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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S 단 한명이라도 해고하면 공멸”

“OBS 단 한명이라도 해고하면 공멸”

익명 (미확인) | 화, 2016/09/13- 13:04
    

OBS지부, 사측에 ‘상생 방안’ 제시

OBS희망조합지부(지부장 유진영)가 9일 OBS이사회에 정리해고 불가 입장과 함께 상생 방안을 제시했다. OBS지부는 정리해고 사태 해결과 회사 안정, 방송 재허가 통과 등을 위해 △윤정식 사장 해임 △조직 혁신 및 보직 간부 쇄신 △시사 프로그램 신설 등을 제기했다.

OBS희망조합지부는 “창사 9년 동안 단 한 차례 임금 인상도 없었고, 상여금은커녕 직원 복지도 전무했다. 조합원의 희생은 매년 되풀이 됐지만, 회사 정책 결정을 책임진 간부는 계속 자리를 보전해 왔다”며 보직 간부의 쇄신을 주문했다.

OBS지부는 이어 “지난 3년의 실적으로 보아 재허가가 녹록치 않다는 것이 방통위의 입장”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정리해고는 사업 포기 선언과 같다. 만약 단 한 명이라도 조합원을 해고하는 날에는 그 날로 모두 공멸한다는 것을 명심하라”고 경고했다.

OBS지부는 이어 지난 달 30일 사의 표명을 한 윤정식 사장에 대한 ‘경영위기와 정리해고 사태 초래’한 책임을 묻고 이사회는 해임을 해야 하며, 의사결장 구조 단순화와 현장 중심의의 조직 혁신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또 공익적 언론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시사 프로그램 신설을 통한 공익적 민영방송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OBS지부는 지난 8월17일부터 22일까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한 결과 재적 131명 중 121명(92.4%)이 투표에 참여 96명(73.3%)이 쟁의행위를 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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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OBS희망조합지부 성명 전문

상생을 위한 우리의 제안! 이사회 의장은 즉각 조합의 제안을 수용하라!

정리해고 사태를 조속히 해결하고 회사를 안정시켜 당면한 재허가를 돌파하기 위해 조합은 다음 사항을 이사회 의장에게 요구한다.

하나. 사장퇴진

사장은 이미 스스로 이 상황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날 의사를 밝혔다. 사직서까지 제출된 상황에서 더 머뭇거릴 이유는 없다. 경영 위기와 정리해고 사태를 초래한 사장의 책임을 묻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OBS의 위기 상황을 하루빨리 끝내기 위해 이사회는 조속히 사장해임을 결정하라.

하나. 인적쇄신

OBS는 창사 이래 단 한 차례의 임금 인상도 없었고, 상여금은커녕 직원 복지도 전무하다. 이에 더해 벌써 두 번이나 임금 반납과 승호 동결로 회사의 위기 상황에 조합원들은 앞장서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창사 9년 만에 자본잠식 상태가 되어 버렸다. 누구 탓인가? 매년 되풀이 되는 회사의 위기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정책 결정을 책임진 간부들은 계속 자리를 보전해 왔다. 조합원의 희생은 매년 되풀이 되는데 반해 이들은 여전히 그들의 자리를 지키며 회사를 좌지우지 해왔다. 경영 위기와 자본잠식에 대한 책임은 오롯이 이들에게 있다. 회사를 위한 장기 비전도 외면하고 자신의 위치에 맞는 역할과 책임을 다하지 않은 보직 간부들을 쇄신하라.

하나. 조직혁신

지금 회사 조직은 공무원 집단보다도 더 관료적이며 복지부동할 뿐더러 눈치보기와 상명하복에만 익숙해 소신 있고 창의적인 업무 추진이 이루어 지지 않고 있다. 그러다보니 의사결정이 하세월이다. 그렇게 낭비한 시간은 다시 업무 수행에 걸림돌이 된다. 이러한 조직문화가 비용 손실의 원인이다. 악순환이다. 말단 직원부터 고위 간부에 이르기까지 스스로 책임과 소신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의사결정 구조를 단순화 하고 현장 중심의 사고로 조직에 활력을 불어 넣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의지를 가지고 사명을 다 할 인재를 고루 등용해 적재적소에 배치해야 한다. 경영 위기를 시스템과 사람으로 돌파해야 한다.

하나. 시사 프로그램 신설

OBS는 공익적민영방송이다. OBS의 경쟁력은 초심으로 돌아가 공익적 언론의 역할을 다 할 때 비로소 생길 수 있다. 시사 프로그램은 매체력을 견인한다. 매체력은 다시 매출로 이어져 경영 안정을 가져올 수 있다. 무엇보다도 지상파는 신뢰의 매체이다. 신뢰를 잃은 방송사는 시청자의 선택을 받을 수 없다. 그래서 다시 공익적민영방송이다. 시사 프로그램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하나. 재허가를 위한 조합 상생방안 수용

 

조합은 조합원에 대한 정리해고를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 올해 회사는 재허가를 돌파해야 한다. 지난 3년의 실적으로 보아 재허가가 녹록치 않다는 것이 방통위의 입장이다. 이런 상황에 정리해고를 한다는 것은 사업 포기 선언과 같다. 그동안 희망조합은 회사가 어려울 때마다 희생에 앞장섰다. 지금도 그 마음은 달라지지 않았다. 하지만 만약 단 한 명이라도 조합원을 해고하는 날에는 그 날로 모두 공멸한다는 것을 명심하라. 지금까지 보태고 나누며 회사의 희망을 만들어간 조합원들의 희생은 고귀하고 소중하다. 이런 마음을 안다면 조합이 제시하는 상생 방안을 즉각 수용해야 할 것이다. 조합은 경영 위기와 재허가 돌파를 위해 다시 한 번 자신의 살을 도려내고 뼈를 깎는 심정으로 희생안을 내 놓았다. 이 수준을 넘는 양보는 또다시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것으로 조합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

 

조합은 회사의 주체로서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 있는 행동을 다 할 것이다. 이사회 의장은 사태를 직시하고 OBS의 미래를 위한 현명한 결단을 내리기 바란다.(끝)

 

 

2016년 9월 9일

 

전국언론노동조합 OBS희망조합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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