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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평 357] 남북 관계, 모든 것을 뛰어넘어야 한다: 조선노동당 제7차 대회의 단상과 우리의 대북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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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평 357] 남북 관계, 모든 것을 뛰어넘어야 한다: 조선노동당 제7차 대회의 단상과 우리의 대북 정책

익명 (미확인) | 목, 2016/05/26- 15:34

남북 관계, 모든 것을 뛰어넘어야 한다

조선노동당 제7차 대회의 단상과 우리의 대북 정책

 

김종욱 동국대학교 객원교수

 

지난 1966년 10월 개최된 북한의 '당대표자회'는 안보 위기, 경제 발전 지체, 당내 발전 전략을 둘러싼 논란 등을 타개하기 위한 고육지책(苦肉之策)의 자리였으며, 북한 발전 전략의 실패를 자인한 회의였다. 뒤이어 1967년 5월 개최된 전원회의는 탈북한 황장엽의 설명처럼 "특이한 형태의 극좌로 몰아가는 하나의 전환점"이었다.

 

북한은 1966년 '당대표자회'와 1967년 5월 전원회의를 기점으로 '수령'의 '유일 체계'라는 강력한 독재 체제를 구축했다. 동시에 '경제 국방 병진 노선'의 강화와 '혁명적 대사변'의 준비를 강조하면서 전 사회의 군사화 경향이 구조화되었다. 이 '당대표자회'에서 당 중앙위원회 위원장, 부위원장제는 폐지되고, 대신 총비서제와 비서국이 신설되었다.

 

변화 포기와 체제 고수 선언

 

공교롭게도 제7차 당대회에서 김정은은 당위원장에 취임했다. 구조적으로 북한은 1994년 김일성 사망 직전의 '당-국가 체제'로 전환한 것이며, 동시에 당 리더십은 1966년 이전으로 복귀한 셈이다. 1966년 이전까지 북한은 남한과의 체제 경쟁에서 우위에 있었고, 높은 경제 성장률을 기록하며 '사회주의 완전 승리'가 '코앞'에 다가온 것처럼 선전했다. 어쩌면 그 당시로 돌아가고 싶은 '발로(發露)'였을지도 모르겠다. 1966년 이전 북한은 한정된 영역이었지만 발전 전략을 둘러싸고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서로의 의견을 토론할 수 있는 사회였다. 그러나 지금의 북한은 하나의 목소리 이외의 소리는 잡음이며 침묵만이 용인되는 사회가 되었다.

 

제7차 당대회의 결정서를 보면, 새로운 내용은 찾아보기 어렵다. 김정은이 제시한 북한의 미래는 1967년 극단적 독재 체제로 전환한 이후 계속 반복되었던 '김정일의 언어'이기 때문이다. 새로운 것은 없고 '김정일식 담론'으로 가득하다. 지도자는 바뀌었지만 그 지도자의 언어는 죽은 전임자의 언어 그대로였다. 이번 제7차 당대회에서 세 가지의 항구적인 '전략적 노선'이 언급되었다. 그것은 △ '경제 건설과 핵무력 병진 노선', △ '자강력 제일주의', △ '선군 혁명 노선'이다.

 

1962년 12월에 결정되어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는 '경제 국방 병진 노선'은 김정일 시대의 핵 능력 증강의 '시간적 결과'에 따라 김정은의 강력한 리더십의 자원이 되었다. 1962년부터 본격적으로 주장되었던 '자립적 민족 경제' 노선은 북한 주민들을 일상적인 '자력갱생'과 '간고분투'의 삶으로 내몰았으며, 이름만 바꾼 '자강력 제일주의'는 그 유사 버전에 다름 아니다. 1964년 총참모장 최광에 의해 조선인민군은 '김일성 노선의 충실한 추진 세력인 동시에 그 중핵적인 존재'로 규정되었고, 김정일은 자신의 정치를 '선군 정치'로 선언했다. 김정은의 '선군 혁명 노선'은 오래된 레퍼토리의 반복일 뿐이다.

 

1960년대에 시작된 발전 전략이 커다란 변화 없이 계속 '유훈 정치'의 이름으로 반복되고 있다. 그러나 일상을 살아가는 북한 주민들의 삶은 예나 지금이나 힘들고 가혹하다. "식량 문제를 반드시 풀고 인민들에 대한 식량 공급을 정상화"하겠다며 제시한 '경제 발전 5개년 전략'은 공염불로 끝날 것이 자명하다. 당을 통치의 중심으로 삼겠지만 '선군 정치'와 통제 구조는 계속 유지될 것이다. '조선인민내무군'과 '보위‧인민보안기관'들의 감시와 폭력은 강화될 것이다. '전당 김일성-김정일주의화'와 '청년 중시'의 '전략적 노선'은 전 사회적 차원의 사상적 통제와 청년들에 대한 강력한 '세뇌 정책'으로 나타날 것이다. 따라서 이번 제7차 당대회의 결정은 '변화 포기와 체제 고수' 선언이라 할 수 있다.


뛰어넘을 수 있는 '상상력'과 대화를 위한 '용기'

 

'선군(先軍) 노선'에서 '선당(先黨) 노선'으로의 변화는 어쩔 수 없는 북한의 상황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30대 초반 새로운 지도자의 개혁은 당대회를 주기적으로 개최하고 사회주의 일당에 의해 통치되는 정상적 구조로의 전환이었을지 모른다. 그러나 문제는 출구가 안 보인다는 것이다. 핵능력 고도화는 권력을 유지하는 수단이지만 출구를 막고 있는 강고한 '잠금쇠'다. '핵 정치'를 통한 권력 구조의 유지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북한적 딜레마', 비핵화 전략을 선택하는 순간 권력 구조의 근본적 버팀목이 부러질 것이라는 '북한적 공포', 그러나 지속적인 핵실험 시위와 안보 위기 조성은 '무딘 칼'이 되어버리는 상황, 이것은 어쩌면 '한반도적 아이러니'라 하겠다. 핵실험을 해도 미사일을 쏴도 위협으로 느끼지 않는, 오히려 더욱 강화된 제재와 압박으로 이어지고, 긴장과 불안이 매번 반복되면서 고조되고 있다. 그러나 상상도 할 수 없는 전쟁의 공포는 그럴 리 없다는 '근거 없는 낙관'으로 묻혀버린다. 작은 실수와 변란으로 발생할 수 있는 '실수의 공포'는 발생하기 어려운 '확률의 늪'으로 빠져버린다. 이런 상황을 방치할 수 없다. 계기를 포착하고 지혜를 발휘해서 좀 더 안정적인 방향으로 선회해야 한다.

'평화 협정'이라는 아주 그럴싸한 이야기가 미국, 중국에서 돌고 있다. 제임스 클래퍼(James Clapper) 미국 국가정보국장(DNI)은 비공개 한국 방문 와중에 평화 협정 협상 문제를 언론에 흘렸다. 중국 외교부는 공식적으로 비핵화 협상과 평화 협정 논의를 투 트랙으로 병행하자고 제안했다. 북한은 우리 정부에 남북 군사 회담을 제안했다. 이제 대화의 국면으로 재진입해야 한다. 북한에게 비핵화 없이 평화 협정은 없다는 입장도, 비핵화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 협의도 대화가 시작되어야 가능하다. 핵을 보유하고 평화 협정을 체결하겠다는 북한의 전략은 '몽상'임을 정확히 알려야 한다. 일각에서 북한은 변하지 않을 것이니 대화가 무의미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북한의 변화를 유도하지 못한다는 것은 '지속적인 핵능력 증강' 대 '북한 붕괴 정책'의 강대 강 국면의 지속을 뜻한다. 이 방식은 누군가의 희생을 전제로 하는 것이며, '공포의 균형'이다.

 

이제 평화 협정을 매개로 한 '커다란 꾸러미'를 만들어서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 평화는 한반도가 숨 쉴 수 있도록 하는 '산소 호흡기'다. 통일은 헌법적 가치이며 대통령의 임무다. 저성장 시대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경제적 출구는 힘겨운 국민에게 절실한 것이다. 이렇듯 평화와 경제, 통일은 서로 결합되어 있다. 대화를 통해 평화적 상황을 유지하면서, 남과 북이 공존 공영할 수 있는 '북방 경제'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통일을 위한 서로의 이해와 관용의 길을 걸어야 한다. 제7차 당대회에서 북한이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지 못한 것은 자체의 힘으로 변화의 출구를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변화의 계기와 출구의 비전을 대화로부터 시작해야 한다.

 

이 전환의 시기에 필요한 것은 현실을 뛰어넘는 상상력이다. 그것은 이념적 대립을 뛰어넘는 것, 분노와 증오를 뛰어넘는 것이다. 진정 가슴으로 저 고단한 국민들의 미래를 고민한다면, 이젠 뛰어넘을 때다. 진정 저 고통 받는 북녘의 주민들을 생각한다면, 이젠 무관심과 무시를 뛰어넘을 때다. 쉽지 않겠지만, '뛰어넘음'의 대북 정책이 필요하다. 계기를 활용할 수밖에 없다. 진심으로 모든 것을 걸고 뛰어넘을 수밖에 없다. 저 전혀 변할 것 같지 않은 북한의 제7차 당대회를 보면서 체념하고 그냥 지나쳐버릴 수 없다. 이젠 뛰어넘을 때다.

 

우리는 저 척박한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 침묵해서는 안 된다. 동시에 이 긴장과 대결을 뛰어넘어 평화로 가기 위한 용기와 결단도 필요하다. 북한에게 할 말은 확실하게 하되, 할 일도 제대로 하자. 멈춰 선 개성 공단과 금강산 관광을 어떻게 할 것인가?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

 

 

참여사회연구소는 2011년 10월 13일부터 '시민정치시평'이란 제목으로 <프레시안> 에 칼럼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참여사회연구소는 1996년 "시민사회 현장이 우리의 연구실입니다"라는 기치를 내걸고 출범한 참여연대 부설 연구소입니다. 지난 19년 동안 참여민주사회의 비전과 모델, 전략을 진지하게 모색해 온 참여사회연구소는 한국 사회의 현안과 쟁점을 다룬 칼럼을 통해 보다 많은 시민들과 만나고자 합니다. 참여사회연구소의 시민정치는 우리가 속한 공동체에 주체적으로 참여하고, 책임지는 정치를 말합니다. 시민정치가 이루어지는 곳은 우리 삶의 결이 담긴 모든 곳이며, 공동체의 운명에 관한 진지한 숙의와 실천이 이루어지는 모든 곳입니다. '시민정치시평'은 그 모든 곳에서 울려 퍼지는 혹은 솟아 움트는 목소리를 담아 소통하고 공론을 하는 마당이 될 것입니다. 많은 독자들의 성원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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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내용은 참여연대나 참여사회연구소의 공식 입장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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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그 날 (236) 12:00 동네미술팀과 간담회를 했다. 20:00 황성재가 노래했고, 부산의 스카웨이커스가 공연했다. 리틀 평사단 이윤지, 이린(성주읍), 한다빈(성주읍)이 율동을 했다. 투쟁위원회 회의에서 롯데부지 제공 이후 투쟁 방향을 논의했다. 성주와 김천, 원불교의 투쟁만으로 사드를 막아낼 수 없다. 성주와 김천의 고립화를 막기 위하여 전국적, 범국민적 투쟁으로 확대해나가야 한다. 사드배치 과정의 불법에 대하여 고발하고, 소송을 제기하여 사드배치를 지연시키거나 사드배치가 무효임을 국민에게 알려내야 한다. 국회와 정치권에 지속적으로 사드배치 무효, 민생 위기 극복을 위한 철회 노력을 요구해 나가야 한다. 성주와 김천, 원불교뿐만 아니라, 지역, 부문의 1인 시위, 촛불집회, 기자회견, 서명운동 등 모든 활동을 언론과 방송에 알리고, sns를 통한 홍보에 주력해야 한다. 11:30 제17차 투쟁위원회 회의를 했다. 향후 투쟁 방향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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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2018/03/05-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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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문재인은 사드 빼라! 러시아의 미국 MD(사드) 무력화 가능한 RS-28 '사르맛' 이 성주, 김천에 날아오면 한반도서 3차 세계 대전 확정이다!-_- RS-28 '사르맛' 최대사거리 18000㎞. 2019∼2020년부터 러시아 크라스노야르스크주(州)와 오렌부르크주(州)의 전략미사일군 기지에 본격 배치될 예정인 사르맛은 메가톤(TNT 화약 폭발력 100만t)급 독립목표 재돌입탄두(MIRV)를 15개까지 탑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사르맛 한 기로 프랑스 전체나 미국 텍사스주 정도의 지역을 완전히 초토화할 수 있다는게 러시아측 주장이다. 사르맛은 특히 '오브젝트 4202'(object 4202)로 불리는 신형 극초음속(HGV) 탄두를 탑재한다. 지구 상 어느 곳이든 1시간 이내에 타격할 수 있는 HGV는 미사일에서 분리된 뒤에도 자체 경로를 따라 비행하도록 설계됐다. 사르맛은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등 거의 모든 미사일 방어(MD) 체계를 무력화할 수 있는 성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RS-28 '사르맛' 의 러시아 크라스노야르스크주(州) 배치시 성주 소성리와의 거리 3921.1km(구글 지도 거리 측정) RS-28 '사르맛' 의 러시아 오렌부르크주(州) 배치시 성주 소성리와의 거리 5592.1km(구글 지도 거리 측정) 푸틴이 "운석이나 불덩이처럼 표적을 향할 수 있는" 신형 ICBM이라고 한 RS-26 '아방가르드'(Avangard)도 큰 위협으로 등장했다. '루베즈'(Rubezh)로도 불리는 이 미사일은 RS-24 '야르스'(Yras)를 기초로 한 3단 고체연료로 추진된다. 2011년 첫 시험발사에는 실패했으나, 이듬해 성공함으로써 본격적인 개발과 개량작업이 시작됐다. 서유럽을 겨냥한 중거리탄도미사일(IRBM)로 개발돼 양산 단계에 들어간 아방가르드는 최대 속도가 마하 20(2만4천480㎞/h) 이상이다. 사거리 5천800㎞에 최대 16개의 분리형 독립목표 재돌입핵탄두(MIRV)를 탑재할 수 있다. 각 탄두의 위력은 100∼900kt로 알려졌다. 또 최대 5MT(TNT 500만t) 위력을 내는 극초음탄두는 1개만 실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이 경악한 또 다른 신형 무기가 '킨잘'(Kinzhal) 미사일이다. 지난해 12월부터 러시아 남부 지역에 배치된 킨잘은 발사 후 마하 10 이상의 속도로 수분 이내에 표적을 타격할 수 있는 극초음속무기다. 사거리 2천 마일(3천218㎞)의 중거리 미사일인 킨잘도 요격이 사실상 어렵다.


핵 추진 순항미사일서 핵탄두 탑재 수중 드론까지 다양 "미 MD '무용지물"…전문가들 "가공할 성능으로 큰 위협" :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연례 국정연설을 통해 밝힌 핵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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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2018/03/05-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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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촛불 524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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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2018/03/06-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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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사드의 저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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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2018/03/0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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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시스 베이컨 이라는 화가의 그림입니다. 그의 그림은 세계 경매시장에서 수 백억에서 천 수백억원을 호가합니다. 그가 그린 그림의 인물들은 대체로 몸이나 얼굴이 뭉개져 있습니다. 그래서 얼굴이라기 보다는 그냥 머리입니다. 그리고 어딘가로 나 있는 작은 구멍을 향해 머리를 들이밀고 있는 경우들 또한 자주 발견됩니다. . 우리가 살아가는 공동체는 정체성의 유지를 위해 그에 걸맞는 위계가 형성되고, 무엇이 무엇에 종속되는 유기적인 구조가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그것은 너무나 당연하고 자연스럽게 여겨집니다. 그러면서 흔히 정체성 밖의 것들을 밀쳐내고 배척하는 폐쇄적인 공동체를 형성합니다. 그것은 독일의 나치즘과 일본의 파시즘의 근거가 되었던 배타적 민족주의 일 수도 있고, 아니면 그 것의 미러링을 통해 만들어지는 유대사회나 우리사회의 또 다른 배타적 민족성일 수도 있습니다. 프란시스 베이컨의 그림은 이런 것으로 부터 벗어날 수 있는 감각, 또는 사유를 가능하게 합니다. 그것은 그림의 인물들 처럼 스스로의 신체를 뭉개면서 그 구조에 나 있는 아주작은 구멍, 세면대의 배수구와 같은 구멍으로 빠져나가는 것입니다. 단단한 구조를 벗어나는 방법은 우리의 몸의 정체성(형상)을 뭉개는 것입니다. . 안희정 지사에게 당한 폭력을 이야기하기 위해 나온 김지은 씨의 경우도 언론에 자신을 노출시킴으로써 자신의 얼굴과 신체를 뭉그러트리는 일을 합니다. 자신의 윤리의식과 같은 것들을 뭉개어 버립니다. 그간의 #MeToo 운동은 폭력적 구조로 부터의 탈출구를 제법 넓게 만들어 놨습니다. 그래서 신체를 조금만 뭉개도 빠져나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순결을 잃은 더러운 사람, 뭔가를 노리고 폭로하는 사람으로 비춰지면서 몸이 많이 뭉개져야만 그 구조로 부터의 탈주가 가능했을 것입니다. 물론 그런 비난들은 줄어들기는 했습니다만 지금도 여전히 존재합니다. 김지은 씨와 안희정 씨는 앞으로 '위계'라는 것을 가지고 법적인 다툼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즉 조직적인 억압의 문제가 관여했는 가의 문제입니다. 하지만 위계 이전에 김지은 씨의 고통을 만들어내고 그것을 은폐하고 드러나지 않도록 한, 너무나 자연스럽고 당연하게 살아온 공간과 사람의 관계가 이미 위계적입니다. 이런 것을 바로 공동체라 칭합니다. 공동체의 협동과 연대는 항상 긍정적 면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무엇인가를 은폐시키거나 억압할 때도 협동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공동체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런 공동체의 배타성으로 부터 우리를 벗어나도록 할 것인가가 항상 중요한 문제입니다. . 지방정치의 시즌을 맞이해서 성주에서 살아가는 우리들 또한 그간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하고 살아온 것들에 대해 한 번은 생각해봐야 할 것입니다. 지역의 유력단체의 장이나 임원을 하게 되면 정당의 공천을 받고 그것으로 정치에 뛰어들게 됩니다. 그리고 그것은 마치 은행의 번호표처럼 순서까지 정해져 이야기 됩니다. 물론 정치를 하는 것이 나쁜 것은 분명 아닙니다. 하지만 사드사태를 통해 우리에게 드러난 것은 사회단체들이 지방정부에 포획되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지방정부에 압력을 가하고 큰 소리를 쳐야 할 지역의 사회단체들이 보조금이나 공천과 같이 정치에 대한 입문 때문에 눈치를 보고 목소리를 낮춥니다. 이런 구조가 고착된 지역의 정치공동체가 지금의 성주라고 해도 별로 이설은 없을 것 같습니다. 적어도 현재사회 변화의 흐름을 앞서지는 못하고 따라만 간다고 하더라도 단체들이 지방정부를 향해 목소리를 내고 당당할 수 있는 정도는 되어야 합니다. 지금처럼 단체들이 군에 예속되어 눈치를 보는 구조에서는 주민들의 삶은 비루해 질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정말로 한 번 사는 인생 그렇게 못나게 살아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 우리는 우리 삶의 주인입니다. 그 누구의 눈치를 봐서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더 낳은 무엇을 위해서라고 하지만 그렇게 살아가는 것 자체가 이미 더 못한 삶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갑을 욕하는 영원한 을이 될 것인가와 스스로 항상 갑이 되는 당당한 삶을 살아갈 것인가의 문제입니다. 그것을 위해서는 지금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뭉개는 용기가 필요할 것입니다. . 프란시스 베이컨의 그림을 보면서 생각나는 것들을 한 번 올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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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2018/03/0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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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그 날(237) 경찰의 과잉대응에 대해 소성리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성주경찰서에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촛불집회에서 투쟁기조에 대해 발언했다. 사드는 성주에 배치되는 것이 아니라 한반도에 배치되는 것이다. 투쟁은 소성리에 고립되어서는 안 되며, 전국으로 확대되어야 한다. 국회 및 야당과의 연대, 국민적 공감대 형성, 소성리 투쟁, 법적 대응 등 4가지 축으로 활동해 나가야 한다. 미 공군은 C-17 글로브마스터 수송기를 이용해 오산 공군 기지에 발사대 2기와 일부 장비를 하역했다. 외부에 노출될 것을 우려해 야간작업을 했다. 북한이 평북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스커드 개량형 추정 미사일 4기를 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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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2018/03/06-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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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8일 오전 10시 30분에 성주에서 사드반대투쟁을 해 오던 분들이 지방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합니다. 장소는 성주전통시장 상인회 2층 교육관 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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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2018/03/07-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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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개헌에서 <평등권>을 신장시켜야 하지 않을까요? 과거의 보수정권이 그들만의 <자유>를 누린 결과로 평등권은 심하게 훼손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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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2018/03/07-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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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에서 3차 남북정상회담 개최 합의 대북수석특사 정의용 브리핑…北 "체제안전 보장되면 핵 보유 이유 없다" "북측, 비핵화 협의 및 북미관계 정상화 위해 미국과 대화 용의" (서울=연합뉴스) 노효동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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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2018/03/0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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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일반노조 2018년 2월소식지입니다. 삼성이재용을 재구속하라! 범죄집단 삼성재벌 해체하자! 정형식 부장판사 삼성이재용 항소심 집행유예 쓰레기 판결 개소리다! 삼성재벌을 노동자 민중의 이름으로 국민이 직접 처단하자! 삼성재벌에 맞선 투쟁은 퍼포먼스 투쟁이 아니다 문재인 정권 하에서 박근혜 구속수감과 삼성이재용 구속에 안주한 시민사회 활동가들의 안일한 자세를 규탄하며 촛불혁명 후 투쟁없이 말로만 하는 적폐세력 청산 투쟁을 반성하자! 삼성이재용 집행유예 판결은 노동자 민중에게 주는 사법부의 ‘개 울림’이다 더 큰 분노로 투쟁을 조직하여 사법부와 삼성재벌 적폐세력을 청산하자! 투쟁없이 말로만 하는 적폐청산 외침은 적폐세력에 대한 투항과 같다! 2/5 삼성이재용 항소심 재판부 정형식부장판사의 삼성이재용 등 삼성 피의자들에 대한 집행유예 석방판결은 법과 상식과 국민적 정서에 반한 시대를 역행하는 반역사적인 판결의 개혁이 아닌 해체를 즐명하고 있다. 삼성이재용 집행유예 석방은 미완의 촛불혁명 결과다! 투쟁없이 쟁취없다! 투쟁으로 남한사회 적폐세력을 끝까지 청산하자! 사법부의 적폐는 판검사들이 만들었다! 사회의 독버섯 삼성장학생 발본색원 없는 재벌개혁 개소리다! 삼성 앞에 한 없이 초라하고 작아지는 사법부의 모습은 새로운 게 아니다. 삼성재벌 총수 이건희는 온갖 불법비리에도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았다. 삼성재벌 80년의 역사는 조직적인 범죄의 역사다! 삼성재벌의 공동정범은 사법부다 법을 농락했던 건 바로 사법부 자신이었다. 최근 세상에 폭로된 이건희 불법성매매동영상 사건 등은 결코 일회성 범죄가 아닌 광범위하고 일상적으로 이루어지던 삼성그룹차원의 조직적인 범죄행위이다. 서울고법 형사13부 정영식 부장판사의 삼성이재용 항소심 집행유예 석방판결은 또 다시 기업의 탈을 쓴 범죄기업 삼성족벌과 삼성재벌 총수에게 유전무죄 무전유죄의 기만적인 법적인 면죄부를 주었다. 삼성재벌은 자정능력을 상실한 기업의 탈을 쓴 범죄 살인조직! 삼성이재용을 석방한 문재인정권과 사법부는 집행유예로 또 다시 석방시켜 노동자 민중에게 깊은 실망과 좌절 패배의식을 주고 분노를 안겨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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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2018/03/07-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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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열심히 들었는데, 죽을뻔 했네요. #metoo


구홍모 육군참모차장 2016년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 당시 국방부가 무력 진압을 모의했다는 증언이 나오면서 친위쿠데타 의혹이 재점화됐다. 2016년 11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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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2018/03/09-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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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배치 강행에 불구하고 문재인 정부를 욕하지 않았던 것은 딱 한 가지 이유이다. 그것은 문정부가 두 가지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점 때문이었다. 하나는 사드배치를 배치하거나 아니면 미국의 북한 선제타격을 용인하는 것이 그것이다. 즉 한미관계에서 전쟁을 할 것인 가와 사드를 배치할 것인 가의 선택에 놓여 있을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 우리가 정부의 사정을 이해해 줄 필요까지는 없지만 문제는 누구도 전쟁의 위험까지 외면할 수는 없다는 점이다. 미국의 전쟁 위협이 현실화 하는 마당에도 불구하고 사드를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할 수 있다면 그래도 될 것이다. 하지만 그럴 수 없다고 판단했다. 어떤 이들은 문재인의 사드와 박근혜의 사드가 뭐가 다르냐고 비난했지만 아이러니하게 사드의 배치가 전쟁을 막기 위해서 이루어 질 수도 있다는 현실은 우리를 후퇴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들었다. 남북 간의 평화 분위기가 조성되는 시점에서 문재인의 사드와 박근혜의 사드가 다를 수도 있다는 점을 이제야 말할 기회가 온 것 같다. . 특히 노동정책을 포함해 여전히 문정부의 여러가지에 정책에 동의하지 않는다. 하지만 통일문제와 평화정착은 보수정당도 찬성하지 못할 이유가 없는 문제이다. 민족의 통합, 국가의 확대, 안정적 자본의 재생산 기반 마련을 보수적인 정당이나 정부가 반대할 이유가 없다. 여전히 제국주의의 국가적 침탈과 대결을 상상한다면 평화가 여전히 '진보'의 문제가 될 것이지만 이미 평화적으로 지배하고 억압하는 세상이 도래했다. 세밀하고 촘촘한 미시적인 자율적인 관계들이가 우리를 지배하고 있다. . 남한과 북한의 평화적 흐름 속에서 여러가지 일들이 일어날 것이다. 오래 전에 이야기 했던 대로 러시아와의 가스관이 현실화 될 것이고 더 나가서는 유라시아 철도 같은 것들도 그렇게 될 것이다. 물론 남한이 어느 경제적 블록에 속할 것인 가 하는 문제는 남아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제국'의 세상 속으로 들어갈 것이다. 제국은 전쟁이 아닌 '평화'에 의해 지배 된다. 그리고 아마도 이런 흐름 속에서 사드는 정말로 쓸모없는 물건이 되어버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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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2018/03/09-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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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한반도 평화와 일본평화헌법 수호를 위한 한일시민평화회의에 초대합니다 다가오는 평화의 시대! 그 문은 한반도와 동북아에서 열립니다 한일시민평화회의는 한반도 전쟁위기 저지와 일본평화헌법수호를 위한 한일시민사회의 협력방안을 연구합니다. 한일시민평화회의는 동북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한일시민평화운동의 역할과 국제협력방안을 모색합니다. 일시 : 2018년 3월13일(화) 오전 9시30분 ~ 오후 6시 장소 : 서울시청 지하 2층 태평홀 ● 기조연설 - 고모리 요이치(도쿄대 교수, 일본9조회 사무국장) "9조회의 행보와 역할, 그리고 전망" - 이삼열(2017민주평화포럼 상임공동대표)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 공동체" ● 제1세션 <한일시민운동의 현황> - 후쿠야마 신고(일본자치단체노동조합 부대표) "일본시민운동의 전개-안보법제 반대를 중심으로" - 안진걸(참여연대 시민위원장) "촛불시민혁명의 의의와 과제" ● 제2세션 <동북아평화체제 구축방안> - 가와사키 아키라(핵폐기 국제캠페인 운영위원, 피스보트 공동대표) "핵무기금지 조약의 의의와 비핵화 과제" - 서보혁(서울대학교 교수, 평화군축센터 소장) "한반도 비핵화와 동북아 평화체제" ● 제3세션 <한일시민평화운동의 과제와 협력방안> - 오다가와 요시카즈(일본 전국노동조합 총연합 의장) "일본평화운동의 현황과 한일연대" - 박석진(열린군대를 위한 시민연대 상임활동가) "한반도 평화운동의 방향과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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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2018/03/08-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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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i.co.kr/arti/society/area/835322.html 확실히 한겨레 신문입니다. 김일우 기자님의 돋보이는 기사입니다. 기사가 맛깔 납니다. ^^


농기계 제작사 아저씨, 채소농사 아저씨. 사드투쟁위 이끌던 평범한 주민 4명 보수 독식 맞서 민주당·무소속 나서 이강태 청년위원장, 성주군수 도전 이재동·김상화·김미영씨 군의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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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 2018/03/10-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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