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콘텐츠로 건너뛰기

바오로 수녀와 함께 읽는 『생태주의자 예수』 – 생태적 교통정책

지역

바오로 수녀와 함께 읽는 『생태주의자 예수』 – 생태적 교통정책

익명 (미확인) | 목, 2016/06/09- 20:54

썸네일

최바오로 수녀님 리본  

창조세계로 가기 위한 새로운 기동성(mobility)

예수는 어딘가로 걸어갈 때 걸어서 가거나 나귀를 타고 가거나 배를 타고 갔습니다. 그것이 그 시대의 기동성이었죠. 현재 전 세계에서 매년 5천만대의 자동차가 생산됩니다. 우리는 100킬로미터를 가는 데 약 10리터의 휘발유를 사용하는 자동차를 타고 다닙니다. 휘발유 1리터를 사용할 때마다 우리는 1만 리터의 공기를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선진국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의 25%는 자동차에서 나옵니다. 사실, 오늘의 자동차들은 생명을 지향하는 21세기에 부합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창조세계에 적합한 기동성과도 너무도 동떨어져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미래 사회에서 창조질서를 거스르지 않는 기동성(mobility)에 관한 문제를 다시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과연 우리가 "자동차 없이 다니기"라는 미래지향적 구호에 익숙해질 수 있을까요? 태양에너지로 에너지 전환이 가능하듯이 생태적인 교통정책으로의 전환도 가능할까요? 나귀로 타고 오신 예수 “그분은 겸손하시어 암나귀를, 어린 나귀를 타고 오신다.” (마태 21,5)  

미래지향적인 교통환경을 위한 생태적 교통 정책

생태적 교통 정책이란 자동차를 중심으로 하는 기존의 교통정책과 결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창조세계를 보존하고 인생의 충만함과 기쁨을 누린다는 예수의 목표, 생태적 예수의 목표와 오늘날의 자동차 문화를 서로 결합하는 일은 불가능합니다.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많은 차를 타고 다닌다면 머지않아 이 지구 위에는 숨쉴 수 있는 공기가 전혀 남아 있지 않을 것입니다. ‘교통정책은 무조건 자동차 중심’이라는 철학은 이제 근본적으로 변화해야 하는 시점을 맞았습니다. 도로 건설은 거의 모든 면에서 경제적으로 이익이 안 됩니다. 똑똑하고 알뜰한 사람들은 움직일 때 보다 서 있는 시간이 더 많은 자동차를 타고 다니는 것이 경제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사고하는 기업가라면 그 같은 비효율적인 기계를 계속해서 끌고 다닐 수 없겠죠. 자동차는 그 어떤 태양에너지 기기보다도 수익성이 훨씬 떨어집니다. 미래지향적인 교통환경을 위해 가장 중요한 조치는 다음과 같습니다. 대중교통 시설을 보충하고 자동차 차선을 버스 차선이나 택시 차선으로 바꿉니다. 적당한 수준의 생태적 조세개혁을 통해 자가용의 수를 줄여 나가는 것이죠. 기차 노선을 늘리고 자동차 도로를 줄입니다. 주차장을 줄이고 자동차 없는 도심 공간을 조성합니다. 자전거 길을 증축합니다. 미래형 자동차는 1~2리터의 연료로 100킬로미터를 달리고 - 만일 바이오 연료를 사용한다면 - 온실가스도 전혀 배출하지 않을 것입니다. 교통경제의 기적은 생태적 경제 기적의 초석이 될 것입니다. 개전 세대가 1945년 이후 고전적인 경제 기적을 이루어냈다면 이제 우리는 21세기를 위해 생태적 경제 기적을 일구어낼 것입니다. 생태적인 교통정책으로 전환하기 위해 결정적으로 중요한 것은 대중 교통수단의 인기를 높이는 일입니다. 대중 교통수단은 언제 어디서나 이용이 가능해야 합니다. 태양에너지로 전환하는 것과 생태적 교통 정책으로 전환하는 것은 윤리적으로 책임 있는 경제활동의 전제 조건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동성 mobility에 대해 내적으로 다른 자세를 취할 필요가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마음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그럴 때라야 생태학은 자연의 경제학, 우리 어머니 지구와 한 집에 사는 새로운 살림의 모습이 될 것입니다.  

생태주의자 예수의 생태적 윤리

우리는 생태적 예수로부터 자연에 대한 관심과 삶의 기쁨이 점점 빠듯해지는 재정상황에서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 배울 수 있습니다. 덜 갖고, 더 나은 삶을 살아라! 그럴 때 우리는 생태적 예수가 "생명의 충만함" "넘치는 기쁨"이라고 말하는 것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생태적 예수의 가르침에서 보면, 우리의 교통문화가 자연스러운 삶의 토대를 훼손하지 않을 때 윤리적 책임을 다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할까요? 한마디로 10리터 자동차가 아니라 1리터 자동차를 타는 것입니다. 휘발유 1리터로 100km를 달릴 수 있는 자동차는 허황된 꿈이 아닙니다. 대중 교통수단, 1리터 자동차, 태양열 자동차, 그리고 식물기름으로 움직이는 자동차는 인류의 미래를 보장하는 교통수단입니다. 새로운 교통정책으로 전환하기 위한 전제조건은 새로운 생태적 윤리입니다. 예컨데 나사렛 예수의 가르침입니다. intel이 개발중인 태양열 자동차  

생태적 창조성

이제 10리터 자동차를 타고 운전하는 것은 창조질서를 위반하는 일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할 시점이 왔습니다. 생태적 예수를 발견한 사람은 자신의 생태적 창조성을 가동시키게 됩니다. 이로써 일방적인 자동차 문화도 극복될 수 있고 창조질서에 적합한 삶과 책임 있는 기동성이 가능해집니다. 생태적 창조성이란 무엇을 의미할까요? 태양에너지를 거두는 것, 빗물을 이용하는 것,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 환경 친화적이고 편안한 여행을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삶은 우리 자녀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끼치며, 우리의 창조주인 하늘 아버지와 땅 어머니를 기쁘게 합니다. 이런 삶에 축복이 내립니다. 우리는 창조질서에 합당한 삶으로 하느님을 찬양합니다. 우리가 행복하다면 우리는 하느님께 놀라운 선물을 드릴 수 있습니다. 그 선물이란 바로 우리 자신의 삶입니다. 매력적인 교통수단은 기쁨을 더해줍니다.   글 │ 성가소비녀회 최바오로 수녀  
관련 글 보기 바오로 수녀와 함께 읽는 『생태주의자 예수』첫번째 이야기 – 연재를 시작하며.. 바오로 수녀와 함께 읽는 『생태주의자 예수』두번째 이야기 – 생태적 예수 그리고 생태적 거듭남 바오로 수녀와 함께 읽는 『생태주의자 예수』- 태양의 시대가 시작된다. 바오로 수녀와 함께 읽는 『생태주의자 예수』- 바람으로 가는 길
 

시민들의 의견

댓글 달기

Plain text

  • 웹 페이지 주소 및 이메일 주소는 자동으로 링크로 전환됩니다.
  • 줄과 단락은 자동으로 분리됩니다.
  • 사용할 수 있는 HTML 태그: <a href hreflang> <em> <strong> <cite> <blockquote cite> <code> <ul type> <ol start type> <li> <dl> <dt> <dd>
이미지
무제한 수의 파일을 이 필드에 업로드할 수 있습니다.
50 MB 한계입니다.
허용된 유형: png gif jpg jpeg.
Enter the YouTube URL. Valid URL formats include: http://www.youtube.com/watch?v=1SqBdS0XkV4 and http://youtu.be/1SqBdS0XkV4.
CAPTCHA
스펨 사용자 차단 질문

s국정조사

“실망의 한 달, 기대의 남은 두 달”

가습기살균제 참사 국정조사 한 달, 평가와 제안

5가지 성과와 4가지 한계, 그리고 15가지 기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유가족ㆍ소비자환경시민단체 공동기자회견

기자회견 일시ㆍ장소 : 8.11() 10:00국회의사당 본관 정론관

   
  1. 가습기살균제 국정조사 36일째를 맞은 11일(목) 오전 10시, 국회의사당 본관 정론관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및 유가족 대표들, 500여 개 시민사회단체들이 함께하고 있는 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와 소비자단체협의회 대표들이 기자회견을 갖고,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이하 ‘특위’) 활동을 평가하고 이후 특위의 활동 방향과 목표를 제안합니다.
  2.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유가족ㆍ소비자환경시민단체들은 한 달여의 국정조사를 ‘무기력하고 소극적이었다’고 평가하며 그 성과와 아쉬운 점을 지적합니다. 또한 다음 주 조사대상 정부 부처들의 기관 보고에 이어 오는 22일부터 시작되는 영국 현지 조사와 29일부터 벌어지는 청문회를 앞둔 특위가 오는 10월 4일 활동 종료 전까지 해야 할 활동 방향과 목표를 제안합니다.
  3.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유가족ㆍ소비자환경시민단체들은 5가지의 성과로 꼽았습니다. 1) 환경부 등 가습기살균제 관련 정부 부처들과 옥시 등 제조 판매사 현장조사로 통한 여론 환기, 2) 옥시 영국 본사 등 영국 현지 조사 추진, 3) 헨켈의 가습기살균제 제조 판매 사실 확인, 4) 가습기살균제 원료를 만든 SK케미칼의 독성 인지 사실 확인, 5)‘DCMIT’ 등 새 유해성분 확인 등입니다.
  4. 그러나 특위가 참사 해결 의지를 보여줬다고 보기에는 활동내용이 너무나 아쉽습니다. 1) 보도자료라도 내놓은 의원들 손에 꼽을 정도로 활동내용 부족, 2) 여야 의원들과 전문가 조사위원들의 초당적 협력 부재, 3) 특위 현장조사의 비공개 진행, 4) 조사대상기관 중 검찰 배제 등이 그것입니다. 남은 두달 동안 이러한 내용들은 모두 철저히 개선되어야 합니다. 특히 모든 활동내용이 공개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5.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유가족ㆍ소비자환경시민단체들은 이같은 평가를 바탕으로 특위에 다음과 같은 15가지의 활동 방향과 목표를 제안합니다.
1) 가습기살균제 원료 물질인 CMIT/MIT 제조, 판매한 SK케미칼, 애경 등에 대한 검찰 수사를 이끌어내고, 2) 가해기업들의 사과 및 피해대책 공식 발표를 촉구하는 등 참사의 책임을 제대로 묻고, 숨겨진 진실을 명확히 드러내야 합니다. 3) 옥시 영국 본사인 레킷벤키저의 책임 공식 인정 및 본부 CEO 라케쉬 카푸어의 방한 통한 사과와 피해대책 발표를 이끌어내고, 4) 전 사장인 거라브 제인 등이 한국 검찰 수사에 응하도록 하고, 5) 국회 청문회에 옥시와 영국 본사 임직원이 참석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6) 홈플러스 운영시 가습기살균제를 판매한 책임이 있는 영국기업 테스코(TESCO)의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7) 가습기살균제 피해의 89.3%가 3개의 유럽 기업들에 의한 것인 만큼 유럽연합과 유럽의회 차원에서 이 문제를 인식하도록 만드는 등 특위의 영국 현장조사가 의미 있는 성과를 내야 합니다. 8) 제대로 된 사과조차 없던 제조판매사들 기준의 피해배상이 아니라, 입법 논의 중인 징벌제도에 바탕을 둔 구체적 피해구제방안이 보고서에 담겨야 합니다. 9) 가습기살균제를 사용하지도 않은 것처럼 취급되는 4단계는 삭제하고, 추가 조사와 모니터링이 필요한 소수의 피해자만 3단계로 구분하는 내용의 판정기준 보완 연구가 국정조사 중에 보고되도록 하는 등 구체적이고 명확한 대책 수립을 통해 억울한 피해자와 유가족이 단 한 명도 없도록 해야 합니다. 10) 징벌적 손해배상제와 집단소송제 등 민사제도는 물론,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등 보다 강력한 형사처벌제도를 국정조사보고서에 담아야 합니다. 11) 이후 각 특위 위원들이 주도하여 관련 상임위를 통해 입법해야 합니다. 12) 특히 이같은 제도들을 가습기살균제 제조 및 판매기업부터 소급 적용해야 합니다. 13) 국정조사 뒤에도 피해자 찾기와 대책 마련을 위해 특별법을 제정해 예산과 활동의 근거를 만들어야 합니다. 14) 흡입독성 가능성이 큰 스프레이제품에 대해 판매허가제를 도입하고, 15) 생활화학제품의 위해성 평가를 의무화하고 원료물질과 제품 안전관리도 일원화하는 등 화학물질 관련 시스템을 정비해 ‘2의 옥시를 막아야 합니다.  

[기자회견문]

 

실망의 한 달, 기대의 남은 두 달

가습기살균제 참사 국정조사 한 달, 평가와 제안

  ‘가습기살균제 사고 진상규명과 피해구제 및 재발방지 대책마련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이하 ‘특위’)가 활동을 시작한 지 오늘로 36일째입니다. 여야 18명의 국회의원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각 분야 전문가가 조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대 국회 첫 국정조사로 기대 속에 출범한 지 한 달여가 지났지만, 특위의 활동에 실망과 희망이 교차합니다.

먼저 국정조사 첫 한 달의 성과와 긍정적 측면을 짚어보려 합니다.

- 무엇보다 5월 이후 사회적 관심이 떨어져가는 가습기살균제 문제를 환경부ㆍ노동부 등 정부부처와 옥시ㆍSK케미칼 등 제조판매사에 대한 최초의 현장조사를 진행해 여론의 관심을 끌어 올렸습니다. - 참사의 주범격인 옥시의 영국 본사에 대해 우원식 위원장의 주도로 여야 5명의 특위 의원들이 방문조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 ‘헨켈’이 숨겨온 가습기살균제를 제조 판매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 SK케미칼이 처음부터 가습기살균제 원료의 독성을 알고 있었다는 점을 밝혀냈습니다. - ‘DCMIT’ 라는 새로운 유해성분도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고 아쉬운 마음이 더 큽니다.

- 특위에 참가하는 국회의원은 여야 각 9명씩 모두 18명이나 됩니다. 하나의 국회 상임위원회 규모입니다. 그런데 국회의원 18명 한 명, 한 명이 가습기살균제 참사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확인시켜 주었다고 보기에는 지난 한 달간 활동내용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 특위 위원들과 전문가들의 헌신과 노력을 폄훼하는 게 아닙니다. 하지만 국정조사 기간 중 개별 의원들이 국정조사 기간 동안 단 하나의 보도자료라도 내놓은 의원은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 국정조사에 참여하는 여야 의원들이 상호 협력하고 있는지 심각하게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물론이고 여야가 추천한 전문가들이 수시로 만나 머리를 맞대고 정보를 교환해가며 진상규명, 피해대책, 재발방지라는 3가지 목표를 달성해주기를 바랐으나, 그같은 모습을 볼 수가 없었습니다. 여야 간 완전히 ‘따로국밥’이었습니다. 예비조사위원인 전문가들조차 여야 ‘따로따로’였습니다. 특위가 시작될 때, 한 목소리로 ‘이번 사안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던 모습은 어디로 간 것입니까? - 특위의 현장조사 활동을 공개해달라는 피해자와 국민의 요구가 묵살되고 비공개로 한다고 할 때 우리는 비공개조사를 통해 정부와 제조사들이 공개하지 못할 속사정을 자세히 파악해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비공개 조사로 새로이 알아낸 게 대체 무엇입니까? 아무 것도 없습니다. 오히려 국민적 관심을 떨어뜨리고 언론 취재를 가로막는 결과만을 낳았습니다. 앞으로 남은 두 달은 모든 활동을 완전히 공개해야 합니다. 이후에도 비공개 조사를 주장하는 정당과 의원들이 있다면, 진상규명ㆍ피해구제ㆍ재발방지의 의지가 없는 것으로 간주할 것입니다. - 국정조사 대상에 검찰을 포함시켜야 한다는 점은 특위 시작부터 시민사회와 피해자 모두 일관되게 지적한 부분입니다. 하지만 정부 뿐 아니라,제조판매사까지도 중요한 내용들에 대해 ‘검찰 수사 중’이라는 이유로 피해갔습니다. 이제라도 여야는 검찰을 조사대상에 포함시켜야 합니다. 특위는 8월 22일부터 영국 현지에서 현장조사를 진행합니다. 8월 29일부터는 3일간 청문회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10월 4일이면 90일의 조사기간이 끝납니다. 그러나 지나온 한 달처럼 무기력하고 소극적인 조사로 끝내서는 안 됩니다. 그렇게 보낼 수 있는 시간이 아닙니다. 우리 피해자와 시민사회가 나아가 온 국민이 이번 국정조사에서 바라는 점은 분명합니다. 진상이 제대로 규명되고, 피해자들에 대한 분명한 대책이 마련되며, 앞으로 이런 참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올바르게 제도를 바꾸는 것입니다. 이것을 제대로 해내기 위해서는 지금이라도 분명하고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국정조사에 임해야 합니다. 오는 10월 4일 활동 종료를 앞둔 특위가 남은 두 달 동안 해야 할 활동 방향과 목표를 제시하고자 합니다.  

1) 책임은 제대로 묻고, 숨겨진 진실을 명확하게 드러내야 합니다.

- 우선 가습기살균제 원료물질인 CMIT/MIT를 제조, 판매한 애경과 SK케미칼 등에 대한 검찰 수사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합니다. - 해당기업들이 책임을 인정하고 공식적으로 피해대책과 사과를 발표하도록 해야 합니다. - 문제가 되었던 가습기살균제 제품의 판매현황과 위해성, 성분도 모두 철저히 확인되어야 합니다. - 우리 사회에서 얼마나 많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국정조사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현재 환경부의 전문가소위원회에서 진행되는 관련 연구의 핵심내용이 국정조사 기간 중에 보고되도록 촉구해야 합니다. - 기관보고 등을 통해서 환경부를 비롯한 산업통상자원부ㆍ보건복지부ㆍ고용노동부 등 정부 부처의 과오와 책임을 명확하게 확인해야 합니다.  

2) 영국 현장조사를 통해서는 다음과 같은 성과를 내야 합니다.

- 무엇보다 옥시의 영국 본사인 레킷벤키저가 이 사건에 대해 책임을 공식인정토록 하고, 본부 CEO 라케쉬 카푸어가 방한해 피해자와 국민에게 사과하고 전향적인 피해대책을 내놓도록 해야 합니다. - 옥시의 전임 사장 거라브 제인 등이 한국 검찰의 수사에 응하도록 하고, 국회 청문회에 옥시와 영국 본사 임직원이 참석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 영국기업 테스코(TESCO)가 자신들이 책임지고 홈플러스를 운영할 때 팔았던 가습기살균제 제품으로 인한 피해에 대해 책임지도록 해야 합니다. - 가습기살균제 피해의 89.3%가 3개의 유럽 기업들에 의한 것임을, 이 참사의 주요 원인이 유럽 기업들에 있다는 점을 명확히 해야 합니다. 영국의 옥시레킷벤키저 제품 사용 사망자가 70%, 영국 테스코의 홈플러스가 10.1%, 덴마크 케톡스가 공급한 원료로 만든 세퓨에 의한 사망이 9.4%입니다. - 유럽연합과 유럽의회 차원에서 이 문제를 인식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영국 ‘지구의벗’과 같은 유럽 시민사회와 유엔인권이사회와 같은 국제기구가 가습기살균제 참사를 다루고 함께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조직해야 합니다. - 이러한 내용들이 모두 영국과 유럽의 언론에 적극 보도되어 이슈가 되도록 해야 합니다. - 레킷벤키저를 압박하기 위한 방법으로 기관투자자인 노르웨이 연기금으로 하여금 사건의 책임과 대책을 요구토록 하고, 영국과 유럽에 거주하는 교민들에게도 관심과 지원을 요청해야 합니다.  

3) 억울한 피해자가 없도록 대책은 구체적이고 분명해야 합니다.

- 국정조사 기간 중 옥시레킷벤키저가 일방적으로 발표한 피해배상 계획은 피해자는 물론이거니와 국민을 우롱한 처사입니다. 제대로 된 사과도 없었던 제조판매사는 피해배상을 발표할 자격조차 없습니다. 입법 논의 중인 징벌적 손해배상제에 바탕을 둔 민·형사 소송에 근거해 정당한 처벌과 배상이 전제돼야 합니다. 이를 위해 징벌제도에 대한 구체적인 피해구제 방안을 마련해 보고서에 담아야 합니다. - 잘못되고 제한적인 지금의 판정기준을 보완해야 합니다. 이 때문에 3~4단계로 판정되어 피해보상은 물론 어떤 지원이나 대책에서도 배제되는 불합리한 등급 구분은 반드시 보완되어야 합니다. 새롭게 밝혀진 연구결과와 피해연관성 등을 적극적으로 고려한 판정기준을 마련해서 3~4단계 판정 피해자 대부분이 1~2단계로 재평가되도록 해야 합니다. 가습기살균제를 사용하지도 않은 것처럼 취급되는 4단계는 삭제하고, 추가 조사와 모니터링이 필요한 소수의 피해자만 3단계로 구분하는 게 합리적입니다. - 이같은 방향의 판정기준 보완 연구가 국정조사 기간 중에 보고되도록 촉구해 국정조사 마감 뒤에는 곧바로 재판정에 들어가도록 해야 합니다.  

4) 2의 옥시를 막아야 합니다.

우리가 거리에서 만난 시민들은 하나같이 ‘옥시 같이 나쁜 기업은 더 이상 사업을 할 수 없게 만들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시민사회가 진행한 옥시불매 캠페인이 큰 호응을 얻었던 이유도 같습니다. 사실 국정조사가 진행된 것도 ‘옥시불매’라는 국민적 분노가 일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캠페인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 잘못된 기업 활동을 제대로 처벌할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합니다. 가습기살균제 참사를 계기로 징벌적 손해배상제와 집단소송제는 물론,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등 보다 강력한 형사처벌제도까지 마련되어야 합니다. - 국정조사보고서에 이러한 구체적인 안이 담겨야 하고 이후 곧바로 관련 상임위에서 제도를 만들어야 합니다. 또 소급 적용이 가능하도록 하여 가습기살균제 제조 및 판매기업부터 적용해야 합니다. - 국정조사 기간이 끝나더라도 국회는 피해자를 찾아내고, 이들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는 일을 챙겨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특별법을 제정하고 예산을 배정하여 활동의 근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 가습기살균제 참사가 알려준 중요한 교훈은 쉽게 쓰는 생활화학제품이 안전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인체에 노출 우려가 높은 제품들 특히 흡입하게 쉽게 만들어진 스프레이형 제품들에 대한 안전관리가 우선적으로 검토되어야 합니다. 생활화학제품의 위해성 평가를 의무화하고 원료물질과 제품의 안전관리도 일원화하는 등 화학물질 관련 시스템의 정비 또한 특위가 반드시 짚어야 할 과제입니다. 우리 피해자 및 유가족들과 소비자환경시민단체들은 특위가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고 믿습니다. 지난 한 달 동안 수고가 적지 않았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조금 더 힘내주기를, 조금 더 치열해주기를 당부하려 이 자리에 섰습니다. 그것이 억울하게 돌아가신 사망자들과 지금도 고통을 받고 있는 피해자와 유가족의 눈물을 닦을 수 있는 단 하나의 길이기 때문입니다. 그것만이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었으며, 내가 피해자라는 마음으로 특위를 원하고 지켜보고 있는 국민의 요구에 답하는 길이기도 합니다. 부디 특위 위원들은 남은 두 달에 모든 걸 걸고 최선을 다해 주십시오.  

2016811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가습기살균제피해자유가족연대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소비자단체협의회

보도자료 파일:가습기참사넷_20160811_보도자료_국정조사한달평가
목, 2016/08/11- 09:01
415
0

111

"이마트는 지금 당장 옥시 제품 판매를 중단하라!"

  환경운동연합과  가습기살균제피해자모임(가피모)은 4일 오전 11시 이마트용산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의 대형마트에 옥시 제품 판매 금지를 촉구했습니다. [caption id="attachment_159748" align="aligncenter" width="640"]pphoto_2016-05-04_17-29-35 환경운동연합은 5월 4일 이마트용산점에서 옥시제품판매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했다.ⓒ환경운동연합[/caption]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는 1528명, 이중 사망자는 239명(환경보건시민센터 추산)입니다. 사망자의 대부분은 임신부, 산모, 어린아이 였습니다. 이들은 폐 조직이 딱딱하게 굳어 어떠한  조치도 제대로 해보지 못한 채 목숨을 잃었습니다. 2011년 원인불명 폐질환의 원인이 가습기 살균제라는 사실이 밝혀졌지만, 5년 동안 피해자들은 제대로 된 사과 한 번 받지 못한 채 외면 당해 왔습니다. 그러다 지난 4월 18일 롯데마트가, 4월 26일 홈플러스가 면피용이지만 형식적으로나마 사과의 입장을 밝혔지만 이마트는 아직까지 제대로 된 사과 한 번없이 침묵으로 일관하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습니다. [caption id="attachment_159749" align="aligncenter" width="640"]환경운동연합은 5월 4일 이마트용산점에서 옥시제품판매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했다.ⓒ환경운동연합 환경운동연합은 5월 4일 이마트용산점에서 옥시제품판매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했다.ⓒ환경운동연합[/caption] 염형철 사무총장은 "이마트는 가습기 살균제 유통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제품을 제조해 판매까지 했다. 이마트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한 소비자 중 10명이 사망했다"고 지적하며, "제대로 된 사과도 없이 적극적으로 옥시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이마트는 지금 당장 옥시 제품 판매를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기자회견에 뒤이어  이마트 매장 안 옥시제품 매대 앞에서 옥시 제품 판매 중단을 촉구하는 게릴라 시위를 진행했습니다. photo_2016-05-04_17-30-20 photo_2016-05-04_17-30-27 photo_2016-05-04_17-28-46 photo_2016-05-04_17-29-13 photo_2016-05-04_17-30-04 111   서울 용산역 이마트 외에도 대구, 천안, 당진, 포항, 인천 등 지역에서 지역환경운동연합 전국동시다발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caption id="attachment_159761" align="aligncenter" width="640"]5월 4일 옥시제품판매중단 촉구 전국 동시다발 기자회견ⓒ당진환경운동연합 5월 4일 옥시제품판매중단 촉구 전국 동시다발 기자회견ⓒ당진환경운동연합[/caption] [caption id="attachment_159762" align="aligncenter" width="600"]5월 4일 옥시제품판매중단 촉구 전국 동시다발 기자회견ⓒ대구환경운동연합 5월 4일 옥시제품판매중단 촉구 전국 동시다발 기자회견ⓒ대구환경운동연합[/caption] [caption id="attachment_159763" align="aligncenter" width="640"]5월 4일 옥시제품판매중단 촉구 전국 동시다발 기자회견ⓒ인천환경운동연합 5월 4일 옥시제품판매중단 촉구 전국 동시다발 기자회견ⓒ인천환경운동연합[/caption] [caption id="attachment_159764" align="aligncenter" width="640"]5월 4일 옥시제품판매중단 촉구 전국 동시다발 기자회견ⓒ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 5월 4일 옥시제품판매중단 촉구 전국 동시다발 기자회견ⓒ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caption] [caption id="attachment_159765" align="aligncenter" width="640"]5월 4일 옥시제품판매중단 촉구 전국 동시다발 기자회견ⓒ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5월 4일 옥시제품판매중단 촉구 전국 동시다발 기자회견ⓒ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caption] [caption id="attachment_159766" align="aligncenter" width="640"]5월 4일 옥시제품판매중단 촉구 전국 동시다발 기자회견ⓒ포항환경운동연합 5월 4일 옥시제품판매중단 촉구 전국 동시다발 기자회견ⓒ포항환경운동연합[/caption] [기자회견문]

가습기살균제 살인기업 옥시는 제품판매를 중단하라이마트는 무엇을 얻기 위해 침묵하고 있는가?

  photo_2016-05-04_17-29-47 지난 4월 18일, 롯데마트 김종인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가습기 살균제를 판매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이어서 4월 26일, 홈플러스 김상현 대표도 기자회견을 열어 사과하고 전담기구를 설치해 사태를 수습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5월 2일, 옥시 레킷벤키저 아타 사프달 대표이사도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문과 보상 계획 등을 발표했다. 피해자와 유가족들의 절규를 5년이나 외면하던 기업들이 검찰의 소환을 앞두고 고개를 숙인 것이다. 하지만 경영 책임자도 아니고, 피해 가족들로부터 고소를 당하지도 않은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가 사과를 한 속셈은 뻔하다. 롯데마트를 포함하는 롯데쇼핑의 경영책임자인 신동빈회장에게서 시선을 돌리기 위해 이벤트를 한 것이다. 옥시 역시 검찰의 수사가 레킷벤키즈 영국 본사로 향하는 것을 방해하기 위해 위장극을 벌인 것에 불과하다. 이런 사태가 영국에서 발생한다면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이라도 온전하지 못할 것이기에, 한국인의 분노가 바다를 건너기 전에 잠재우려한 것이다. 또한 국민들의 분노와 폭발적인 불매 운동에도 영향을 받았을 것이다. 전문가를 매수해 조작된 결과를 만들고, 거대 로펌을 움직여 수사를 엉망으로 만들던 오만했던 기업들이 타오르는 불매 운동에 판단을 바꾼 것이다. 잠깐 고개를 숙이고, 바람이 지나기를 기대하며 거짓 쇼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기에 시민사회는 이들의 사과에서 진정성을 발견할 수 없다. 이미 드러난 범죄를 뒤늦게 인정한 것일 뿐, 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거나 책임을 달게 받겠다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그나마 5월 3일, 롯데마트가 옥시 제품에 대한 구입을 중단하고, 전시를 줄이겠다고 했다. 주요 사건의 책임 기업으로서 턱 없이 부족한 조치고, 며칠 전까지 옥시 제품에 대한 판촉행사를 벌인 것에 대한 비난을 덮기 위한 것이겠지만, 그래도 변화라고 할 수 있다. 인터넷 유통업체인 위메프가 옥시물품 판매를 전면 중단하겠다고 한 것이나, 약국들이 자발적으로 불매에 나서는 것도 바람직하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도 입을 닫고 있는 곳이 있다. 가장 놀라운 곳이 이마트다. 이마트는 대표적인 가습기 살균제 제조업체 중 하나로 정부가 확인한 530명의 피해자 중 39명에게 피해를 발생시켰고, 그 중 10명을 사망으로 몰았던 곳이다. 그럼에도 아직 형식적인 사과조차 외면하고 있고, 지금도 옥시 제품을 열 올리며 판매하고 있다. 적당히 숨어 국민의 관심을 피하고, 옥시 물건을 팔아 이익까지 남기겠다는 비열한 행태를 고수하고 있는 셈이다. 홈플러스 역시 제품 생산에 대해서만 사과했을 뿐, 옥시 불매에 대해서는 외면하고 있다. 책임져야 할 때 책임지지 않고, 사과해야할 때 사과하지 않은 탓에 피해자들의 상처는 더욱 커졌고, 국민의 분노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제 원죄가 있는 기업들은 용서받기 위해 최소한이라도 나서라. 자신들의 잘못을 시정하기 위해 방법을 찾으라. 옥시로 향하는 분노는 언제든지 더 나쁜 기업으로 옮겨 붙을 수 있음을 인식하고, 옥시 제품을 당장 진열장에서 내리고, 제품의 취급 중단을 선언하라. 그리고 옥시레킷벤키저는 이제 한국에서의 영업활동을 중단하라. 기업의 윤리,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양심을 버린 과거에 대해 죄 값을 받고, 합당한 배상을 한 이후에 복귀 여부를 물으라. 국민의 분노는 지나가는 바람으로 그치지 않을 것이며, 진정성 없는 사과에 속을 시민은 없다. 옥시는 이제라도 욕심을 내려놓으라. 환경운동연합은 오늘 서울을 비롯해, 대구, 천안, 당진에서 옥시 불매 직접 행동에 돌입한다. 시민들에게 옥시 불매를 요청할 것이며, 책임을 지지 않는 대형 유통업체들에게도 항의할 것이다. 부도덕한 옥시의 퇴출을 통해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을 위로하고, 우리 사회를 위협하는 범죄를 징벌할 것이다.

2016.5.4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가족모임. 환경운동연합

문의: 오 일 간사(010-2227-2069 [email protected]) 김혜린 간사(010-6426-2515, [email protected])
수, 2016/05/04- 18:42
415
0

특히 과도한 수익시설로 긴급 상황시 대피에 지장이 있거나 시민들의 안전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상철 노동당 서울시당 위원장은 "현재의 서울시 경전철 도입 계획은 교통계획이라기 보다는 숫제 경전철을 이용한 도시개발계획에 가깝다"며 "교통수단이라면, 그것도 대중교통수단이라면 일차적으로 얼마나 필요하고, 안전하고, 효과적일지를 따져야 하는데 앞 뒤가 뒤바뀐 상태"라고 지적했다.


아시아경제, 김봉수, 2015-7-11

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15071111424763402




저작자 표시 비영리
목, 2015/07/16- 15:26
413
0

유엔식량농업기구(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 of the United Nations, FAO)가 로마에서 농업생명공학을 주제로 주최한 3일간의 국제심포지움 오프닝에서, 100개 이상의 시민사회운동 단체들이 다국적 기업농이 UN의 정책을 유전자 조작 작물과 가축 지원 쪽으로 돌리려 재차 시도하는 것처럼 보이는 심포지움의 내용과 구조에 대해 비난하는 성명서를 냈다. ©UNFAO

UN에서 촉진된 식량의 미래에 대한 기업의 비전

2016.02.16

La Via Campesina, ETC and Grain

  [caption id="attachment_156227" align="aligncenter" width="610"]유엔식량농업기구(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 of the United Nations, FAO)가 로마에서 농업생명공학을 주제로 주최한 3일간의 국제심포지움 오프닝에서, 100개 이상의 시민사회운동 단체들이 다국적 기업농이 UN의 정책을 유전자 조작 작물과 가축 지원 쪽으로 돌리려 재차 시도하는 것처럼 보이는 심포지움의 내용과 구조에 대해 비난하는 성명서를 냈다. ©UNFAO 유엔식량농업기구(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 of the United Nations, FAO)가 로마에서 농업생명공학을 주제로 주최한 3일간의 국제심포지움 오프닝에서, 100개 이상의 시민사회운동 단체들이 다국적 기업농이 UN의 정책을 유전자 조작 작물과 가축 지원 쪽으로 돌리려 재차 시도하는 것처럼 보이는 심포지움의 내용과 구조에 대해 비난하는 성명서를 냈다. ©UNFAO[/caption]

 

심포지움의 의제가 세상에 알려지자, 세계 최대 농민단체인 ‘La Via Campesina(농민의 길)’이 시민사회운동단체들에게 성명서 발표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두 명의 기조발제자들은 GMO 지지자로 알려졌고, 그 중에서도 3일에 걸친 심포지움의 의제와 사이드 이벤트들은 Biotechnology Industry Organization (미국의 생명공학 무역 단체), Crop life international(다국적 생명공학기업 로비집단), DuPont(세계에서 가장 큰 유전자변형 종자기업 중 하나), CEVA(주요 수의약품 기업)에서 온 발표자들을 포함했다.

FAO는 GMO에 대해 공공연하게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단 한 명의 발표자 또는 페널리스트만을 초청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오프닝 세션에서 두 명의 발표자 중 한 명은 FAO의 공식적인 입장에 반대하며 소위 ‘터미네이터종자(불임종자)’(GMO 종자로, 수확기에 죽도록 프로그램 되어있어 성장기 마다 농부들이 새로운 종자를 구입해야 한다)라고 불리는 것을 강력히 추진한 전(前) FAO 부국장이었다. 두 번째 기조발제자의 연설은 FAO 심포지움이 생명공학에 대한 비판을 멈춰야 할 순간이 되어야 할 것을 제안하며, “생명공학에 대한 잘못된 세계적인 토론의 종말을 향하여”으로 제목 지어졌다.

이와 같은 편향된 심포지움 소집은, 2014년과 2015년에 FAO에 의해 주최된 농업 생태학에 대한 차기 국제회의를 강화하고 있는 기업의 압박에 FAO가 굴복했음을 보여준다. 이 농업생태학 회의는 소농에서부터 산업에 이르기까지 모든 관점에 대한 개방성의 본보기였다. 그러나 생명공학 산업은 명백히 현재 그들이 조정할 수 있는 회의를 열기를 선호한다. FAO가 이러한 게임에 끌려 들어온 것이 처음은 아니다. 2010년, FAO는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생명공학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 컨퍼런스는 농민들이 조직위원회에 들어오는 것을 막은 다음, 컨퍼런스 자체에 참석하는 것 조차 막으려고 시도했다.

시민사회단체는 성명서에서 “우리는 기업들이 종자산업 부문을 소수 기업에 집중시키는 추후합병에 대해 자신들끼리 논의할 때, FAO가 또 다시 같은 기업들을 대변하고 있다는 사실에 염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생명공학 전선은 아무것도 바뀐 것이 없는 실상이지만 기업들이 유전자 변형 농작물이 세계를 먹여 살리고 지구를 식힌다는 그들의 거짓 메시지를 다시 선보이기 위해 FAO를 이용하길 원한다는 것은 명백하다. GMO는 사람들을 먹여 살리지 않는다. GMO는 주로 농업연료와 가축사료를 위해 플랜테이션산업을 하는 소수의 국가에서 재배 된다. 또한 농약사용을 증가시키며, 농부들을 땅에서 쫓아낸다. 다국적 생명공학기업들은 지구의 생명다양성에 특허 내는 것을 시도하고 있는데, 이는 그들의 주요관심이 막대한 이익을 취하기 위함이지 식량안보 혹은 식량주권을 보장하기 위함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다국적 생명공학기업들이 육성하는 식품산업시스템은 기후변화의 주요한 동력 중 하나이다. 많은 소비자들과 생산자들이 GMO를 거부하는 상황에 직면하자 기업들은 현재 GMO라고 부르지 않으면서 유전적으로 식물을 변형하기 위해 위험할지 모르는 새로운 품종개량기술을 개발 하고 있다. 그렇게 함으로써, 기업들은 현 GMO 규제를 피하고 소비자들과 농민들을 속이려고 시도하고 있다.

농업생태학 활동들은 성명서가 지적한 대로 “소수를 대변하기 위한 숨은 의도가 없는 지식교류를 위한 중심지로서” FAO가 행동해야만 하는 방식과 보다 가까워졌다. 왜 지금 FAO는 그들 스스로를 다시 기업주도 생명공학에 제한하고, 농민들이 가지고 있는 기술의 존재에 대해 부인하는가? FAO는 기아와 영양실조를 종식할 수 있는 가장 혁신적이고 공개적이며 효과적인 경로인 농민들의 기술 지지해야만 한다. 시민사회는 편협한 기업의 의제를 밀어 부치는 것을 중단할 때라고 말했다. “세계 농민의 대부분이 소농이고, 소농이 바로 세계를 먹여 살리는 이들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소농 기반의 기술이지, 기업주도 생명공학이 아니다.”

“FAO가 생물자원수탈과 유전자변형작물에 대한 그들의 지지를 끝내야 할 시간이다. 이는 오직 소수의 다국적기업이 특허 내는 것을 허용하고, 존재하는 모든 생물다양성을 움켜쥐는 것을 돕는 것일 뿐이다”라고 La Via capesina의 대표 Guy Kastler가 말했다. “이와는 반대로, FAO는 농민조직과 식량주권 및 소농 농업생태학 부문에서 협력육종에 종사하는 연구자들을 지지해야만 한다.”

번역: 환경운동연합 국제연대팀 김혜린활동가

원문 바로가기: Friends of the Earth International, Corporate vision of the future of food promoted at the UN

월, 2016/02/22- 15:29
413
0

썸네일

최바오로-수녀님-리본-640x148  

보라, 하느님의 나라는 너희 가운데에 있다.” (루카 17:21).

이제는 눈을 떠라! 저 자연을 보고 인간을 보고 마음속을 들여다보라! 우리는 하느님을 모든 것 안에서 보고 느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모든 인간, 모든 동물, 모든 생명 안에서!

예수는 스스로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행하고 가르쳤습니다. 그는 현실에 순응하지 않았습니다. 그가 열두 살밖에 되지 않았을 때 그의 독자적인 정신 때문에 신학자들과 부모가 당황하기도 했습니다. 훗날 그는 그 시대의 종교적 정치적 권위와 두려움 없이 맞섰고, 그들의 존재 기반을 철저하게 뒤흔들었고, 결국 그들은 그를 십자가에 못 박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는 입 다물고 가만히 있을 줄 아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지금까지도 그렇습니다. 이 땅 위에서의 생을 마감한 지 수 천 년이 지난 뒤에도 인류와 지구의 미래를 위해 이렇듯 중요한 역할을 하는 생태적 예수가 바라는 한 가지는, 우리가 우리의 삶을 통해 하느님을 닮아가는 것입니다. 그는 마음으로 생각하는 사람, 마음으로 행동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가난한 사람, 창녀, 어린이, 여성 등.. 시대의 약자, '미천한 사람들'이 예수의 친구였습니다. 예수는 엄청난 돈과 권력이 있는 곳에 있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현재 생태운동가들은 대개 거대자본의 반대편에 있습니다.

[caption id="attachment_164109" align="aligncenter" width="640"]환경위기의 가장 큰 피해자인 가난한 이들 Copyrightⓒ. BBC NEWS 환경위기의 가장 큰 피해자인 가난한 이들 Copyrightⓒ. BBC NEWS[/caption]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루카 5,38)

  “새롭다”는 말은 예수 메시지의 핵심적인 표현입니다. 오늘의 환경운동은 예수의 새로운 사상을 필요로 합니다. 예수를 이해하려는 사람은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성경을 읽고 인용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새로운 상황에 직면하여 내적 자아의 원천, 곧 양심에 묻지 않으면 안 됩니다. 우리가 진정 실행에 옮길 수 있는 결정은 그곳에서만 얻을 수 있습니다. 교황의 말씀도, 성경의 말씀도, 어떠한 법도 개개인의 양심을 대치할 수는 없습니다. 신학자이면서 심리치료사인 한나 볼프는 예수가 “항상 앞으로 바라보고 나아가는 자세, 모든 발전에 열려 있는 자세”를 가지고 있었다고 말합니다. 예수는 “ ‘하실 수 있으면’이 무슨 말이냐? 믿는 이에게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마르 9,23)고 말하면서 우리에게도 이런 자세를 제안합니다. 예수는 우리 모두가 하느님의 창조적인 능력을 나눠 가질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예수의 눈에는 우리도 하느님의 일꾼이며 아버지의 파트너입니다. 지금까지 이보다 더 진보적인 하느님 이미지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바로 그 하느님 이미지만이 우리를 더 큰 자유로 인도합니다. 기적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자연법칙을 영원히 반복되는 기적이라고 부릅니다. 우리는 참된 예수를 이천 년 동안 외면해왔습니다. 생명과 발전, 참된 의미의 진보가 거부당하는 곳이면 어디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십니다. 스스로를 발전시키지 않는 사람, 자신의 양심의 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는 사람은 심리적으로 불구가 된 사람입니다. 예수를 따른다는 것은 스스로 판단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인 뒤에 외부의 영역에서도 적극적으로 활동하라!  

나를 따르라.”

 

예수는 절대적으로 새로운 것을 이 세상에 가져옵니다. 우리는 예수의 가르침을 통해서 ‘나’라고 말하는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어쩌면 지금 우리는 우파적 집단주의와 좌파적 집단주의라는 이름으로 파괴를 일삼던 세기를 빠져나오면서 다시금 ‘나’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예수를 축으로 새로운 연대 계산법이 생겨난 것은 마땅합니다.

이천 년 전 새로운 시간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제야 비로소 그 까닭을 짐작하게 되었습니다. 집단주의적 가부장제의 시간이 끝나고 - 처음에는 예수를 비롯한 소수에게서 출발했지만 - 바야흐로 ‘나’와 ‘너’의 파트너쉽 시대가 시작된 것입니다. 예수는 집단주의적 전통에 - 자기 가족의 집단주의까지도 - 철저히 맞섰고 ‘개인화individuation'의 권리를 강조했습니다. 바로 이것을 칼 융은 “인간되기”라고 일컬었습니다. 이렇게 게네사렛 호숫가에서 예수는 새로운 하느님의 이미지, 새로운 인간 이미지를 탄생시켰습니다.

  [caption id="attachment_164110" align="aligncenter" width="453"]‘나무들의 어머니’ 노벨평화상 수상자 왕가리 마타이 Wangari Maathai ‘나무들의 어머니’ 노벨평화상 수상자 왕가리 마타이 Wangari Maathai[/caption]   예수의 복음은 ‘땅의 복음’이기에 신학자들이 흔히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하늘’과는 거의 관련성이 없습니다. 오히려 이 땅에서 더 나은 삶을 사는 것과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 모든 생명 안에 계신 하느님을 알아보는 곳이 바로 하늘입니다. 그렇다면 태양의 세기로 진입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을까요! 이것은 우리가 새로운 세기에 경험하게 될 가장 흥미진진한 모험이 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태양의 사람들’이 많이 필요합니다.  

눈먼 이들이 보고 다리 저는 이들이 제대로 걸으며, 나병 환자들이 깨끗해지고 

귀먹은 이들이 들으며, 죽은 이들이 되살아나고 가난한 이들이 복음을 듣는다. (마태 11,5)

  예수의 공적인 활동 대부분이 겟네사렛 호숫가 근처에서 전개되었습니다. 예수의 주된 관심은 그 당시의 변두리 인생들, 그 사회의 아웃사이더였습니다. 가난한 사람, 고통당하는 사람, 기성세력으로부터 박해받는 사람, 사회적으로 회피 대상이 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예수는 바로 그런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사랑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것을 보고도 그냥 지나치는 우리도 ‘눈먼 사람’아닌가요? 중요한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기회를 놓쳐버리는 우리는 ‘마비된 사람’ 아닌가요? 본질적인 것을 ‘듣지 못하는 사람’아닌가요? 정말 중요한 것이 바로 앞에 있는데도 눈감고 누워 일어나지 모하는 ‘죽은 사람’아닌가요? 예수는 자연에서 찾아낸 이미지를 통해서, 우리의 참된 본성은 신적인 것이라는 사실을 아주 간단하게 보여줍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바뀌면 세계를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사자는 벼룩한테 아무 짓도 할 수 없습니다. 그에 비하면 벼룩은 사자에게 자기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하늘의 새’와 ‘들의 백합’처럼 우리 자신과 하느님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생태적 위기의 한복판에서, 예수의 메시지는 내세를 약속함으로써 우리를 위안하려 들지 않습니다. 바로, 현재를 바꾸어 나가자는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참여 또한 인류의 생존을 위한 결정적인 중요성을 띱니다. 우리가 예수의 정신을 제대로 추구하면, 일의 ‘나머지’는 언제나 거룩한 영, 성령이 맡아 처리합니다. 그리고 그 일은 대개 우리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우리를 완전히 놀라게 만드는 순간에 일어납니다. 생태적 예수는 산상설교를 통해 그 영을 향해 마음을 여는 사람이야말로 행복한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caption id="attachment_164112" align="aligncenter" width="396"]영을 향해 마음을 여는 행복한 사람 Copyrightⓒ. St.Paul's episcopal church 영을 향해 마음을 여는 행복한 사람 Copyrightⓒ. St.Paul's episcopal church[/caption]  

행복한 사람이 되라. 그리고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사람이 되라!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함으로써 너 스스로 행복한 사람이 되라!”

  하느님은 당신의 창조적인 일을 우리 인간에게 맡기셨습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파견을 받은 일꾼입니다. 우리는 그의 위임을 받은 중요한 존재입니다. 우리는 예수의 비유에 등장하는 현명한 관리인(루카 16장), 선량한 기업가(마태 20장)가 되어야 합니다. 이것을 깨우치면 새로운 인간이 됩니다. 새로운 인간은 새로운 땅을 만들고, 그들은 창조세계를 지켜낼 것입니다. 아주 작은 것을 실천하는 일이 큰 과제를 이루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면 우리는 ‘백배의 결실’을 거두게 될 것입니다. 생태적 예수는 우리에게 말합니다. 하느님은 가고 계신 것이 아니라 오고 계신다고.  

나는 너희의 손밖에는 가진 게 없다.”

  [caption id="attachment_164111" align="aligncenter" width="480"]창조질서 회복을 위한 하느님의 협력자 Copyrightⓒ. AN ERM POWER COMPANY 창조질서 회복을 위한 하느님의 협력자 Copyrightⓒ. AN ERM POWER COMPANY[/caption]   글 │ 성가소비녀회 최바오로 수녀  
관련 글 보기 바오로 수녀와 함께 읽는 『생태주의자 예수』첫번째 이야기–연재를 시작하며.. 바오로 수녀와 함께 읽는 『생태주의자 예수』두번째 이야기–생태적 예수 그리고 생태적 거듭남 바오로 수녀와 함께 읽는 『생태주의자 예수』세번째 이야기 태양의 시대가 시작된다. 바오로 수녀와 함께 읽는 『생태주의자 예수』네번째 이야기바람으로 가는 길 바오로 수녀와 함께 읽는 『생태주의자 예수』 다섯번째 이야기–생태적 교통정책 바오로 수녀와 함께 읽는 『생태주의자 예수』여섯번째 이야기–생태적 수자원 정책 바오로 수녀와 함께 읽는 『생태주의자 예수』일곱번째 이야기–생태적 농경 정책 바오로 수녀와 함께 읽는 『생태주의자 예수』여덟번째 이야기–예수와 동물들 바오로 수녀와 함께 읽는 『생태주의자 예수』 아홉번째 이야기 – 예수와 노동의 미래 바오로 수녀와 함께 읽는 『생태주의자 예수』 열번째 이야기– 예수와 되살아난 양심  
     
목, 2016/07/14- 16:26
413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