 속도로 높이 3cm 가량의 둥그런 나무판을 만들 수 있었다. 운동되는 것 같고 좋았다.

 어느새 5시가 넘었다. 해가 어느새 뉘엿뉘엿 저가고 있었다. 우리는 고된 노동을 마치고 다 함께 내려가기 시작했다.

내려오면서 참 다양한 얘기를 나눴다. 이 나무가 주목이니, 철쭉이니, 자작나무니,

다음모임은 뭐하니 등등 도란도란 얘기하며 내려온 길도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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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한참을 내려와 염치없지만 밥을 얻어먹고 갔다. 아니 거덜 내고 갔다.

메뉴가 작년과 달라진 게 없어 참 좋았다. 진심이다. 너무 맛있다.

분명 고된 노동 끝에 먹는 밥이 맛있다곤 하지만, 이 밥은 진짜다.

콩나물밥에 콩나물 국, 직접 담그신 김치와 멸치, 김, 고추장아찌 모두 맛있었다. 또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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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4인 설거지를 마친 후(나는 재밌게 지켜봤다.) 우리는 자전거를 타고 다시 되돌아왔다.

오면서 춥긴 추웠지만 내심 소리를 막 지르고 싶었다. 행복한 시간이었다.

노을공원도 이제 어엿한 나의 추억이 담긴 공간이 된 것 같아 더욱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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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를 기약하며 우리는 지하철에 올랐다. 지하철 노선도를 보며 다들 가야 하는 곳을 말했는데 나만큼 멀더라.

그런데도 이렇게 나와 주는 게 정말 고맙고 앞으로도 더 많이 모였으면 한다.

 어느새 푸른소리는 내 토요일의 낙이 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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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2017/03/23-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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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현대가 만난 사람] 조형수 참여연대 본부장

주거·통신·교육비 이슈 전문가…서민 가계부담 완화에 앞장서다!

2016.04.01. 주간현대

 

▲ 참여연대 조형수 민생희망본부 본부장     © 주간현대

 

<전략>


-15년간 민생관련 활동을 하셨는데 가장 바꾸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일단 주거비나 이런 부분 관련해서는 서민들이 생활할 수 있을 정도로 낮추고 참여연대에서도 주거비에 집중 제기할 방침이다. 임대금, 전세금에 폭등해서 쫓겨나는 것이 아니라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고 임차인들 권리를 보장할 수 있는 방법으로 진행됐으면 하는 게 바램이다.
 
통신비는 기본요금 폐지부분을 주장하고 있다. 현재 각 요금제에는 기본요금 1만1000원이 포함돼 있다. 이것은 예전에 피쳐폰 쓸 때 이야기고 그때는 만이천원 정도였을 거다. 그런데 정액제 요금에도 기본요금이 포함돼있는데 그걸 없애야 된다는 거다. 그걸 없애도 마케팅비나 이런 것을 줄여서 나름대로 영업하는 데는 문제가 없을 정도의 수익을 거두고 있다.

 

<후략>

 

기사 원문 보기 >> (클릭)

금, 2016/04/0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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