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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원자로 내진 보강 부실 공사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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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원자로 내진 보강 부실 공사 의혹!

익명 (미확인) | 목, 2017/01/12- 15:10

하나로원자로 내진 보강 공사의 각종 의혹!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진실을 밝혀라!

최근 한반도의 잇단 크고 작은 지진의 영향으로 원자력 시설의 내진 설계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더불어 지진으로 인한 원전 사고를 다룬 영화 ‘판도라’의 개봉으로 관심은 우려와 불안으로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대전에도 원자력발전소와 같은 대규모 원자로는 아니지만 연구용인 하나로원자로가 있다.  지난(11일) 오전 11시 대전시청 기자회견장에서 대전환경운동연합은 현재 제기되고 있는 하나로원자로 내진 보강 부실 공사의 의혹들에 대해 관련 전문들과 함께 짚어보고, 원자력연구원의 철저한 정보공개와 정확한 해명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하였다.

기자회견 사진
 하나로원자로 내진 보강 공사 부실 의혹 기자회견 (2017.1.11/ 대전시청 기자회견장)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국내의 원전시설에 대한 내진 평가를 실시했는데 대전의 하나로원자로의 경우 건물외벽체의 일부가 내진 설계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결과가 나와 작년(2016년) 2월부터 보강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당초 완공 시점이었던 8월에서 10월로 연기되더니 12월로 또 다시 연기하고, 올해 1월에도 끝마치지 못한다는 원자력연구원의 발표에 의문은 쌓여갔지만 더 튼튼하고 안전하게 공사하려고 시간이 지체되는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연일 꼬리를 물고 올라오는 기사자료와 제보등에 의하면 하나로원자로의 내진 보강 공사가 부실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문제점들이 많다는 의혹들이 제기되면서 믿음은 불안으로 변화 되어가고 있었다.
 이에 제보 자료와 여러 경로로 어렵게 입수한 관련 자료들을 토대로 현재 제기되고 있는 의혹들을 낱낱이 열거, 분석해보려 한다.

1. 내진 보강 설계 방식의 채택 이유

하이브리드 트러스 공법 공사입면도
 하이브리드트러스 공법 설명(시공업체 제보자료)  내진 시공 설계도(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현재 진행되고 있는 내진 보강 공사는 기존 벽체에 관통구멍을 뚫고 철제빔을 벽체의 내외부에 고정하는 Hybrid Truss(하이브리드 트러스)공법이다. 건물 벽체에 1,800여개의 구멍을 뚫어 하나로원자로 벽체 내부와 외부에 철제 보강물을 수평으로 덧대 수평적 힘을 보강하는 방식인데, 기밀성이 특히 요구되는 원자로의 격납건물에 굳이 수많은 구멍을 뚫어가며 보강 하는 방법을 선택한 이유가 전혀 납득할 수가 없다. 특히 이 공법이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시도하는 것이라고 하는데 굳이 원자로의 벽체를 첫 모델 사례로 선택해야만 했는가? 이에 대해 원자력연구원은 실제 여러 가지의 공법이 제안 되었지만 다른 방법은 실제로 실현이 불가능한 방식이었고 지금의 방식은 누군가의 아이디어에서 착안하여 채택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충분한 검증 절차를 거쳤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2. 내진 보강 설계 및 검증 시험 관련
 하나로 원자로 내진 보강 공사 방법은 2015년 7월에 확정되었다. 그리고  내진 설계 보강 공사의 착공은 2016년 2월 15일이다. 하지만 내진 보강 공사의 검증 시기는 2016년 2월 29일이 되어서야 진행되었다. 즉 시공 중에 설계 방식의 검증을 한 것이다.   

내진보강공사 경과_ 원자력연구원 자료
 대전원자력안전협의회 보고 내용(한국원자력연구원 하나로운영부)/2016년 3월 29일
용역계약서 실험기간 최종실행공정표
 내진보강공사(Hybrid Truss)구조성능실험 공정표  (건설연구인프라연구원 제공)

 

이에 대한 원자력연구원은 공사와 병행해 인허가 과정 중에 추가로 요청된 보강방법에 대한 검증
실험을 별도로 실시한 것이고, 변경허가 승인 전까지는 공사를 위한 준비 작업(비계설치, 건물
외장재 철거, 내부기기 보양 등)만을 진행했으며 본 구조 공사는 원안위의 승인이 떨어진 뒤
에 진행했으니 절차상의 문제는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로 내진보강공사 방법(설계)은 원자력
발전소에 사용하는 구조설계용 전산코드를 이용해 전문회사에서 설계했으며 시뮬레이션으로
구조건전성이 확인되었으니 사실 그것만으로도 충분하지만 추가 검증까지 한 것이 무엇이 문제냐
는 것이다.
해외의 사례를 찾아보자. 원자력 선진국인 프랑스의 연구용원자로(HFR)의 경우도 내진보강
공사를 진행한 사례가 있다고 한다.  2년간의 내진 보강 작업에 대한 설계와 검증기간을 거쳤고
3년간의 시공을 통해서 완공했다고 한다. 하지만 하나로원자로는 고작 1년도 안 되는 기간에
이 모든 공사를 마치려고 한 것이다. 물론 내진 보강 방식은 다를 수 있어 직접적인 비교에
무리는 있을 수 있겠지만 자료를 취합해 볼 때 성급하게 진행 된 것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이뿐만 아니다. 내진 보강 공사 검증의 실효성 부분에도 의혹은 제기된다. 지진 발생시 진동의
방향은 상하, 좌우로 진행된다. 하지만 내진 보강 공사 검증의 영향평가는 실험체를 눕힌 후
위에서 압력을 가하는 즉, 수평적 압력측정만 시행하였다.  왜 상하 방향의 영향평가는 하지
않은 것인가? 그리고 압력측정이 지진 보강 검증실험이라 할 수 있는가?
원자력연구원은 하이브리드 트러스의 구조보강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실험은 대형 가진기가
없으니 실 크기(기둥과 기둥간의 벽체 일부 구간)의 실험체를 제작해 기준 지진 시 가해지는
최대하중을 고려했고,(동적진동을 정적하중으로 계산 적용)  벽체의 수직적인 힘은 문제가 없어
부족한 수평적 힘을 보강하기 위해 이 공법을 적용하였고 실험 결과보강 방법이 유효하고 보강한
후에는 보강 전보다 10배 이상 내력증가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신명호 박사는(이하 신명호 박사) “일반적인 지진 및 진동실험
은 가진기를 통해서 영향평가를 한다. ‘압력평가와 지진실험은 다르다. 위의 실험은 위아래,
상하의 움직임이 없는 압력에 얼마나 견대냐를 측정한 것이기에 내진실험이라 하기 어렵다.”
라고 의견을 밝혔다. 대전대 토목공학과 허재영 교수도(이하 허재영교수) “ 이것보다 더 큰 구조물
인 댐도 내진평가를 할 때 돈이 좀 더 들어가도 실험 시설이 있는 일본에서 한다. 우리나라에
없으니할 수 없다는 말은 변명에 불과하다.”며 원자력연구원의 입장을 일축하였다.

비보강 실험체의 가력  보강실험체의 가력실험
 보강 전 실험체 압력 측정(건설연구인프라운영원)  보강 후 실험체 압력 측정(건설연구인프라운영원)

 

3. 보강 공사 시공상의 문제 관련
① 기존 건물의 사전 탐사 여부
 - 의혹1. 건설된 지 23년이 지난 벽체의 변위를 사전 점검을 하였는가?
 제보자에 의하면 당초 하나로원자로 벽면의 시공 상태가 좋지 않아 기둥과 기둥간의 벽 두께
및 기둥의 기울기, 벽면의 직진도가 100mm까지 차이가 난 곳도 있었다고 한다. 사전에 건물벽체의
철근 탐사를 하여 철근위치를 피해서 천공작업을 해야 하는데 건물 벽이 고르지 않고 철근이
설계에 맞게 배열이 되지 않아 수평, 수직을 정확하게 맞추어 천공이 불가능하였으며 공사 중
철근도 많이 절단되어 졌지만 공사는 중단되지 않고 강행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원자력연구원은  “건설 후 23년 된 건물이지만 콘크리트는 재령이 증가할수록 강도가
증가하는 특성이 있어 노후화로 인한 문제는 없다. 실제 하나로 건물의 경우 2012년 수행된
비파괴검사 결과 설계기준강도 28MPa에 비해 111~204%의 강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 되었
다. 그리고 절단된 철근에 대해서는 NCR(불일치보고서)를 발행하여 안전 규제기관인 원자력안전
기술원에서 검토를 하였고 벽체의 구조적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확인되었다.”라고 답
변하였다.
 하지만 이와 같은 해명에도 아직 완전히 의혹이 해결 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원자력연구원은
현재 건물 벽체의 강도 실험에 대한 설명만 있고 건물의 손상여부, 뒤틀림에 대한 해명은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전 탐사가 제대로 이루어 졌으면 철근 절단도 어느 정도는 미연 방지 할
수 있지 않았냐는 것이다.
 내진 보강공사를 진행하기 전 사전건물진단의 여부는 대단히 중요하다. 신명호 박사는 “시공
전 설계업체가 사전 탐사를 통해서 건물의 현재 파악을 해야 한다. 안 했다면 그 자체로 큰 문제이
며, 했다면 현재 하나로 벽체의 구조변형의 뒤틀림 정도가 설계 시 반영되었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설계와 실제 시공이 불일치 할 경우 시공업체는 설계업체에 자료를 넘기고 다시 설계요청을
해야한다. 철근의 부분은 설계변경요소에서 중요한 부분(메이저)냐 덜 중요한 부분(마이너)인가
는 파악해 봐야 하겠지만 문제가 있을 때마다 계속 영향평가를 해야 하는 것은 맞다. 한국원자력연
구원이 이에 대한 자료를 상세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② 천공 공사의 문제
 - 의혹1. 1800여개의 천공 구멍을 뚫을 때 내부의 방사능이 외부로 유출 될 위험성
제보자는 “천공작업 시 하나로원자로 내외부를 차단하기 위한 특별한 조치 없이 공사를 진행했
으며 천공 작업 후 관통볼트를 설치하고 하이브리드 트러스 설치하는 과정 그리고 구멍을 메우는
동안에 계속 개방되어 있었다.” 며 이 부분이 가장 우려 되는 부분이라고 이야기 했다. 
이에 원자력연구원은 현재 원자로는 정지 중이고, 운전 중에도 방사능 노출의 위험은 없다.
사고의 경우에도 몇 중의 안전장치가 되어 있어 내부라도 방사능 노출은 없다.  라며 안전하다고
강조하였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시공 당시 하나로원자로 내부와 외부의 방사능 측정 수치 자료를
공개하면 될 것이다. 어떻게 측정했으며 수치가 어떠했는지 말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이에
대해서 특별한 응답이 없는 상황이다.

 - 의혹2. 설계대로 관통볼트가 제대로 설치 되었는가?
제보자의 의견에 따르면 천공 구멍의 정중앙에 관통볼트를 넣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다고
한다. 만약 정중앙에 위치하지 않으면 지진 시 가해지는 압력의 정도가 달라 구멍을 메운 그라우
트가 더 잘 부서질 것이라는 것이다. 추후 관통볼트 틀(거푸집)을 만들어서 그 위치에 넣는
것은 해결 했지만 구멍이 맞지 않아 산소로 구멍을 더 넓힌 것도 많고 내부의 철근 등으로 인해
천공을 할 수 없는 부분은 볼트의 크기를 키워 2개씩만(원래 4개 1세트) 설치한 것도 많았다고
이야기 했다.
원자력연구원도 이 문제에 대해서는 “사실이다. 볼트를 정중앙에 위치시키고 철근을 절단 할
수는 없으니 그런 식으로 문제를 해결하였으니 다행이지 않느냐.” 는 반응이다.
 이와 같이 설계가 변경된 사항에 대해서 관련 정보 공개를 요청하였으나 아직 답변이 없는 사항
이다.   

거푸집틀  볼트 조립사진
 천공후 틀을 이용하여 관통볼트를 설치한 그림  틀(거푸집) 제거 후 구멍의 위치(검증 실험체 사진)

- 의혹3. 무수축 그라우트로 메운 구멍의 진공이 되지 않는다?
사실 이 부분이 핵심이다. 제보자에 의하면 “천공의 위치에 관통볼트를 넣고 무수축 그라우트
로 구멍을 메우고 7일 뒤 양생과정이 끝나고 진공실험을 하였으나 진공이 되지 않았다. 시공부분
전체를 천공하여 빼내 보니 그라우트가 너무 쉽게 부서지거나 크랙이 많았으며, 관통볼트와 제대로
접합되지도 않았고 기존의 벽과도 붙지 않아 틈이 많았다. 이 상황을 보고하니 제조사 연구팀이
현장에 와서 직접 다른 재료를 가지고 와서 실험을 해보았지만 정도가 조금 좋아 지기는 했지만
근본적인 해결은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원자력연구원은 “200개 정도 공사를 진행하고 나서 위의 상황을 보고받았다. 무수축 그라우
트는 보편적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어 문제가 없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재료를 교체하고 좀
더 정밀한 시공등을 통해서 완전히 해결되었다. 타설 된 무수축 그라우트도 시간이 지나면 원래의
벽체와 일체가 되기 때문에 밀폐에는 영향이 없다. 그리고 위의 사항은 설계변경 사항은 아니고
당초 그라우트 타설의 여러 방법(A,B,C)중 먼저해보고 안되면 다음 사항을 이행한 것이다.
(최초 코모덱 250 -> 세일콘 PM2사용) 공사중에 예상하지 못한 문제는 있을 수 있는
것 아닌가. 지금은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하였고 1800개 구멍을 전수조사로 진행해서. 현재 완벽하
게 진공 상태가 된 것을 확인하였으니 문제없다.” 고 이야기했다.

진공실험사진  진공테스트
 진공시험(제보자 자료)  진공 테스트 사진(제보자 자료)
사진2 크랙 사진
 무수축 그라우트 천공(제보자 자료)  무수축 그라우트 크랙 및 접합 부분(제보자 자료)

 

하지만 이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은 다르다. 허재영 교수는 “무수축 그라우트는 원재료와의
결합능력이 떨어진다. 수직방향으로의 그라우트 공사에는 탁월 할 수 있지만 수평적 방향으로는
밀폐되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 볼트와의 결합에도 문제가 있지만 벽체 콘크리트와의 사이에
틈이 생길 수 있다. 벽체는 온도에 따라 팽창과 수축을 하는데, 무수축 그라우트 재료는 무수축이라
벽체와 일체가 되기도 어렵다. 벽체와 일체가 될 것이라는 원자력연구원의 입장은 너무 낙관적이
다. 위와 같은 중대한 시공에서는 최대한 보수적으로 예측해야하는 것이 옳다.” 라며 의견을 제시
하였다.
 물론 그 누구도 이와 같은 상황을 바라지는 않는다. 하지만 의혹이 제기된 만큼 원자력연구원은
 첫 번째 제품의 사용 결과 그라우트 타설이 잘 되지 않은 이유의 분석 자료와 두 번째 1800개를
전수조사 해서 현재 완벽하게 진공이 되었다는 결과 자료를 공개해야 할 것이다. (현재 자료
요청을 하였으나 답변이 없는 상황)

제조사연구팀사진 아크릴관 실험
 제조사 연구팀의 그라우트 실험(제보자 자료)  아크릴 관에 넣어 그라우트 실험(제보자 자료)

- 의혹4. 관통볼트에 아연도금이 되어 있었다?
제보자는 “콘크리트나 그라우트에 접촉하는 철재류에는 절대 도금이나 페인트등이 되어 있으면
안 되는 것이 일반적인 설계기준이다. 이유는 철재류와 그라우트의 접착력을 떨어트리기 때문이
다. 하지만 본 공사현장에서는 아연 도금된 관통볼트가 반입되었다. 이에 대해 문제를 제기
했지만 어떠한 조치 없이 공사를 강행했다.” 고 밝혔다.
일반적인 설계기준조차 지키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가? 하나로는 특별하기 때문에?

아연도금 볼트 콘크리트 구조 일반사항
 아연도금 처리된 관통볼트(제보자 자료)  철골 구조 시공의 일반사항

원자력연구원은 지역의 기자와의 통화 가운데 모든 볼트를 아연 처리된 것으로 사용했다며 시인
했다. 하지만 해외에서도 아연 도금된 볼트를 사용한 사례와 관련 논문도 있고 가로등 같은 공사를
할 때도 사용하는 거라 별 문제는 없다는 의견이다. 
3. 보강 공사의 안전 관리
① 방사성 폐기물 처리 문제
- 의혹1. 공사후 폐기물 및 기자재가 그대로 방치? 
제보자 의견은 “천공 후 코어 잔재물을 원자로 내부면 에서 나온 것임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방사능
처리 절차 없이 아무렇게나 방치했고, 내부에서 사용하던 자재들(비계, 합판, 패자제, 작업공구)등
도 적법한 방사능 처리 없이 밖으로 나오고 여기저기 방치해 놓았다.”고 했다. 이외의 천공구멍을
뚫기 위한 기기의 냉각수, 청소하기 위해 사용한 물등에 대한 적절한 처리가 없었다.” 고 제보하였
다. 일반적으로 하나로원자로에서 사용한 작업복, 장갑등은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로 바로 처리하
는데 내부에서 시공 중에 발생한 나온 폐자재들은 왜 밖에 방치해 놓았는가?
이에 대해 원자력연구원은 “공사 중 방사선 오염이나 피폭을 없애기 위해, 공사 전에 건물 내부에
대한 제염 작업을 했으며,  외벽 안쪽 면에 대한 오염 측정을 실시해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
그리고 천공중에 나온 콘크리트는 별도로 격리하여 일반 산업 폐기물과 다르게 보관하고 있으며,
공사완료 후 분석을 통하여 관련 절차에 따라 인허가 기관의 승인을 받고 자체 처리할 예정이다.”
라고 답변하였다.
제보자는 방치, 원자력연구원은 보관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는데 어떠한 것이 진실인가?
원자력안전기술원은 “하나로의 방사선관리구역에서 발생된 폐기물은 원자력안전위원회 고시 제
2014-3호(폐기물 16), “방사성폐기물 분류 및 자체처분 기준에 관한 규정”의 적용을 받는다.
현재 KAERI는 하나로는 원자로 건물의 내진보강 중 천공 시 발생된 부산물을 따로 모아 관리하고
있으며, 원자력안전위원회 고시 제2014-3호에 따라 자체처분 할 계획이다.” 라고 답변했다.
종합해보면 공사 후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승인이 떨어지기 전까지는 상당한 양의 폐기물을 어
딘가에 놓아야 한다는 것인데 건물 외부에 쌓아놓은 것이 보관이고 관리인 것인가?
그리고 자체처분의 계획에 대해 기자가 물어보니 시공 중에 나온 콘크리트 잔재물은 극저준위방
사성물질이라 안전하기에 이것으로 원자력연구원안에 구조물로 만들어 전시 할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고 하니 내진 설계 방식의 선정부터 폐기물 처리에 이르까지 이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발상을 칭찬해 마지 안 할 수가 없겠다.
원자력연구원은 실제로 시공 중에 나온 여러 방사성폐기물의 측정방법 및 결과를 반드시 공개
해야 할 것이다.

 코어잔재물 방치사진
내부벽체의 천공후 코어 잔재물(폐기물)  나열해 놓은 사진(제보자 자료)

 

 내부 비계사진 폐기물방치
 내부벽체의 공사 후 나온 각종 폐자재들을   쌓아놓은 사진(제보자 자료)

이상 하나로원자로의 내진 보강 공사의 부실 의혹에 대해서 정리해보았다. 최대한 양쪽의 의견을
모두 기술하다보니 조금 양이 방대해졌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입장과 요구를 말하고 마치고자
한다.

먼저 하나로원자로의 건물은 일반 건물과는 다른 핵 시설이라는 특수성이 있어 내진의 안전성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전제로 지금 지적된 문제가 사실이라면 내진보강공사가 오히려 지진 발생시
하나로 원자로의 외벽에 가장 큰 위협을 주는 요인이 될 수 있는 상황임을 우려하여 제기된 의혹에
대해 명확한 해명과 모든 정보공개가 없이는 재가동을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그리고 하나로원자로의 내진보강 공사의 재차 연기사유를 명확하게 밝히고 지역에서 추천하는
전문가가 참여하여 객관적이고 신뢰 할 수 있는 제3자 검증을 실시하라!

시민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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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와서 그런지 물이 많고 맑다. 연둣빛을 띠기 시작하는 식물과 계곡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빼어난 경치에 입을 다물지 못하고 감탄사를 연발했다. 유성천 상류 지역을 느리게 3시간 동안 걷는 순간순간이 모두 아름다움이었다.

25일 9시 30분에 현충원 주차장에서 출발했다. 유성천 종주를 위해서다. 발원지를 찾아가면서 만난 유성천에는 물이 많았다. 이틀간 내린 비가 만든 물은 힘찬 소리를 내며 하류로 흘러가고 있었다.

4명의 월평공원 갑천 생태해설가 선생님들과 함께 걷는 것은 느림을 배우는 시간이다. 왕복 4km의 거리를 3시간 동안 걸었다고 생각하면 얼마나 느린지 알 수 있다. 본래 유성천 전체를 종주하려고 했으나 다음 일정이 있어 현충원부터 갑천 합류점까지의 하류는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다.

느림을 알려준 선생님들 .
▲ 느림을 알려준 선생님들 .
ⓒ 이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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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는 100개가 넘는 하천이 존재한다. 이중 국가하천이 3개 지방하천이 28개소이며 나머지 78개가 소하천이다. 이렇게 많은 하천 중에 크기가 큰 대전천, 유등천, 갑천을 3대 하천이라 부른다. 대전환경운동연합은 지난 3년간 3대 하천을 처음부터 끝까지 종주했다. 구간별로 매월 1회씩 종주하며 생태계와 하천의 지형 변화 등을 확인했다.

2018년에는 대전의 지방하천들을 종주하기로 결정했고 그 첫 번째를 바로 유성천으로 정한 것이다. 도덕봉에서 발원한 유성천은 유성구청 앞에서 갑천과 합류한다. 약 8km의 거리를 흘러가는 작은 하천이다. 발원지를 가본 적이 없어 꼭 한번 가보고 싶었다.

유성천의 모습 맑은 물로 바닦에 그대로 보인다 .
▲ 유성천의 모습 맑은 물로 바닦에 그대로 보인다 .
ⓒ 이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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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현충원에서 출발하여 상류로 올라가기 시작한 유성천은 속된말로 ‘깜놀'(깜짝 놀람)이었다. 연둣빛을 띠기 시작하는 새싹들이 하천의 풍광을 더 높여주기는 했을 터이지만 매우 절경이었다. 도덕봉에서 내려오는 맑은 물은 계곡의 바닥까지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다. 계룡산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도덕봉에서 내려오는 물이라서 그런지 맑음 그 자체였다.

유성천 상류에 모습 .
▲ 유성천 상류에 모습 .
ⓒ 이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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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봉 입구까지는 마을과 함께 어우러져 흐르는 작은 하천이었다. 도덕봉 입구에 들어서자 그야말로 유명한 계곡과 다름없을 정도의 경관이 나타났다. 곳곳에서 들리는 물소리는 자연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봄을 준비하는 큰유리새의 지저귐은 유성천의 오감으로 느낄 수 있게 해 주었다.

안타깝게도 유성천 발원지인 도덕봉 계곡은 국립공원관리지역이라 끝까지 오를 수는 없었다. 철조망과 통제 푯말이 설치되어 있어 접근이 불가능하도록 되어 있었다. 속된말로 개구멍이 만들어져 오를 수 있었으나, 접기로 했다. 다음에 공식적으로 국립공원의 허가를 받아 입산하여 발원지를 답사하기로 정하고 내려왔다.

2017년 유성구청 앞 유성천의 모습 .
▲ 2017년 유성구청 앞 유성천의 모습 .
ⓒ 이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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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구청 앞에 있는 유성천은 탁도와 오염도가 높다. 이렇게 더러운 모습이 익숙하기에 상류에 아름답고 맑은 모습이 더 충격적으로 다가 왔을 수 있다. 맑게 흐르는 물이 도시를 관통하변서 변화되는 모습을 생각하니 씁쓸하기도 했다.

대전환경운동연합은 올해 매월 1곳의 지천을 답사할 예정이다. 대전 3대 하천 뿐만 아니라 20여개의 지천의 모습도 기록해 나갈 계획이다. 다음 달 지천 탐사가 벌써 기다려진다.

수, 2018/05/09-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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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들이 서식하는 공간은 끝임 없이 훼손되어 왔다.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숲과 산하 심지어는 바다까지도 사람들의 이용 대상이 되어 왔다. 그러면서 자연의 생물들은 멸종의 길로 빠르게 달려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원앙사촌, 호랑이, 시라소니 등이 멸종되었다.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종만 245종이나 된다. 이런 동물들의 멸종의 끝에는 사람이 있다.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멸종의 속도는 늦춰야 한다.

이런 상황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대전환경운동연합은 생물놀이터 만들기 프로젝트를 4년째 진행하고 있다. 4월 생물놀이터 만들기를 지난달 28일 진행했다. 30여 명의 시민들이 작은 실천활동에 함께 했다.

베스 산란처 만들기 재료
 베스 산란처 만들기 재료
ⓒ 이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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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진행한 프로젝트는 베스퇴치용 산란처 만들기였다. 갑천에도 베스가 산란하고 서식개체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퇴치용 산란처를 제작하여 설치했다. 산란처를 인공으로 만들어주고, 여기에 산란하면 이를 수거하여 제거하는 방식이다.

베스 퇴치용 산란처를 만들고 있는 모습
 베스 퇴치용 산란처를 만들고 있는 모습
ⓒ 이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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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 퇴치용 산란처는 대형 바구니와 부표 2개 못쓰는 옷걸이나 철사를 이용하여 만들 수 있다. 지난해 늦게 설치하여 실패했다. 올해는 조금 일찍 준비해서 설치했다. 3월에 2개, 이번에 총 5개를 설치하여 범위도 늘렸다.

베스가 인공산란터에 성공적으로 산란하게 되면 매년 진행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의 고유종인 피라미나, 갈겨니, 쉬리등에 얼마나 큰 도움이 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는 설치물이다. 매주 현장에서 번식 여부를 확인해야하는 수고로움이 있지만, 이는 충분히 감당할 만하다.

생물놀이터 만들기는 이렇게 작은 실천활동이다. 시민들이 생태계를 위한 작은 실천활동을 통해 생물다양성을 높이고, 종보전을 실천하는 길이다. 이런 종의 보전은 생태계의 균형을 가져올 수 있다. 생태계의 균형은 스스로 자정능력을 향상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낼 것이다. 이렇게 서로 연관된 관계성을 회복시키는 생물놀이터를 만드는 활동은 결국 사람을 위한 행동이기도 한 것이다.

수, 2018/05/09-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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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연합과 대전천학회가 2018년 5월 4일부터 6일까지 “2018 금강 낙동강 현장조사”를 진행 하였다. 대전환경운동연합은 현장 조사의 첫날인 4일, 수문이 전면 개방된 지 6개월째에 접어든 금강(세종보, 공주보, 백제보)를 함께 찾아 조사했다.

흐르지 못하고 썩어가는 강물로 악취와 붉은 실지렁이로 가득 찼던 금강은 수문이 개방되자 제 이름처럼 빛나는 ‘금’강의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었다. 수문 개방으로 유속이 빨라지고 자정능력을 회복하며 탁했던 수질이 맑아지고, 검고 악취로 가득했던 펄은 고운 모래로 돌아왔다. 이런 변화에 자연스럽게 생물과 철새들도 찾아오기 시작하였다. 반면에 수문이 개방된 세종보에 비해 인근 수막재배 농가의 항의로 수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던 백제보는 상대적으로 높은 탁도를 보였으며 모래의 양도 적었다.

 

이번 현장 조사를 통해 다른 곳 보다 금강의 펄 층이 깊어 생태계 복원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는 걱정을 한시름 놓게 되었다. 또한 자연의 흐름을 거스르지 않고 그대로 두는 것만으로도 생태계가 복원 된다는 간단한 사실을 확인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보의 구조상 수문을 열고 닫을 수 없는 곳에는 물이 그대로 고여 있을 수밖에 없고, 높은 탁도와 악취, 생태계 파괴가 일어난다. 이것은 단순히 수문의 개방으로 해결 될 일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물의 자유로운 흐름을 방해하는 보를 철거해야 하는 근거이기도 하다. 비용 측면에서도 4대강 사업으로 만들어진 보의 철거는 시민들의 혈세를 아끼는 첫 번째 방법이기도 하다. 22조 2천억이라는 막대한 예산(한 달 1,573,770원의 최저 임금을 받는 노동자가 1,175년을 일해야 받을 수 있는 금액)으로 만들어진 보의 유지비로 매년 6,000억이 쏟아 붇고 있다.

생명이 돌아오는 금강의 모습은 여전히 수문이 개방되지 못하고 썩어가는 낙동강이 수문을 열어야하는 이유이며, 죽어가던 4대강을 살리는 첫 시작점이 될 것이다.

화, 2018/05/08-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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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방사성폐기물과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안전 대책!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안전불감증을 해결 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시급히 촉구한다!

 

  1. 5. 7 대전MBC 뉴스에서 서울 공릉동에 위치한 국내 첫 원자로이자 1995년부터 해체과정을 밟고 있는 ‘트리가 마크’에서 나온 다량의 방사성 폐기물(납 75톤, 납 벽돌 9톤, 전선 1톤, 냉각수 39드럼)이 사라졌다는 의혹이 방송되었다. 이에 따라 한국원자력연구원은 발생한 방사성폐기물의 양과 현재 관리하는 양의 차이를 인정하였으며, 그 이유에 대해서는 조사 중이라고 설명하였다. 폐기물은 규정과 절차에 따라 엄격하게 추적 관리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얼마나, 어디로, 어떻게 유출되었는지도 모르고 있는 것이다.

 

원자력안전위원회가 한국원자력연구원의 방사성폐기물 무단폐기에 대한 조사(16~17년 4월)를 진행하였으나 이러한 내용을 확인하지 못했다. 이는 조직적 은폐였거나 부실 또는 형식적으로 조사하였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의혹을 통해 원자력 안전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국가연구원과 원자력 규제 기관도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또한 방사성폐기물에 대한 안전관리 정보를 종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구축한 ‘방사성 폐기물 안전관리 통합시스템’도 제대로 작동되고 있는지 심히 의심스럽다.

 

대전환경운동연합은 위험천만한 방사성폐기물을 불법처리하며 시민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을 강력히 규탄한다. 이번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밝혀 시민들에게 사실관계와 위험성을 투명하게 공개하여야 하며, 이에 대한 엄중한 책임이 따라야 할 것이다. 또한 방사성폐기물이 체계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방사성통합관리 시스템의 점검과 보완이 필요하며, 뿌리 깊게 박혀 있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안전 불감증을 해결 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시급히 촉구한다.

 

2018년 5월 8일

대전환경운동연합

화, 2018/05/08-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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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 대전 환경시장은 처음이지?>

2018 지방선거 대전시장 후보 환경정책 협약식

525() 오전 11, 대전시의회 4층 대회의실

 

대전충남녹색연합, 대전충남생명의숲, 대전환경운동연합은 2018 지방선거 대전시장 후보와 환경정책 협약식 <어서와, 대전 환경시장은 처음이지?>을 2018년 5월 25일(금) 오전 11시 대전시의회 4층 대회의실에서 진행합니다.

 

협약식은 대전시장 후보 5명 모두 참석하여 환경정책 설명, 대전시장 후보 인사말, ‘대전 환경시장, 나야 나’ 퍼포먼스, 환경정책 협약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언론의 적극적인 취재와 보도 부탁드립니다.

 

-아 래 -일 시 : 2018년 5월 25일(금) 11시

장 소 : 대전시의회 4층 대회의실

내 용 : 환경정책 협약식

참석자 : 대전시장 후보 5인

협약서는 당일 배포할 예정입니다.

 

2018년 5월 24일

 

대전충남녹색연합대전충남생명의숲대전환경운동연합

목, 2018/05/24-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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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환경운동연합, 대전충남녹색연합, 대전충남생명의 숲 환경 3단체가 일을 함께 벌였습니다. 대전시장 후보 4인 허태정, 박성효, 남충희, 김윤기 후보와 정책협약식을 진행했습니다.

‘어서와, 대전환경시장은 처음이지?’라는 주제로 시장이 될 경우 환경단체와 정책적으로 약속을 하고 실천하는 자리였습니다. 대전의 미래가 밝아보입니다.

시장후보 모두가 정책협약식에 참석해서 약속을 해주셨습니다.

대전환경운동연합은 차기 지방정부에서 실천을 하는지 정책감시와 모니터링을 진행 할 숙제를 스스로 만들었네요.

 

대전시장 선거에 나선 4개 정당 후보들이 대전지역 환경단체들과 정책협약을 하고 ‘환경시장’이 되겠다고 서약했다.

대전충남녹색연합과 대전충남생명의숲, 대전환경운동연합 등 대전지역 대표 환경단체들은 25일 오전 대전시의회 대회의실에서 ‘2018지방선거 대전시장 후보 환경정책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자유한국당 박성효 후보와 바른미래당 남충희 후보, 정의당 김윤기 후보가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후보는 제안된 환경정책에는 모두 동의하지만 다른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했고, 대신 전문학(대전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 선거대책본부장을 보냈다.

4명의 대전시장 후보들이 동의한 환경단체들의 제안 정책은 ▲미세먼지 정책 ▲기후변화 정책 ▲에너지전환 정책 ▲기타 환경정책 ▲시민참여 환경정책 등 모두 5가지다.

우선 구체적인 미세먼지 정책으로는 ‘대전지역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 시스템 구축’, ‘어린이 환경성질환 정기조사 및 예방대책 마련’, ‘미세먼지 저감 도시숲 개발행정 중단과 보전 대책 마련’, ‘대중교통 전기차 도입 및 친환경전기충전소 설치’, ‘트램과 BRT 등 노면공공교통수단 적극 도입’, ‘산업단지 대기오염 배출 규제 및 자율협약 진행’ 등이다.

또 기후변화 정책으로는 ‘도시공원 일몰제 대책 마련’, ‘국가정원, 도시숲, 학교숲, 마을숲, 거리숲 확대’,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 50% 달성’, ‘기후변화 환경교육강화를 위한 학교교육 의무화’, ‘구별 친환경주거단지 조성’,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환경변화 조사와 연구·대책 마련’ 등이다.

에너지 전환정책으로는 ‘대전지역 원자력 시설 안전대책 마련 및 안전망 구축’, ‘대전 에너지 자립을 위한 기구 설립’, ‘시민 절전운동과 재생에너지 생산’, ‘구별 주민참여형 에너지 전환마을 조성 및 운영’, ‘소형태양광 시설 정책 추진’, ‘에너지 빈곤층 조사 및 대책 마련’ 등이다.

이밖에도 기타 정책으로는 ‘갑천친수구역개발사업 대안 마련’과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 타당성 검토’, ‘월평공원-갑천 습지보호구역 지정 추진’, ‘친환경 무상급식 고3까지 확대 추진’, ‘대전시 수돗물 it’s수 유리용기로 교체’ 등이며, 시민참여 환경정책은 ‘대전지속가능발전위원회 운영’과 ‘환경녹지국을 기후변화대응국으로 확대 신설’, ‘대전환경교육센터 설립’, ‘시민참여 시민환경청 설치’ 등이다.

이러한 환경정책에 대해 4당 후보들은 모두 동의한다며 ‘협약서’에 서명하고, ‘나는 환경시장이 되겠습니다’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인증사진을 찍기도 했다.

이날 인사말에 나선 김윤기 정의당 후보는 “이번 협약을 통해 대전시가 환경문제에 보다 더 주목하고,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환경문제는 지속가능성과 공공성, 시민권리라는 저의 시정운영철학과 가장 잘 맞아떨어지는 분야다. 앞으로 생태도시 대전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후보가 되겠다”고 말했다.

남충희 바른미래당 후보는 “환경은 철학이 우선되어야 한다. 우리가 누리는 자연과 환경은 결코 우리 것이 아니라 후손들에게 빌려 쓰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며 “오늘 제안된 정책들은 모두 훌륭하지만 우선순위가 문제라고 생각한다. 대전시민과 미래세대를 생각하며 철학을 가지고 환경정책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박성효 자유한국당 후보는 “환경은 교육과 더불어 한 도시를 지속가능하게 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다. 시민들에게 깨끗한 공기와 맑은 물, 푸른 숲을 제공하는 것은 시장의 당연한 임무”라며 “이를 이뤄나감에 있어서 ‘협치’가 매우 중요하다. 앞으로 시민들과 공감하면서 환경정책에 적극 임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후보를 대신해 참석한 전문학 선대본부장은 “환경단체에서 제안해 주신 정책에 대해서 후보와 충분히 논의했고, 모두 동의했다. 또 반드시 지키겠다는 약속도 드린다”며 “모든 정책은 의사결정 구조가 중요하다. 제안된 정책을 실행해 감에 있어서 시민들의 의사가 잘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월, 2018/05/2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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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도요새들의 이동 시기가 되었다. 4~5월까지 도요새들은 호주에서 시베리아나 몽고로 이동한다. 이동 과정 중에 우리나라 서해안 일대를 통과하면서 먹이를 보충한다. 우리나라는 도요새들의 경유지이자 휴게소 같은 곳이다.

우리나라에서 제대로 영양을 확보하지 못하면 시베리아나 몽고의 이동과정에서 죽거나 번식에 실패하게 된다. 때문에 우리나라 서해안의 갯벌은 매우 중요하다. 갯벌과 함께 우리나라 농경지 등을 이용하면서 통과하는 도요새들이 있다. 갯벌과 농경지는 그래서 새들에게는 매우 중요하다.

이렇게 농경지(논)를 이용하는 도요새들이 많기 때문에 논을 새들이 이용하는 습지로 인식하여 국제적으로 보호지역으로 지정하고 있다. 국제습지보호 협약인 람사에서는 2008년부터 논습지를 중요한 생태서식공간으로 인정하고, 보호지역을 늘리고 있다. 우리나라 강화 매화마름서식지도 논습지가 보호지역으로 지정된 곳이다.

새들은 논의 1년살이에 맞춰 새들은 적응했다. 뜸부기의 경우 우리나라 논의 모가 자신의 키만큼 컸을 때쯤 우리나라를 찾는다. 도요새들의 경우 논에 물을 대기 시작하는 시점에 우리나라에 도래하고, 논에서 채식과 휴식을 취한다.

세종시에도 이런 새들의 생태계를 위해 매우 중요한 공간이 있다. 바로 장남평야이다. 세종시가 개발되면서 유일하게 남겨진 농경지인 장남평야에는 희귀 새들이 많이 찾아온다. 특히 농경지를 이용하는 대부분의 도요새가 장남평야에서 확인되고 있다. (관련기사: ‘친환경 도시’ 세종시? 장남평야의 중요성부터 깨닫길 )

그런 도요새중에 장남평야에서 아직 관찰되지 않았던 제비물떼새를 대전환경운동연합에서 지난 5월 2일 최초로 확인했다. 2일 찾아온 제비물떼새는 10일까지 약 1주일간 장남평야에 머물다 북상했다. 이번에 확인된 제비물떼새는 총 3개체이다. 논갈이를 시작하고 아직 물을 대지 않은 시점에 찾은 것이다.

큰사진보기 장남평야를 찾은 제비물떼새 .
▲ 장남평야를 찾은 제비물떼새 .
ⓒ 안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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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물떼새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제비처럼 비행하고 날렵하게 생겼다. 생김새 역시 강한 인상을 가지고 있어 눈에 띄는 종이다. 제비물떼새의 학명은 Glareola maldivarum 이다. 자갈 밭에 둥지를 트는 습성으로 인해 ‘자갈’을 뜻하는 ‘Glareola’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이번에 관찰된 제비물떼새는 마른논에서 먹이를 찾으며 비행하고 있었다. 사람에 대한 경계가 심하지 않아 가까이 갈 수 있었다. 이로서 장남평야를 찾는 도요새는 1종 추가되었다. 얼마전에 추가한 큰물떼새까지 올해 벌써 2종이 장남평야에서는 최초로 관찰되었다.(관련기사: 장남평야에 나타난 큰물떼새)

도요물떼새만 30종에서 32종으로 추가되었다. 이렇게 다양한 도요새를 관찰할 수 있는 곳은 대한민국에 그리 많지 않다. 특히 내륙지역에 속하는 곳에서는 거의 유일하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가치가 높은 농경지를 보전하는 일은 지자체와 국가 모두가 해야할 책무에 해당한다.

하지만, 행복도시건설청은 이런 농경지를 없애고 단순한 공원을 만들려하고 있다. 다양한 생명들이 살아가는 논을 생태계의 보전지역으로 인정하고 공존하려는 모습과 배려가 지금시점에 필요하다. 행복도시건설청이 추진하는대로 공원이 조성된다면, 매년 찾아오는 희귀도요와 철새들은 이제 세종시에서 만날 수 없다.(관련기사: 우리도 홍콩 습지 공원은 꿈이 아니다 )

세계적 환경도시 세종시를 꿈꾸는 시민들에게 생명의 공간이 되는 장남평야를 그대로 보전할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 한번 개발되면 다시 되돌릴 수 없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멸종위기종들이 찾아와 서식하는 장남평야는 개발 대상이 아닌 보존 대상이어야 한다.

목, 2018/05/3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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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보를 다시 찾았다. 비가 올 것 같은 날씨 였지만, 다행히 비는 내리지 않았다. 지난 5월 4일 세종보 우안 펄층이 쌓인 곳을 확인하기 위해 파놓은 구덩이에는 맑은 물이 고여있다. 수문개방 당시 모두 검은 색이었던 펄이 표층부 약 10cm는 흙이 되었다. 땅 속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파놓은 구덩이다.

큰사진보기삽으로 파낸곳에 맑은 물이차있다 .
▲ 삽으로 파낸곳에 맑은 물이차있다 .
ⓒ 이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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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보 좌안에는 대규모 모래톱이 형성되었다. 비가 자주 내리면서 모래톱은 갈 때마다 상황이 조금씩 달라진다. 모래가 쌓인 곳에는 물의 흐름대로 움직인 모래의 흔적을 찾울 수 있었다. 모래가 금강의 흐름을 새기고 있는 것이다.

큰사진보기 물의 흐름을 느낄 수 있는 모래의 모습 .
▲ 물의 흐름을 느낄 수 있는 모래의 모습 .
ⓒ 이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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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름이 새겨진 모래에는 생명의 발자국이 있었다. 고라니, 꼬마물떼새, 왜가리 등의 발자국이 여기저기 보인다. 물이 가두어져 있으면 만날 수 없었던 생명의 흔적이다. 다양한 생명들이 물가로 찾아와 쉬고 물을 마시며 흔적을 남겼다고 생각하니 감회가 남다르다.

큰사진보기 꼬마물떼새 발자국 .
▲ 꼬마물떼새 발자국 .
ⓒ 이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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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사진보기 세종보 상류 고라니 발자국 .
▲ 세종보 상류 고라니 발자국 .
ⓒ 이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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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사진보기 세종보 모래톱 왜가리 발자국 .
▲ 세종보 모래톱 왜가리 발자국 .
ⓒ 이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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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보 흐르는 물이 개울 같이 맑다. 맑은 강물 아래 자갈과 모래가 투명하게 비추고 있다. 육안으로 보기에도 물의 상태가 좋아 보인다. 금방이라도 발을 담그고 싶을 정도로 투명하게 느껴진다. 여름철 피서를 와봐야겠다는 엉뚱한 생각을 해보았다.

큰사진보기 맑은 물이 흐르는 금강 세종보 상류의 모습 .
▲ 맑은 물이 흐르는 금강 세종보 상류의 모습 .
ⓒ 이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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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가 쌓여있는 세종보 우안도 수문 개방 당시에는 검은색의 펄이었다. 아직도 모래가 다 정화하거나 덮어내지 못하고 펄의 흔적이 남아 있다. 모래가 펄층과 경계를 이루면서 점점 영역을 확장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완전한 모래강이 되기에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지만 점차 좋아질 것이다.

큰사진보기 모래와 펄의 경계-모래가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다 .
▲ 모래와 펄의 경계-모래가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다 .
ⓒ 이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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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보 답사를 마치고 공주로 이동했다. 공주보도 완전히 개방되었다. 안타깝게 백제보의 수위의 영향을 받으면서 완전 개방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곳이다. 백제보가 열려야 완전하게 흐름을 형성하면서 흐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럼에도 수위가 약 4m 이상 낮아졌기 때문에 상류에 크지는 않지만 작은 모래톱이 생겼다.

이곳에서 멸종위기종 2급이며 천연기념물 205호인 노랑부리저어새를 만났다. 공주보 상류 약 1km 지점에서 만난 것이다. 낮은 물에서 부리를 저어가며 먹이를 찾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수문이 닫혀 있었다면 만날 수 없는 종이다. 이동 시기에 잠시 들른 것으로 추정된다. 모래톱이 넓게 형성되고 낮은 물이 유지된다면 매년 잠시 들렀다 갈 수 있을 지도 모를 일이다.

세계적으로도 보호받는 노랑부리저어새가 금강을 찾은 것 자체가 특별한 일이다. 수문이 열리고 나니 생물들이 자연스럽게 금강을 찾는 형국이다. 실제 대전환경운동연합이 지난 2월 세종보 개방 이후 겨울철새가 증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그중에서도 노랑부리저어새가 금강을 찾은 것은 이곳이 이제 호수가 아닌 강이 되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큰사진보기 작은 모래톱에 앉아 있는 노랑부리저어새 .
▲ 작은 모래톱에 앉아 있는 노랑부리저어새 .
ⓒ 이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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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게 형성된 습지를 주로 이용하기 때문이다. 깊은 호수에서는 서식이 어려운 종이 바로 노랑부리저어새이다. 공주보 상류에서 노랑부리저어새를 만나니 하루빨리 백제보 수문이 열려 완전한 흐름이 유지되는 모습을 만나고 싶어졌다.

큰사진보기 공주보 상류의 노랑부리저어새 .
▲ 공주보 상류의 노랑부리저어새 .
ⓒ 이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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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한 것은 노랑부리저어새의 방문은 수문 개방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점이다. 앞으로 금강에 멸종위기종 노랑부리저어새가 다시 찾아오기를 희망하며, 낙동강과 백제보 등의 수문개방이 빠르게 이루어지기를 기다려 본다.

금, 2018/06/01-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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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생명이 잉태되었다. 둥지는 생명을 잉태하는 매우 신성한 장소이다. 해마다 봄이 되면 산새들은 신성한 장소인 둥지를 지을 곳을 찾는다. 작은 틈과 내부에 안락한 공간이 있는 곳을 자연에서 만나기란 그리 쉽지 않은 모양이다.

쾌적한 공간을 차지하기 위한 전쟁이 벌어지기도 한다. 4~5쌍이 한 둥지를 가지고 전투를 벌이기도 한다. 이렇게 싸움에서 승리한 새는 번식에 성공하지만, 진종은 새로운 둥지를 찾지 못하면 번식하지 못한다.

번식의 실패는 야생 세계에서 도태를 의미한다. 도시에서는 이렇게 싸울 공간도 턱없이 부족하다. 때문에 대전환경운동연합에서는 4년째 도시의 새들을 위한 둥지상자를 달아 주택난을 해결하고 있다. 둥지를 지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면 둥지 재료를 날라 집을 짓기 때문에 인공둥지보다는 둥지상자로 부르는 것이 적당하다.

지난 5월 25일, 둥지상자를 월평공원에 공급했다. 한화케미칼 중앙연구소와 함께 직접 톱질과 망치질을 진행해서 만든 둥지상자 3개를 제작해 달았다. 4월에 금강수계관리위원회와 단 것까지 포함하면 올해 18개를 제작해 달았다.

큰사진보기 둥지상자를 만들기 위해 톱질을 하고 있다 .
▲ 둥지상자를 만들기 위해 톱질을 하고 있다 .
ⓒ 이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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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둥지상자를 달아주는 모습 .
ⓒ 이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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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에 달아 놓은 둥지에는 이미 새들이 찾아와 번식 중이었다. 그중 한 둥지를 몰래 엿보며 촬영에 성공했다. 새끼들이 알에서 깨어났다. 품고 있는 새는 바로 박새다. 번식에 방해되지 않기 위해 오래 있지는 못하고 현장에서 나왔다.
인공적으로 만들어준 공간에 둥지 재료를 나르는 모습을 목격하는 것은 어렵지 않은 모습이다. 둥지상자는 성공률이 매우 높은 편이다. 새들이 번식에 성공하여 숲에 개체 수와 종수가 늘어난다면 더 건강한 숲이 될 수 있다. 생태계의 끊어진 연결고리를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대전환경운동연합은 앞으로 6월까지 둥지상자를 추가로 7개 이상을 달을 예정이다. 올해 새들이 둥지로 이용하지 않은 나무상자는 내년에 새로운 공간이 될 것이다. 생명을 길러내주는 신성한 공간인 둥지상자는 아파트 등의 작은 숲에서도 충분히 번식이 가능하다. 둥지지을 곳이 부족해서 번식에 실패하는 일은 없기를 바란다

화, 2018/06/05-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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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강에 가면 사람들에게 매번 질문을 한다. 4대강 사업 이전 금강의 평균수심이 얼마나 될 것 같냐고 물어보는 것이다. 대부분 잘 모르거나 3m~10m까지 다양한 대답들을 하신다. 최소 수 m이상으로 대답한다. 실제로 cm단위를 이야기하시는 분은 없다.

강이라는 용어가 가져오는 규모가 클 것이라는 짐작 때문에 cm가 아닌 m 단위의 수심을 이야기 하는 것으로 추정해본다. 아니면 우리나라 대표적인 한강이 가져온 이미지 일 수도 있겠다. 한강은 대규모 물막이 시설(보, 댐)로 막혀 있기 때문에 이미 강으로 보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4대강 사업 이전 금강의 평균수심은 80cm였다. 물론 깊은 곳이 존재한다. 평균적인 수심이기 때문에 낮은 곳과 깊은 곳이 공존하면서 강은 흘러간다. 낮은 곳은 10cm도 안되게 흐르며 빠르게 물살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이런 곳을 여울이라고 한다. 공기가 물속으로 섞여 들어가는 곳이다. 물소리가 나는 곳은 ‘여울’이라고 생각하면 대부분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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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강에 수문이 열리면서 생긴 여울 .
ⓒ 이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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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곳도 존재한다. 물이 고이는 구간이 생기는 것이다. 이곳에는 물이 정체되어 흐름을 멈추고, 바닥에는 펄이 쌓인다. 물이 고이는 구간을 ‘소’라고 한다. 그래서 강은 여울과 소가 반복되는 구간이다.

깊이의 다양성은 생명의 다양성을 만들어 낸다. 펄과 깊은 물에 사는 생명과 낮은 물에서 살아가는 생명이 다르기에 서로 공존하면서 다양성을 유지해간다. 이런 과정에서 하천은 스스로 정화 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겨난다. 공기가 물 속에 들어가기도 하고, 이물질이 쌓이면 생명들이 깨끗하게 만들어 준다.

금강의 모래들도 물의 흐름과 속도에 따라 쌓이기도 하고 운반되기도 하며 물과 함께 바다로 흘러간다. 이렇게 흘러가야 할 금강물을 4대강 사업으로 3개의 댐을 만들어 멈추게 만들었다. 80cm였던 평균 수심은 4.5m로 깊어졌다. 흐르는 물은 사라지고 고인 물만 가득한 금강을 호수로 만든 것이다.

호수로 만들어진 금강에는 많은 문제가 발생했다. 녹조발생과 큰빗이끼벌레 발견, 백제보에서 발생한 30만 마리의 물고기 떼죽음, 4급수 지표생물인 실지렁이와 깔따구가 그것이다. 이런 문제들은 이미 예견된 것이다. ‘고인 물을 썩는다’는 옛말이 현실이 된 것이다.

큰사진보기 백제보 상류에 핀 녹조(2016년) .
▲ 백제보 상류에 핀 녹조(2016년) .
ⓒ 이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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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눈을 가리려는 전문가들은 위와 같은 문제는 4대강 사업 이전에도 있었던 일이라고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기도 했다. 실제로 녹조나, 실지렁이와 깔따구는 4대강 사업 이전에도 금강에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런 현상은 일부 ‘소’에서 발생하는 국지적인 문제에 불과했었다. 이를 침소봉대하여 확대 해석하고,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려는 전문가들은 4대강 사업의 책임을 같이 지어야 한다.

8년 전 오늘 31일 문수스님은 금강은 소신공양을 했다. 4대강에 부역한 전문가들과는 너무나 다른 길이었다. 다른 길을 선택한 문수스님의 뜻에 따라 수문이 열리고 있다.

전문가들의 도움으로 버텨오던 4대강 사업의 수문은 이제 새로운 길로 가고 있다. 금강에 세종보와 공주보 수문이 완전히 열렸다. 생명이 돌아오고 있다는 소식이 늘고 있다. 겨울철새가 증가했고, 수문이 열리면서 생긴 모래톱에는 다양한 생태계가 형성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멸종위기종 2급 흰목물떼새와 꼬마물떼새가 모래톱에서 서식을 시작했다. 심지어는 멸종위기종 노랑부리저어새가 금강에 생긴 작은 모래톱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장면이 대전환경운동연합에 의해 확인되기도 했다.

큰사진보기 작게 형성된 모래톱에 앉은 노랑부리저어새(공주보 상류) .
▲ 작게 형성된 모래톱에 앉은 노랑부리저어새(공주보 상류) .
ⓒ 이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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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종은 모두 4.5m의 수심에서는 도저히 서식할 수 없는 종이다. 낮은 물가가 있어야 걸으면서 먹이를 찾을 수 있는 물새들이다. 수문개방 이후 생태계의 다양성이 높아지고 있는 증거가 바로 새들인 것이다.

낮은 평균수심을 유지하는 강에서는 이처럼 종의 다양성이 확보된다. 종의 다양성은 생태계의 균형이 이루어진다는 뜻이다. 사람도 생태계의 일원인 점을 감안하면 이런 균형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이런 균형을 사람들은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깨트려 왔다. 다시 균형을 찾아가는 강을 위해 수문은 더 열려야 한다.

농민들이 농업용수 공급에 우려를 강력히 표출하고 있는 백제보가 아직 열리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백제보 상류는 아직도 4.5m의 이상의 수심을 유지하고 있다. 농업용수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조치가 다 될 수 있도록 준비하기 위해서라도 수문은 개방돼야 한다. 수문을 개방해봐야 실제 문제가 생기는 지 확인할 수 있고,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할 수 있다.

강은 다시 80cm의 평균수심을 찾아야 한다. 이런 자연의 균형 상태에서 농업용수를 확보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길이기도 하다. 지속가능하지 않은 환경을 유지하면서 생활하는 것은 외줄을 타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안전한 생태계의 그물을 확보하고 이를 토대로 외줄을 타도 타야 하는 것이다. 다시 찾아온 멸종위기종 저어새가 이곳을 다시 찾기 위해서라도 강의 수심 80cm는 유지되어야 한다.

목, 2018/06/0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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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환경운동연합은 4월부터 매월 1회씩 대전지역 백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5월 30일 대전환경운동연합 회원과 활동가는 카이스트 서식처와 선화동 지점을 방문해서 조사를 진행했다.

카이스트는 지난해 벌목 작업을 진행하면서 일부 소수 개체만 서식하게 되는 문제가 발생한 적이 있다(다른 제목 : 백로 때문에 힘든 카이스트 학생들). 2017년에는 일부 서식했던 개체들이 번식을 무사히 마쳤다. 그런데 이번 조사를 통해 현장을 확인한 결과 카이스트 백로는 서식처를 버린 것을 확인됐다. 상황이 열악해지면서 서식처로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큰사진보기 빼곡히 자라던 카이스트 숲이 벌목으로 사라진 모습 .
▲ 빼곡히 자라던 카이스트 숲이 벌목으로 사라진 모습 .
ⓒ 이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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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에는 대전에서 백로 서식처를 추가로 찾지 못했다. 약 2000년부터 대전에 서식했던 1000여 마리의 백로는 이제 대전을 떠난 것으로 보인다. 카이스트에서 남선공원과 내동으로, 또 다시 카이스트로 쫓겨났던 백로의 고단한 삶. 그 삶마저 이젠 대전에서 이어가지 못하게 된 것이다. 인간과 공존의 가능성을 찾아주지 못한 것이 너무나 아쉽기만 하다. 다른 곳에서 서식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기를 바란다.

이제 대전의 백로 서식지는 선화동에 위치한 선화초등학교와 서구 평촌동에 위치한 야실마을 정도가 전부이다. 다행히 선화초등학교에 번식한 왜가리 20쌍은 올해도 무사히 번식을 마치고 다시 남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모니터링에서 만났던 왜가리 새끼들은 이제 어미새만큼 커져 이소를 준비하고 있었다(관련 기사 : 왜가리와 초등학생들의 아름다운 공존).

큰사진보기 새끼 왜가리가 자리다툼을 벌이고 있는 모습 어미만큼 커져있다.
▲ 새끼 왜가리가 자리다툼을 벌이고 있는 모습 어미만큼 커져있다.
ⓒ 이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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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새에게 아직 먹이를 받아 먹고 있지만 다 컸다고 할 수 있을 정도였다. 번식이 늦어진 개체도 있기는 하다. 올해 선화초등학교에 번식한 왜가리는 20쌍이다. 보통 둥지에 2~3개의 어린새가 앉아 있기 때문에 현재 약 100여 마리의 왜가리를 선화초등학교에서 만날 수 있다.

큰사진보기 늦게 번식을 시작해 아직 쌔끼의 크기가 작은 왜가리모습 .
▲ 늦게 번식을 시작해 아직 쌔끼의 크기가 작은 왜가리모습 .
ⓒ 이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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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환경운동연합은 무사히 번식을 마치고 이소(둥지를 떠나는 행위)가 되는지 9월까지 지속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더불어 카이스트를 떠난 백로들이 서식하고 있는 지역에 대한 시민 제보도 받을 것이다. 이를 통해 번식지를 확인하고 향후 백로의 서식 실태를 모니터링 할 것이다. 백로가 다시 대전시민과 공존할 수 있는 날을 기다린다.

금, 2018/06/08-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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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일 오전, 오후 측정자 명단 공개해드립니다^.^

아직 입력하지 못하신 분들이나, 명단에 들어있지 않으신 분들은,

http://naver.me/xE2UX5wF 로 입력해주세요~

추가기한 6월 11일(월)~13일(수) 까지 입니다.

ctrl+F 를 눌러 이름을 검색하시면 빠르게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6월 3일 오전 측정자
강권탁 김나연 김승민 김지우 명준희 박현우 손지민 양유빈 윤태규 이주엽 정여현 한민영
강규진 김도윤 김영준 김지윤 민시윤 배근영 손현승 양유열 이가원 이주형 정영훈 한서현
강규혁 김도현 김예준 김지훈 박건율 배민영 송다연 엄채윤 이강일 이준호 조나영 한완희
강나원 김도훈 김용성 김채린 박경민 배성준 송상준 염지원 이도엽 이진우 조서영 한재욱
강윤의 김동규 김용찬 김채연 박나연 배인영 송수정 오성은 이상국 이하림 조재경 한정주
강재훈 김동현 김유진 김태원 박상윤 백성현 송우석 오세은 이상훈 이하영 주승민 한주영
강현서 김미정 김윤서 김현성 박서연 백승주 송의섭 오의환 이서현 이희수 지소은 한준서
강효승 김민재(020520) 김은호 김현지 박소율 서예진 송일환 원지훈 이수아 임종규 지영채 한지수
고건희 김민재(000703) 김이현 김형석 박수빈 서유찬 송지환 유동건 이수현 임지민 진현우 한태희
고성진 김민재(050926) 김익수 김환준 박시훈 서채영 신목경 유민상 이승엽 장현욱 진현주 허원준
고은호 김민주 김재원 나예원 박주은 손동환 신희수 유민재 이승윤 전양혜 채민성 허윤서
권연우 김민지 김정호 나호찬 박준태 손예준 심성우 유성현 이승훈 전지섭 최민준 홍석준
권우찬 김민채 김제인 남유진 박지우 손예훈 심승현 유지상 이아영 전지호 최유리 홍현준
권효정 김수아 김준형 남태현 박채은 손유나 안도현 윤영식 이영서 정서영 하성찬 황규민
김기택 김수연 김지수 류하나 박현빈 손주호 안의현 윤은배 이윤상 정성훈 하태준
 

 

6월 3일 오후 측정자

강규진 김동규 김승민 김지우 남유진 박채은 손예훈 안도현 유창수 이승엽 장현욱 진현주
강규혁 김동현 김예준 김지윤 남태현 박현빈 손유나 안서빈 윤은배 이승윤 전양혜 채민성
강나원 김미정 김용성 김지훈 류하나 박현우 손주호 안의현 윤태규 이아영 전지섭 최민준
강윤의 김민석 김용찬 김채린 명준희 배근영 손현승 양유빈 이가원 이연서 전지호 최유리
강재훈 김민재(020520) 김유진 김채연 민시윤 배민영 송다연 양유열 이강일 이영서 정성훈 하성찬
강현서 김민재(000703) 김윤서 김태원 박경민 배성준 송상준 엄채윤 이다연 이윤상 정여현 하태준
강효승 김민재(050926) 김은호 김한울 박상윤 배수경 송수정 오성은 이도엽 이주엽 정영훈 한서현
고성진 김민주(020315) 김이현 김현성 박서연 백승주 송우석 오세은 이상국 이주형 조나영 한완희
권연우 김민주(010305) 김익수 김현지 박소율 백승혜 송일환 오의환 이서안 이준호 조서영 한재욱
권효정 김민지 김재원 김형석 박수빈 서예진 송지환 원지훈 이서현(030705) 이진우 조재경 한정주
김기택 김민채 김정호 김화랑 박시훈 서유찬 신목경 유동건 이서현(050307) 이하림 주승민 한태희
김나연 김서영 김제인 김환준 박주은 서채영 신희수 유민재 이수아 이하영 지소은 허윤서
김도현 김수아 김준형 나예원 박준태 손동환 심성우 유성현 이수현 임종규 지영채 홍석준
김도훈 김수연 김지수 나호찬 박지우 손예준 심승현 유지수 이승균 임지민 진현우 홍현준
황규민
월, 2018/06/11-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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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측정자 추가 명단 올려드립니다^.^

모두 모두 기온 측정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날씨가 점점 더워지는데요, 탈 없도록 건강관리에도 유념하시길 바랍니다!

봉사시간은 6월 말 ~7월 초에 들어갈 예정이며,

7월 기온 측정일은 1일 입니다^^* 감사합니다~

 


목, 2018/06/14-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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