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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삶이 꽃피는 아름다운 비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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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삶이 꽃피는 아름다운 비누

익명 (미확인) | 화, 2016/07/12- 17:05

[그 사람 이 물품]

사람과 삶이 꽃피는 아름다운 비누

- 강릉 천향 천연수제비누 이해우 · 김미진 생산자

생산자 사진 1

 한살림에 천연비누를 내는 천향은 9명의 젊은이가 꾸려가는 유한회사다. 직원들 모두가 회사에 출자하여 운영되며 대표이사직도 2년마다 순환된다. 그래서일까. 작업 공간에 머무는 공기가 편안하고 활기차다. 지난 2년 동안 천향의 대표로 활동해 온 김미진 생산자는 2008년 천향의 첫걸음부터 함께 해왔다. 강릉뇌성마비장애인협회에서 일자리 창출사업 활동보조로 일하다 뇌성마비장애인들의 자립을 돕기 위해 마련된 천연 비누사업단에 합류하게 된 것. 뇌병변 1급 장애인으로 늘 일자리에 대한 불안함을 느끼던 그는 27살에 천직을 만났다. “늘 감사해요. 제가 여기에 있다는 것, 일할 수 있다는 것, 저한테 무언가 주어진다는 게. 정말 고마운 곳이죠.”

천향은 타 제조회사의 베이스를 납품받아 녹여 붓기를 하는 MP(Melting & Pour)비누 생산부터 시작했다. 비누에 대한 전문지식이나 기술이 없던 터라 단순 제조법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MP비누만 계속 생산해서는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한 경영진이 베이스부터 직접 만드는 CP(Cold Process)방식의 천연비누 전환을 고민하기 시작했지만 기술 기반이 없었다. 만만치 않은 교육비와 재료비 탓에 사설 기관에서의 교육은 엄두도 낼 수 없었다. 무료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곳을 찾은 끝에 경남 진해의 한 시니어클럽에서 천연비누 전반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이후 천연비누 전문 강사와 인연이 닿아 대한천연비누협회의 천연비누공예 강사자격증도 취득했다. 천향 생산자로는 처음이었다. 현재 천향의 생산직 직원 모두가 이 자격증을 취득하여 활동하고 있다. 이후로 천향이 비누로 인정받기까지는 수많은 시행착오가 있었다. “눈으로 보고, 귀로 들어도 자기가 직접 경험을 하면서, 실수를 연발해야 자기 것이 되잖아요.” 두려움을 딛고 자기 것으로 만들기 위해 애쓴 시간은 헛되지 않았다. 지역사회에서 좋은 비누로 점차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고 2009년 한살림강원영동과 인연이 닿아 한살림에 천연비누를 내기 시작했다.

천향 비누2

한살림과 인연은 이들이 비누 생산을 안정적으로 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한살림처럼 생산자들에게 물품 가격의 75%를 보존해주는 곳이 없어요. 한살림과 같은 재료와 품질을 요구하면서 비용은 보전해주지 않으려는 곳이 많아요. 한살림이 없었다면 지금의 저희도 없었을 거예요.” 이해우 생산자의 말이다.

천향 비누의 남다른 점은 원료에 있다. 비누의 주원료가 되는 코코넛유나 팜오일, 올리브유 등 오일은 모두 식품회사에 나오는 식용오일을 이용한다. 국산을 구할 수가 없어 대부분 수입산을 사용한다. 대신 비누에 첨가되는 분말류는 최대한 국산을 사용한다. 발효어성초지성비누는 그들이 처음 탄생시킨 로컬비누다. 지역 농업회사에서 직접 재배해 발효한 어성초, 오죽헌 댓잎 등이 사용된다. 대부분 자연재료를 사용하지만 피치 못하게 사용하는 것이 가성소다다.

고형 비누를 만들기 위해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재료인데, 완성된 비누에는 그 성분이 남아 있지 않다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 천향에서는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으로부터 유리알칼리 잔류량을 검사한다. 검사결과는 늘 ‘검출 안 됨’. 하루만에 비누화가 가능하지만, 6주간의 숙성 기간을 거치는 이유 중 하나도 불순물을 날리기 위해서다. 이 과정을 거친 비누는 사용할 때 쉽게 무르지 않고 단단함을 유지하게 된다. 자연재료만 사용하다보니 쉽게 분해되어 환경에도 안심이다.

비누 굳히기

천향 비누는 전 공정이 사람의 손으로 이뤄진다. 뇌병변 증상의 하나로 몸이 한 번씩 경직되곤 하는데 7시간씩 서서 비누를 만든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작업 특성상 팔을 많이 사용하다 보니 저녁에 집에 돌아가면 숟가락 들기 버거운 날도 있다. “힘들고 지칠 때도 물론 있지만, 나만의 비누를 만든다는 기쁨을 느껴요. 기계로 만드는 비누는 일정하고 반듯하지만 저희는 수작업이라서 일률적인 모양이 나오지 않아요. 그게 오히려 천향 비누의 매력이죠. 우리만의 것을 만든다는 자부심이 있어요.”

그는 비누 틀에 비누 용액을 부을 때마다 어떤 무늬가 나올지 상상하며 만든다. 소비자 조합원들에게도 수제세안비누, 화장지움비누처럼 무늬가 있는 비누를 사용할 때 한 번 더 눈여겨 봐 달라고 당부했다 처음 출발이 사회적기업이었기에 지역 사회에도 기여해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생각이다. 올해 4월 한부모가장 한 명을 직원으로 채용하며 참 기뻤다고. “제 꿈이에요. 더 많은 사람이 이곳에서 저와 같은 변화를 겪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김미진 생산자는 올해부터 대표직을 이해우 생산자에게 넘기고, 생산에 몰두하고 있다. 비로소 제자리를 찾은 듯 기쁘단다. 이해우 생산자가 그의 뒤를 이어 천향을 든든히 세워가고 있다. 천향의 비누 하나하나가 더 많은 사랑을 받아 천향에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꽃피울 수 있기를 바란다.

글 · 사진 정미희 편집부

 

수제비누 어떻게 만들어지나요?

분말 계량

1. 재료 계량

미세한 양의 차이가 비누 품질로 이어지기 때문에 세밀하게 원료의 양을 맞춥니다.

 

 

 가성소다 용액2

2. 가성소다 용액(정제수, 가성소다) 만들기

정제수는 화장품용 정제수를 구매하여 사용합니다. 

 

 

오일 교반

3. 오일과 가성소대용액 혼합하기

가성소다는 오일이 비누화 되는 것을 돕습니다. 

 

과정 4

4. 트레이스 상태 만들기 및 첨가물 넣기

묽은 죽이나 크림스프 정도의 점도가 되도록 하여 허브 오일 등을 더합니다. 

 

비누 용액 붓기

5. 틀에 부어 보온하기 

틀에 비누용액을 붓고 고체가 될 때 까지 하루정도 보온합니다. 

 

6주간 숙성

6. 비누 자르기 및 6주 숙성

비누를 잘라 숙성실에서 6주간 숙성합니다. 

시민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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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진로탐색프로그램 내-일상상프로젝트 STEP 1 상상학교에서 만난 청소년 817명에게 물었습니다. ‘진로’라는 말을 들으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800여 명의 청소년들 중 절반 이상이 ‘진로’에 대해 ‘장래희망’이라고 답했습니다. ‘자신의 열정이 가리키는 방향’이라고 멋지게 해설한 청소년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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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2016/07/0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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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탁막걸리의 노동자에 대한 손배청구에 대한 논평] 현수막, 피켓, 구호를 이유로 억대 손배청구한 생탁, 즉각 철회하라 - 재판부는 공정한 판결로 노동권 보호하라 국민명절 설을 앞두고 상여금은커녕 회사가 청구한 억대의 손배소로 인해 노동자들이 고통받고 있다. 부산합동양조 장림공장 생탁막걸리 노동자 8명의 이야기다. 2월 4일 오전10시 부산지방법원에서 생탁 사장 25명이 파업한 노동자 8명에 청구한 1억2천5백만 원 손배소 1심선고 재판이 열린다. 2016년 첫 손배소 선고가 설명절 직전에 노동자를 맞게 됐다. 파업했다고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것은 명백한 노동탄압이다. 노동3권을 부정한다는 점에서 헌법에 위배되며, 노동자를 경제적으로 옥죄어 삶의 기반을 뒤흔든다는 점에서 반인권적 처사다. 손배가압류를 두고 사회적 비판이 계속되고, 나아가 노란봉투캠페인, 시민모임 손잡고와 같이 손배가압류 문제의 해결을 바라는 시민들의 염원이 모인 이유다. 이런 사회적 흐름을 읽지 못하고 생탁 사장 25명은 기존의 손배청구소송보다 한 단계 더 악화한 수법으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생탁사장 25명이 조합원 8명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한 사유를 보면 ‘어이가 없다’. 이들은 파업당시 노동자가 외친 구호, 내건 현수막, 손에 든 피켓을 문제 삼으며 ‘명예훼손’과 ‘정신적 위자료’를 청구했다. 뿐만 아니라 파업시기 소비자들이 생탁막걸리 제조과정에 대해 문제제기하며 불매운동을 벌여 발생한 매출손실에 대해서도 파업에 참여한 노동자 8명에게 책임을 물었다. 피켓, 현수막, 구호, 그리고 소비자의 불매까지 노동자에게 손해배상하라는 것은 파업하지 말라는 노골적인 압박에 지나지 않는다.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인다면 사법부가 헌법을 부정하는 셈이 된다. 생탁의 손배소 대상자인 8명의 조합원은 2014년 민주노조 설립 후 지금까지 온갖 탄압과 압박에도 그 자신의 노동권을 지키기 위해 힘겹게 버티고 있다. 이들이 처음 노조를 설립한 것은 그저 ‘인간답게 살자’는 것이었다. 생탁 노동자들은 주말을 포함해 한 달에 한번 쉬는 등 명절시 근로시간 초과와 주말근무, 야간노동에도 최저임금 수준을 받고 일을 한 것은 물론 점심으로 고구마, 삶은 계란 한 개가 지급되고, 근무대기시간이 길어도 참고 또 참았다.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만들고 거리로 나서고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친 것은 다름아닌 사측의 부당노동행위 때문이었다. 요구또한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노동조합을 인정하라’는 것이었다. 사측에 법을 준수하라 요구한 것이다. 이들의 외침으로 생탁 사장의 명예가 훼손 되었다면 그 원인은 스스로 저지른 부당노동행위 때문이다. 처벌받고 반성해야 할 지점이다. 인간다운 삶을 위한 요구, 헌법에 보장된 노동3권을 지켜달라는 외침의 대가가 억대의 손배청구가 되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생탁에 요구한다. 생탁은 파업의 원인이 사측에 있음을 인정하고 손해배상청구를 철회하라. 생탁의 명예가 회복되는 길은 노조와 성실한 교섭을 통해 노사문제를 해결하는 길뿐이다. 또한 재판부에 요구한다. 부산지방법원은 공정한 판결을 통해 노동자의 노동3권, 나아가 생존권을 보호하길 바란다. 아울러 손잡고는 정당한 파업마저 불법으로 매도하며 손배소를 남발하는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는 그날까지 법제도개선활동을 통해 손배소로 고통받는 노동자들을 계속 지원할 것이다. 2016년 2월 1일 손잡고(손배가압류를잡자!손에손을잡고)
월, 2016/02/0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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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살림 이즈음 밥상]

 

색색의 복이 깃드는 새해 되세요
만두전골

 
567호 1면 표지 만두전골 완성 (5)

 

 

새해가 되면 우리는 만나는 사람마다 복을 기원하는 인사를 건넵니다. 인사만으로도 복이 벌써 내 안에 찾아든 듯 기쁜 마음이 듭니다. 누군가 내 삶의 안녕을 빌어주며 건넨 한 마디의 힘이 참 크지요.

한 해의 복이 쌀알처럼 일어나라는 의미로 복조리를 문에 걸어두거나 복을 기원하며 복주머니를 선물하던 풍습에는 당신의 안녕이 내 삶의 안녕과 다르지 않음을 알았던 선조들의 지혜가 담겨있는 듯합니다. 새해 아침상에서 만나는 떡국에도 무병장수와 풍년을 기원하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속이 꽉 찬 만두가 복을 품고 있는 듯 여겨져 만두도 함께 넣어 끓였지요.

올해는 가족이 다 같이 둘러앉아 만두전골을 나눠 먹으면서 서로의 삶을 응원하는 한 마디를 건네보면 어떨까요. 응원의 한마디가 서로의 삶에 좋은 기운을 불어넣길 바라는 마음으로요. 새해에는 날마다 서로의 안녕을 빌어주는 마음으로 반갑게 인사를 나눌 수 있다면 참 좋겠습니다. 2017년 복 많이 짓고, 나누는 한 해 되세요!

 

요리 채송미 한살림연합식생활센터 연구위원·사진 김재이

그릇 운틴가마 무쇠전골팬

 

만두전골, 이렇게 준비하세요!

 
567호 2면 만두전골 재료

 

재료 
만두 8개, 조랭이떡 1줌, 두부 1/2모, 팽이버섯 1/2봉지, 만가닥버섯 1/2봉지, 표고버섯 3개, 파 3대, 무 100g, 소고기 100g, 당근 100g, 육수(다시마 3장, 국물용 멸치 10마리, 양파 1/2개, 대파 뿌리 2개, 물 7컵)

* 고기양념 : 진간장 1큰술, 다진 마늘 1/2큰술, 설탕 1작은술, 후추 약간, 깨소금 1작은술, 참기름 1작은술, 소금 약간

 

1
팽이버섯, 만가닥버섯은 밑동을 자른다. 표고버섯은 굵게 채 썰고, 파는 6cm 길이로 맞춰 썬다.

 

2
두부는 손가락 굵기로 잘라 팬에 지진다.

 

3
무, 당근은 1cm정도 폭으로 다른 재료들과 길이를 맞춰 얇게 썰고 끓는 물에 데친다.

 

4
소고기는 곱게 채 썰어 고기 양념으로 버무린다.

 

5
전골냄비에 만두를 제외한 재료들을 돌려 담아 육수를 붓고 끓인다.

 

6
소고기는 뭉치지 않도록 젓가락으로 살살 풀어주며 끓이다 전골이 끓어오르면 가운데 만두를 넣고 끓이면서 먹는다.

 

567호 2면 만두전골  (3)

 

좋은 재료가 알차게 꽉 들어찬
한살림 만두는?

 

고기만두 원본 이미지

 

한살림 김치만두와 고기만두는 다자연식품에서 좋은 재료로 정성껏 만들고 있습니다.

 

김치만두는 다자연식품에서 국산 채소로 직접 담근 김치를 사용하여 만듭니다. 하평들영농조합에서 재배한 무농약 배추를 바닷물과 국산 천일염으로 절인 뒤 한살림 사양의 고춧가루와 양념류로 만든 양념에 버무려 김치를 담급니다. 맛있게 담근 김치는 저장통에 담아 저온창고(0~4℃)에서 보관하며 사용합니다. 이렇게 만든 맛있는 김치에 국산콩 두부와 무농약 마늘과 생강, 한살림 무항생제 돼지고기를 사용하여 만드는 김치만두는 칼칼하고 개운한 맛이 좋아 사골국과 함께 떡만둣국을 끓여도 느끼하지 않고 맛있습니다.

 

고기만두는 한살림 무항생제 돼지고기, 국산콩 두부와 무농약 마늘, 생강, 건무를 이용해 만듭니다. 조합원들의 요청에 따라 소금과 후추의 양을 줄였으며, 특히 돼지고기는 지방을 제외하고 돈육 100%로 만들어 담백한 맛이 좋습니다. 쪄 먹어도 좋고, 만둣국으로 이용해도 좋습니다.

 

맛을 내기 위한 첨가제, 화학조미료나 MSG를 사용하지 않고 자연재료로 정직하게 만든 한살림 만두. 안심하고 드세요.

월, 2017/01/0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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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 이 물품]

 

바람과 햇볕 누리고 활개 치며 자란
꽃사슴녹용액
- 김수민 거제사슴영농조합 생산자

 
20161103 경남 거제 거제사슴농장(김수민 생산자) (38)-1
 
“밥이 보약이다.” 이 말을 한살림만큼 잘 느낄 수 있는 곳이 또 있을까. 밥 한 그릇에 우주를 담기 위해 생산자는 농약과 화학비료 대신 햇살과 바람 그리고 자신의 정직한 땀만으로 땅을 일구고, 조합원은 감사한 마음으로 쌀을 받아 밥을 짓는다. 온 자연과 사람들의 마음이 그대로 담긴 밥이기에 그것을 먹는 이에게는 별도의 보약이 필요치 않다.

 

김수민 거제사슴영농조합 생산자가 한살림 실무자를 처음 만난 2002년, 그도 위와 같은 이유로 거절당했다. 이미 대형마트, 홈쇼핑 등을 전전하며 벌써 수십차례나 당한 일이라 익숙해질 법도 하건만 한살림의 거절은 왠지 달랐다. 한 시간이 넘는 이야기를 통해 한살림의 철학과 지향을 듣고 난 그는 쉽게 돌아설 수 없었다. “다른 곳에서 받은 것이 무시와 조롱 섞인 거절이었다면 한살림에 서는 사람 냄새와 진정성을 함께 느낄 수 있었어요.” 한살림에 매료된 그는 이후로도 한 달에 한 번씩 사슴농장이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관리되고 있는지 자료를 보내며 근처 생산공동체에 내려온 실무자들을 꾸준히 찾았다. 결국 2007년 처음으로 홍삼과 녹용을 공급하게 되었다.
 

20161103 경남 거제 거제사슴농장(김수민 생산자) (25)-1
 

“한살림 가공생산자가 되지 않았다면 사슴농장은 벌써접었을 거예요.” 예전 일만 떠올려도 절로 손사래칠만큼, 그가 걸어온 길은 순탄치 않았다. 서울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대기업에 다니던 그는 사슴농장을 하던 아버지를 돕기 위해 2000년 거제로 내려왔다. 당시만 해도 가공을 하지 않던 때라 수입은 보잘 것 없었다. 생계조차 해결할 수 없는 시간이 3년을 훌쩍 넘어갔다.

 

“몇 개 안 되는 약탕기로 녹용액을 만들기는 했는데 어디 받아주는 데가 있어야죠. 홈쇼핑 같은 곳에서는 홍보 상품만 떼이고, 지인들에게 판매하는 것도 한계가 있었지요.” 그나마 700~800만 원 정도의 수입으로 입에 풀칠이나마 하게 해주던 두릅농사마저 2003년 태풍 매미로 쑥대밭이 된 다음에는 사슴농장을 팔아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한살림을 비롯한 생협들과 이어지지 않았다면 지금의 그는 무슨 일을 하고 있을까.

 

그럼에도 그가 놓지 않았던 것은 ‘이왕 내는 물품, 정직하게 만들겠다’는 마음 하나였다. 모든 일에는 쉽고 빠른 길과 어렵고 돌아가는 길이 있을진대, 김수민 대표는 매번 찾아온 갈림길마다 후자를 선택했다. 한살림 생산자들이 자연과 함께 유기농사를 짓고 생명이 담긴 유정란을 내는 것과 다르지 않은 마음으로 사슴을 키우고 녹용액을냈다.
 

20161103 경남 거제 거제사슴농장(김수민 생산자) (44)-1
 
거제사슴영농조합에서 키우는 꽃사슴은 성록을 기준으로 한 마리당 2.5~4kg의 녹용을 생산한다. 일반 사슴농장에서 키우는 캐나다산 엘크 품종의 뿔은 10~15kg 정도다. 토종 사슴을 키운다는 것만으로 1/4~1/3에 불과한 수확량에 만족해야 하는 셈이다. 사육방식과 먹이도 다르다. 우리에 가둬 혼합사료를 먹여 키우는 일반 사슴농장과 달리 거제사슴영농조합의 사슴은 15만평에 이르는 넓은 농장에서 알파파와 오차드그래스 등 다년생풀을 뜯어먹고 산다. 가을 이후 풀이 모자랄 때는 홍삼박, 칡박 등 엑기스를 짜고 남은 약재와 괴산잡곡의 서리태, 율무, 보리 등을 먹인다.

 

방목하다보니 서열싸움에서 밀려나 아사하거나 생산자의 눈이 미치지 못하는 곳에서 입은 상처로 폐사하는 경우도 많지만 좁은 공간에서 혼합사료만 먹으며 살아가는 사슴보다는 훨씬 행복하지 않겠느냐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밀식사육을 하다가 10년 정도 되어 녹용의 생산량이 줄어들면 도태시키는 것이 일반적인 방식이지만 저희는 아버지가 농장을 시작하신 1985년 키우던 사슴이 아직도 녹용을 내고 있어요. 최대한 자연에 가까운 환경에서 좋은 먹이를 먹으며 오랫동안 살아온 사슴의 기운이 담긴 녹용이 사람에게도 당연히 좋지 않을까요?”

 

그가 꾸는 꿈은 참으로 소박하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많은 이들에게 자신이 생산한 물품을 전하는 것, 그 하나 뿐이다. 그런 측면에서 한살림은 참으로 고마운 동반자다. “정직한 품질은 정당한 가격에서 나온다고 하잖아요. 1+1 행사 같은 것으로 생산자를 몰아세우면 누구라도 물품에 장난을 치게 되어 있어요. 생산자들에게 정당한 보상을 해주고 그들이 마음 놓고 정직한 방법으로 물품을낼 수 있게 해주는 한살림과 함께 해서 참 다행이죠.”

 

녹용의 효과는 우리 몸이 기후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소비해야만 하는 요즘 같은 환절기에 극대화된다고 한다. 비단 추운 날씨뿐이 아니더라도, 눈뜨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기가 차는 일이 국내외 벌어지고 있는 이 때, 정직하게 만든 한살림 꽃사슴녹용액으로 허해진 몸과 마음을 보충해보면 어떨까.
 

글ㆍ사진 김현준 편집부

 

 

 

한살림 꽃사슴녹용액,
이래서 믿을 수 있습니다

 

14p_그사람이물품_본문_꽃사슴녹용액

 

토종 ‘꽃사슴’만을 사육합니다 

 

거제사슴영농조합은 농장을 시작한 이후 한 번도 외부에서 사슴을 분양받지 않고 자체 증식을 통해서 적정 개체수를 조절하고 있습니다. 녹용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수입품종을 입식하지 않고 토종 꽃사슴만을 키우고 있습니다.

 

사슴은 외딴 15만평 목초지에서 4계절 방목합니다 

 

대부분 사슴농가의 사슴들이 좁은 울타리 안에갇혀 숨 막히게 사육되는 반면, 거제사슴영농조합의 사슴들은 넓은 목초지에서 활개치며 자랍니다. 사슴농장은 주변 5km 이내에 사슴을 포함한 축산농가가 없고, 일반 민가와도 떨어져 있는 해발 250m 이상의 깨끗한 산림환경에자리 잡고 있습니다.

 

20161103 경남 거제 거제사슴농장(김수민 생산자) (47)-1

 

자가 식물성 사료를 사슴의 먹이로 합니다 

 

거제사슴영농조합에서는 영양소가 풍부한 홍삼박, 도라지박, 칡박, 유자박 등 가공부산물과 괴산잡곡의 친환경 잡곡 슬러지 등을 사슴에게 먹이고 있습니다. 골분이나 육류사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음은 물론 항생제, 성장촉진제, GMO 등에서도 자유롭습니다.
 
부재료 또한 특별합니다
 

꽃사슴녹용액은 녹용 이외에도 경북 의성 등 국내에서 생산한 6년근 수삼을 비롯해 10여 가지 이상의 국산약재를 첨가해 만듭니다. 아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두 국산재료를 이용하고 당귀, 대추 등 일부 재료는 한살림 생산자들이 재배하고 있습니다.

 

20161103 경남 거제 거제사슴농장(김수민 생산자) (14)-1
 

녹용의 관리를 안전하게 하고 있습니다
 

거제사슴영농조합의 녹용은 채취 후 순도 99%의 식용 알코올에 담가 1차 살균한 뒤 추가로 뜨거운 물에 한 번 더 살균하여 영하 20℃에서 냉동자연건조 형태로 보관합니다.
 

가공과정이 위생적입니다
 

꽃사슴녹용액은 원료세척부터 포장까지 총 5번의 여과 및 살균과정을 거칩니다. 강력한 자석필터를 거쳐 철가루를 완벽히 제거하고 머리카락보다 촘촘한 망에 투과시켜 혹시라도 남아 있을지 모를 불순물까지 제거했습니다.

수, 2016/11/1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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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환경운동연합은 강릉 안인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하고 있으며 7월25일 강릉시 프레스센터에서 강릉시 이재안 의원, 유현민 의원, 강릉시균형발전남부권추진위원회와 함께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강릉환경운동연합은 강릉시민의 건강권과 환경권을 우선 보호하기 위해서 "강릉 안인 석탄화력발전소 계획을 전면 백지화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기자회견문

강릉 안인 석탄화력발전소 계획 당장 백지화하라 - 시대착오적인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은 직무유기다

○ 2016년 7월 25일 -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은 다량의 미세먼지와 유해독성물질 배출로 시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할 수밖에 없다. 강릉시의회 이재안의원, 유현민의원, 배용주의원, 강릉환경운동연합은 산업통상자원부에 강릉 안인 석탄발전소 계획을 폐지할 것을 촉구하며, 강릉시와 강릉시의회도 시민의 안전 보호를 위해 이 요구에 동참해야 한다. ○ 삼성물산과 남동발전은 강원도 강릉시에 1,040MW 규모의 강릉안인 석탄화력발전소(강릉에코파워) 2기 건설을 추진 중이다. 청정 강릉에 막대한 건강과 환경 피해를 불러올 수 있는 대규모 석탄발전소 건설에 대한 면밀하고 객관적인 논의와 평가 없이 졸속적으로 강행 추진된 안인 석탄발전소 계획은 전면 재검토돼야 한다. ○ 석탄발전소는 살인발전소다. 석탄발전소는 다량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로 다수 인구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한다. 발암물질인 미세먼지는 광범위하게 확산돼 조기사망자를 낳는다. 그린피스 조사에 따르면, 건강영향 모델링 결과 강릉 안인 석탄화력발전소는 매년 총 40명의 조기사망자 발생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전 수명이 40년임을 고려했을 때 가동되는 기간동안 총 1,600명의 조기사망자가 발생하게 된다. 정부가 대기오염 개선을 위해 매년 수조 원의 예산을 쓰는 상황에서 오염물질 배출의 주범인 석탄발전소를 증설하는 것은 시민의 안전과 생명 보호에 대한 직무유기다. ○ 게다가 석탄발전소는 질소산화물과 황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과 독성 중금속물질을 다량으로 배출한다. 실제로 석탄발전소가 밀집한 충남지역에서 실시한 주민건강조사 결과, 발전소 인근 주민들의 체내 속에서 수은이나 비소 등 유해 중금속물질이 높은 농도로 검출됐을 뿐 아니라 발전소와 고압 송전탑 가동으로 심각한 심리적 스트레스에 노출됐다고 보고됐다. 석탄발전이 외부화시키는 막대한 건강과 환경 피해 비용을 제대로 반영한다면, 석탄발전이 경제적이라는 논리는 허울에 불과하다. 시민의 목숨을 ‘값싼 전기’와 맞바꿀 수는 없다. ○ 세계가 석탄화력발전소를 줄여나가는 가운데 석탄발전소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논리는 시대착오적이다. 기후변화 대응과 미세먼지 개선을 위해 석탄화력발전에 대한 규제와 축소는 불가피하다. 태양광과 풍력을 비롯한 재생에너지와 에너지 효율화 산업이야말로 지역 일자리 창출과 저탄소 경제가 활성화될수록 유망한 분야다. 각국 정부와 지방정부가 청정에너지와 에너지 자립을 통해 환경과 경제의 두 마리 토끼를 좇고 있는 까닭이다. ○ 산업통상자원부는 총53기의 기존 석탄발전소 중 가동된지 30년 이상 된 10기(총 3345㎿)를 수명 종료 시점에 모두 폐기하고 나머지 발전소는 연료를 교체하거나 성능을 개선하고 저감시설을 대거 확충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번 운영 개선안을 통해 2030년까지 2015년 대비 미세먼지 24%(6600t), 황산화물 16%(1만1000t), 질소산화물 57%(5만8000t)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발표를 자세히 살펴보면 탈석탄의 세계적 추세와는 어긋난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정부는 10기의 노후 석탄발전소를 폐기하기로 했지만 그보다 많은 양인 20기를 2029년까지 짓기로 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통해 밝혔다. 새로 짓기로 한 20기의 발전용량(1만8100㎿)은 폐기하기로 한 10기의 발전용량(3345㎿)의 약 6배에 달한다. 정부에서도 안정적인 전력수급과 산업경쟁력을 위해 값싼 에너지원인 석탄을 이용하고자 하는 측면도 이해하지만, 국제적 합의와 지구환경과 국민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화석연료 사용정책을 즉각 변경하여야 한다. ○ 개인은 물론 지방정부도 ‘무한 경쟁’이라는 시대에 살고 있고, 이러한 무한 경쟁의 관계 속에서 경쟁력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방법은 비교우위의 요소로 발전전략을 수립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할 것이다. 따라서 강릉시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정체성을 지키기위해서는 ‘청정·환경, 역사와 전통, 문화와 예술’을 바탕으로 산업과 컨텐츠 발굴을 통한 발전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탄소녹생생장도시·로하스도시를 지향하는 우리시의 미래전략과 배치되는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은 백지화 되어야 한다. ○ 안인화력발전소 예정부지는 시내지역과 불과 5㎞에 위치하고 있어 강릉시민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뿐아니라, 바다에 설치되는 1.5㎞의 거대한 방파제와 구조물은 해안침식 등 심각한 피해가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또한 백두대간을 거쳐 수도권으로 이어지는 송전선로 사업에도 많은 사회문제가 예상되고, 무엇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청정강릉이란 도시브랜드는 역사 속에 사라지고, 대기오염에 취약한 도시라는 이미지만 생길 것이다. ○ 따라서 우리는 강릉 안인 석탄화력발전소 계획을 전면 백지화할 것을 촉구하며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 석탄화력발전소는 ‘살인 발전소’다. 삼성물산과 남동발전은 강릉 안인 석탄화력발전소 추진을 당장 중단하라 • 산업통상자원부는 강릉 안인 석탄화력발전소 계획을 백지화하라 • 강릉시와 시의회는 안인 석탄화력발전소 계획에 대해 공식 거부하라 ○ 상기 요구사항을 관철시키기 위하여 (가칭)강릉안인 석탄화력발전소 추진중단 위원회를 구성하여 석탄화력발전소의 부적절성과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의 위험성을 강릉시민들에게 지속적으로 알릴 계획임을 밝힌다.
월, 2016/07/25-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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