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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KYC인터뷰] 변화를 위한 상상을! 최융선 KYC 전국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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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KYC인터뷰] 변화를 위한 상상을! 최융선 KYC 전국 대표

익명 (미확인) | 월, 2016/08/08- 13:58



서울KYC와 함께하는 분들을 찾아보는 시간 "지금 만나러 갑니다"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다시피 KYC는 본부가 있고,
전국 곳곳에 서울KYC와 같은 지부를 두고 있는 구조입니다.

서울KYC의 오랜 회원이기도 하면서
지난 2월 정기 대의원총회를 통해 2016-2017 KYC 대표를 맡고 계신
최융선 대표님을 서울KYC 회원 분들께 소개합니다.




최융선 대표님, 안녕하세요! 서울KYC 회원 분들에게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가끔 이력을 정리하기는 하지만 … 어색하네요.
대학시절에 어머니께서 용하다는(?) 점쟁이에게 저에 대해서 물었답니다.
“학교를 무사히 졸업하고 사회생활이나 할 수 있을런지?”
부산에서 서울 올라 오니 갈데가 많았어요. 강의실 보다는 전시회, 박물관, 패션쇼, 발레공연, …
멀리 있는 친구들집에 놀러 가는 것도 중요했고.
돈이 필요했으니 아르바이트도 여러가지 바꿔가면서 해야 했고.
그래서 학사경고로 기숙사를 나와야 했습니다.

그런데 그 점쟁이가 어머니에게 해주었다는 이야기와
MBTI 검사결과로 나온 제가 너무 흡사했습니다. 성격유형이 ESTP랍니다.  
물론 시간이 흐른 지금은 좀 변하기는 했겠지만.
 
긴 설명보다는 직접적인 관찰을 중요하게 여기고,
길게 고민하기 보다는 부딪쳐 보는 것을 선호합니다.

지금은 손에 쥘 수 있는 디지털 도구 덕택에,
메모도 하고 관리도 하기 때문에 실수가 줄어 들었지만,
이순신 장군 처럼 이기는 싸움만 하는 사람이 되기는 힘들겁니다.
찰스다윈은 갈라파고스 같은 곳을 비글호 타고 돌아 댕기다가
위대한 관찰로 수만 년을 상상했잖아요. 저는 그런 삶이 부럽습니다.
 


올해부터 KYC 대표를 맡고 계십니다.
대표로 있는 동안 중점을 두겠다고 생각하는 일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KYC가 우리 시대의 문제를 바라보는 메세지와
변화를 위한 상상을 내어 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 사회의 운영체제를 업데이트 하는 정도로는
‘헬조선’에서 변화를 만들기는 어렵다고 여깁니다.
발상과 형식을 바꾸지 않으면 사람들은 도전하지 않으려 할 것이고 당연히 결과도 뻔하겠죠.  

예를 들어, 우리의 헌법과 주민자치는 국민을 위해, 주민을 위해서라고 되어 있기는 하지만
주민의 의해서 변화를 만들어가는 기회와 형식이 보장되어 있지 않습니다.
사회서비스의 제공을 보편적으로 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뿐만 아니라,
서비스를 만들고 운영하는 것에 대한 참여를 보편적으로 만드는 운영체제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마을만들기도 주요 활동으로 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마을만들기는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말하는 것인가요?
마을에서 주민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소개해주신다면?
 
질문이 재미없네요.
앞서 이야기한 우리 사회의 운영체제를 바꾸기 위해, 주민참여. 주민자치를 돕는 활동을 합니다.
웬만한 드라마나 소설보다 재미있는 이야기도 많습니다.
제가 살아가는 방법을 어떻게 알려주나요?
“마을이 나를 위해 무엇을 해줄지 묻지 말고 네가 마을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 지 찾아 봐라.”
(참조, And so, my fellow Americans:
ask not what your country can do for you–ask what you can for your country.
_President John F. Kennedy)”

많은 사람들이 청년이 중요하다고 말하지만,
청년을 둘러싸고 있는 사회는 오히려 후퇴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청년들 혹은 시민들이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혼자 쿨하게 살려고 하지 마세요. 헬조선에서는 전혀 쿨하지 않습니다.
선택가능한 보기는 1~4번까지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것을 선택하든가 아니면 새로운 보기를 만들든가.
대학 경쟁력을 주장하는 후보보다 지방대학의 존재를 걱정하는 학생회장 후보를 선택하세요.
그것이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중요합니다.
청년창업학교에 가기 보다는 권리금이 없는 사회구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세요.
그것이 훨씬 창업에 유리합니다.
-
형식과 구조를 변화시키고, 신선한 발상으로 새로운 선택지를 만들 수 있도록
더 크게, 더 근본적인 상상을 계속해나가야 할 KYC의 과제를
최융선 대표님의 이야기를 읽어보면서 다시 한번 생각해봅니다.
우리 사회의 변화를 만들 수 있는 여러 가지 상상과 제안을
서울KYC도 최융선 대표님과 같이 고민해나가겠습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신 최융선 대표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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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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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도성길라잡이 7기와 평화길라잡이 8기의 수습활동 과정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소식을 몇번 전해드렸었는데요.
드디어! 그 길었던 수습활동 기간의 끝이 보이고,
수료식 일정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너무나 뜨거운 학구열로 강의실 안이 꽉꽉 찼던 기본교육때 모습~
다들 얼마나 열심히 들으시던지! 앞자리 사수하시던 모습들도 생각이 납니다...ㅎㅎㅎ

2달여간의 기본교육과 함께 이루어졌던, 빼놓아서는 안될 답사도 진행되었습니다.



도성길라잡이 7기는 백악, 낙산, 목멱, 인왕을 직접 걸어보며 한양도성을 눈으로 보고,
이미 활동중인 도성길라잡이의 안내를 들어보며 도성길라잡이 활동이 무엇인지
직접 느껴보는 시간들을 가졌습니다.



평화길라잡이는 안내 공간인 서대문형무소를 답사했습니다.
서대문형무소의 박경목 관장님께서 직접 안내해주셨는데 다들 집중하며 들으셨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답사때... 꽤나 따뜻해보이는 옷들을 입고 계셨는데
벌써 너무나 덥고 습한 여름이 되었네요...ㅎㅎㅎ

선배기수 안내듣기, 매뉴얼 쓰고 구간별(권역별) 시연하기, 전체 시연하기를 거쳐
시민안내까지!! 도성길라잡이와 평화길라잡이가 되는길이 짧지가 않습니다.....



시민들 앞에서 서울에 대해, 한양도성에 대해 열심히 안내해주시는
멋진 도성길라잡이 7기!! 멋지십니다~~



그리고 역사의 현장인 서대문형무소에서 평화와 인권에 대해 시민들과 이야기나누는
우리 평화길라잡이 8기!! 쉽지 않은 내용이지만 본인의 생각을 열심히 정리해
시민들과 나누십니다. 시민분들도 안내를 들으며 연신 고개를 끄덕끄덕.



비가와도..... 도성길라잡이 7기와 평화길라잡이 8기를 막을순 없습니다~~~ㅎㅎ
우산을 쓰고, 비옷을 입고 함께해주시는 멋진 시민분들 덕분에
더 열심히 시민안내를 하시는것 아닐까... 조심스레 예상해봅니다.^^

시민안내 준비에 바쁘지만, 그사이에 답사도 진행되었습니다.



평화길라잡이는 전쟁기념관과 현충원, 조선일보 역사기념관을 답사했습니다.



도성길라잡이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백제역사유적지구를 보기 위해
부여 일대로 1박 2일 답사를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바쁘디바쁜 수습활동을 하나하나 차근차근 진행해오신
도성길라잡이 7기와 평화길라잡이 8기 교육생들!
드디어, 수료식이 8월로 다가왔습니다!!!ㅎㅎ

기본교육을 받을때만해도 참 멀게만 느껴졌던 수료식인데
벌써 달력에 표시해둔게 눈에 보이는만큼 가까이 다가왔네요.

수료식 일정 궁금하시죠?ㅎㅎ 알려드릴게요~


도성길라잡이 7기 수료식
일시 : 8월 22일(토) 오후 3시부터~
장소 : 서울시의회 별관 2층

평화길라잡이 8기 수료식
일시 : 8월 29일(토) 오후 3시부터~
장소 :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교육장


긴 시간, 포기하지 않고 수습활동을 차근차근 밟아오신
도성길라잡이 7기, 평화길라잡이 8기 교육생들의 수료를 축하해주세요!
그리고 앞으로의 활동도 응원해주세요!!

도성길라잡이 7기, 평화길라잡이 8기분들 모두
8월에 있을 수료식때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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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2015/07/31-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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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KYC 공동대표 선거 후보등록 기간 연장 공고

지난 1월 19일(화) 2016-2017 서울KYC 공동대표선거 공고에 의해
2월 2일(화)까지 후보등록 기간이었으나,
현재 등록한 후보가 없는 관계로 후보 등록기간을 아래와 같이 연장합니다.


2016-2017 서울KYC 공동대표 선거 후보 등록기간 연장 공고

등록기간 : ~ 2월 14일(일) 18시
*관련문의(연휴 및 주말도 가능)  


[참고]

-후보 등록 서류
후보자 사진 파일1개 / 이력서 1부/ 선거권자 15인 이상이 기명날인이 있는 추천서 1부

-후보 등록 서류 접수 방법
서울KYC 선거관리위원회(사무국) 방문 접수 또는 우편접수(당일 도착 분 까지만 유효)  

-입후보자 공고
2016년 2월 15일(월) 오전 11시  

-선거운동기간
2016년 2월 15일(월) 오후 1시 - 2016년 2월 17일(수) 24시까지

-투표 기간  : 2016 서울KYC 총회
2016년 2월 18일(목) 오전 11시 -  2016년 2월 25일(목) 오후 6시  

-당선자 공고
2016년 2월 25일(목) 총회 종료 후



서울KYC 공동대표 선거관리위원장 이명난 


*공동대표 후보 추천인 명부(양식)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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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2016/02/03-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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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길라잡이 9기+도성길라잡이 8기가 익어가는 계절입니다.


기본교육을 마치고 각각 1월과 3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수습활동이라는 또 다른 단계를 거치고 있는 도성길라잡이8기와 평화길라잡이9기!

도성길라잡이와 평화길라잡이가 되기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기존 활동자들의 안내를 들어보고, 시민안내를 위한 매뉴얼도 작성해보고
매뉴얼에 토대로 시범안내도 하는 시연도 거칩니다.
안내 구간을 나누어 하는 권역시연을 거치고, 전체 구간 안내를 해보는 전체시연을 통과한 후에야
시민들 앞에 서서 안내를 할 수 있게 됩니다.
긴장되고 떨리는 순간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5월 중순인 지금은 서대문형무소와 한양도성에서 전체시연과 시민안내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도성길라잡이는 종묘와 창덕궁 교육 답사, '세계문화유산등재와 도성길라잡이 역할'을 주제로 워크숍에 참여하여 안내를 위한 실력을 쌓아갑니다.
5월 28~29일에는 경주 일대에 얽힌 역사를 이해하고
도성길라잡이로서의 역량을 강화하는 정기답사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평화길라잡이는 비폭력평화수업, 서중석의 현대사 이야기 등 책을 함께 읽어가면서
평화와 인권의 관점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


자발적인 활동인만큼, 수습활동 일정은 스스로 계획을 세워 진행되고,
기존 도성길라잡이, 평화길라잡이 선생님들이 함께 교육생들과 팀을 이루어
수습활동을 돕고, 서로 조언을 구하고 어려운 점을 나눕니다.
각 활동이 끝나면 카페에 활동 내용을 공유하고, 새로 배운 것과 느낀점을 나누고 서로 격려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오랜 기간 동안의 과정을 거쳐야 시민들에게 한양도성과 서대문형무소를 안내할 수 있는
도성길라잡이, 평화길라잡이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수습활동은 도성길라잡이는 7월 말까지, 평화길라잡이는 8월 말까지 계속됩니다.
그때까지 교육생들을 향한 응원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이토록 길고긴 과정을 거쳐 활동하는
도성길라잡이와 평화길라잡이의 안내는 매주 만나실 수 있습니다.

매월 첫째주와 셋째주 일요일에는 북악구간과 목멱구간,
둘째주와 넷째주 일요일에는 낙산구간과 인왕구간에서
도성길라잡이 정기 시민안내가 있습니다.

또한 매주 일요일 오후 1시, 1시 30분, 2시에는 서대문형무소에서
평화길라잡이가 시민안내를 진행합니다.
한달에 한번, 넷째주 토요일은 남영동 대공분실에서도 평화길라잡이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5월 남영동 대공분실 안내 신청하기 -> 바로가기 클릭)

도성길라잡이와 평화길라잡이의 꾸준한 활동에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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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2016/05/1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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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성길라잡이는 매주 일요일 한양도성을 찾는 시민들에게
역사,문화,생태 도시 서울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한양도성을 통해 해설하는 시민자원활동가입니다.
사람, 마을, 문화유산이 공존하는 한양도성
과거와 현재가 만나 살기 좋은 도시를 상상하고 꿈꾸게 하는 한양도성

2017년에는 매주 일요일 13:30 숭례문, 창의문, 혜화문, 광희문에서 도성길라잡이를 만날 수 있습니다.
한양도성의 역사와 아름다움, 가치를 매주 일요일 도성길라잡이와 함께 만나보세요.

도성길라잡이의 해설은 매주 일요일 진행됩니다. (*5주차 일요일 제외)
집결시간 및 소요시간 :13:30 집결/  13:30 ~ 17:30 (구간에 따라 소요시간은 변동 될 수 있음)
집결장소 정보
-인왕구간: 숭례문 집결/서울역(1,4호선) 시청역(1,2호선) 걸어서 15분 숭례문 앞
-백악구간: 창의문 집결 /경복궁역 (3호선) 3번출구 지선(초록)버스 1020,7022,7212번 자하문고개 하차 후 걸어서 1분 창의문 앞
-낙산구간: 혜화문 집결/한성대입구역(4호선) 5번출구 걸어서 5분 혜화문 앞
-목멱구간: 광희문 집결/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2,4,5호선) 3번출구 걸어서 5분 광희문 앞

▶주의사항 필독
-각 구간별 인원은 50명 선착순 모집입니다.
-백악구간 답사시 신분증 지참은 필수 입니다. (학생일 경우 학생증 제출 가능)
-백악구간과 인왕구간은 다른구간에 비해 산이 험준한 편입니다.
-초등학생 미만은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없습니다.
-운동화,등산화 등 편한 복장과 마실 물은 필수입니다.
-우천 및 기상특보 시(태풍,호우,폭염 등) 프로그램이 취소될 수 있습니다.
 (출발당일 오전중 진행여부 통보 예정 )
-안전상의 책임은 개인에게 있습니다. (여행자보험 미가입)
-여행사등 영리목적으로는 이용할 수 없습니다.

▶문의 : 서울KYC 사무국 / 02-2273-2276

신청방법 : 종로구청 홈페이지 => https://goo.gl/Xppl3h

도성길라잡이와 함께 한양도성에서 따뜻한 새봄을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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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2017/02/13-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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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 세월호 진실을 향한 걸음,서울KYC 봄순성을 다녀왔습니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나고 두번의 봄이 지나갑니다.
세월호 청문회를 통해 새로운 사실이 드러났으나,
세월호참사의 진실은 두번의 봄이 지나는 지금도 여전히 침몰된 상태이고,
안전사회에 대한 염원도 여전히 염원으로만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얼마전에 치뤄진 20대 총선 결과를 보면서 아직 희망의 손을 놓지 말라고 합니다.
다시 한번 세월호 참사 진실규명과 안전사회를 염원하는 마음을 모아
서울KYC회원분들과 봄순성을 하였습니다.
한양도성 일주를 하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말처럼 세월호 진실이 밝혀지길 바라는 마음을 모아
순성을 시작했습니다.
우리 꼭 함께 해요. 잊지않을게요. 진실이 밝혀지길..
잊지않겠습니다.
새로운 세상을...
진실을 위하여..
별이 된 아이들을 난 잊지 않을테요!!
세월호에 대한 저마다의 마음을 담은 노란배를 가방에 붙이고 숭례문을 시작으로 순성을 시작했습니다.
최규필 선생님의 세월호 이후 세상은 짐승과 사람으로 나뉜다는 말씀을 시작으로
사람의 소중함, 권력자의 양심, 올바른 교육 등등
역사속 지금 우리의 모습은 어떠한지를 짚어주셨습니다.

인왕을 오르는 길은 참 이뻤습니다.
진실을 향한 걸음이라는것을 잊지는 않았지만,
산에 들고보니, 아직 지지 않은 벚꽃과 바닥에 떨어진 꽃잎이 보는 사람들을 흥분시켰습니다.
피고지고 하는 저 꽃들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이래서 이맘때 수학여행도 가는구간 하는 생각을 하며, 자연스레 세월호에 탔던 그 아이들이 생각났습니다.

얼마나 들뜨고 좋았을까요?
이렇게 바닥만 보고 다녀도 우린 이렇게 좋은데,
그 아이들은 얼마나 설레고 좋았을까요?
그렇게 2년전 그 친구들이 세월호에서 가만있으라는 말과 함께..
바닷속 그리고 우리의 마음속에서 별이 되버리고 말았습니다.
 
인왕에 본격 접어드니, 서울지방 결찰청 202경비단 제 53초소 담당하는 분이
저희의 노란 배를 보고 예의주시 하기 시작했습니다.
인왕 정상에서 열댓명의 경비단이 저희를 기다리고 계셨고 친절하게(?) 단체 사진도 찍어주시고,
인왕을 벗어날 때 까지 저희를 에스코트(?) 해 주셨습니다.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꼼꼼히 체크도 하시구요..
덕분에 안전하게 인왕을 넘었습니다. 안전사회를 여기서 경험할 줄을 몰랐습니다.
 

백악으로 접어들어서는 홍은영 선생님의 해설이 이어졌습니다.
백악은 군사시설이니 사진찍는데 각별한 제재조치가 있을 것이라는 말씀과 함께 백악을 넘기 시작했습니다.
다행이 이곳에서는 별다른 에스코트는 받지 않고 조용히, 내 숨소리에 귀기울이며 걷고 또 걸었습니다.

점심을 먹은 와룡공원에 오니 꽃비가 날리기 시작했습니다. 영화속에서 보던 그 장면이었습니다.
아주 잠깐 그 장면에 감동을 느끼고, 각자 가져온 점심거리를 꺼내었습니다.
뭐니뭐니해도 김밥에 사발면이 최고의 성찬이 아닌가 합니다.
점심을 먹고 나니 날이 점점 흐려지고 간간히 비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날씨는 흐리지만, 배가 부르니 다시 세상이 아름답게 보입니다.
혜화문에서 조주희 선생님을 만나 낙산구간은 그 선생님의 낭랑한 해설을 들으며 낙산에 들었습니다.

세월호 참사가 있은 후 아이들을 절대 혼내지 않는다는 분도 계십니다.
별이 된 내 아이를 가슴에 묻는 것조차 죄스런 세상이 되버렸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2년이 지났습니다.
얼마전 입법기관인 국회의원 선거가 있었습니다.
세월호에 탔던 그 아이들이 별이 되지 않았다면 이번에 투표를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세월호 특별법을 위해 힘쓰고 있었던 박주민 변호사가 국회의원이 되었다는 소식도 들었습니다.
세월호 유가족의 절박했던 선거운동 이야기에 또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래도 진실을 외면하는 세상에 '진실은 이것이야'라고 목소리를 내주는 사람이
국회의원이 되서 얼마나 든든한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세월호 생각, 총선 생각을 하며 걸으니 처음 만났던 그 숭례문에 도착을 했습니다.
10시간내내 세월호만을 생각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걸었던 진실을 향한 걸음의 끝에는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겠다는 마음과 그 연대의 손을 놓지 않겠다는 다짐이 함께 했습니다.

순성을 마치고, 세월호 2주기 추모문화제에 참가하기 위해 광화문으로 갔습니다.
빗속에 치뤄진 추모문화제는 광화문 광장에 들어설 수 없을 만큼 많은 시민들이 함께 하고 있었습니다.
세종문화회관 계단까지 사람들로 꽉찼고, 저희는 세종문화회관 정문에 앉아 유투브 생중계를 보며 그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세월호의 별이 된 우리 아이들을 잊지않겠다 기억과 약속
그리고 그 손 놓지않겠다는 연대의 행동들이 모이면
세월호의 진실인양과 안전한 사회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누군가의 말처럼 "아이들이 국가"가 되는 그런 세상이 되어
매년 4월은 세월호 참사로 아픔을 겪는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그리고 누구에게나 똑같은,
아름다운 꽃이 만발하는 4월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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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2016/04/22-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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