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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 남들은 모른다 생리대 ‘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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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 남들은 모른다 생리대 ‘설움’

익명 (미확인) | 금, 2016/07/01- 12:20

[커버스토리]남들은 모른다 생리대 ‘설움’

박주연 기자

ㆍ한팩에 1만원 ‘훌쩍’ 생계도 버거운 나에게 ‘그날’은 고통입니다.
ㆍ유한킴벌리 ‘가격 인상’ 발표 그후…식지 않는 ‘거품’ 논란
ㆍ싼 제품만…피부 짓무르기 일쑤

저소득층에게 생리대를 지원하기 위해 만든 화면. 이지앤모어 제공

저소득층에게 생리대를 지원하기 위해 만든 화면. 이지앤모어 제공

윤아(14·가명)는 중학교 2학년이다. 서울의 17평형 임대아파트에서 엄마와 단둘이 산다. 엄마는 5년 전 아빠와 이혼한 뒤 화장품 영업, 식당일 등을 하며 홀로 윤아를 키웠다. 지금은 실직 상태다. 6개월째 일거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2년마다 재계약하는 임대아파트의 임대료와 관리비도 계속 밀리고 있다. 생활고 때문에 아파트를 담보로 은행에 2000만원의 빚도 지고 있다.

윤아는 첫 생리를 초등학교 6학년 때 했다. 엄마가 사준 생리대 한 통이 이틀 만에 없어졌다. 처음엔 생리혈이 살짝만 묻어도 생리대를 교체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생리혈이 흘러 옷에 묻을 정도가 아니면 찜찜해도 꾹 참다가 교체한다. 흠뻑 젖은 생리대 위에 두루마리 휴지를 여러 겹 얹어 버티기도 한다.

윤아의 이런 태도변화는 어느 날 엄마와 대형 마트에 갔다가 생리대값이 매우 비싸다는 것을 확인한 뒤부터다. 생리대 매대 앞에서 한참을 서성거리던 엄마는 ‘1+1 행사’가 없는 것을 보고 몹시 실망하는 눈치였다. 윤아는 엄마한테 괜히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엄마가 실직 상태인 요즘엔 집에 생리대가 떨어져도 말하기 쉽지 않다.

일러스트 | 김상민 기자

일러스트 | 김상민 기자

윤아는 “친구들이 고급 생리대를 가방에 넉넉하게 갖고 다니면서 거리낌 없이 쓰는 것을 보고 빈부 격차를 느낀 적이 있다”고 말했다.

박송정씨(52·가명)는 10년 전 남편과 이혼한 후 홀로 남매를 키웠다. 남편의 상황도 좋지 않아 양육비 지원은 꿈도 못 꿨다. 아이들과 먹고살기 위해 박씨는 파출부, 건물 청소부 등 닥치는 대로 일했다. 어느덧 아들은 대학생, 딸은 중1이 되었다. 7년 전 입주한 서울의 13평형 임대아파트가 세 식구의 보금자리다. 박씨는 8개월 기간제 근로자로 공원환경 업무를 맡고 있다. 한 달 수입은 160만원. 박씨는 “아파트 임대료 24만원과 관리비 12만원, 은행 대출이자 15만원, 아이들 교재비와 교통비, 휴대폰 요금 등을 내고 나면 수중에 남는 돈은 40만원이 전부”라고 말했다. 세 식구가 살기에 턱없이 부족한 돈이다. 당연히 빚도 늘었다. 박씨는 “너무 힘들어 아파트에서 뛰어내리고 싶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지만 아이들이 눈에 밟혀 내 맘대로 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박씨의 사춘기 딸은 예민하고 자존심이 강하다. 학교 친구들에게 가난을 들키는 것을 몹시 싫어한다. 박씨는 “딸에게 대형마트나 온라인에서 가장 싼 생리대를 사주면서 ‘아껴 쓰라’고 잔소리하는 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는 “싼 생리대는 보푸라기가 금세 일고, 그걸 착용한 딸의 피부도 하루만 지나면 빨개지고 짓무르지만 어쩔 수 없다”고 덧붙였다. 웬만한 가정에선 생리대를 구입할 때 생리 기간별로 달라지는 출혈량에 맞추기 위해 슬림형, 중형, 대형, 오버나이트를 따로 사지만 박씨네는 그렇게 하지 못한다. 그래서 딸이 잠자리에 들 때는 중형 생리대를 2개 붙여 대도록 한다. 박씨는 “딸이 갑자기 생리를 하는 날은 어쩔 수 없이 집 근처 슈퍼마켓에서 생리대를 구입하는데, 32~36개입 한 통에 대부분 1만원이 훌쩍 넘어 더욱 버겁다”고 토로했다.

일회용 생리대의 높은 가격에 한숨짓는 여성이 적지 않다. 비단 저소득층만의 얘기가 아니다. 평균 연봉을 받는 직장 여성들도 생리대를 구매할 때마다 비싸다고 느끼기는 마찬가지다. 피와 살이 되는 식료품도 아니고 한두 시간 쓴 후 쓰레기가 되는 물건이기 때문에 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 서울 공덕동의 한 대형마트 생리대 코너에서 만난 직장인 김영혜씨(38)는 “사회주의적 발상일 순 있지만, 국민의 절반인 여성들은 선택의 여지없이 누구나 40년 정도 생리대를 사용해야 하는데 이걸 왜 전적으로 개인에게 경제적 부담을 지우는지 부당하다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해왔다”고 말했다.

국내 생리대 시장 규모는 4000억원대에 달한다. 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는 유한킴벌리가 지난달 23일 가격을 인상한다고 발표한 뒤 불거진 생리대값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여성의 문제를 넘어 전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저소득층 청소년들이 비싼 생리대를 살 돈이 없어 휴지나 깔창으로 대신한다는 등의 사연이 이어지면서 들끓는 여론은 식을 줄 모른다. 업계 1위 업체가 생리대값을 인상하면 나머지 기업들도 줄줄이 가격을 올릴 게 뻔하다.

유한킴벌리는 결국 신제품인 ‘좋은 느낌 매직쿠션’만 기존 제품보다 가격을 7.5% 올리고 나머지 제품은 종전 가격을 유지하겠다고 한발 물러섰다. 김영일 유한킴벌리 홍보부장은 “매직쿠션의 경우 프리미엄 소재와 새로운 흡수기술 적용 등으로 원가 인상 요인이 발생했다”며 “나머지 제품의 경우에도 가격 현실화가 안돼 이번에 반영하려 했지만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인상치 않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유한킴벌리는 2013년에도 생리대값을 14% 올린 바 있다.

통계청 소비자물가조사 분석 결과만 봐도 일회용 생리대값의 고공행진을 한눈에 알 수 있다. 2010년 이후 생리대물가지수는 같은 기간 전체 소비자물가지수를 크게 웃돈다. 2010년부터 올 4월까지 소비자물가지수는 10.6% 상승한 반면 생리대 품목은 25.6%나 인상됐다. 반면 생리대 재료인 펄프와 부직포의 수입물가지수는 2010년보다 각각 29.6%, 7.6%(2016년 4월 현재) 하락했다. 2004년부터 생리대의 부가세 10%가 면제되고 있지만 지속적인 가격 인상으로 소비자는 면세효과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신경아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는 “원자재 가격 하락에도 가격 인상이 지속돼온 것은 소수 기업이 시장을 독과점하기 때문으로, 정부의 실질적 감시가 가능한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성환경연대가 지난 1일 서울 이마트 여의도점에서 생리대 가격을 조사한 결과 유한킴벌리의 ‘화이트 시크릿 슬림 일반 중형(36개입)’과 ‘좋은느낌 울트라 날개 중형(36개입)’은 각각 9600원과 9870원, LG생활건강 ‘바디피트 볼록맞춤 울트라 날개 중형(32개입)’은 9800원, P&G의 ‘위스퍼 보송보송 울트라 중형(36개입)’은 8300원에 판매되고 있다. 화이트는 개당 267원, 좋은느낌은 274원, 바디피트는 306원, 위스퍼는 236원이란 뜻이다. 슈퍼마켓과 편의점에선 당연히 이보다 비싼 가격에 판매된다. 같은 날 서울 마포구 소재 롯데슈퍼마켓에선 ‘화이트 시크릿 슬림 일반 중형(36개입)’ 1만1550원, ‘좋은느낌 울트라날개 중형(36개입)’ 1만1880원, ‘위스퍼 보송보송날개중형(36개입)’ 9900원이었다. 개당 각각 320원, 330원, 275원이다. GS 편의점 여의도자이점에선 ‘화이트 시크릿홀 중형(4개입)’을 1700원, ‘좋은느낌 울트라 날개 중형(18개입)’을 7900원에 팔고 있다. 낱개로 치면 각각 425원, 439원인 셈이다. 보통 생리 주기(5일)에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2시간마다 생리대를 교체한다고 가정하면 40개 정도를 사용하므로 편의점에서 구매 시 매월 1만7000원 이상 드는 셈이다. 대학원 진학을 준비 중인 최하니씨(23)는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시혜적 차원이 아니라 보편적 복지 차원에서 모든 여성이 저렴한 가격으로 생리대를 구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생리대 가격 논란은 한국에만 국한된 일이 아니다. 미국, 영국, 호주 등 세계 각국에서 생리대 문제를 ‘여성의 기본권’으로 인식해 국가 차원에서 생리대 구매 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세다. 면세 요구도 잇따르고 있다. 그 결과 미국 뉴욕주는 지난달 25일 생리대, 탐폰 등 여성의 생리 관련 제품들에 부과된 4%의 주(州) 판매세와 약 5%의 지방세를 모두 폐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또 뉴욕시 의회는 공립학교와 노숙인쉼터, 교정시설 등에 있는 여학생, 여성들에게 생리대를 무료로 제공하는 법을 발의했다. 캐나다도 지난해 여성 위생용품에 대한 소비세 5%를 폐지했다. 한국은 2004년 부가세 면제에 이어 2005년 부가세 완전 면제(영세율) 적용을 위한 개정안이 여야 의원들에 의해 추진됐으나 좌절됐다.

정슬아 한국여성민우회 건강팀장은 “기업이 생리대의 생산원가를 공개하지 않는 상황에서 가격 인상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여성 개인들이 온전히 지는 것은 문제”라며 “정부는 계속되는 가격 인상에 대한 정책적 고민과 역할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경아 교수는 “생리대는 공공재적 성격을 띤다. 무엇보다 10대 소녀들은 생리대 부족으로 학업이나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고, 건강과 미래의 모성까지 해칠 수 있으므로 우선 저소득층 소녀를 중심으로라도 일회용 생리대 무상지급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20대 국회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오는 8일 국회에서는 일회용 생리대 실태 파악과 제도 개선 대책 수립을 위한 집담회가 열린다. 권미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생산부터 최종 소비자에게 전달되기까지 전 과정에서 세금 때문에 가격 인상을 거론하는 일이 없도록 영세율을 적용하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을 추진하고 생산과 유통 과정의 거품은 없는지도 감시하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ad more: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606032305005#csidx5c9e043296349609fb3253e531d8eb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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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sisapress.com/journal/article/156392

수, 2016/08/1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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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대 안전과 여성건강을 위한 행동 네트워크 출범식_ 성명서

 

이제 우리가 직접 나서야 할 때입니다

 

지난 8월초 뜨겁던 여름, 온라인 커뮤니티 중심으로 다수의 여성들이 특정 회사의 생리대를 사용하고 난 뒤, 생리혈 감소 등 크고 작은 부작용을 겪고 있다는 보도가 일요신문, 헬스경향, 조선일보 등을 통해 언론에 보도되면서 생리대 사태는 시작되었습니다. 여성들의 부작용 호소는 1년 넘게 온라인에서 떠돌았다고 합니다. 이는 여성환경연대가 3월에 발표한 생리대 유해물질 검출실험 결과와도 유사했습니다. 생리대 부작용을 겪었던 여성 제보자가 3,009명이나 모이고, 법적 소송에 직접 참여한 여성도 5천명에 이를 정도로 상황은 심각했습니다.

 

오랫동안 생리대로 인한 피부자극과 발진, 급증하는 생리통, 자궁내막증과 다낭성 증후군 등 크고 작은 질병이나 고통이 모두 여성 ‘개인’의 잘못된 행태나 ‘여성들이 예민해서’ 혹은 ‘원인불명’의 질환으로 치부되어 왔지만, 이제 생리대 속 유해물질이 한 원인일 수 있다는 사회적 공분과 관심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한 번도 사회의제가 되지 못한 여성의 건강과 월경의 문제가 중요한 화두가 된 것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생리대 유해성 규명이나 안전대책 마련 등 어느 것도 제대로 해결된 것은 없습니다. 정부는 늑장대응과 사건축소로 일관했고, 일부 언론은 왜곡보도와 의혹공방으로 시민단체의 정당한 문제제기를 의도적으로 흠집 내며 기업의 편을 들고 있습니다. 기업 또한 법적 기준을 어기지 않았다는 주장만을 반복하며, 여성이 호소하는 고통에 대한 책임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 많은 여성들이 그토록 절실하게 요구했던 실질적인 여성건강 대책이 실종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10월에는 국회 국정감사가 예정되어 있고, 생리대는 다시 한번 뜨거운 논란에 휩싸일 것입니다. 국회는 안전한 생리대와 여성의 건강을 위해 정부와 기업의 책임있는 대책을 촉구하길 바랍니다. 기업과 정당의 이득을 위해 사건을 의도적으로 축소하지 않길 바랍니다. 국회는 국민의 대표로서 생리대 안전성을 규명하고 여성의 건강권을 보장하는 데에 막중한 책임이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보다 책임있고 신속한 생리대 문제 해결을 위해 ‘생리대 안전과 여성건강을 위한 행동네트워크(이하 생리대 행동)’를 오늘 출범합니다.

 

우리는 이번 사태의 본질이 생리대 안전과 여성건강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며, 사회 전체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온 힘을 쏟을 것을 촉구합니다. 이를 통해, 여성뿐 아니라 우리 사회의 건강과 안전이 가장 중요한 사회적 가치가 되는 첫걸음이 되기 바랍니다.

 

앞으로 ‘생리대 안전과 여성건강을 위한 네트워크 행동’은

첫째, 정부가 생리대를 비롯한 여성의 월경용품에 대한 안전기준을 마련하고 규제를 강화할 것을 촉구합니다.

둘째, 기업이 원료부터 폐기까지 제품의 전 과정을 통해 건강하고 안전한 생리대를 만들고 전성분을 공개할 것을 촉구합니다.

셋째, 월경과 월경건강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변화를 위해 언론의 지속적이고 책임있는 보도를 촉구합니다.

넷째, 일회용 생리대의 안전과 여성의 건강을 위해 시민사회를 비롯한 지역의 여성들과 함께 연대할 것입니다.

 

 

우리의 요구

 

  1. 정부는 안전한 생리대 기준 마련과 규제 강화하라.
  2. 정부는 생리대 부작용과 여성들의 건강피해를 밝힐 건강역학 조사를 실시하라.
  3. 국회는 생리대 문제를 당리당략이 아니라 여성건강을 최우선에 놓고 다루라.
  4. 기업은 생리대 제조 및 유통과정에서 소비자의 안전을 보호할 근본적인 책임을 다하고, 시민들에게 정보를 공개하라.
  5. 기업은 조속히 화학물질로부터 안전한 생리대를 만들라.
  6. 정부는 인권으로서의 여성월경건강권을 보장할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의 통합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하라.

 

2017년 9월 28일

 

생리대 안전과 여성건강을 위한 행동네트워크

 

고려대학교 여성주의 교지 석순, 고려대학교 여성위원회, 너머서, 노동환경건강연구소, 녹색당, 녹색연합,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민중연합당 엄마당, 반성매매인권행동 이룸, 반성착취 여성행동, 발암물질없는 사회만들기 공동행동, 부산페미네트워크, 비건페미니스트네트워크, 불꽃페미액션, 사단법인 문화미래 이프,  사회변혁노동자당 여성사업팀, 생태지평, 성남여성의 전화,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아이쿱 서울지역협의회, 아이쿱 소비자활동연합회, 여성환경연대, 월경하는여성들, 이화여대 여성학과, 정의당 여성위원회, 정의당 여성주의자 모임 Just’ Feminist,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 지구지역행동네트워크, 충남다문화가정협회보령시지회, 카이스트 여성주의 연구회 마고, 페미니스트 플랫폼 페이지터너, 페미당당, 평화를만드는여성회, 풀뿌리여성네트워크 바람,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여성의전화, 한국여성타로문화연구원, 행복중심생협, 환경운동연합, 환경정의

목, 2017/09/28-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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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대 모든 유해성분 규명 및 역학조사 촉구 기자회견

“내 몸이 증거다, 나를 조사하라”

 

여성환경연대는 인류 절반의 건강을 위협하는 생리대 문제를 정부과 기업이 오랫동안 방치한 현실에 심각성을 느껴왔다. 이에 생리대 전수조사와 유해물질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기 위해 예비조사 격으로 생리대 검출실험을 하였다. 이를 근거로 식약청이 생리대 전수조사를 하겠다 발표한 것은 다행이다. 식약처는 지난 1일 생리대 제품 유해물질 실험 대상을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 원래 예정이었던 10종에서 86종으로 확대한다고 밝혔고, 4일에는 여성환경연대의 일회용 생리대 검출시험 결과를 공개했다.

하지만, 대상 항목이 여전히 휘발성 유기화합물에 국한되었다는 점에서 한계가 명확하며, 여성들이 호소하는 생리대 부작용을 밝히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해외 보고서에 따르면 일회용 생리대에서 휘발성 유기화합물 뿐 아니라 다이옥신, 퓨란, 잔류 농약, 향류 등이 검출될 수 있다고 한다. 정부는 휘발성 유기화합물 외에도 전 성분을 조사함으로써 생리대 유해성분을 규명해야 한다.

 

여성에게 월경은 할지말지를 선택할 수 없는 일이며, 생리대는 40년 동안 생활 필수품이다. 건강하고 안전한 생리대는 여성이 누려야 할 최소한의 기본 인권이다. 그러나 이미 많은 여성들이 생리대 부작용을 호소하고, 건강을 염려하고 있다. 일회용 생리대와 건강 부작용 간의 관계는 철저한 역학조사를 통해서만 밝혀질 수 있다. 여성들은 너무나 오랫동안 참아왔다. 이제는 정부가 답할 때이다. 정부는 시간과 비용이 들더라도 즉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확한 “유해물질 전성분 조사”와 잘 설계된 철저한 “역학조사”를 시행해야 한다. 이를 위한 아바즈 청원이 시작한 지 4일만인 94일 오후 6시경 4,300여명에 이른다.

 

여성환경연대는 여성들의 월경 건강권을 지키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유해물질 함유가 의심되는 일회용 생리대의 유해성을 조사했고, 이를 통해 여성들이 안심하고 생리대를 사용 하는 것을 가장 큰 목표로 활동해 오고 있다. 정부는 생리대 사태를 축소하지 말고, 안전한 생리대와 전반적인 여성건강 대책을 마련하고, 나아가 근본적인 생활용품 전반에 대한 점검과 사전예방의 관점에서 화학물질 관리 체계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정부뿐 아니라, 기업도 안전한 제품을 만들기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 현재는 정부의 허가기준에 따라 만들어왔지만, 밝혀진 바와 같이 허가기준 통과가 생리대 안전성을 입증하지 않는다. 정부는 유해화학물질 등록과 평가를 면밀히 하는 등 화학물질을 통합관리하고, 기업은 기업의 이윤이 아니라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최우선에 두고, 안전성이 입증된 물질만 사용하여 제품을 생산해야 한다. 여성과 국민들의 몸은 화학물질 실험장이 아니다.

 

정부와 기업은 힘을 합쳐 여성들의 경험과 목소리를 반영하고, 여성건강 대책을 수립하라.

 

우리의 요구

 

  1. 정부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질뿐 아니라, 생리대 속 유해화학물질 전체를 조사하고, 안전한 생리대 제조기준 마련과 규제 강화하라.
  2. 정부는 생리대 부작용과 여성들의 건강피해를 밝힐 건강역학 조사를 실시하라.
  3. 기업은 생리대 제조 및 유통과정에서 소비자의 안전을 보호할 근본적인 책임을 다하고, 시민들에게 정보를 공개하라.
  4. 정부는 인권으로서의 여성월경건강권을 보장할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의 근본 대책을 수립하라

 

 

2017년 9월 5일

 

 

나쁜페미니스트, 노동당, 노동환경건강연구소, 녹색당, 녹색교통, 녹색미래, 녹색연합, 민중연합당 엄마당, 반성매매인권행동 이룸, 발암물질없는 사회만들기 국민행동, 불꽃페미액션, 비건 페미니스트 네크워크, 생태지평, 아이쿱 서울지부, 여성환경연대, 이화의대 페미모임 WTH, 일과건강, 자원순환사회연대, 전국여성연대, 정의당여성위원회, 참여연대, 페미당당, 페미몬스터즈, 한국내셔널트러스트,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민우회, 행복중심생협연합회, 환경보건시민센터, 환경운동연합, 환경정의 (총 30개 단체)

 

 

화, 2017/09/05-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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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기업은 생리대 안전성 보장하라”   지난 해는 여성건강운동과 환경보건운동 양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한 해였습니다. 한국에서 일회용...
월, 2018/05/28-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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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7_생리대전성분표시제

20180517_생리대전성분표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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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7_생리대전성분표시제

20180517_생리대전성분표시제

모두를 위한 월경권 카드뉴스2 <생리대 전성분표시제 그래서 어쩌라고?>

(1)

생리대 성분표기
‘성분명 : 부직포, 고흡수시트, 폴리에칠렌필름’
‘주성분 : 면상펄프, 고분자흡수제, 폴리에틸렌필름’
‘성분명 : 폴리에칠렌 필름, 부직포’
‘주요성분 : 부직포, 면상펄프’

봐도 모르겠어!

 

(2)

지난 8월 발생한, 이른바 ‘생리대 사태’

그 이후 쏟아져나온 친환경 제품과 라인

‘생리대 파동 그 후…유기농 순면 열풍에 ‘약국 생리대’ 급부상’
‘안전한 생리대를 찾으시나요?’
‘화학약품 최소화로 최근 판매량 급증한 ‘유기농 생리대’ 3종’
‘국내 최초 ‘여성 건강 지키미 생리대’ 나왔다’
‘친자연 생리대 출시’

 

(3)

그.러.나 변화는 없다 -> 여전히 몇가지 성분만 기재된 채 판매되는 생리대

친환경 제품 역시 똑.같.다. -> 표기 성분만으로는 안전성을 알 수 없다!
‘주요성분 : 면섬유, 면상펄프, 펄프’
‘주요성분 : 유기농코튼, 면상펄프, 폴리에스터필름’

 

(4)

10월 ‘생리대 전성분 표시제’가 시행되면 나아질까?

-제4조의2(성분 등의 상세기재 방법) 中 “법 제2조제7호가목에
해당하는 의약외품의 경우, 품목허가증 및 신고증의 원료명은
순차적으로 기재(예, 전성분 : 부직포, 폴리에틸렌필름, 접착제) 하며,
착향제는 ‘향료’로 기재할 수 있다.”
※ 향료: 발암물질, 내분비계 교란물질, 생식독성, 살균제 등 포함 우려

-’영업비밀’에 해당하는
고분자흡수체 공개 의무 X

이대로라면 여전히 알 수 없어!

 

(5)

넘쳐나는 인증마크, 그러나 식약처가 관리하는 생리대에 관한 통합 인증 X

 

(6)

현 전성분표시제 = 안전성 X. 생리대 안전은 담보되지 않았다!
식약처에 ‘제대로 된’ 성분 공개와 안전성 확보를 요구합니다

 

(7)

더나은 생리대 안전성, ‘모두를 위한 월경권’의 기본입니다
카드뉴스1_모두를 위한 월경권
카드뉴스2_생리대 전성분표시제
카드뉴스3_생리대 가격
카드뉴스4_지방선거 생리대 공약

*환경부 생리대 건강영향 예비조사 피해 호소자 모집 http://bit.ly/2018pad

*으쌰으쌰 문자후원 3000원 #2540-3355

후원: KEB하나 630-004757-375 사단법인여성환경연대

목, 2018/05/17-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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