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콘텐츠로 건너뛰기

심형진위원의 섬 기행 – 신도, 시도, 모도

심형진위원의 섬 기행 – 신도, 시도, 모도

익명 (미확인) | 화, 2016/08/02- 17:52

섬은 섬이다.

섬은 기다림이다.

멈춰 설 줄 아는 사람만이 아니 멈춰 서야한다는 것을 아는 사람만이 섬을 여행할 수 있다. 머물러 기달릴 줄 아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섬은 그렇게 만드는 재주가 있다. 물이 밀고 써는 것이 하루에 두 번. 그것이 달의 인력에 의해 일어난다는 사실을 알고 있든 모르든 몸이 절로 달에 이끌려 생활할 줄 알아야 섬사람이다. 단지 며칠 머물고 떠나는 사람에게 요구될 성질이 아닐지라도 섬은 언제든지 요구할 권리가 있는 채권자처럼 자기안에 든 사람에게 요구한다.

 

KakaoTalk_20160802_152924937

신도, 시도, 모도를 가려면 삼목 선착장에서 배를 타야만 한다. 마지막 장마비가 무섭게 쏟아지는 인천대교를 지나 도착한 삼목선착장은 한산하다. 휴가철 성수기를 맞이하여 아침부터 매시간 10분에 떠나는 배에 더해 임시편이 수시로 운행한다. 내 의지가 아닌 남의 의지에 몸을 맡겨야 할 때 비로서 섬이 다가온다. 섬을 들고 나는 것은 밀물과 썰물처럼 때가 있다. 자연의 시간은 정확하게 예측되지만 자연에 매인 인간의 시간은 온전히 자연에 맡겨진다. 그것을 벗어나려 인간들은 섬에 다리를 연결하여 자연의 시간을 인간의 시간으로 돌린다. 영종도를 가려면 월미선착장에서 배를 타야만 했었다는 추억의 시간은 현재가 되어 9시 10분 여객을 태운 배가 신도를 향해 떠난다.

 

삼목선착장을 떠난 배를 괭이갈매기가 에워싸고 빙빙 돈다. 갈매기도 훈련이 되었는지 시계방향으로 일정하게 돈다. 관광객이 던져주는 새우깡을 받아먹기 위해서다. 서로의 충돌을 방지하려는 자기들만의 암묵적인 약속. 한 바퀴 돌아서 운좋게 새우깡을 받아먹으면 좋지만 그렇지 못해도 다시 한 바퀴 돌면서 기회를 노리는 갈매기떼. 일생 일대의 기회를 놓칠까 청춘 모두를 취직 공부에 바치는 이땅의 젊은이들에 비하면 그래도 후한 기회를 가진 갈매기의 선회 비행을 보다보면 어느새 신도선착장이다. 그만큼 가까운 신도. 그래서 편리함을 추구하는 인간의 욕망은 섬을 포섭해 육지로 만들어 기다리고 멈춰 서는 생활을 잃어버린다.

 

연도교로 이어진 세 섬 중에 맨 끝에 있어 장봉도를 마주 보고 있는 모도를 먼저 간다. 띠풀이 많아 모도라고 불렀다는 모도 배미꾸미 해변을 보기 위해 간 곳에는 조각공원이 자리잡고 있다. 입장료를 내야만 해변으로 내려갈 수 있다. 사유지로 가로막힌 바다 공유수면이라고 불리는 그곳을 공유하기 위해서는 돈이 든다. 아니면 멀리 돌아서 가야 한다. 그것도 밀물일 때는 산을 넘어가야 한다.

 

KakaoTalk_20160802_152924225

KakaoTalk_20160802_152924521

섬 탐사가 목적인 일행은 되돌아나와 다른쪽 해변으로 간다. 가는 중에 갯벌에 자라는 풀이 예사롭지 않다. 있어서는 안 될 풀이 보이는 것 같아 해변을 둘러 보고 나오면서 찾기로 한다.

 

갯벌체험장이 있는 선착장에는 샤워실과 화장실이 잘 갖춰져 있다. 주변 암석에 나타난 무늬가 예사롭지 않다. 20억년전 쯤 쌓인 퇴적층이 이암을 형성하고 다시 변성을 받아 대리암으로 비뀐 상태에서 압력을 받아 습곡을 이룬 형상이 드러나 있다.

 

KakaoTalk_20160802_152922913

산을 넘어 배미꾸미 해변으로 간다. 산은 모기가 성하여 드러난 팔과 다리를 순식간에 울긋불긋 물들인다. 등골나물, 댕댕이 넝쿨, 참으아리, 파리풀 등 많은 식물들이 있다. 함께 간 식물분류학 박사인 이병천선생님께 귀동냥한 식물의 이름도 다 기억하지 못한다. 박사님은 주변의 식물상을 수첩에 적고 계시니 모르는 것이 나와도 물어보기도 어렵다. 해변 절벽에는 섬 지표식물종인 대나물이 흰꽃을 피워 맞이한다. 원추리와 참나리도 무리지어 피어있다.

 

KakaoTalk_20160802_152926270

 

KakaoTalk_20160802_152927825

 

KakaoTalk_20160802_152923267

KakaoTalk_20160802_152923571
입장료로 해변으로 가는 길을 통제했던 조각공원은 함부로 공유수면을 점유하여 조각품을 설치하여 놓았다. 작품성 여부는 차치하고 사유지를 주장하든 그들이 공유지를 무단으로(?) 점유해도 되는지 궁금하다. 관리 당국의 허가를 받고 설치한 작품이 아니라면 모두 철거하는 것이 맞다. 그 옆에도 해변을 무단으로 점거하여 만든 무대가 흉물이 되어 나뒹굴고 있다. 수영장을 조성하여 해변나이트클럽으로 운영하던 흔적이라는데 이런 것 부터 조치 할 필요가 있다.

KakaoTalk_20160802_152923886

 

배미꾸미해변에서 바닷가로 되돌아 나와 들어 올 때 본 갯벌체험장으로 간다. 해홍나물과 칠면초 나문재가 자라는 해변에 갯끈풀이라는 외래식물이 자리잡고 있다.  원형으로 퍼져 갯벌이 사라지게 하는 역할을 하는 생태유해식물이다. 강화도 갯벌에는 이미 많이 번진 상태라 그 유해성이 텔레비젼에도 방영된 바 있다. 처음 보이기 시작할 때 제거하지 않으면 손쓸 겨를이 없다는데 누가 하느냐가 문제다.

 

KakaoTalk_20160802_152924745

 

돌아 나와 시도로 가는 중에 모도 경로당을 들른다. 몇 분의 아주머니(?)가 계신다. 여든을 넘어 아흔을 바라보는 분들이라 모도의 옛 일들과 생활들을 잘 알고 계신다. 모도와 시도 사이에 멍텅구리 배들을 이어 고기를 잡았다고 하는데 이 지역에서는 이 배를 동안배라도 부른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렇게 작업하던 사진도 경로당에 걸어 놓았다. 이렇게 삶이 역사가 되는 순간을 함께 하고 있으니 감회가 새롭다. 산꼭대기에 있던 우물은 식용으로 쓰고 산 중턱에 있던 우물은 빨래나 설겆이로, 산 아래 있던 우물은 짜서 허드렛일에 썼다는 이야기에 삶의 고난이 묻어난다. 집앞 간척지가 생긴 1980년대 후반에서야 섬에서는 쌀나무가 어떻게 생겼는지 비로소 알았다며, 전국에서 가장 가난한 섬으로 신문에 난 사실을 아파서 간 기독병원 의사에게 들었을 때 창피 했었다는 이야기도 곁들이신다.

아저씨 죽고 나서 살 길 막막해서 외지로 나가 자식 농사 다 짓고 나니 몸이 아파 죽으러 돌아 오셨다는 아주머니께서는 12년째 죽을 날만 기다리는데 죽지도 않고 여전하시다며 여든다섯 나이가 다 공기좋은 모도가 준 덤이라고 하시며 죽지도 못한다고 하신다.

 

점심 식사는 옹진군 북도면사무소가 있는 시도 진선미식당에서 한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수기해변으로 간다. 강화도를 마주하는 곳으로 멀리 동검도와 강천산 마니산과 동막해변이 한눈에 보인다. 완만한 경사로 아이들이 놀기에 좋은 해변 답게 나들이를 나온 가족들이 많다. 한낮의 해가 뜨거워 감히 그늘 밖으로 나가기가 겁나는데 어디서나 열심인 사람들은 곳곳을 누비며 무엇인가 새로운 것이 없는가 살펴본다.

조금 있다 오늘 일정을 총괄하고 있는 최중기교수께서 좋아라하시며 벗굴(벚굴) 껍데기를 가지고 오신다. 섬진강 하류 강과 바다가 만나는 곳에 사는 그 벗굴이다. 벚꽃이 필 때면 난다고 해서 이름붙여진 벗굴이 이 섬에서도 잡힌다니 신기하다.

“벗굴을 강물과 바닷물이 섞인 기수지역에서만 사는 것 아닌가요? 어떻게 하천이 없는 섬에서 벗굴이 나지요?” “이 곳도 기수 지역입니다. 한강물과 예성강 임진강 강물이 흘러 내려와 강화도 염하를 거쳐 이곳까지 오니까 민물이 섞인 지역이라 할 수 있어요. 그 증거가 이 벗굴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크기가 섬진강에서 본 벗굴보다 정말 작다. 너무 작은 것 아니냐는 내 말에 교수님은 이렇게 작은 애는 잡지 말고 살려줘서 키워야 하는 데 모르고 잡으니 클 새가 없다고 말씀하신다.

시도 수기 해변에서 벗굴이 자란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았다. 이런 수산물을 보호 육성한다면 아마도 새로운 명물이 되지 않을까 한다. 매년 봄이면 섬진강 벗굴은 방송을 타고 그 희소성으로 전국의 사람들을 불러 모은다. 이곳에서도 그러한 날이 오길 바란다.

KakaoTalk_20160802_152925146

KakaoTalk_20160802_152925400

 

시도에는 아직도 소금을 생산하는 염전이 있다. 그전에야 인천 하면 염전을 떠 올렸고 인천사람들을 짠물이라고 부르기도 하였다. 서구식 염전이 한국에서 최초로 시도된 곳이 인천 주안염전이고 소래와 월곳으로 이어지는 염전은 아직도 기억 속에 생생하다. 인천공항이 들어서기 전 삼목도 전체가 염전이었다는 사실에 비하면 시도 염전은 규모도 작고 따라서 생산량도 형편없지만 이제는 수도권에서 볼 수 있는 몇 안되는 귀한 장소이다.

 

KakaoTalk_20160802_152925788

KakaoTalk_20160802_152925604

 

수기해변의 벗굴에서 알 수 있듯 한강과 임진강, 예성강과 통하고 있는 바다는 영양이 풍부하여 수많은 해산물의 질이 고급인데 그러한 물로 만드는 소금 또한 맛이 좋기로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 시도염전은 40여년을 소금밭에 인생을 바친 일흔다섯살의 강성식 사장님이 15년전부터 운영을 하였다. 사장님 말씀으로는 규모는 총 7만평으로 일년에 대략 4만톤을 생산한다고 한다. 염전일도 먹고 살만 한데 요즘 젊은이들이 안 하려고 해서 문제라며 소금밭의 운명을 걱정하신다.

 

소금을 얻기 위해서는 바닷물을 저장하는 3천평 규모의 저수지로 부터 15단계를 거쳐 약 40일을 기다려야만 한다. 저수지로 부터 소금을 얻는 마지막 밭의 높이 차이가 50cm인데 이 높이를 내려오기 위해 40일을 보내야만 한다니 소금에 들어있는 햇볕과 시간을 알 수가 있다. 우리가 갔을 때는 일기예보에 없던 비때문에 저수조로 옮겨 놓았던 염수를 다시 염전에 채워놓던 작업을 하던 중이었다.

 

매일매일 수확을 하든 소금에 빗물이 조금이라도 섞이면 3일 정도 다시 해를 보아야 한다면서 허허로이 웃는다. 비록 맞지 않는 일기예보를 원망하고 있지만 그것도 다 하늘의 일이라고 허허로이 웃고 만다. 하늘이 주는 소금 하늘에 맡겨야 한다는 믿음이 길고긴 염부의 삶으로 터득한 느낌이었다.

 

KakaoTalk_20160802_152926055

 

시도에는 명물이 하나 더 있는데 아쉽게도 현재는 문을 닫고 있다. 시도막걸리 양조장이 바로 그것이다. 시도 초입 면사무소 근처에 자리잡고 있고 이 섬을 찾는 사람들이 양조장 마당에 있는 감나무 그늘 아래 앉아 땀을 식히면서 한잔하던 풍경이 엊그제 같다. 주인이 돌아가시고 나서 문이 닫혀 있는 양조장 입구 일본 식민지 시절 일왕의 연호가 새겨진 커다란 술독만이 세월을 말하고 있다. 하루빨리 새 주인이 나서서 술맛을 다시 볼 그날을 기다리며 아쉬운 발길을 돌린다.

 

신도를 다 둘러보기는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 오후 마지막 배로 장봉도로 넘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단 구봉산 정상을 올라가기로 한다. 신도펜션 옆에서 등산을 시작한다.  숲길에는 모도에서 본 파리풀이 많다. 으아리도 반긴다. 파리풀은 꽃이 작아 눈에 잘 띄지 않는데 그래서 파리풀인줄 알았다. 파리파리한 여린 느낌이 그런 생각을 하게했는데, 알고 보니 이 풀을 빻아서 밥위에 놓으면 파리들이 먹고 죽는다고 해서 파리풀이다.

 

며느리배꼽이란 풀도 있는데 열매가 며느리 배꼽 같이 생겼다고 해서 붙은이름이란다. 넝쿨같은 줄기에 가시가 많아 긁히면 피 좀볼 것 같은데 며느리밑씻개 등 며느리란 이름이 붙은풀은 모두 가시가 많다. 며느리를 미워해서 붙인 이름인지 며느리에게 가시가 돋혀 있어 이름을 붙인 것인지 모르겠다. 대부분 며느리가 미워서 붙였다는데 그럼 며느리 미워할 이유는 또 무엇일까?

 

KakaoTalk_20160802_152926567

 

참마, 솜나물 외에도 장마철 습한 날씨에 버섯들이 여기저기 솟아있다. 크기도 대단한 것 부터 눈에 잘 띄지 않는 버섯까지 다양하다.

 

KakaoTalk_20160802_152926846

KakaoTalk_20160802_152927131

정상에는 앵두 닮은 열매가 달려 있는 나무가 있어 서로 앵두가 맞다 아니다 설왕설래다. 앵두과에 속하는지 아닌지로 내기를 걸었다. 물론 이름을 알 수 없으니 큰 범위로 내기를 한다. 이병천 박사님이 올라 오기만을 기다리면선 열매를 따 먹고 있으니 박사님이 올라오신다. 열매와 잎을 살피시더니 나무 이름이 이스라지라고 하신다. 과는 앵두과로 버찌와 같은 계열이라 하신다. 이스라지 이름이 예쁘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이슬먹고 자란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란다. 다 같이 산에 있는 나무인데 어떤 나무가 이슬만 먹고 자랄 수 있을까 궁금했지만 그대로 넘어간다. 이스라지란 이름을 듣더니 곁에 있던 이세기시인이 “백석 시집에 이스라지라는 단어가 나오는데 그렇다면 그시가 쓰여진 시기가 이맘때란 것을 유추할 수 있겠네요?” 물으신다.

 

KakaoTalk_20160802_152927351

나무 한 그루에 달린 열매를 보고 시작한 이야기가 이어져 백석시인의 시가 쓰여진 계절까지 연결된다. 똑같은 사물을 본다고 연결고리를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사물을 같은 것으로 인식할 수 있는 지식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물론 그만한 능력을 갖춘 사람들 이야기이겠지만.

 

KakaoTalk_20160802_152927573

정상에서 왕봉산 쪽이 아닌 약수터 방향으로 하산을 한다. 산에는 산초나무가 많았는데 이쪽으로 내려오다 보니 제피나무가 보인다. 생긴 것은 산초나무와 비슷한데 나뭇잎에 무늬가 나 있는 점이 다른다. 물론 이파리의 향도 훨씬 진하다. 남쪽 지방에는 흔하지만 이쪽 지역에는 귀한 식물이다. 조금 더 내려오니 약수터가 나온다. 텐트를 치고 돗자리를 깔고 앉아 있는 사람 곁에 막걸리가 수조 가득 담겨져 있다. 이런 곳에서도막걸리를 파는구나 생각하며 내려갔다. 그랬더니 한잔 하시라면서 술을 권한다. 속으로 역시나 그랬더니 웬걸 그냥 한잔 하란다. 파는 게 아니란다. 그냥 물에 술 담궈놓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한잔 권하는 맛이란다. 한잔을 마시니 또 한잔 마시라 하고 두잔을 마시니 술을 일삼오칠구라면서 한잔더 하란다. 세잔을 마시고서야 감사를 표하고 그 자리를 떠난다. 아마도 막걸리 한짝을 물에 풀어 놓은 것 같은데 배포도 크다. 내려오는 내내 섬을 여행하는 내내 약수터 사건을 떠올렸다. 해가 뜨거워 목이 탈 때는 더욱 생각이 났다. 보살이 있다면 이들이 아니고서야 누가 보살이겠는가? 지자체에서도 이런 서비스를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큰 돈 안 들이고 시도막걸리가 다시 생산된다면 시도막걸리를, 그렇지 않으면 지역 막걸리를 한 잔씩 대접하는 것도 재밌지 않겠는가?

보살을 뒤로 하고 내려오는 길에 선이질풀 군락이 반긴다. 흔치 않은 풀이라는데 이 또한 막걸리의 보시가 아닐까? 한참을 내려와 공항초등학교 신도분교가 있는 마을을 지나 신도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장봉도로 넘어간다.

 

시민들의 의견

댓글 달기

Plain text

  • 웹 페이지 주소 및 이메일 주소는 자동으로 링크로 전환됩니다.
  • 줄과 단락은 자동으로 분리됩니다.
  • 사용할 수 있는 HTML 태그: <a href hreflang> <em> <strong> <cite> <blockquote cite> <code> <ul type> <ol start type> <li> <dl> <dt> <dd>
이미지
무제한 수의 파일을 이 필드에 업로드할 수 있습니다.
50 MB 한계입니다.
허용된 유형: png gif jpg jpeg.
Enter the YouTube URL. Valid URL formats include: http://www.youtube.com/watch?v=1SqBdS0XkV4 and http://youtu.be/1SqBdS0XkV4.
CAPTCHA
스펨 사용자 차단 질문

2010년 8월 24일에 조성되었던 ‘YWCA쉼터’ 생명텃밭
지금은 어떻게 변해있는지 궁금하시죠?
10월 6일 쉼터의 모습입니다~
요즘 계속 비가 내렸던터라 작물들이 더욱 무럭무럭 자라나 있었어요~
金배추들이 이렇게 자란 모습을 보니 벌써부터 김장 걱정이 뚝!
오이도 자리를 잡고 벽을 타고 올라가기 시작했네요~
자란 상추를 뜯어서 점심에 먹었는데, 직접 키운거라 더 맛있다며 즐겁게 드시는 쉼터 식구들!
텃밭이 늘 이렇게 웃는 일들을 만들어드리길 바랍니다.

생명텃밭에 관한 자세한 문의사항은 331-3700으로 주세요~

목, 2010/10/07- 23:32
142
0

[맨 밑사진은 생명텃밭 조성 전 모습]

9월 9일 생명텃밭 조성 이후 정천귀 소장님과 소망지역아동센터를 방문했습니다.
씨앗을 뿌린 곳에는 새로운 싹이 나고,
심었던 배추, 양배추 모종들은 잘 자라주었습니다.
지렁이를 키우는게 아직 서툴고 힘들지만, 지렁이들과 함께 살아갈 노하우(?)를 배워가며 잘 키워봐야겠다고 말씀하시는 소망지역아동센터 전윤희 선생님.
아이들에게 각자 자기의 모종을 주어 생명의 소중함 뿐 아니라 책임감도 알려주시고, 앞으로 아이들이 작물에 더 관심갖게 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아이들은 아이들이기에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생명도 생명이기에 아름답습니다.
그 아름다움을 계속 지키고자 노력하겠습니다~

9월 우리가 만든 생명텃밭의 모습입니다~

금, 2010/10/01- 20:43
118
0

[위: 생명텃밭가꾸기 전의 소망지역아동센터 옥상 모습]

[아래: 생명텃밭가꾸기 조성 모습]

2010생명텃밭 가꾸기 사업 두 번째 장소로 선정된 ‘소망지역아동센터’
옥상이라서 뜨겁고 아무것도 없었던 곳.
이 곳에 생명의 바람이 불었습니다.
1기 텃밭선생님들과 환경교육센터 정천귀 소장님을 모시고 소망지역아동센터 옥상에 상자텃밭을 만들어 주기 위해 9월 9일 다같이 모였습니다.
소망지역아동센터에서는 아이들과의 친화적 교육 장소로 만들기 위해 2010생명텃밭가꾸기 사업을 신청해주셨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작물재배를 통해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직접 재배하여 기를 수 있는 모종과 씨앗들, 그리고 플라스틱상자, 스티로폼 상자를 준비하였습니다.

다들 즐거운 일을 한다는 기쁨에 너나할것없이 적극적으로 텃밭조성에 임해주셨습니다.
유머와 웃음이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텃밭선생님들께서도 처음부터 끝까지 아이들에게 텃밭을 통해 교육적인 활동을 만들어 주고 싶으시다며 열심히 해주셨습니다.
참여해주신 정천귀 소장님, 텃밭선생님, 소망지역아동센터 선생님, 의제21선생님 감사합니다.

[상자텃밭 만드는 법]
① 텃밭으로 쓸 상자를 준비한다.
(텃밭용 상자는 화훼시장에서 화분이나 재배용기를 사서 쓸 수 있지만 되도록 재활용 용기를 쓰자)
②먼저 상자 밑에 적당한 구멍을 낸다.
(물이 잘 빠지도록 하기 위해서 구멍을 내는데 구멍 지름은 손가락 두께 정도면 적당하다.)
③쳇불로 쓸 부직포나 천을 바닥의 크기에 맞게 잘라서 깐다.
(물은 빠지나 흙은 빠져나가지 않도록 쳇불로 쓸 만한 것을 구해서 바닥크기에 맞게 잘라서 깔아준다. 쳇불로는 부직포를 사서 쓰거나 포대, 천쪼가리, 스타킹, 양파망 같은 것을 재활용해도 된다.)
④ 배양토 만들기
피트머스(이끼가 탄화된 것으로 물과 비료를 흡수해 오랫동안 잡아둔다)와 펄라이트(통기성과 배수) 질석(버미큐라이트. 보수성)를 2:1:1 로 섞어 흙과 반반씩 섞어 만든다.
⑤ 거름 넣기
배양토를 상자에 넣은 후 거름을 흙의 10% 이하로 상자의 가장자리를 둘러가며 뿌려준다.
⑥ 씨뿌리기
씨앗을 뿌릴 때는 잎채소 같은 작물은 줄뿌리기, 콩과 같이 큰 씨앗은 세알씩 점뿌리기를 한다. 씨앗을 심은 후 흙은 씨앗크기의 2~3배 정도로 덮어주고 물은 충분히 아래까지 젖을 수 있도록 준다.
⑦ 모종심기
모종을 심을 때는 구덩이를 파고 먼저 물을 충분히 준 후, 모종을 심고 흙을 살짝 눌러준다.
⑧ 물주기
물은 한번 줄 때 듬뿍 주고 뜨거운 낮을 피해서 주는게 좋다.
⑨ 가꾸기
열매를 맺는 채소는 열매의 무게가 있으니까 지주를 세워주고, 열매를 위해 웃거름을 줄 필요가 있다. 웃거름은 계란껍질이나 깻묵, 오줌을 물에 희석시켜 준다.

수, 2010/09/29- 23:46
152
0


대전환경운동연합은 충남대 기후천사단과 그린프론티어와 함께 충남대 총동아리연합회의 축제를 맞아 9월 27일(월), 28일(화) 충남대학교 민주광장에서 자원절약 캠페인을 개최했다. 재활용과 자원절약의 정신을 학내 구성원들에게 전달하기 위한 취지로 열린 이번 캠페인은 환경과 나눔을 실천하는 나눔장터와 쓰레기 분리수거 경연대회를 진행하였으며, 200여명의 충남대학교 구성원이 참여하였다.


나눔장터는 학생들이 사용하지 않던 물건을 직접 들고 나와 판매하는 것으로, 평소 쓰지 않고 방치하던 물건을 판매해 다른 사람이 다시 사용할 기회를 제공하는데 의의가 있으며, 운영비를 제외한 수익금은 교내 환경 개선을 위한 기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쓰레기 분리수거 경연대회는 제한된 시간 내에 정확하게 분리수거를 하는 팀에게 소정의 상품을 전달하였으며, 알쏭달쏭한 분리수거 방법을 게임을 통해 배우며 일상 속에서의 실천을 유도하였다. 

<행사스케치>
 


<캠페인을 진행하기까지 회의도 하고, 모둠별로 모여 준비물도 챙겼어요>


<드디어 오픈! 많은 분들이 찾아주길 기대합니다>


<학생들이 직접 가져온 물품을 정리하고 손님을 기다리고 있어요>


<하나 둘씩 모여서 책, 엽서, 옷 등 다양한 물품을 살펴보고 있어요>

<이 곳은 환경과 나눔을 실천하는 나눔장터 입니다^^>

<물품을 구입하신 분들께 세잎클로버 책갈피도 선물로 드렸어요>

<신선! 유쾌! 재미!가 가득한 쓰레기 분리수거 경연대회입니다.>

<누가 빨리, 정확하게 분리수거를 하나 대결이 붙었네요>

<알쏭달쏭한 것들이 많아 기후천사단이 힌트를 주고 있어요>

<사실 준비한 우리들이 더 많이 즐긴 캠페인이었답니다. 모두들 자랑스러워요^^>

수, 2010/09/29- 19:47
95
0

2010년 9월 28일 대전시의회(4층)에서「지구온난화 대비 도시농업 활성화방안 모색」토론회가 열렸다.

이 날 토론회에는 고은아(대전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한근수(대전광역시의회 의원), 이창우(서울시정개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진덕(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운영위원장), 이이철(대전대문초등학교 교사), 안성순(대전광역시 정책기획관실 녹색성장담당), 지태관(대전농업기술센터 도시농업담당), 허재영(대전대학교 토목공학과 교수)님이 참석했다.

도시농업의 활성화를 위해 많은 사람들이 여러 곳에서 다양한 시도와 ‘즐거운 불편함’을 실천하고 있었습니다.
발제자나 토론자 뿐 아니라 방청객들도 처음부터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도시농업의 활성화에 많은 지지를 보내는 자리였습니다.
대전환경운동연합에서도 말이 아닌 행동과 실천으로 시민들과 함께하는 도시농업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수, 2010/09/29- 19:14
29
0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참석 바랍니다^^

목, 2010/09/16- 18:47
53
0

올 여름은 유난히 더웠고, 유난히 비가 많이 왔다.

하루에도 여러번 소낙비는 오락가락~

텃밭에 모이는 날에도 어김없이 비는 부슬부슬 오다가 갑자기 쏟아지다 멈추기를 반복한다.

비가 오나 덥기는 매한가지!

구암터 식구들에게 텃밭 오는 날은 극기체험하는 것처럼 두렵기도, 설레기도 했을 것이다.

뙤양볕에서 땀을 줄줄 흘릴 때엔 힘들어서 온몸이 기진맥진하다가도, 갑자기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일하다가도,

제법 그럴싸하게 만들어진 밭을 보거나 파릇파릇한 새싹들을 보면 흐뭇하면서도 짜릿한…

그런 마음은 구암터 식구들처럼 텃밭을 일구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일 것이다.

2009년 가을, 맨땅에서 헤딩하듯 시작한 텃밭의 흙은 이제 부들부들, 포슬포슬하다~

작년에는 보지 못한 지렁이도 자주 만나고, 헤아릴 수 없는 곤충들이 난무하는 텃밭이 (벌레때문에 할 고생이 예상되지만)

이제는 너무 좋다.

총 세번에 걸친 밭만들기와 두번에 걸친 아주심기로 김장농사가 시작되었다.

배추모종은 한살림에서 구입한 유기모와 정천귀 선생님 댁 옥상에서 어린이용 모기장으로 벌레들을 쫓아가며 정성들여 키운 놈이다. 텃밭에 뿌리를 잘 내려 무럭무럭 자라기를 ^^

쪽파는 작은 골을 파고 5~6센티 간격으로 꽂아놓고 흙을 덮으면 된다. 김장농사로 파와 쪽파도 함께 심는데, 김장할 때도 수확해서 먹을 수 있지만, 일부는 내년 봄에도 뽑아먹을수 있고, 씨앗으로도 쓸 수 있다고 한다.

무, 시금치도 파종하고, 다음 주에는 김장에 필요한 다른 작물-갓, 돌산갓, 알타리무 등-을 심을 예정이다.

이제 씨앗을 뿌렸으니 수확하기 까지 정성들여 관리해 주어야 한다.
지난해 배추벌레 때문에 다들 고생하셨는데 올해에는 벌레들이 조금만 오기를 바랄뿐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맛있는 배추라서 벌레가 많은 것이라는 걸 알기에 기분도 좋아진다.

다음 주에는 또 얼마나 자라 있을까?^^

금, 2010/09/10- 06:03
60
0

2010생명텃밭 가꾸기는 환경적으로 주변지역이 열악한 곳, 텃밭이나 생명(작물)을 통해 교육적 효과나 안정, 치료 등을 원하는 곳에 싱싱한 텃밭을 만들어주고 아이들에게 생태체험은 물론이며 푸른 자연을 도심속에 만들어 줍니다.
8월 24일 생명텃밭이 처음 만들어진 ‘쉼터’는 가정폭력피해자분들이 입소해 계시는 곳이라 외부인에게 비공개된 공간이었습니다.
정리되지않고 푸른 생명을 보기 힘들었던 그 곳에 가지런한 텃밭&정원을 만들었습니다.
텃밭 선생님 권주정, 김영상, 차인호, 신옥균 선생님, 조경업계의 선두주자 권경익선생님과 함께해주신 2분, 그리고 대학생 자원봉사자 김정현, 조대현 학생이 함께 해 더운 여름에 작지만 큰마음이 담긴 텃밭을 만들었습니다.
바닥에 깔려져있던 블럭을 새 점토블럭으로 다시 깔고 화단을 정리하고, 새로운 작물을 심어주는 작업을 합니다.
이렇게 뜻깊은 일에 함께하시고자 하시는 분은 연락주세요.
몸은 초~큼 힘들지만 마음은 뿌듯함으로 가득찬 하루를 보내세요~

‘생명텃밭가꾸기’는 2010년 처음 시행되는 대안사업으로 도시농업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 기대합니다.

수, 2010/09/08- 19:57
61
0


태풍 곤파스의 영향으로 기행이 제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 하는 우려 속에 떠난 ‘물고기와 반딧불이 탐사’는
당일 기가 막힌 날씨 타이밍으로 늦여름의 여러 행복함을 마음에 담아올 수 있었다. 
이번 기행에서는 회원과 시민으로 구성된 10가족, 30명이 참여하였으며 
갑천 상류인 논산시 벌곡면 사정리로 향했다.

버스에 올라타 일정을 소개하고 간단한 몸풀기, 마음풀기 레크레이션을 진행한 후 하천해설가 이순숙 회장님께서 갑천의 발원과 생태, 오염원을 설명하며 오늘 우리의 탐사가 실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탐사가 되었으면 말씀하셨다.

사정유원지에 도착해 환경교육센터 정천귀 소장님으로부터 물고기의 생태와 채집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후, 5 모둠으로 나누어 물고기와 수서곤충 채집을 진행했다. 채집 후에는 미리 걸어놓은 코팅된 물고기와 수서곤충 사진을 보며 물고기의 이름과 생태를 파악했다. 참가자들은 수조를 들고 물고기의 몸의 형태, 줄무늬, 색깔 등을 관찰하였고, 정천귀 소장님께서 보충설명을 진행하였다.




관찰이 끝나고 다시 원래의 집으로 생물들을 놓아준 뒤, 아이들은 다시 물 속으로 뛰어들었다.
마치 물 만난 고기 같았다^^
함께 온 부모님도 마지막 물놀이를 즐기는 아이들을 흐뭇한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꿀맛같은 저녁을 먹은 후, 이순숙 회장님으로부터 반딧불이의 생태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직접 종이로 반딧불이를 접어보며 조금 뒤 만날 반딧불이를 그려보았다. 장소를 수락계곡으로 이동해 반딧불이를 만나러 가는데 이미 많은 사람들이 나와계셨다. 우리도 한 무리가 되어 하늘의 반딧불이를 보며 환호성을 질렀다.

그렇게 우리는 오늘 맑은 물과 물고기, 수서곤충, 반딧불이, 하늘의 별, 꿀맛같은 저녁식사, 따뜻한 사람과의 만남과 정을 발견하는 행복한 늦여름을 보냈다^^  

* 이순숙 회원님과 김정현 회원님께서 자원봉사를 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화, 2010/09/07- 22:46
276
0

8월 28일(토), 비가 오는 가운데 하나둘 모인 푸름이 기자단은
가까운 먹을거리를 체험하기 위해 유성구 송정동의 선창마을로 향하였다. 
선창마을은 선녀들의 보물창고라는 뜻으로 
농사체험, 공예처험, 먹거리체험 등 다양한 농촌체험을 진행할 수 있다. 
선창마을에 도착하니 어느새 하늘은 맑게 개어있었고, 선창마을의 이순화 선생님께서
푸름이 환경기자단을 반갑게 맞이해주셨다. 

선생님으로부터 선창마을의 소개를 들은 후, 먼저 조롱박 터널로 들어가 다양한 조롱박을 감상했다. 조롱박, 아콘, 수세미, 혹부리 등 다양한 넝쿨식물을 보았는데 특히, 이 터널엔 포도도 함께 있어 호박과 포도가 섞인 향기가 특이했다. 
 

옆 마을인 세동으로 이동해 포도따기 체험을 했다. 이순화 선생님께서는 포도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포도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이를테면 조상님들께서 포도를 그린 의미는 다산(多産)을 의미하고, 포도의 껍질에 있는 하얀색은 ‘분’이라 불리며 당도를 나타낸다고 한다. 또한, 포도 윗부분일수록 더 달콤한데 그 이유는 햇빛을 많이 받아서라고 한다. 유익한 강의를 듣고나서 본격적으로 델라웨어 포도를 땄다. 
 

포도를 딴 후, 맛있는 점심을 먹고 이정임 선생님께서 가까운 먹을거리에 대한 퀴즈를 내며 에너지와 먹을거리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었다. 흔히 로컬푸드 운동이라 불리우는 가까운 먹을거리 운동은 장거리 운송을 거치지 않은 지역에서 생산한 농식품을 이용하자는 것으로, 신토불이와 맥을 같이 한다. 이번 시간을 통해 푸름이 환경기자단은 우리 농식품을 사랑하는 것이 바로 지구를 지키는 일임을 알 수 있었다.  

화, 2010/09/07- 20:40
108
0

여의도 15배에 해당하는 규모의 호수가 사막이 되었다면 여러분은 믿으시겠습니까? 저는 현장에 도착하기 전까지 사실 믿기지 않았습니다. 차깐노르 호수에 도착했을때 호수라는 말이 정말 무색하더군요. 내몽고에 위치한 차깐노르 호수는 동편과 서편 2개의 호수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차깐노르호수의 서편호수는 이제는 호수가 아닌 사막이 되었습니다.


 


  


▲ 사막화된 차깐노르호수 이곳에 물이 깊은 호수였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말라있었다.

ⓒ 이경호

차깐노르




 


징기스칸의 후예들인 몽고 유목민은 사람을 좋아하고, 자연을 사람과 함께 생각하는 순박한 민족이다. 몽고의 유목민에게 자연은 지배의 대상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야할 벗이며 친구이다. 순장풍습이 있을 정도로 사람을 자연의 일부로 생각하는 몽고유목민은 아직도 자연에 순응하며 살아가고 있다. 자연과 벗하며 살아가는 유목민에게 호수의 사막화는 정말 큰 재앙이었습니다. 차깐노르호수는 염기가 있는 호수였습니다. 지금은 말라버려 소금사막이 되었습니다.


 


2002년 사막이되어버린 차깐노르에는 매년 봄 모래폭풍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이 모래폭풍으로 차깐노르 주변의 토양들이 알카리화되어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점점 모래사막의 규모가 커지고 있습니다. 차칸노르 동편호수도 이미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 여름이 발생한 모래폭풍 지금은 여름이라 강력한 모래폭풍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하지만, 낮은 산을 덥어버리는 모래폭풍은 강력해 보이기만 했다.

ⓒ 이경호

모래폭풍




모래폭풍자체가 워낙 강력해서 사람들의 일상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라고 합니다. 소금호수가 마르면서 알칼이화된 토양은 목축업 자체를 위협하고 있었습니다. 초지에 염기가 쌓이면서 사막화되어가는 초지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게르’라느 몽고주택에 생활하는 몽고주민들은 매년 이런 모래폭풍을 극복하기위해 호수에 물을 심고, 피해를 줄이기위한 활동들로 안간힘을 쓰고 있었습니다.


 


차깐노르를 넓은 초지대와 호수가 조화롭게 이루어져 아름다운 모습으로 기억하는 정 선생은 정부의 빠른 대비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습니다. 여름인 지금도 모래폭풍이 부는 것을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발생한 모래폭풍은 우리나라 봄철 황사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매년 더 강력해지는 황사는 이렇게 중국과 몽고지역이 점점 사막화 되면서 더 강력한 위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내몽고 자치구에 있는 700호수 모두가 점점 수량이 줄어가고 있다고 하니 더욱 심각성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사막화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대한민국 대학생들이 함께했습니다. 에코피스아시아와 현대자동차는 2008년부터 매년 100만평씩 녹화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120명의 대학생과 중국대학생 80명이 함께 이 녹화작업의 자원봉사자로 힘을 보태고 있는데, 올해는 지난 7월 11일부터 8월 5일까지 활동하고 돌아왔습니다. 저는 이 프로그램의 강사로 참가했습니다.


 


  


▲ 파종중인 자원봉사자들 차깐노르호수에 감봉을 파종하고 있다.

ⓒ 이경호

감봉




염기호수기 때문에 일반적인 나무와 풀들이 식재가 되지 않아 감봉이라는 염생식물을 파종하여 넓은 지역을 녹화하려고 합니다. 2009년 식재한 1mm의 작은 감봉씨앗은 염호수인 차깐노르에 뿌리를 내렸습니다. 올해 심은 감봉씨앗 역시 올해와 내년 쭉 뿌리를 내릴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져보았습니다.


 


  


▲ 발아한 감봉씨앗 작년에 파종한 감봉씨앗이 올라와 있었다.

ⓒ 이경호

감봉


 



저녁노을을 배경으로한 마두금 연주를 들으면서 몽고 사람들의 순박함과 유목민으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철학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들의 순박함을 지키기 위해서는 마른 호수를 초지로 만드는 일이 반듯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목축업을 하기위한 기본이 되는 초지가 훼손되는 것은 이들에게는 곳 삶의 터전을 잃어버리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노력하는 에코피스 아시아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차깐노르의 희망의 씨앗이 성과를 얻을 수 있는 날을 기대해 봅니다. 이곳의 희망이 곧 우리의 희망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합니다.

몽고인들의 씨름을 보면서 우연히 우리나라 씨름과 많이 닮았다는 생각을 했다. 삿바만 없을 뿐 기술을 걸어 넘어뜨리는 모습이 꼭 우리나라 씨름과 닮아 있기 때문이다. 씨름을 보면서 몽고인들과 우리나라 사람도 비슷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생긴 것도 비슷하고, 삶에 대한 생각마저도 비슷하다는 왠지 모를 동질감을 느낀 것이다.


 


  


▲ 내몽고 차깐노르 위치입니다. 저먼곳에서 우리나라까지 새들이 날라옵니다.

ⓒ 이경호

내몽고



 


차깐노루호수의 사막화 방지를 위해 찾아갔던 몽고에 대한 느낌은 대략 우리나라와 크게 다르지 않다. 더운 낮과 추운 밤의 일교차 적응이 힘들긴 했지만. 아무튼, 몽고에 새를 안내해주기 위해 간 나는 탐조를 할 수 있는 시간을 할애받아 많은 새들을 관찰할 수 있었다. 아직 남아있는 동편차깐노르호수에는 정말 많은 새들이 번식을 하고 있었다.


 


몽고씨름과 사람들에게서 받은 느낌은 새들에게서도 똑같이 느낄 수 있었다. 왜냐면 우리나라 조류상과 다르긴 하지만 비슷한 새와 똑같은 종의 새들이 많이 서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몽고초원에서 여름을 보낸 새들은 중앙아시아를 거쳐 우리나라를 찾는 종이 많다.


 


관찰한 조류 중 약 65%가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종과 같은 종이었다. 이중에는 우리나라 희귀종인 붉은부리흰죽지, 뒷부리장다리물떼새, 쇠재두루미, 긴다리사막딱새 등이 포함되어있고, 천연기념물로 보호받고 있는 노랑부리저어새, 검독수리 등도 관찰되었다. 총83종 2168개체를 관찰하였다(첨부:차깐노르 탐조결과 요약본).


 


  이렇게 유사한 종 때문일까 새를 이용한 풍습도 비슷한 것이 있다. 대표적인 것이 매사냥이다. 우리나라는 고려시대 매사냥을 전담하는 ‘응방’이라는 관청을 둘 정도로 매사냥이 활성화 되어있다. 몽고역시 매사냥의 풍습을 아직 가지고 있었다. 매사냥은 야생의 매를 길들여서 사냥을한 먹이를 사람들이 취하는 전통적인 사냥법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는 명맥을 잊지 못하고 전국적으로 2명의 응사(매사냥을 하는 사람)만이 있을 뿐이다. 몽고에는 아직 매사냥을 하는 그룹들이 남아 있다고 한다. 직접 사냥을 하거나 기르는 사람을 경험하지 못했지만, 이야기를 들은 것만으로도 감동이 느껴졌다. 매사냥은 매를 두려워해서도 안 되고, 매에 대한 애정이 없으면 습득할 수 없다. 매의 생태를 이해하고 함께 호흡하는 법을 배워야 비로소 응사로서의 자격이 생기는 것이다. 이렇게 자연과 함께하는 응사들이 남아 있는 몽고가 약간은 부럽게도 느껴졌다.


 


아무튼 새를 관찰하면서 몽고와 우리나라는 매우 유사하며 왠지 모를 동질감은 더 깊게 다가왔다. 자연과 함께하며 새들과 함께 호흡하는 몽고인을 보며 더욱 몽고 매력에 빠질 수 밖에 없었다. 아쉬운 것은 우리나라는 경제가 발전하면서 자연과 함께하고 호흡하던 모습을 지금은 찾을 수 없게 된 것이다. 자연을 개발과 이용의 대상으로만 보는 우리의 모습을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된 이번 사막화 방지 프로젝트는 나게에 큰 가르침을 준 여행이 되었다.


 


 


첨부


내봉고 조류탐조결과


 


Ⅰ 탐조결과 요약


 


1. 차깐노르 호수 주변으로 총 83종 2618개체 관찰되었다.


 


2. 제 1우점종으로는  갈색제비(629개체)22.2%를 차지했고, 제 2우점종으로는 흑꼬리도요(136개체) 5.1%를 차지했다.


 


3. 조사지역 전체에 총 10종의 맹금류가 서식하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조사를 진행한 것이 아니라서 추가적인 맹금류 서식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개구리매, 알락개구리매, 비둘기조롱이, 헨다손매, 초원수리, 검독수리,


   항라머리검독수리, 큰말똥가리, 말똥가리, 금눈쇠올빼미


 


4.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조류들의 번식처로 확인되고 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재두루미, 노랑부리어저새, 검독수리, 항라머리검독수리 등이


  번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희귀종인 발구지, 붉은갯도요, 쇠재두루미, 검은목두루미 등이 관찰은 주목할 만하다.


 


5. 2008~2009년에 발견되지 않은 15종이 추가로 발견되었다. 이는 조사기간의 차이와 조사지역의 차기로 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발구지, 검독수리, 항라머리검독수리, 검은목두루미, 뒷부리도요, 메추라기도요, 붉은갯도요, 왕눈물떼새, 노랑발갈매기, 큰제비갈매기, 큰밭종다리, 검은등사막딱새, 개개비, 검은머리쑥새, Rock spallow


 


6. 조사결과 넓은 초지와 차깐노르호수 가오고스까이 강과 조화를 이루고 있어 다양한 조류 서식처가 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7. 차깐노르서편 호수가 습지로 유지가 되었다면 훨씬 더 많은 종류의 새들이 서식할 것으로 판단된다.


 


Ⅱ 조사지역


  


▲ 탐조지역에대한지형설명 탐조지역별로 조금 다른 특징들이 있습니다.

ⓒ 이경호

조사지역설명


  


▲ 조류탐조지역 차깐노르호수 조류탐조지역 길게옆으로 누은 곳이 말라버린 서편호수이다.

ⓒ 이경호

차깐노르


 

  


▲ 뒷부리장다리물떼새 국내희귀조 장다리물떼새가 번식하고 있었다.

ⓒ 대전환경연합

뒷부리장다리물떼새


  


▲ 쇠재두루미 국내희귀조 쇠재두루미의 여름철 번식처인듯 하더군요.

ⓒ 대전환경운동연합

쇠재두루미






  


▲ 갈색제비 우리나라에 나그네새로 통과하는 갈색제비 둥지의 새끼에게 먹이를 주고 있다.

ⓒ 대전환경운동연합

갈색제비




 

수, 2010/09/01- 20:54
205
0

 

안녕하세요 기후천사단 임경재입니다^^


충남대 기후천사단이 8월 20일 금요일 저녁6시부터 모여서 준비를하고


7시부터 본격적으로 캔들나이트 캠페인이 시작이 되었는데요,


 


8월 22일은 에너지의 날이라는 것을 홍보,


 


불을 끄고 별을 보자, 꿈을 보자! 를 슬로건으로


 


장소는 영탑지.


지구온난화 포스터 전시와


에너지절약 징검다리를 준비했습니다.


( 예를들어, 나는 에너지절약을 위해 불을 한개만켠다. yes, no 둘 중에 따라가면 또 질문이 있고 또 yes, no 답하는식으로요~ )


또 하이라이트~!  



사진에서 보시는바와같이 Green CNU ★  이렇게 밀랍초를 배치해 러브포토존을 만들어


포스터전시와, 에너지절약 징검다리를 다 하신분께~! 폴라로이드사진을 찍어드렸어요 >_<


세림이가 예쁘게 사진찍고있어요~ ㅋㅋㅋ


 


바람이 불때마다 불이 꺼져서 막 다시 불 붙이기도했고


영탑지쪽으로 사람들을 데려오기위해 길거리에서 지나다니는사람들에게 모조리 말을걸어


밤에 촛불때문에 분위기있게 변신하고있는~! 캠페인장소로 이끌었답니다.


어두워질수록 커플들에게 더 홍보하기가 쉬워졌습니다. 분위기가 좋아서요ㅎㅎ


(참~! 6시쯤에 촛불준비하고 셋팅하면서 도서관쪽으로 전단지 약 50장? 정도를 돌렸어요.)


 
그리고 한켠에 천문우주과학과 별누리의 도움으로 천문관측회도 함께 진행이 되었는데요,


덕분에 직녀성, 견우성, 반달등등을 볼 수있었습니다.☆☆☆


 


 ※ 충대신문에서도 인터뷰나오셨었고요,


기자님께서도 사진을 예쁘게 찍어주셔서 덕분에 잊지못할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 캠페인에 참여한 분들께 캔들나이트 캠페인을 잊지말아달라는 뜻에서


기념으로 폴라로이드사진을 찍어드렸는데


이 마음이 잘 전달이되어 지구를 위한 작은 촛불하나.. 캔들나이트 캠페인을 잘 인식해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화, 2010/08/24- 18:19
39
0

’2010생명텃밭가꾸기’에 선정된 ‘쉼터, 소망지역아동센터’ 2곳의 현장방문을 다녀왔습니다.
심사위원님들과의 첫번째 방문.
조경사업을 하시는 권경익님과의 두번째 방문.

아직은 아무것도 없는 그냥 옥상.
식물은 있지만 정리가 안되어있고 뭐가 심어져있는지 모르는 1층.

각기 다른 특징을 가진 두 곳.

무리한 조건 속에서도 더 좋은 텃밭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초록숨통을 틔워주기위해 다들 꼼꼼히 체크해주셨습니다.
싱싱한 초록 텃밭을 통해 도시농업의 활성화는 물론이며,
아이 어른 나뉠것없이 더 깨끗하고 더 푸르고 더 행복해지는 세상이 되길 바랍니다.

수, 2010/08/18- 18:52
99
0

48일째 릴레이 단식 참가 소감

이대식 철도노조대전지방 본부장

우리들의 세금을 강바닥에 처박는 현장에서 금강을 바라보니 진짜 미친 짓이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하루 릴레이단식이 4대강사업을 막는데 힘이 될까?’ 생각도 들었지만 같이하는 출발이라 생각합니다.
이 미친 짓을 조합원들과 함께 어떻게 막아낼까 생각하는 계기가 되는 날입니다.

짧은 시간, 금강변 단식장에서 여주 이포보와 함안보 타워크레인에서 농성하시는 분들을 생각해 봅니다. 무더위와 공권력을 이겨내고 투쟁하고 계신 분들에게 이제는 태풍이 몰려오고 있습니다. 생명과 환경을 파괴하는 4대강사업 중단을 위한 동지들의 목숨을 건 투혼에 우리가 함께 태풍처럼 떨쳐 일어나 외쳐야할 차례입니다. “생명을 파괴하는 4대강사업 즉각 중단하라!”

화, 2010/08/17- 00:22
32
0

금강선원에 ‘금강정비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릴레이 단식이 벌써 41일째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2일
남재영 회원님이 대표로 계신 대전충남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와 한국기독교장로회 대전노회통일 및 사회위원회 등은 이날 대전기독교연합봉사회관 앞에서 4대강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무기한 릴레이 단식기도회를 시작하셨습니다.

이포보와 함안보 현장에서는 환경운동연합 활동가 5명이 ’4대강 저지’에 목숨을 걸고 콘크리트 보위에서 벌써 14일째 현장액션을 하고 있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흘러내리는 찜통같은 숨이 콱 막히는 콘크리트 바닥에서 힘겹게 싸우는 분들이 있음을 잊지말아주세요.
장소는 다르지만 모두 더 늦기전에 4대강 사업을 중단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분들의 힘겨운 싸움이 헛되지 않도록 많은 분들의 지지와 참여를 요청드립니다.

목, 2010/08/05- 01:17
103
0

  


▲ 칼새 제비와 비슷한 칼새의 많은 수가 번식중이었다.

ⓒ 대전환경운동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