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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민관클럽 18차 정기포럼] 에너지정책의 전환과 지방정부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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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민관클럽 18차 정기포럼] 에너지정책의 전환과 지방정부의 도전

익명 (미확인) | 수, 2017/01/25- 15:00

목민관클럽 민선6기 18차 정기포럼이 ‘에너지정책의 전환과 지방정부의 도전’이라는 주제로, 2017년 1월 12~13일 이틀간 충남 당진시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포럼에서는 에너지 정책 전환의 필요성과 방법, 이를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을 모색하였는데요. 생생한 현장의 후기를 공유합니다.


국제연합(UN)이 2015년 채택한 SDGs(지속가능개발목표)에는 직접적으로는 ‘모두를 위한 적정가격의 신뢰성 있고 지속가능한 현대적 에너지에 대한 접근성 강화’라는, 직간접적으로는 ‘기후변화와 그 영향 방지를 위한 긴급 조치’라는 목표가 설정되어 있다. 또한 같은 해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체결된 파리협정에서는 전 세계가 신기후체제에 돌입해야 하고, 기후변화를 방치할 경우 국제사회가 공멸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공유했다.

이와 관련해 대한민국의 성적은 낮은 편이고, 상황은 악화되고 있다. 1인 당 이산화탄소 배출량 세계 3위, 총 에너지 소비량과 온실가스 배출량 세계 8위, 총 전기소비량 세계 9위, 총 유류 및 석탄소비량 세계 10위(2013년 기준)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되면서 국제사회 평판도 떨어지고 있는데, 국가별 기후변화대응지수가 2011년 31위에서 2016년 최하위권인 54위로 떨어진 것이 그 증거다. 이에 목민관클럽 민선6기 18차 정기포럼에서는 에너지 전환을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과 역량 강화 방법에 대해 논의했다.

본격적인 논의 전, 참가자들은 당진전력 문화홍보관에 모여 화력발전의 현장을 보며 당진시가 직면한 문제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황성열 당진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최근 미세먼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화력발전에 따른 대기오염물질이 지역 인근을 비롯해 수도권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발표가 나왔다. 화력발전 문제는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라 바람을 타고 우리 지역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우리의 문제’라는 인식이 공유되고 있다”며, 에너지 문제에 대한 관심을 호소했다.

목민관클럽 제18차 정기포럼 단체사진 당진화력발전 전경 강은하 수원시정연구원 연구위원 발표 목민관클럽 제18차 정기포럼 현장


에너지 전환을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 확대해야

논의는 강은하 수원시정연구원 연구위원의 발제로 시작했다. 강 위원은 먼저 독일과 미국의 사례를 들어 국제 에너지 소비 구조와 동향을 소개했다. 독일은 2007년 석유 33.8%, 원자력 11.1%, 신재생에너지 6.6%를 소비하는 구조였으나, 10년 뒤인 현재에는 원자력 6.8%, 신재생에너지 12.6%로 원전에 기대는 에너지 생산비율을 크게 줄였다. 이는 독일 전기의 30%를 신재생발전을 통해 생산했기 때문이다. 지방자치가 발달했기에 대형발전사업자가 아닌 소규모 주민자치 협동조합형태의 재생에너지 발전사를 운영할 수 있었고, 나아가 에너지의 지방분권화도 이룰 수 있었다.

미국은 신재생에너지 점유율이 유럽 대비 낮은 편이나, 천연자원이 풍부해 천연가스 비중이 30%에 육박한다. 수력이 풍부하기 때문에 신재생에너지 중 수력이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2015년 이후부터는 고효율 배터리 등 기술 개발로 생산단가를 낮춰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애너지 영역을 확대해왔다. 또한 전기요금을 인상하고 표준화로 전기효율 증가하는 등 전기사용량 절감을 유도하고 있다.

이에 비해 한국의 국내 주요 에너지원은 여전히 화석연료이다. 발전용 에너지원은 석탄 39%, 원자력 30% 순이다. 문제는 지역 간 에너지 생산과 소비의 불균형인데, 소비량이 높은 경기와 서울은 전력 자급률이 매우 낮은 대신, 이 지역에 전력을 공급하는 충남과 인천 등에 주요 화력 발전소가 위치해 있다. 또한 우리나라의 오존, 초미세먼지는 도시와 산업단지 등을 중심으로 심각한 수준이다. 이산화황 농도는 감소하고 있으나, 질소산화물, 오존 농도 등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에너지 문제는 특정 도시의 문제가 아닌 전역이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나가야 할 숙제이다.

강 위원은 에너지 전환을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 일곱 가지를 꼽았다. 하나, 도시권 확보를 위한 지방정부의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 둘, 신재생에너지 협동조합과 같은 시민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 셋, 산업구조 전환을 통해 에너지를 전환해야 한다. 넷, 에너지 균형을 맞추며 점진적인 전환을 시도해야 한다. 다섯, 소규모 에너지 자립공간을 확대해야 한다. 여섯, 공공에서 먼저 실험적 신재생에너지 도입을 확대해야 한다. 일곱, 지역 내 환경모니터링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

김홍장 당진시장 발표 김성환 노원구청장 발표 제종길 안산시장 발표


국가 에너지 정책의 한계와 당진시의 자구 노력

김홍장 당진시장은 정부의 발전소 및 송전설비 건설에 따른 지역사회의 피해와 대응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당진시에는 1999년도 준공한 1, 2호기부터 2016년 준공한 9, 10호기까지 총 10호기 화력발전소가 있으며, 총 용량은 600만㎾에 달한다. 국내 총 송전로 4,553㎞ 중 당진에 있는 선로는 189㎞, 총 1,102개 철탑 중 당진에 설치된 철탑은 526개이다. 대기오염 물질 배출은 29,474톤으로 전국 배출량의 10%나 차지(2010년 기준)하고 있다.

그린피스 자료에 따르면 신규 석탄발전소를 지을 경우, 조기사망자 수는 3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지식경제부는 2012년 당진에코파워발전소 건설을 허가했고, 2022년 완공될 계획이다. 당진시는 석탄화력발전소 집중 건설로 인한 주민건강 및 재산 피해 등을 이유로 건설 계획 철회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김 시장은 에너지 전환과 기후대응은 특정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므로, 다수의 지방자치단체에서 이 일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요청했다.

민형배 광산구청장 발표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발표 김윤식 시흥시장 발표


중앙집중형 재생불가 에너지에서 지방분산형 재생가능 에너지로

김성환 서울 노원구청장은 지속가능한 국가를 위해서 중앙집중형 에너지에서 지방분산형 에너지로, 화석과 원자력 중심에서 재생 에너지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이 과제를 노원의 사례를 통해 설명했다. 중앙정부의 과제 중 첫째는 전원개발촉진법 폐지다. 전원설비가 부족했던 과거에 대규모 전원설비를 효율적으로 확충하기 위해 제정된 전원개발촉진법은 현재 설비확충으로 더 이상 필요하지 않으므로 폐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는, 정부가 가격을 책정하고 시장에서 발전량을 결정하는 발전차액지원제도(Feed In Tariff)가 2012년부터 발전의무량을 부과해 시장에서 가격을 결정하는 공급의무할당제도(Renewable Portfolio Standard)로 전환해 운영되어 왔는데, 이를 다시 부활시켜야 한다. 셋째, 현재 공익적 기능보다 발전산업을 지원하고 원자력 홍보에 집중된 전력산업기반기금을 재생에너지 지원을 확대하고 저소득층 지원 등 공공성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재편해야 한다. 그 외에도 이산화탄소 발생원에 환경세를 부과하고 기후변화 목표를 재설정하는 등 중앙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

노원구는 2010년 대비 202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9%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해 2015년까지 11% 절감을 달성했다. 노원구는 공공청사와 공공주택에 미니발전소를 확대하고 민간 차원의 태양광 발전협동조합을 설립하는 등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가지치기한 나무와 고사목을 수거해 연료용 목재펠릿을 자체 생산함으로써 목재펠릿보일러를 설치한 저소득 주민들의 난방비 부담을 줄이고 있다.

또한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제로에너지 주택 실증단지를 121세대 조성해 오는 8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공공기관 건물 창밖에 덩굴식물을 식재하여 실내온도를 낮추는 녹색커튼 설치, 관내 교육기관 및 공원화장실 등에 빗물이용시설 설치, 노후주택의 난방비 절감을 위한 단열형 집수리를 비롯해, 1가구 1텃밭, EM(유용한 미생물) 보급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 발표 김영배 성북구청장 발표 이해식 강동구청장 발표 홍미영 인천 부평구청장


지방자치단체, 에너지 절감을 위한 다양한 노력

제종길 안산시장은 환경과 사람을 우선하는 에너지정책으로 전환하도록 다양한 정책 방안을 모색하고 공동대응하기 위해 2016년 12월 창립한 ‘에너지정책 전환을 위한 지방정부협의회’를 소개했다. 25개 지방정부가 참여하고 있으며, 이 중 상당수가 목민관클럽 회원 지방자치단체이다.

민형배 광주 광산구청장은 전국 최초 유수지 배수펌프장에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했다. 2016년에는 2021년까지 전력소비량의 20%를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는 탈핵에너지 전환 기본계획을 수립해 노력 중이다. 문석진 서울 서대문구청장은 11개 에너지자립마을이 운영(2016년 기준)되고 있어, 서울시에서는 가장 많은 동이 에너지자립마을로 선정돼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김윤식 시흥시장은 시흥시1%복지재단에서 지정후원금으로 태양광발전사업을 벌이니 이자수익보다 발전수익이 5배 이상으로, 태양광 발전을 통한 복지재원을 창출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이동진 서울 도봉구청장은 2004년 대비 2015년 에너지 절감분야에서 서울시에서 유일하게 총사용량이 감소한 자치구가 도봉구였다고 자부심을 보였다. 특히 시민햇빛발전소를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설립해 친환경 에너지 수익금으로 에너지 빈곤층을 지원하고 있으며 향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배 서울 성북구청장은 “삶의 패턴을 바꾸지 않으면 도시에서 에너지 사용을 줄이기 어렵다는 것을 절감했다”며 절약이 발전이라는 취지 아래 성북절전소를 61개소까지 늘려왔다(2016년 기준)고 전했다. 이해식 서울 강동구청장은 에너지 자립마을 이전에 예비적 자립마을을 선정해 미니태양광 설치를 지원하고 축제 및 장터 운영 등에서 에너지 절약 실천운동을 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번 포럼에 참여한 지방자치단체장들은 무엇보다 국가 중심 에너지 수급계획에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김홍장 당진시장과 당진시민들에게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튿날 아침에는 왜목마을에서 일출을 보며 참여 단체장과 공무원들이 2017년 지방분권과 민주주의를 위한 다짐을 확인했다. 이후에는 2014년 6차산업화 우수사례 경진대회 대상 수상지인 백석올미영농조합법인을 방문해 김금순 대표로부터 조합의 태동부터 발전까지 경험과 역사를 공유했다. 또한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지로 유명해진 솔뫼성지에 들러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탄생지를 둘러보았다. 마지막으로 2016년 6차산업화 우수사례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지이자 3대째 가업을 승계한 신평양조장 영농조합법인에서 유서깊은 전통주의 역사를 이해하고,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글 : 목민관클럽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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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3일 희망제작소에서 진행된 <시민연구공유회-슬기로운 연구생활>은 모든 참가자의 마스크 착용, 발열 체크, 손 소독제 사용 등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해 진행했습니다.

‘온갖문제 연구’는 궁금증이 탐구로, 탐구가 연구로 이어지는 모든 연구를 지원하는 희망제작소의 시민연구자 지원 프로젝트입니다. 지난 13일 희망제작소에서 진행된 은 온갖문제연구에 참여했던 시민연구자 세 팀이 연구내용을 강연회-수다모임-워크숍 세 가지 형태로 구성해 시민들과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로 열렸습니다. 이 중 분노팀의 현장을 나눕니다.

시민연구자 분노팀과 함께 운동 경로를 살펴보는 워크숍

수다 모임 에서는 분노(분홍과노랑의질주)팀이 ‘페미시국광장’ 시위 참여자들이 어떻게 모이고 흩어지는 지를 연구한 내용을 워크숍으로 시민과 나누는 자리로 꾸려졌습니다. 연구 소개와 더불어 나의 운동 경로를 추적해보는 워크숍인데요.

시민연구자 정소정 님은 “계속해도 바뀌지 않는 현상에 무력감을 느끼다 페미시국광장에 참여했고 그곳에 참여한 사람들이 어떤 경로로 페미니즘 운동에 도달하는지 알고 싶어졌다”라며 연구 배경을 밝혔습니다.

연구를 통해 새롭게 발견한 점은 시위에 참여한 참여자 중 소모임 활동을 한 사람이 많았다는 점인데요. 소모임에서만 이뤄졌던 이유는 제도권에서 다루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는 박재승 님의 말에 참여자 모두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연구 소개를 마치고 운동 경로를 추적하는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사회적 사건과 나의 사건을 연결해보며 어떤 계기로 사회 이슈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지를 확인해보고 서로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대학에서 사회학을 공부하면서 페미니즘에 대해 알게 됐어요. 요즘은 아이가 페미니즘을 알고 성장할 수 있을지가 고민이에요.”
“2016년에 강남역 살인사건을 접하고 이후 책 을 읽으며 페미니즘에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여전히 사회에 동조 될 때가 많지만 계속해서 공부하려고 해요. 최근엔 성 착취물 제작 및 유포 사건(N번방 사건) 관련해서 스터디를 하고 있습니다.”
“2016년에 학교에서 미투 대자보를 봤어요. 친구였던 사이에 피해자와 가해자가 있는 상황에 ‘나는 남성이구나, 나는 낄 자격이 안되는구나’ 생각했어요. 혜화역 시위 때도 갔다가 돌아왔어요. 적극 참여하기 보단 친구들하고 이야기하는 식으로 혼자서 활동한 것 같아요’”
“중립적으로 서 있을 때가 많았는데요, 미투가 터지고 2019년에 김용균씨가 죽었을 때는 생각했어요. ‘아 중립적인 위치를 선택하기보다 편을 들어주자’”

나와 타인의 운동 경로를 돌아보며 누군가는 뚜렷한 계기로, 누군가는 자생적으로 페미니즘과 사회이슈에 관심을 갖게 되었음을 알 수 있었는데요. 중요한 건 참여자 모두 같은 사건을 기억하고 비슷한 감정을 느꼈다는 점이 아닐까 합니다. 에서는 변하지 않는 듯한 세상에서 누군가는 페미니즘을 연구하고 누군가는 사건을 기억하고 감각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 연구보고서 바로보기: 분노팀 – ‘페미시국광장’의 프레이밍을 통해 본 페미니즘 운동의 미시동원맥락 네트워크 분석

-글: 손혜진 연구원 [email protected]

토, 2020/06/27-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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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뿌리 민주주의와 지역혁신을 실현하는 기초자치단체장의 정책모임인 목민관클럽 제10차 정기포럼이 지난 2일 경기 여주에서 열렸습니다. 목민관클럽 정기포럼은 전국 각지의 단체장, 공무원,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자리이지만, 지난 4월 포럼 때와 마찬가지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에 따른 여파로 인해 화상회의를 활용한 디지털 포럼으로 대체해 진행됐습니다.

이날 포럼에서는 코로나19가 장기화 국면으로 이어지며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만큼 ‘포스트 코로나19-뉴노멀 시대 전망과 새로운기회’를 주제로 다양한 분야의 정책적 과제가 무엇인지 살폈습니다.

‘경제와 일자리’(배규식 한국노동연구원 원장), ‘지방재정’(김홍환 한국지방세연구원 박사), ‘대응과 기회’(임현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선임연구위원) 등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포럼에서 나눴던 내용을 간략히 추려서 전합니다.

배규식 원장이 전하는 ‘포스트 코로나19 경제와 일자리 전망’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전 세계의 경제성장률은 역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아무리 선전하더라도 2019년 경제성장률을 넘어서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지난 5월 국내 고용 동향 자료를 보면 취업자 수가 현저히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2019년 11월부터 2020년 2월까지의 평균과 전년 동월 대비한 취업자 수를 비교하면 87만 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일시휴직자 수는 58만 명 증가, 비경제활동인구도 55.5만 명으로 거의 200만 개의 일자리가 감소해 근본적 대책이 요구된다고 밝혔습니다.


▲ 배규식 한국노동연구원 원장

이에 한국뿐 아니라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모두 고용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막대한 재정을 투입해 고용 위기대응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고용 안전망 문제가 대두되고 있습니다. 전체 취업자 중 자영업자등 비임금 노동자와 고용보험적용을 받지 않는 특수고용 노동자가 30.4%, 임금노동자 중 고용보험 미가입자가 13.8%로 44.2%가 고용안전망 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노동시장의 불안정성과 취약성은 실업자가 되었을 땐 생계의 위험에 빠지므로, 실업자들을 위한 지원과 제도를 사각지대가 없도록 확대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배 원장은 ‘한국형 뉴딜’ 정책을 보완하고, 사회적 타협을 이뤄나가는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김홍환 박사가 전하는 ‘코로나19, 지방재정 영향과 대응’

현재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백신 개발이 난항을 겪고 있고, 세계적으로 거시경제에 미치는 충격이 큽니다. 각국은 금융통화 양적 완화 중심으로 돈을 푸는 정책을 벌이고 있습니다. 실제 우리나라에서도 전 국민 대상으로 긴급생활지원금을 지급했고, 지자체별 선별적으로 지원금을 주고 있습니다.

김 박사는 이러한 상황에 놓인 중앙정부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대규모 3차 추경에 따른 국채를 발행하면서 국가재정의 부담요소가 발생하고 있으며, 국세 수입 감소로 인해 지방교부세 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당장 지방정부의 지방세 감소는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지만 장기적으로 세수 감수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역적 특수성을 고려한 소상공인, 농어어업인 등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더불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처럼 신용위기가 아니라 실업증가 등으로 인해 소비가 이뤄지지 않는 실물경제 위기를 겪고 있기에 직접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김 박사는 향후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기에 지방정부에서 계획한 복지, 문화, 체육, 관광 분야의 소규모 시설건립사업의 세출을 구조정하고, 제도적으로는 지방재정의 적극적 위기 대응을 위해 지방채를 발행하는 조건을 완화하는 게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임현 선임연구위원이 전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전망과 새로운 기회’

임 연구위원은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사회로 전환되는 게 가장 중요한 변화이며 기회라고 꼽았습니다. 그 중 원격 의료 및 원격 교육 등 디지털 기술이 산업에 적용되는 속도도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의료시스템은 치료 중심에서 병력 관리 중심으로 변화하고, 이에 따라 건강 데이터의 수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임 연구위원은 의료시스템의 디지털 전환이 확산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예컨대 △디지털 치료제 △ AI 기반 질병진단기술 △실시간 생체정보 측정 분석기술 △감염병 확산 예측 조기경보 기술 △ RNA 바이러스 백신 등의 기술이 각광 받는다는 것입니다. 이밖에 교육 분야는 실감형 교육을 위한 △ 가상혼합 기술 △ AI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학습기술 △온라인 수업을 위한 통신 기술 등이 요구되며, 개인 맞춤형 온라인 교육도 부각된다고 봤습니다.

전세계적인 펜데믹으로 확산된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바이러스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방역과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경제사회적 피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들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목민관클럽에서는 경제위기상황에서 고용유지방안과 지방재정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면서 코로나19 극복과정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적극 준비하기 위하여 미래유망기술 동향까지 살펴보았습니다. 전 세계적인 펜데믹속에서도 높은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잘 방어하고 있는 것처럼, 경제위기도 지방정부의 혁신적인 노력으로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 속기 및 사진: 자치분권센터
– 정리: 미디어센터

목, 2020/07/2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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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6일, 후원회원 프로그램 <더 나은 지구를 위한 두유요거트 만들기 클래스>가 열렸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요거트’를 ‘우유’가 아닌 ‘두유’로 만들면서  쉽게 채식을 즐길 수 있는 경험을 나누기 위해 기획한 프로그램입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환경이 일상화되면서 희망제작소가 후원회원과 시민과의 연결을 어떻게 이어나갈지 짚어보는 기회였던 만큼 이러한 과정에서 나온 고민과 의미를 전합니다.

지금, 우리 코로나19 환경 속에서 어떻게 만나야 할까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만남 자체가 어려졌습니다. 마음껏 만나지 못해 불편하지만, 앞으로도 서로 만나는 일 자체가 힘들어지는 건 아닌지 두려웠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성급하게 모임을 꾸리기도 꺼려졌는데요.

희망제작소는 후원회원과의 만남을 온라인으로 서로 원활하게 이어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는 동시에 코로나19의 발생이 환경 문제와 무관하지 않은 만큼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데 머리를 맞댔습니다.

온라인 참여의 핵심, 가장 편한 집에서

온라인으로 후원회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비대면 툴인 줌(zoom)을 택했습니다. 줌은 화상회의나 강의용 플랫폼으로 자주 활용되고 있지만, 막상 비대면 후원회원 모임의 툴로 이용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는데요. 그럼에도 서로 안부를 물으며 낯설고 어색한 분위기를 해소했습니다.

이번에 참여한 분들은 어디에서 ‘접속’했을까요. 어쩌면 가장 편한 공간, 이제는 그 어느 곳보다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인 ‘집’에서 대부분 접속했는데요. 혼자 참여한 분도, 부부 또는 아이와 함께 자리한 분도 계셨습니다.

어떤 분은 자꾸 화면에서 사라지셔서 전화를 드렸더니 “죄송해요. 저녁식사를 준비해야해서요. 느슨하게 참여하고 나중에 녹화한 영상 보내주시면 따라할게요”라고 이야기하시는 회원 분도 계셨습니다.

각자 지내는 공간이 조금씩 화면에 나타났는데요.  평소라면 후원회원의 집을 찾아갈 일이 없는데, 참여하신 분들의 일상을 살짝 엿볼 수 있어 한층 더 가까워진 마음이 생겼습니다.

희망제작소도 랜선 집들이부터

희망제작소는 서울 마포구 성산동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거리가 멀거나 바빠서 한 번도 희망제작소에 들르지 못한 후원회원 분도 많습니다.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만큼 참여자 분들에게 희망제작소를 소개하는 라이브 랜선 집들이를 진행했습니다. 일종의 온라인 기관투어인 셈인데요.

후원회원 분들께서 보내주신 귀한 후원금으로 마련된 희망제작소가 어떤 의미로 지어졌고, 후원회원의 이야기가 희망제작소 곳곳에 어떻게 새겨있는지 설명 드렸습니다. 라이브로 소개드린 만큼 야근하고 있는 연구원과의 인사를 나누기도 했는데요. 온라인이지만, 화면을 집중해 바라보며, 희망제작소의 구석구석을 훑어보시는 모습에서 애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환경을 생각하며 진행된 두유 요거트 쿡방

이번 프로그램은 희망제작소의 후원회원이자, 산호 뜨개 모임을 이끌어주셨던 이경하 님이 맡아주셨습니다. 경하 님은 몸소 채식을 실천하고, 작물공동체에 참여하는 등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자 노력하는 분인데요. 이번 두유 요거트 만들기 클래스에도 함께 하셨습니다.

희망제작소는 행사 전에 미리 참여자 분들께 두유 요거트를 만들 때 필요한 재료를 배송 드리며, 재료를 준비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어드렸습니다. 행사 당일에는 참여자들이 라이브 영상을 보며 직접 요리하고, 궁금한 점은 바로바로 물어보면서 진행했습니다.

요거트와 곁들여 먹는 ‘우리밀로 만든 크럼블’과 ‘우유 아닌 두유 요거트’를 본격적으로 만들었는데요. 크럼블을 만들 땐 재료를 섞고, 불로 굽는 작업이 있어 어렵다는 분도 계셨지만, 많은 분들이 즐겁게 참여해주셨습니다. 동일한 재료로 요리하는데도 서로 다른 결과물이 나오는 모습을 보며 재미있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두 번째 요리는 두유 요거트입니다. 두유 요거트는 크럼블에 비해 손쉽게 만들 수 있었지만, 이후 발효와 보관이 중요했습니다. 경하 님의 설명으로 유산균의 역할은 물론 우유 대신 두유로 요거트는 만드는 과정이 어떤 의미인지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언택트가 주는 가치, ‘어디서?’의 의미

코로나19로 인해 이전에는 없던 선택지가 생겼습니다. “어디서 모일까”라는 질문에 ‘온라인’이라는 공간이 추가된 셈인데요. 어쩌면 언젠가 맞이했을 온라인 속 세상이 코로나 19로 인해 조금 더 빨리 다가왔을 수도 있습니다. 희망제작소의 후원회원 프로그램, 강좌, 모임 등도 빠르게 온라인 모임으로 대체되고, 당연한 수순이 되었습니다.

여러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이번 후원회원 프로그램을 통해 N개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온라인으로 진행한 덕분에 그동안 한 번도 만나지 못했던 지역에 계신 후원회원 분들의 얼굴도 뵐 수 있었고요. 두유요거트 만들기를 통해 지금 이 시대가 처한 환경 문제를 되돌아보고, 채식의 의미도 환기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부분은 후원회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속적인 후원이 있어 가능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참여해 주신 모든 후원회원분들과 시민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희망제작소는 언택트 환경에서 서로 어떻게 소통해 유대감을 쌓아가야 할 지, 프로그램이 좀 더 원활하게 운영하기 위해 준비해야 할 사항은 무엇인지 차근차근 찾아가겠습니다.

– 글/사진: 한상규 이음센터 센터장 · [email protected]

수, 2020/09/09-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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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제작소는 지난 9월 25일 경상남도 거제시와 함께 <지역 고용 활력 회복을 위한 거제형 일자리 모델 구축포럼>을 거제시청 블루시티홀에서 개최했습니다.

거제시는 조선(造船)산업이 산업구조의 핵심인 곳으로 조선산업이 무너지면 제조업 뿐 만이 아니라 연계산업과 서비스산업까지 모두 무너지는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실제 조선업이 침체되고 있는 지금, 일자리가 많이 사라졌고 노동자는 일자리를 찾아서 거제를 떠나고 있습니다.


▲희망제작소, 거제시, 한국노동연구원의 <지역산업 및 일자리 정책 업무 협약> 현장.

거제시와 희망제작소는 조선산업의 고용절벽 문제 해소를 위해 일자리 사업 확충과 관련된 노사민정 협력에 답이 있다는 데 뜻을 모으고 ‘거제형 일자리 모델’을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거제형 일자리 모델’ 구축을 위해서 거제시와 희망제작소, 한국노동연구원은 <지역산업 및 일자리 정책 업무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어 포럼에서는 조선산업 침체로 인한 지역일자리 위기 상황에서 어떻게 고용유지를 이뤄낼 지에 관해 논의했습니다.

이날 <조선업 고용위기의 특성과 개선과제>를 발표한 박종식 창원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 전임연구원은 조선업은 선박의 건조량에 따라 실업률이 크게 변동되는 태생적 불안정성이 있다는 것을 지적했습니다.

대비책으로 중앙정부 차원에서 전국민 고용보험 적용과 지자체 차원의 고용보험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숙련 노동자가 일시적 실업으로 조선업과 거제지역을 떠나가지 않도록 중층적인 실업보험 제도를 설계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 <조선업 고용위기의 특성과 개선과제>를 발제 중인 박종식 창원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 전임연구원.

<조선업 위기극복과 숙련의 중요성>을 발표한 정흥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한국 조선업의 경쟁력은 고품질이 요구되는 선박을 생산한다는 것이기 때문에 엔지니어와 기능직의 숙련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선업 노동자의 숙련향상을 위해서는 다단계 하도급을 활용하지 않고 산업안전을 보장하는 것이 우선이고, 노동자가 오래 일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숙련도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지자체들의 고용위기 움직임>을 발표한 임주환 희망제작소 부소장은 전주시를 비롯한 전국 지자체의 고용위기를 대응하는 정책에 관해 설명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유급휴가훈련 지원제도와 일학습병행제 등을 중심으로 한 교육훈련을 통한 고용유지정책이 실효를 거두고 있다며, 거제시에서 교육훈련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일자리 모델을 구축해줄 것을 주문했습니다.

<거제시 조선업 고용유지 모델>을 발표한 거제시의 이형운 조선경제과장은 지역공동체가 함께하는 거제형 고용유지 모델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노사민정 상생협력으로 고용유지모델을 만들고 특히 장기유급휴가훈련을 통해서 노동자의 휴직기간을 기술 숙련기간으로 이용해 기술력을 높이겠다는 대책은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끌었습니다.


▲ 배규식 한국노동연구원 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종합토론 모습.

발제 이후에 시작된 토론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오갔습니다.

김영훈 경남대학교 조선해양시스템공학과 교수는 단기적으로 현재 기술숙련과 협력업체 지원이 중요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ICT 등의 기술혁신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기술혁신에 기반한 교육훈련이 기반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명준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은 일자리 문제는 어느 한쪽의 문제가 아니라 복합적 거버넌스 구성체의 문제라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코로나 19를 맞이하면서 전체의 일자리 질서가 흔들리고 있으므로 거버넌스를 통해서 노사민정이 모두 노력해야한다고 덧붙였습니다.


▲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는 변광용 거제시장.

토론회에 참여한 변광용 거제시장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거제형 일자리모델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 원청 및 하청 노동자 그리고 기업의 공감대 형성이 우선이고,  각 당사자가 협의체를 구성해 현재의 상황을 극복하고 책임감을 갖고 정책을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희망제작소는 코로나19 이후 닥쳐오는 일자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방정부와 함께 지혜를 모으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중앙정부의 일자리 정책만 기다리는 소극적 일자리 지키기를 넘어서 지역의 현실에 맞는 정책을 지방정부와 함께 만들고 시행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글: 김세진 기획팀 연구원 [email protected]
– 사진: 희망제작소

수, 2020/10/07-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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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제작소는 2020년 8월 시민이 스스로 사회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온라인 시민연구플랫폼 ‘온갖문제연구소’를 개설했습니다. 이를 기념하여 공모를 통해 시민연구 2팀을 선정하였고, 4개월의 시민연구를 지원하고 2021년 3월 9일 최종보고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최종보고회에서는 2021년 1월에 있었던 중간보고회 및 연구지원 워크숍에서 나왔던 내용을 연구에 반영하여 지금까지 진행한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마무리하는 자리였습니다. 시민연구자들은 자신이 어떻게 연구를 진행했고 발전해왔는지를 공유하고, 참석자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했습니다.


▲ 강지수 시민연구자

택배를 이용하는 2030세대 1인 가구를 위한 분리배출

먼저 발표를 진행한 강지수 연구자는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 전달을 위한 비주얼커뮤니케이션 연구-택배를 애용하는 2030 1인 가구를 타켓으로”라는 주제의 연구를 진행했고, 각종 프로토타입 실험과 워크숍을 통해 보다 많은 시민의 의견을 반영한 결과물을 도출했습니다.

강 연구자는 저조한 재활용의 원인 중 “잘못된 분리배출 방법”을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대상은 2030세대 1인 가구, 분리배출 영역은 택배로 선정했습니다.

시민들에게 시각 디자인 결과물을 통해 분리배출 방법을 명확히 전달하고 직관적 이해를 돕기 위해 진행된 이번 연구는, 구체적 질문 및 품목을 명확히 시각화하여 시민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내용이 되도록 했습니다.

또한, 워크숍 등을 통해 언급된 분리배출 4원칙인 ‘비운다’, ‘헹군다’, ‘분리한다’, ‘섞지 않는다’ 등 핵심을 설명하고, 기존의 분리배출 공식 표시를 활용하는 등의 최종 보완된 결과들을 제시했습니다.


▲ 손가락 끝에 희망 팀

내가 처한 문제적 상황에 관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두 번째 발표를 진행한 손가락 끝의 희망 팀은 “국내 아동ㆍ청소년 성착취 문제 해결의 확장성에 관한 연구-아동ㆍ청소년 피해 지원 민간서비스 개발 목표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가출청소년 성매매, 성착취 문제의 해결 방식의 한계를 발견하고, 일반 여성들이 ‘여성 가출청소년 성매매, 성착취 문제’ 해결을 도울 수 있는 구조를 만들기 위한 연구를 수행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으로 보다 많은 당사자들을 면담하지 못하였지만, 관련 기관 인터뷰 등을 통해 문제에 접근하고 해결방안을 도출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또한, 시나리오 워크숍을 통해 당사자 면담 부족의 한계를 극복하고 문제상황에 직면하였을 때 발생하는 다양한 불편을 새로이 들여다보는 경험을 시민들과 함께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국내 아동ㆍ청소년들이 자신이 처한 상황이 정확히 무엇인지 인식할 수 있게 도와야 하며, 짧은 시간에 스스로 대처할 수 있는 내용을 발견하거나 지원 기관과 연결될 수 있는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발표를 마치고 강지수 연구자는 막연했던 연구주제를 자료조사와 여러 가지 연구 과정에서 정돈할 수 있었다고 말하면서, 전문적인 연구자는 아니지만 실무적으로 여러 가지를 배울 수 있었다는 점이 기뻤다고 말하였습니다.

손가락 끝의 희망팀을 대표해서 참석한 신은혜 연구자는 남들과 쉽게 공유할 수 없는 주제인데, 희망제작소 연구원 등의 지원을 통해 많은 사람이 함께 논의할 수 있었고, 두 명의 아이디어로 시작했지만 4개월 정도 깊이 있는 연구를 진행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참여의 소회를 나누어주었습니다.

시민연구자 두 팀의 연구 결과는 보고서 형태로 오는 2021년 4월 출간될 예정입니다. 희망제작소는 두 팀의 고민이 더 많은 시민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새로운 대안을 함께 모색하는 환경이 이어질 수 있길 기대합니다.

-글: 기획팀

화, 2021/03/16-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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