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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희 의원실, 시청자미디어재단 채용 부탁 정황 또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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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희 의원실, 시청자미디어재단 채용 부탁 정황 또 나와

익명 (미확인) | 금, 2016/09/02- 16:49

유 의원실 지역구 담당 보좌관의 고향 후배에게 도움주려 한 듯
이석우 이사장이 서류 통과 꾀한 임 아무개는 유 의원 딸의 친구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유승희 의원실(더불어민주당)에서 시청자미디어재단에 직원 채용을 부탁한 정황이 ‘1건 더’ 확인됐다.

※ 관련보도 : 유승희 의원, 시청자미디어재단에 연거푸 채용 청탁 의혹

지난해 6월 15일 이석우 시청자미디어재단 이사장이 재단 실무자에게 유 의원의 지인 채용 부탁을 들어 줄 것을 지시한 문자메시지에 임 아무개 씨와 함께 거론한 5급 경력직 지원자 김 아무개 씨. 이튿날 오후 재단 관계자가 지원자를 뒷조사한 뒤 이석우 이사장에게 보고한 문자메시지에서 “유 의원님 개인 후원자로 인식된다”던 바로 그 김 씨다. 그는 유승희 의원 지역구인 서울 성북갑 주민이며, 더불어민주당 당원으로 확인됐다.

▲ 2015년 6월 15일 이석우 이사장이 재단 실무진에게 5급 경력직에 지원한 김 아무개 씨 접수번호를 찍어 달라고 지시한 문자메시지(왼쪽). 6월 16일 재단 관계자 문자메시지(오른쪽)의 김 아무개 씨(화살표)와 같은 사람으로 확인됐다.

▲ 2015년 6월 15일 이석우 이사장이 재단 실무진에게 5급 경력직에 지원한 김 아무개 씨 접수번호를 찍어 달라고 지시한 문자메시지(왼쪽). 6월 16일 재단 관계자 문자메시지(오른쪽)의 김 아무개 씨(화살표)와 같은 사람으로 확인됐다.

김 아무개 씨는 채용 청탁 의혹을 부인했다. 지난달 23일 기자에게 “(유승희 의원실에서) 저도 모르게 저를 (시청자미디어재단에) 채용해 달라고 부탁했다는 얘기시죠?”라고 되물으며 “나한테 말도 없이 (왜) 그런 행위를 한대요. 그럴 사람들이 아닌데, (지금) 처음 알았다”고 말했다.

기자와 만난 유승희 의원은 이석우 이사장과 재단 실무자 문자메시지에 등장한 “김○○, (2015년 6월 16일 재단 실무자 문자메시지에 처음 등장한) 강○○ 모두 (더불어민주당) 당원으로 알고 있다”며 “확인해 보니 두 사람 모두 재단에는 지원한 사실도 없다고 했다”고 밝혔다. 취재 결과 김 씨는 지원한 사실이 있음을 스스로 밝혔다.

유 의원실에서 지역구를 담당하는 김 아무개 보좌관은 “(재단에 지원한) 김○○은 고향 후배라 알겠는데 (김 씨가) 시청자미디어센터에 지원했다는 사실 자체를 오늘(8월 23일) 처음 듣는다”고 주장했다.

7급 신입 지원자 임 아무개는 유승희 의원 딸 친구로 확인

“임○○ 씨라고 혹시 아십니까?”
“임○○…, 임○○이 누구더라.”
“시청자미디어재단에서는 따님 친구라는 말들이 돌기도 했는데… 임○○ 씨에 대한 (채용) 부탁 말씀을 하신 걸로 제보가 있던데요.”
“(그런 적) 전혀 없어요.”
“이석우 이사장한테도 (채용 부탁) 말씀하신 적 없습니까?”
“없어요.”

지난 7월 29일 기자가 임 아무개 씨에 대해 묻자 유승희 의원이 내놓은 답변이다. 임 씨는 지난해 6월 이석우 이사장이 재단 실무진에게 문자메시지로 서류 전형이 통과되게 하라고 특별히 지시했던 7급 신입 지원자. 추가 취재 결과 그는 유승희 의원의 딸 친구로 확인됐다.

임 아무개 씨 아버지는 1991년 3월부터 1999년 3월까지 8년 동안 서울 서대문구의회에서 의원으로 활동하며 의장을 두 차례 지냈다. 1995년 6월부터 1998년 10월까지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 6구역 재개발조합장을 맡으며 현대산업개발로부터 뇌물 2억10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1999년 3월 구속돼 정계를 떠났다.

▲ 임 아무개 씨는 유승희 의원 딸인 유 아무개 씨는 물론이고 유 의원과도 사회관계망사이트(SNS) 친구 사이다(왼쪽). 네모가 유 의원 딸 유 아무개 씨. 오른쪽은 서울 서대문구의회에서 활동한 임 아무개 씨의 아버지. (사진: 페이스북과 구글 검색 화면 갈무리)

▲ 임 아무개 씨는 유승희 의원 딸인 유 아무개 씨는 물론이고 유 의원과도 사회관계망사이트(SNS) 친구 사이다(왼쪽). 네모가 유 의원 딸 유 아무개 씨. 오른쪽은 서울 서대문구의회에서 활동한 임 아무개 씨의 아버지. (사진: 페이스북과 구글 검색 화면 갈무리)

지난 8월 23일 기자가 유승희 의원에게 ‘임 씨와 따님이 고등학교 동창으로 확인됐다’고 밝히며 거듭 묻자 “확인해 보니 딸 고교 동창이 맞다”고 답변했다. 뉴스타파 취재진은 이후 여러차례 유 의원에게 채용 청탁 의혹과 관련해 공식 해명을 요청을 했으나, 유 의원은 이에 응하지 않았다.

▲ 유승희 의원실은 채용 청탁 의혹에 대해 뉴스타파가 지난달 30일부터 수차례에 걸쳐 정식 인터뷰를 요청했으나 차일피일 확답을 미뤘다. 1일 취재진이 직접 찾아가 질문하자 유 의원은 일절 답하지 않고 기자를 외면했고 보좌진들은 카메라 촬영을 막았다.

이석우 이사장은 기자 전화를 받지 않았고 문자메시지 질문에도 응하지 않았다.


취재: 이은용, 이유정
촬영: 최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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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중형선고는 당연하다!

국정농단⸱정경유착에 대한 일벌백계로 재발 막아야

서울중앙지법이 오늘(13일) 국정농단 사건의 주범 중 하나인 ‘비선실세’ 최순실에 대해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국정농단에 대한 엄벌을 요구해왔던 국민들의 법 감정을 반영한 합리적인 판결이라고 할 수 있다. 파괴된 헌정질서와 민주주의 가치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라도 최순실에 대한 일벌백계는 당연하다.

최순실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및 알선수재, 혐의상 직권남용 권리해상 방해와 강요 등 18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재판부는 우선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모금이나 삼성에서의 뇌물수수 등 최순실의 공소사실 상당 부분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공모 관계를 인정했다. 대통령의 직권을 남용해 기업체에 출연을 강요하고,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으로부터 딸 정유라의 승마 지원비 등 433억 원 상당의 뇌물을 받거나 약속한 혐의 중에는 72억 9천여 만원을 뇌물액으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항소심과 달리 안종범 전 수석의 수첩의 증거들을 인정했고, 마필 소유권도 삼성이 아닌 최순실에게 있다고 봤다. 하지만 여전히 ‘경영권 승계’와 부정청탁은 없었다고 판결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당초 검찰이 구형한 징역 25년과 벌금 1,185억 원, 추징금 77억 9,735만원에는 미치지 못한다. 사법부에 대한 국민적 불신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판결이 국정농단을 일삼은 부패한 기득권 세력에 대한 엄벌의 계기가 되기를 촉구한다. 최순실 재판부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부도 담당하고 있고, 최순실의 18개 혐의 중 뇌물죄를 포함한 12개 혐의가 박근혜 전 대통령과 겹치는 만큼 향후 박 전 대통령 판결에서도 명백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박 전 대통령은 검찰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국정농단에 대한 사죄와 반성에 나서야 한다.

롯데는 70억 원 뇌물공여 혐의가 인정된 만큼 잠실 롯데월드타워 면세점의 특허권을 반납하고, 관세청은 즉각 롯데의 면세점 특허를 취소해야 한다. 삼성과 관련해서는 사법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라도 대법원은 이재용 부회장의 항소심 판결에 대한 파기 환송에 나서야 한다. 정치권력과 자본권력이 부정하게 결탁해 사익을 취하고, 시장경제의 근간을 훼손하는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국민적·시대적 요구를 받아 안아 정경유착 근절에 적극 나서기를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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