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콘텐츠로 건너뛰기

부안의 로맨티스트

지역

부안의 로맨티스트

익명 (미확인) | 화, 2016/05/10- 21:51

[땅의 사람들]

한살림과 가정을 사랑하는 부안의 로맨티스트

 – 최금열 부안 산들바다공동체 생산자

150510 최금열 부안 산들바다공동체-땅의사람들

최금열 부안 산들바다공동체 생산자

 

 

“아이들이 자라면서 ‘시골에 살면서 아빠처럼 농사짓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만큼 열심히 농사를 지을 겁니다.”

 

그동안 살아온 이야기 좀 들려주세요

 

처음부터 한살림 생산자는 아니었어요. 15년 정도 원양어선을 탔는데 배가 출항하면 2년 정도는 계속 바다에 머물렀어요. 한번은 부산에 귀항해서 출항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묵고 있던 숙소 할머니께서 저를 좋게 보셨는지 외손녀를 소개해주셨어요. 그때 만난 사람이 지금 제 아내입니다. 결혼 후에도 5년 간 배를 더 탔는데 아버지께서 갑작스레 돌아가시면 뒤를 이어 농사를 짓게 되었습니다. 가족들과 오래도록 떨어져 지내는 게 마음의 짐이기도 했거든요.

10820758 사본

아버지도 친환경농사에 관심이 많으셔서 살아계실 때 무농약인증을 신청했는데 돌아가시고 한 달 뒤에 인증서를 받았어요. 저는 2007년 무농약인증을 받고 농사를 시작했는데, 모든 게 낯설고 처음이라 시행착오가 많았습니다. 시골살이가 낯선 가족들 때문에 전주에서 살면서 부안으로 출퇴근하며 농사를 지었어요. 그런 제가 아내 눈에 불쌍하고 고단해보였는지 지금은 가족들이 모두 부안으로 이사해서 지내고 있습니다. 다행스럽게 아이들이 시골생활, 시골학교에도 잘 적응해주고 있네요. 저도 이제야 좀 농부다워진 것 같습니다. 현재는 양파, 오디, 참깨, 마늘, 무, 배추, 옥수수 등 다양한 작물을 조금씩 농사짓고 있어요.

19222677 사본

아 참, 우리 농장이름이 e정원이에요. 아내 이름을 따서 지었습니다. 연애할 때, 또 결혼하고 나서도 원양어선을 탔기에 아내에 대한 그리움이 깊었습니다. 그래서 저나 다른 사람들이 아내 이름 ‘이정원’을 많이 부를 수 있도록 농장이름을 지었어요. 그냥 이정원이라고 하면 너무 사람이름 같아서 e정원으로 살짝 바꿨는데 싫다고 하지 않는 걸 보니 아내도 내심 좋은 모양입니다(웃음).

 

곧 조생양파 수확철인데요. 해마다 작황의 기복이 있는데 농사짓기 괜찮으세요?

150510 최금열 부안 산들바다공동체-조생종 양파

곧 있으면 조생종 양파가 공급된다. 올해는 유난히 작황이 좋다.

 양파 농사를 지은 지 5년째입니다. 올해는 지금까지 지은 농사 가운데 가장 작황이 좋습니다. 조생양파는 5월 중순 경, 만생양파는 6월 중순 경에 한살림에 낼 예정입니다.

한살림의 여느 작물과 마찬가지로 양파 농사도 기후에 영향을 많이 받아요. 겨울이 많이 추워야 이듬해에 병충해가 덜한데 겨울이 따뜻하면 병이 많이 생겨서 작황이 나빠집니다.

지난해에는 농사가 정말 안 되었는데 다행히 한살림에서 생산안정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그래도 아직 희망은 있구나!’하는 생각을 했어요. 생산안정기금으로 종자를 사서 모종을 낸 덕분에 이렇게 다시 농사지을 수 있게 되었지요. 한살림 생산자가 아니었다면 빚만 떠안고서 농사를 포기했을 수도 있을 거예요.

150510 최금열 부안 산들바다공동체-양파

최금열 생산자의 양파에는 한살림사랑, 가족사랑의 마음이 담겨 있다.

 

수확철을 앞두고 있는데 기쁜 소식이 있었어요. 전에는 양파를 수확할 때 20킬로그램씩 망에 담아서 작업을 했습니다.

일일이 손으로 해야 하고 힘들어서 일손을 구하기도 쉽지 않아서 애먹었어요. 수확철이 되면 덜컥 겁부터 났고요.

이런 생산자들의 어려움이 한살림에 받아들여져서 올해부터는 1t씩 큰 부대(톤백)에 담아서 내면 됩니다.

이것은 트랙터로 옮겨 트럭에 실으면 되기 때문에 일이 한결 수월해졌어요. 이제 양파 수확도 겁 안 납니다. 하하.

 

공동체에서 한창 진행 중인 모종심고 마실가자는 어떤 축제인가요?

산들바다공동체의 모종심고 마실가자 행사에는 많은 한살림 조합원들이 참가했다

산들바다공동체의 ‘모종심고 마실가자’ 행사에 한살림조합원들이 많이 참가했다.

 

지자체에서 하는 ‘체험축제 공모사업’에 우리 산들바다공동체가 지원을 해서 올해로 네 번째 열고 있어요. 한살림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생산자들이 키운 모종도 함께 나누고 부안 바닷가 마실길 중 아름답고 걷기 좋은 곳을 정해 같이 걷고요. 올해는 한살림전남, 한살림전북, 한살림광주, 한살림대전 등에서 오셔서 함께 하고 있습니다.

 

부안 산들바다공동체는 유난히 활기차고 끈끈한 것 같습니다. 비결이 있다면요?

 

산들바다공동체에는 현재 17가구의 생산자 회원들이 있습니다. 평균 연령이 55세니까 꽤 젊은 공동체이지요. 의사결정을 할 때 다수결이 아닌, 치열한 토론과 회의를 거쳐서 합의를 이끌어냅니다. 그래서 결정되고 나서는 불만도 적고 순풍에 돛을 단 것처럼 일이 진행됩니다.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아이가 셋 있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인 딸, 중학교 2학년 딸, 초등학교 4학년 아들 이렇게요. 아이들이 자라면서 ‘아빠를 닮고 싶다’, ‘시골에서 살면서 아빠처럼 한살림 농사짓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 수 있게끔 열심히 농사를 지을 겁니다.

모종작업을 할 때도 아이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되도록 주말에 합니다. 아이들이 농사짓는 일과 친해지게 해주고 싶거든요. 아이들한테 종종 말해요. ‘자동차, 스마트폰, 텔레비전 없이는 살 수 있어도 쌀 없이는 하루도 못되어 배고프다고 울고불고 할 것이다’라고요. ‘농부’가 얼마나 중요한 사람인지를 반복해서 알려주고 있어요.

 

한살림 ‘양파’ 바로가기

시민들의 의견

댓글 달기

Plain text

  • 웹 페이지 주소 및 이메일 주소는 자동으로 링크로 전환됩니다.
  • 줄과 단락은 자동으로 분리됩니다.
  • 사용할 수 있는 HTML 태그: <a href hreflang> <em> <strong> <cite> <blockquote cite> <code> <ul type> <ol start type> <li> <dl> <dt> <dd>
이미지
무제한 수의 파일을 이 필드에 업로드할 수 있습니다.
50 MB 한계입니다.
허용된 유형: png gif jpg jpeg.
Enter the YouTube URL. Valid URL formats include: http://www.youtube.com/watch?v=1SqBdS0XkV4 and http://youtu.be/1SqBdS0XkV4.
CAPTCHA
스펨 사용자 차단 질문
여성기숙사로 몰려온 용역깡패, 그 후 벌어진 일 [손잡고 손배소송 기고문④] ’2019년 9월까지 30억’ KEC 노조원 억누르는 손배소 박병우 운영위원 기고    ▲  배태선 민주노총 조직실장 편지(출처 손잡고) […]
화, 2017/02/28- 02:25
78
0
“지금 여기 광화문광장은 ‘삶의 극장’ 한복판” CBS노컷뉴스 이진욱 기자 ‘광장극장 블랙텐트’ 이달에도 운영…”지워지고 추방된 이야기 불러들인다” 4일 오후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열린 ‘박근혜 퇴진-이재용 […]
화, 2017/02/28- 02:15
117
0
연희단거리패 등 광장극장 블랙텐트 2월 무대에 장병호 기자  검열·블랙리스트 맞서 광화문 광장에 세운 극장무브먼트 당당·극단 돌파구 등 작품 선보여“약자 이야기 귀 기울여…대통령 퇴진까지 공연” 검열과 블랙리스트에 […]
화, 2017/02/28- 02:13
138
0
‘적폐 중 적폐’ 노동자 죽이는 손배가압류···2017년엔 사라질까 김상범 기자 [email protected]   민주노총 사업장 대상 연도별 손해배상 청구액|손잡고 제공     “지금 통장에는 단돈 50만원도 없어요. 그런데 […]
화, 2017/02/28- 02:08
122
0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왜 ‘김’과 ‘장’을 판매하나? ‘장기투쟁사업장’ 노조 활동 위해 ‘명절 선물’ 판매재정사업의 한계 ‘손배소’ 문제 해결돼야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김다혜 기자   © News1 방은영 […]
화, 2017/02/28- 02:02
165
0
조끼 입고 로비에 있었다고 21억 소송? [작은책] ‘노란봉투법’으로 손배소 없는 세상을 꿈꾼다   윤지선 활동가    “난 괜찮아요. 이미 내 앞으로 된 재산이 없어요. 다른 조합원들이 […]
화, 2017/02/28- 03:55
96
0
“손배가압류 고통 노동자에 동아줄 되어줄 것” 김상범 기자 [email protected]   ㆍ‘손잡고’ 출범 3돌…배춘환 대표·박래군 상임위원ㆍ사용자가 천문학적 금액 제시로 ‘노동탄압’ 비일비재ㆍ노조법 개정 촉구·연극 ‘노란봉투’ 등으로 지속 호소 […]
화, 2017/02/28- 03:50
101
0
[광화문 블랙텐트 ⑥] 해고노동자가 세월호 아빠까지 되는 ‘노란봉투’ “돈있는 사람은 돈으로 뭉친다. 우리는?” 김금영 기자   ▲연극 ‘노란봉투’는 손배가압류로 고통받는 해고 노동자들의 아픔에 세월호 가족의 아픔을 […]
화, 2017/02/28- 03:48
74
0
[한살림 하는 사람들]

 

때 이른 꽃이 피었습니다

버섯 위에도, 그대 얼굴에도

 

부여연합회 문순희·박찬용 생산자

 

image_6840764651488186441343

 

평탄해 본 적이 언제였을까. 젊은 시절 사우디아라비아에서 4년 넘게 고생했던 때도, 표고를 키울 참나무 살 돈이 없어 나무를 찾아 뒷산을 헤매던 때도, 나이가 들고 힘에 부쳐 표고와 함께 하던 딸기농사를 20년 만에 접어야 했던 때도 그랬다.

담담히 건넨 이야기 속 박찬용 생산자의 인생은 단 한 순간도 굴곡지지 않았던 적이 없다. 손에 물 한 방울 묻히지 않겠다며 데려왔지만, 남편과 함께 지난 30년간 손끝이 갈라지도록 표고를 따고 포장해야 했던 문순희 생산자의 삶도 크게 르다지 않았다.

갓이 거북이 등처럼 하얗게 갈라져 꽃처럼 피어난 표고를 ‘화고(花膏)’라고 부른다. “겨울을 보내고 이른 봄에 수확한 것이 백화고, 그것이 비를 맞으면 흑화고가 되죠.” 표고 중 최고로 치는 백화고와 흑화고. 어떻게 살아왔느냐가 존재의 가치를 결정한다. 겨우내 모진 풍파에 시달려 얼기설기 흰 고랑이 생긴 표고의 등짝이 꽃인 것처럼, 평생 수월치 않은 삶을 살아오며 주름이 자글하게 드리운 검은 얼굴도 꽃이다.

꽃처럼 피어난 표고를 양손에 들고 하얗게 웃고 있는 박찬용, 문순희 생산자 부부의 얼굴에 때 이른 봄이 왔다.

 

글·사진 김현준 편집부 / 한살림 소식지 570호 中

 

[이달의 살림 물품]

 

참나무, 볏짚과 힘 모아 짓는 유기농사

표고버섯, 양송이버섯

캡처 (1)
송송 뚫린 구멍 여기저기로 버섯을 꽃처럼 피워낸 참나무들이 엇대 서서 서로에게 몸을 기대고 있다. 땅에서 뽑히고, 조각나며 일찌감치 죽어 있었던 이들은 어깨와 어깨를 맞건 채 생명을 피워낸 존재로 그렇게 단단히 서 있었다.

“지난해 봄에 접종해 올해 처음 수확하는 나무에요. 1년 반 동안 참나무의 기운을 빨아들여야 버섯이 나오거든요. 기다리는 우리만 지겹죠 뭐.”

2년 농사인 표고버섯이지만, 일정량을 매년 접종하고 한 번 따기 시작하면 3년 정도는 수확이 가능하니 매년 반복되는 고생은 여느 농사와 다르지 않다. 아니, 봄을 빨리 시작하고 겨울에도 수확하느라 쉴 수 없으니 오히려 더 힘들다.

image_6765741611488188178628

중앙의 화고는 한 봉지당 한 개 정도 들어간다

 

참나무와 힘 모아 짓는 유기농사

 

표고버섯은 종균을 참나무에 접종해 키운다. 다른 나무도 가능하지만 표피의 영양분을 먹으며 자라기에 껍질이 두툼한 참나무가 제격이다. 12월부터 1월까지 벌목한 참나무는 3월 중순까지 건조시킨다. 원목의 수분 함유량은 40% 정도가 딱 좋은데, 건조가 덜 되면 병충해가 자리 잡기 쉽고, 너무 말라도 버섯의 생장이 어렵다. 나무를 구입하는 것부터 시작이니 표고버섯 생산자의 봄도 딱 그만큼 빠르다.

적당히 건조된 참나무에 구멍을 뚫고 종균을 접종한 뒤에는 바닥에 쌓아놓고 2~3개월 정도 종균 배양을 한다. 접종목 단면으로 활착된 균사가 희끗하게 보이는 5~6월께 재배사로 옮겨 엇갈리게 세워놓는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물을 주며 수확을 기다리는 것이 표고버섯 농사의 끝이다.

“나무 한 번 들어보세요. 정말 수월한 농사인지 어떤지.”

일 년 넘게 물관리만 하는 것이면 할 만한 농사 아니냐는 질문에 웃으며 대답한다. 전날 뿌린 물을 잔뜩 머금었는지, 살짝 들었을 뿐인데 그 묵직함에 허리가 뻐근하다. 3년을 수확하고 폐목하는 나무, 버섯의 고른 생장을 위해 수확 직후 뒤집어 주는 2·3년차 나무, 이제 새로 접종하는 나무까지. 매년 치우고, 뒤집고, 눕혔다 세워야 하는 나무는 각각 1만 개에 이른다. 접종 때야 인부를 부른다지만 평소에는 오롯이 혼자 한다.

“기계의 힘을 빌릴 수 있는 다른 농사랑 달리 표고는 거의 사람이 해야 해요. 환갑이 넘으니 이 일도 힘에 부치네요.”

국내 표고버섯 시장은 중국산 배지표고로 몇 년째 몸살을 앓고 있다. 중국산 배지표고의 경우 아예 중국에서 배양을 마치고 들어와 열흘만 키우면 바로 출하할 수 있다. 수확까지 2년 가까이 걸리는 원목표고를 하는 농부가 급격히 줄어드는 이유다.

하지만 중국산 배지 중에는 농약사용이 의심되는 사과나무 폐목이나 화학 물질이 우려되는 장롱 부스러기로 만든 톱밥에 과린산석회, 황산마그네슘 등 화학약품 첨가제까지 넣는 경우가 많아 문제가 되고 있다. 몇 해 전에는 배지에서 담배꽁초까지 발견되는 등 위생상의 문제도 적지 않다.

“배지표고도 정직하게 하면 무슨 문제겠어요. 제초제, 제충제 뿌리면서 원목표고 하는 사람보다 유기농 톱밥과 쌀겨를 이용해 재배하는 게 훨씬 낫지요. 그래도 전 원목재배를 계속하려구요. 배지표고가 자라는 속도가 빠르고 일년 내내 수확할 수 있어 수월한 것은 사실이지만, 참나무에서 직접 키우는 것의 맛과향을 따라갈 수 있을까요?”

image_8207217151488188242079

“배지재배보다 훨씬 고되지만 우직하게 원목재배를 계속하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내 손으로 정직하게

자리를 옮겨 양송이버섯을 내는 유홍식 생산자의 재배사를 찾았다. “저어기 위쪽이 수확할 양송이에요. 어두워서 잘 보이려나.” 관리와 수확이 용이하게 바퀴를 단 비계를 타고 올라가니 철제 선반 위 배지에 하얀 양송이버섯이 몽글몽글 피어있었다. 표고버섯 재배사에서 받았던 느낌이 단단함이었다면 양송이버섯의 그것은 포근함이었다. 워낙에 하얗고 부드러운 질감을 가진 데다, 옹기종기 모여 내가 더 잘났다는 듯 머리를 치켜드는 모습도 여간 포근하지 않다.

image_4443498491488188393873

양송이버섯은 볏짚으로 만든 배지에서 자란다. 배지를 구매해서 재배하는 여느 생산자와 달리 그의 농사는 볏짚을 발효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양송이 농사만 19년째인데 볏짚을 발효한 것은 4~5년 정도 되었어요. 쉬운 일이 아니라 처음에는 버섯을 하나도 건지지 못하고 볏짚 값만 날린 적도 있었죠.”

야외에서 한 달간 1차 발효하고 실내로 옮겨 50℃ 내외의 실내에서 열흘 동안 후 발효까지 마친 볏짚은 서리가 내린 듯 하얗게 변하며 버섯 종균이 활착하기 좋은 상태가 된다. 볏짚을 층층이 설치된 선반에 넣어 만든 배지에 버섯종균이 배양된 놓은 밀알을 접종한다. 15~17일 정도 지난 뒤 복토하고 기다리면 흙 위로 솜털처럼 포슬포슬한 균사가 일어나는데 이를 ‘종균이 눈을 떴다’고 한다.

보풀거리는 균사가 배지 위를 가득 채울 때쯤 물을 뿌리면 금세 짜부라지며 탄탄한 실처럼 변한다. 이 실들이 뭉쳐 좁쌀만한 알갱이가 되고 일주일이면 양송이버섯 크기로 자란다.

“아기가 잘 자는지 이불 속에 손도 넣어보고 가습기도 틀어주잖아요.같은 마음으로 양송이가 잘 자랄 수 있도록 온도와 습도를 수시로 점검해요.”

image_9161438991488188316037

한 번 자라기 시작하면 정신없이 올라오니 일단 수확을 시작하면 꼼짝 못하고 재배사에만 매달려 있어야 한다.

“일주일이 한 기작인데 하루에 두 번씩 총 열네 번을 쉬지 못하고 수확해야 해요. 한 번 시기를 놓치면 그 기작은 망치는 거죠.”

한 기작이 끝나면 사흘 정도 쉬고 다음 기작 수확을 시작한다. 종균 접종으로 수확할 수 있는 것은 총 네 기작. 그중 한살림에는 첫 번째 기작 때 수확한 것만 낸다 .

재배사를 둘러보니 한 곳의 버섯들이 누렇게 죽어있다. 첫 기작 때 병이 들면 이후에도 버섯을 따지 못하니 손해가 막심하다. “저런 것은 처음 봤어요. 괴근병인지 연부병인지. 저희야 유기재배를 하니 속수무책이죠.” 관행농가에서는 살충제,살균제가 섞인 물을 버섯에 뿌린다. 벌레나 병을 막아주니 버섯이야 깔끔하게 재배되지만 그것을 먹는 사람은 과연 어떨까.

image_8521701981488188333284

태양과 바람과 물과 미생물의 도움을 받아 짓는 한살림의 표고버섯, 양송이버섯. 참나무와 볏짚에서 유기농사로 지은 너희들, 참 고맙다.

 

글·사진 김현준 편집부

표고버섯이 우리에게 오기까지

 

표고 1- 원목 건조

❶ 원목 건조
참나무 원목을 3월 초순까지 노지에서 건조시킨다.

표고 2- 접종

❷ 종균 접종
원목에 뚫은 구멍이 마르기 전에 종균을 접종한다.

 

표고 4- 세우기

 

 ❸ 세우기
활착된 접종목을 비가림시설로 옮겨 60도 경사로 어긋나게 세운다.

 

표고 5- 수확

 

❹ 버섯 수확
물관리, 온도관리를 하며 1년 3~4개월 정도 지나면 수확할 수 있다.

 

양송이버섯이 우리에게 오기까지

양송이 1- 1차발효

❶ 볏짚 발효
볏짚을 야외에 쌓아두고 한 달간 1차 발효를 하며 암모니아 가스를 뺀다.

양송이 2- 2차발효

❷ 2차 발효
실내에서 열흘간 증기방식으로 열을 가해 또 한 번 발효시킨다.

image_2181560701488187735235

❸ 종균 접종
배지에 접종한 종균이 활착되어 균사가 발생하면 흙으로 덮어준다.

양송이 5- 버섯 완성

❹ 버섯 수확 

버섯이 자라면, 큰 것 위주로 하루에 2차례씩 일주일 동안 수확한다.

 

 

 

 

 

화, 2017/02/28- 13:55
665
0

본문2

 

[한살림연합 홈페이지 서비스 만족도 조사]

 

한살림연합은 ‘한살림연합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되는 콘텐츠의 질을 향상시키고,
보다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홈페이지 개편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그에 앞서 현재 한살림연합 홈페이지에 대한 서비스 만족도 조사를 실시합니다.

 

설문조사에 작성해주신 소중한 의견은 향후 홈페이지 개편 작업을 위한 자료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또한 추첨을 통해 소정의 선물을 제공하오니 많은 참여 바랍니다.

 

한살림연합 홈페이지 :  http://www.hansalim.or.kr

 

* 기간 : 2017년 2월 27일(월) ~ 2017년 3월 19일(일)

 

* 대상 : 한살림 조합원 및 비조합원 누구나 참여 가능

 

 * 방법 : 설문조사 링크 접속 -> 설문지 작성
 
             설문조사 링크 :  https://goo.gl/forms/fvwq2coqcUeutHwx1
 

 

* 상품 : 한살림 물품 증정
                – 참여(추첨) 50명 (1만원 상당 선물)
                – 최우수 아이디어 1명 (5만원 상당 선물)
                – 우수 아이디어 3명 (3만원 상당 선물)

 

* 발표 : 3월 24일(금) (당첨자에게 개별 연락 드립니다)

 

 
 
* 문의 : 한살림연합 홍보지원팀 02-6715-9414

 

월, 2017/02/27- 10:52
58
0

나비행진_웹자보

 

[후쿠시마핵발전소 사고 6주기 나비행진’ 퍼레이드]

 

2011년 3월 11일, 후쿠시마원자력 발전소 사고가 발생한지 6년이 흘렀습니다.

그후 해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있던 날을 기억하며 희생자를 추모하고,

아울러 탈핵과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행사를 진행해왔습니다.

 

올해 후쿠시마핵발전소 사고 6주기는 퍼레이드 형식으로 진행합니다.

전례없는 국정농단 사태로 탄핵과 조기 대선이 예상되는 가운데,

다음 정권에는 탈핵과 에너지 전환을 이루는 계기를 만들자는 취지도 함께 녹여,

우리의 작은 움직임이 나비효과를 만들어내기를 기원하는 ‘나비행진’입니다.

 

‘나비행진’  퍼레이드는 가장행렬 형식으로

시민들과 예술가들이 가면과 코스튬 제작부터 행진 참여까지 함께 하고 있으며,

퍼레이드 참가자와 행인도 신명나는 길놀이를 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습니다.

 

한살림 조합원 여러분도 가족, 지인과 함께 참여하셔서 가장행렬 퍼레이드도 즐기고,

탈핵 에너지 전환의 공감대를 만들어가는 자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 행사 : 후쿠시마핵발전소 사고 6주기 행사 ‘나비행진’

– 일시 : 2017년 3월 11일(토) 오후 1시~4시 30분

– 장소 : 광화문광장

– 주요 프로그램 : 광화문광장과 인사동길 일대 가장 행렬 퍼레이드

– 참가 신청 및 문의 :

한살림연합 조직지원팀 김혜진 실무자  02-6715-0898 / [email protected]

– 주최 : 핵없는 사회를 위한 공동행동 (한살림 공동대표 참여 연대단체)

– 주관 : 3.11. 나비행진 기획단

 

 

금, 2017/02/24- 18:44
313
0

한살림온라인활동단_14기모집_블로그본문

 

[한살림 온라인활동단 14기 선발자]

한살림 온라인활동단 14기 선발자를 발표합니다.

많은 분들이 지원해 주셨으나 아쉽게도 25분만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지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블로그 모집 인원_15명]

번호

이름

 핸드폰 끝번호 3자리

소속

지역

1

김병수

*059

한살림성남용인

경기 용인

2

장연희

*837

한살림서울

인천 남동구

3

최고은

*083

한살림춘천

강원 춘천

4

권은현

*862

한살림서울

서울 영등포구

5

최희원

*111

한살림서울

서울 은평구

6

김해련

*537

한살림경북

경북 안동

7

황해영

*858

한살림경기서남부

경기 화성

8

이정희

*124

한살림서울

인천 부평

9

김수영

*502

한살림대구

경북 김천

10

한송희

*458

한살림청주

충북 청주

11

박지현

*406

한살림광주

광주 동구

12

정지현 *826 한살림경기남부 경기 의왕

13

한이채 *729 한살림서울  서울 관악구

14

서원경 *682 한살림성남용인 경기 용인

15

조한결 *545 한살림대구 대구 달서구

 

[인스타그램&페이스북 모집 인원_10명]

번호

이름

 핸드폰 끝번호 3자리

소속

지역

16

김지희

*478

한살림경기동부

경기 광주

17

최유미

*234

한살림성남용인

경기 성남

18

신지윤

*444

한살림성남용인

경기 성남

19

이효은

*145

한살림대구

대구 수성구

20

강찬미

*876

한살림성남용인

경기 성남

21

김수성

*126

한살림대구

경북 구미

22

이효경

*455

한살림성남용인

경기 성남

23

조혜원

*225

한살림서울

서울 서대문구

24

김효빈 *595 한살림성남용인 경기 성남

25

이은경 *908 한살림서울 서울 중구

 

한살림 온라인활동단 14기에 선발된 모든 분들 축하드립니다.

향후 활동사항에 대한 안내를 위해 개별 연락을 드리겠습니다.

앞으로 즐겁고, 꾸준히 활동해 주세요.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목, 2017/02/23- 15:42
340
0

[한살림과 함께]

 

밥상만 잘 차려도

지구를 살릴 수 있어요

 

한살림연합식생활센터 윤신천 센터장·이동엽 팀장

 

“식사하셨습니까?” 밥을 잘 챙겨 먹고 다니는지를 주된 인사말로 건네던 배고픈 시절이 있었다. “점심때 뭐 먹었어?” 먹을거리가 넘쳐나는 요즘엔 끼니를 해결했는지 여부가 아닌 ‘어떤 특별한 것을 먹었는지’를 묻는다. 텔레비전만 틀면 소위 ‘먹방’이 나오는 풍요로운 시대. 하지만 우리의 식생활이 오히려 나와 지구를 해친다면 그것을 ‘잘 먹고 있다’고 할 수 있을까? 식생활센터는 오래전부터 진짜로 ‘잘 먹는’ 것이 어떤 것인지 고민해온 한살림이 내놓은 대답이자 이 시대에 던지는 불편한 질문이다. 한살림연합식생활센터의 윤신천 센터장과 이동엽 팀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25면_식생활센터

윤신천 한살림식생활생활센터 센터장(오른쪽 아래)과 이동엽 팀장 (오른쪽 위)이 팀원들과 함께 웃고 있다

 

 

한살림연합식생활센터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한살림의 밥상살림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식생활교육센터라는 이름으로 오랫동안 활동하다 2015년 현재의 이름과 모습으로 재출범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 지정 식생활교육기관 21호로 한살림 23개 회원생협의 식생활교육, 식생활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image

식생활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리가 차리는 밥상은 전 세계의 모든 것과 연결되어 있잖아요. 그만큼 운동으로 연결되기도 쉽죠. 예를 들어 지구온난화가 심각하다고 하는데 이산화탄소를 적게 발생시킨 ‘가까운 먹을거리’로 밥상을 차리면 자연히 그 문제에 대한 대응이 됩니다. 반 GMO 운동도 마찬가지예요. GMO와 거리가 먼 토박이씨앗물품으로 밥상을 차리는 사람이 늘어나면 소비되지 않는 GM작물을 만들려는 사람은 자연히 줄어들겠죠. 지구를 살리는 가장 손쉬운 실천이면서 효과적인 운동이 되는 셈이죠.

 

전북

 

식생활운동을 하는 단체가 많은데, 한살림연합식생활센터만의 차별점이 있다면요?

 

다른 단체가 식생활의 이슈를 놓고 운동한다면 한살림은 이미 생활 속 대안을 만들어낸 곳이라 생각해요. 이슈가 현재 발생한 것이라면, 우리는 그것을 극복한 미래의 모습을 현재로 살아내고 있는 셈이죠. 담론을 넘어선 일상 속에서의 실천을 보여줌으로써 타 단체들에게도 ‘우리가 하는 운동을 통해 저런 결과가 나올 수 있겠구나’라는 희망도 심어줄 수 있고요. ‘GMO가 문제이니 막아내자’에서 그치지 않고, 이미 GMO를 극복해 살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한살림만이 할 수 있는 운동 아닐까요.

 

충주2

 

앞으로 식생활운동을 어떻게 확산해 나갈 계획인가요?

 

한살림의 장점은 우리가 만드는 물품에 이미 밥상살림의 가치가 담겨있다는 거예요. 물품을 이용하는 것만으로도 깨달음을 얻고, 운동이 되는 거니까요. 물품에 대해 이야기하다 보면 자연히 ‘좋은 먹을거리의 가치’, ‘덜 먹는 게 잘 먹는 것이라는 말의 의미’ 등의 주제로 발전할 수 있으니, 그런 식으로 조합원에게 말을 걸고 조합원들이 서로 이야기 나누며 밥상을 차리는 운동으로 이어가려 합니다.

 

올해 특별한 계획이 있다면요?

 

요람에서 무덤까지 참여할 수 있는 식생활 프로그램을 만들 계획이에요. 아기 이유식, 어린이가 스스로 하는 요리, 2030을 위한 혼밥요리, 장·김치·식초 등 중장년층을 위한 전통 요리 등 회원생협에서 대상에 맞춰 기획한 교육에 잘 대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려 합니다. 사회적으로는 학교협동조합에의 식생활교육을 지원하고, 한살림 밖의 다양한 단체들과 연대하는 것 등을 중요한 방향으로 삼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글·사진 김현준 편집부

 

 

월, 2017/02/20- 10:29
451
0

강동당협 서울시당 대의원 후보 김운호


<약력>

2005년도 민주노동당 강동갑 장애인위원회 위원장 역임

2007년도 민주노동당 서울시당 대의원 역임

2009년도 사회복지 강동협의체 장애인분과 위원으로 활동

2004년도부터 2010년도까지 강동장애인 자립생활센터 소장으로 역임

현재 포이에마 자립센터 소장으로 활동 중

<출마의 변>


노동조합과 지역사회가 배출하고, 진보정당이 키운 노동당 서울시당 대의원선거에 출마한 김운호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노동당 서울시당 당원동지들께 다시 한번 머리숙여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저는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개인사정으로 인하여 당활동을 못하다가 이제부터라도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활동하려 합니다


마침 당원분들께서 저를 좋게 봐 주시고 저에게 선거에 출마해 보라는 권유를 받게 되었습니다 저는 제 능력을 아는 바 망설였지만 최선을 다하고자 그리고 추천해 주신 당원 여러분들게 보답하고자 출마를 결심하게 됐습니다

대의원이 돼어서 지역에서에 당원조직하는 것과 당원들의 의견들을 서울시 대의원대회에 정확히 전달하려 합니다 당원분들의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공약>

1. 지역 장애인 활동을 활성화 시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2. 평등한 당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3. 장애인 여성 성소수자 등이 배제되지 않는 당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화, 2017/02/28- 20:20
216
0

강북당협 위원장 후보 이상덕



 

<약력>

-2002년 인터넷서점 알라딘 노조위원장

-2012년 진보신당 출판동호회 회장

-2010~2014년 강북 작은도서관함께놀자 운영위원

-2013~2014년 강북당협 부위원장

-청소년출판협의회 회장

-강북당협 비대위원

 

<출마의 변> 

지난 2015년 김일웅 전위원장의 탈당과 정의당 입당으로 인해 당협활동이 마비되었습니다. 그리고 활동당원을 중심으로 강북당협 비대위가 구성되었습니다. 저도 비대위원으로써 당협의 재건을 위해 노력했지만, 성과는 적고 시간만 지나 버리고 말았습니다.

 비대위의 역할은 당협정상화를 위한 한시적인 활동에 국한되어야 할텐데 벌써 햇수로 3년 째 강북당협은 사고당협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많이 부족한 저이지만, 강북당협의 정상적인 운영과 활동을 위해 작은 힘이나마 보태야겠다고 결심을 합니다. 지금도 꿋꿋이 자리를 지키고 계시는, 고맙고 자랑스러운 동료당원들과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 이 난국을 헤쳐 나가고 싶습니다.

 

<공약>

하나, 빠른 시간 안에 당협운영위를 구성하겠습니다.

-일반명부 부위원장, 여성명부 부위원장을 맡으실 분을 발굴하도록 하겠습니다.

 

, 당원 모임을 활성화 하겠습니다.

-당원들 간의 친목과 소통을 위한 모임을 자주 열도록 하겠습니다.

 

, 일상적인 당활동을 시작하겠습니다.

-1회 이상 선전전과 현수막 작업 등을 재개하고, 각종 집회에 참여하겠습니다.

-정기적인 당원 교육사업을 통해 지역주민들을 만나겠습니다.

 

임기동안 당협 활동의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화, 2017/02/28- 20:10
12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