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콘텐츠로 건너뛰기

“북 종업원 중 16세 미성년자 있다”

지역

“북 종업원 중 16세 미성년자 있다”

익명 (미확인) | 화, 2016/05/17- 13:20

한국으로 들어온 북한 해외식당 종업원들 중에 16세 미성년자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통일위원회는 16일 북한이탈주민보호센터(구 중앙합동신문센터)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리선미라는 여성 종업원이 99년 5월 18일생이라고 밝혔다. 채희준 변호사는 ‘종업원의 여권에 기재된 생년월일’이라고 했다. 실제로 뉴스타파는 민변 측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장경욱 변호사는 “한국법에 의하면 19세가 성년이다. 미성년자가 부모 동의 없이 국외에 와 있는 상황이다. 법적으로 유인이 될 수 있다. 범죄가 될 수 있다”면서 국정원이 확인해 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2016051701_01

16세 소녀가 부모 버리고 남으로 왔다?

16세면 북한의 기준으로도 미성년이다. 북한이 미성년자를 해외 식당 종업원으로 보내는데 어떤 법규를 적용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미성년인 것은 분명하다. 그 나이의 소녀가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자신이 살아왔고 부모가 있는 북이 아닌 남을 선택하는 엄중한 결정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성숙했다는 판단을 하기는 쉽지 않다. 그보다는 지배인과 언니들을 그냥 따라 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게 좀더 상식적이다.

2016051701_02

한국으로 오는 것도 모른 채 따라왔을 수 있다는 가정도 가능하다. 링보의 북한 식당에서 일하던 종업원들 중에는 북한으로 간 사람들도 있다. 이들은 CNN에 출연해 ‘종업원들은 지배인이 동남아시아로 식당을 옮긴다고 해서 속아 따라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CNN에 출연한 종업원은 ‘떠나기 직전 밖에서 차가 기다리는 상황에서 지배인이 한국으로 간다고 이야기해서 몇 명한테 밖에 이야기할 시간이 없었다’고 했다. 그래서 7명의 종업원들은 북한으로 가고 지배인을 포함한 13명은 한국으로 왔다는 것이다.

북한 종업원, 항의 단식하다 사망했다?

북한 가족들은 CNN에 출연해 ‘딸이 자의로 남한으로 갔을 리 없다’고 했다. CNN과의 회견은 북한 당국이 주선한 것이고 선전의 의도가 있다고 봐야겠지만 갑자기 딸을 잃은 부모가 눈물로 호소하는 것이 당국의 주문에 따라 연극을 하는 것이라고 간주하는 것은 인륜을 가볍게 여기는 것이다.

CNN은 북한 가족들이 ‘딸들이 독방에서 단식투쟁으로 죽어가고 있다’고 믿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 당국이 그렇게 알려줬다는 것이다. 북한의 입장을 전해온 한 언론은 ‘종업원 중 한 명이 단식을 하다 사망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물론 한국 정부는 이런 주장을 강하게 반박했다. 통일부는 “탈북민들은 자유의사에 따라 한국에 왔다. 건강은 좋고 단식한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다”라고 밝혔다. 한국 상황에서 종업원 중 한 명이 단식으로 사망한 것이 사실이라면 정부가 부인할 수 있을까?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북한 정부가 철저히 격리된 종업원들에 대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는 것도 의문스럽다.

그러나 사망은 모르되 단식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시각도 있다. ‘돈을 벌어 다시 북한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브로커의 말에 속아 한국에 왔다는 김련희 씨는 2011년 합동신문센터에 도착하자마자 북으로 돌려보내 줄 것을 요구했다. 김 씨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단식을 했다고 한다. 김 씨의 이야기는 뉴스타파와 한겨레는 물론 뉴욕타임스, CNN 등을 통해 북한에도 알려졌다. 종업원들도 들어 알고 있을지 모른다. 만약 자의에 반해 온 종업원들이 있다면 김련희 씨와 같은 행동을 한다고 해도 무리는 아니다.

북한 가족, 민변에 인신 구제 청구 위임 가능

민변 통일위원회는 16일 단식 사망 등 의혹을 풀기 위해 북한 해외식당 종업원들을 접견하고 싶다고 신청했다. 통일부는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과정이기 때문에 외부인의 접견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거부했다. 그러나 정부의 입장은 법적으로 취약한 부분이 있다. 대한민국 형사소송법상 변호인이 되고자 하는 자의 접견요청을 막을 수 있는 법 규정은 없다는 것이 민변의 설명이다. 실제로 유우성 씨의 동생 유가려 씨에 대한 접견 신청을 거부한 국정원은 변호인들이 제기한 소송에서 패소했다. 만약 북의 가족들이 민변 변호사들에게 인신구제 청구를 위임한다는 의사를 밝힐 경우 새로운 국면이 될 수도 있다. 유가려 씨가 국정원 합동신문센터에 갇혀 있는 상황에서 유우성 씨는 변호인단에 동생에 대한 인신구제 청구를 해달라고 위임했다. 변호인단은 오빠를 대리해 인신구제청구를 했고 재판 당일 여동생은 풀려났다. 풀려난 여동생은 국정원이 오빠가 간첩이라는 허위자백을 강요했다고 폭로했다.

만에 하나 국정원 등 정부가 자유의사에 반해 온 북한 종업원들을 격리함으로써 그들의 불안정한 상태를 안정화시키고 정부의 뜻에 따르도록 만들 셈이라면 그것은 불가능에 도전하는 일이 될 것이다. 정부가 종업원들을 북한이탈주민보호센터에 격리할 수 있는 기간은 최장 6개월이다. 설사 그동안 성공적으로 그들을 격리시킨다 해도 그 뒤에는 세상에 내보낼 수밖에 없다. 독방에서 6개월 동안 담금질 되며 허위자백을 체화한 가짜 간첩들도 민변 변호사들을 만나면 예외 없이 ‘나는 간첩이 아니다’라고 고백했다. 잠깐은 거짓말 할 수 있지만, 영원한 거짓말은 불가능하다. 거짓은 진실을 만나면 허물어지게 마련이다.

선거에 써먹으려다 남북관계에 새로운 장애물 만들어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이 사건이 남북관계에 새로운 장애물을 만들었다고 말한다. 앞으로 이산가족 상봉은 어려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북한 입장에서는 ‘이산가족 상봉을 요구하기 전에 이 문제부터 해결하라’고 요구할 수 있는 소재라고 한다. 그것이 북한 조평통이 아니라 적십자사가 이 문제에 대해 대응을 하고 나선 이유라는 것이다. 그는 “선거에 써먹으려다 앞으로 남북관계 개선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눈앞에 지나가도 잡을 수 없게 됐다”고 한탄했다.

시민들의 의견

댓글 달기

Plain text

  • 웹 페이지 주소 및 이메일 주소는 자동으로 링크로 전환됩니다.
  • 줄과 단락은 자동으로 분리됩니다.
  • 사용할 수 있는 HTML 태그: <a href hreflang> <em> <strong> <cite> <blockquote cite> <code> <ul type> <ol start type> <li> <dl> <dt> <dd>
이미지
무제한 수의 파일을 이 필드에 업로드할 수 있습니다.
50 MB 한계입니다.
허용된 유형: png gif jpg jpeg.
Enter the YouTube URL. Valid URL formats include: http://www.youtube.com/watch?v=1SqBdS0XkV4 and http://youtu.be/1SqBdS0XkV4.
CAPTCHA
스펨 사용자 차단 질문
[4.13총선 격전지 10] ① 서울 종로구…오세훈 vs. 정세균 [박세열 기자] 여야가 공천을 마무리하면서 20대 총선의... 여론조사를 보면 야권 분열 이슈는 적어도 종로와 거리가 먼 이야기다. KBS와 연합뉴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수, 2016/03/30- 07:10
243
0
구 후보는 Δ고도제한완화 Δ광역철도 확정시 조기착공 및 강서구청역 설치 Δ경인고속도로 지하화와 지상공원... 금 후보는 "여론조사를 보면 제가 박빙열세로 나온다"면서도 "강서갑 유권자들이 변화를 원하는만큼 앞으로...
수, 2016/03/30- 09:00
300
0
김금렬 송파병지역위원회 운영위원장이 상근선거대책위원장으로, 그리고 김영한, 최조웅 서울시의원과 나봉숙, 류승보, 유정인, 이정인 송파구의원 등 전·현직 지방의원들이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브레이크뉴스
수, 2016/03/30- 10:24
29
0
= 서울 송파구에 사는 조모씨는 몇달 전 기억하고 싶지 않은 일을 당했습니다. 경미한 접촉사고를 냈다가 피해자가 고소까지 하는 바람에 경찰 조사까지 받았기 때문입니다. 조씨가 억울함을 호소하자 담당 경찰은 '마디모'를...
수, 2016/03/30- 09:56
5
0
(여론 조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외에도 여론조사 상 새누리당 후보가 앞서고 있는 서울 서대문구갑ㆍ을, 강서구갑, 강동구을, 경기 고양시갑, 성남시중원구, 수원시정...
수, 2016/03/30- 11:40
124
0
야당 후보의 난립으로 '일여다야(一與多野) 구도'가 형성된 가운데 최근 언론사 여론조사 결과 박빙 승부가... 더민주 금 후보는 강서구의 출산율이 서울에서 세 번째로 높다는 점을 고려해 국공립 어린이집을 증설하고, 저녁...
수, 2016/03/30- 11:00
202
0
발전, 종로 구민들의 행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종로의 선택이 대한민국을...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는 “19대 총선에선 수도권 31개 선거구에서 득표율 5% 이내 접전이 벌어졌다....
수, 2016/03/30- 14:15
150
0
이날 오전 여의도 서울시당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서울시당위원장인 김용태 의원(양천구을)을 비롯해 나경원(동작구을)·오세훈(종로구)·박인숙(송파구갑)·황춘자(용산구)·이종구(강남구갑)·이은재(강남구병)·김승제...
수, 2016/03/30- 14:32
7
0
2006년 서울시가 집계한 전체 소비지출 대비 사교육비 비중도 11.7%로 높은 편(서울시 평균 11.5%. 인접 강북구 9.9%, 송파구는 12.0%)이었다. 2015년 일반계 고교 대학 진학률을 보면, 노원구는 62.7%로 서울시 평균 61.4%보다 높았다....
수, 2016/03/30- 13:40
7
0
중앙일보와 엠브레인이 2월 23일 공개한 4·13 총선 가상 대결 여론조사 결과 오 전 시장은 46.4%로 정 의원(36.9... 총선·대선 운명 함께 건 노원병 | 이준석 VS 안철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3월 13일 서울 노원구 상계동 취약계층...
수, 2016/03/30- 14:15
146
0
'베드 타운'답게, 노원구민들의 통근·통학 소요시간 평균은 2014년 기준 34.3분으로, 서울시 평균 33.4분보다 조금 더 길었다. ※기사에 인용된 모든 선거 관련 여론조사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수, 2016/03/30- 13:40
35
0
후보와 여론조사 오차범위 내 피말리는 접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 밖에 황순규 민중연합당·성용모 한국국민당 후보가 있다. 청와대 민정수석 출신으로 대구 중구·남구에 공천된 곽상도 후보는 김동열 더민주·최창진 노동당...
수, 2016/03/30- 16:25
111
0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일여다야(一與多野)’ 구도속에서 야권 후보들의 패색이 짙어지고, 여권 후보 압승에... 또 현재 수도권을 중심으로 서울 중·성동구을에선 이지수 더민주 후보와 정호준 국민의당 후보, 서울 강서구병에...
수, 2016/03/30- 22:18
74
0
하지만 1998년 재보선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당선된 것을 제외하고 단독 선거구가 된 1988년 13대 총선부터 지난... 좋아…여론조사는 왜곡" 더민주 정세균 의원은 24일 오후 3시께 자신의 지지자들과 함께 서울 종로구 창신2동...
목, 2016/03/31- 05:31
147
0
지난 29일 부산일보 보도에 따르면 부산일보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27일 부산 북구강서구갑 유권자 8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전재수 더민주 후보가 51.8%, 박민식 새누리당 후보가 38.5%를 기록해...
목, 2016/03/31- 05:30
5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