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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 남들은 모른다 생리대 ‘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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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 남들은 모른다 생리대 ‘설움’

익명 (미확인) | 금, 2016/07/01- 12:20

[커버스토리]남들은 모른다 생리대 ‘설움’

박주연 기자

ㆍ한팩에 1만원 ‘훌쩍’ 생계도 버거운 나에게 ‘그날’은 고통입니다.
ㆍ유한킴벌리 ‘가격 인상’ 발표 그후…식지 않는 ‘거품’ 논란
ㆍ싼 제품만…피부 짓무르기 일쑤

저소득층에게 생리대를 지원하기 위해 만든 화면. 이지앤모어 제공

저소득층에게 생리대를 지원하기 위해 만든 화면. 이지앤모어 제공

윤아(14·가명)는 중학교 2학년이다. 서울의 17평형 임대아파트에서 엄마와 단둘이 산다. 엄마는 5년 전 아빠와 이혼한 뒤 화장품 영업, 식당일 등을 하며 홀로 윤아를 키웠다. 지금은 실직 상태다. 6개월째 일거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2년마다 재계약하는 임대아파트의 임대료와 관리비도 계속 밀리고 있다. 생활고 때문에 아파트를 담보로 은행에 2000만원의 빚도 지고 있다.

윤아는 첫 생리를 초등학교 6학년 때 했다. 엄마가 사준 생리대 한 통이 이틀 만에 없어졌다. 처음엔 생리혈이 살짝만 묻어도 생리대를 교체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생리혈이 흘러 옷에 묻을 정도가 아니면 찜찜해도 꾹 참다가 교체한다. 흠뻑 젖은 생리대 위에 두루마리 휴지를 여러 겹 얹어 버티기도 한다.

윤아의 이런 태도변화는 어느 날 엄마와 대형 마트에 갔다가 생리대값이 매우 비싸다는 것을 확인한 뒤부터다. 생리대 매대 앞에서 한참을 서성거리던 엄마는 ‘1+1 행사’가 없는 것을 보고 몹시 실망하는 눈치였다. 윤아는 엄마한테 괜히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엄마가 실직 상태인 요즘엔 집에 생리대가 떨어져도 말하기 쉽지 않다.

일러스트 | 김상민 기자

일러스트 | 김상민 기자

윤아는 “친구들이 고급 생리대를 가방에 넉넉하게 갖고 다니면서 거리낌 없이 쓰는 것을 보고 빈부 격차를 느낀 적이 있다”고 말했다.

박송정씨(52·가명)는 10년 전 남편과 이혼한 후 홀로 남매를 키웠다. 남편의 상황도 좋지 않아 양육비 지원은 꿈도 못 꿨다. 아이들과 먹고살기 위해 박씨는 파출부, 건물 청소부 등 닥치는 대로 일했다. 어느덧 아들은 대학생, 딸은 중1이 되었다. 7년 전 입주한 서울의 13평형 임대아파트가 세 식구의 보금자리다. 박씨는 8개월 기간제 근로자로 공원환경 업무를 맡고 있다. 한 달 수입은 160만원. 박씨는 “아파트 임대료 24만원과 관리비 12만원, 은행 대출이자 15만원, 아이들 교재비와 교통비, 휴대폰 요금 등을 내고 나면 수중에 남는 돈은 40만원이 전부”라고 말했다. 세 식구가 살기에 턱없이 부족한 돈이다. 당연히 빚도 늘었다. 박씨는 “너무 힘들어 아파트에서 뛰어내리고 싶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지만 아이들이 눈에 밟혀 내 맘대로 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박씨의 사춘기 딸은 예민하고 자존심이 강하다. 학교 친구들에게 가난을 들키는 것을 몹시 싫어한다. 박씨는 “딸에게 대형마트나 온라인에서 가장 싼 생리대를 사주면서 ‘아껴 쓰라’고 잔소리하는 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는 “싼 생리대는 보푸라기가 금세 일고, 그걸 착용한 딸의 피부도 하루만 지나면 빨개지고 짓무르지만 어쩔 수 없다”고 덧붙였다. 웬만한 가정에선 생리대를 구입할 때 생리 기간별로 달라지는 출혈량에 맞추기 위해 슬림형, 중형, 대형, 오버나이트를 따로 사지만 박씨네는 그렇게 하지 못한다. 그래서 딸이 잠자리에 들 때는 중형 생리대를 2개 붙여 대도록 한다. 박씨는 “딸이 갑자기 생리를 하는 날은 어쩔 수 없이 집 근처 슈퍼마켓에서 생리대를 구입하는데, 32~36개입 한 통에 대부분 1만원이 훌쩍 넘어 더욱 버겁다”고 토로했다.

일회용 생리대의 높은 가격에 한숨짓는 여성이 적지 않다. 비단 저소득층만의 얘기가 아니다. 평균 연봉을 받는 직장 여성들도 생리대를 구매할 때마다 비싸다고 느끼기는 마찬가지다. 피와 살이 되는 식료품도 아니고 한두 시간 쓴 후 쓰레기가 되는 물건이기 때문에 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 서울 공덕동의 한 대형마트 생리대 코너에서 만난 직장인 김영혜씨(38)는 “사회주의적 발상일 순 있지만, 국민의 절반인 여성들은 선택의 여지없이 누구나 40년 정도 생리대를 사용해야 하는데 이걸 왜 전적으로 개인에게 경제적 부담을 지우는지 부당하다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해왔다”고 말했다.

국내 생리대 시장 규모는 4000억원대에 달한다. 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는 유한킴벌리가 지난달 23일 가격을 인상한다고 발표한 뒤 불거진 생리대값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여성의 문제를 넘어 전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저소득층 청소년들이 비싼 생리대를 살 돈이 없어 휴지나 깔창으로 대신한다는 등의 사연이 이어지면서 들끓는 여론은 식을 줄 모른다. 업계 1위 업체가 생리대값을 인상하면 나머지 기업들도 줄줄이 가격을 올릴 게 뻔하다.

유한킴벌리는 결국 신제품인 ‘좋은 느낌 매직쿠션’만 기존 제품보다 가격을 7.5% 올리고 나머지 제품은 종전 가격을 유지하겠다고 한발 물러섰다. 김영일 유한킴벌리 홍보부장은 “매직쿠션의 경우 프리미엄 소재와 새로운 흡수기술 적용 등으로 원가 인상 요인이 발생했다”며 “나머지 제품의 경우에도 가격 현실화가 안돼 이번에 반영하려 했지만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인상치 않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유한킴벌리는 2013년에도 생리대값을 14% 올린 바 있다.

통계청 소비자물가조사 분석 결과만 봐도 일회용 생리대값의 고공행진을 한눈에 알 수 있다. 2010년 이후 생리대물가지수는 같은 기간 전체 소비자물가지수를 크게 웃돈다. 2010년부터 올 4월까지 소비자물가지수는 10.6% 상승한 반면 생리대 품목은 25.6%나 인상됐다. 반면 생리대 재료인 펄프와 부직포의 수입물가지수는 2010년보다 각각 29.6%, 7.6%(2016년 4월 현재) 하락했다. 2004년부터 생리대의 부가세 10%가 면제되고 있지만 지속적인 가격 인상으로 소비자는 면세효과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신경아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는 “원자재 가격 하락에도 가격 인상이 지속돼온 것은 소수 기업이 시장을 독과점하기 때문으로, 정부의 실질적 감시가 가능한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성환경연대가 지난 1일 서울 이마트 여의도점에서 생리대 가격을 조사한 결과 유한킴벌리의 ‘화이트 시크릿 슬림 일반 중형(36개입)’과 ‘좋은느낌 울트라 날개 중형(36개입)’은 각각 9600원과 9870원, LG생활건강 ‘바디피트 볼록맞춤 울트라 날개 중형(32개입)’은 9800원, P&G의 ‘위스퍼 보송보송 울트라 중형(36개입)’은 8300원에 판매되고 있다. 화이트는 개당 267원, 좋은느낌은 274원, 바디피트는 306원, 위스퍼는 236원이란 뜻이다. 슈퍼마켓과 편의점에선 당연히 이보다 비싼 가격에 판매된다. 같은 날 서울 마포구 소재 롯데슈퍼마켓에선 ‘화이트 시크릿 슬림 일반 중형(36개입)’ 1만1550원, ‘좋은느낌 울트라날개 중형(36개입)’ 1만1880원, ‘위스퍼 보송보송날개중형(36개입)’ 9900원이었다. 개당 각각 320원, 330원, 275원이다. GS 편의점 여의도자이점에선 ‘화이트 시크릿홀 중형(4개입)’을 1700원, ‘좋은느낌 울트라 날개 중형(18개입)’을 7900원에 팔고 있다. 낱개로 치면 각각 425원, 439원인 셈이다. 보통 생리 주기(5일)에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2시간마다 생리대를 교체한다고 가정하면 40개 정도를 사용하므로 편의점에서 구매 시 매월 1만7000원 이상 드는 셈이다. 대학원 진학을 준비 중인 최하니씨(23)는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시혜적 차원이 아니라 보편적 복지 차원에서 모든 여성이 저렴한 가격으로 생리대를 구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생리대 가격 논란은 한국에만 국한된 일이 아니다. 미국, 영국, 호주 등 세계 각국에서 생리대 문제를 ‘여성의 기본권’으로 인식해 국가 차원에서 생리대 구매 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세다. 면세 요구도 잇따르고 있다. 그 결과 미국 뉴욕주는 지난달 25일 생리대, 탐폰 등 여성의 생리 관련 제품들에 부과된 4%의 주(州) 판매세와 약 5%의 지방세를 모두 폐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또 뉴욕시 의회는 공립학교와 노숙인쉼터, 교정시설 등에 있는 여학생, 여성들에게 생리대를 무료로 제공하는 법을 발의했다. 캐나다도 지난해 여성 위생용품에 대한 소비세 5%를 폐지했다. 한국은 2004년 부가세 면제에 이어 2005년 부가세 완전 면제(영세율) 적용을 위한 개정안이 여야 의원들에 의해 추진됐으나 좌절됐다.

정슬아 한국여성민우회 건강팀장은 “기업이 생리대의 생산원가를 공개하지 않는 상황에서 가격 인상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여성 개인들이 온전히 지는 것은 문제”라며 “정부는 계속되는 가격 인상에 대한 정책적 고민과 역할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경아 교수는 “생리대는 공공재적 성격을 띤다. 무엇보다 10대 소녀들은 생리대 부족으로 학업이나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고, 건강과 미래의 모성까지 해칠 수 있으므로 우선 저소득층 소녀를 중심으로라도 일회용 생리대 무상지급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20대 국회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오는 8일 국회에서는 일회용 생리대 실태 파악과 제도 개선 대책 수립을 위한 집담회가 열린다. 권미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생산부터 최종 소비자에게 전달되기까지 전 과정에서 세금 때문에 가격 인상을 거론하는 일이 없도록 영세율을 적용하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을 추진하고 생산과 유통 과정의 거품은 없는지도 감시하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ad more: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606032305005#csidx5c9e043296349609fb3253e531d8eb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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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성환경연대는 식약처를 제외한 어느 언론 매체에도 검출실험 대상 업체와 브랜드 정보를 공개한 적이 없습니다.

 

2. 사실 여부 확인은 해당 언론 또는 식약처에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3. 여성환경연대의 입장은 지금까지 나온 성명서와 보도자료를 참고하십시오.

 

4. 9월 5일(화) 오전 10시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 ‘내 몸이 증거다, 나를 조사하라’를 진행합니다. 이번 생리대 부작용 사태의 올바른 해결을 촉구하는 여성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여주시기 바랍니다.

 

5. 관심 가져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월, 2017/09/0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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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8_웹자보_월경의날

5.28 월경의 날 기념 기자회견
“정부와 기업은 생리대 안전성 보장하라”

#식약처는 진실을 밝혀라 #정당한 문제제기, 부당한 소송
#모두를 위한 안전한 생리대, 지금 당장! #생리대 행동

지난 해는 여성건강운동과 환경보건운동 양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한 해였습니다. 한국에서 일회용 생리대가 생산된 지 50여년 만에 처음으로 안전성 문제가 공론화되었고, 그동안 외면당해 왔던 생리대 부작용과 고통이 3,009명의 목소리를 통해 생생히 제보되었습니다. 월경하는 몸의 경험은 주류 의학의 보편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여성의 경험을 과학지식에 통합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했습니다.

그 결과, 우리는 국내에서 생산·유통되는 생리대 666종을 전수조사하게 만들었고, 올해 10월말 생리대 전성분표시제 시행도 앞두고 있습니다. 환경부를 중심으로 일회용생리대 부작용에 대한 건강영향조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비록 아직 충분하지 않지만, 이는 세계에 유례없는 제도적 성과입니다. 우선, 서로 응원하고 힘을 모았던 여성들 모두와 함께 자축합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생리대 유해성 규명이나 안전대책 마련 등 어느 것도 실질적으로 해결된 것은 없습니다. 식약처는 지난 해에도 늦장대응과 사건축소로 일관하였고, 얼마 전 언론보도를 종합하면 식약처 1,2차 실험결과의 신뢰성에도 의문을 제기하게 됩니다. 식약처가 올해 10월 시행하기로 한 생리대 전성분표시제는 기술상의 어려움과 영업비밀을 핑계로 고분자흡수체나 향료 등 발암성, 생식독성, 알레르기 유발물질 등이 포함된 성분 공개를 의무화하지 않았습니다. 이대로라면 제도가 시행된다 하더라도, 성분에 대해 온전히 알기는 어렵습니다.

기업 또한 생리대 안전성 논란 속에서 실질적인 제품변화나 개선보다는 ‘친환경’ ‘유기농’ ‘안전한’ 등의 광고문구를 앞세우며, 여성들의 불안과 안전성 논란을 가격상승의 방편으로만 활용하고 있습니다. 프리미엄급으로 출시된 유기농 생리대가 실제로 안전한지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정부와 기업은 책임 있는 정책과 생산으로 모든 여성이 안전하게 월경을 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합니다.

한편, 특정기업은 심지어 여성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정당한 문제제기를 한 시민단체와 연구자에게 거액의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는 개별단체와 연구자 개인을 넘어, 여성과 시민의 자발적인 목소리와 정당한 요구를 자본의 논리와 부당한 소송으로 가로막고 협박하는 행위입니다.

깔창 생리대 논란에 이어 최근에는 여성 노숙인 생리대 문제가 이슈화되면서, 생리대의 높은 가격이 여전히 현재 진행 중임이 드러났습니다.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자체 일부 후보와 정당이 ‘무상생리대’ 공약을 내놓고 있지만, 대부분 여성 청소년에 한정되어 있으며 이마저도 ‘포퓰리즘 공약’이라는 공격을 받고 있습니다. 월경은 소득, 연령과 관계없이 존중받아야 할 기본권이자 생존권입니다. 중앙정부 차원에서 공공생리대에 대한 예산을 할당하고 이를 보장해야합니다.

오늘은 5월 28일 세계 월경의 날입니다. 여성들이 평균 5일동안 28일 주기로 월경을 한다는 것을 상징합니다. 여성과 월경에 대한 편견과 혐오가 만연한 한국사회에서 당당하고 자연스러운 월경은 여성 인권의 문제이며, 안전한 생리대는 그 출발입니다. 월경은 계속 되고, 생리대에 대한 불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정부와 기업에게 보다 책임있고 신속하게 생리대 안전성을 확보할 것을 요구합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식약처 검출실험에 대한 의혹 규명, 시민단체를 대상으로 한 기업소송의 부당성, 자유롭고 안전한 월경권을 보장하기 위해 어떤 정책과 사회적 책임이 필요한지에 대한 여성단체와 환경단체의 발언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성명서 낭독 후, ‘초대형 유해물질없는 안전한 생리대 만들기’ 퍼포먼스를 진행합니다. 일회용 생리대는 여전히 여성건강을 해치는 유해화학물질로 가득한데도, 정부나 기업은 제대로 조사하거나 안전대책을 마련하지 않습니다. 이 부당한 현실에 항의하며, 안전한 생리대를 촉구하는 의미를 표현하려 합니다.

우리의 요구
1. 식약처는 조속히 안전한 생리대 제조기준 마련과 규제 강화하라.
2. 식약처는 생리대 검출실험 과정에 대한 의혹을 해명하고, 관련 자료를 공개하라.
3. 식약처는 제대로 된 전성분표시제 시행하라.
4. 기업은 소비자 안전을 보호할 사회적 책임이 있다. 시민들에게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라.
5. 기업은 부당한 소송 취하하고, 안전한 생리대 생산에 나서라.
6. 기업과 정부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값싸고, 화학물질로부터 안전한 생리대를 보장하라.
7. 안전한 생리대는 여성인권이다. 자유롭고 안전한 월경을 보장하라.

 

2018년 5월 28일
생리대 행동(생리대 안전과 여성건강을 위한 행동네트워크)
녹색당, 녹색연합, 생태지평, 아이건강국민연대, 여성엄마민중당, 여성환경연대,
정의당 여성위원회,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여성의전화, 한국YWCA연합회, 행복중심생협, 환경운동연합, 환경정의

 

* 귀 언론사의 적극적인 취재를 부탁드립니다.
문의: 여성환경연대 02-722-7944/ [email protected]
이안소영 사무처장 010-2210-9824/ 시민참여팀 치자 010-3613-0820

금, 2018/05/25-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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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의 생리대 휘발성유기화합물 및 농약 조사 관련 성명서

생리대 안전을 위해 개별물질 평가 외에

여성건강에 초점을 맞춘 조사와 대책이 필요하다

 

식약처의 VOCs 외 물질 확대조사 및 향후 계획 환영

혼합 및 중복노출을 고려한 위험성 평가 빠져 있어

여성 생식기 특수성 고려되지 않은 위해평가 한계

향후 건강영향조사를 통해 여성의 구체적인 경험 반영하는 생리대 안전 대책 마련해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지난 9월에 발표한 생리대 속 VOCs 10종의 검사 결과에 이어 나머지 VOCs 74종과 농약 등 18종 조사 및 위해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결과는 국내 시장점유율이 높은 13종의 생리대와 탐폰 속 농약 14종,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 3종, 고분자흡수체 분해산물(아크릴산)에 대한 조사 및 위해평가도 진행되었다. 식약처는 생리대 함유 가능성이 있는 프탈레이트와 다이옥신 등에 대해서도 내년에 추가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생리대 안전과 여성건강을 위한 행동네트워크’(이하 ‘생리대 행동’)는 이번 식약처 조사가 VOSc에만 한정되지 않고, 그동안 여성환경연대 등이 문제제기 해온 생리대 속 농약, PAH, 아크릴산 등으로 확대된 점을 환영한다. 발표에서 언급된 것처럼 내년에는 생리대 속 다이옥신과 프탈레이트 등에 대한 조사계획도 차질없이 진행되기 바란다. 우리는 올해 ‘생리대 사태’를 통해, 여성건강을 위한 중요한 진전을 정부와 기업, 전문가와 시민사회가 함께 마련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그러나 이번 식약처 조사는 생리대 사용자인 여성들이 호소하는 구체적 부작용과 경험보다는 개별 화학물질의 위해도 평가에 중점을 두었다는 점에서 생리대 안전을 확보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하고 성급한 발표이다. 여성들은 생리대 속 여러 가지 물질에 중복 노출되며, 생리대 외 다른 생활용품과 환경 노출 또한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개별물질에 대한 평가결과로 마치 생리대 전체의 안전성을 확인한 것처럼 확대해석해서는 안 된다. 정부당국은 생리대 제조업체와 협력하여 여성들이 안심하고 생리대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과 제도를 만들어 가기를 바란다.

생리대 행동은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첫째, 다양한 유해성분의 중복노출을 고려한 위해평가가 필요하다.

생리대 사용 시 여성은 생리대에 들어있는 여러 성분에 동시에 노출된다. 이번에 식약처가 조사한 생리대 속 VOCs만 해도 84종이다. 그러나 식약처 조사는 여성이 유해성분 각각에 노출된다고 가정하여 각 성분별 위해도만 계산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따라서 생리대를 통해 여러 종류의 유해물질에 동시에 노출되는 여성의 현실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 식약처는 “통합위해평가 방법이 없어 참고할 수 없었다”고 했으나, 이런 경우 성급하게 ‘안전하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성분에 동시 노출될 경우 위해가 증폭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함을 밝히고, 향후 중복노출을 고려한 독성시나리오를 작성하여 이에 따른 위해평가를 실시해야 한다.

 

둘째, 여성 생식기와 질 조직 등 특수한 노출 경로를 고려한 위해평가가 필요하다.

이번 조사는 9월 발표와 마찬가지로 유해성분의 질 조직 흡수율에 대해 참고할 만한 자료가 없다는 이유로 피부 노출을 통한 위해평가로 진행되었다. 그러나 생식기와 질 조직의 흡수율은 피부 흡수율보다 높다고 알려져 있다. 향후 피부 흡수율이 아닌 여성 생식기 및 질 조직의 흡수율과 생리대 사용환경이 반영된 위해평가가 필요하다. 실제로 파우더 성분인 탈크는 생식기 노출을 통해 난소암을 일으켰고 해외에서 배상 판결을 받은 바 있다.

 

셋째, 생리대 건강영향조사 결과에 기반하여 물질 위해성평가가 재고되어야 한다.

지난 주에 생리대 건강영향조사 민관공동협의회가 출발했다. ‘생리대 행동’은 월경혈 감소와 월경주기 이상을 겪은 수많은 여성들의 경험을 제외하고는 이 사태의 원인을 밝힐 수 없다고 생각한다. 민·관 합동으로 실시되는 건강영향조사는 각각의 성분이 아니라 생리대 사용자인 ‘여성’의 몸으로부터 시작하는 조사인 만큼 기대가 크다. 향후 건강영향조사 결과에 기반하여 식약처의 생리대 속 개별 성분의 평가 또한 재고되어야 한다.

 

2017생리대 사태는 여성건강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크나큰 계기가 되었다. 안전한 생리대를 요구하는 여성들의 목소리가 모인 결과, 식약처는 생리대 VOCs 저감화를 위해 업계자율협약을 마련했고, 주기적인 VOCs 검사와 정보공개를 약속했다. 최초로 생리대 건강영향조사를 위한 민관공동협의회가 시작되었고, 내년부터 생리대 전성분표시제가 전격 시행된다.

 

식약처의 생리대 유해물질 조사는 의미가 크나, 생리대 안전성은 개별 물질에 대한 검출시험과 위해평가만으로는 보장되지 않는다. 지속적인 정부당국의 조사와 관리, 업계의 자율적인 노력, 시민단체와 여성들의 관심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2018생리대 행동은 생리대 건강영향조사를 위한 민관공동협의회에 참여하여 생리대 부작용 조사와 안전대책 마련에 협조할 계획이다. 또한 안전한 생리대과 여성건강을 위해 여성들의 목소리를 조직하고, 정부와 기업의 활동을 감시하고 대책을 요구하는 지속적인 활동을 펼칠 것이다.

 

2017년 12월 28일

 

생리대 안전과 여성건강을 위한 행동네트워크

고려대학교 여성주의 교지 석순, 고려대학교 여성위원회, 너머서, 노동자연대, 노동환경건강연구소, 녹색당, 녹색연합,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민중연합당 엄마당, 반성매매인권행동 이룸, 반성착취 여성행동, 발암물질없는 사회만들기 공동행동, 부산페미네트워크, 비건페미니스트네트워크, 불꽃페미액션, 사단법인 문화미래 이프, 사회변혁노동자당 여성사업팀, 생태지평, 성남여성의 전화,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아이쿱 서울지역협의회, 아이쿱 소비자활동연합회, 여성환경연대, 월경하는여성들, 이화여대 여성학과, 정의당 여성위원회, 정의당 여성주의자 모임 Just’ Feminist,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 지구지역행동네트워크, 충남다문화가정협회보령시지회, 카이스트 여성주의 연구회 마고, 페미니스트 플랫폼 페이지터너, 페미당당, 평화를만드는여성회, 풀뿌리여성네트워크 바람,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여성의전화, 한국여성타로문화연구원, 행복중심생협, 환경운동연합, 환경정의

 

 

 

목, 2017/12/28-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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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326 카드뉴스 - 2018 생리대 및 월경 정책180326 카드뉴스 - 2018 생리대 및 월경 정책180326 카드뉴스 - 2018 생리대 및 월경 정책180326 카드뉴스 - 2018 생리대 및 월경 정책180326 카드뉴스 - 2018 생리대 및 월경 정책180326 카드뉴스 - 2018 생리대 및 월경 정책

<<2018 정부의 생리대 및 월경 정책>>

함께 체크해볼까요?

[환경부-식약처-질병관리본부]

생리대-건강피해 인과관계 밝히기

<생리대 건강영향조사>

생리대 피해호소사례에 대한 세 부처 공동 역학조사 : 생리대 사용 전후 추적조사(‘18.7)

→ 여성환경연대 요구안

[식품의약품안전처]

생리대에 대체 뭐가 들었길래?

1. 생리대 전성분 표시제 (18.10) : 원료 및 성분 전반에 대한 추가 논의 필요

생리대는 의약외품, 팬티라이너는 공산품?

→ 여성환경연대 요구안

2. 팬티라이너, 위생용품으로 전환

→ 여성환경연대 요구안

여성청결제, 정말 안전할까?

3. 여성전용제품 특별점검(약 1,000여품목)

→ 여성환경연대 요구안

4.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저감화 방안 : 가이드라인 개발 및 배포, 의약외품 사업자 정례협의체 발족

→ 여성환경연대 요구안

[여성가족부]

깔창생리대 STOP!

<여성청소년 위생용품 지원>

중위소득 50%이하, 만 11~18세 이하 청소년 바우처 카드 발급: 개인이 선호하는 종류 및 사이즈의 위생용품 선택 구매 가능

 

매의 눈으로 올바른 정책 시험을 감시하겠습니다.
올해에도 여성환경연대는 생리대 안전과 여성건강 운동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으쌰으쌰 문자후원 #2540-3355
*식약처 생리대 이상사례 소비자 불만 및 피해 처리 국번없이 1372

월, 2018/03/26-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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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썩철썩 잡는 걸로는 성이 안 차서 모기 잡는 스프레이를 칙칙 사정없이 뿌리거나 전기 모기향을 밤새 켜두는 일, 많이들 해봤을 것이다. 잠이야 편하게 잤을지 모르지만 그게 과연 우리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일이었을까?

 

(이하 링크)

http://www.womennews.co.kr/news/96543

 

수, 2016/08/1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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