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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글:2016년 김의기열사의 삶을 생각하며(정외/12/이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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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글:2016년 김의기열사의 삶을 생각하며(정외/12/이가현)

익명 (미확인) | 월, 2016/06/27- 21:31

2016년 김의기열사의 삶을 생각하며

36주기 의기제 준비단장 (정치외교학과 12학번 이가현)


안녕하십니까 

선배님들, 저는 올해 의기제를 너무나 준비하고 싶어 준비단장에 자발적으로 지원한 정외과 12학번 이가현이라고 합니다.


2016년 의기제는 김의기 열사의 삶이 현대사회 청년들에게는 평범한 삶이 아니라 ‘다른 삶’으로 여겨진다는 데에 착안하여 ‘김의기의 다른 삶’을 슬로건으로 하여 기획되었습니다. 올해는 의기제를 매년 준비해오던 '학번제'에서 벗어나 의기제를 준비하고 싶은 사람들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있도록 기획단을 열었습니다. 그래서 2학년부터 졸업반까지 다양한 학우들이 기획단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5월 12일에는 한국 사회의 주요한 모순인 남북대립에 관하여 김진향 교수를 모시고 강연을 들었습니다. 우리가 북한에 관해 그동안 너무나 모르고, 알아도 왜곡되게 알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는 강연이었습니다.

5월 13일 열린 김의기열사 추모문화제에서 올해 달라진 점은 기존에 새내기 발언, 재학생 발언으로 구성되었던 학생발언을 서강대학교 학내에서 인권과 사람을 위해 활동하는 학생단체들의 발언으로 바꾸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학내청소노동자들과 연대하는 '함께사는세상, 맑음'과 '인권네트워크 사람들'에서 김의기열사가 살았던 시대에서 고통받던 사람들, 그리고 현재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 발언했습니다.
동문들의 공연패인 '마구재비'의 학춤또한 인상깊었습니다. 재학생들의 풍물에 맞추어 하얀 도포를 입고 추시는 학춤은 숭고한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김의기열사의 누님들께서도 올해 상당히 만족스럽다고 평해주셨습니다. 재학생들과 졸업생들이 모두 많이 참여해주셔서 안주는 모두 판매가 되었고 술도 거의 판매가 되었습니다.

5월 16일에는 로욜라 동산에서 인권영화제를 열었습니다. 광주의 학살이 결국 인권의 문제인 것에 착안해 우리 사회의 소수자들을 다룬 영화를 상영했습니다. 게이커플이 아이를 키우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따스하게 다룬 ‘초콜렛 도넛’과 한 노동자가 자신의 해고를 뒤집을 수 있는 투표에서 이기기 위해 같이 일했던 친구들을 찾아다니는 내용을 다룬 ‘내일을 위한 시간’을 보았습니다. 오랜만에 학교에서 열리는 야외영화제라 지나가던 학우들도 멈춰서서 영화를 보기도 했습니다. 민주화 쟁취, 그리고 인권이 만나는 색다른 자리였습니다.

5월 19일에는 현실의 모순에 정면으로 맞서는 김의기 열사의 삶과 비슷한 삶을 살고 있는 분들을 모셔 토크콘서트를 개최했습니다. 올해 모신 분은 거리의 변호사 권영국선생님과 한국 최초 에볼라 의사 정상훈선생님이었습니다. 알바트로스탑에 모여 그분들의 삶에 대해 듣고 청년들의 고민에 대해 묻고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권영국 선생님은 대학생시절, 김의기열사처럼 싸우는 학우들을 보면서 공부하기 싫어서 데모하는 거라고 편견을 가지고 바라봤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독재타도를 제대로 외쳐보기도 전에 사복경찰에게 개처럼 입을 틀어막혀 끌려가는 학생을 보고 시대에 눈을 떴다고 합니다. 노동자들에게 당신들이 떠나라고 할 때까지는 떠나지 않겠다는 약속을 했고 그 약속을 지키느라 계속해서 거리에서 투쟁하고 있는 권영국 변호사는 돈과 권력, 지위만 있다면 그 모든 것을 자신의 영달에 이용하는 것이 당연한 신자유주의 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분이었습니다. 어떤 사람이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이제 대학교는 더이상 지성의 전당이 아니라, 취업을 하기 위한 도구일뿐이다. 내가 좋은 마음을 먹고 누군가에게 봉사하거나 사회를 바꾸는 삶을 살고 싶어도 그런 나의 삶이 나를 먹고살기 힘들어지게 하는 것은 아닐까 나의 안위와 타인의 안위를 비교하게 될 수밖에 없다고. 이런 고민에 대해 정상훈 선생님은 지금은 막막하고 답답해서 어떤 선택을 해야할 지 모르지만 막상 자신을 내려놓으면 새로운 길이 열린다고 답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여러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참여하여 시대에 대한 고민을 서로 나누고 해소했습니다.


광주기행은 전과는 다르게 5월 28일부터 29일까지 1박2일로 치러졌습니다. 25명의 학생들이 함께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을 둘러보고 도청, 아시아문화광장을 견학한 뒤 5.18생존자 간담회, 민주묘역참배 등으로 광주의 기억이 나와 동떨어진 일이 아니라는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소감나누기 시간에 먹었던 전라도의 명물 상추튀김이 기억에 남습니다. 이냐시오의 수사님 두분도 함께해 주셨습니다.

의기제 기간동안 로욜라도서관 앞에는 5.18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 요청하여 당시 서강대 학생들의 민주화운동 모습을 촬영한 사진을 전시했으며, 광주민중항쟁 당시의 사진 또한 걸어서 전시했습니다.

축제기간이었던 5월 18일 당일에는 5.18 생존자 증언집에서 당시의 생생한 목소리를 발췌하여 카드뉴스로 만들어 SNS에 배포했습니다. 김의기열사가 산화하며 뿌리신 동포에게 드리는 글을 대자보로 만들어서 학교 안 곳곳에 붙이기도 했습니다. 의기제는 총학생회와 수많은 동문선배님들, 교목처, 학교본부의 지원으로 무사히 치러졌고 예산의 부족함 없이 집행되었습니다. 그래서 올해 준비단은 내년 준비단을 물색하고 있답니다.


이렇게 2016년 의기제는 끝났지만 저는 지금 최저임금1만원을 요구하기 위해 국회 앞에서 단식농성을 하고 있습니다. 많은 알바노동자들이 편의점 폐기음식을 먹다가 일을 그만둘 때가 되면 점장에게 손해배상청구를 당하거나 6천원짜리 밥을 사먹기가 아까워서 800원짜리 삼각김밥, 1200원짜리 컵라면을 먹으며 끼니를 때웁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인간답게 사는 것이란 무엇일까요? 적어도 밥은 굶지 않는 임금은 줘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밥을 굶는 투쟁을 한다는 것이 참으로 역설적입니다.


서강 민주동우회 선배님들, 시대가 달라졌습니다. 엄혹한 독재는 사라졌지만 권력과 물신주의는 우리 삶의 곳곳을 교묘히 붙들고 있습니다. 특히 20대 청년들의 현실이 고달픕니다. 당장 먹고살 걱정을 해야하는 시대가 우리가 바랐던 시대는 아닐 것입니다. 이 시대에는 사회를 바꾸고자 하는 꿈을 가지고 그런 넓은 꿈을 책임감있게 지키는 것이 매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역사의 수레바퀴를 돌렸던 대학생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김의기열사를 추모하는 것이 지금 이 시대의 투쟁에도 함께한다는 결의라고 생각합니다. 부디 우리 사회의 민주화에 앞장섰던 선배님들께서 지금 이 사회의 모순을 해결하는 데에도 함께 투쟁해 주셨으면 합니다. 저는 우리가 한 시대를 살아가면서 같은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가장 어려운 시대일수록 거리에서 서강의 깃발이 휘날리기를 바랍니다. 의기제를 준비하는데에 많은 도움을 주셨던 선배님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항상 존경하고 기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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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6월에는 우리 귀에 익숙한 북촌지역을 둘러봅니다. 북촌은 조선시대 최고 상류층의 거주지였고, 근현대에서는 중요한 역사적 사건이 태동된 곳이기도 합니다. 그 예전의 자취는 대부분 야속한 콘크리트 건물에 눌려 켜켜이 잠자고 있지만, 문득 자신의 이야기가 흘러나오면 살포시 올라와 우리 눈앞에 어른거릴 것입니다.

 

첫번째 코스는 운현궁입니다. 고종이 왕이 되기 전 12세까지 해맑은 모습으로 연을 날리던 곳이지요. 그러나 이곳은 무엇보다도 흥선대원군의 정치적 거점이자, 당시 외국 세력에게 조선 정치의 상징적 공간으로 인식되던 곳이라는 점에서 예사로이 넘길 수 없는 공간입니다. 율곡로를 건너 헌법재판소 뒷뜰로 이동하면 수령 600년의 멋들어진 백송 한그루가 그 긴 세월의 역사를 아는 듯 모르는 듯 굽어보고 있습니다. 1453년 계유년, 수양대군이 일으킨 피바람이 한바탕 훑고 지나간 이 자리는 조선 후기 풍양조씨 세도가문의 중심지가 됩니다. 이곳 사랑방에서 흥선군이 조선 왕실의 부흥을 도모한 반면, 옆집 박규수의 집에서는 개화세력이 태동되었으니, 이런 아이러니가 또 있을까요.  이어서 계동길로 발길을 옮기면 인촌 김성수, 만해 한용운, 중앙고등학교가 3.1운동이라는 큰 주제를 놓고 서로 연결됩니다. 해방 이튿날 휘문 교정에서 감격에 찬 연설을 했던 몽양 여운형 선생의 자취도 이곳에 남아 있습니다. 창덕궁 후원과 맛닿은 중앙 교정을 지나 감사원쪽에서 다시 골목길로 내려오며 경복궁을 바라봅니다. 북촌 한옥마을을 일별하고 삼청동으로 내려가 점심을 먹으며 미처 못다한 이야기들을 풀어볼까 합니다 

 

 

l  이후 프로그램 안내

 

회차

일시

주요 장소

상세 구간

4

9. 3()

09:30~14:00

정 동

상동교회~배재학당~정동제일교회~중명전~

이화학당~언더우드집터~경교장

5

11.19()

09:30~14:00

남 산

장충단공원~서울성곽(신라호텔, 타워호텔, 남산)~

남산봉수대~안중근의사기념관~백범광장~남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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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2016/06/27-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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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수입-지출 내역



 

 6월 회비 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수입 (원)

지출 (원) 

 내역

 금액

 비고

 내역

 금액

 비고

5월이월

 118,301

 

인건비

300,000

 사무국장

이창주

100,000 

연회비

식비

27,500

 

김주상

 200,000 

연회비 

걷기

200,000 

조민재

장영란

10,000

월회비

문자충전

50,000

 

홍승구

100,000 

연회비

운영위

33,000

 

이자

157

 

교통비

5,400

 

김종기

100,000

기금

이자세금

20

 

 

 

 

 

 

 

 수입

 총액

   510,157

 

 지출  총액

  615,920

 

총합계

628,458

 

잔액

12,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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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2016/06/23-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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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2016/06/27-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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