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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년 후원회원의 밤 / 후기] 고단한 마음을 위로받은 ‘희망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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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년 후원회원의 밤 / 후기] 고단한 마음을 위로받은 ‘희망의 밤’

익명 (미확인) | 화, 2016/12/20- 13:02

희망제작소 10주년 ‘후원회원의 밤’이 열린 12월 16일은, 어느 시인의 ‘12월의 시’ 같은 날이었습니다.

마지막 잎새 같은 달력 다시 시작 했으면 좋겠네
모두 다 끝이라 할 때 후회하고 포기하기보다는
희망이란 단어로 다시 일어났으면 좋겠네    – 김사랑

돌아보면 그저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눈물이 흐른 4월, 졸업생과 재학생이 함께 교문을 향해 행진하는 청년의 모습을 보며 주먹을 불끈 쥔 8월, 하나 둘씩 촛불을 켠 10월, 광장에서 목소리 높여 외치던 11월을 힘겹게 지났습니다.

여전히 불온한 현실이 짓누르고 있지만 어느덧 한 해가 저무는 12월, 마지막 잎새 같은 달이 남아있습니다. 고단한 이들의 몸과 마음이 ‘희망’이라는 단어로 따뜻하게 덥혀지기를, 위로받고 다시 일어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2016 후원회원의 밤’을 준비했고, 꼭 그러한 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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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하나, “후원회원님, 환영합니다. 잠시 안아드려도 될까요.”

살포시 어둠이 내려앉은 저녁 6시. 찬바람을 툭툭 털며 ‘후원회원의 밤’이 열리는 행사장(신촌 르호봇)에 들어서는 후원회원님을 향해 연구원들이 두 팔을 벌리고 불쑥 다가섰습니다. 멈칫하던 후원회원님도 이내 환한 웃음으로 “반갑습니다”라고 화답하며, 다정하게 포옹했습니다. 이제는 ‘후원회원의 밤’ 특별 이벤트로 자리 잡은 희망제작소만의 환영 인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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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연구원이 후원회원님을 먼저 안아드리지만, 자연스럽게 참석하신 후원회원님들 사이로 번져갔습니다. 처음 얼굴을 뵌 분들 사이에는 어색함을 허무는 즐거운 인사로, 오랜만에 만난 분들끼리는 유쾌한 인사로 포옹했습니다. 후원회원님들이 곳곳을 돌아다니며 눈이 마주치는 분들마다 포옹을 하느라 크고 작은 웃음이 그칠 줄 몰랐습니다.

포옹할 때마다 서로에게 스티커를 붙였습니다. 가장 많은 스티커를 받은 후원회원님을 위한 푸짐한 선물도 준비했습니다. 후원회원님들은 선물을 받지 않더라도 서로의 손을 마주잡고, 시린 어깨를 토닥이며 나눈 체온의 온기가 마냥 좋았다고 합니다. 함께 주고받은 기운으로 추운 겨울을 너끈히 견뎌내고 희망의 새봄을 맞이할 수 있겠죠. 우리 모두!

풍경 둘, 희망제작소 10년 동안 최고의 작품은? 바로 후원회원입니다!

후원회원님이 희망제작소 10년 동안 던졌던 다양한 질문들을 모아 속 시원하게 궁금증을 풀어드리는 ‘희망이 답하다’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권기태 희망제작소 부소장(소장권한대행)이 여덟 가지 질문과 답변을 준비해 후원회원님께 차근차근 말씀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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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제작소가 생각하는 희망이 무엇인지, 10년 간 무엇을 했고, 앞으로 10년은 무엇을 할지, 소중한 후원금은 어떻게 쓰이는지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희망제작소 10년 동안 최고의 작품은?’이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무엇이었을까요. 바로 지난 10년 동안 희망제작소와 함께 한 사람들, 그 중의 최고는 후원회원님이었습니다.

2006년 창립 당시 시민사회에서 활동하는 ‘실사구시(實事求是)형 싱크탱크’라는 낯선 정체성 때문에 희망제작소의 앞날에 대한 우려가 쏟아졌습니다.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조금씩 변화하고 발전하면서 10주년을 맞이할 수 있었던 힘은 바로 후원회원님의 뜨거운 지지와 열정이 뒷받침됐기 때문입니다.

이어 희망제작소는 10년 동안 변함없이 후원해주신 후원회원님 34명께 감사를 전했습니다. 후원회원님이 직접 감사패를 받고, 소감을 전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희망제작소 연구원들은 가슴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힘이 빠질 때마다, 게을러질 때마다, 헛발질에 넘어질 때마다 지금 이 순간을 떠올리며 불끈 힘을 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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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셋, ‘오늘도 우리는 희망을 노래해’ 연구원들이 부른 희망쏭

희망제작소의 노래를 만들면 재미있지 않을까. 연구원들이 작은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그리고 김철연(싱어송라이터, 마더뮤직)님과 함께 ‘희망쏭’을 만들었습니다. 위트와 감동이 담긴 노랫말에 경쾌한 멜로디를 입힌 희망제작소의 목소리입니다.

연구원들은 틈날 때마다 연습해 화음을 만들어갔습니다. ‘오늘도 우리는 희망을 노래해’ 흥얼흥얼 노랫소리가 사무실에 나지막하게 퍼지던 시간을 뒤로하고, 드디어 ‘후원회원의 밤’ 후원회원님 앞에서 처음으로 모두 입을 모아 ‘희망쏭’을 신나게 부를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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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공연을 준비한 김철연님의 기타 연주곡 ‘바람의 노래’가 끝나고, 유난히 뜨거웠던 여름 뙤약볕 아래 평창동 곳곳을 돌며 찍은 ‘땀범벅 뮤직비디오’(영상을 찍어준 홍효은 다큐멘터리 감독님, 감사합니다)를 맛보기로 보여드렸습니다. 후원회원님들이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행사 피날레를 장식할 ‘희망쏭’ 공연. 여섯 명의 연구원이 김철연 님의 기타 연주와 함께 노래의 첫 소절을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객석 곳곳에서 후렴구를 준비하고 있던 모든 연구원들이 후원회원님들의 환호성과 함께 무대에 올라 합창했습니다.

오늘도 온 세상은 희망을 노래해
더뎌도 괜찮아요. 포기하지 않을 거예요.
희망은 떠나지 않고 지금여기 머물러 있죠.
절대 잊지 마요. 당신도 누군가의 희망이란 걸
우리 함께 해요, 새로운 시작 같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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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쏭’을 끝으로 ‘후원회원의 밤’의 막을 내렸습니다. 희망제작소가 걸어온 지난 10년도 쉽지 않았지만, 올 한 해 국민에게 더 없이 힘든 해였습니다. 150분이라는 길지 않은 시간, 서로를 안아주며 위로하고 올해 한국사회에서 살아내느라 정말 수고했다고 따뜻한 격려 한 마디를 나눈 시간을 오랫동안 잊지 못할 것입니다.

후원회원님, 희망제작소 10년을 함께 곁에 머물고, 지켜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후원회원님의 마음을 기억하고 더뎌도 포기하지 않고, 언제나 희망을 향해 뚜벅뚜벅 나아가겠습니다.

글 : 희망제작소 후원사업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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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제작소 1004클럽은 기부자가 기부방법을 선택하는 맞춤형 기부 커뮤니티입니다. 기부자들은 스스로 ‘가장 잘할 수 있는 기부방법’을 궁리하는 순간부터 기부의 즐거움을 느끼게 됩니다.

최근 진행한 직장인 인생설계 교육 프로그램 7기 퇴근후Let’s 교육생 18명이 수료식을 마친 후에 함께 1004클럽에 가입했습니다. 희망제작소에서 맺은 끈끈한 인연을 기부로 이어가게 된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718번’ 7기 퇴근후Let’s 수강생 18명이 희망제작소 1004클럽에 가입하면서 선택한 번호입니다. 7이라는 행운의 숫자 때문일까요? 이번 퇴근후Let’s 교육은 수강생들에게도 희망제작소에게도 행복한 기운을 불어넣어 준 특별한 만남이었습니다.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는 직장생활 속에서 변화를 꿈꾸며 모인 수강생들은 같은 생각을 가진 벗을 만났다는 설렘에 환호했습니다. 자신을 소개하는 첫 시간부터 가슴을 활짝 열고 서로에게 깊이 스며들었죠. 수료식을 마치면서 이 벅찬 경험을 삶과 사회의 변화로 꾸준히 이어가기 위해서 1004클럽에 가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수료식에서 경매 이벤트로 모은 약 100만 원이 마중물이 되었습니다.

수료식이 끝난 며칠 뒤, 이들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 조준우 동문회장을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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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제작소(이하 ‘희망’) : 이제 일상으로 돌아왔는데, 퇴근후Let’s에 참가하기 전과 후에 어떤 변화가 있나요?

조준우(이하 ‘조’) : 많은 것이 변했죠. 눈에 보이는 것은 그대로이지만 마음가짐이 달라졌어요. 전에는 막다른 골목에 서 있는 것 같았다면 이제는 내 앞으로 여러 갈래의 길이 놓여 있는 게 보이기 시작했어요. 그저 답답해서 당장 회사를 그만두거나 뭐라도 안 하면 못 견딜 것 같았는데, 지금은 찬찬히 주변을 돌아 볼 여유가 생겼고요. 나뿐만 아니라 모두 변화를 느끼고 있어요.

희망 : 퇴근후Let’s를 신청한 동기가 궁금합니다.

조 : 희망제작소 후원회원이라서 뉴스레터를 받아 보고 있는데요. 어느 날 퇴근후Let’s 모집 안내가 눈에 확 들어왔어요. IT 개발 분야에서 거의 20년 동안 기계처럼 일했어요. 몸과 마음이 시들고 있는 것도 모르게 바쁘게 살다가 어느 날 번 아웃이 되면서 덜컥 멈춰서는 순간이 왔죠. 다시 그리고 다르게 살아가기 위해서 삶의 변화가 절실하게 필요한 때였어요. 교육 프로그램 내용도 마음에 들었지만 희망제작소에서 하는 거라서 더 믿음이 갔죠. 분명히 내 삶에 변화를 줄 것이라고 기대했고 기대 이상으로 좋았어요.

희망 : 교육을 마친 수강생들이 함께 1004클럽에 가입한 경우는 처음입니다. 7기 수강생들의 특별함은 어떤 것일까요?

조 : 우리는 처음부터 뭔가 달랐어요. 모두 하는 일도 다르고 개성이 무척 강한 사람들인데도 스스럼없이 마음의 문을 열고 솔직하게 자신을 내보였어요. 결코 쉬운 일이 아닌데도 말이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앨리스가 토끼를 따라서 이상한 나라로 들어간 것처럼 우리는 퇴근후Let’s라는 문을 열고 새로운 세상을 만났어요. 이상하고 신나는 세상에서 우리는 혼자가 아니라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있는 것이 행복했고, 내 삶의 변화를 통해서 사회를 변화시킬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그런 공감대가 있어서 1004클럽 가입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희망 : 1004클럽 회원으로서 희망제작소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요?

조 : 희망제작소가 사회혁신을 위해서 의미 있고 재미있는 일들을 꾸준히 하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하는 기부가 사회를 바꾸는 힘이라는 것을 확신할 수 있도록 함께 이야기 나누고 열심히 활동했으면 해요. 7기 퇴근후Let’s 동문회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보겠습니다.

글_ 시민사업그룹

목, 2015/07/3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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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월 23일, 희망제작소 4층 희망모울에 예쁜 꽃길이 생겼습니다. 긴 겨울이 지나고 간절히 기다렸던 봄님을 맞이하듯, 연구원들이 손수 만든 종이꽃에 마음을 담아 감사의 식탁을 준비했습니다. 노랗고 하얀 꽃들, 초록빛 나뭇잎이 줄을 이은 꽃길을 함께 걸어보실래요?

이번 감사의 식탁에서는 봄 내음 가득한 비빔밥과 잡채, 전, 북엇국을 준비했습니다. 돌나물과 새싹, 얼갈이 된장무침을 밥 위에 올리고, 세 가지 양념을 입맛 따라 골라 뿌린 비빔밥은 그야말로 산뜻한 ‘봄’의 맛이었지요. 연구원들이 만든 게 맞냐며, 정말 맛있다고 해 주신 후원회원님 덕분에 한나절 부엌에서 흘린 땀이 더 뿌듯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희망제작소를 둘러보았습니다. 구석구석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공간을 둘러보며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들으니, 희망제작소의 활동이 마음에 더 가까이 와 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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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 희망을 만나는 꽃길로

꽃말 이름표와 준비된 질문카드를 보며, 본격적인 이야기 나눔을 시작합니다.

화양연화(花樣年華) : 꽃처럼 빛나는, 나의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

지금까지 살면서 나의 화양연화는 언제였나 떠올려 봅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보낸 시간, 가족과 함께했던 순간, 생일상 차려놓고 기뻐했던 어릴 적 생일, 친구와 도보여행… 꽃같이 빛났던 시절을 나뭇잎에 적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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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태어났을 때”
“마누라(그녀)를 만났을 때 숨이 멎는 듯했다”
“정년퇴직, 은퇴식 그날이 꽃 같은 날이었음”
“어릴 적, 엄마랑 바구니에 칼 한 개씩 챙겨서 쑥 캐러 가던 시절. 직접 캔 쑥으로 쑥국, 쑥털털이(쑥버무리), 쑥떡을 잔뜩 만들어놓고 그것만 먹던 시절. 가족이 있어 그 모든 것이 좋았던 시절. 문득 그때가 그리운 오늘”
“사람들과 꾸밈없이 소통하고, 내 사람이다 싶은 이들이 하나, 둘 늘어가는 요즘”
“꽃같이 빛나는 시절. 지금부터…”

나뭇잎에 남긴 모든 날이 다시, 그리고 오래 기억하고 싶은 순간입니다. 후원회원님 모두가 자신의 화양연화를 추억하며 직접 만든 꽃과 나뭇잎으로 희망모울에 꽃길을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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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가 끝날 때쯤, 문명녀 후원회원님께서 오늘 참석한 후원회원들께 감사하고 희망제작소를 사랑한다며, ‘일곱 송이 수선화’라는 노래를 선물해 주셨습니다. 문명녀 후원회원님의 따뜻한 마음이 고운 목소리에 담겨 그대로 전해졌습니다.

꽃처럼 곱고 화사한 후원회원님이 함께한 3월 감사의 식탁이 이렇게 마무리됐습니다. 후원회원이 아니지만, 희망제작소가 궁금한 마음에 낯섦 무릅쓰고 와주신 도원 님, 두수 님, 사랑 님, 석진 님도 반가웠습니다. 감사의 식탁에서 만난 네 분과의 인연이 희망제작소와 함께하는 꽃길로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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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우리, 다음 감사의 식탁에서 또 만나요!

– 글 : 김희경 | 후원사업팀 선임연구원 · [email protected]

화, 2017/04/0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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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 11일. 진도 9.0의 대지진과 그로 인한 쓰나미가 일본 도호쿠 지방을 강타했다. 이 사고로 원자력 발전소가 침수되면서 전원과 냉각 시스템이 파손되었고 이로 인해 핵연료가 녹아 다량의 방사능이 누출되었다. 이 방사능 물질은 발전소 바닥을 녹이고 후쿠시마 땅 속으로 파고들어 태평양에 침투되고 있다. 후쿠시마 지진이 발생한 지 4년 6개월이 지났지만 방사능 오염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느라 바쁘게 하루하루를 살고 있는 내게 한 통의 이메일이 도착했다. ‘우리는 후쿠시마와 다른가?’라는 제목의 초대장을 읽고 난 후 나는 모든 일을 뒤로하고 희망제작소에 전화를 걸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한국, OECD 국가 중 전력 소비 증가량이 가장 빠른 나라

8월 희망제작소 1004클럽·HMC 모임 ‘우리는 후쿠시마와 다른가?’는 그런 면에서 굉장히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었다. 한국기후변화학회 이사이자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윤순진 교수는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탈핵운동의 현황과 전망에 대해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에서 전력 소비 증가량이 가장 빠른 나라라고 한다. 원자력은 전체 에너지의 31.1%를 차지하며 그중 대부분이 수도권과 산업시설에 소비되고 있다고 한다. 또한 IMF 위기 이후 에너지 소비가 더 증가해 현재 우리나라보다 1인당 에너지 소비량이 많은 나라는 미국뿐이라고 하니 놀라운 사실이 아닐 수 없다

우리나라의 원자력 발전소의 문제는 발전소 주변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이 많다는 것이다. 처음 원자력발전소가 들어올 때는 첨단산업단지라 생각해 지역들이 서로 유치를 하려고 했지만 체르노빌 원전사고 이후 원전에 대한 인식이 생기면서 유치 지역을 찾지 못해 기존 지역에 원전 밀집현상이 일어난 것이다. 별다른 대안을 찾지 못한 채 이 현상이 유지되면서 결국 ‘원전 건립 반대’ 라는 사회 갈등이 생겨났다. 우리는 2029년까지 원전 29개 등 발전소 37개를 설립할 예정이다. 현재 우리나라에 깔린 전선만으로도 지구를 두 바퀴 반 돌고 남는다고 하니 전력난과 원전 설립은 우리에게 큰 문제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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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의 탈핵운동

윤 교수의 말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핵발전소에 대한 우려로 인해 탈핵운동이 확실히 활발해졌다고 한다. 중요한 점은 우리가 핵발전소의 존재 자체를 부정할 수는 없지만 핵발전소의 수명 연장을 통한 에너지 수급은 지양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보다는 대체에너지 개발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과거 탈핵운동이 원전이 설립되는 지역의 주민이나 환경단체, 운동가들의 주도로 진행되었다면 현재는 교수, 정치인, 소비자단체, 교육단체 특히 지방정부에 이르기 까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 중요한 변화 중 하나이다.

특히 서울시는 ‘원전 하나 줄이기’라는 정책을 펼쳐 서울 스스로 자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한다. 원전 하나가 생산하는 전력량만큼 전력 소비량을 줄이기로 해 2014년 6월에는 그 목표를 달성했고 지금은 2단계까지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이외에도 수원, 순천 등의 지자체도 자체 에너지 정책을 수립해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이와 같은 에너지 정책은 시민의 공감과 참여가 중요하다고 윤 교수는 강조했다. 그래서 요즘 정부나 지자체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돕기 위해 다양한 방법들을 안내하고 있다고 한다. 대기 전력이나 일상 에너지 사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기도 하고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미니 태양광 신청을 받기도 한다.

윤 교수는 열정적으로 강의를 진행하면서, 때때로 욕망으로 가득한 권력과 자본에 인간적인 분노(?)를 토하기도 했지만 얼굴엔 여유와 미소를 잃지 않았다. 방사능이 얼마나 내 삶에 가까이 왔나? 어느 음식을 먹으면 안 되나? 등의 정보를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하며 강의에 참여했던 나는 조금 부끄러워졌다. 인간이 존재하는 시간과 그 시간 속에서 필수적으로 필요한 에너지의 무게를 느낄 수 있었고 동시에 희망도 엿볼 수 있었다. 마치 무한 경쟁과 부의 불평등을 가속시키는 자본주의에 대해 <3차 산업혁명>을 읽으면서 희망을 본 것처럼 말이다. 좋은 강의를 해주신 윤순진 교수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편안한 장소와 맛있는 식사 그리고 좋은 강연을 씨줄과 날줄처럼 정성스럽게 엮어주신 희망제작소에도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글_배재환(희망제작소 후원회원)

화, 2015/09/15-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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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희망제작소 ㅇㅇ연구원입니다.” 하루에도 숱하게 내뱉는 ‘희망’이라는 단어. 설렘, 벅참, 따뜻함을 품고 있는 이 말에 문득 너무 익숙해져 있는 건 아닌지 돌아보게 됩니다. 우리는 종종 익숙함 때문에 소중함을 놓치곤 합니다. 다사다난한 2017년을 돌아보면, 평범한 일상에서 피어나는 희망이 얼마나 소중한 지 다시금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화, 2017/12/26-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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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지원금 0원, 아름다운 지구인의 힘으로 녹색을 지킵니다!   2017년 7월, 후원금을 보내주신 고마운 분들이십니다. Ctrl + F 키를...
금, 2017/08/0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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