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 뉴스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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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임 첫날에는 별도의 유인물을 배포함으로 교재는 준비하지 않아도 됩니다.
* 문의 : 사무국 _ 02-2273-2276







서울KYC와 신한은행이 함께 하는 다같이 돌자 서울 한바퀴,
[2015 한양도성 원정대]가 지난 8월 29일 첫출발을 하였습니다.
어느덧 4년째차에 접어든 한양도성원정대는
신한은행 봉사단과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이 1:1 멘토와 멘티가 되어
한양도성의 역사와 가치를 배우면서, 서로간의 유대감도 형성하고 사회적 성장도 도모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입니다.
한양도성원정대를 출발시키기 위해, 자원활동가 선생님들과
몇차례 회의를 통해 도입프로그램에 대한 변화도 주었고,
4년 연속 참가하시는 선생님의 노하우도 나누어보면서
한양도성 원정대를 준비하였습니다.
여럿의 힘으로 준비한 [2015 한양도성 원정대]의 대망의 첫 이야기, 들어보실래요?
8월 29일 아침, 서울 역사박물관에서 시작을 했습니다.
조금 일찍 도착한 신한은행 봉사단에게 간단한 오리엔테이션을 합니다.
오늘 만나는 친구들에 대한 소개와 주의사항, 그리고 아이들에게 "꿈과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해주었으면 한다는 바람도 함께 말씀드립니다.
오늘 만나는 친구들은 용인에 있는지역아동센터의 친구들입니다.
친구들이 도착하면, 별명이 적힌 명찰을 받고 서로 큰짝꿍을 찾습니다.
개나리는 진달래를 찾아가고, 세종대왕은 훈민정음을 찾아봅니다.
숭례문의 짝꿍은? 국보1호네요.
첫 만남은 항상 어색하고 낯설지만, 외계인처럼 인사도 나눠보고
"동동 동대문을 열어라" 노래에 맞춰 몸으로 한양도성을 만들어보기도 합니다.
그리고 서로 꼬인 손도 한데 모여 풀어보고 나니 어느새 짝꿍과 서로 손을 꼭 붙들고 있습니다.

인사도 나누고 어색함도 조금은 풀렸으니,
서울역사박물관에 들어가 한양도성이 어떤 곳인지 알아봅니다.
도시모형관에서 현재의 서울과 한양도성의 모습을 살펴보았습니다.
수선전도가 무엇인지 설명도 들어보고, 박물관 곳곳의 전시를 보면서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서울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알아갑니다.
이어서 옹기종기 모여 앉아,
에코백에 그려진 수선전도에 색칠을 하며 [나만의 에코백]을 만들고,
멘토 멘티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빈칸을 채워가며 흥인지문, 숭례문, 인왕산 등
한양도성 곳곳의 명칭도 배워봅니다.
그리고 한양도성에는 누가 어디서 살았는지도 생각하며 캐릭터 스티커도 붙여봅니다.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어 오늘의 기억을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서울역사박물관을 떠나기 전, 풀피리를 배워보는 시간도 가졌는데요. 반응 최고!
풀잎으로 멋있는 연주를 하자 모두 신기한 듯 모여들고
너도나도 소리를 내보려고 열심히 풀잎을 입에 가져다댑니다.
8월의 더운 날씨를 고려해 이번 첫번째 원정대는
버스를 타고 북악스카이웨이를 지나 북악팔각정까지 올라갔습니다.
짝꿍과 이야기하며 가다보니 어느새 도착.
서울역사박물관에서 보았던 서울의 모습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펼쳐진 광경에 감탄하고, 망원경에 눈을 대고 서울을 담아보기도 합니다.

이제 다시 버스를 타고 한양도성의 정문인 숭례문으로 이동합니다.
내내 손잡고 이야기를 나누었던 짝꿍에게 메시지를 적어 교환합니다.
멘티는 멘토에게 고마웠다고 쓰기도 하고, 엉뚱하게 외계인 글자를 적어주기도 합니다.
멘토는 멘티의 미래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적어줍니다.
버스는 청와대와 경복궁, 광화문을 지나 어느새 숭례문에 도착했습니다.
숭례문을 처음 보는 어린이들은 설명으로만 들었던 한양도성의 정문을 실제로 보고
숭례문 앞에서 기념사진도 찍어봅니다.

마지막으로 아이들과 맛있는 점심식사를 하고 헤어졌습니다.
어느새 친해졌다고 큰짝꿍을 챙기는 모습을 보니 흐뭇하기도 하지만, 늘 아쉬운 시간입니다.
그래도 오늘 하루 멘토와 멘티가 한양도성에서 멋진 추억의 시간이 되었기를 바라봅니다.
매번 원정대를 마치면 서울KYC 자원활동가 선생님들과 평가회도 진행합니다.
새롭게 시도했던 아이스브레이킹 프로그램에 대한 보완점,
프로그램별 시간배분, 이동거리에 대한 정확한 정보 등등을 확인하고,
더 나은 원정대를 위한 평가회를 끝으로
[한양도성원정대 첫번째 출발~] 잘 마무리 하였습니다.
2015 한양도성원정대는 앞으로 5회 남았습니다.
(일시: 9/19, 10/24, 11/07, 11/21, 12/05)
한양도성원정대에서 자원활동가로 함께 해주실 분~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서울KYC 사무국(02-2273-2276)으로 연락주세요~
도시에 녹아있는 역사를 찾아가는 근현대사아카데미!
8월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했습니다.
봉화산 아래 있는 작은 마을이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생가와 사저, 묘역 등이 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이 온 뒤 많은 방문객들을 맞이하기 위해
마을 부녀회에서 열었다는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한 뒤에
명계남 노무현재단 상임운영위원을 만나 간단한 안내를 듣고 함께 묘역을 참배했습니다.

묘역은 봉분 없이 고인돌 형태로 되어 있고,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입니다"라는
노 전 대통령의 말이 적혀있습니다.
다같이 묵념하며 그 말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봅니다.


주위 바닥은 시민들의 마음이 새겨진 돌로 가득합니다.
추모의 마음, 안타깝다, 행복했다 등등 노 전 대통령을 기리며
누군가는 그의 신념을 이어갈 것을 다짐하고,
누군가는 다시는 이런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으리라 다짐합니다.
묘역 전체가 '사람사는 세상', 하나의 마을을 형상화했다고 하는데요,
사후에도 시민들에게 끝 없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팬클럽 노사모는 시민 정치참여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는데요,
'참여정부'라는 이름이 보여주듯이 시민 참여를 보장하고, 또한 권력을 나누고자 한 모습을 기억합니다.
명계남 상임위원은 노 전 대통령을 보는 사람도 있고, 못 본 사람도 있는,
또 본 사람마다 다르게 기억하는 '섬광'이라고 생각한다는 말과 더불어
현실을 생각해보게 만드는 여러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지금의 정치 현실을 생각하니 답답해져오는 마음을 안고 봉화산을 올랐습니다.
노 전 대통령이 어렸을 때부터 퇴임 후에도 수없이 올랐을 봉화산.
그의 마지막까지 함께한 산 정상에 오르면 봉하마을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위에서 보니, 마을을 형상화했다는 묘역의 이등변 삼각형 모양도 뚜렷이 보입니다.
49재를 지낸 정토원에는 노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정이 모셔져 있습니다.

봉화산을 내려와, 묘역 건너편 임시로 마련되었다는 추모의 집 한쪽에는 영상전시실이 있고,
한쪽은 사진과 유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상고 출신으로 사시 합격, 인권변호사 활동,
정계 입문과 '청문회 스타', '바보'라는 별명을 얻은 부산 출마,
최초의 정치인 팬클럽 노사모, 대통령 선출, 탄핵 소추와 기각,
퇴임 후 귀향, 친환경 농업을 추진한 봉하마을에서의 시간까지.
기록과 유품을 보며 극적인 삶을 살다 간 그의 일생을 돌아볼 수 있습니다.
추모의 집 밖에도 노 전 대통령의 사진과 메시지가 전시되어 있고
'사람 사는 세상', '시민의 힘' 등의 글귀가 있어 사람들의 발길을 끌고 있었습니다.

서울KYC가 봉하마을을 찾은 이날은
노무현 대통령 탄생 70주년을 기념하는 봉하음악회가 열리는 날이기도 했습니다.
오후가 되자 봉하마을 곳곳이 노란색 바람개비를 들고 지나가는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었는데요,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개인적 호불호를 떠나, 그리고 대통령으로서의 공과를 따지기 전에
봉하마을을 찾는 많은 사람들을 보면 자연스레
무엇이 사람들을 이곳으로 오게 만드는 걸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무엇보다 당시 정권과는 사뭇 다른 지금
'시민의 힘'에 대한 믿음은 고사하고 기본적인 소통조차 이루어지지 않는,
많은 사람들을 '시민'으로 보는지 '신민'으로 보는지 알 수 없는 현 정권에서
노 전 대통령이 남긴 메시지는 큰 힘을 가지고 다가옵니다.

시민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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