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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티도 함께 한 박근혜퇴진 제4차 범국민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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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티도 함께 한 박근혜퇴진 제4차 범국민행동

익명 (미확인) | 화, 2016/11/22- 00:08

지난 11월 19일(토)에 네 번째 범국민행동이 있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외치던 시민들은 이제는 검찰 조사도 받지 않겠다는 대통령의 담대함에 풍자와 해학이 가득한 모습으로 박근혜퇴진을 있는 힘껏 외쳤습니다. 그 현장을 조금 더 들여다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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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정의 활동가들은 속속 들어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잘못을 질타하고 대통령으로서의 자격이 상실되었다고 판단, 정의를 외치기 위해 친환경 오리, 베티와 함께 광화문 광장에 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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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노소 할 것 없이 역시 베티의 인기는 절정을 이루었는데요,
설치를 시작한 오후 3시 30분경 사람들은 아직 잘 서지 못한 베티 앞으로 모여들어 순서를 지키며 자신의 피켓과 함께 박근혜 퇴진을 외치는 오리 베티와 사진찍기 삼매경에 빠져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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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국민의 신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JTBC 뉴스에서도 취재해 갈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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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퇴진 머리띠를 한 베티가 군중 속에서도 한 눈에 보입니다. 자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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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날 또 다시 놀랐던 것은 시민들의 질서정연한 모습이었습니다.
환경정의 활동가와 회원들은 베티 뒷 편에 자리하고 있었는데, 사람들이 줄을 맞춰 착착 들어오더니 질서 있게 자리에 앉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베티가 서 있어서 그런지 다른 곳보다는 넓은 통로가 확보 되어서 시민들이 오고 가는데 도움(?)을 드리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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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하던 낮에서 어둑해진 밤까지 시민들은 자리에서 엉덩이를 뗄 줄 몰랐습니다.
아마 사람이 너무 많아 이동하기 힘들어서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았을 수도 있겠네요.
어떤 분은 화장실 한 번 가려 해도 기본 30분이 걸린다며 물을 마시고 싶어도 꾹 참고 배가 고파서 배를 진정시키며 앉아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대단하신 분들!) 그만큼 국민들의 마음과 달리 대통령직에서 물러나지 않겠다고 하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분노의 마음을 방증하는 것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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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시위의 상징이 된, 촛불이 빠질 수 없겠죠?
박근혜 퇴진과 더불어 재벌도 공범이죠. 피해자 모드는 거둬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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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윽고 8시 반경에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깃발을 든 사람, 피켓을 든 사람, 촛불을 든 사람들이 외치는 “박근혜 퇴진하라”, “아무것도 하지마라”, “박근혜를 구속하라” 등의 구호가 터져나왔습니다. 방송차량이 그 수많은 인파 가운데로 천천히 진입하면서 구호를 외쳐 다른 이들이 따라하다가, 그 차량이 앞으로 가는 바람에 제가 서 있는 곳에서는 구호를 선창해 주는 이가 없자 자발적으로 온 힘을 다해, 땀을 뻘뻘 흘리며 구호 선창 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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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집회는 앞서 말했듯이 풍자와 해학이 넘치는 장이었습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퍼포먼스를 기획하고 실현해 낸 이 분들이 너무 멋있어서 사진에 담지 않을 수 없었는데요, 이 중 간호사복을 입고 계신 분은 실제로 저와 저의 일행에게 밴드를 나눠주시며 상처난 마음에 붙이라고 하셨어요. 그냥 마음이 힐링 되는 기분이었답니다!

그야말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시위였지만 그야말로 마음의 힐링과 축제의 장이었음을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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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는 길에도 자신의 굳건한 결의를 보여주는 모습의 시민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분에게도, 그리고 나에게도, 또 그 곳에 있던 모든 분들에게 고생하셨다는 말 한 마디를 건네고 싶은 밤이었습니다.

촛불은 계속됩니다!
우리의 정의 구현은 저 멀리에 있지 않습니다!
#박근혜퇴진 #박근혜구속 #지금퇴진하라

 

 

 

 

시민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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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치러지는 환경정의 창립기념 후원의 밤이지만 올해는 특별히 좋은 공연으로 즐거운 시간과 순간들로 채워졌습니다.

11월 4일(수) 그리 쌀쌀하지 않은 저녁, 어느 한 카페에는 환경정의 23주년 창립기념 후원의 밤에 속속 찾아드는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루기 시작했습니다. 시작 시각이 6시 반부터였지만 그 전부터 찾아오시는 손님들로 우리의 손길은 바빠지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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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여러 운동주제로 활동해 온 시민사회단체 활동가와 대표들, 이윤을 추구한다고 하지만 여전히 이 사회에 어떤 이로운 일을 할지를 고민하고 그런 일을 하는 시민사회단체에 협력하는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주셨고 특별하게도 환경정의의 운동을 항상 든든하게 지지해 주시는 회원들께서 아이들과 함께 이 자리를 빛내 주셨습니다. 이번 JUMP은 어른들도 즐길 수 있는 공연이었지만 아이들에게도 잊지 못할 공연이었을 거라 생각하니 더욱 뿌듯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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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의 밤은 단순히 조직의 재정을 튼튼히 하는 목표로 진행되기도 하지만 일 년 동안 환경정의가 열심히 달려온 운동내용을 공유하고 그것을 지지해 주신 분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는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카페 특성상 많은 것을 보여드리지 못하더라도 하나라도 더 정의로운 환경운동을 나타내기 위해 몇 가지를 준비하자는 기획의도가 있었습니다.

우리가 준비한 음식은 먹거리 운동 차원에서 국내산 쌀, 밀, 호두를 사용한 떡, 샌드위치, 쿠키와 유기농 빵을 준비하였고 채식을 하시는 분들을 위한 준비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열네 번째 ‘환경책큰잔치’의 강력한 후보에 오른 책들을 선보이기도 했고 PVC Free를 전국을 돌면서 알리고 돌아온 베티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얼마 전에 성황리(?)에 끝난 미세먼지 취약 직업군 사진전을 이 곳으로 옮겨와 미세먼지가 얼마나 우리 몸에 해로운지, 사무직에 비해서 거리나 지하철 등에서 일하시는 분들에게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그 분들을 위한 정책은 어떻게 개선되어야 하는지를 나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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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한 시간 가량이 흐르고 이제 드디어 환경정의의 활동과 인사말, 그리고 점프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점프전용극장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300석이 넘는 그 좌석에 정말 많은 분들이 앉아 계셨고 상기된 모습을 보니 활동가들도 덩달아 기쁜 마음을 숨길 수가 없었습니다. 점프 공연에 앞서 환경정의 후원의 밤 본식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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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규 이사장의 생태적으로 지속가능한 사회와 지구를 만들기 위해 우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인사를 해 주셨고, 정현백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와 박경선 회원의 축사가 이어졌습니다. 정현백 대표는 우리 사회에서의 시민사회단체로서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강조하였고 2001년부터 환경정의 회원이자 지금은 먹거리 강사로 활약하는 박경선 회원은 환경정의를 만나 힘든 공부를 열심히 했고 서서히 자신이 변화했고 혹독한(?) 과정을 겪었기에 이 자리에 서서 자신의 경험과 마음을 전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모두 공연 시작의 지연을 막기 위해 짧게 말을 마쳤지만 모두의 마음을 움직이기에 조금도 부족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어 초록사회본부의 김포의 환경피해 상황과 활동, 먹거리팀의 꿈나무카드 관련 실태조사와 ‘당신의냉장고’를 통해서 본 먹거리정의 이야기, 유해물질대기팀의 생활 속 유해물질을 줄이고 대기환경을 개선을 위한 여러 캠페인과 토론회, 사진전, 환경정의연구소의 우리마을 위험지도 매핑 등을 보여주는 활동영상을 함께 보았습니다. 이번 해의 환경정의 활동은 대체적으로 환경부정의와 환경불평등으로 야기된 환경약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재밌었던 것은 환경정의의 이름처럼 이런 부정의한 상황과 대상에 정의의 이름으로 용서하지 않겠다는 문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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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정의 강철규 이사장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정현백 공동대표

환경정의 박경선 회원/먹거리 강사

환경정의 박경선 회원/먹거리 강사

이제 공연이 시작하겠지…라는 생각이 든 것도 잠시 다른 영상이 시작되었습니다. 아마도 대부분의 참석자들이 생각지도 못한 시간이었을 텐데요, 활동가들이 특별히 준비한 공연 예절 영상이었습니다. 전통적으로 후원의 밤 때에는 활동가들이 짧은 공연을 준비하여 어설픈 공연을 통해 모두가 즐거운 시간을 마련했는데 이번엔 점프공연이 있는지라, 따로 공연을 준비하진 않았지만 활동가들이 출연한 공연예절 영상은 참으로 신선하다는 말씀을 많이 들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단순히 공연예절만을 보여드린 것이 아니라 거기에 환경정의의 활동이나 환경 관련 내용을 연결 시켰습니다. 나름 쉽지 않았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드디어 점프 공연이 시작되었어요. 약 80분간 이어진 공연에서는 아이들의 끊이지 않는 사랑스러운 웃음으로 이 자리가 더 풍성해지는 느낌이었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준 관객참여 시간 덕분에 더 웃을 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때때로 상황에 맞게 터져 나오는 환호 소리, 박수갈채, 동작 하나 하나에 반응하는 소리가 연기자들에게 힘을 불어넣어 주지 않았을까 싶었습니다. 모든 공연이 끝나고 객석을 향한 연기자들의 인사에 참여자들은 휘파람과 환호성, 그리고 뜨거운 박수로 화답하였습니다.

이제 다 끝났다 싶었을 즈음 사회자인 황숙영 활동가가 다시 나와 감사하다는 인사와 함께 이런 힘과 에너지를 받아 앞으로도 환경정의다운 운동을 계속 해 나가겠고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하나의 영상이 또 나왔는데요, 그 곳에 참여해 주신 분들의 이름을 일일이 적은 엔딩크레딧이었습니다. 공연과 모든 순서가 끝났지만 참여자들은 자리를 뜨지 않고 자신의 이름이 언제 나오는지 매의 눈으로 지켜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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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23주년 창립기념 후원의 밤이 끝났지만 후끈했던 열기와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한 마음 때문인지 쉽사리 그 자리를 떠나기가 싫었습니다.

끝나는 시각이 다소 늦은 감이 없지 않았지만 마지막까지 자리를 떠나지 않고 함께 해 주시고 바쁘시지만 잠시라도 오셔서 자리를 빛내 주시고 못 오시더라도 후원을 아끼지 않은 후원인 분들이 아직도 눈앞에 아른 거립니다. 기획에서부터 연락과 준비, 그리고 행사 당일까지 쉽지 않은 준비였지만 많은 분들이 함께 해 주셨기에 아깝지 않은 시간이었고 힘들었던 순간들이 보상받는 기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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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시기이지만 언제나 든든하게 함께 해 주시는 회원님들, 시민사회단체 분들, 그리고 정관계 분들, 기업에 종사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리고 정의로운 환경과 사회를 만들기 위해 더 치열하게 고민하고 활동하고 또 공유하겠습니다. 언제나 처럼 ‘함께’ 해 주십시오. 또 다른 좋은 곳에서 만나기를 희망합니다.

우리 또 만나요^0^

우리 또 만나요^0^

일, 2015/11/08-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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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보고(2016 현재)에 따르면 한 해 동안 약 200만 노동자들이 산업재해(사고, 병)으로 목숨을 잃는다고 합니다. 게다가 해마다 270,000,000명이 직업상의 사고를 당하고 160,000,000명이 병을 얻는 상황입니다. 거기에는 재활과 치료, 그리고 일을 하지 못해 발생하는 천문학적인 비용이 존재합니다. 이러한 직장 내 사망자, 사고들, 질병은 충분히 예방 가능한 것이고 우리에게는 이와 관련한 행동을 할 의무가 있다고 말합니다.

세계산재노동자 추모의 날

그래서 몇몇 국가들에서는 산재사망 추모의 날을 지정하여 직장에서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다른 나라에서는 어떤 활동들을 펼치는지 정리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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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저: 미국산별노조 총연맹 AFL-CLO

국제산재노동자 추모의 날(The World Day for Safety and Health at Work)이 처음 지정된 것은 1996년입니다. 당시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지속가능한 발전위원회’에 참석했던 국제자유노련(ICFTU) 대표들이 산재사망 노동자를 위해 촛불을 밝힌 것에서 유래했는데요, 당시 이들은 당시로부터 3년 전인 1993년 태국 장난감 공장에서 화재로 죽어간 188명의 노동자(이 가운데 여성노동자가 174명)를 추모하는데 뜻을 모았습니다. “선진국 어린이들의 꿈이 담긴 장난감을 만드는데 개발도상국 노동자의 피와 죽음이 묻어있다”는 각성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 당시 노동자가 물건을 빼돌릴 것을 걱정한 사업주가 외부에서 공장문을 잠그고 외출한 상태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이어서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국제자유노련은 96년 첫 행사를 계기로 전 조직 차원에서 이 문제를 공식화시켰으며, 4월28일을 구체적인 공동행동의 날로 만들기 위해 노력을 펼쳐왔으며, 현재 유엔이 정하는 ‘국제기념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4.28 산재사망추모의날

우리도 이 날을 그냥 지나칠 수 없겠죠? 이 문제는 우리 모두에게 관계되는 일일 것입니다. 함께 동참해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산재노동자 추ㅗ

 

수, 2016/04/27-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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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바닥으로 읽는 환경부정의_ 북촌 편

독립운동 기운 서린 북촌,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위기 맞다

 

발바닥으로 읽는 환경부정의(이하 발바닥) 네 번째 여정은 북촌이었습니다. 청계천을 기준으로 남촌과 북촌이 나뉘었는데, 가난한 양반이나 하급관리들이 주로 살던 남촌과는 달리 북촌에는 조선시대 때 여덟 명의 판서가 살았다 하여 팔판동(八判洞)이 있고 주로 고위관료와 당시 실세가 살았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남주북병(南酒北餠). 남산 밑은 술을 잘 빚고 북촌은 떡을 잘 만들었다고 하여 붙여진 말입니다. 술을 팔아 생계를 유지하는 남촌과 그 당시 쌀밥도 귀하던 곳에 쌀이 남아서 떡을 해 먹던 부자 동네, 북촌의 양극화된 모습은 지금도 크게 달라 보이지 않습니다. 현대에 들어와서는 권력과 부가 존재하던 북촌 안에서도 돈이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나뉘는 양상입니다. 바로 지역이 유명해지면서 지대rent가 높아지고 임대료가 높아지면서 임차인들이 쫓겨 나가는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 그것을 방증합니다.

북촌을 가기 전 우리는 성북동에서 그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발바닥 프로그램으로 북촌을 선택한 이유는 환경부정의로써의 젠트리피케이션 현장을 만날 수 있는 부분과 역사적으로 독립의 기운을 북촌을 중심으로 곳곳에서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성북동에는 만해 한용운의 옛 집인 심우장이 있습니다. 만해 한용운은 이 곳에 터를 잡고 북향집을 지었습니다. 북향 산비탈에 남향이 아닌 북향으로 지은 까닭은 만해 선생이 조선총독부가 있는 남쪽을 향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담겨있습니다. 이 집은 만해가 3.1 운동으로 3년 동안의 옥고를 치르고 나온 후 지은 집입니다. 심우장을 향해 가는 길목에는 만해 선생의 결기를 느낄 수 있는 문구들을 접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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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장에서 가까운 소설가 상허 이태준 선생이 사셨던 수연산방에 들렸습니다. 이 수연산방은 현재 찻집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탐방객들이 그 가옥을 마음 편히 살펴 볼 수 있습니다. 이태준 선생은 한 때 월북 작가로 언급조차 되지 않았지만 지금은 학교 정규 수업에서 「돌다리」, 「달밤」과 같은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태준 선생이 쓴 「복덕방」에 보면 1930년대에도 부동산 투기가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그 배경이 바로 북촌 근방이라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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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장을 나와 북정마을 쪽으로 방향을 잡고 올라가다 보면 아주 좁은 골목과 옛집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 날 함께 한 초등학생은 집들이 왜 이렇게 생겼냐고 아빠에게 묻더군요. 서울에서는 이제 이런 집을 보기가 힘든데다가 재개발이라는 명목 하에 천편일률적인 아파트가 들어서 버리기 때문이겠지요. 동네 주민들만이 지나다닌다는 풀이 가득한 곳을 지나쳐서 서울성곽에 도착했는데 서울성곽을 배경으로 바라보는 서울의 가을하늘은 높고 또 높았습니다. 비가 온 뒤라 그 청명함이 더해져 우리의 마음까지 깨끗해지는 듯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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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다랗게 나 있는 산길을 내려가니 드디어 북촌에 다다랐습니다. 감사원 옆에 있는 중앙고등학교 안으로 진입했는데, 학교라서 주말에만 통행이 가능하다는 점, 기억해 주세요. 서울 종로구 계동에 있는 중앙고등학교는 일제강점기에 학생들이 3.1운동, 6.10만세운동, 광주학생항일운동을 벌인 전통 사학입니다. 중앙고등학교의 본관, 서관, 동관 모두 사적에 등록되어 있을 정도로 역사적 가치가 높습니다. 중앙고등학교의 남동쪽 앞마당에는 3.1운동의 책원지가 된 중앙고보 숙직실이 현재 삼일기념관으로 그 모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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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고등학교 정문을 나와서 조금 걸으면 왼쪽 편에 석정보름우물을 만날 수 있습니다. 지금은 폐정이 된 채 한길가에 방치되어 있는데, 마침 버려진 쓰레기가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습니다. 차와 쓰레기에 가려져 잘 보이지도 않는 그곳을 설명을 들으며 보고 있노라니 외국 관광객들도 하나 둘씩 구경을 하더군요. 이 보름우물은 초기 천주교 역사와도 관련이 깊습니다. 최초의 외국인 사제 주문모 신부는 1795년 ‘북촌 심처’에서 이 샘물을 성수(聖水)로 조선땅 첫 미사를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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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가희동주민센터 근처에 있는 근대 한옥의 양식을 고스란히 보존하고 있는 백인제 가옥을 방문했습니다. 토요일에는 시간대별로 해설사가 약 1시간 가량 가옥의 외부뿐만 아니라 내부의 속속들이 설명을 해 주더라고요. 사전신청 방식인데 꽤 인기가 높은 듯 보였습니다. 답사를 위해 개인적으로 방문했을 때는 그 외형만 봤다만 설명을 들으면서 돌아다니니 가옥의 외부와 내부 모두 의미 없는 것들이 없었습니다. 이 가옥은 동시대의 전형적인 상류주택과 구별되는 여러 특징을 지니고 있는데, 사랑채와 안채를 구분한 다른 전통한옥들과는 달리 두 공간이 복도로 연결되어 있어, 문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이 있습니다. 또한 안채의 일부가 2층으로 건축되었는데, 이는 전통한옥에서는 유래를 찾을 수 없는 형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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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을 나와 큰 길을 건너기만 하면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으로 쫓겨나게 된 ‘장남주우리옷’과 ‘씨앗’ 농성장이 눈에 들어옵니다. 사실 자세히 살펴보지 않는다면 많은 관광객으로 인한 분주함과 화려한 가게들 사이에서 조금 이상해 보일 뿐이지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잡지는 못하는 상황이어서 안타까웠습니다.
두 가게가 입주한 서울 종로구 가회동 북촌로 2층짜리 건물주인 삼청새마을금고는 올해 8월 22일 오전 7시쯤 철거용역 40여 명을 동원해 강제집행(철거)했습니다. 당시 두 사장은 건물주인과 명도소송 중이었습니다. 건물 주인은 계약기간이 만료되자 두 가게 자리에 프랜차이즈 카페를 들이겠다고 했고 두 김 사장은 퇴거 조건으로 ‘권리금(영업가치를 인정해 이전 상인에게 지급하는 돈) 7000만원을 보장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지난해 5월 13일 개정된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이 통과되면서 상가 양도양수 과정에서 권리금 보장이 제도화된 바 있지만 이 법이 통과되기 불과 한 달 전 건물주와의 계약기간이 만료된 상황이어서 건물주는 ‘권리금 없이 나가라’며 명도 소송을 시작했고 소송 중인 건물을 새마을금고가 사들였습니다. 지난 2월 두 가게는 명도 소송에서 패했습니다. 임차인들은 삼청새마을금고가 당시 명도 소송 때문에 유리한 조건으로 건물을 매입했고 세금 감면 혜택까지 받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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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게도(?) 삼청새마을금고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면서 임차인들을 내모는데 거리낌이 없어 보였습니다. 답사를 갔을 때는 그 곳을 지키는 분들이 계셨는데 이날은 작은 텐트 안에서 잠시 쉬고 계셔서 차마 이야기를 청해 듣지는 못했습니다.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은 서울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환경정의 사무실이 있는 망원동에도 망리단길(망원동+경리단길)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는 만큼 세련된(?) 가게들이 속속 들어오고 있습니다. 겉으로는 화려하고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 안을 더 들여다보면 어떤 안타까운 이야기들이 있을지 상상도 되지 않습니다.

우리의 여정을 마치기 전에 헌법재판소 안에 있는 백송(흰 소나무)과 북촌전망대로 알려져 있는 맹사성 집터엘 들렸습니다. 북촌전망대는 현재 두 군데인데 맹사성 집터는 길찾기 앱에서 ‘북촌동양문화박물관’을 찾으면 됩니다.

이로써 발바닥으로 읽는 환경부정의, 북촌 여정을 마치고 함께 했던 회원들과 저녁식사를 함께 하면서 못 다한 이야기를 나누었답니다. 다음은 어디로 떠나고, 또 어떤 세상을 만날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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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2016/10/1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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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GMO(유전자변형식품) 국내 수입량이 1천만 톤을 훌쩍 넘었습니다.
GMO, 과연 우리 건강과 환경에 안전할까요? GMO는 우리 사회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을까요?
우리 삶에 깊숙이 들어와 있음에도 잘 알려지지 않았던 GMO.
우리는 어쩌면 생명을 걸고 도박을 하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요?

혼자 보기 아까워 환경정의 회원, 시민들을 모시고 영화를 함께 보고 GMO에 대한 국내 상황에 대한 강의도 듣고, 궁금했던 것들을 물어보고 답을 듣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참가비는 당일 상영회 장소에서 받습니다.

현금 챙겨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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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2016/11/2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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