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은 수술실 간호사 사망에 대한 업무상 재해 인정!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 대책 마련하라!
지난 19일 오후 1시경 전남대병원 수술실 25년차 이모간호사가 사랑하는 가족과 동료 곁을 떠났다. 20년이 넘도록 병가 한 번 내지 않고 건강하게 일했던 이모간호사는 2013년 의료기관인증평가로 과중한 업무에 시달려야 했고,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야 했다. 이로 인해 우울증을 앓게 되었고, 이 후 꾸준한 치료와 노력으로 거의 회복되어 일상생활에 잘 복귀했었지만 부당한 배치전환으로 다시 고통받게 되었고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우울증 발병도 의료기관인증평가였고, 재발의 원인도 부당한 배치전환이었다. 이는 직무스트레스로 인한 자살로 직업성재해임이 명백함에도 사측은 개인의 질병이라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6/21 전남대병원지부가 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업무상 재해인정,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를 촉구했다@보건의료노조
전남대병원지부는 6월 21일 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남대병원 수술실 간호사 사망에 대한 업무상 재해 인정! 책임자처벌!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최권종 보건의료노조 수석부위원장은 “이모간호사의 죽음은 명백한 업무상 재해이며 이를 개인의 문제로 몰아가는 사측은 산재를 은폐하는 것”이라며 규탄했다. 이어 “보건의료 사업장의 많은 노동자들이 열악한 근무환경과 열악한 인력, 폭언폭행으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로 괴로움에 시달리고 있으며 보건의료노조는 이러한 노동환경을 바꾸기 위해 작년부터 환자안전, 직원존중, 노동존중 3대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 문제는 전남대병원만의 문제가 아니며 전국에 있는 병원노동자의 문제이며 전남대병원이 책임 있는 태도로 고인의 업무상재해를 인정하고, 책임자를 처벌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만들지 않을 경우 더 강하게 투쟁할 것”임을 엄중히 경고했다.
김미화 전남대병원지부장이 기자회견문 낭독을 하고 있다@보건의료노조
@보건의료노조
전남대병원에 특채로 입사할 만큼 명석했고, 다른 동료들에 비해 일찍 모범직원상을 받을 정도로 열정적이고 성실하게 일했던 이모간호사의 죽음과 같은 비극은 처음 있는 일이 아니다. 전남대병원에서는 2005년 11월부터 6개월사이 4명의 직원이 자살을 했고, 업무상재해로 인정된 바 있다. 그로 인해 특별근로감독을 받기도 했으나 10년이 지난 지금도 전남대병원 직원들의 인권이나 근무환경은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다. 보건의료노조 전남대병원지부 김미화 지부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사망사건의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업무상 재해를 인정할 것, 병원장의 공식적인 사과와 간호부장 및 수술실 팀장의 징계,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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