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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파주] 밥상좌담ㅣ그해 겨울은 나눔으로 따듯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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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파주] 밥상좌담ㅣ그해 겨울은 나눔으로 따듯했네

익명 (미확인) | 금, 2016/12/23- 11:19

고양파주182호12월출력

 

[밥상좌담 여덟 번째 이야기]

그해 겨울은 나눔으로 따듯했네

 

‘나눔’의 파장은 온기를 품고 있지요. 11월 21일(월), 조합원들 모여 뜨끈한 국에 밥 먹으며 나눈 이야기 한 자락입니다. 정리 손문정 기획홍보팀

 

ㅣ함께한 사람들

신광숙 산들마을 l 최지영 별빛마을 l 김정국 매장사업팀

 

고양파주181호11월신광숙 육아종합지원센터를 통해 장난감도서관 등에서 아이들을 위한 동화 구연을 하고 있어요. 아이 낳고 오랜 기간 집에만 있다 보니 약간 우울해지던 중에 시작한 재능나눔이지요. 함께하는 엄마들과 배우면서 즐겁게 하고 있어요. 사실 이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한살림이에요. 돌쟁이 아기 안고 마을모임에 참석하게 되었는데 다들 어찌나 따듯하게 맞아주시는지. 이것저것 챙겨주시고, 알려주시고, 공감해주셨죠. 그렇게 한살림 조합원들의 따듯한 마음을 받고는 나도 받았으니 다른 곳에 나누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던 거예요. 한살림 안에는 이런 나눔들이 잘 자리 잡아 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최지영 지금은 직장 때문에 함께하지 못하지만 저도 학교에서 책을 읽어주는 나눔에 참여했었는데, 방학되면 아이들 캠프 프로그램 짜느라 골머리를 앓았죠. 내가 이렇게까지 해야 해? 하는 마음이 생기기도 하고요. 그래도 이때 아니면 언제 내가 이런 걸 하겠나 싶고, 무엇보다 함께하는 사람들이 있어 재밌게 활동했던 것 같아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있다는 그 느낌도 좋았고요. 육아를 하다보면 더러는 나라는 존재가 없어지는 느낌이 들기도 하잖아요. 내 이름 걸고 하는 나눔활동을 통해 나라는 사람의 쓸모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었죠. 나눔은 일방적인 게 아닌 것 같아요. 그것을 통해 저 또한 많은 것을 얻게 되니까요.

 

김정국 사실 제겐 나눔이란 단어 자체가 생소해요. 그나마 떠올릴 때가 이맘때쯤인 것 같아요. 연말이 되고 길거리에 모금함이 하나 둘 생기기 시작할 때, 그렇게 눈에 보여야 돈을 넣는 정도로 밖에 접근이 안 되더라고요. 그래도 생각해보면 학생 때는 홀로 사시는 할머니 한 분을 꾸준히 찾아뵙기도 했었는데, 그것도 사회생활을 시작한 후부터는 바쁘다는 핑계로 가질 않았죠. 그러다 뒤늦게 부고를 전해 듣고는 많이 반성했었어요. 여유가 되어야만 하는 나눔이 진정한 나눔일까 하는 의문도 드네요.

 

신광숙 저도 예전에는 나눔은 돈이나 시간이 넉넉한 사람이 하는 것이라 생각했지만, 가장 중요한 건 역시 마음이 넉넉한 것인 것 같아요. 나에게 작은 나눔의 기회가 오고, 그걸 시작으로 함께하다보면 나중에는 내 삶속에 자연스럽게 섞여드는 것 같아요. 밥을 먹듯이 일상에서 녹여내는 거죠. 저는 이제 약속을 잡을 때도 애초에 동화 구연 일정을 피해서 잡게 되더라고요.

 

고양파주176호5월출력김정국 한살림에 있다 보면 다양한 나눔의 기회를 많이 접하게 되죠. 네팔 지진피해 복구나 정의재단 설립을 위한 모금부터 생산지 화재 복구를 위한 모금, 토박이씨앗살림기금 모금 그리고 지금 진행되고 있는 쌀나눔 캠페인도 그렇고요. 그런데 아주 가끔, 이런 분위기에 부담을 느끼는 조합원님의 이야기를 접하기도 해요. 어떻게 하면 조합원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좋은 취지 그대로 다가갈지, 실무자와 활동가들 모두 늘 고민하지만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신광숙 참여여부는 조합원 스스로 느끼고 판단하면 되겠지요. 강제적인 것이 아니니 부담을 느끼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전 좀 더 적극적으로 알려주셨으면 좋겠어요. 장 매일 보지 않잖아요. 매장 일주일에 한두 번 들르게 되는데 저만해도 소식지를 찾아보니까 정보를 접하지, 그렇지 않은 조합원의 경우에는 참여할 수 있는 정보 자체를 접하기 어려울 거예요. 매장에 있는 수많은 홍보물들을 일일이 보기도 어렵고요. 쉽진 않더라도 매장에서 활동가, 실무자님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말 걸어주셨으면 좋겠어요. 문자 메시지 같은 것들도 활용해주시고요. 그렇게 입소문내서 좀 더 많은 조합원님들과 함께 하면 좋을 것 같아요. 나눔도 결국 소통 아닐까요? 일상적으로 편안하게 소통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고양파주181호11월최지영 지부에서 주기적으로 진행하는 나눔장터가 좋은 예인 것 같아요. 덕양매장 앞에 쓰지 않는 물건을 넣는 나눔박스가 늘 마련되어 있으니까 조합원들이 그걸 자연스럽게 인지하고 계신 것 같아요. 그래서 쓰지 않는 물건이 생겼을 때 집에서 간단히 처리하지 않고 구태여 매장 올 때 물건을 가져오시는 거죠. 나눔의 방식에도 변화가 필요한 것 같아요. 얼마 전 인상적인 나눔활동을 접했는데, 365명의 손글씨로 1년 365일을 써 달력을 완성하는 프로젝트였어요. 모든 것을 상실한 채 살아가는 노숙인들에게 하루의 의미를 생각해보게 하고, 달력의 수익금으로 그들의 자활을 돕는 것이죠. 노숙인부터 유명배우와 가수, 평범한 이웃들이 참여했는데, 이 프로젝트가 더 와 닿았던 건 그 한 사람 한 사람을 직접 만나 저마다의 삶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는 점이었어요. 그야말로 소통을 통한 나눔인 셈이지요? 노숙인을 위한 무료급식소에서 밥을 먹다가 이 프로젝트를 통해 이제는 노숙인들에게 밥을 나눠주는 활동을 하고 있는 노숙인의 이야기가 특히 인상적이었어요.

 

신광숙 나눔은 그렇게 고리를 물며 퍼져나가는 것 같아요.

 

김정국 얼마 전 괴산에 있는 생산지에 갔었는데 생산자님께서 메추리알을 어마어마하게 나눠주셨어요. 이걸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레시피를 검색해 메추리알 장조림을 처음으로 만들어봤는데 맛이 괜찮더라고요. 친구와 나눴는데도 남기에 제가 살고 있는 건물 사람들에게 돌렸어요. 다섯 가구 정도가 있는데 죄다 남자들이에요. 평소 살가울 리 없고 가끔 주차문제로 나누는 단답식 대화가 전부죠. 메추리알 장조림을 들고 문을 두드리니 처음에는 또 차 빼달라고 하는 줄 알았는지 다들 뚱한 표정으로 나오더라고요.
그런데 그때 일을 지금 생각해보니까, 그렇게 민망하게 메추리알 장조림을 나누고 난 후부터 아주 약간의 변화가 생긴 것 같아요. 복도에서 마주치면 어색하지만 가볍게 인사도 하게 되고, 차 빼달라는 말도 ‘나가야되니까 차 좀 빼세요’에서 ‘죄송한데 이따 어디를 좀 가야하니 차 좀 빼주시겠어요?’ 이런 식이 되었으니까요. 그저 메추리알이 많아서 나눴을 뿐인데 의도치 않게 제가 사는 건물 전체의 분위기가 미묘하게 바뀌었네요.

 

신광숙 괴산 생산자님의 나눔이 고리가 된 셈이네요. 하하.
고양파주176호5월출력

 

한살림고양파주 소식지 [햇살한줌 바람한줌] 2016년 12월호에 실린 글입니다.

조합원님과 따듯한 밥 한 끼 먹고 싶은 마음 담은 [밥상좌담]은 매달 열립니다. 공통분모를 가진 조합원님들을 초대해 한살림 물품으로 차린 밥을 함께 나눠 먹지요. 자세한 내용은 한실림고양파주 홈페이지, SNS를 통해 확인해 주세요.

문의 기획홍보팀 070-8662-0510 l [email protected]

시민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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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긋한 대파와 쫄깃한 버섯의 만남

대파버섯구이

 

한살림 요리 – 대파버섯구이

 

재료

대파 3개, 새송이버섯 100g, 현미유 2큰술, 볶은소금 1/2큰술

[소스] 된장 2큰술, 쌀조청 1큰술, 다진마늘 1큰술, 매실청 1큰술, 볶음참깨 약간, 후추 약간, 물 약간

 

한살림 요리 – 대파버섯구이 재료

방법

1. 대파는 흰 줄기 부분만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2. 끓는 물에 볶은소금을 넣고 대파를 30초간 데친다.
3. 꼬치에 새송이버섯과 대파를 번갈아 꽂는다.
※ 미끈거리지 않는 새송이버섯부터 꽂아야 꼬치의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는다.
4. 분량의 양념을 모두 섞어 소스를 만든다.
5. 팬에 현미유를 두르고 ③의 꼬치에 소스를 발라 뒤집어 가며 2분간 약불로 굽는다.

 

요리 _ 경봉스님
한국 전통음식과 사찰음식을 만들어 온 오랜 경험을 토대로 양평친환경농업박물관 내 자연요리 연구소에서 건강한 식재료 및 조리법에 대해 연구하고 강의하고 있습니다. 10년 전, 한살림 식재료를 이용해 요리하는 용문사부설 어린이집의 식단을 책임지게 되면서 한살림과 인연을 맺었습니다.

화, 2018/12/11-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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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농 박재일 선생 8주기 이야기마당]

 

다시, 밥 – 함께 사는 길

 

한살림의 첫 마음을 돌아보며

다시 세상의 밥이 되는 의미를 생각해 보는 이야기마당을 마련합니다.

 

  • 일시: 8월 17일(금) 오후 3시
  • 장소: aT센터 그랜드홀(5층)

 

15:00 개회인사 인농 선생 8주기 이야기마당을 열며(곽금순 상임대표)
15:15 자료영상 한살림, 박재일
15:20 이야기마당1 빈자의 미학, 살림의 건축
(승효상 건축가)
16:05 휴식
16:15 공연 앙상블 if
16:30 이야기마당2 여는 이야기
남북 화해와 인농이 꿈꾸던 통일 농업(이상국 한살림연합 상임고문)
17:25 저녁식사

 

금, 2018/07/2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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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살림 온라인활동단 17기 발표]

 

한살림 온라인활동단 17기에 선정된 분들을 발표합니다.

지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번호 이름 휴대전화 끝번호 3자리  소속 지역  채널
1 곽성은 *630 한살림강원영동 강원도 동해시 네이버 블로그
2 강주연 *018 한살림수원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네이버 블로그
3 김경혜 *012 한살림서울 서울시 동대문구 네이버 블로그
4 김나래 *998 한살림광주 경기도 김포시 인스타그램&페이스북
5 김성희 *096 한살림수원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인스타그램
6 김소정 *873 한살림성남용인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인스타그램&페이스북
7 김정미 *285 한살림제주 제주도 서귀포시 네이버 블로그
8 김하나 *865 한살림서울 서울시 양천구 네이버 블로그
9 김호윤 *191 한살림서울 인천시 서구 네이버 블로그
10 박진아 *824 한살림서울 서울시 강동구 인스타그램&페이스북
11 백송이 *151 한살림경기남부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인스타그램
12 백운선 *377 한살림서울 서울시 성북구 네이버 블로그
13 안병선 *969 한살림청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인스타그램&페이스북
14 원혜진 *462 한살림서울 서울시 중랑구 네이버 블로그
15 윤현정 *434 한살림성남용인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인스타그램&페이스북
16 윤희영 *683 한살림경남 경남 김해시 네이버 블로그
17 이선영 *515 한살림광주 광주시 북구 네이버 블로그
18 이시윤 *024 한살림서울 서울시 동대문구 인스타그램
19 이효경 *455 한살림성남용인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블로그
20 임소명 *821 한살림경기동부 경기도 가평군 네이버 블로그
21 임순미 *256 한살림성남용인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블로그
22 장인자 *241 한살림경기동부 경기도 양평군 인스타그램
23 조성희 *983 한살림대전 대전시 유성구 인스타그램&페이스북
24 최지윤 *636 한살림천안아산 충남 천안시 서북구 네이버 블로그
25 최한나 *782 한살림성남용인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블로그

*가나다순 정렬입니다.

*지원서 내용과 실제 정보가 다르거나 갑작스런 사정으로 인해 활동이 어려울 경우 다른 조합원으로 변경됩니다.

 

한살림 온라인활동단 17기에 선발된 모든 분들 축하드립니다.

향후 활동사항에 대한 안내를 위해 개별 연락을 드리겠습니다.

앞으로 즐겁고, 꾸준히 성실하게 활동해 주세요.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수, 2018/08/22-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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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바다 내음이 입 안 가득

미나리굴무침

 

한살림 요리 – 미나리굴무침

 

재료

남해안생굴 500g, 한재미나리 100g, 고구마 1개, 무 1/8개, 당근 1/4개, 양파 1/4개, 대파 1개
[양념] 고춧가루 2큰술, 진간장 2큰술, 다진마늘 1큰술, 참기름 1큰술, 매실청 3큰술, 토마토식초 1큰술, 볶은참깨 1큰술

 

한살림 요리 – 미나리굴무침 재료

 

방법

1. 굴은 흐르는 물에 씻은 후 물기를 제거한다.
※ 냉동굴을 이용할 경우 냉장실에서 자연해동한 후 흐르는 물에 씻어 사용한다.
2. 미나리는 잎을 떼어내고 줄기 부분만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3. 고구마, 무, 당근, 양파는 채썬다.
4. 대파는 다진 뒤 분량의 양념과 섞는다.
5. 그릇에 굴, 미나리, 고구마, 무, 당근, 양파를 담은 후 양념장을 끼얹는다.
※ 손이 여러 번 닿으면 굴의 신선함이 떨어질 수 있으니 먹기 직전에 무친다.

 

요리 _ 경봉스님
한국 전통음식과 사찰음식을 만들어 온 오랜 경험을 토대로 양평친환경농업박물관 내 자연요리 연구소에서 건강한 식재료 및 조리법에 대해 연구하고 강의하고 있습니다. 10년 전, 한살림 식재료를 이용해 요리하는 용문사부설 어린이집의 식단을 책임지게 되면서 한살림과 인연을 맺었습니다.

 

월, 2018/12/03-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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낱개판매 시범운영 중인 한살림 신매매장

2018년 4월, 재활용 쓰레기 사태가 많은 이에게 경종을 울렸습니다. 내가 버린 재활용 쓰레기를 누군가 책임지고 치우지 않으면 자연이 얼마나 큰 부담을 지는지를 다시금 느끼게 되었고, 자신이 평소 얼마나 플라스틱과 비닐에 기대어 살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재활용 쓰레기 사태는 한살림에도 반성과 변화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다수의 조합원이 한살림물품을 이용하면서 발생하는 비닐 및 플라스틱 포장재에 대해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재활용 쓰레기 처리와 자원순환 문제를 주제로 정책간담회와 토론회가 이어졌고 한살림다운 물품 포장과 생활실천을 한살림 구성원 모두 함께 고민했습니다.
전국 한살림에서 12월부터 시범운영하고 있는 낱개판매 매장도 이러한 고민의 결과로 시작되었습니다. 낱개판매는 물품을 따로 소분하거나 포장하지 않고 최소한의 박스포장 단위로 매장에 유통하고, 조합원이 필요한 만큼 담아 구매하는 것을 뜻합니다. 조합원이 직접 물품의 수량과 무게를 선택하기에 발생하는 운영상의 불편함이 있지만 비닐포장 및 일회용품의 사용을 덜 한 만큼 환경오염을 줄인다는 면에서 의미가 큽니다. 낱개판매 물품을 두고 다양한 의견이 나왔지만 유통 시 파손 비중이 적은 감자, 고구마, 양파, 당근으로 시범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속한 한살림대구에서도 11월 마지막 주 한 주간 전체 매장을 대상으로 낱개판매에 대한 조합원 설문조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조사 결과 많은 조합원이 찬성 스티커를 붙여주신 4개 매장에서 낱개판매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한 달여 동안 예상보다 많은 조합원이 적극 동참해주셨습니다. 비닐이 재활용되지 못하고 버려지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갖고 있던 조합원, 비닐쓰레기를 소각할 때 환경오염을 걱정하던 조합원 모두 ‘한살림다운’ 좋은 아이디어라며 호평입니다. 아직 낱개판매에 익숙지 않아 매대 앞을 서성이는 분도, 쑥스러워하며 이용방법을 문의하는 분도 간혹 있지만 정작 불편해하거나 싫다는 분은 거의 없습니다.
물론 때로는 본인이 물품을 직접 담아야 하는 것에 대한 어색함을 토로한 분이나 매장의 크기가 한정되어 있는데 다소 번잡스러워지는 것에 대한 의견을 주신 분이 계셨습니다. 판매 후 남은 물품의 상태가 좋지 않아 어떻게 처리할지를 걱정해주신 분도 있습니다. 이러한 걱정이 또 다른 대안을 만들고 그러다 보면 많은 한살림매장이 낱개판매에 동참하고, 그만큼의 비닐과 포장 쓰레기가 줄어들고, 또 그만큼 지구환경이 살아나는 선순환을 이루겠지요.
낱개판매 매장을 이용하는 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이 하나 있습니다. 이왕 지구환경을 생각하시는 김에 물품을 담아갈 장바구니나 포장용기를 가져오시면 어떨까요? 물론 낱개판매 매대 옆에 종이봉투가 비치되어 있지만 그것마저도 줄일 수 있다면 지구가 더 웃지 않을까요.

류금희 한살림대구 활동가

화, 2019/01/08-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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