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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막내기자들 “욕과 비난을 멈추지 말아달라”

MBC 막내기자들 “욕과 비난을 멈추지 말아달라”

익명 (미확인) | 목, 2017/01/05- 12:19
    

유튜브 통해 반성문 … “내부에서 단호하게 싸우겠다”

“김장겸 보도본부장 사퇴, 해직기자 복귀” 요구

MBC 막내 기자들이 유튜브 영상으로 자사 보도 비판과 보도국장 사퇴, 해직언론인 복직을 촉구했다.

사회부 3년차 막내인 곽동건 MBC기자는 지난해 11월 12일 백 만 명이 모인 2차 촛불 집회 때 MBC는 8꼭지를 보도한 반면 SBS는 34꼭지, KBS는 19꼭지를 다뤘다고 전했다.
 

   
 

곽동건 기자는 “이날 사회부 편집회의 발제 중 촛불 관련 꼭지는 단 하나였고, 현장에 나간 기자는 마이크 태그를 떼고 했고, 실내에 숨어 중계를 하는 일까지 벌어졌다”며 “당일 취재 현장에서는 시민들이 기자들을 향해 ‘짖어봐’, ‘부끄럽지 않냐’고 호통을 쳐 고개를 들 수 없었다”고 밝혔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보도에 대한 태블릿 출처 문제를 보도한 내용에 대한 부끄러움도 고백했다. 이덕영 MBC 기자는 “(MBC보도가) 스스로 최순실 것이 맞다고 보도했다가 다시 의심된다고 수차례 번복하는 모양새도 우습지만, 사실 관계조차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추측의 추측으로 기사화하는 현실에 저의 젊은 기자들은 절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MBC의 경우 최순실 특별취재팀을 뒤늦게나마 구성했지만 한 달도 안 돼 해체했다.
 

   
 

또 MBC가 시청자들로 사랑받았을 때 취재했던 기자들을 보지 못한지 너무나 오래됐다며 MBC가 망가진 이유를 설명했다.

전예지 MBC기자는 “기자들이 해고되고 50명 이상 기자들이 취재조차 할 수 없는 부서로 쫓겨나고 있다”며 “회사전체로는 유능한 PD 기자 아나운서 200여명이 쫓겨나 아직 109명이 제자리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보도국 기자 30명의 기자들이 실명 글로 저항하고 피켓팅을 하고 있지만 회사는 전혀 움직이지 않고 있다”며 “진작 나서서 사태를 막지 못 했냐고, 누릴 것 누리고 이제와 그러냐고 혼내도 좋습니다. 다만 MBC가 다시 정상화될 수 있도록 욕하고 비난하는 것을 멈추지 말아 달라”고 전했다.

   
 

이들은 이어 “MBC를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는 걸 보여주십시오. 이 안에서 저희 젊은 기자들이 더 절실하게, 단호하게 맞설 수 있도록 한 번만 더 힘을 보태주십시오. 저희가 앞장을 서겠습니다”라며 국민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MBC막내 기자들은 보도 정상화를 위해 △김장겸 보도본부장과 최기화 보도국장 사퇴 △해직기자와 징계 기자 복귀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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