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콘텐츠로 건너뛰기

여러 정당 경선 동시 신청하면 고소고발?

지역

여러 정당 경선 동시 신청하면 고소고발?

익명 (미확인) | 월, 2017/02/20- 18:08

really_head

박사모로 홍역 앓는 민주당 완전국민경선제, 타 정당원은 걸러낼 수 있을까?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5일부터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자선출을 위한 선거인단을 모집 중이다. 이번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은 당원뿐 아니라 인터넷, 전화, 현장 접수 등을 통해 선거인단으로 신청한 모든 국민에게 1인 1 투표권을 부여하는 완전국민경선제로 시행된다.

▲ 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의 대선 경선 선거인단 모집 안내

▲ 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의 대선 경선 선거인단 모집 안내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공식 카페에 민주당 경선에 참여하자는 글이 올라오면서 불붙었던 역선택 논란에도 불구하고 선거인단 신청 시작 5일째인 2017년 2월 20일 기준 민주당 선거인단 누적신청자는 51만 명을 넘겼다.

유력 대선 후보들 간의 역선택 논쟁은 추미애 당대표와 우상호 원내대표를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간의 공방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다른 정당 선거인단이 참여하면 고소고발?

더불어민주당은 애초 선거인단 접수 홈페이지 이용약관 5항에 “다른 정당의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선 선거인단에 신청한 경우 더불어민주당의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선 선거인단이 될 수 없으며, 이를 속이고 신청하는 경우 관계 법령에 따라 민형사상 고소·고발될 수 있습니다.”라는 조항을 삽입해 역선택과 같은 문제 발생을 사전에 방지하고자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용약관에 다수의 정당 선거인단에 중복으로 참여하는 문제에 대해 이미 고지를 했고 신청자의 동의를 받았기 때문에 업무방해 혐의로 민형사상 고소·고발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선거인단 신청자 중 타 정당의 당원인 자는 정당법 55조에 의거 1년 이하의 징역 1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물릴 수도 있다.

▲ 민주당 선거인단 신청서의 이용약관에 ‘민형사상 고소고발’내용이 언급돼 있다.

▲ 민주당 선거인단 신청서의 이용약관에 ‘민형사상 고소고발’내용이 언급돼 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역선택이나 다른 정당의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 경선 선거인단 참여자를 내부적으로 직접 검증해 걸러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인정했다.

업무를 진행하면서 고소·고발이 가능하다고 공지한 것일 뿐, 공개적으로 발각된 경우가 아니라면 개개인이 다른 정당의 선거인단으로 등록했는지 당 내부적으로 직접 확인할 방법은 전혀 갖추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선거인단을 모집하면서 당적 증명서 혹은 주민등록증 등의 서류를 받지 않고 있으므로 당내의 선거인단관리시스템은 경선 진행을 위한 도구일 뿐 검증이나 제재를 취하는 데 사용하기는 어렵다는 견해를 밝혔다.

따라서 더불어민주당은 다른 당의 당원이 민주당 경선에 참여하거나 다른 당의 경선에 참여하면서 민주당의 경선에 중복 참여하는 경우 이를 확인할 방법을 가지고 있지 않다. 뿐만 아니라 박사모를 비롯해 역선택 의도를 가지고 더불어민주당 경선에 참여해 표심을 왜곡시킬 가능성에 대해서도 마땅한 대처 방법을 가지고 있지 않은 셈이다.

또한 ‘민형사상 책임’에 대한 고지는 인터넷으로 선거인단을 신청할 경우에만 고지되고 전화 접수 시에는 안내되지 않고 있어 전화로 접수한 신청자의 경우 나중에 적발된다 하더라도 해당 규정에 대해 고지받은 적이 없다 한다면 업무방해죄 성립조차 어려울 수 있다.

둘 이상의 정당에 동시에 선거인단으로 등록했는지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선거인단 명부가 결정됐을 때 각 당이 공조하여 명단을 공유해 크로스체킹을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지금으로서는 각 당이 협조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판단된다. 가능한 방법으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차원에서의 관리가 유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중복 선거인단을 걸러낼 수 있을까?

뉴스타파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문의한 결과, 중앙선관위는 정당끼리 협의해서 의뢰한다 하더라도 개입할 수 없고, 당내 경선의 경우 정당법이나 선거법에 위반되는 경우에만 조사나 조치를 할 수 있다고 답했다.

선거운동을 조직적으로 방해하는 등 정치관계법 위반에 해당하면 개입할 여지가 있지만, 더불어민주당이 말하고 있는 업무 방해에 해당하는 범죄에는 선관위가 관여할 수 있는 권한이 현재로서는 없다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이름, 주민등록번호, 주소(동 단위까지) 세 가지 정보만 가지고는 다른 정당의 당원조차 경선 선거인단에서 걸러내지 못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더불어민주당이 해당 규정을 삽입했던 이유는 ‘박사모’의 역선택 독려 글과 유사한 문제가 발생할 것에 대한 우려 때문이었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검증할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 못한 상황이다. 신청하신 분의 양심에 맡기는 것뿐이고, 저희가 신청하신 분께 제재를 하는 자체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로 완전국민경선제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의 경선은 일반 국민들의 폭넓은 관심을 끌어모을 수 있다는 장점 외에 이른바 ‘역선택’의 부작용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취재: 연다혜

시민들의 의견

댓글 달기

Plain text

  • 웹 페이지 주소 및 이메일 주소는 자동으로 링크로 전환됩니다.
  • 줄과 단락은 자동으로 분리됩니다.
  • 사용할 수 있는 HTML 태그: <a href hreflang> <em> <strong> <cite> <blockquote cite> <code> <ul type> <ol start type> <li> <dl> <dt> <dd>
이미지
무제한 수의 파일을 이 필드에 업로드할 수 있습니다.
50 MB 한계입니다.
허용된 유형: png gif jpg jpeg.
Enter the YouTube URL. Valid URL formats include: http://www.youtube.com/watch?v=1SqBdS0XkV4 and http://youtu.be/1SqBdS0XkV4.
CAPTCHA
스펨 사용자 차단 질문
한편 3월 28일 포항MBC가 실시한 여론조사는 여론조사기관인 폴스미스리서치가 경주시 성인남녀 1141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전화 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한 것으로,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마이너스 2.9%P 였다. (3월 29일...
금, 2016/04/08- 16:12
599
0
격전지 선거구 판세는 여전히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상황입니다. 서울경제신문과 리얼미터가 여론조사 공표... 대학교 2학년때까지 종로구에 살았습니다, 태어나서. [인터뷰] 저도 사실 그 이후에 대선후보 지지율까지 많이...
금, 2016/04/08- 19:39
24
0
문재인 광주방문, 눈물로 시작해서 뜨거운 광주 시민들의 환영 큰 감동으로 이어진 한편의 드라마
금, 2016/04/08- 21:54
455
0
당선돼 땀으로 북구와 강서구를 적시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지난 5일부터 ‘반성합니다’란 현수막을 내걸고 몸을 낮추고 있다. 박 후보는 “불투명한 (여론조사) 전망에 매달리지 않는다. 유권자가 혼내주시는...
토, 2016/04/09- 01:37
37
0
선거구로는 경북 영양군이 13.88%로 전국 1위였고, 경기 안산 단원갑과 경기 시흥을, 부산 서구가 각각 3.4%로... 선거에서 여론조사 수치보다 실제 투표율이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사전투표에 참가한 연령대 비율도...
토, 2016/04/09- 03:36
76
0
각종 여론조사가 부산이나 대구의 투표율에 반영된 것일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서울은 4.90%로 나타났다. 2014년 지방선거 첫날 사전투표율(4.27%)보다는 높았지만 이날 전국 평균사전투표율(5.45%)은 밑돌았다. 선거구별로는...
토, 2016/04/09- 01:40
148
0
주 의원은 지역인 대구 수성을이 여성 우선 추천 지역으로 선정돼 낙천했고, 김 의원은 경북 상주ㆍ군위ㆍ청송ㆍ의성에서 김종태 의원과 한 여론조사 경선에서 밀려 탈락했다. 윤 의원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향한 취중 발언...
토, 2016/04/09- 07:15
94
0
2008년 18대 총선에서 친박연대 비례대표 의원으로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고, 19대 총선에서는 서울 송파구병에서 당선돼 재선 의원을 지냈습니다. 이번 20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 소속으로 서울 송파구병에 출마했습니다....
토, 2016/04/09- 08:30
107
0
선거법상 조사결과 공포금지가 시작된 7일 이전 실시된 영남일보를 비롯한 언론사별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해... 지역 정치권에서는 대구의 경우 ‘중구-남구’ ‘서구’ ‘북구갑’ ‘달서구갑’ ‘달서구을’ ‘달서구병’...
토, 2016/04/09- 07:33
155
0
전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많이 치고 올라왔지만, 북구에 힘 있는 여당 후보가 국회의원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지난 7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에서 이번 국회의원선거 북구강서구갑에 출마한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토, 2016/04/09- 11:15
79
0
ⓒ 여성신문 송파구가 서울에서 어린이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으로 나타나, 남인순 후보가 안전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 통계에 따르면 2014년 송파구가 서울 25개 자치구 중 어린이 교통사고 건수가...
토, 2016/04/09- 12:55
144
0
9일 남 후보의 페이스북에는 남 후보의 외동딸인 서하늬씨(32)가 서울 송파구 가락동 인근에서 선거운동을 하는 사진이 올라왔다. '우리엄마 송파 똑순이, 남인순 후보를 도와주세요'라는 손피켓을 들고 찍힌 사진 속 서씨는...
토, 2016/04/09- 11:16
590
0
각종 여론조사에서 염 후보와 오차범위내 접전 중이다. 원주갑·을 선거구도 새누리당, 더민주 후보가 접전...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이북5도청 앞에서 북한산 등산객들에게 인사하며 지지를...
토, 2016/04/09- 12:15
39
0
성평등 사회를 지향하는 페미니스트 유권자로 구성된 ‘페미당’은 김무성(새누리당·부산 중구영도구), 김을동(새누리당·서울 송파구병), 황우여(새누리당·인천 서구을) 등이 온라인 투표를 통해 ‘최악의 여성혐오...
토, 2016/04/09- 14:30
39
0
물빛광장-송파구 오금동 75-4) 13:30 강남 갑(이종구)·을(김종훈)·병(이은재) 지원유세(수서역 6번 출구) 14:30... (중앙시장-서울 중구 퇴계로85길 22) 18:50 중구성동구갑 서경선 후보 지원유세(왕십리오거리-서울 중구...
일, 2016/04/10- 05:20
55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