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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도성길라잡이 정기답사 [불교와 유교의 만남, 경주야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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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도성길라잡이 정기답사 [불교와 유교의 만남, 경주야 놀자]

익명 (미확인) | 금, 2016/06/10- 11:53

도성길라잡이들이 지난 5월28일~29일, 1박2일로 양동마을과 경주일대로 정기답사를 다녀왔습니다.

얼마전, 한양도성과 세계문화유산에 대한 워크숍을 마친 후여서,
삶의 공간과 문화유산이 공존하는 세계문화유산-양동마을은 어떤 모습일지도 궁금했고
신라인의 영원한 이상향 남산의 다양한 불상과 탑, 절터의 모습도 궁금했습니다.  

또, 지난 답사가 백제문화권에 대한 이해였다면,
올해는 양동마을과 경주남산을 통해 조선의 유교문화와 신라의 불교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신라 최치원에 대한 연구가 전문분야이신 장일규 교수님을 모시고 다녀왔습니다.  
2014년 공주답사때 함께 하였는데, 올해도 귀한 시간을 내주셔서 도성길라잡이의 답사가 더욱 풍성해졌습니다.

첫 답사지는 월성 손씨와 여주 이씨의 아름다운 경쟁이 만들어 낸 한국의 대표적인 동성마을인 양동마을입니다.
서백당,무첨당의 모습에서 자연과 조화를 이룬 건물 배치,
화려하지는 않지만, 건축물 요소요소에서 느껴지는 세련미...
자세히 보지 않으면, 보이지 않았을 것들이 보이기 시작하는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선물처럼 다녀온 흥덕왕릉~!!
시간이 부족할 것 같아서 생각도 못했던 곳이었습니다.
점심시간을 줄이고, 저녁시간을 늦추면서 결정한 흥덕왕릉입니다.

소똥냄새를 지나자 거짓말처럼 나타난 소나무 숲길.
그 소나무 숲길 끝에 신라 42대 흥덕왕의 릉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바로 앞 안강이라는 지리적 위치를 생각하며 '장보고'라는 인물과 주변국과의 관계를 살펴보고,
왕릉의 문인석과 무인석의 모습을 통해 당시 신라인의 구성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장일규 교수님의 조금은 색다른 해석, 그리고 낯선 왕들의 이름들..
어렵긴 했지만, 무겁거나 지루하지 않고 배움의 즐거움을 새삼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옥산서원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서원도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신청했는데, 아쉽게도 반려됐다는 뉴스를 얼마전에 접했었습니다.
그래서 더 궁금했던 옥산서원입니다.
이곳에서는 회재 이언적을 중심으로 한 성리학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습니다.
차도 한잔씩 마시고, 선비복도 직접 입어보며 체험해보기도 하고 잠시 쉬어가는 시간도 함께 했습니다.

그리고 논길을 지나서 만난 독락당. 독랑당은 아쉽게도 조금 늦게 도착을 해서 내부를 보지 못햇지만,
그 주변모습만으로도 홀로 즐거움을 느끼기에 충분했습니다.
이런 멋진 곳에서 공부하면 매일 놀고 싶어서 오히려 공부가 안될것 같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근처에 위치한 정혜사지터를 갔습니다.
또다시 논길을 지나서 만난 정혜사지 터와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독특한 형태의 13층 석탑을 만났습니다.
기단이 독특했었고, 석탑은 굉장히 간결한 모습이었습니다. 석탑이 13층이라는 것도 독특한 모습이라고 합니다.
저 석탑을 기준으로 하여 당시의 정혜사지를 상상해보기도 하였습니다.



이렇게 하루 일정을 마무리 하고, 저녁 식사 후 숙소로 이동하였습니다.
이대로 바로 자유시간을 갖기에는 우리의 시간이 너무 아쉽습니다.
그래서 저녁을 먹고 한숨 돌리고선 다시 모였습니다.

오늘 우리의 추억을 바로바로 돌아볼 수 있도록 사진도 돌려보고,
다녀온 곳을 뒤돌아보는 퀴즈대회도 하였습니다.
인.의.예.지로 팀도 나누고,
팀대항으로 [기승전"도성"] 스피드 퀴즈도 하고,
어렸을 적 사진을 공유하면서 서로의 추억을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모처럼 실컷 웃는 시간이었고,
도성길라잡이라는 끈이 더욱 튼튼해 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이튿날 답사가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시간을 아끼기위해 아침은 김밥과 사발면으로 해결하고
신라인의 영원한 이상향 경주남산으로 향했습니다.
삼릉입구에서 시작하여 석조여래삼존불상, 머리가 없는 석조여래좌상, 그리고 마애관음보살상.....
경주남산에 불상이 많다는 것은 알았지만 이렇게까지 많은 줄 몰랐습니다.
그리고 각각의 개성을 갖고 있는 모습도 신기하였습니다.

다시 미스터 불상이라고 불리워지는 멋진 아미타상이 있는 보리사를 갔습니다.
보리사는 제법 높은 곳에 위치하였는데, 부처의 시선으로 경주를 내려다 볼 수 있는 그런 곳이었고,
이곳에 위치한 불상을 바라보고 있으면,
"힘들지? 말하지 않아도 내가 네 마음 다 알고 있어. 그러니 여기와서 나한테 기대보렴" 이라고 속삭이는 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를 각각의 방법으로 위로해 주는 그런 모습이었습니다.



이렇게 1박2일의 답사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답사를 준비하기위해 기획팀이 모였고 몇날몇일 모여서 답사지를 정하고,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또 그 먼길 마다않고 사전답사까지 다녀왔습니다.
기획팀 선생님들 덕분에 많은 도성길라잡이 선생님들이 좋은 추억 진하게 간직하게 되었습니다.
양승수, 이순, 임영희, 정명희, 정재하 선생님...고맙습니다.



그리고 도성길라잡이 선생님들의 후기도 함께 전합니다.  

[도성길라잡이 8기 김예경 선생님]

오월은 한국의 이곳저곳을 많이 다녔고, 경주답사는 오월의 마지막 여행이었습니다.
잠시 한국을 방문중이신 부모님을 서운케 하면서도 고집했던, 꼭 오고 싶었던 곳이었어요.
여행은 혼자하는 걸 좋아했는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과 다니는 여행도 참 좋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구요.
계속 이렇게 좋은분들과 같이 답사 다니려면 꼭 수료를 해야겠구나라는 결단까지. ㅋ ㅠ

구름이 예뻤던 양동마을과, 독고당에서 석탑이 있던 곳까지 걸었던 초여름의 오후의 풍경,
탑곡에서 내려다 본 평화로웠던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볼 기회가 없었던 부처님도 많이 뵙고요.

도성 길라잡이가 되는 과정 중에 배우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도성에 관한 지식이외에 생각의 지평을 넓혀주고, 이전에 보지 못했던 것의 아름다움을 보고 감탄할 수 있는 것,
안타까운 역사의 현장에 직접 가서 보고 느끼고 싶은 열심도 생겼습니다. 소맥 마는 법도 배우고 ㅋ

제게 좋은 선생님들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KYC 오기 진짜 잘한 것 같아요

[도성길라잡이 8기 권혁준 선생님]

탑골 부처바위 마애불상군에 올랐을 때였습니다.
정명희 선생님이 소리칩니다.
"빨리 소원을 비세욧!"

소원이 무엇이었던가. 금방 떠오르지 않습디다. 그렇다고 빌 소원이 없을만큼 행복한 것도 아닌데
어떤 구체적인 목표의식이 없이 표류해오지 않았나 싶은 생각에, 이거 반성해야 하는 건가 싶기도 했고요.
낮은 곳이지만 힘들게 땀흘리며 올랐더니 멘붕이 와서 머릿속이 백지상태가 된 것은 아닌가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 이게 말로만 듣던 무념무상의 경지인 것인지, 아니면 혈당이 떨어져 정신이 가출한 상태인지...
아니면 혹시 해탈의 경지에 도달한 것일지도 모르니 저도 제 안의 부처를 찾은 것일까요. ^^
교수님이 말씀하신 팔공산 갓바위 가는 길에 만난, 아픈 아들을 위해 기도하기 위해
매일 갓바위에 한발 한발 오르는 노파의 이야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무엇 한가지 간절한 염원은 가지고 있어야 몸과 마음이 병들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파른 산 속에 위치한 약사암같은 것들은 그 효험을 그렇게 발휘했을 것입니다.
한가지 간절한 소원을 가지고 힘들게 힘들게 올랐더니, 그 고도의 집중력과 몰아로 인해
자신이 아프다는 것 조차 잊고 산을 오르면서 자연스럽게 병이 치유되었을 지도 모릅니다.

- 염원은 약자의 특권입니다.

독일이야기 한토막 하겠습니다.
독일 남부의 아우구스부엌Augsburg이라는 도시에 가면 푸거라이Fuggerei라는 빌라촌이 있습니다.
빌라라기 보다는 연립주택(타운하우스)라는 표현이 맞을 듯 합니다.
그 곳은 독일의 르네상스를 이끈, 독일의 메디치 가문이라고 불리우는 야콥 푸거 Jakob Fugger와
그의 가문이 세계 최초로 조성한 사회복지 거주시설입니다.
아직까지도 푸거 은행이 존재할 정도로 막대한 부를 이룬 가문인데요,
황제를 만들어내고, 정경유착으로 소금광산등의 개발권을 따내고 다시 부를 이용해 황제를 지원했던
푸거와 그 가문이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조성한 마을입니다.
이 곳에 거주하는 1년 집세는 상징적입니다.
이들은 놀랍게도 1년에 단돈 1유러(당시 1굴덴)만을 집세로 내고 2층짜리 연립주택에 거주합니다.
현재까지도 그렇습니다. 그런데 그곳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뽑을 때 세번째 조건이 흥미롭습니다.
그들은 당연히 가난해야 하고, 카톨릭을 믿어야 하며, 세번째로는, 매일 아침에 푸거와 그 가문을 위한 기도를 해야 합니다.
아하. 느낌이 왔습니다.
돈과 권력과 명예와 모든 것을 다 가진 사람들이 마지막에 원하는 것은 결국, 자신들을 위한 기도.
그것이었습니다. 어차피 자신들도 죽을 목숨. 많은 사람들의 기도로 연옥에서 빠져나와 천국에 가기를 바랬을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나이가 찰 수록 재벌들이나 권력자보다 작은 교회 목사를 하는 제 친구가 부럽습니다.
친구를 볼 때마다 한마디 합니다. 넌 좋겠다. 신도들이 우리 목사님 건강하게 해주세요.
천당가게 해주세요. 빌어주잖아. 그게 제일 좋은 거다. 농담처럼 얘기하곤 합니다.)

옛날에도 그랬을 것입니다. 제정일치시대에도 그랬을 겁니다.
제사를 주관하는 제사장의 권력과 돈은, 고통받는 약자들인 민초들과 교묘히 공생관계를 맺고 결탁했을 것입니다.
나는 돈을 걷어 예배당을 지을 테니 너희는 너희들을 위한 기도를 할 때 (조금씩은) 나를 위해서도 기도해달라고 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권력자가 민초들에게서 걷어간 세금과 시주가 제대로 사용되었을 경우 민초들은 권력자의 복을 기원했을 것입니다.
정도전이 지은 '경복'도 그것이었을 것입니다. 시경의 "술로써 취하게 하시고, 덕으로써 배부르게 하시니,
군자시여 만년토록 큰 복을 받으소서'라는 구절도 그래서 나왔을 것입니다.
염원이란 약자들만의 권한입니다.
가진 자는 가진 것으로 베푸는 것이 가장 큰 미덕이기에 백성에게 술을 베풀고 덕을 사용하는 것이
군주의 역할이고 약자인 백성들은 다만 군주의 복을 기원할 뿐이지 않을까요.
원시수렵시대에도 그랬을 것입니다.
친구가 다쳐서 사냥을 나가지 못하면 사냥을 대신 나가는 친구가 이렇게 말했을 것입니다.
너는 그냥 내 안전을 빌어달라고. 그리고는 사냥한 노획물을 나누어 먹고자 질그릇을 빚고 함께 나누어 먹었을 것입니다.
신은 투박한 질그릇속에 있다는 말은 그래서 나왔을 것입니다.

전 불상도 모르고 불교도 모르고 천년 고도인 경주도 잘 모르지만,
금오산(남산)의 수많은 석불들을 보면서 든 생각은 그것이었습니다.
금오산의 수많은 불상들은 그 자체로 커다란 염원 덩어리였을 것입니다.
석공의 기술과 왕들의 권력과 민초들의 소원이 모여서 빚어낸 거대한 염원 덩어리.
개개인의 기복이던, 권력자를 향한 충성이던, 불국토를 향한 종교적 신념이던,
그 염원 하나하나가 모여서 찾아내고 빚어내고 응집된 소원 덩어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그래서 여기 오른 사람들은 그런 거대한 덩어리에서 나온 에너지를 느꼈을 것입니다.
부처는 이미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다는 듯한 따뜻한 미소를 짓고 있고,
사람들은 천년동안 무한히 이곳에 오른 민초들의 고통과 소원들을 헤아리며 위로를 받았을 것입니다.
세상에 이렇게 멋진 곳이 또 있을까요.

많은 것을 보았지만 가장 강력하게 떠오른 생각 하나만으로 두서없는 후기를 갈무리하려 합니다.

답사를 다녀온 이후. 올해가 가기 전에 소원 하나를 세워야겠습니다.
이왕이면 질그릇에 담을 수는 없지만, 혼자 꾸는 꿈만은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다음에 경주에 다시 가게 된다면, 꼭 간결하고 명확하게 소원 하나 빌고 와야겠습니다.

재미있게 해설해주신 교수님, 그리고 기획해주시고 수고해주신 선생님들 감사합니다.
양승수, 이순, 임영희, 정명희, 정재하, 조인숙 선생님 감사합니다.

많은 것을 느끼고 경험한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답사를 더욱 풍성하게 해주신 장일규 교수님의 메세지도 함께 전합니다.

안녕하세요? 장일규입니다.
보내주신 메일과 사진, 잘 읽고 보았습니다.
저도 모르게 많은 사진을 찍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경주, 참 꿈 같은 곳이지요.
지금도 1년에 몇 번씩 경주를 가지만, 막상 일정을 끝내고 떠나려고 하면, 또 오라고 속삭입니다.

이 땅, 축복받은 곳입니다.
많은 시련을 겪으면서, 많은 문화유산이 없어지거나 훼손되었지만,
지금 것만으로도 감동을 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동안 참 많은 곳을 다녔습니다.
보고 느끼고 담고. 그것은 제 것만은 아니지요.
해서 조심스럽지만, 저의 감상을 말씀드리려고 하였습니다.

마지막 답사지에서 꼭 말씀드리고 싶었던 것은,
여러분과 저는 도반이라는 것입니다.
축복받은 땅에 자리하고 있는 많은 문화유산을 함께 보고 느끼고 담고서는,
또 다른 도반이 될 이를 위해서, 설레는 마음으로 답사를 꿈꾸니까요.

앞으로도 그런 마음으로 함께 했으면 합니다. //


이렇게
2016년 서울KYC 도성길라잡이 정기답사 [불교와 유교의 만남, 경주야 놀자] 잘 다녀왔습니다.^^*


*사진제공 : 이순, 양승수, 정재하, 조인숙
Creative Commons Licen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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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민주주의와 역사교육은 죽었다!


1. 오늘 박근혜 정부가 국민을 상대로 선전포고를 하였다. 행정예고 기간이 끝나자마자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를 한 것이다. 행정절차법에 따르면, 행정예고 기간에는 “누구든지 의견을 제출할 수 있고, 국가는 이를 존중하여 처리해야 하며, 의견을 제출한 자에게 제출된 의견의 처리 결과를 통지”해야 한다. 행정예고의 취지가 ‘국민 참여 확대’에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불통’ 박근혜 정부는 국민들 의견수렴은커녕 귓등으로조차 들으려하지 않았다. 교육부는 생활에서 일상화된 전자우편(E-MAIL)은 막아 놓은 채 FAX 한 대와 우편만으로 국민의 의견을 듣겠다는 뻔뻔함을 보였다. 개설해 놓은 전화는 받지도 않았다.

2. 행정예고 기간 20일 동안 국정화 반대 목소리가 각계각층에서 봇물처럼 터져 나왔다. 정부와 여당은 국내외 학계, 현장교사, 중·고등학생, 대학생, 시민사회, 정치권 등의 거센 저항으로 사면초가에 몰리자, 자신들이 검정-승인한 교과서를 향해 ‘적화 통일용’이라 규정하고, 반대하는 국민들을 ‘비국민’으로 몰아가면서 급기야 ‘북한 지령’까지 운운하였다. 국정화 반대 여론을 압박하기 위해 공안정국까지 조성하려는 초조함을 드러냈지만 그럴수록 국민여론은 악화일로를 걸었다.

3. 행정예고가 시작된 직후에는 찬성-반대가 팽팽하다가, 지난주부터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하여, 10월 30일 조사에서는 찬성 36% 반대 49%로 점점 격차가 더 커져, 반대 여론이 우세해지는 흐름이 뚜렷해졌다. 지역별로는 수도권-호남-충청을 중심으로 반대여론이 빠르게 확산되었으며, 국정화 찬성이 높았던 부산-울산-경남이 큰 차이로 뒤집어졌다. 그리고 엊그제인 11월 1일 여론조사에서는 찬성 32.3% 반대 59.0%로 격차가 더 크게 벌어졌다. 특히 주목할 점은 정부와 여당의 안방인 대구-경북마저 찬성이 39.6% 반대가 50.7%로 큰 차이로 역전되었으며, 이념적으로 보수, 정치적으로는 친 여당 성향을 보이던 50대에서조차 찬성 45.7% 반대 48.0%로 나타났다는 사실이다. 지역과 연령에 관계없이 국민 대다수가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고 있는 게 작금의 현실인 것이다.  


4. 그러나 박근혜 정부는 국민의 압도적 반대여론도 아랑곳 하지 않고 오늘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 고시를 하였다. 행정예고 기간 동안 수렴한 의견을 분석하는 절차도 없이, 예정보다 이틀이나 빨리, 국민을 상대로 군사작전 하듯 확정고시를 강행한 것이다. 속전속결로 국정화를 기정사실화해 버리면 현재 각계각층으로 번지는 반대 목소리가 저절로 수그러들 것이라는 정세판단이 낳은 결과이다. 그러나 이는 한 잔의 물로 한 수레에 가득 실은 섶의 불을 끄려는 것과 같은 어리석은 짓이다. 국정화 강행은 박근혜 대통령의 독선과 아집으로 인한 자승자박으로, 두고두고 정부와 여당의 걸림돌이 될 것이다. 그리고 ‘만세의 공론’인 역사에 대한 정권의 장악기도는 머지않아 주권자인 국민의 엄중한 심판을 받을 것이다.

5. 오늘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로, 교과서 문제를 둘러싼 본격적인 싸움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우리는 오늘 저녁에 열리는 촛불집회를 시작으로, 국정화에 반대하는 국민의 염원을 모아 오는 11월 7일 제4차 범국민대회를 개최한다. 우리는 민주주의와 헌법정신을 유린하는 정치적 폭거에 맞서 구시대의 유물인 국정교과서를 교육현장에서 반드시 퇴출시킬 것이다. 그리고 역사는 민주주의와 역사교육이 사망한 오늘을 새롭게 부활한 날로 기록할 것이다.



2015년 11월 3일  한국사교과서국정화저지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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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2015/11/06-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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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지리더 소개]

- KYC 체인지리더는 더 나은 사회를 위해 변화를 상상하고 창조합니다.

- 2009년부터 시작된 체인지리더 활동 : 청년정책 FGI(Focus Group Interview), 서울시장공개채용프로젝트,
커피파티, 청춘토크파티, 20‘s 정책 Choice를 진행했습니다.

- 2015 체인지리더 5기는 청년문제 해결을 위한 학습과 테이블 토크를 진행하여 청년들이 직접 청년정책을 만들고,
정책 실현을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 2015 체인지리더 5기는 청년정책 기자단 활동을 통해 청년예산 현황을 조사·분석하고,
기관 방문, 인터뷰 등 취재를 바탕으로 청년정책 기획기사를 작성합니다.

- 2015 체인지리더 5기는 더 나은 청년들의 삶을 만들기 위해 학습하고 행동하는 청년활동가들입니다.
& 도대체 청년들이 살기 힘든 이유가 뭘까 궁금하신 분들,
청년일자리 사업으로 사용되는 1조가 넘는 예산이 어디에 사용 되는지 궁금하신 분들,
혼자가 아니라 함께 고민하고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싶은 청년들!

지금 바로 신청하세요!! 두근두근 열정이 넘치는 청년 모두 다 환영 합니다.

[2015체인지리더 활동 과정]

기본 교육(7)

8/22~9/12

체리 청년정책기자단

9~10

청년정책 발표회

117(예정)

 

기본 교육

누구나 청년문제가 중요하다고 이야기 하지만, 누구도 답을 찾지 못하는 청년문제 노답사회
청년문제 해결을 위한 실마리를 함께 찾아갑니다.
청년중심의 경제, 사회, 정치를 고민하는 학자, 평론가, 정치인, 청년활동가들의 이야기를 듣고
테이블 토크를 통해 청년 스스로 답을 찾아보는 시간
!
강연 1시간 + 테이블 토크 1시간으로 구성 됩니다.

 

청년정책기자단

청년 일자리를 위해 세금 약 1조 4천억을 쓴다고 하는데 왜 피부에 와닿는 정책은 없을까요?
청년들이 직접 발로 뛰어 현장을 찾아 청년 예산이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 확인해 봅니다.
정부는 왜 청년 일자리 사업이라고 하면서 인턴을 채용한 기업에 지원금 주는 정책만 만들까요?
청년들은 왜 고용안정센터를 찾지 않을까요? 이용한 대학생들은 왜 만족도가 낮을까요?
발로 뛰는 체리 청년정책기자단은 청년정책에 대한 궁금증을 속 시원히 풀어주는 청년 활동가입니다.

 

청년정책 발표회

KYC 체인지리더 5기 활동 내용을 함께 공유하고 발표하는 시간입니다.
정부 청년정책 현황 조사 내용 및 평가내용을 발표하고, 개선 방향을 발표 합니다.
새로운 청년 정책을 만들어갈 체인지리더 5기의 발표회 이후 활동 내용을 공유합니다.  


[기본 교육 세부 내용]

- 일정 : 822일(토)~912일(토)

차시

날짜

주요 내용

강사명

장소

1

822

오후 2~ 5

- OT

- 강연 : 좀 놀아본 언니와 함께 하는 톡톡!! talk!! ‘청년 행복 조건

- 테이블 토크 : 내가 생각하는 청년 행복 조건

장재열

청춘상담소 좀 놀아본 언니들 왕언니

마이크임팩트 스퀘어_종로

2

825

오후 7~ 9

- 강연 <선거제도 개편이 청년들에게 중요한 진짜 이유>

- 테이블 토크 : 국회의원 300, 늘려야할까요? 줄여야할까요?

서복경

서강대 현대정치연구소 전임연구원

서울NPO지원센터

3

827

오후 7~ 9

- 강연 <내가 청년 버스비 할인 정책을 제안한 이유>

- 질의응답

김용석

서울시의원

서울NPO지원센터

4

91

오후 7~ 9

- 강연 <최저임금 위원회 활동을 통해 본 새로운 청년정치>

- 테이블 토크 : 내가 기획하는 청년 페스티벌

김민수

청년유니온 위원장

마이크임팩트 스퀘어_종로

5

93

오후 7~ 9

- 강연 <청년중심의 새로운 정치는 어떻게 가능할까?>

- 질의응답

이범

교육평론가, 민주정책연구원 부원장

마이크임팩트 스퀘어_종로

6

99

오후 7~ 9

- 영상 시청 : 다큐프라임 [행복의 조건 복지국가를 가다]

- 강연 <청년 사회안전망 확대를 위한 새로운 상상>

오건호

내가만드는복지국가 공동운영위원장

마이크임팩트 스퀘어_종로

7

912

오후 3~

7

- 현장답사 : 국회 본청 투어

 

국회

- 테이블 토크 : 내가 청년 국회의원이라면 만들고 싶은 청년 법안

- 강연 <정치가 청년을 주목하지 않는 이유 VS 주목하는 이유>

박홍근

국회의원

- 체인지리더 기본교육 수료식

 






[참가신청]

- 참가대상 :대학생,취업준비생,직장인(취업초년생)
                   함께 공부하고 행동하는 활동에 심쿵하는 청년
              청년정치와 제대로 썸타고 싶은 청춘남녀

- 신청 방법 :구글 양식으로 신청(신청하기 클릭!)

- 모집 기한 : 2015730일(목)~821일(금) 오후 5시까지

- 참가자 발표 : 2015820일 오후 홈페이지, 이메일, SMS를 이용해 1차 발표
                 추가지원시 8월 21일(금) 6시 이전에 개별 연락

- 수강료 : 5만원 (서울KYC 회원 40% 할인, 3만원)

- 교육 수료 조건 : 기본 교육 7강 중 4강 이상 참여

 

[특전]

* 교육 수료시 : 체인지리더 기본교육 수료증 / 체리 청년정책기자단 명함 발급

* 체리 기자단 활동 및 발표회 참여시 : 체리 청년정책기자단 활동 증명서 발급, 자원봉사확인서 발급,
우수활동자 NGO 및 국회 인턴 지원시 추천서 발급 가능(요청시), 모임공간 지원(KYC 사무실)

 

[문의]

- 주최 및 주관 : KYC(한국청년연합)

- 문의 : KYC 사무국/ 02-2273-2205, [email protected], 서울시 성북구 성북동 184-5 5

- 교육장소

(1) 마이크임팩트 스퀘어 : 종각역 9번출구, 도보 2분 내외(12층), 다음지도 보기(링크)

(2) 서울시NPO지원센터 : 을지로입구역 1-1번출구, 도보 5분 내외(2층), 다음지도 보기(링크)
                            시청역 4번출구, 도보 10분 내외

                             

※ 개별강좌 수강도 가능합니다.

- 수강료 : 강좌당 1만원
- 개별강좌 신청 : 구글_개별강좌 신청서 작성(링크)

- 체인지리더 신청 방법 :구글 양식으로 신청(신청하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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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2015/08/20-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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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록읽기] 소모임이 곧 1주년을 맞이합니다. 

해설자료를 찾다보면, 한자가 많은데 한글 읽듯이 술술 읽고 싶고,

중요자료가 되는 조선왕조실록도 한번쯤은 읽어보고 싶고,
무엇보다 소소한 배움과 나눔의 즐거움을 회원들과 함께 하고자 시작한
실록읽기는 2015년 8월03일 술시(戌時)에 첫 모임을 가졌습니다.
이제 곧 1주년이 되어갑니다.



도성길라잡이로 활동 하고 계시는 박선홍 선생님을 훈장님으로 모시고 시작한 실록읽기는 명심보감부터 시작하였습니다.
요즘에는 초등학생들이 본다고는 하지만서도,  
성인이 되서 만나는 명심보감은 알듯말듯한 한자어들로 가득했습니다.



훈장님이 직접 선물해주신 명심보감 책과 프린트물을 교재로 하여 수업은 2시간정도 진행됩니다.
그 2시간동안 딴생각을 할 틈을 주지 않습니다.  

그날 배울 부분을 일단 훈장님이 읽어주십니다.
그러면 모르는 한자에는 슬쩍슬쩍 토를 달아가면서 따라 읽습니다.
이렇게 따라만 읽으면 되는 줄 알았는데, 그 다음에는 순서대로 한사람씩 읽어봅니다. 큰소리로...
그리고나면 뜻풀이를 훈장님이 먼저 해주시고, 또 순서대로 한사람씩 뜻풀이를 합니다. 역시 큰소리로...
그 다음은 중요한 구절을 외워봅니다. 외운것을 순서대로 한사람씩 소리내어 읊습니다.  
이러다보면 2시간이 훌쩍 지나갑니다.
발표하고 외우고 하는것이 부담스럽긴 하지만,
그래도 잘 하면 잘하는대로,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훈장님의 칭찬이 넘쳐납니다.
 


이렇게 작년 여름에 만나, 가을과 겨울 그리고 봄을 보내고 여름을 맞이하였고,
또 훈장님은 당신의 스승님이 독송하신 명심보감을 직접 녹음하신 후,
아드님의 도움으로 모두 음성파일로 변환화여 학생들에게 나눠주기까지 하셨습니다.
수업 중간중간에 그 음성파일을 같이 듣고 따라 읽어보기도 하고, 이두문자도 배우고, 고려사의 일부도 읽어보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조선왕조실록의 시작인 태조실록의 일부를 잠시 읽어보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다보니, 계선편(繼善篇)에서 시작한 명심보감, 지금은 계성편(戒性篇)을 읽고 있습니다.

한달에 두번이라 진도가 눈에띄게 쭉쭉 나가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정기적으로 배움의 시간, 나눔의 시간을 함께 하는 것 자체가 즐거움이 되는 시간입니다.



다음 실록읽기는 7월 18일입니다.
그때는 1주년 기념으로 케익도 준비해야겠습니다.
한결같이 실록읽기를 지켜주신 박선홍 훈장님께 감사도 드리고,
또 함께 하는 책동무들과도 서로 격려하는 시간을 가져야겠습니다.

참, 한자 공부 함께 하고싶으신 분들은 언제든지 오세요.
실록읽기는 매월 1/3주 월요일 7시 30분 사무국에서 진행됩니다.  
언제든지 열려있는 공간, 실록읽기 소모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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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2016/07/06-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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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KYC와 함께하는 분들을 한 분 한 분 만나보는 '지금 만나러 갑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분은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꾸준히 서울KYC와 함께해오신 분입니다.
지금은 다시 새롭게, 도성길라잡이 8기 수습활동을 하고 계신 이순 회원님을 만나봅니다.


안녕하세요, 이순 회원님!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현재 서울KYC회원이자 도성길라잡이 교육생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순입니다.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하는 것이 저의 직업이지만
덤벙거리고 게으르며 눈치 없이 살아가는데 이력이 났습니다.
“한여름을 불태우는 베짱이처럼 오늘을 살자”가 저의 삶의 지향점입니다.



오래전부터 서울KYC 회원으로 함께하고 계신데요,
처음 어떻게 서울KYC를 만나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지금은 분리 독립한 우리궁궐길라잡이 활동을 통해 서울KYC를 알게 되었습니다.
무엇을 하는 곳인지조차 모르고 시작한 회원이지만 알게 되면 사랑하게 된다는 말처럼
서울KYC의 활동에 자부심을 가지고 지지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현재 도성길라잡이 8기가 되기 위해 수습활동을 하고 계세요!
도성길라잡이 활동을 해야겠다고 결심한 계기가 있으신가요?

오래전부터 관심은 있었지만 바쁘다는 이유로 시도를 못하고 있었는데
2015년 순성놀이 참여가 계기가 되어 도성길라잡이 활동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도성길라잡이 수습 활동 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어렵거나 힘들지는 않으세요?

선,후배간의 다독임, 동기간의 격려에 힘입어 첫 번째 안내를 했던 날이 기억에 남습니다.
특히 참여하신 시민들과 추억과 기억을 공유할 수 있어 좋았으며,
도성이라는 공간이 멈춰버린 역사가 아니라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삶의 현장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활동 자체가 어렵거나 힘들지는 않지만 도성길라잡이로서의 자세,
시민들과의 공감대 형성, 객관적 시선을 만들어가야 하는 점에서 쉽지는 않습니다.

회원님께서 도성길라잡이 안내를 통해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높고 높은 문화의 힘이 한없이 욕심난다는 백범 김구선생님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우리는 매일매일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밥 먹고, 일터에 나가고, 노래와 춤을 향유하며,
우리의 일상이 모여 문화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양도성은 600년이 넘는 역사 속에 문화가 만들어졌고,
지금도 도성 주변에 기대어 살아가는 사람들과, 도성을 찾는 모든 사람들이
바로 문화를 만들어가는 주인공이라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에 도성길라잡이 정기답사 기획단으로도 참여하셨어요!
지난 5월 28~29일 경주로 다녀온 정기답사는 어떠셨나요?

얼결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답사지 선정부터 경비 산출과 사전답사, 답사진행, 교수님 섭외,
숙소와 식당, 차량 섭외까지 할 일이 많았던 정기답사였습니다.
이 모든 일들을 묵묵히 해주신 양승수, 임영희, 정명희, 정재하, 조인숙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소극적인 자세로 기획단에 임했던 저 반성했습니다.
도성길라잡이 여러분과 천년고도 경주를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고,
길라잡이 개개인의 새로운 모습들도 알게 되고 많이 친해진 것 같아 좋았습니다.



SNS를 통해 여기저기 여행 사진 올리시는 것 잘 보고 있어요. 회원님이 여행지를 선택하는 기준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주로 유적지를 좋아합니다.
폐사지, 사찰, 성터, 옛도읍지 등등 대부분의 유적지는 자연풍광이 좋습니다.
역사와 자연을 함께 즐길 수 있어 좋습니다.
 
소개해 주실만한 여행지가 있다면? 다른 회원 분들에게 한 군데 추천해주세요!

아주 많지만 한군데만 하라하시니^^
부여의 성흥산성 어떠신가요?
대조사라는 사찰에서 고려시대 불상을 보시고 천천히 올라가시면 됩니다.
성벽길을 따라 걷다보면 까치수영, 산딸기, 개망초 등 흔한 야생화가 지천이요,
성벽 정상에 서 있는 아름드리나무가 들려주는 바람소리가 일품입니다.

서울KYC란 _____다. 한 마디로 말씀해주신다면?

내 삶의 활력소다.

마지막으로, 서울KYC에 바라는 점이나 다른 회원 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모든 회원분들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우리는 매일매일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씀하시는 이순 회원님!
"함께 만들어나가는 삶의 현장"인 한양도성에서 앞으로 회원님이 들려주실 도성 안내가 무척 기대됩니다.
수습활동 무사히 마치기를 응원하며, 여러 회원 활동에서 자주 만나뵙겠습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신 이순 회원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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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2016/06/13-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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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8일부터 11월 30일, 전국 KYC 활동가들이 제주에 모였습니다.
자주 보기 힘든 각 지부 활동가들이 모여 안부를 물으며 활동가로서 가지는 고민도 나누고
다음 활동을 위한 동력도 얻는 '활동가 충전여행'을 다녀왔습니다.



2014년에는 거제, 통영, 남해 등지를 다녀온 적이 있었고,
올해는 제주에서 4.3 유적지와 자연 경관을 둘러보며 충전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제주에 도착하자마자 첫 번째로 방문한 곳은 4.3기념관이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부당하게 희생되었음에도 오랜 시간 동안 침묵을 지켜야 했던 제주.
아직까지도 제주 곳곳에는 편히 잠들지 못한 분들이 남아 있습니다.

다소 무거운 마음을 가지고 4.3 기념관을 뒤로 하고 산굼부리로 향했는데요,
바람이 많이 불었지만 듣던대로 아름다운 경관을 볼 수 있었습니다.



둘째날 오전은 큰엉 등 제주올레코스를 걷고,
제주도에 계신 서울KYC 회원 이현정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오후에 이현정 선생님의 해설로 송악산, 알뜨르비행장, 섯알오름을 돌아보았는데요,
일제가 만든 벙커, 비행장, 그리고 저 멀리 강정을 보며
자연 경관 속에 제주도가 맞닥뜨리고 있는 현실을,
언제 되살아날지 모르는 군사적 긴장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전쟁 당시 4.3 관련자들을 예비검속해 집단학살한 현장인 섯알오름 또한
첫날 방문했던 4.3 기념관과 연관해 강한 인상을 주는 장소였습니다.



마지막날은 환상숲 곶자왈에서 제주에서 볼 수 있는 자연 경관을 한껏 느끼고
해변을 걸으며 활동가 충전여행을 마무리했습니다.





제주의 역사를 확인하고, 자연경관을 느끼면서
활동가들이 하는 활동을 서로 공유하고 각자가 가지고 있는 고민을 나누는
2박 3일의 꽉 찬 활동가 충전여행이었습니다.

제주 현지에서 해설을 해주신 데 더해 군데군데 맛집 안내는 물론
숙소에도 많은 도움 주신 이현정 회원님께 정말 감사드리고,
또한 서울에서 활동가들 잘 다녀오라고 격려해주신 모든 회원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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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2016/12/14-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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