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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일, 공정한 노동] 미래노동 변화에 대한 준비? 지금 ‘좋은 일’이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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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일, 공정한 노동] 미래노동 변화에 대한 준비? 지금 ‘좋은 일’이어야지

익명 (미확인) | 토, 2016/12/10- 14:20

[좋은 일, 공정한 노동]
⑮미래노동 변화에 대한 준비? 지금 ‘좋은 일’이어야지

“일자리 창출 몇 개, 이런 계획 그만 세우시고,
지금 있는 일자리들의 질을 높이는 정책과 법을 만들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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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1월 2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제1간담회실에서는 ‘좋은 일자리란 무엇인가?’라는 제목의 세미나가 열렸습니다. 국회의원들의 연구단체인 ‘미래 산업과 좋은 일자리 포럼’(대표의원 노회찬)이 주최하고, 포럼 연구책임의원인 서형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희망제작소가 공동주관한 행사였습니다.

희망제작소는 2015년부터 우리 사회에 부재한 좋은 일의 상(像)을 찾기 위해서 온라인 설문조사, 그룹 인터뷰, 전문가 인터뷰, 연령 및 상황별 시민 워크숍 등을 진행해 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 사회에 ‘좋은 일’이 더 많아지기 위한 방법, 즉 정책과 제도, 입법 등을 통해 노동권의 토대를 높이는 방법도 모색하고, 제안해 왔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행사는 “좋은 일자리란 무엇인가”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연구해 보려는 국회의원들과 함께 그동안 희망제작소가 쌓아 온 경험과 의견, 생각들을 나눌 수 있어서 의미 있는 자리였습니다.

연말 예산심사와 의결 등 일정이 바쁠 때지만 이날 행사에는 생각보다 많은 국회의원, 정치인들이 찾아왔습니다. 특히 노동 관련 법안을 다루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 소속 의원들이 다수 눈에 띄었습니다. 몇몇 의원들의 인사말에서는 현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대한 문제의식, 대안의 필요성에 대한 고민들이 엿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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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에서 단기적으로는 현 정권에 대한 문제가 가장 큰 의제지만, 길게 보면 일자리 문제 해결이 가장 시급한 의제다. 경제성장이 이뤄지면 일자리는 자연히 늘어난다는 공식은 이미 깨졌고 이제는 일자리를 바라보는 패러다임 변화가 필요하다.”(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환노위원장)
“현 정부 들어서 일자리 정책에 들어간 예산이 22조 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업률도 떨어지지 않았고 그렇다고 일자리의 질이 높아졌다고 느껴지지도 않는다. 좋은 일자리가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부터 해봐야 하겠다.”(서형수 의원)
“현재의 일자리 정책은 일자리의 질을 하향평준화 하고 있다. 노동관련법들도 지켜지지 않는 사회에 대한 본질적인 고민을 해야 한다. 기업 친화적인 정책이 아니라 노동자 친화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김종훈 의원·무소속)

“미래에 일자리 줄어든다는 불안은 과장됐다”

첫 발제로는 정재승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가 ‘미래 산업과 좋은 일자리의 관계’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먼저 정 교수는 최근 인공지능의 부상,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전망 하에 “미래 사회에서는 일자리가 대폭 줄어든다”는 불안감이 커지는 데 대해서 전문가의 관점을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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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기기관차 발명, 공장식 제조업 도입의 1·2차 산업혁명 당시에도 ‘기계의 대체로 인간의 일자리가 대폭 줄어든다’는 예측이 있었지만 맞지 않았습니다. 제조업과 ICT 기술이 융합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되면 인공지능과 로봇 때문에 일자리가 줄어든다고 하는데, 그 예측은 과장된 측면이 있습니다. ‘기술적으로 가능한가’과 경제적으로 도입 가능하고 사회적 합의가 이뤄질 수 있느냐는 다른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정 교수는 “인공지능 기술이 인간이 지식을 다루는 수준까지 올라갈 수 있지만, 그렇다고 인간이 하는 노동의 다양한 유형을 다 대체하기는 어렵다”면서 경비원, 기자의 일을 예로 들었습니다. 경비원의 업무를 감시·단속하는 것으로만 본다면 CCTV와 자동개폐장치를 다는 것으로 대체할 수 있지만 돌아다니며 주민들과 상호작용하고 갖은 일을 처리해주는 일까지 포함한다면 이 직업을 쉽사리 없앨 수 없다는 것입니다. 또한, 기자의 역할을 단지 정보를 조합해서 기사를 쓰는 것으로 한정한다면 ‘로봇 저널리즘’이 가능하지만, 현장을 다니며 취재하고 의제를 발굴하는 것까지로 생각하면 그렇게 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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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활동 엮인 직업은 대체되기 어렵다”

다만, 정 교수는 “현재 추세를 보면 ‘화이트 칼라’, 즉 사무직·지식 노동자가 인공지능에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습니다. 반면 대체되기 어려운 직업은 ‘생각’과 ‘활동’이 복합적으로 엮여 있는 형태라고 정의했습니다.

따라서 현재 한국 사회에서처럼 실습, 추론 없이 단순한 정보를 주입시키는 방식으로 교육을 계속해서는 인공지능으로 대체될 인재만 기르게 될 것이라고 정 교수는 지적했습니다. 그리고 “정책적으로는 일자리 자체를 많이 만드는 것보다는 우리 사회와 기술 발전에 적합한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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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기술의 도움 하에서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행복한 삶을 추구하기 위한 일자리들입니다. 각 분야별로 좋은 일자리에 대해 사려 깊은 논의들이 많아졌으면 합니다.”

“이전 시대 ‘좋은 일’, 더 이상 좋은 일 아니다”

두 번째로 그동안 희망제작소가 진행해 온 연구를 ‘일과 삶에 대한 의식 및 우선순위 변화’라는 제목으로 황세원 선임연구원이 발표했습니다. 정규직, 전일제, 사무직, 전문직, 대기업, 고임금, 유망업종, 사내복지가 잘 된 직장 등,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 ‘좋은 일’이라고 여겨졌던 일들이 긴 노동시간, 소모적이고 반복적인 업무, 실적에 대한 압박, 승진 경쟁, 직장 내 괴롭힘, 그리고 언제 구조조정 될지 모른다는 불안감과 은퇴 후에 대한 막막함 등 속에서 더 이상 ‘좋은 일’이라고 여겨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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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제작소가 2016년 7월 30일 진행한 ‘좋은 일 기준 찾기 릴레이 워크숍’ 청소년·학부모 워크숍 참석자들의 응답 내용을 보면 어려서 꿈꿨던 일, 앞으로 하고 싶은 일, 내 아이가 했으면 하는 일 등의 질문에 대해 가장 많이 나온 응답은 ‘재미있는 일’이라는 것이었습니다.

2015년 11월~2016년 1월에 진행해서 1만5,000여명이 참여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는 ‘고용안정’, ‘임금’, ‘관계’, ‘발전’ 등 6가지 일의 요건 중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건으로 ‘근로조건’, 즉 적정한 노동시간과 스트레스 없는 환경, 프라이버시 침해 없는 환경 등을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습니다. 사회적으로 위세가 있는 일보다는 ‘적성’에 맞고 ‘재미’가 있는 일을, 조직 내에서의 승진보다는 ‘개인의 전문성’이 커지는 일을 선호한다는 것도 이전 시대와는 달라진 특징이었습니다.

개개인이 추구하는 ‘좋은 일’의 유형을 알아볼 수 있도록 희망제작소가 자체 개발한 보드게임 ‘나에게 좋은 일’을 2016년 10월부터 워크숍에서 진행한 결과를 봐도 적절한 노동시간, 자율성, 개인의 전문성을 중시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좋은 일 없는데 ‘훈련·연결·상담’만 하는 정책

이런 결과들을 종합해 보면 우리 사회에 ‘좋은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이 드문 이유를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크고 위계 있는 조직에 소속돼 일하면서 승진으로 보상받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이전 시대보다 줄어들었는데, 우리 사회에서는 얼마 안 되는 그런 일자리들에서만 안정된 고용계약, 적정 수준 이상의 임금과 처우가 보장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에 해당되지 않는 일들은 차별 받고 저임금, 낮은 처우에 시달리는 ‘나쁜 일’이어도 할 수 없다는 인식이 지배적입니다. 때문에 일자리의 질을 높여달라는 요구에는 “더 노력해서 정규직 되지 그랬어?”라는 답이 돌아오는 것이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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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이제 우리는 하나의 직업만을 가지는 시대가 아니라, 완전히 일할 수 없을 때까지 몇 개의 직업을 가질지 알 수 없는 시대를 산다는 것입니다. 20대 첫 취업 시기와 결혼·출산·육아기인 30~40대, 구조조정과 퇴직에 직면해야 하는 40~50대, 신체능력이 저하되기 시작하는 60대 등에 희망하는 ‘좋은 일’의 기준은 다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정규직’ 일자리로 진입할 기회는 20~30대의 아주 일부에게만 열려 있다는 점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비정규직, 열악한 일자리로 갈 수밖에 없는 처지인 것입니다.

그런데도 정부의 일자리 정책은 대부분 훈련·상담·연결에 대한 것입니다. 청년내일찾기패키지, 해외취업지원, 청년취업인턴제, 경력단절여성 취업박람회, 중장년취업아카데미, 고령자인재은행 등 어떤 정책을 봐도 그렇습니다. 우리 사회에 ‘좋은 일’이 거의 없는데 어디로 연결해 주겠다는 것일까요? 간혹 정부가 나서서 일자리를 만들기도 하지만 그렇게 해서 만든 일자리들은 대체로 비정규직, 인턴인 실정입니다.

“일하는 사람 관점의 정책이 필요하다”

희망제작소는 법과 정책, 제도를 만드는 국회의원, 정부 관계자들에게 “일자리를 창출하려고 하지 말고 좋은 일이 많아질 수 있는 사회적 토대를 만들어 달라”고 요구하고자 합니다. 있는 법이라도 제대로 지켜지도록 ‘동일노동 동일임금’을 엄격하게 적용하고, 예외업종 없이 법정 노동시간을 준수하도록 하고, 근로계약서가 제대로 체결되도록 현실적인 관리감독을 하는 것이 그 첫째입니다.

둘째는 실업보장 현실화, 최저임금 인상, 노사 간 대화를 통해 근로조건을 높여가는 문화를 적극 권장하는 등 ‘일하는 사람 관점’의 정책을 펴 달라는 것입니다. 국가는 ‘좋은 일’을 원하는 수많은 사람들을 위한 것이어야지, 기술로 사람을 대체하고 더 많은 이윤을 남기려는 극소수의 사람들을 위한 것이어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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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 맞는 청년 사회보장 제도 가능하다”

‘국내외 좋은 일자리 기준 지표와 현실’이라는 제목의 세 번째 발제에서 김종진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연구위원은 국제적으로 논의되는 좋은 일자리의 기준과 정책 방향을 전했습니다. 이미 국제노동기구(ILO), 유럽연합(EU),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등에서는 ‘노동인권’의 기준에서 ‘좋은 일자리’(decent work)의 개념을 발전시켜 왔고, 국내에서도 관련 연구들은 계속 이뤄져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 사회에서 고용의 질을 높이기 위한 방법을 국제 기준의 ‘고용의 질 지표’를 기준으로 정리해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고용 기회’, 즉 안정된 일자리의 창출을 위해서는 제대로 된 ‘노사정 협약’이 이뤄질 수 있어야 하고, ‘고용 안정성’을 위해서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소득 불평등’ 해소를 위해서는 생활임금과 기본소득 도입, ‘적정 노동시간’을 위해서는 노동시간 단출 모델 발굴, 노동자의 ‘참여·발언’ 기회 확대를 위해서는 노동조합 조직률을 높이고 노동자가 경영에 참여하는 ‘노동 이사제’ 도입이 필요하다는 등입니다.

특히 사회 보장의 측면에서는 청년들이 안정적인 삶 가운데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청년수당’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 광명 등에서 도입을 모색하고 있지만 중앙정부와 중복되는 정책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데 대해 김 연구위원은 “지역의 관점에서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실행 가능한 프로그램으로 개발할 방법들이 있다”면서 “긍정적으로 대안을 함께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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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은 나쁜 일자리에서 일해야 합니까?”

마지막으로 지은정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지은정 부연구위원은 ‘60+ 적합일자리 구현 가능한가’라는 제목으로 발제를 했습니다. 지 부연구위원은 “우리 사회에서 60대 이상은 생산성이 낮다는 가정 하에서 낮은 임금으로 고용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실제로 생산성이 낮은지는 검증된 적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노인 일자리는 청년 일자리와 경쟁하는 관계인 것으로, 즉 노인 일자리가 많아지면 청년층이 취업할 곳이 없어지는 것처럼 인식되지만 실제 연구 결과들을 보면 둘의 상관관계는 없다고도 했습니다.

정부는 ‘노인에게 적합한 일자리를 발굴해서 연결한다’는 식의 정책을 펴오고 있는데, 지 부연구위원에 따르면 그렇게 찾아낸 ‘노인 적합 일자리’ 중에는 실제 노동 수요가 거의 없는, 즉 존재하지 않는 일자리도 있고 처우가 낮은 단순노무직도 많다고 합니다. 지 부연구위원은 “60대 이상은 나쁜 일자리에서 일해야 합니까?”라고 질문하면서 시니어 고용에 대한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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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자로 참여한 박명준 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도 “행복추구권의 관점에서 좋은 일자리를 재정의할 필요가 있다”면서 “양질의 일자리를 위해서는 일자리를 새로 만들려고 하기기보다는 기존 일자리의 양질화 노력이 중요하다”고 의견을 보탰습니다. 또한 “이와 같은 노력은 누가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정부만이 할 수 있거나 기업에 맡길 수 있는 일이 아니고 일하는 사람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좋은 일자리 거버넌스’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두 번째 토론자 한지혜 경기청년유니온 위원장은 청년 관점의 현실적인 정책을 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청년 25만 명이 공무원을 준비하는데, 그 이유가 정말 공무원이 하고 싶어서인지를 고민해봐 달라”고 했습니다.  또한 경기도에서 서울로 왕복 몇 시간을 들여 출퇴근 하는 사람이 200만 명인데, 최근 경게도 청년들을 대상으로 조사해 보니 절반 정도가 “집과 가까운 곳에서 월급 200만원만 받을 수 있어도 이직하겠다”고 했다면서 “사람들의 삶을 전반적으로 나아지게 할 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한 큰 틀의 고민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마지막 토론자인 권태성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총괄과장은 이날 발제와 토론 중 나온 요청과 제안들에 대해서 ‘현실적으로 가능한지’에 대한 점검은 필요하다면서 “그럼에도 좋은 일자리에 대한 인식이 특히 젊은 층에서부터 달라지는 것이 보인다”면서 “어려서부터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일찍 알고 준비할 수 있도록 교육이 바뀌어야 하겠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현재의 일자리를 좋은 일자리로 바꿔야”

예정된 두 시간이 훌쩍 넘도록 진행된 이 자리에서 바로 어떤 결론이나 방향이 도출될 수는 없었지만 참석자들의 호응과 진지한 표정에서 조금은 달라진 분위기가 전해져 왔습니다. 진행을 맡았던 서형수 의원의 마무리 발언에서도 어떤 변화의 조짐, 희망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많은 이야기들이 있었지만 방향은 한 가지로 모이는 것 같습니다. 바로 현재의 일자리를 좋은 일자리로 바꿔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일하는 사람들을 포함해서 모든 주체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어떤 노력을 하면 좋을지 고민해야 하겠습니다. 저희도 더 연구하고 모색해 가도록 하겠습니다.”

글 하단의 ‘좋은 일 기준 찾기’ 온라인 설문조사는 워크숍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들도 좋은 일의 기준과 이를 위한 사회의 변화 방향을 생각해 보도록 구성됐다. 12월 말까지 진행될 이 설문조사 결과는 좋은 일이 많은 사회를 위한 정책 제안을 만드는 데 반영된다

글 : 황세원 사회의제팀 선임연구원 · [email protected]
사진 : 이우기 | 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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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몽희 재래닭유정란 생산자

 

지난해 DDT 검출로 농장을 닫아야만 했던 이몽희 생산자는 경북 영양에 새로운 농장을 마련하고 재래닭유정란 공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작년 8월은 이몽희 생산자와 그가 키우던 8,526마리의 닭에게는 아프고 무거운 시간이었다.

수십 년 전에 금지된 DDT 성분이 유정란에서 미량 검출돼 키우던 닭을 모두 살처분해야 했기 때문이다. 농장을 새로 구하고 옮겨 6월부터 다시 공급을 시작하는 이몽희 생산자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기구하다 싶었다.

세간에는 DDT가 검출돼서 농장을 옮긴 것처럼 보이겠지만, 사실 이몽희 생산자는 그 전부터 농장 이전을 계획하고 있었다.
작년 5월, 영양군 밤시골 산자락에 8만 평이 넘는 땅을 사서 새 농장으로 인허가 신청까지 마쳤다.
그리고 석 달 뒤 기존 농장에서 DDT가 검출됐다.

“재래닭 육성에 더 많은 사람을 참여시켜야겠다 싶어 더 큰 곳으로 농장을 옮길 계획이었는데, 8월에 사고가 났어요.” 원인이 무엇이건, 안전하고 좋다고 말하던 물품에서 사고가 난 것에 대해 그는 공급자인 자신이 원죄인이라 말했다. 그래서 농장의 폐업은 당연한 결정이라 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국가로부터 적잖이 상처도 받았다. “천천히 시간을 두고 처리했으면 좋았을 텐데, 시와 도에서는 이미지 고착화를 우려한 듯 속전속결이었어요. 사람 데려와서 살처분하고 소각하는 모든 절차를 그들이 진행했어요.” 그래 놓고 보상 문제에 있어서는 ‘자진 폐업’이기 때문에 도울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했단다.
이전 농장을 정리하는 비용도 만만찮아 시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그 역시 예산이 없다고 거절당했다.

그는 아직 영천 농장을 깨끗하게 정리하지 못한 것이 맘에 걸린다.
오염된 땅이라니 앞으로는 농사를 짓지 못하도록 토지 용도를 변경해야 한다.
국가에서는 생활안정자금으로 3,350만 원을 제안했다. 그러나 그는 받지 않았다.
그 금액에는 재래닭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가 빠졌다.
그리고 무엇보다 토양 오염에 대한 규정이 없는 상태에서 자신이 돈을 받고 끝내는 것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 생각됐다.

“땅마저 오염되어 절망했겠다고들 하지만, 저는 사고 자체보다 그 이후의 대처가 더 절망적이었어요. 아직도 정부에서 마련된 대책은 아무것도 없어요. 땅에 대한 인식이 잡히려면 앞으로 한 세대는 더 흘러야 하지 않을까요.”

하루아침에 절망적인 현실을 마주한 그에게 힘이 됐던 건 재래닭유정란의 가치를 알아봐 준 사람들, 그리고 한살림이었다.
한살림 생산안정기금과 한살림 생산자들이 보내온 위로금, 조합원들의 선물과 편지 등이 그를 다시 일어서게 했다.

재래닭은 토박이씨앗처럼 알을 부화시켜 다시 어미닭으로 키운다.
경주의 또 다른 농장에서 병아리부터 다시 키워낸 닭들을 새로 지은 농장의 계사 다섯 동에 넣었다.
세 동에서는 선별과 포장 작업을 한다.
재래닭유정란은 수확량이 적기 때문에 대규모 유통 자체가 어려운 품목이다.
현재 산란계 5,000수만으로는 농장 운영이 이전처럼 정상화되기 힘들지만, 그는 조급해 하지 않고 다시 차근차근 시작할 예정이다.

 

 

지역 사회에 ‘대기업에서 육계를 수십만 마리 키운다더라’고 소문이 잘못 나는 바람에 농장을 반대하는 주민들도 있었다.

그는 6월 1일부터 열흘 간 군민들에게 농장을 개방한다.
너른 운동장에서 뛰어노는 닭들을 직접 와서 본다면 냄새나고 좁은 케이지형 계사를 생각했던 누구라도 생각을 바꿀 것이다.

 

 

만약 그가 작년 5월에 부지를 준비하자마자 바로 농장을 이전했다면, 그래서 영천에 농장이 없었다면, 우리에게 DDT 사고는 없었던 일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알려지지 않았을 뿐 땅에는 여전히 우리가 모르는 많은 것들이 숨겨져 있을 것이다.
생산지가 없다면 생산자라는 이름도 없기에, 우리가 지금 다시금 땅을 이야기해야 하는 이유다.

 


 

재래닭유정란
이렇게 다시 시작합니다

 

2018.3
신규 농장 시설 완공

– 2018.4
재래닭 병아리 및 산란닭 입수

2018.5
재래닭유정란 시범 생산 시작

2018.6
재래닭유정란 공급 재개

2019~
종계사, 재래닭연구동 설립 예정

 

 


 ○ 재래닭유정란 어디서 자라나요?

– 70평(계사와 운동장 각각의 크기)

– 11~14수(평당 사육밀도)

– 야마기시형 계사(햇볕○, 통풍○)

– 짚과 건초(계사 바닥 깔짚)

 

 ○ 재래닭유정란 뭐가 다른가요?

재래닭이란? 

영남대학교와 경북축산기술연구소에서 복원한 우리나라 고유의 닭입니다.
자가채종하는 토박이씨앗처럼, 농장에서 산란한 유정란을 부화시켜 다시 어미닭으로 키워내는 방식으로 자가생산하지만 산란율이 일반 닭의 절반 이하 수준에 불과합니다.
크기는 작지만 운동성이 강해 넓은 계사에서 키우며, 계사마다 딸린 야외 운동장에서 활개치고 뛰어놀며 자랍니다.

재래닭유정란이란?
일반 유정란에 비해 색이 옅고 껍질이 얇으며 크기가 작습니다.
고소한 맛이 좋고 영양분이 풍부합니다.

 

 


 

 ○ 조합원이 직접 확인했습니다

한살림의 모든 물품은 처음 만들어질 때부터 산지 점검을 통해 물품안정성을 확보하는 일까지 조합원이

함께 합니다.
한살림연합 농산물위원회에서는 5월 16일, 이몽희 생산자를 만나 이야기를 듣고 재래닭유정란 생산과정을 직접 확인했습니다.
영양군은 육지 속 섬이라는 말이 있을 만큼 산이 많고 오염되지 않은 곳입니다.
이몽희 생산자는 8만여 평임야 중 3천여 평을 새로 개간, 계사 여덟 동과 관리동을 신축하고 재래닭 8,000수를 입수시켰습니다.
계사는 야마기시형을 변형한 형태로 자연채광과 통풍이 잘 되도록 하였으며, 산란상자가 아닌 검은 주름관을 이용하여 길게 이어진 산란통에 닭들이 빼곡히 들어앉아 알을 낳고 있거나 품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계사 한 동과 그에 딸린 운동장은 각각 70여 평이며 평당 11~14마리의 사육밀도로 한눈에 봐도 닭들이 매우 건강해 보였습니다.
이몽희 생산자는 ‘미안하고 고마워서 다시 제대로 하고 싶었다’며 ‘일 년도 안 되어 다시 일어서는 것이 쑥스럽지만 믿음에 보답하겠다’고 전했습니다. ‘한살림이 아니면 할 수 없고 한살림이니까 한다’는 그의 말이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노승걸 한살림성남용인 농산물위원장

 

○ 꼼꼼하게 검사했습니다

지난해 8월 재래닭유정란 DDT성분 검출 이후 한살림은 재래닭유정란의 생산출하기준 및 생산점검체계를 보완하고, 정기검사를 시행해 그 결과를 공개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이에 따라 재래닭유정란 공급을 앞두고 유정란, 토양 등에 잔류농약 320종과 축산 33종, DDT 성분 검사를 진행, 불검출 판정을 받았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그 내용을 공유할 예정입니다.

 

목, 2018/05/3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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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살림 매일밥상

된장소스덮밥 이렇게 만들어요!

 

한살림 된장소스덮밥

 

재료

표고버섯 3개, 양송이버섯 3개, 양파 1/4개, 당근 1/4개, 파 1/2개, 멥쌀 2컵, 현미유 4큰술
[소스] 된장 3큰술, 쌀조청 4큰술, 미온 2큰술, 다진생강 약간

된장소스덮밥 재료

 

방법

1. 멥쌀은 물에 씻어 30분 정도 불린 뒤 냄비나 압력밥솥에 넣고 밥을 짓는다.

2. 표고버섯, 양송이버섯, 당근, 양파는 식감이 좋은 크기로 썰고 파는 잘게 다진다.

3. 된장은 덩어리가 생기지 않도록 으깬 뒤 쌀조청, 미온, 다진생강을 섞어 소스를 만든다.

4. 현미유를 두른 팬에 다진 파를 넣고 노르스름해질 때까지 볶다가 ②의 재료들을 모두 넣고 한 번 더 볶는다.

5. 볶은 재료들에 된장소스를 넣은 뒤 30초간 더 볶으며 섞는다.

6. 완성된 밥에 된장소스를 올려 비벼 먹는다.

 

목, 2018/05/3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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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는 지금도 우리 삶을 바꾸고 있으며, 앞으로도 우리 삶에 직간접적으로 많은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피부에 와닿는 정책 구현을 위해서는 지역주민이 주인의 마음가짐으로 지방자치에 적극 참여하고 이끌어야 합니다. 물론 그 전에, 우리 지역을 진정으로 위하는 후보가 당선되도록 선거권을 올바로 행사하는 것이 필요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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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2018/06/0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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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우리 동네 일꾼으로 누구를 뽑아야 할까요? 지방선거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불립니다. 선거는 주거, 교통, 문화, 환경, 복지 등 우리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는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할 일꾼을 직접 선택하는 시민의 기본적인 권리이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우리의 생활 속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지방선거가 유권자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지방선거는 대통령 중간평가 혹은 보수세력과 진보세력의 대결처럼 지역 문제가 아니라 중앙정치의 하위문제로만 규정되어 왔습니다. 때문에 ‘지방선거’ 하면 떠오르는 정책이 마땅히 없는 게 사실입니다. 또한, 선거운동은 후보자가 유권자에게 일방적으로 자신을 홍보하는 데 쓰이고 있습니다. 많은 후보자가 유권자에게 명함을 나눠주고, 공보물을 배포하고, 대량 문자를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선거운동 기간은 후보자가 유권자와 함께 지역의 문제를 살펴보고 해결방법을 찾아가는 소통의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희망제작소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맞아, 두 가지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하나는 민선7기 지방자치 희망만들기 정책협약입니다. 희망제작소는 우리 지역의 기초단위인 시, 군, 구의 자치단체장 후보 중 60여 명을 발굴해 정책협약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주민참여에 기초한 지방행정을 추진하고, 현재세대와 미래세대 그리고 환경, 경제, 사회의 조화로운 발전을 모색하며, 현장의 자원으로 혁신적인 지역발전을 기획할 희망후보입니다. 향후 희망제작소와 함께 주민 중심의 지속가능한 지역사회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혁신적 정책을 만들어가기로 했습니다. (관련기사 보기)

다른 하나는 시민의 생각을 모으는 아이디어 거래소(가칭)입니다. 아이디어 거래소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정책의사결정 프로그램입니다. 최근 정보통신기술 발달로 자신의 생각과 의견 그리고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할 아이디어를 누구나 표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를 효과적으로 모으고 논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많지 않습니다. 희망제작소는 ‘분산원장기술’이라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투명하고 믿을 수 있는 방법으로 시민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모으려 합니다. 아이디어 거래소는 아이디어를 상장하고, 예측하고, 투자하고, 투표하는 시스템을 차용할 계획인데요.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는 의사결정도구가 될 것입니다. (6월 초 오픈 예정. 추후 공지)

버나드 마넹(Bernard Manin)은 저서 ‘선거는 민주적인가’에서 고대 아테네의 대표선출 방식인 추첨과 선거를 비교하였습니다. 그는 추첨이 유사성에 기초한 대표선출 방식인 것과 달리, 선거는 탁월성에 기초하여 엘리트를 선출하는 방식이라고 평가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선거는 귀족적 선출방식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 공동의 문제를 고민하고 탐구하고 대안을 모색하며 적극적으로 후보자의 정책을 제안하고 평가한다면, 시민은 더이상 수동적 소비자가 아닙니다. 정책의 적극적 기획자이자 능동적 생산자, 엄격한 평가자가 될 것입니다. 이제는 우리를 대표하는 뛰어난 누군가가 아니라 시민 자신이 탁월성을 뽐내야 할 시대입니다. 많은 분이 희망제작소와 함께 우리 지역, 우리 생활을 함께 디자인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 글 : 김창민 | 경영기획실 팀장 · [email protected]

금, 2018/06/0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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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살림 매일밥상

우엉김치 이렇게 만들어요!

 

한살림 우엉김치

 

재료

우엉 300g(1봉), 파 1개, 찹쌀가루 3큰술, 물 1과 1/2큰술
양념 멸치액젓 4큰술, 고춧가루 3큰술, 매실청 1과 1/2큰술, 다진마늘 약간, 다진생강 약간, 통깨 약간, 볶은소금 약간

우엉김치 재료

 

방법

1. 우엉은 수세미로 문질러 깨끗하게 씻은 뒤 껍질째 어슷하게 썬다.
2. 썬 우엉을 끓는 물에 30초간 데친 후 식혀둔다.
3. 찹쌀가루와 물을 2:1로 섞은 뒤 냄비에 넣고 끓여 찹쌀풀을 쑨다.
※ 찹쌀풀을 쑬 때 멸치액젓도 함께 넣고 끓이면 액젓의 비린 맛을 없앨 수 있다.
4. 찹쌀풀에 분량의 양념을 모두 넣고 잘 섞는다.
5. 대파를 종종 썬다.
6. 데친 우엉에 김치 양념을 붓고 대파와 함께 무친 뒤, 이틀 정도 숙성해 먹는다.
※ 숙성 없이 바로 먹을 땐 참기름을 한두 방울 넣어주면 부드러운 맛이 난다.

 

요리 _ 경봉스님
한국 전통음식과 사찰음식을 만들어 온 오랜 경험을 토대로 양평친환경농업박물관 내 자연요리 연구소에서 건강한 식재료 및 조리법에 대해 연구하고 강의하고 있습니다. 10년 전, 한살림 식재료를 이용해 요리하는 용문사부설 어린이집의 식단을 책임지게 되면서 한살림과 인연을 맺었습니다. 조합원이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스님만의 건강식을 매일밥상 지면을 통해 소개합니다.

 

 

월, 2018/06/04-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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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의 산책

토마토

 

 

잘 익은 한살림 토마토! 이름만 들어도 뿌듯합니다. 장마가 오기 전, 따가운 6월의 햇볕을 담은 빨간 빛깔이 탱글탱글한 기운을 내뿜습니다.
진하고 새콤한 맛은 두말할 필요도 없지요. 요리에 따라 좀 더 작은 것을 찾는다면 방울토마토도 좋습니다.
방울토마토는 얼마나 튼실한지 웬만큼 볶아도 모양을 잘 무너뜨리지 않습니다. 흐르는 물에 가뿐하게 헹궈 샐러드에 곁들이기만 해도 해를 담은 빛이 납니다.

 

물품정보
  • 중량 – 1kg, 2kg
  • 생산지 –  충북 청주·청원, 충남 아산, 강원 홍천 등
  • 공급기간 – 5월~ 10월

 

특징
  • 밭에서 성숙 – 밭에서 충분히 익혀 수확해서 맛과 영양성분이 풍부합니다.
  • 가온 육묘 금지 – 겨울철 모종을 기를 때 화석연료를 태워 난방을 하지 않습니다.
  • 유기재배 – 친환경 인증에 관계 없이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유기재배를 합니다.

 

보관법
  • 단기 보관 (2~7일) 꼭지 떼고, 냉장실 채소칸
    꼭지를 떼고 상온에서 빨갛게 익힌 뒤 냉장고 채소칸에 보관합니다.
    ※ 날씨와 환경에 따라 보관기간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  

  • 장기 보관 (7일 이상) 깨끗이 씻어, 냉동실
    깨끗하게 씻고 적당한 크기로 잘라 냉동 보관합니다. 용도에 따라 껍질을 제거하거나 분쇄해 얼려 두어도 좋습니다.
    ※ 십자로 칼집을 내 끓는 물에 살짝 데치면 쉽게 껍질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이용법
  • 껍질째! 기름과 함께! 익혀서!
    토마토는 붉은색을 내는 ‘라이코펜(lycopene)’이란 항산화물질이 들어있어 관상동맥질환, 암 그리고 노화과정 등 산화적 손상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라이코펜은 토마토 과육보다 껍질에 3~5배 더 많이 들어 있으며, 지용성입니다.
    또한 익혔을 때 흡수율이더 높아지므로 기름에 볶아드셔도 좋습니다.
  •  

  • 생으로 먹어도 좋아요
    토마토 1개(200g)에는 하루 섭취 권장량 절반에 달하는
    비타민C가 들어 있습니다. 비타민C는 가열하면 파괴되기 때문에
    생으로 적당한 크기로 잘라 샐러드로 드셔도 좋습니다.
  •  

  • 설탕 대신 소금을 곁들여 보세요
    설탕은 토마토에 들어있는 비타민B의 활성을 방해합니다.
    설탕 대신 소금을 곁들이면 비타민C의 산화를 막고, 토마토 본래의 단맛을 부각시킵니다.
    또한 소금의 나트륨이 토마토에 들어있는 칼륨과 균형을 이뤄 세포 에너지 대사에 도움을 줍니다.

 

종류

월, 2018/06/04-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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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16명. 2018년 6월 13일 전 국민이 뽑는 선출직 공무원 수다. 구체적으로 광역단체장 17명, 광역의원 824명, 기초단체장 226명, 기초의원 2,927명, 교육감 17명, 교육의원 5명이다. 교육의원은 제주특별자치도에서만 선출한다. 세종특별시와 제주특별자치도는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이 없다.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로 온 동네가 들썩이고 있다. 지역의 특성에 맞게 뽑을 자리도 많지만 후보도 참 많다. 후보자 벽보만 10m가 넘는다. 주민들은 제주도(5표), 세종시(4표)를 제외하고 15개 특별시, 광역시도에서 7표를 행사한다.

과거 우리는 지방자치의 어두운 단면을 경험했다. 114명. 민선1기(1995년)부터 민선6기까지 각종 비리 등으로 재판을 통해 물러난 지방자치단체장 수다. 지방의회 출범 이후 민선5기까지 사법처리된 지방의원은 1,035명에 달한다. 선심성 예산낭비와 제왕적 권한으로 인허가 비리를 비롯한 각종 범죄가 곳곳에서 터졌다. 행정 혼란과 예산 낭비, 주민의 기대를 저버린 무책임에 질타가 이어졌다. 지방자치 부활 이후 각종 비리와 범죄에 연루된 단체장은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민선4기(2006년)에는 무려 전체 지자체장의 44.7%가 기소되었다. 민선4기를 정점으로 기소 건수는 민선5기(2010년)와 민선6기(2014) 들어서 절반 이하로 급격히 줄어든다. 구체적으로 1기 23명(9.4%), 2기 60명(24.2%), 3기 78명(31.5%), 4기 110명(44.7%), 5기 55명(22.5%), 6기 43명(17.6%)이다. 그나마 희망을 품게 하는 대목이다.

민선5,6기, “내 삶을 바꾸다”

민선5,6기를 거치면서 지방자치단체는 과거의 부정적 인식을 바꿀 정도로 혁신에 성공한다. 주민들 곁에서 ‘내 삶을 바꾸는 지방정부’라는 인식을 각인시켰다. 중앙정부보다 주민과 가깝고 지역 사정을 속속들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맞춤형 정책, 일상의 돌봄, 마을민주주의 추진이 가능했다. 중앙정부가 상상하지 못한 일들이다.

모든 복지서비스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동주민센터의 복지허브화,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자살률을 획기적으로 줄였던 생명존중 사업, 재해재난에서 신속하게 동네 주민을 지켜냈던 재난대응, 친환경 공공급식정책(무상급식), 생활임금제 시행,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지역에 특화된 도시재생, 주민참여예산제, 청년지원정책, 주민의 권한을 강화하는 마을민주주의, 사회적경제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공유도시의 실현 등 수많은 지역혁신 사례가 탄생했다. 중앙정부의 손길이 미치지 못했던, 심지어 외면했던 영역에서 지방정부가 제대로 해냈다. 그 중심에는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을 연구하는 지자체장들의 연구모임인 ‘목민관클럽’이 있다.

이런 혁신이 가능했던 이유는, 지자체장들이 중앙정부가 못하고 있던 주민생활밀착형 의제를 발굴하고 선제적으로 실행했기 때문이다. 과정에서도 주민참여와 소통으로 지역 거버넌스(협치)의 형성을 우선했기에 가능했다. 지자체장들은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로 주민들과 직접 소통하였다. 덕분에 마을과 지역을 혁신하고 공동체를 복원하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민선7기 지방자치, 지방의회 혁신부터 시작해야

민선5,6기가 지방자치의 필요성과 절실함을 일깨웠다면, 곧 출범할 민선7기는 계승과 혁신이라는 관점에서 지방자치를 한 단계 발전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민선7기 지방자치에서 가장 시급한 것은 지방의회 혁신이다.
민선6기까지 지방정부 집행부의 혁신에 성과를 거두었다면, 민선7기는 지방의원뿐만 아니라 지방의회 운영의 혁신이 절실하다. 민선7기 광역의원, 기초의원, 교육의원(제주)은 모두 3,756명이다. 이들이 심의하고 확정하는 1년 예산은 2017년 기준 193조 원이 넘는다. 지방의회는 각 행정부서에 대한 견제와 감시, 행정사무감사, 예산결산, 조례제정 및 수정 발의 등이 주된 업무다. 그러다 보니 지방의회의 역량이 충분하지 않으면 민의를 수렴한 견제와 감시는커녕, 올바른 정책과 필요한 사업을 좌절시키거나 이상하게 만드는 경우도 생긴다. 또한 지역구 국회의원에 예속되어 움직이는 구조의 혁신도 필요하다. 지방의원은 주민을 위한 의정활동보다 사실상 공천권을 쥐고 있는 지역구 국회의원의 민원 해결을 우선하는 경우가 많다. 행사 시 돈과 사람 동원까지 충성 경쟁에 내몰리는 게 현실이다.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주민의 삶을 지켜줄 수 있는 정책과 제도를 챙기는 지방의회의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이런 역량을 갖춘 지방의원을 찾는 것은 우리 주민의 몫이다. 그들을 유일하게 통제할 수 있는 것도 주민인 유권자다.

또한 지방정부는 ‘지방분권시대’의 새로운 비전을 준비해야 한다.
우리가 경계해야 할 것은, 지방분권만 되면 마치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 여기는 분권지상주의다. 문재인 정부는 연방제에 준하는 자치분권을 펼치겠다고 공약했다. 자치입법, 자치재정, 자치행정 등 자치분권의 확대도 이루어질 것이다. 본격적인 지방분권의 시대가 열려 자치 권한이 커진다면, 이를 무엇에 어떻게 펼칠지 고민해야 한다. 지방분권은 선이 될 수도 있지만 악이 될 수도 있다. 어떤 지역에서는 혁신의 바람이 불 수도 있고, 또 다른 지역에서는 민주주의가 퇴행할 수도 있다. 자칫하면 주민들이 지방분권에서 중앙집권으로 회귀를 요구할 수도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제도화된 자치분권 시대에 지방소멸의 위기, 4차 산업혁명, 참여민주주의 등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대응할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그 첫 단추는,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주민과 함께 논의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참여민주주의 확대에 걸맞게 주민의 인식을 높이는 일(시민 민주교육)에도 신경 써야 한다.
어느 지역이든 주민의 수준에 맞는 집행부와 의회를 구성하기 마련이다. 지역의제 발굴과 실현도 주민의 성숙도에 달려있다. 주체가 될 시민을 발굴하고 그들이 스스로 혁신의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시민 민주교육’이 확대되어야 한다. 현재의 참여방식은 소수의 큰 목소리가 과대하게 반영되는 구조다. 큰 목소리와 작은 목소리가 공명을 이룰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도 시민 민주교육이 강화되어야 한다. 깨어있는 시민정신이 지역의 자치공동체를 굳건히 하고 활성화시키기 때문이다.

– 글 : 권기태 부소장 · [email protected]

월, 2018/06/04-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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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의 길에서 만난 이 사람

 

쿨트 랑바인 Kurt Langbein 영화감독

 

쿨트 랑바인 Kurt Langbein 감독은 1953년생으로 오스트리아 전후세대 언론인이다. 작가, 방송PD, 영화감독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인류는 과연 계속 존속할 수 있을 것인가?
전세계를 돌며 이 거대한 주제를 다큐멘터리 영화에 담는 사람이 있다.
오스트리아에서 과학 언론인이자 영화감독으로 활동하는 쿨트 랑바인 감독이다. 그는 의학, 자연, 사회, 경제 등 다양한 영역에서 90여 편이 넘는 책, 방송, 영화 등을 제작한 오스트리아 지식인이다.

 

쿨트 랑바인 감독은 올해 다큐멘터리 영화 <다시 찾은 유토피아(Utopia revisited)>를 선보였다. 영화는 먹거리, 생활재, 노동, 주거 등 인간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4가지를 주제로 잡고, 먹거리 주제에 한살림을 담았다. 우리에게는 익숙한 한살림이지만 오스트리아 감독에게는 무엇이 특별했던 것일까? 마침 서울환경영화제 국제경쟁부문에 초청받아 한국을 방문한 그를 만날 수 있었다. 그와 함께 민간인통제선 너머에 있는 경기 파주 한살림DMZ평화농장을 방문하고,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1996년 <체르노빌의 종>, 2000년 <자연이 다시 공격합니다>, 2008년 <아프리카로 돌아가기>, 2010년 <오스트리아_부자를 위한 천국>등 지금까지 제작한 작품들의 공통된 흐름은 ‘지속가능성’이라고 볼 수 있다. 쿨트 랑바인 감독에게 ‘지속가능성’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지속가능성. 즉, 미래의 해답은 사람과 사람 사이 관계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결국 사람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이미 사회적인 쟁점이기도 하다. 사회운동가였던 아버지의 영향도 있다. 아버지는 2차 세계대전을 겪었고, 파시즘과 나치에 저항하는 운동가였다.
한국 또한 일제식민지라는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어서 개인적으로 한국에 공감대를 가지고 있다.

 

왜 한살림을 촬영했는가?

생산은 소비가 결정한다. 소비자가 물품에 어떤 뜻이 담겨 있는지 알 수 있어야 한다. 지금의 경제구조는 대규모로 생산과 소비가 이루어지고 둘 사이의 거리가 멀어지면서, 사람들이 땅과 순환관계에 대한 문제를 알지 못하게 한다.
서구권 사회에서는 생산자와 소비자가 만나는 연대공동체의 규모가 작은 편으로 50~300명 가량 되는 사람들이 교류하는 수준이다. 큰 연대공동체가 없는 이유는 많은 공동체가 사회 속 깊이 정착하거나 오래 지속하지 못하고 이미 도태되었기 때문이다.

한살림은 무려 65만 세대 조합원 가구가 이용한다고 들었다. 한살림물품을 먹는 사람 수가 150만 명 정도 되는 것이다.
전세계 어디를 찾아봐도 생산자와 소비자가 이렇게 대규모로 연대하고 교류하는 사례는 없다.
이처럼 크게 연대를 이루고 사회에 정착한 사례는 한살림이 거의 유일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생산과 소비가 만나 신뢰하고 연대하게 되면 농업과 먹거리가 지속가능해질 수 있다.

 

영화에서 스스로 권리를 찾은 우간다의 광부 협동조합과 세계적인 대기업인 유니레버(Unilever)에 투쟁해 차(茶) 생산공장을 쟁취한 프랑스의 노동자협동조합 등 연대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연대를 시작하고, 성과를 이루는 과정을 정말 힘든 길이다.
연대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영화에서 소개한 노동자협동조합 스콥티(SCOP-Ti)는 무려 3년 넘게 투쟁했다.
그들은 투쟁에 승리한 후 투쟁기간 1,366일을 <1366>이란 브랜드로 만들고, 차 생산자와 더 가깝게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우간다의 광부협동조합 또한 영화에 나오는 콩고의 광산과 비교해보면 참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들은 협동조합을 만든 지 4년 정도 되었고 아직 시작단계이지만 이전보다 소득이 증가하고, 노동에 여성이 참여하고, 희망을 바라보고 있다.
또한 영화에 나오는 페어폰(Fairphone)이 희토류 광물 생산부터 제품 제조단계까지 노동자와 만나고 연대하는 것처럼 섬유나 자동차업계에서도 이와 같은 시도가 시작되고 있다.

자본으로부터 삶과 일을 되찾는 거의 유일한 방법이 ‘협동조합’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극빈한 상황 등 어려운 조건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영화를 만들면서 느낀 것은 협동만이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이고, 협동이 곧 행복해지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행복을 위해 협동하기 바란다.

 

한살림 조합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농업의 위기는 소비의 문제이다. 영화에도 소개했지만 농업과 먹거리에 있어서 한살림은 유토피아적인 사례이고, 또한 세계적으로 가장 큰 사례이다. 소비자와 농민이 함께 가격을 결정하는 구조가 현실성 없다고 하지만 한살림에서는 실제로 진행되고 있다.
오늘 방문했던 DMZ평화농장도 소비자가 함께 참여해 만들었다고 들었다. 매년 소비자가 방문해 모내기를 하고, 가을이 되면 함께 수확한다고 한다.
지난 30년 동안 이어온 협동의 방식을 더 강화하고, 원칙을 지켜나가길 바란다. 나아가 한국 사회가 이윤보다 가치를 지향하길 바라고, 국경을 넘어 세계와 더 많은 연대를 이루길 바란다.

<다시 찾은 유토피아>를 촬영하는 1년 동안 한살림을 포함해 세계 각지의 사람들을 촬영하면서 행복했다.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많은 사람들이 영화에 공감하고 세상을 변화시키길 바란다.

 

쿨트 랑바인 감독이 부인인 브리짓 랑바인 제작매니저와 함께 김상기 천지보은공동체 생산자로부터
한살림DMZ평화농장의 설립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있다.

 

인터뷰·정리 박근모 사진 류관희

 

 

 

화, 2018/06/0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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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_문제출제 및 대회규정] 제4회 노란봉투법 모의법정 경연대회 (The 4th Labor Law Moot Court Competition)   제4회 노란봉투법 모의법정 경연대회의 신청접수를 마감했습니다. 올해는 총11팀이 경연에 함께합니다. 고맙습니다. 문제와 대회규정을 […]
화, 2018/06/05-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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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순버섯볶음 이렇게 만들어요!

 

한살림 죽순버섯볶음

 

재료

삶은죽순 250g, 표고버섯 3개, 팽이버섯 1/2봉, 당근 1/4개, 양파 1/4개, 마늘 2쪽, 대파 1/2개(흰 부분만 이용), 현미유 4큰술
[양념] 맛간장 2큰술, 쌀조청 1큰술, 미온 1큰술, 볶은참깨 약간, 후추 약간

한살림 죽순버섯볶음_재료

 

방법

1. 죽순은 상온에서 해동한 뒤 얇게 썬다.
2. 분량의 양념 재료를 모두 잘 섞는다.
3. 표고버섯, 팽이버섯, 당근, 양파, 대파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4. 마늘을 저며 현미유를 두른 팬에서 볶다가 손질해 둔 채소를 넣고 함께 볶는다.
※ 대파, 죽순, 표고버섯, 팽이버섯, 당근, 양파의 순서로 볶아야 향과 식감을 살릴 수 있다.
5. 채소가 노릇하게 볶아지면 ②의 양념을 끼얹고 강불에서 1분간 더 볶는다.

 

 

요리 _ 경봉스님
한국 전통음식과 사찰음식을 만들어 온 오랜 경험을 토대로 양평친환경농업박물관 내 자연요리 연구소에서 건강한 식재료 및 조리법에 대해 연구하고 강의하고 있습니다. 10년 전, 한살림 식재료를 이용해 요리하는 용문사부설 어린이집의 식단을 책임지게 되면서 한살림과 인연을 맺었습니다. 조합원이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스님만의 건강식을 매일밥상 지면을 통해 소개합니다.

화, 2018/06/12-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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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한살림

우리 목표는 해금으로 봉사하기!

 

해금사랑 회원들이 해금 연습을 하고 있다.

 

누구나 오랫동안 바라왔지만 좀처럼 도전하기 힘든 꿈이 있습니다.  바로 악기를 연주하는 것.
경기도 양평에는 그 꿈을 이뤄가고 있는 소모임 ‘해금사랑’이 있습니다.
모임지기인 조경송조합원을 만나 우리 악기 해금에 빠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조경송 조합원은 양평에 해금을 가르치는 박범자 선생님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왕 배우는 거 우리 악기인 해금을 배우기로 결심했다고 합니다.
오랫동안 해금을 가르쳐 온 박범자 선생님은 마침 한살림 조합원이기도 했습니다. 선생님은 흔쾌히 강습을 승낙했고, 해금사랑이 시작되었습니다.
소모임의 목표는 해금 연주로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상상만 해도 뿌듯하고 가슴이 부풀었지만, 처음에는 소리내는 것부터 정말 힘들었습니다.
조경송 조합원의 말에 따르면 마치 고장난 문을 여는 소리 같았다고 합니다. 그래도 목표가 있었기에 일주일에 한 번씩 꾸준히 연습했습니다.
해금은 흔히 보기 힘든 악기라 주변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다고 합니다.

 

2017년 한살림경기동부 정기총회 공연

모임을 시작한 지 채 1년이 지나지 않아 한살림경기동부 정기총회에 공연 요청을 받았습니다.
첫 공연을 하기에는 참 부담스러운 자리였지만 해금사랑 회원들은 서로를 믿고 도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좋은 실력이든 부족한 실력이든 공연은 하나의 작품으로서 완성시켜야 했습니다.
공연을 앞두고 연습 시간을 늘려가며 집중적으로 연습을 했습니다.
 
이런 게 공연의 묘미일까요? 부끄럽기도 하고 쑥스럽기도 했지만 해금사랑의 실력은 공연을 계기로 부쩍 늘었습니다.
양평 지역 경실련 행사에도 초청을 받아 두 번이나 공연을 했습니다.
안타깝게도 건강문제와 이사 등으로 기존 회원이 빠지고, 또 새로운 회원이 함께 하게 되었지만 해금사랑은 여전히 해금으로 펼치는 봉사활동을 꿈꾸고 있습니다.

 

양평 경실련 공연

조경송 조합원은 해금을 배우면서 2줄 짜리 현악기로 연주를 한다는 것도 신기했지만, 새로운 친구를 만나 삶이 더 풍부해지고, 아이들에게도 자랑스런 엄마가 된 것 같다고 합니다.
“일단 도전해 보세요.”
처음에 소리내기도 힘들었다고 고백했던 조경송 조합원은 이제 해금사랑과 함께라면 누구라도 할 수 있다며, 양평에서 해금을 배우고 싶은 분은 꼭 연락달라는 말씀을 전했습니다.
해금은 바로 구입하지 않고 당분간 빌려서 배울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양평에는 해금을 만드는 장인이 있어서 시중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으며, 가격은 기타(guitar)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합니다. 양평에 계신 한살림 조합원이라면 해금사랑과 함께 악기를 연주하는 꿈을 이뤄보는 건 어떨까요?

 

모임 일시·장소 매주 월요일 9:30 / 양평매장 활동실
문의 조경송 조합원 010-8860-8615

 

박근모 편집부

수, 2018/06/20-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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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비빔국수 이렇게 만들어요!

한살림 메밀비빔국수

 

재료

제주순메밀국수 1봉(500g), 솔부추 50g, 무 1/6개, 굵은소금 약간
[양념] 고추장 5큰술, 토마토식초 2큰술, 매실청 3큰술, 참기름 1큰술, 볶은참깨 약간

 

한살림 메밀비빔국수 재료

 

방법

1. 무는 채썰어 굵은소금에 5분 정도 절인 뒤 물기를 꼭 짠다.
2. 솔부추는 통째로 끓는 물에 15초간 데친 뒤 찬물에 담가둔다.
3. 제주순메밀국수를 끓는 물에 5분간 삶은 뒤 불을 끄고 5분간 뜸을 들인 후 찬물에 헹군다.
※ 메밀국수의 특성상 뜸을 들이지 않으면 완전히 다 익지 않고, 면발이 잘 끊어진다.
4. 데친 메밀국수와 무채, 솔부추를 섞어 돌돌 말아 그릇에 담은 뒤, 분량의 양념 재료를 섞어 만든 초고추장을 넣고 비빈다.

 

요리 _ 경봉스님
한국 전통음식과 사찰음식을 만들어 온 오랜 경험을 토대로 양평친환경농업박물관 내 자연요리 연구소에서 건강한 식재료 및 조리법에 대해 연구하고 강의하고 있습니다. 10년 전, 한살림 식재료를 이용해 요리하는 용문사부설 어린이집의 식단을 책임지게 되면서 한살림과 인연을 맺었습니다. 조합원이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스님만의 건강식을 매일밥상 지면을 통해 소개합니다.

수, 2018/06/20-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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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의 산책

메밀국수

 

 

더운 날, 한낮에 뭔가 시원한 게 당길 때 개운하게 후루룩 한 사발 먹기 좋은 음식, 바로 메밀국수입니다.
삶은 국수를 찬물에 헹군 뒤 한살림 메밀국수소스만 부으면 완성입니다.
채소가 있으면 더 좋지만 김치만 있어도 충분합니다.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고 식이섬유, 비타민, 단백질, 항산화 성분까지 풍부하니 더워지는 계절 더 훌륭한 한 끼입니다.

 

물품정보

 

면 삶기

 

방법  ※ 제주순메밀국수 기준

  • 물 1,000㎖ 정도(5컵)를 끓입니다.
  • 물이 끓으면, 적당량(1인분 150~250g)을 넣고 5~6분간 삶습니다.
    ※ 삶을 때 뚜껑을 덮지 마세요.
  • 불을 끄고 4~5분간 뜸을 들인 후 찬물에 헹궈 물기를 제거합니다.
    ※ ‘메밀국수’는 4~5분간 삶아, 뜸 들이지 않고 바로 찬물에 헹굽니다.

꿀정보

  • · 면발을 집을 때 검지가 엄지 첫 마디에 닿을 정도면 100g입니다. 대략 500원 짜리 동전 1개 크기입니다.
    · 거품이 끓어오를 때 찬물 반 컵 정도 넣으면 면발이 더 쫄깃해집니다.(1~2회 반복)
    · 메밀면을 끊이면 메밀의 루틴(rutin) 성분이 우려 나옵니다. 메밀 끓인 물을 차처럼 드셔도 좋습니다.

 

요리 정보
  • 간장맛국물 냉국수
    한살림 메밀국수소스를 2~3배 물에 희석한 맛국물에 준비한 메밀면을 넣고, 기호에 따라 간 무, 송송 썬 파, 고추냉이, 김가루 등을 곁들이면 완성됩니다.
  • 동치미국물 냉국수
    한살림 동치미냉면육수에 준비한 메밀면을 넣고, 기호에 따라 김치, 동치미무, 쌈채소, 연겨자 등 부재료만 곁들이면 완성됩니다.
  • 막국수
    큰 접시에 준비한 메밀면과 갖은 채소를 송송 썰어 함께 넣고, 양념과 함께 비비면 완성됩니다.
    양념 맛국물(닭, 북어, 해물 등) 1컵, 김치국물 1/2컵, 진간장 1큰술, 설탕 1큰술, 식초 2큰술, 연겨자 약간, 고추장 1큰술, 다진마늘 1/2큰술, 참기름 1큰술

 

※ 인터넷 장보기에서 더 많은 메밀국수 요리를 찾아보세요
· 한살림장보기(shop.hansalim.or.kr) > 커뮤니티 > 맛깔난 요리정보
· 한살림앱 > 더보기 > 한살림요리

 

메밀국수와 함께 하면 좋아요!

 

 

수, 2018/06/20-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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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손배․국가폭력 피해 쌍용차 해고노동자 죽음에 대한 입장문] 누가 해고노동자를 죽음으로 몰아넣었나   쌍용차 해고노동자가 또 세상을 등졌다. 9년 동안 30명이 죽었다. 무력하고 또 무력하다. […]
수, 2018/06/27-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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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체원의 소리풍경 후기] 분주한 도시속 환경활동가에겐 더 많은 자연이 필요합니다!

단체사진2

올해로 23번째를 맞는 2018 한국환경회의 활동가워크숍 <숲체원의 소리풍경>이 6월 26일-27일, 강원도 횡성 국립 숲체원에서 에코샵 홀씨 주관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나를 환경활동가로 만든 첫 번째 이유엔 늘 ‘자연’이 있습니다. 그러나 환경활동가인 우리는 얼마나 ‘자연’과 가까이 있나요? 우리의 일이 더 많은 기술과 이론으로 채워질수록, 우리에겐 더 많은 자연이 필요합니다’ – 워크샵 소개글 中 –

2018 활동가 워크숍 첫 번째는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환경활동가의 잃어버린 감각을 다시 깨우는 ‘회복’의 시간으로 기획되었습니다. 재정도 일꾼도 부족한 환경단체에서 활동가의 일은 끊임이 없습니다. 일에 파묻혀 지내다 보면 주로 ‘컴퓨터’ 앞입니다만  자연의 감각이 늘 살아있는 환경활동가 일 때, 우리의 일은 온전해 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소리풍경 #1> 새들의 노래 소리는 타고나는 걸까요? 배우는 걸까요?

강의

장마가 찾아와 깊은 밤 숲속의 소리를 듣는 프로그램 대신 실내에서 소리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와 여러 새의 노래를 들었습니다. 새들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어미로부터 소리를 배운다고 합니다. 뻐꾸기가 참새들과 크면 ‘짹짹’ 소리를 낸다는 것인데, 각자의 자리에서 자기의 소리를 내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겠다 싶었습니다.

<소리풍경 #2> 새벽녘 안개속 ‘숲체원 소리풍경’의 신비로움은 환상적..

새벽

새벽녘 동틀 무렵 고요했던 숲 속에서 들려오는 ‘되지빠귀’의 소리에 이끌려 숲속에 들었습니다. 5시, 날이 밝을 무렵까지 노랑턱멧새, 딱새, 박새, 유리새, 벙어리 뻐꾸기의 노래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새들의 노래, 바람, 풀벌레, 계곡물소리.. 그리고 사람들의 말소리가 어우러진 숲속의 <소리풍경>은 꿈을 꾸는 듯 신비로웠습니다.

<소리풍경 #3> 숲에 들었다는 이유만으로 행복한, 아름다운 그 이름 ‘환경활동가’

아침

서울로 오기 전 다시 숲을 찾았습니다. 아는 만큼 들리나 봅니다. 문 앞에 되지빠귀가, 지붕위에 박새가 앉아 노래하고 있더라고요. 딱새, 동고비, 노랑턱멧새, 큰유리새, 뻐꾸기, 부엉이.. 마음을 안정시켜주던 아침 숲의 고요한 안개와 풍요로운 새소리를 기억하겠습니다.

워크숍 다녀오고 눈으로 신선(?)한 자연을 매일 보지 못하더라도 소리는 항상 주변에 두어야겠다 결심했는데요, 아침에 눈을 뜨니 전엔 듣지 못했던 참새소리가 집주변에서 크게, 여럿이 노래하는 소리가 들리더라고요. 자연은, 새들은 그렇게 도시 속에서도 살아가고 있었더라고요. 우리 곁에 이미 살아가고 있는 자연부터 애써 찾아야지 싶었습니다.

만 하루가 안 되는 워크숍 일정도 시간을 내기 어려운 활동가들이 많았습니다. 분주한 도시에서 ‘환경활동가’로 살아가지만 마음속 깊이 <숲체원의 소리풍경> 새겨 두고 씩씩하게 ‘환경활동가의 길’ 걸어가겠습니다.

금, 2018/06/2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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