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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뒤집는 다른 목소리’ 생생한 현장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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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뒤집는 다른 목소리’ 생생한 현장 사진들~

익명 (미확인) | 목, 2016/10/06- 15:51

에코페미니스트들의 컨퍼런스 ‘세상을 뒤집는 다른 목소리’

너무 즐거웠다고 재밌었다고 들뜬 목소리로 이야기해주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처음 시도해본 페이스북 중계로도 함께해주신 분들이 많았어요.  뜨거운 관심과 응원 고맙습니다.

그날의 현장 사진들 공유합니다.

발화자들의 강연 동영상은 조만간 커밍쑨~ 기대하시라 ^^

 

*후기 보기-> http://m.blog.naver.com/kwen808/220810867213

*플리커에서 더 많은 사진 보기 -> https://flic.kr/s/aHskJ87w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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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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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을 지나 어느덧 선선한 가을이 되었어요. 2014초록마을사업도 지구를 지키는 초록마을이 될 것을 다짐하는 25개의 초록마을과 협약을 맺은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막바지에 다다랐어요. 초록마을사업추진위원회는 초록시범마을이 CO₂줄이기 활동을 잘할 수 있도록 7~8월에는 주민순회교육을 실시했고요, 9~10월에는 환경축제와 현장평가를 진행하고 있어요.

초록시범마을 환경축제는 내 힘으로 전기만들기, 놀라운 태양의 힘 등을 주제로 자전거발전기와 태양열조리기를 이용해 주민들이 신나고 즐겁게 녹색에너지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는데요. 초록마을을 방문해 천막을 펴고 자전거발전기를 설치하면 주민들은 노인, 아이 할 것 없이 참여해 자전거 페달을 열심히 밟아 전기를 만들고 그 힘으로 믹서를 돌려 토마토 주스를 만들어 먹어요. 또, 쉐플러(태양열조리기)를 이용해 햇빛을 모아 그 열을 이용해 메추리알을 익히기도 하는데요, 아쉬운 점은 태양이 구름에 가려지거나 날씨가 흐려 메추리알이 잘 안 익는다는…^^; 덕분에 태양열조리기는 태양이 얼굴을 내밀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는 중입니다. 내년에는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8~9월에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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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뉴얼을 나눠주며 녹색생활실천 방법을 홍보하고, 신청자에 한해 그린리더가 가정을 방문해 에너지컨설팅도 해주며 새는 에너지를 찾아주기도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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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발맞추어 각 초록마을에서도 자체적으로 알뜰장터, 농산물 직거래장터, 친환경 비누만들기, 환경영화제 등을 열어 주민들을 불러 모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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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평가도 같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추진위원들은 주민들이 이 사업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녹색실천활동은 잘 하고 있는지, 열의를 갖고 이 사업을 추진하는지 환경축제 때 초록마을을 방문해 마을을 둘러보고 주민들도 만나보며 체크리스트를 작성합니다. 11월이면 활동실적과 감축실적을 합산해 초록우수마을을 뽑아 상을 줄 텐데요. 이번 평가점수도 그 기초자료로 쓰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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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2014/10/10-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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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사랑방 시즌2, 첫모임이

10.8(수) 오후7시 30분, 사무실의 풀꿈도서관에서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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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분의 회원께서 함께해 주셨고,

2002년 시작한 책읽는 사랑방의 그간의 과정을 공유하고,

참가자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선정도서였던 ‘멜트다운’에 대한 발제가 있었습니다.

 

멜트다운은 2011년 있었던 후쿠시마 원전사고에 대한 도쿄전력의 대응과

이후 전력산업의 재편을 둘러싼 힘겨루기에 대한 내용인데,

원전에 대한 약간의 이해가 필요해서 그에 대한 설명과 함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어, 정기적인 모임을 매월 두번째 수요일 저녁 7시30분에 갖기로 하였습니다.

 

다음 모임 안내합니다.

- 일시: 2014. 11. 12(수) 저녁7시 30분

- 장소 : 극동반점 (043-255-4074, 충북 청주시 상당구 영동 93-3)

- 도서 : 7년의 밤, 정유정

- 참가비: 밥값

입니다.

 

7년의 밤은 단국대 기생충학 교실의 서민교수가 2012년 읽은

국내작가 최고의 책으로도 유명한데요~^^

이 책을 읽는동안 독서를 방해하는 모든것에 짜증났다고 할만큼

흡입력과 치밀한 전개에 감탄하는 책입니다.

 

정말 책에 이렇게 빠져들 수 있을까? 싶은 맛을

전해주는 이 책을 읽고 함께 이야기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발제글]

2011. 3.11 후쿠시마에 진도 9.0이 넘는 지진으로 지진해일이 해안가에 있던 후쿠시마 원전을 덮쳤다.

후쿠시마 원전은 1단지에 4개, 2단지에 4개 총 8개의 원전이 있었다.

 

쓰나미로 원자력 발전소에 전원을 공급하던 전력선이 끊어졌다.

발전소를 심장이라고 한다면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막혀버린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핵에 대하여 공부할 때 이론으로만 들었고, 저 먼 곳 체르노빌에서 일어났다고 하는 멜트다운이 시작되었다.

 

이 책은 그 과정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를 125명의 인터뷰를 통해 밝히고 있다.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요시다 현장소장과 사령탑인 도쿄전력 본사의 무능, 그리고 이에 대한 대처를 하는 간 나오토 정권의 대응책이 나온다.

처음, 발전소에 전원 공급선이 끊어지자, 전원차를 보내는데,

이제는 케이블이 맞지 않거나 전력주파수가 맞지 않는 문제가 발생한다.

 

그리고 연장케이블을 찾는데 창고의 키가 없다. 본사의 정직원은 그것을 모르고 비정규직은 가버렸다.

비정규직의 문제가 여기에서도 나온다. 내가 몇십년을 관리하던 기계에 바닷물을 부으면 영영쓰지 못한다는 것을 안다.

그런 상황에서 해수를 유입한다. 그런 결정을 누가할 수 있을까.

 

엘리트 패닉! 도쿄전력의 핵심부는 그런 상황에 빠져있었다.

책임자가 명확한 상황판단을 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패닉에 빠져버리는 것이다.

 

간총리가 모집한 전문가 회의에서도 전문가의 말장난은 들어난다. 판단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들은 그런 모호한 말로 전문가 행세를 했고, 그 상황에서조차도 그들이 하는 말이란.

사고가 나고 해수를 들이붓고 열을 식혀, 그 내에서의 안정을 찾아갈 때, 이젠 권력의 암투가 시작된다.

 

도쿄전력을 어떻게 할 것인가. 이들에게 철저한 책임을 묻고,

전력산업을 개편하려는 개혁파는 약간의 의견을 개진하다가 기존의 카르텔(경제관료, 전력산업, 학계)에 밀려버린다.

그 카르텔은 재생에너지산업을 키우려는 간총리를 농락하기까지 한다.

 

도쿄공대 출신의 총리가 과학적 지식에 대한 관심을 활용하여, 실현되지도 않은 기술을 곧 될 것마냥 설명하며 자신들의  의도대로 끌고 가는 것이다.

이런 과정에서 언론에 왜곡되는 간총리의 이미지, 그에 춤추는 여론. 우리가 알지 못하는 이면에는 얼마나 많은 사실이 숨쉬고 있는가.

 

책을 읽으며, 한전의 발전과 송배전 분리 사업 등이 단순히 거대한전의 민영화란 측면에서 진행된 것뿐 아니라,

세계적인 흐름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나라의 현상을 관찰할 때는 꼭 해외의 흐름을 읽어야 제대로 읽을 수 있다는 것.

늘, 악화는 양화를 구축한다고.

금, 2014/10/10-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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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연합 임원워크숍이 9. 26(금)~27(토) 이틀간 오대산 월정사와

가리왕산에서 있었습니다.

 

3시에 월정사에 모였습니다. 오래된 사찰이 주는 느낌은 좋습니다.

아마도 오래된 나무가 있어 그런 것 같습니다.

서로 인사도 나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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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된 장재연 환경연합 대표님의 ‘한국환경운동 30년 성과와 과제’란 주제로

발표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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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문제와 앞으로 어떻게 활동을 해나가야 할지

고민하는 자리였습니다.

 

이어 저녁식사, 공양이라고 부르는 식사시간은 즐겁습니다. 고기를 먹지 않는 제게는

음식을 가릴 필요가 없어 더욱 좋았습니다.

한달간의 단기출가를 한 분들의 묵언속에 식사하는 옆에서 밥을 먹었습니다.

 

잠시의 산책, 그리고 저녁예불때의 종소리를 듣는 시간은 나름 숙연한 느낌이었습니다.

사찰에 가면 낮에 갔다가 오니, 이런 예불을 보기가 힘든데

어둠이 깔리는 시간의 저녁예불은 마음을 차분히 하는 힘이 있습니다.

 

저녁엔 세월호와 환경운동을 주제로 박래군 선생님의 발제가 있고,

여러분의 토론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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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늦은밤, 사무국처장단 회의 그리고 취침.

 

새벽세시던가 새벽예불전 잠을 깨우는 목탁소리가 있었고,

그리고 아침이 왔습니다.

 

오전 대표자 회의 이후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가리왕산으로 향했습니다.

전체사진

 

가리왕산은 산림청 산림유전자원으로 보호되는 지역인데,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유치하면서

활강경기장의 규격인 출발지점과 끝나는 지점의 고도차가 800m 이상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새롭게 경기장을 지으려 하는 곳입니다.

 

그런데 활강경기의 규정을 보면, 800미터가 안되면, 400m 씩 반으로 나누어 2회 경기를 하고 합산을 해도

된다는 규정이 있는데, 우리나라의 손님맞이 예절일까요, 아님 토목공사 건수 때문일까요.

 

3일간의 경기를 치르기 위해 중부권 최대의 원시림인 가리왕산 유전자보호림을 밀기로 한 것입니다.

조건은 다시 복원하는 조건이라는데, 자연이라는 것이 그렇게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활강경기가 끝나는 지점의 마을 주민은 대부분 찬성을 합니다. 그리고 시공사에서는 그들을

고용하여 반대하는 이들이 출입하지 못하도록 임도를 막습니다. 임도는 사유림이 아닌데도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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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임도를 따라 걸었습니다. 걸으며 개벚지 나무도 보고, 왕사스레나무도 보았습니다.

그리고 벌목된 나무를 싣고 내려오는 트럭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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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는 길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안내표도 보이고, 활강예정지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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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간을 걸어 하봉 벌목현장에 도착했습니다.

같이했던 녹색연합, 우이령 사람들과 함께 산제를 지냈습니다.

우리의 죄가 이런다고 없어질 수 있을까요. 조금이라도 가리왕산신이 위안이 되길 바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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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선위에는 벌목한 나무를 모으는 포크레인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벌목현장에서

가리왕산 벌목을 중단하라! 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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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막지한 야만의 시대가 멈추기를 바랬습니다.

월, 2014/10/06-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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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상당산성 자연학교는 9월에는 꽃과 열매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높은 출석율을 보이는 상당산성 자연학교 아이들… 눈을 반짝이며 자연학교에 오는 아이들… 무척 반가워요…

먼저 눈에 띈 것은 미국자리공 열매가 주렁주렁~~~머루가  열린것처럼 따 먹어보고싶게 보이지만 독성이 있어서  먹으면 안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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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준이는 메뚜기가 자리공 열매를 잡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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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다가 죽어있는 두더쥐 발견!!! 안정숙쌤도 얼굴이 일그러지는군요.  아이들은 첨 보는 두더지사체로 신기한듯 눈이 말똥말똥…

나이가 들어서 죽었다, 차에 부딪쳤다, 독성이 있는 식물을 먹었다 등등 죽은 두더쥐를 보고도 아이들은 의견이 분분..

아이들의 상상력이 무한대로 발휘되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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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두더쥐를 묻어주기로 합의 하고 중턱으로 올라가 쌤이 파놓은 구덩이에 두더쥐를 묻어주었답니다. 절까지 한다는 아이들을 말려야 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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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천에 있는 칡덩굴로 재미있는 안경을 만들어본 시간. 각각 채취해온 꽃들로 장식까지 하는 센스~~~

쓰기 어렵지만 재밌는 안경 덕분에 아이들이 멋있어보이죠?

각각 열심히 만드는 아이들의 모습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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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2014/09/29-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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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풀꿈생태탐방은 태백으로 다녀왔습니다

한강 발원지인 검룡소 입구입니다

가을로 가는 계절이다 보니 곳곳에 뱀조심, 뱀뱀조심이란 팻말이 많이 보이더군요

버스로 4시간을 달려와 보는 태백은 주변이 빼곡히 산으로 둘러싸여 있었습니다

그 위에 펼쳐진 고랭지 배추밭과 멀리 보이는 풍력발전기를 보니 충북에서 보던 풍경과는 많이 다릅니다

3년전 2011년 탐방을 그대로 따라가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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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변환_사본 -IMG_3753오자마자 밥부터 먹었습니다. 2014년도 들어 처음으로 도시락을 먹는것 같아요 자연경관 좋은곳에서 좋은사람과 함께 하니 진짜 맛있었습니다크기변환_사본 -IMG_3760오르기전 단체사진도 한장 찍고요 화~~알짝 웃어요 찰칵^^크기변환_사본 -IMG_3763자료집에 있는 검룡소 오르는길에 있는 식물 찾아보기 물봉선도 보았고요크기변환_사본 -IMG_3778메뚜기 짝짓기 광경도 보았습니다. 또 사진에는 없지만 도마뱀도 보았고, 진짜 뱀 살모사도 보았습니다 으~~이 무섭다고 다들 피하더라는……..크기변환_사본 -IMG_3808 이꽃의 이름은 잘 모르겠네요크기변환_사본 -IMG_3809드디어 검룡소 입구입니다 3년전에는 한참을 더 올라온것 같은데 오늘은 참 짧네요 다리가 길어졌나요!!!크기변환_사본 -IMG_3863 멋진 산을 배경으로 재주 부리는 하린이와 사랑이크기변환_사본 -IMG_3892두번째 탐방지인 황지연못입니다. 황씨네 연못이라 황지연못이라 했다고 합니다 샘물이 퐁퐁 솟아 오르는게 마냥 신기합니다 태백시내 중앙에 있습니다

크기변환_사본 -IMG_3928회양목 열매를 열심히 관찰하는 친구들…크기변환_사본 -IMG_3944물놀이는 어른 아이가 똑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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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SUNG CSC태백고생대자연사박물관입니다 이곳은 화석이 많이 전시되어 있습니다SAMSUNG CSC

그리고 진시왕 특별전을 하고 있어서 둘러 보았습니다SAMSUNG CSC크기변환_사본 -IMG_3978

드디어 구문소 입니다

 강물이 산을 뚫고 흐른다 하여 뚜루내라고 부르기도 하며 주위의 낙락장송과 어우러진 자연 경관이 일품인 곳입니다

다음은 네이버 백과사전에 나온 구문소 전설입니다 재미로 읽어보세요^^

구문소에 얽힌 이야기는 전설이라기보다 오히려 실화에 가깝다. 약 350년 전의 일이라 한다. 이 못 부근에 엄종한(嚴宗漢)이란 어부가 노부모를 모시고 살았다. 하루는 못에서 고기를 잡다가 그만 실족하여 물에 빠지고 만다. 엄종한이 깊은 물 속으로 한없이 빨려들면서 이젠 죽었구나 체념하는 가운데, 그는 또 다른 세계 즉 용궁에 와 있음을 깨닫게 된다.

태백 구문소황지천이 석벽을 만나 이를 뚫는 과정에서 형성된 깊은 못. 이 고을에 살던 어부가 이곳에서 백병석(白餠石)을 가지고 온 이후로 용궁으로 통하는 문으로 인식하게 되었다.

이상야릇한 향내 속에 화려한 의상을 걸친 인어들이 너울너울 춤을 추는 별천지, 용궁에 왔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그는 용왕 앞으로 끌려와 심한 문초를 받는다. 엄씨의 죄목은 다른 게 아니라 용궁의 닭을 잡아갔다는 것인데, 그가 늘 잡던 물고기가 바로 용궁에서 기르던 닭이었음도 비로소 알게 되었다. 그런데 부모에 대한 효행은 그 세계에서도 인정받은 모양이다. 엄종한이 부모 봉양을 위해 고기를 잡았다고 아뢰자 용왕은 노여움을 풀고 오히려 거창한 주연까지 베풀어 주면서 인간세계로 되돌려 보낸다.

엄씨는 흰 강아지의 안내로 물 밖 곧 인간세계로 나올 수 있었는데 떠날 때 음식상에 놓인 떡 하나를 몰래 집어 주머니에 넣고 나왔다. 굶고 있을 노부모를 위해서인데, 그러나 물 밖으로 나오자 그 떡은 돌처럼 굳어 먹을 수 없게 되었다. 그런데 그 돌이 조화를 부릴 줄이야. 엄씨는 돌을 무심코 쌀독에 넣어 두었는데 독의 쌀이 퍼내어도 퍼내어도 절대 줄지 않는 요술을 부린 것이다.

용궁에 다녀온 효자 엄씨가 졸지에 큰 부자가 되었음은 말할 나위도 없다. 도깨비 방망이와도 같은 이 돌떡을 후세인들은 백병석(白餠石)이라 부르는데 그 보물의 행방은 지금 알 수가 없다. 일설에 의하면 한양조씨에게 시집 간 딸이 빌려 갔다는 소문이 있고, 또 다른 딸이 쌀독 째 훔쳐 가다가 황지천 외나무다리에서 떨어져 다시 용궁으로 되돌아갔다는 소문도 있다. 만약 그 백병석이 실제 남아 있다면 구문소 엄씨 이야기는 전설이 되지 못했으리라. 이런 이유로 하여 용궁으로 통하는 문이라는 구문소에 와 보면 한번쯤 못 속으로 빠져들고픈 충동을 느낀다.

[네이버 지식백과] 용궁으로 통하는 문 — 태백 구문소 (물의 전설, 2000.10.30, 도서출판 창해)

 

 

수, 2014/08/2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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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기다리던  자연학교있는 날!

무심천에서 물고기 친구들과  말로만 들은 말조개, 재첩을 볼 수있는 날입니다.

아니  더러워서 물에 들어가면 피부병이 걸린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정말 물고기 들과 조개들이 살고 있을까요?

날씨도 좋고  이제 물에 들어갈 준비를 해볼까요?DSCN3139

고기를 잡으러 무심천으로 가자.

고기를 잡으러 무심천안으로 들어가자.

참 들어가기 전에 신발 조심하자.

랄랄랄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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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고기 몰러나가는 병찬, 이솔 -

어떤 물고기 친구들이 있는지

준비하고  출발……

우리가 초보인지 물고기들이 알 수 있나요?

한마리도 없네요. 다시 한번  출발…..

잡혔다!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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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힌 물고기가 신가한 이솔, 병찬-

이제 우리가 한번 잡아볼까요?

눈 먼 물고기야  어서어서 오너라.

모래무지도 오고, 피라미도 오고, 돌고기도 오고

말조개, 재첩, 올갱이 다와라.

아하! 말조개, 재첩, 올갱이는 손으로 잡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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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고기  잡힐거라고 믿는 이솔, 병찬-

눈먼 고기는 없다는 교훈을  알게 된 날입니다.

선생님들이 잡은 물고기들을 보면서  놀랐습니다.

많은 물고기들이 무심천에서 사이좋게 살고 있었어요.

돼지코를 닮은 돈고기

반짝반짝 빛나는 피라미

모래속에 숨어있는 모래무지

커다란 말조개

국물이 맛있는 재첩, 올갱이

납작한  납자루

 

와!  무심천에는 많은 물고기들이 사이좋게 살고 있었어요.

그만큼 물이 깨끗하다는  것이겠죠.

무심천에서 물고기도 잡아보고 , 잡은 물고기 그림도 그려보고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오늘 친구들이 늦은 휴가를 가서 병찬이와 이솔 뿐있었지만  예쁜 이봄, 이론이 참석해 줘서

더욱 좋았답니다.

맑고 푸른 무심천이 계속 우리곁에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오늘 자연학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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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고기를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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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친구로 만난 물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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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조개 를 찾아라!  하나 둘 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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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제일 신난 이봄-

 

 

 

 

 

 

 

 

 

 

 

화, 2014/08/26-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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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상당산성 자연학교는 무더위를 이기기 위해 무심천으로 장소를 이동하여 수업했답니다. 전날까지 비가 와서인지 무심천은 완전 깨끗!!! 무심천에 들어가서 물고기를 잡는다는 걸 생각해보지 않은 아이들이 많아서 완전 신나했답니다. 물고기를 잡으로 왔는지 물놀이를 왔는지 모를정도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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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4명씩 짝을 이뤄 서로 고기를 몰아가며 열심히 고기잡기에 열중하는 아이들… 우리만 못잡을새라 다른 팀이 먼저 잡으면 자극받아 더욱더 열심히 고기몰이를 하는 아이들이 예뻐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선생님들이 도와주기도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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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많은 물고기가 잡혔어요. 모래무지, 돌고기, 동자개, 피라미, 납자루등등.. 자신들이 잡은 물고기라 더 관심이 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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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게 놀고 난후 간식타임까지.. 올망졸망 앉아서 간식을 서로 나눠먹고 오늘은 엄마들까지 함께하니 더 풍성해보이네요.  오늘도 신나는 자연학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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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 2014/08/2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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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8월정기산행을 다녀온데다가 홈페이지도 새롭게 단장되어, 이번달부터 정기산행 후기를 올려볼까 합니다.

혹서기에다가 날씨를 예측할수 없는 8월이라, 지금까지의 산행중 가장 짧은 코스를 선정하려고 약간의 고심끝에

괴산 35명산 중 가장 아담하면서도 선유동계곡을 거느린 아주 매력적인 산이라 할수 있는, 갈모봉을 선택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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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동계곡 주차장에서 이렇게 징검다리를 건너야 한답니다.

비가 제법 와서 계곡다운 면모를 보여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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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도 안 올라왔는데, 이런 투명한 풍경을 보여줍니다. 이곳은 아마 해발 300미터쯤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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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서를 앞둔 시기이지만, 역시 여름은 여름!  금새 땀이흘러내리고 숨은 헐떡거리고……. 휴식 & 간식 ^^

방울토마토, 식혜, 삼각김밥…… 삼각김밥은 회원님이 직접 말아오신거랍니다! 맛 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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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까지 비가 온 탓인지,  버섯들이 만발해 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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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평리 마을입니다. 오른쪽 백악산과 왼쪽 청화산 자락을 각각 좌청룡우백호 삼아 거느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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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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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암괴석과 맑은 물이 빚어낸 자연 수영장입니다 ^^  고무보트 안 가져가서 뼈저리게 후회하고 왔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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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고비 한마리가 죽어, 바위로 환생한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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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코스가 3시간 정도로 짧아 하산후 시원한 계곡에 발담그고 식사를 합니다.  무릉도원이 따로 없죠 ^^

 

참여하신 분들 반가웠고, 즐거웠고, 고생하셨습니다 !  또 뵙겠습니다^^

 

 

 

P.S.   9월 산행 예고 : 다음달 산행은 9월20일(토)입니다.  북한산의 일부 봉우리와 남한산성~ 두 군데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공지 올리겠습니다.

수, 2014/08/20-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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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상당산성 풀꿈자연학교 수업은 무심천에서 진행했습니다.

물놀이를 겸하여 아이들이랑 PET병 물총싸움!!! 한바탕 신나게 놀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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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2014/08/19-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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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충북환경연합은 영동, 보은, 진천의 세개 지부와 백두대간보전시민연대 등의 전문기관, 여러개의 모임으로 구성되어 있는 연합체입니다.
그리고 한달에 한번씩 운영위원회를 개최하여 청주충북환경연합의 중요한 상황을 논의하고 결정합니다.
그런데 운영위원회 개최 장소는 주로 청주가 되는데 이번 18차 운영위원회는 지난 17차 운영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지부조직과의 교류활성화 차원에서 영동지부에서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영동지부는 매월 하천조사활동을 진행합니다. 그리고 매월 21일에는 하천조사활동 결과에 따라 지점을 정해서 하천정화활동을 진행해 왔습니다.
7월 21일(월)도 영동지부 하천정화활동을 진행하는 날이어서 청주에서도 함께 참여해서 하천정화활동을 진행하였고, 저녁에는 영동지부 사무실에서 18차 운영위원회 겸 영동지부와의 간담회를 진행하였습니다.
많은 영동지부 회원들께서 참여해 주셔서 금강변 하천정화활동과 간담회가 잘 마무리 될 수 있었습니다.

 

하천정화활동 시작~ 장갑끼고 집게 들고~

하천정화활동 시작~ 장갑끼고 집게 들고~

 

금강 참 넓어요~

금강 참 넓어요~

 

트럭에 있는 마대자루가 모두 수거한 쓰레기~ 영동지부 아자!!

트럭에 있는 마대자루가 모두 수거한 쓰레기~ 영동지부 아자!!

 

영동지부에서 저녁겸 담소~

영동지부에서 저녁겸 담소~

 

영동지부와 간담회~

영동지부와 간담회~

 

영동지부장의 멋진 공연~

영동지부장의 멋진 공연~

금, 2014/07/25-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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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풀꿈환경강사 양성교육이 6.10(화)시작되었습니다

단체의 자원활동과 환경교육을 하기위한 인력풀 구축을 위해 작년 1기와 같은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인원은 10명이지만 만명의 아군을 얻은것 같아 든든합니다

SONY DSC SONY DSC 대표님의 인사말씀으로 입학식을 진행했습니다

SONY DSC자기소개 하는 시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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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Y DSC  1기 선생님들도 응원와 주셨습니다

SONY DSC 남는건 사진이라 했던가 단체 사진도 찰칵

SONY DSC 곧바로 1강 환경과 환경교육에 대한 내용으로 청주충북환경연합 김경중 처장님이 열강하셨습니다

실내교육 2강은 나무와 숲이야기 충북숲해설가협회 류진호 사무국장님께 들었습니다(아쉽게 사진이 없네요)

SAMSUNG CSC 실내교육 3강은 박현수 선생님으로 부터 프로그램 기획 및 강의안 만들기에 관해 들었습니다

SAMSUNG CSC  다양한 생태이야기는 덤으로 들었구요

실내교육 4강 역시 박현수 쌤으로 부터 물고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5강은 물과 대기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배명순 박사님으로 부터 들었습니다

6강은 환경문제는 왜 발생하는가에 대해 신동혁 선생님으로 부터 들었습니다

7강은 식물이야기를 전숙자 쌤으로 부터 들었습니다

SAMSUNG CSC  새이야기는 8강으로 대전환경운동연합 이경호 국장으로 부터 들었습니다

SAMSUNG CSC  그리고 9강은 원전과 탈원전에 대해 환경운동연합 양이원영 국장님으로 부터 들었습니다

SAMSUNG CSC  몰랐거나, 혹은 불편했거나, 무심했던 이야기 원전에 대한 진실을 제대로 알게된 시간이었습니다

SAMSUNG CSC  자연에너지를 이용한 에너지 자립 이룰수 있습니다. 나라, 국민 모두가 함께 한다면요

SAMSUNG CSC  드디어 실내교육 10강 전숙자 쌤으로 부터 자연물 만들기를 하고 있습니다

SAMSUNG CSC  일년 교육을 위해 일년 내내 자연물을 채집하고, 말리고, 나누고 교육은 참 손이 많이가고 정성도 듬뿍들어야 가능한가봐요

크기변환_25  이제부터는 실외수업입니다 1강은 전숙자쌤이 진행하셨구요 내암리에서 양서파충류에 관해 강의해주셨습니다

실외수업 2강 3강도 전숙쌤과 함께 식물이야기 생태놀이등을 배웠습니다(사진 아쉽~~)

위 사진은 4강 작은우주 곤충의 세계 임은지 선생님으로 부터 들었습니다 꼬물꼬물 기어가는 애벌레가 무서웠는데

이번 수업으로 이제는 좀 나아졌다는 수강생이 있었습니다^^

크기변환_27  그럼 실내에서만 들었던 물고기 이번에는 직접 잡아보고 관찰해보는 시간을 가져볼까요!

크기변환_28  물은 애고 어른이고 마음을 편하게 합니다 그리고 즐겁게 놀고싶게 합니다

크기변환_29  이리보니 무심천 진짜 넓지요^^

SAMSUNG CSC  숲해설가협회 윤석주대표님으로 부터 용정산림숲에서 나무와 숲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있습니다

SAMSUNG CSC  그냥 무심히 지나치던 꽃들 이제는 이름도 궁금해지고, 태생도 궁금해집니다??????? 자연은 궁금증 천국입니다

SAMSUNG CSC  용정숲에서 함께한 1기 쌤들도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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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SUNG CSC  실외에서 다시 한번 자기 소개도 했지요

SAMSUNG CSC  이제 숲으로…SAMSUNG CSC  전나무잎 맛보신적 있나요 이로 살짝 깨물면 상큼한 향이 입안가득 퍼집니다 그리고 혀에 닿는 순간 쓴맛, 시큼한맛, 약간은 달큰한 맛 등등 오미자 처럼 여러맛이 어우러져 있습니다 어쨌든 입안은 상쾌해요

SAMSUNG CSC  다들 처음 맛보시죠!!!

SAMSUNG CSC  숲에오니 자연 모기 퇴치제도 있네요 멋져요

SAMSUNG CSC  모두 너무 열심이라 말하기 미안해요 정말 숲으로 빠지시겠어요

SAMSUNG CSC  자연모기 퇴치제 다리에도 붙이고요 ‘모기 물렀거라’

SAMSUNG CSC  숲과 나와 바람이 하나되는 순간들… 진정한 편안함이 이런걸까요?

SAMSUNG CSC  용정숲은 조림숲으로 사람 다니는길 이곳 저곳에 한가지 나무를 쭉 심어놓았어요 이길은 계수나무길입니다

들어서자 마자 솜사탕향기 퍼지니 옛날 아주 옛날 동무와 함께하던 놀이가 생각나 지금은 딸과 함께 해 봅니다

푸른하늘 은하수 하얀쪽배에 계수나무 한나무…….

SAMSUNG CSC  숲이 바람에 실어 답하는것 같습니다 어서와요! 반가워요!

SAMSUNG CSC  나의 치아는 안녕한가요? 칡 잎으로 나의 치아 건강상태를 보았어요 예전에는 치아가 잘나야 왕도 했다네요^^

SAMSUNG CSC  도심의 풀들도 꽃을 피웁니다 무심히 지나치던 꽃과 나무들이 이제는 자세히 보입니다

예뻐요

SAMSUNG CSC  더 자세히 보니 더 멋집니다

궁금해 하는 당신도 그렇습니다

SAMSUNG CSC  한치 앞을 모르는 사람과 달리 자연은 벌써 꽃을 떨구고 내년을 준비합니다

SAMSUNG CSC  자연은 장애물을 두려워하지 않아요

여러분들도 장애물을 두려워하지 말기^^

수, 2014/07/23-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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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4번째풀꿈환경강좌가 지난 7. 15(화) 오후 7시

청주상당도서관 강당에서

김종대 <디펜스21+> 편집장을 모시고

‘우리나라 군대와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있었다.

 

강의 전에 사전 프로그램으로 한살림 청주 이장희 선생님이

환경영화 ‘에린브로코비치’에 대한 소개가 있었고

이어 풀꿈환경강좌가 시작되었다.

김종대 디펜스21+ 편집장 2

 

김종대 군사평론가, 디펜스21 편집장, 그의 글은 한겨레 신문에서 종종 읽었다. 군사, 군대, 좋은 느낌은 아니지만 인간의 과학적 지식의 총아인 무기체계와 그런 놀라운 기술로 결국 사람을 죽인다는 원시성이 함축되어 있는 군대라는 존재에 관심이 있었고 눈길이 갔다.

한번 모셔서 보고 싶었고, 직접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그런데 우리의 강좌는 풀꿈환경강좌였다. 환경과 군대가 어떤 관련이 있을까? 내 머릿속에선 그닥 어렵지 않았다. 전경수 교수의 ‘똥은 자원이다 인류학자의 환경론’에서도 베트남 전쟁을 다루고 있다. 국군전쟁포로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고, 에이전트 오렌지, 화학물질(고엽제)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다. 전쟁은 핵발전 사고 만큼이나 안정된 환경을 일시에 아노미상태로 만들어버리는 힘을 가졌다.

7월 칠석, 오작교에서 견우와 직녀가 까치와 까마귀가 만든 다리로 서로 만나 듯, 여기에 계신 분들이 까치와 까마귀처럼 남북을 잇는 다리가 되기를 바라며 강의가 시작되었다.

1900년에서 1971년 사이 국가급 전쟁에서 1억 8천만명이 죽었는데 이 수는 그 이전 1,000년간의 전쟁에서 죽은 인구보다 많았다. 대량 살상의 시대가 열린 것이다. 그 과정에서 전쟁수행의 주체는 군대에서 국민으로 전환되었고, 전쟁을 통해 조세, 재정, 과학기술 등이 발전되어 왔다.

제2차세계대전 때 오늘날로 보면 1조달러에 달하는 무기를 공급했고, 한국전쟁때는 공산게릴라가 피난민에 섞여 있다는 이유로 민간인을 학살했다. 오죽하면 UN사령부에서도 그만 죽이자는 의견이 나왔을까. 어찌나 폭격을 해댔던지 남아있는 북한의 건물이 없었는데, 2차대전때보다 2배나 많은 폭탄을 투하했다고 했다. 이렇게 많은 폭탄을 쓴 이유중에는 그 시대의 비행기술이 싣고간 폭탄은 다 떨어트려야 되돌아와 착륙할 수 있엇기 때문이기도 했는데, 비행기가 일본에서 발진했기 때문이었다.

우리가 많이 가졌던 중공군이 내려왔을 때, 왜 원자폭탄을 쓰지 않았을까? 하는 의문에 중공군은 한곳에 모여 있는 것이 아니었고, 더 이상 폭탄을 투하할 표적이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국전쟁을 통해 국가주의가 형성되었고, 남한에서는 ‘국민’이, 북한에서는 ‘인민’이 탄생했다. 북한은 폭격으로 170만명이 죽었고, 낮의 폭격 때문에 밤에 일을 해야 했으며, 남아 있는 건물이 없었기에 폐허에서 삶을 살아야했다. 이러한 ‘폭격의 기억’은 북한정권이 오늘까지 통치해 오는 정치적 기반이 되었다. 이렇게 남북한에 만들어진 국민(인민)은 안전은 국가에 맡겨야 한다는 애국가나 태극기만 보면 눈물이 나는 사람이 되었다.

한국전쟁의 유산은 6.25 때 전쟁계획으로 현대전을 수행하려고 하는 5027작전계획이었다. 이라크전쟁도 13일만에 끝났고, 걸프전도 40여일이 걸렸는데, 6.25의 개념을 도입한 전쟁계획은 휴전선 인근에 30만, 15개 사단의 병력을 배치하고 북한 또한 110만명중 80%를 전방에 집결시키는 형태로 나타났다.

이는 달리보면, 전방에 30만이라는 인질이 잡혀있는 셈이기도 한데, 전쟁계획을 보면 전쟁초기에 전방의 40%가 사망한다고 하니 10만이상의 병사가 죽는 셈이다. 과거와 달리 현대는 1자녀가 대부분인데 그런 아들이 전쟁으로 죽는 것을 용인할 엄마는 없다. 이런 연유로 DMZ에서는 최근 17년간 총성일 사라졌는데, 이는 남북한 모두가 전쟁은 손해라는 것을 알고 있는 셈이다.

북한의 장사정포의 사정거리가 70km이고 1시간에 1만발의 포탄을 쏟아 부을 수 있는데, 휴전선에서 서울까지의 거리가 40km, 인천의 영종도 공항은 북한과 가까운 접경지역, 그러니까 장사정포 아래 2300만의 인구가 살고 있다.

최근 22사단의 총기사건을 일으킨 임병장을 잡기 위해 9개 대대, 4,000명의 병력이 투입되었는데, 수십발의 교전이 있었다. 그러나 임병장은 사고 이후 오직 1발을 쐈는데, 총기가 고장나서 쓸 수 없었고, 대치중 볼펜과 종이를 요구한 것은 총기를 수리하기 위함이었고, 그렇게 수리해서 자살을 시도한 것이었다.

이번 총기사고에서도 책임자인 소대장은 도망쳤고, 세월호의 선장도 제일먼저 도망을 갔다. 우리사회는 책임자가 먼저도망가는 ‘위험사회에서 재앙사회로 변화하는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과거의 노동자는 정규직으로 산업기계와 일체화 되어 구석구석을 알고 있었지만, 지금은 모두가 비정규직으로 누구도 모른다.

세월호 사고 이후, 안산시는 상인들이 장사가 안된다며 추모분위기를 거부하는 쪽으로 시민들과 의견이 나뉘었는데, 사실 이런 현상은 정부에서 진상규명을 하면 풀릴문제이다 . 그러나 국회나 정부 모두가 그저 지나가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세월호는 세월이 해결해 줄 거야.

총체적인 안전불감증이란 말을 하는데 그렇게 보지 않는다. 안전민감증이다. 세월호에서도 불안하다는 것을 선장이하 직원은 모두 알고 있었고, 제일먼저 탈출했고, 삼풍백화점때도 직원들은 붕괴 14분전 대부분 빠져나왔다. 총체적 부실상태란 표현은 더 답이 안나온다. 잘 보면 그 원인이 있고, 그것부터 풀어나가야 한다. 우리사회는 연식이 다되었다. 그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 국가를 개조한다고 하는데,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부터 개조해야 하지 않을까.

새로운 사회의 동력은 안전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국민소득 1만불일 때 환경문제가 관심이 되고 2만불일 때 안전, 3만불일 때 건강, 보건이 화두가 되어 담배소송등이 나타난다. 우리는 2만불을 넘어가고 있다. 이것을 어떻게 받느냐에 시민사회의 미래가 달렸다.

세월호 사건에서 정부의 말을 믿지 못하는 것은 신뢰가 무너졌기 때문이다. 하루에 잠수부가 15명이상 못들어가는데 보고과정에서 실적을 늘리기 위해 총인원으로 보고하는 행태가 계속되었고, 사고수습본부는 서울에 있어 혼선이 빚어졌다. 오로지 대통령에 보고하는 것에 관심이 있었고, 그 결과 시민과 정부의 연결고리가 끊어졌다. 그들의 보고에 따르면 잠수부 500명과 70척의 배가 어딘가에 떠있기는 했지만 실질적으로 구조활동을 수행하는 수는 소수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국가는 위신을 찾으며 국가개조를 하겠다며 무리수를 둔다.

국무총리 유임을 보더라도 대책없이 저지르고 마무리가 안되는 정권이다. 국민에게 뭔가를 보여주어야 한다는 조급성이 정부의 부실을 이끈다. 이러한 정부의 부실은 ‘엘리트 패닉’의 현상인데, ‘시민이 패닉에 빠질거라 상상하고 엘리트가 먼저 패닉에 빠진 상태’를 말한다.

1986년 멕시코 대지진때 독재정권이 그랬고, 미국 뉴올리언즈에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강타했을 때, 집이 물에 잠겼고, 주민 스스로 구조한 인원이 3,000명이었고, 정부가 구조한 인원은 30명이 불과했다. 정부는 도시가 무정부 상태가 될 것을 예상하고 주방위군에게 실탄을 지급했으며, 좀도둑 몇 명을 죽였는데, 좀도둑들조차도 의약품 등 타인을 돕기 위한 물품을 구하기 위해 찾아든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NLL은 서해상의 북방한계선인데, 이곳에서 천안함 사고까지 포함해서 500여명이 사망했다. 94년부터 꽃게어장이 형성되어 경비군함이 어선을 사이에 두고 대치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과정에서 1차 연평해전이 일어나 30여명의 북한병사가 사망했다. 북한은 꽃게를 잡아 남한에 수출했고, 우리의 밥상에 올랐는데, 정말 피의 밥상인 셈이다.

노무현 정권 5년간은 교전이 없었는데, 이때 정치적인 이유도 있겠지만 중요한 이유는 꽃게가 예년에 비해 1/8~1/9로 줄어든 탓이 컸다. 우리나라 연근해 어업의 40%를 차지하던 꽃게가 그 시기에만 오지 않은 것이다. 대신 해파리가 잔뜩 나타났는데 그래서 나는 꽃게(평화)-해파리(평화) 법칙이라고 부른다.

바다의 전쟁이 육지의 전쟁이 된 것이 연평도 포격사건 이었고, 이때 정부에서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팽팽히 이어졌는데, 대응폭격이 전작권에 포함되는지 여부를 주한미군에 묻는 일까지 벌어졌고, 국제법학자에게 묻는 연구용역까지 벌어졌다고 했다. 전쟁도 국제법학자를 두고 해야할 만큼 우리 군의 인식은 낮은 것이다.

우리의 적은 누구인가.

클링턴이 1994년 북한 폭격을 하지 않은 이유는 수도권에 있는 7만 미국인을 안전하게 철수시킬 수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1차 집결지가 성남비행장, 2차 집결지가 오산비행장인데 이를 통해 그 업무를 수행할 수 없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명박 대통령이 요즘 문제가 되는 제2롯데월드를 허가한 이유도 일설에는 성남 비행장의 기능을 약화시켜 미국인의 철수를 방해함으로써 전쟁을 막는 큰 뜻(?^^)이 있다고도 했다.

통일대통령 박근혜의 준말이라는 ‘통일대박’을 위해 한반도신뢰프로세스를 이야기하는데, 어쨌든 우리 스스로 전쟁의 가능성을 피하고, 주도하지 않으면 주도당한다는 진리를 잊지 않고, 전쟁가능성 그 자체에 함몰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한다.

이어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어떻게 자료를 얻는가?

-정보공개, 국회, 전문가, 외국정보공개, 특히 미국의 평화운동자료.

*미국이 북을 폭격할 수 있는가

-1994년 미국은 전쟁을 계획했고, 2002년 영변 정밀타격을 고려했다. 마냥 끌려가다, 노무현 정부때 우리의 의견이 반영되는 구조로 갔다. 미국이 일방적으로 하지는 못한다. 2006년에는 부시가 북한과 평화협정을 하자는 이야기까지 있었다. 이런 성과는 우리가 만들어낸 것이다. 우리가 일관되게 해나간단면 가능하다. 수세적 전략이면 불행할 수 있다. 의지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안전을 누가 위협하는가.

-일본의 보통국가화는 국제정치는 기본적으로 세력균형정책이다. 힘의 진공을 싫어한다. 누군가는 채워야하고, 미국입장에서는 그게 일본이다.

* 세월호, 천안함의 의혹에 대해 왜 본인의 생각을 이야기하지 않는가?

- 제일 많이 받은 질문이다. 진실은 인내심이 있는 사람의 편이다. 천안함과 관련하여 나는 어느쪽도 만족하는 답변을 못한다. 정부의 잘못된 점이 의도적 조작인지가 핵심일텐데 그것인지, 실수인지 모르겠다. 신상철씨의 의견에 대부분 동의하나 잠수함 소행설은 동의하지 못한다. 나의 선입관을 견제하려 노력한다. 전세계적인 미제사건도 많다.

*안전의 도그마에 빠진 듯 하다.

-안전의 개념을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 시민적 관점의 안전이 필요하다. 국가안전에서 국민의 안전으로, 복지, 환경, 생명권이 궁극의 안보라고 생각한다.

*이스라엘은 언제 망할까?

-인구 700만, 군사독트린은 선제공격이다. 미국의 절대적 후원, 백린탄 사용 등 비인도적 처사에 월드컵 선수들도 비판한다. 도덕적 맥락에선 문제가 많지만 국제정치는 악이 다른악을 이기는 현실이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데이비드캠프 협정을 맺었는데, 그 당사자인 이스라엘 라빈총리는 암살됐고, 아라파트 의장도 암살설이 파다하다. 20세기 평화지도자는 다 죽임을 당했다. 지금의 실상이 세계의 여론을 움직일 때… 지금은 비극이 있더라도 심판받고 교정받길 원한다.

<끝>

마주보고 앉아 이야기를 해도, 나눈 이야기의 80%만 이해해도 소통이 잘 이루어진 것이란 생각을 한다. 하물며 집중된, 전문적인 강좌를 녹취도 하지 않고 지면으로 옮기는데는 한계가 있다.  그러니 정리된 내용의 의미를 이해해 주시길 바라고, 더 깊이 있는 정보는 강사의 저서와 칼럼을 추천드리고 싶다.

화, 2014/07/22-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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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백두대간 생태문화탐사가

지난 7. 1 (화) ~ 7. 8(화)까지  속리산 늘재에서 월악산 하늘재 구간에서 있었다.

총 27분이 참여한 이번 탐사는

마룻금의 관리실태를 조사하는 관리실태팀과

식생을 조사하는 초본, 목본팀으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여느 때와 달리 많은 비가 내리지 않았고,

탐사는 원활하게 진행되었다.

크기변환_1-2

 

이번 탐사결과를 정리한

탐사결과 보고회를

8. 28(목) 오후 2시, 충북NGO센터

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우리의 탐사가 충청리뷰에 게재되어 옮긴다.

 

8일간 100km 산행 ‘젊음, 백두대간을 품다’

백두대간보전시민연대 ‘2014 백두대간생태문화탐사대’ 자연과 사람의 공생 모색

 

- 2014년 07월 11일 (금) 10:08:30  권혁상 기자 [email protected]

 

백두대간보전시민연대와 청주충북환경연합이 ‘2014 백두대간 생태문화탐사’(단장 박재인·충북대 산림자원학과 교수)를 마쳤다.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27명의 대원들이 속리산 눌재에서 월악산 하늘재까지 100여㎞를 도보로 이동했다. 한반도의 중심축인 백두대간을 따라 걸으며 생태문화 탐사와 현장체험학습, 백두대간 홍보활동 등 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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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 백두대간을 품다’라는 제목으로 18세이상 도민을 대상으로 참가 신청을 받았다. 충북도의 지원 덕분에 참가비는 숙식제공 ‘초저가’ 10만원. 하지만 8일간의 산행에 대한 두려움 탓인지 신청자가 쇄도하진 않고 30대 이상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박연수 탐사대장은 “백두대간의 옛길, 마을과 계곡을 걸으며 자연과 사람의 아름다운 공생을 꿈꾸게 된다. 안전을 위해 하루만 능선에서 비박을 하고 대체로 인접 마을에 방을 잡아 잠을 잔다. 처음 탐사를 시작한 98년에는 백두대간 전국 권역을 탐사대상으로 잡았은데 2008년부터 도내 구간으로 변경했다. 올해는 날씨가 좋아 별로 힘들지 않았고 비가 오는 날은 충북산악구조대가 함께 해 안전하게 탐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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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창기에는 식물, 동물, 곤충 식생 등 생태탐사에 주력했다. 하지만 환경부의 연구용역이 활성화 되면서 최근엔 백두대간 인공구조물, 등산로 관리실태 등을 점검해 해당 지자체에 알려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탐사가 끝난 뒤에는 보고회를 열고 참가자 소감문을 받아 최종 보고서도 발간한다.

백두대간 탐사대는 생태환경과 역사문화적 가치, 관리실태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해 백두대간 보전과 관련한 정책적 개선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백두대간 보전을 위한 자원활동 인력을 발굴해 지역 중심의 주민 참여형 백두대간 보전운동을 하고 있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김경중 사무국장은 “도내에서 속리산 이남, 속리산~월악산, 소백산 3개 구간으로 나눠 순회탐사를 하고 있다. 예년엔 장마비 때문에 힘들었는데 올해는 가장 쾌적한 날씨였다. 작년에 한 대원이 산삼을 발견하는 행운을 잡아 올해를 기약하며 술을 담갔었다. 이번에 탐사 뒷풀이 자리에 직접 갖고 오셔서 많은 대원들이 행운을 함께 나눴다. 내년에 더 많은 도민들이 충북의 보배인 백두대간을 체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탐사관련 사진은 사진자료실에 있습니다

화, 2014/07/22-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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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풀꿈환경강좌는

6. 11(수) 오후 7시, 상당도서관 강당에서

정민석 아주대 해부학 교수님의 “해부학 만화로 보는 사람의 몸”이란 주제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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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강좌는 청주충북환경연합 김경중 처장이 정리했다.

 

풀꿈환경강좌 3. 정민석 교수의 ‘해부학 만화로 보는 사람의 몸’

해부학하면, 개구리를 클로로포름 병에 넣어 마취를 시키고 배를 갈라 위, 소장, 대장의 소화계나 간 등의 내장을 관찰하는 것이 연상된다. 피부로 보호되는 몸의 내부를 본다는 것에 대한 호기심과 생물의 몸을 절개한다는 공포에서 오는 상반된 개념이 늘 존재한다.

아주대 해부학 교수이면서 만화로 해부학을 소개하는, 해부학을 사랑해서 ‘해랑’이란 이름을 가지고 있는 정민석 교수의 강연이 ‘해부학 만화로 보는 사람의 몸’이란 주제로 시작되었다.

해부학은 의과대학의 논산훈련소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 했다. 처음 대학에 들어와 의학의 대상인 인간의 몸을 알아가는 과정, 그렇기에 군기도 쎄고, 의사의 자세를 배우는 시간이었다. 사람의 몸을 알아야 하기에 가장 두렵게 느껴지는, 시신을 가르고 관찰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에 대해, “죽은 사람은 무섭지 않아요. 산 사람이 무섭지요”라고 했다. 사람은 영혼과 몸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둘 중 하나가 없으면 사람이 아니라고 했다. 이런 내용은 만화로도 표현되었는데, 해부용 시신이 무섭지 않느냐는 질문에 학생 때는 “시신보다 시험이 더 무서워요. 시험을 못 보면 낙제하거든요”라고 했고, 해부학을 가르치는 선생이 되어서는 “죽은 사람보다 산 사람이 더 무서워요. 산 사람은 나를 괴롭힐 수 있지 않습니까? 학장은 열심히 일해!, 마누라는 돈 벌어와!, 마담은 술값 내!” 했다.

해부학은 변하지 않는 몸이 있으니 한 번 공부하면 평생 우려먹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리 만만하지는 않은가 보다. 종종 근육의 이름이 바뀌는데, 과거 일본을 거친 한자어에서 우리나라 말로 바뀌어간다고 했다. 이러한 변화는 일반시민도 쉽게 이해할 수 있어 바람직한 일인데, 정작 의사들은 다시 외워야해서 싫어한다고 했다.

최근의 연구활동을 동영상으로 보여주었는데, 인체를 사각틀에 담아 얼린 후에 1mm도 안되게 얇게 잘라내고 단면을 촬영하는데 세달동안 8500장의 사진을 찍었다고 했다. 이를 토대로 입체화를 통해 영상해부학, 우리의 몸을 3차원으로 볼 수 있는 툴을 개발했다고 한다. 이러한 성과는 해외에서도 인정받아 자료에 대한 요청이 있다고 했다.

어려운 해부학을 어떻게 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좋아했던 만화와 결합되면서 학습만화를 그리게 되었는데, 학습만화가 정보는 가지고 있지만 만화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재미를 놓치고 있다고 했다. 그래서 그리게 된 것이 명랑만화인데, 일례로 “치과에서는 ‘치아’ 또는 ‘이’라고 말하세요. ‘이빨’이라고 말하면 선생님이 ‘아가리’를 벌리라고 말합니다. ‘이빨’, ‘아가리’는 짐승한테 쓰는 말입니다.” 의 형식을 말한다.

만화의 재미를 위해 많은 자료를 수집하게 되는데, 많은 부분이 술자리에서 이루어진다. 재밌는 이야기가 나오면 적는데 이를 4자로 ‘적자생존(적는 사람이 생존한다)’라고 한다. 이렇게 채취한 자료를 토대로 만든 만화에는 비뇨기과 의사가 포경수술을 하고 난 꺼풀로 가방을 만들어 담아야할 물건이 많으면 껍질을 문질러 가방을 키우는 이야기도 있었다.

보통 자기 적성에 맞는 일을 찾으라고 하지만, 어쩌면 일의 대부분은 적성보다는 그 일에 적응했는가, 못했는가로 구분된다고 했다. 항문올림근(levator ani)을 영어로 말할 때, 아니(ani)의 발음 때문에 오는 말장난 유머를 이야기하면서 알아야 즐길 수 있고, 그렇게 아는 것을 만화로 그리게 되면 더 확실히 이해하고 즐거움도 더해진다고 했다.

지식을 바탕으로 하는 만화는 대상에 대한 이해를 높여주고 세상에 대한 통찰을 얻는다. 술의 에탄(C2H6)은 탄소(C) 2개가 중심에 있고, 수소(H)가 둘러싼 모습인데, CC의 결합이 강해질수록 주변의 수소가 적어져(캠퍼스 커플이 생기면 주변의 친구가 사라지는 현상) 에틸렌(C2H4)이 되고, CC간 3중결합이 되어 더 가까워지면 수소는 2개밖에 남지 않는 아세틸렌(C2H2)이 된다고 한다. 아세틸렌의 3중결합이 깨지면 많은 열이 발생하는데 이를 활용한 것이 바로 아세틸렌 용접이다.

깊이 사랑하는 연인이 날로 정이 깊어질수록 주변의 친구가 사라지고 그러다 헤어지면 큰 실연의 상처를 얻는데, 이때가 화가의 경우 가장 멋진 그림을 그리고, 시인은 멋진 시를 쓴다고 하는데, 아세틸렌은 많은 열로 나타내니, 어쩌면 화학분자나 사람의 삶이나 상통하는 면이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만화로 본 몸에서 만화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졌는데, 전문지식과 만화의 결합을 적극 권했다. 그리고 만화를 그리려면 놀아야 한다고 했다. 내가 즐거워야 그 마음을 만화에 담을 수 있는 것처럼. 과거엔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말로 단결을 강조했지만, 지금은 뭉치면 죽고 흩어지면 사는 자신의 전문성을 가지고 남이 하지 않은 새로운 영역을 만들어나가는데 삶의 길이 있다고 했다.

마흔이 넘어 시작한 만화의 길을 모두와 나누고 싶어 했는데, 만화는 나이가 들수록 유리하다고 했다. 만화에 대해 그림을 잘 그려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글이었다. 글이 있으면 그림이 좀 떨어져도 나름 자신의 스타일이 되어 개성을 확보하게 되는 것이다.

해부학이 왜 좋았냐는 물음에 무조건 외우는 것이 아니라 앞뒤의 내용이 논리적으로 잘 들어맞아 과학적이란 생각이 들었고, 의사들이 대부분 환자에게 멱살을 잡히는데 시신은 멱살을 잡지 않고 시신도 많이 보면 안 징그럽다고 했다. 그리고 가장 마음에 드는 신체부위는 얼굴근육인데 보통의 근육은 뼈와 뼈사이에 있는데 얼굴 근육은 뼈와 피부를 이어주며 다양한 표정을 만들어낸다고 했다.

해부학. 근육을 보고, 뼈를 보고, 생명이 사라져 버린 몸을 보는데, 그런 몸을 통해 몸에 깃들어 있던 영혼을 보는 학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민석 교수의 해부학에 대한 사랑은 www.anatomy.co.kr 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 해랑 선생의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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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2014/07/22-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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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마을사업추진위원회는 6월 ~ 7월 초록시범마을 25개소를 방문해 ‘기후변화와 녹색생활실천’이란 주제로 주민순회교육을 진행했어요. 청주충북환경연합은 사무처 상근자와 환경강사들을 대거 투입해 지구를 지키는 초록마을을 만들기 위해 열강했지요. 초록마을 주민들은 아파트내 경로당이나 회의실에 모여 왜 기후변화가 심각한지, 어떻게 하면 이산화탄소 배출을 적게 하고 에너지를 아낄 수 있는지 환경강사들의 강의를 듣고, 배운 것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겠다고 약속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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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초록우수마을을 꿈꾸며, 아자아자! – 용암한우리타운아파트

조곤조곤 알아듣기 쉽게 설명해 할머니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임지은 환경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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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코틀새없이 바쁘지만 초록지구를 위해서라면… 열강 중인 최영미 부장 – 분평대원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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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마을 만들기는 우리가 앞장선다! 강의 시작전 추진위원인사 – 장자마을9단지부영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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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마을사업 진행 3년차 베터랑 강사 오경석 국장 – 복대대원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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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렁찬 목소리와 아름다운 희말라야 풍경으로 좌중을 사로잡은 박연수 대장 – 청주푸르지오캐슬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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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교육은 내게 맡겨라! 어떤 강의도 척척! 전숙자 운영위원 – 성화남양휴튼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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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수강자를 위하여 비지땀을 흘리는 김경중 처장 – 율량2LH2단지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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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재후가 살아갈 세상이 안전하고 풍요롭길 바라며, 이성우 국장 – 가경벽산아파트

 

화, 2014/07/2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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