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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살림 생산지에서 온 그림편지 - 겨울에는 굴, 꼬막이 맛있지라잉~

한살림 생산지에서 온 그림편지 - 겨울에는 굴, 꼬막이 맛있지라잉~

익명 (미확인) | 목, 2016/12/01- 10:03
한살림 생산지에서 온 그림편지겨울에는 굴, 꼬막이 맛있지라잉~바닷가 해남 남창장에 오일장이 열렸습니다. 막 잡아 온 싱싱한 생선 몇 마리 사고, 노란 유자에 마음 끌려 한 봉지 사고, 두툼한 양말 세 켤레 사고, 또 무엇을 살까하다가 내 발걸음이 꼬막전 앞에 멈춥니다. “겨울에는 굴, 꼬막이 맛있지라잉~ 탱글탱글한 속살에 상큼한 바닷내가 배인 보물들잉께~” “아짐! 쬐끔 더 주쇼” “잉~ 내가 갯벌에서 파온 것잉께 더 줄께, 맛있게 먹고 다음에 또 와잉~ 동생 고마워” 아짐 고생한 것을 생각하니 더 주라고 한 것이 미안하지만 그냥 언니 동생이 되었으니 정겹고 재밌네요. 새벽부터 밤까지 아니 밤새워 만들었을 귀한 물건들.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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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살림 생산지에서 온 그림편지 "요로코롬 큰 호박이달리는디 이보다 더 예쁜 꽃이 어디 있겄소?"노오란 호박이 곳곳에 한 가득. 호박이 쌓여있는 모습을 보니, 신데렐라의 호박마차가 떠오르네요. 영감님이 호박꽃에 빗대어 부인에게 고백까지 하시고... 넉넉하고 뿌듯한 마음이 담긴 대화들이 오고 갑니다. “아이구, 무거워라. 밥 한 그릇만 먹고서는 못 들겄네!” “호박만 늙는 줄 알았더니 영감도 늙었구만이라우. 그래도 호박 무겁단 소리는 겁나 듣기 좋소야.” “자네는 허리 아프다고 무거운 건 안 들면서 말은 잘허네.” 무성한 호박잎이 살짝 지더니 누런 호박들이 뒹굴뒹굴 나타났어요. 호박 따려고 새벽밥 먹고 나온 부.......
수, 2016/07/27-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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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살림 소식지 577호 중 '생산지의 손맛자랑'햇살과 세월을 품은 발효밥상김애자 오덕원 생산자밥상산청군 지리산에 있는 김애자 오덕원 생산자께 가는 날은 언제나 기분이 좋습니다. 갈 때마다 세월의 향기가 가득 담긴 발효음식을 먹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가면서도 어떤 음식으로 우리를 놀래켜 주실까 설레는 마음뿐이었습니다. 오덕원에서 우리를 먼저 맞아준 것은 그 많은 항아리들입니다. 항아리 안에 익어가는 장과 젓갈이 먼 길을 찾아온 손님들을 두 팔 벌려 맞아주었습니다. 김애자 생산자는 만나자마자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았습니다. 스물세 살, 수랏간에서 퇴직을 하고 나와 각 지역에서 요리를 잘 하신다는 ‘엄마’들.......
목, 2017/06/2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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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살림 생산지에서 온 그림편지 농사부터 절임까지… 당신은 배추박사라 해도 쓰겄소“배춧속 꽉 찬 것 보쇼잉~ 노란 게 겁나 달고 고소하구만이라.” “일 년 중 이맘때 배추가 제일 맛있당께~ 계절적으로 말여 낮에는 따땃하고 밤으로는 서늘한께 배추가 잘 자라고 감칠맛이 생기는 벱이여잉~” “농사부터 절임까지 당신은 배추박사라 해도 쓰겄소.” “아! 나만큼 일 잘하는 남편 있으면 나와보라 혀~ 자네는 시집 한번 잘 왔제.” 새벽부터 밤까지 김장배추 절임 하느라 허리가 휘어지는데 시집을 잘 왔다고요? “자네가 나를 만났응께 그나마 건강하지, 편한 집으로 시집갔으믄 뚱뚱보 깍짓동이가 돼서 움직이지도 못했을 거 아닌가.......
수, 2016/10/26-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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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살림 땅의 사람들 20년을한결같이 일군 자식같은 한살림 농사 - 이달순 생산자 제주도연합회 큰수풀공동체언제부터 농사를 짓기 시작하셨어요? 태어난 이 집에서 계속 농사짓고 살았어. 총각 때 일이 년 부산에 나가 잠깐 다른 일을 한 것 외에는 평생 농사만 짓고 살았지. 젊었을 때는 지금처럼 돈을 벌기 위해 농사를 지은 게 아니라 그냥 먹고 살기 위해 농사를 지었지. 겨울에 보리 갈고, 여름엔 좁쌀을 갈아서 그걸로 먹고 산 거야. 그때만 해도 제주도에서 쌀밥은 명절 때, 제사 때, 잔치 때만 먹었었지. 보리 반 팥 반 넣은 반지기 밥을 많이 먹었는데 지금도 가끔 옛날 생각 하면서 해 먹기도 해. 1970~80년대 제주도에서 농사짓는 건.......
목, 2016/11/17-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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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살림 소식지 525호 중 [생산지 탐방]뜨거운 태양과 자연이 품고 키운 탐스러운 생명 유기농 참외한살림경기서남부 농산물위원회 경북 성주 가야산공동체4월 만발한 벚꽃잎 사뿐사뿐 날리는 날, 가야산공동체가 있는 성주 월향면으로 향했습니다. 끝없이 이어지는 비닐하우스! ‘성주 하면 참외’라는 말이 왜 나오는 지 알 수 있었습니다. 성주는 분지 지형으로 일조량이 많고 강수량이 적어 참외 농사에 적합하다고 합니다. 무려 5천여 농가가 참외 농사를 짓고, 전국 참외 소비량의 3/4을 생산하는데, 유기농 참외 농사는 2002년부터 14농가가 지어오고 있습니다. 가야산공동체에 도착했을 때 생산자들은 한창 세척·출하작업을 하고 계셨습니.......
수, 2017/05/1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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