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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수다회] 첫번째 점심수다회-메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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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수다회] 첫번째 점심수다회-메갈리아

익명 (미확인) | 월, 2016/09/12- 13:57


지난 7월 페이스북 페이지 메갈리아4의 티셔츠를 입고 개인 SNS에 사진을 게시한 성우가 해고되었습니다. 회사는 성우에 대한 조처가 남성 소비자의 항의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후 정의당 문화예술위원회는 부당한 노동권 침해라는 요지의 논평(정치적 의견이 직업 활동을 가로막는 이유가 되어서는 안 된다)을 냈습니다. 논평의 주제는 노동권 침해였으나, 일각에선 문예위가 남성혐오 사이트인 메갈리아(이후 메갈로 통칭)를 옹호한다고 비난했습니다. 몇몇 당원들은 남성혐오를 옹호하는 당에 남을 수 없다며 탈당계를 제출하였습니다. 이에 정의당은 닷새만에 논평을 철회하였고 성우가 넥슨과 원만하게 합의했고 당사자의 입장은 존중돼야 하며, 논평의 취지인 부당한 노동권 침해와 달리 정의당이 친메갈’이냐는 논쟁만 일으켰고, 논평 발표 시 최고 책임자에 보고 없이 사무부총장 선에서 결정되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한 ‘반메갈리안들의 압박은 성우 교체에 항의한 웹툰 작가들에게도 향했습니다. 작가들의 창작의 자유를 옹호하지 않겠다는 예스컷/노쉴드 운동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메갈에 대한 논쟁은 훨씬 더 뜨거워졌습니다. 메갈의 당위성에 대한 옹호부터 메갈의 운동 방식에 대한 비판까지 그 내용도 다양합니다. 누군가는 메갈을 일베에 대응한 유일한당사자라고 표현하는 반면, 누군가는 여자들의 일베라고 말하곤 합니다. 메갈의 운동방식이 정당한 페미니즘인지, 남성혐오는 아닌지에 대한 논쟁도 끊임없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다산인권센터는 함께 고민해보고자 '점심 수다회'를 열고 지역의 시민들과 활동가들을 초대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점심 수다회'에는 다산의 활동가 랄라와 자원활동가 현창이 맛있는 김밥, 주먹밥, 그리고 떡볶이를 준비해주셨습니다. 뜨거웠던 현장의 이야기를 공유합니다.




 



미러링의원본이 되는 것이 무엇인가?

 


 메갈의 미러링으로 수다회의 문을 열었습니다. 한 참가자는 메갈의 미러링은 <너네가 김치녀라고 하니? 그럼 나도 김치남이라 할게. 너네가 여성을 성기로 비하해 욕한다면 나도 욕하겠다>라고 생각해요의견을 전했습니다. 이에 다른 참가자는 메갈은 미러링이라는 운동 방식을 택한 것이라 생각해요. 누군가는 <미러링을 하지 말라> 말하지만 미러링의 원본이 되는 것이 무엇일까요? 그것을 먼저 그만하면 되는 것이 아닐까요주장했습니다. 덧붙여 먼저 해야 할 것은 원본에 대한 문제제기입니다. 메갈의 미러링을 마냥 옳지 않다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일까요? 그만큼의 운동방식을 인정해야 하며 그들은 운동권이 하지 못한 것을 재치있고 발랄하게 해냈다고 생각합니다전했습니다. 계속해서 메갈의 미러링에 대한 참가자들의 의견이 이어졌습니다. “메갈의 활동을 보며 나는 왜 이렇게 대항하지 못했을까 생각했어요. 속이 시원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집단적으로 여성들이 분노를 표출하는 것에 복합적인 감정이 듭니다. 다양한 문제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지금 메갈의 운동방식이 전략적이라 생각해요” “미러링이란 방식을 사용하면서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킨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반짝하고 사라진 것이 아니라 2년가까이 회자되고 이슈화 되고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전했습니다. 또한 점심 수다회에 참석한 진보정당의 당원은 정의당이 딜레마에 빠져있습니다. <미러링이 옳다 지지해야한다> 하면 당원들은 소통조차 하지 않으려 합니다. 그들은 스스로 옳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실제로 옳지 않은데 어떻게 소통해야하는가 고민이 듭니다. 수원지역에서도 30명이 메갈 지지에 반대한다며 탈당한 상태입니다며 정당의 고민을 전했습니다.

 


남성 혐오?’ 혐오라고 이야기 할 때 갖게 되는 힘에 대한 선택을 한 것

 


다음으로 혐오표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메갈의 미러링이 다소 강한 표현이라는 참가자의 의견도 있었습니다. “메갈이 안중근, 윤봉길의 사진에 낙서를 해서 올린 것을 보았습니다. 물론 역사의 흐름이 남성중심적인 것은 맞지만 꼭 이래야 했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가는 논쟁이 불편하기도 합니다. 강남역 살인 사건이 일어난건 여성이 사회적인 약자이기에 지칭된 범죄입니다. 그렇기에 여성에 대한 차별을 없애는 것을 함께 해야 하는 것은 남성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연대해야 합니다. 일베에 대한 자극적인 이야기들이 붙으면서 극과 극의 구도로 펼쳐지는 것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것이 유효한 전략일 수도 있지만 실제로 어우러지는 대안을 내기에 어려운 방법이지 않나 생각합니다전했다. 이에 다른 참가자는 과연 극과 극이라며 동일선상에 두고 볼 수 있는 것일까요? 그들의 전략을 마냥 잘했다고 평가할 순 없습니다. 하지만 여성들이 억압받던 폭력적인 환경에 대한 분출이 시작되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해야 합니다. 방식에 대한 고민은 계속 있어야 하지만 극과 극의 구도라고 평가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생각이 듭니다. <남성은 진보이기 전에 남성이다>이야기한 정희진님의 논리가 정의당의 탈당과 연결됩니다. 연대라는 이야기에 대해 대체누구랑 연대 하란 것인가 싶습니다. 나락으로 떨어지는 듯합니다라며 의견을 전했습니다. 덧붙여 연대가 가능한 것일까요? ‘혐오적이다느낄 표현이 있을 순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힘이 없는 사람이 있는 사람을 향해 희화하고 조롱하는 것을 혐오라고 표현할 수 있을까요? 이를테면 내가 사장에게 욕하는 것은 일종의 분노표현 입니다. 하지만 그 사장이 나에게 욕설하는 것은 혐오표현이라 생각합니다. 어떠한 것을 혐오의 입장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일까요? 성폭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국회의원 선거에 나오는 것과 티셔츠를 입었다는 것으로 해고하는 것은 누구에게 권력이 있는 것인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생각합니다. 혐오라고 이야기 할 때 갖게 되는 힘에 대한 선택을 한 것 같습니다주장했습니다.



 




저항을 짓누르려는 것 들을 간과하지 말자.

 


혐오라는 단어-남성혐오이다 역차별이다 명명하는 것-를 선택함으로 얻게 되는 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한 참가자는 메갈의 미러링을 역차별’ ‘남성혐오라고 표현해서는 안 됩니다. 이를테면 생물학적 여성이라서 느꼈던 일상의 불안과 공포가 메갈의 미러링에 사용되는 표현과 동일선상에 있는 것일까요? 그것이 사회구조적으로 혐오표현이 될 수 있는지 생각해야만 합니다. 덧붙여 여성혐오 표현을 일삼는 몇몇 연예인들의 꾸준한 방송출연과 티셔츠 인증으로 즉각 해고된 사건을 지켜보며 현재 누구에게 권력이 있는지,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를 보아야 합니다. 메갈의 미러링은 저항입니다. 저항을 짓누르려는 것들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일침했습니다. 덧붙여 메갈이 공격을 받는 이유는 단지 '여성이기 때문입니다. 이 방식이 옳은가에 대한 의견보다 <너가 감히?>로 시작한건 아닐까요? 또 다시 화풀이 할 곳을 찾았다라는 느낌도 받았습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개인이 집단이 된 것이다.

 


이어서 메갈의 결집력과 운동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한 참가자는 메갈은 조직이 보이지 않아 놀랐습니다. 기존의 방식으로는 될 수 없었던 것들을 미러링의 방식을 택하며 탁월해졌다 생각합니다. 이제 운동의 방식이 바뀐걸까요? 기존에도 여성들이 많은 이야기를 했지만 일상에 대한 이야기는 적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의 시기에 필요한 이야기가 나온게 아닐까 싶습니다. 필요한 논쟁은 해야만 합니다. 이러한 논쟁을 소모적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거쳐야 할 과정이라고 느낍니다. 현재까지는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고, 실제로 영향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며 새로운 운동방식의 흐름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또한 온라인상 운동의 중요성이 느껴졌습니다. 소라넷을 폐지시킨 것만 보아도 굉장히 놀랐습니다. 소라넷의 문제점을 제도권 안으로 가지고 온 것은 무척 대단하다 생각합니다. 온라인 상의 운동이 현실이 되었다고 느낍니다주장했습니다.   뒤이어 새로운 집단이 형성된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이제는 개인이 집단이 된 것입니다주장했습니다.

 


하면안되는 말이라면 애초에 생각조차 하지 말라

 


소라넷 폐지를 시작으로, 메갈이 했던 다양한 운동방식의 이야기를 나누던 중 한 참가자는 메갈에서 하는 운동의 본질 자체가 사회에 긍정적인 효과를 냈음이 확실하다 봅니다. 덧붙여 <여성일베>라고 표현한 것, 일베와 비교한 것 자체가 굉장히 기분 나쁩니다. 메갈은 영화에 여성을 비하하는 내용이 있어 불매운동을 조직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운동을 일베에 비교할 수는 없습니다. 하면 안 되는 말과 행동이라면 애초에 생각조차 하지 말아야 합니다. “주장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온라인의 정치화된 것과 현재 진보 운동이 따라가지 못하는 것에 대한 고민과 함께 우리의 역할은 무엇이며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을 계속 이어가기로 하며 점심 수다회는 마무리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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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은 경기도의회는 경기도인권조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습니다. 아니다다를까 이번에도 혐오선동세력이 개정안을 반대한다는 댓글을 조직적으로 달았습니다. 이에 질세라 다산인권센터를 비롯한 경기지역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과 시민들도 개정에 찬성한다는 의견을 달고, 개정안을 꼭 통과시켜야 한다고 문자를 의원들에게 보냈습니다. 한 줌도 안되는 혐오선동세력의 말도 안되는 억지에 인권조례 개정이 좌초되는 일은 없어야겠죠?

관련 상황을 지속적으로 공유할테니 관심가지고 지켜봐 주세요. 또 다시 액션이 필요하다면 올릴테니 함께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경기도 인권보장 및 증진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개정안에 대한 시민사회단체 입장]

1. 지난 6월 1일 경기도 인권보장 및 증진에 관한 조례 전부 개정 조례안(이하 인권조례 개정안)이 입법예고 되었습니다. 이번 인권조례 개정안은 인권영향평가제도 규정, 도민모니터링단 등 경기도민에 대한 인권보장 및 증진을 위해, 보다 적극적이고 체계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조례로 개정하여, 경기도민의 인권향상을 도모하는 것을 그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2. 인권조례 개정안이 입법예고된 후 혐오를 선동하고 부추기는 일부 세력이 개정안에 대해 입법예고 의견란에 조직적으로 반대 댓글을 달며 도민의 인권을 후퇴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이는 경기도에서만 일어난 일이 아닙니다. 최근 몇 년 사이 혐오선동세력은 ‘인권’의 가치를 담은 조례를 제⠂ 개정하려는 시도가 있는 지역마다 쫓아다니며 무조건적으로 이를 반대하며 인권이라는 기본적이고 중요한 가치를 후퇴시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지극히 소수일뿐, 인권과 민주주의의 가치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 시민이 절대다수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3. 2013년 유엔 인권이사회는 ‘지방정부와 인권에 관한 결의안’을 통해 지방정부의 인권보호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인권조례는 지역의 특성을 반영하고 모든 지역주민의 인권증진을 위한 주요한 제도적 장치로서 기능합니다. 지방자치단체는 인권조례를 통해 인권증진 의무를 구체화하고, 인권정책 수립 및 인권침해 예방 및 상담, 인권교육 등을 통해 지역 주민 삶의 질을 개선하고 인권의식을 증진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인권조례는 지역사회 안에서 인권이라는 가치가 실현되게 하는 중요한 도구입니다. 이를 통해 도민의 보편적인 인권이 보장되고 향상될 수 있습니다. 일부 세력의 무조건적 반대에 의해 지금껏 힘들게 일궈온 인권의 가치들이 무너지게 해서는 안됩니다.

4. 혐오와 차별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코로나19라는 위기속에서 우리 모두는 인권이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였습니다. 인권조례 개정안을 통해 도민인권증진을 위한 체계적인 틀거리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입니다. 입법예고 된 개정안은 도민인권증진과 보호를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기본적 책무에 부합하는 내용이며, 보편적 인권향상을 위해 반드시 통과되어야 합니다.

5. 인권은 우리 사회를 좀 더 나은 곳으로 만들어 가기 위한 기본적 가치입니다. 경기도가 보편적 인권이 실현되는 지방자치단체가 되기 위해, 인권조례 개정안은 조속히 통과되어야 합니다. 우리 시민사회단체들은 상임위 의원님들이 이번 개정안 통과에 함께 힘써주시기를 강력히 기대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시민들이 의원님의 그러한 결정을 지지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경기지역 단체>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경기교육희망네트워크, 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 경기복지시민연대, 경기시민사회포럼, 경기여성단체연합, 경기여성연대, 경기장애인차별철폐연대, 경기환경운동연합, 경실련경기도협의회, 다산인권센터, 평화비경기연대, YWCA경기지역협의회), (사)안양여성의전화, (사)안산여성노동자회, (사)수원여성의전화, 경기장애인차별철폐연대, 경기정의평화기독교행동, 고양여성민우회, 기본소득당경기도당, 민주노총수원용인오산화성지부, 부천여성의전화, 성남여성의전화, 수원여성의전화부설통합상담소,수원여성회, 수원일하는여성회, 수원정의평화기독교행동, 수원지역목회자연대, 수원청소년성인권센터, 수지장애인자립생활센터, 안양여성의전화, 용인비정규직상담센터, 인권교육온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경기지부, 정의당경기도당 성소수자위원회, 파주여성민우회

<타지역 시민사회 단체>

(사)모두를위한이주인권문화센터, 국제민주연대, 남북상생통일연대, 녹색당, 다른세상을향한연대, 대한불교조계종사회노동위원회, 무지개예수, 무지개인권연대, 성공회인천나눔의집, 성소수자부모모임, 성소수자차별반대무지개행동, 성적소수문화인권연 연분홍치마, 신대승네트워크, 언니네트워크, 용산나눔의집(길찾는교회), 용산참사진상규명위원회, 우리동네평생교육학교, 울산인권운동연대, 이윤보다인간을, 인권교육센터 ‘들’, 인권운동공간 ‘활’, 인천인권영화제, 장애여성공감, 전북평화와인권연대, 정의당충북도당 성소수자위원회, 정치하는엄마들,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 진보당 인권위원회, 차별금지법제정연대, 차별금지법제정충북연대, 참여연대, 충남인권교육활동가모임 부뜰, 캐나다연합교회 무지개연대, 트랜스해방전선,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한국성폭력상담소,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목, 2021/06/10-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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