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삽질철학’ 바꾸면 7년간 무상급식 가능
이에 <오마이뉴스>는 ’22조의 상상’ 기획을 통해 4대강 예산을 ‘삽질’이 아니라 주택, 교육, 비정규-실업, 의료, 빈곤층에 투입했을 때 우리의 삶의 질은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면밀히 살펴볼 예정입니다. 그 상상은 이명박 정부의 경제철학만 바뀌면 현실이 될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독자들의 제안이나 관련 글도 환영합니다.
<편집자말>
‘중도실용과 친서민’을 앞세운 이명박 정부가 지지율 40%를 넘었다고 잔뜩 고무돼 있습니다.
그러나 실상을 보면 ‘친서민’ 정책이 과연 존재하는가라는 의문이 듭니다. 서민들을 숨 막히게 하는 대학 등록금 ‘반값’ 공약은 공염불이 되고, 등록금 후불제만 남았습니다. 서울지역과 경기도 지역에서 급식비 미납자가 점점 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무상급식을 추진한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의 계획은 한나라당 의회의 정치적 공세 앞에 ‘없던 일’이 됐습니다.
한나라당에서는 4대강 살리기가 정권 재창출에 도움이 된다고 노골적으로 밝히면서, 어떤 ‘반대’도 용납될 수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겉으로 드러난 22조 2000억 원은 결코 적은 돈이 아닙니다. 22조 2000억 원이 다른 분야에 투입됐을 때 어떤 효과를 낼 수 있을까요?
지난 6월 8일 이명박 정부는 ’4대강 살리기 마스터플랜’을 발표했습니다. 4대강을 살리기 위해 2012년까지 4년 동안 본사업 16조 9천억 원, 직접연계사업 5조 3천억 원 등 모두 22조 2천억 원의 예산을 쏟아붓는다고 합니다. 1년에 5조 5천억 원입니다.
이게 어느 정도의 돈일까요. 조 단위가 넘어가니 감이 잘 잡히지 않습니다. 이 돈을 교육에 투자하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무상교육에 얼마나 재원이 필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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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와 계산이 뛰어노는 보고서가 아니니, 어떻게 계산했는지만 말씀드립니다. 무상교육이란, 지금 학교에 내는 돈을 내지 않는 겁니다. 중학교부터는 학교운영지원비를 내고, 고등학교부터는 수업료도 납부하는데, 이걸 안 내도 됩니다. 수업료 이외에 학교급식비도 따로 내고, 각종 교재비 및 문구류도 나갑니다. 이것까지 무상이 됩니다.
가장 쉽게 계산하는 방법은 지금 학부모가 내는 돈을 산출하는 겁니다. 대학등록금을 예로 들겠습니다. 등록금 평균액으로 모든 학생이 납부하는 등록금 총액을 구할 수 있습니다. 평균액 곱하기 재학생수 하면 되니까요. 그러면 올해의 경우 약 12조 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그렇다면 대학무상교육의 소요재정이 12조 원일까요. 아닙니다. 이미 정부나 대학이 장학금 등으로 지원하는 예산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걸 빼야 합니다. 기존 지원예산이 4조 원이면, 대학 무상교육에 필요한 추가재정은 8조 원입니다. 이 모든 걸 따져보는 게 만만치 않습니다. 총 납부액이나 정부의 기존 지원예산 등을 다 알아야 하니까요. 물론 정부는 숫자를 가지고 있겠지요.
그래서 더 쉬운 방법은 학부모가 내는 돈으로 계산하는 겁니다. 유치원 교육비가 월 35만 원인데, 지원받는 돈이 17만 원이면 결과적으로 가계부에는 18만 원이 쓰여있습니다. 이 월 18만 원으로 유치원 무상교육에 필요한 추가재정을 구하면 됩니다.
4대강 사업 22조원이면 대학까지 무상교육 가능
지난 2007년 10월 보건사회연구원은 <2006년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복지 실태조사>를 발표했습니다. 2006년 6천여 가구, 1만 1천여 명의 자녀를 대상으로 월평균 양육비를 알아봤더니, 태어나서 대학졸업까지 학교에 내는 공교육비가 3495만 원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이 데이터를 활용하겠습니다. 물론 최근 보건사회연구원이 2009년 데이터를 조사했지만, 발표시점이 내년인 까닭에 부득이 2006년 수치를 활용하겠습니다. 조사가 완료된 2006년 8월부터 지금까지 물가가 올랐으니, 지난달까지의 교육물가 인상률을 반영하겠습니다. 유초등학생은 14.5%, 중고등학생은 12.6%, 대학생은 16.5%입니다.
보건사회연구원의 공교육비에는 수업료, 교재비, 문구류 등이 있지만, 학교급식비는 식료품비에 있습니다. 따라서 급식비는 따로 계산합니다. 교과부가 2008년 2월 기준으로 밝힌 학부모 부담액에다가 그동안의 식료품비 물가인상률 10.1%를 대입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학생수는 국가통계포털 KOSIS와 교육통계서비스의 2009년 추계 아동수 및 학령인구수를 활용합니다. 2009년 학생수가 있으면 더 정확하겠지만, 현재 교육통계연보는 2008년까지만 나와 있어서 부득이 예측통계치에 의존했습니다.
이렇게 하여 추산된 무상교육 추가 소요재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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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비 22조 원은 앞으로 4년 동안의 사업비입니다. 연 평균 5조 5천억 원입니다. 이 1년치 예산이면 의무교육인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무상교육(4조 2946억 원)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고도 1조 2천억 원이 남습니다. 남은 돈으로 학교를 짓는다면 2백억 원짜리 학교 60개교를 신설할 수 있습니다.
4대강 사업비의 1년 예산 5조 5천억 원으로 모든 초중고등학생에게 무상교육을 실시한다면, 절반 정도가 가능합니다. 5조 6793억 원이 필요하니까요.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이 추진하려고 했던 무상급식을 전국적으로 실현할 경우 초등은 1조 1428억 원, 중등은 8003억 원, 고등학교는 1조 3001억 원 등 총 3조 2433억 원이 필요합니다. 4대강 1년 예산 5조 5천억 원에 비해 2조 2567억 원이나 적은 금액입니다. 그러니까 22조 원이면 전국의 초중고 학생들에게 7년 동안 무상급식을 할 수 있는 액수입니다.
4대강 예산이면 4년 동안 1100개교 새로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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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비 22조 2천억 원으로 학교를 지으면, 앞으로 4년 동안 1100개교 정도가 새로 문을 열 수 있습니다. 만약 초등학교 380개교(24학급), 중학교 360개교(21학급), 고등학교 360개교(21학급)를 신설한다면, 학급당 학생수가 1년에 한 명꼴로 줄어듭니다.
2008년 현재 학급당 학생수는 초등학교 29.2명, 중학교 34.7명, 고등학교 33.7명입니다. 학생수가 여전한 상태에서 학교를 1100개 신설하면, 2012년에 초등학교 27.2명, 중학교 30.7명, 고등학교 29.7명이 됩니다. 초등학생은 1년에 0.5명, 중고등학교는 1명씩 줄어듭니다.
그런데 이건 어디까지나 지금 학생수가 그대로일 경우입니다. 하지만 출산율 저하로 학령인구는 차츰 줄어들 예정입니다. 예컨대 정부는 2012년 초등학생을 288만명으로 추계합니다. 이러한 장래 학령인구수 추계를 바탕으로 하면서 학교를 지으면, 2012년 학급당 학생수는 초등학교 21.3명, 중학교 27.2명, 고등학교 28.9명까지 가능합니다.
결국 4대강 대신 학교를 지으면, 한 반에 평균 35명이 앉아 있는 지금 상황을 대폭 개선할 수 있습니다. 학교교육의 기초 체력이 증진되는 겁니다.
예산은 철학입니다. 어디에 돈을 쓸 것인가는 국정 철학에 따라 다릅니다. 이명박 정부는 1년에 5조 5천억 원씩 하여 4년 동안 22조 원의 예산을 4대강에 쏟아부을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다른 부처의 예산도 줄입니다. 실제 교과부가 제출한 2010년도 예산규모는 2009년 보다 약 3조 원이 줄어든 38조 8651억 원입니다. 대학생 근로장학금은 70%나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22조 원은 어마어마한 예산입니다. 그 돈을 어디에 쓰느냐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학교교육이나 국민의 복지 증진에 사용한다면, 아마도 우리네 삶의 질은 꽤 개선되지 않을까 합니다. 교육, 의료, 복지 등에 내는 돈이 줄어들면서 어미와 아비의 지갑의 돈도 늘어날 수 있습니다. 사회적 임금이 증가하면 가계의 가처분소득도 많아지니까요.
물론 예산 운용에 대해서는 정부가 더 많이 관여합니다. 하지만 예산은 모두 우리가 낸 세금에서 나온 겁니다.
[남한강]이포보 현장액션 13일째
지원 상황실이 산뜻하게 재정비되었습니다
등록일: 2010-08-03 11:59:53 조회: 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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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지혜, 한숙영(환경운동연합) 금, 2010/08/06- 01:59 8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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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0-08-03 15:27:52 조회: 3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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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55] 그분들이 주장하시는 것 처럼 홍수와 가뭄 걱정없이 편히 살게 하는것이라면 더더욱 이런식의 4대강사업은 멈추어야 합니다. 또한 무엇을 위한 반대냐고 물으시면 역으로 도대체 당신들께선 무엇을위해 찬성하시냐고 되묻고 싶습니다. 미사는 엄숙하면서도 진중하게 진행이 되었습니다. 18기 환경연합 활동가분들이 8일날 함안에서 출발해서 이포보로 자전거로 갈 예정이랍니다. 활동가들을 보시거든 많은 격려 부탁드려요. 글 : 자원봉사자 권순주, 정예지(서울 상황실) 금, 2010/08/06- 01:56 45 0
화, 2010/08/03- 20:53 64 0
발암물질 없이 휴가 보내는 법~ 가이드북을 살펴보세요! - 제공 : 발암물질감시네트워크(서울환경연합, 환경정의, 여성환경연대, 원진노동환경연구소 등이 함께 준비하였습니다) 화, 2010/08/03- 20:15 47 0
[2신: 3일 오전 4시 19분] 이포보 농성장보다 먼저 진압된 상황실 4대강 사업 찬성 주민 야간집회…”집회 방해되니 싹 치워라”
‘”그 자리에서 고기 구워 먹어야 하니까 어서 천막 치워!” 달빛도 구름에 가리고 가로등 하나 없어 바로 앞도 보이지 않는 칠흑 같은 어둠 속에 30여 명의 마을 주민들이 다가왔다. 그들이 천막을 치우라고 소리를 지른 곳은 4대강 사업 중단을 촉구하며 경기도 여주군 이포보 교각에 오른 세 명의 활동가를 지원하기 위해 차려진 농성상황실. 농성에 돌입한 지 12일째인 지난 2일 밤 상황실이 깨끗하게 치워졌다. 상황실이 있던 곳은 공사현장에서 300여m 떨어진 ‘장승공원’으로 환경운동연합은 지난 12일 동안 이곳에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집회 신고를 내고 상황실을 운영해왔다. 그러나 낮 동안 상황실이 있던 공원은 이제 밤이 되면 주민들의 집회장소가 된다. 4대강 사업 찬성 측 주민들이 집회신고가 되어 있지 않은 오후 10시부터 오전 9시까지 ‘밤샘 집회’를 신고한 것이다. 오후 10시 30분경 공원에 온 주민들은 집회 참석자들이 충분히 집회를 열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었지만 농성자들에게 발생할 수 있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남겨 놓은 천막 하나까지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도 집회에 방해된다”며 철거를 요구했다. 주민들이 상황실에 대해 강제진압에 들어간 것과 다름없었다. 비상사태 대비 위해 남겨놓은 천막까지 철거
주민들의 집회가 시작되기 전, 여주군 천서리 이장은 주민 대표자 두 명과 함께 상황실 관계자들을 만났다. 경찰이 “양측이 합의해 충돌이 일어나지 않게 해 달라”며 주선한 자리였다. 그러나 이장은 상황실 관계자들이 천막 한 개를 남겨 놓고 “집회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인도적 차원으로 농성자들의 상태만 지켜보겠다”고 했지만 “그것은 그쪽 사정이고 우리가 신경 쓸 일이 아니다”며 거절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이곳(장승공원)에 집회신고를 했으니 집회를 방해하는 모든 물품을 치우거나, 치우지 않겠다면 훼손되더라도 주민들에게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각서를 쓰라”고 요구했다. 상황실 측은 주민들의 충분한 집회공간을 보장하기 위해 천막 2개를 이미 철거한 상태였지만 주민들은 상황실의 “모든 물품이 공원 밖으로 나가야 집회를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천막뿐만 아니라 상황실 주변에 걸려 있던 지지 방문자들이 걸어 놓은 작은 현수막까지도 철거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오후 11시 10분까지 “싹 치워라”고 최후통첩을 남기고 일단 자리를 떠났다. 주민들은 공원입구 건너편 공터에 모여 고기를 구워먹으며 시간을 보내는 사이 상황실 관계자들은 긴급하게 회의를 열고 어렵게 철수를 결정했다. 주민들의 의도가 단순히 집회를 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상황실을 철수시키기 위한 것이어서 타협할 여지가 없었고 집회신고까지 나온 이상 더 버틸 수 있는 명분이 부족했다. 4대강 사업에 찬성하는 주민들은 북과 꽹과리를 울리며 소리 높여 “4대강 사업 반대하는 환경단체는 물러가라”고 구호를 외치며 공원으로 돌아왔다. 주민들은 상황실 관계자들이 천막을 철거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왜 외지인들이 들어와서 마을을 시끄럽게 하냐”, “너희가 뭘 안다고 나라에서 하는 일을 방해해”라며 비난을 퍼부었다. “환경 망가지지만 내가 먹고사는 문제 걸렸다”
상황실에서 천막을 마저 철거하는 데는 시간이 다소 걸렸다. 그사이 주민들은 공원주변에 삼삼오오 흩어져 대화를 나눴다. 대화의 주제는 당연히 환경단체에 대한 비판이거나 4대강 사업을 해야 하는 이유 등이었다. 여주로 이사 온 지 3년이 됐다는 이아무개씨는 환경단체에서 4대강 사업에 반대하는 것에 대해 “청계천 사업이 잘돼서 이명박 시장이 대통령이 된 것처럼 이번 사업이 잘되면 2012년에 또 한나라당이 이길까봐 그러는 것”이라며 “반대하는 사람들이 공사 끝나면 제일 먼저 놀러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 50대 남성 주민은 “4대강 사업 하면 환경이 어느 정도는 망가지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환경이 조금 훼손돼도 내가 먹고사는 문제가 걸렸는데 안 할 수 있나? 그래서 목숨을 걸고 이 사업을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열변을 토했다. 상황실이 철수를 마치고 상황이 어느 정도 정돈된 후 주민들은 3일 오전 2시 경까지 공원에 모여 있다가 대부분 집으로 돌아갔다. 주민들은 집회를 마치며 4대강 사업에 찬성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걸고 텐트 2개를 쳤지만 남아있는 사람은 한 두 명뿐이었고 이들도 곧 현장을 떠났다. 공원에는 농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남은 세 명의 상황실 관계자들만 남았다. 이날 공원 주변에는 양측의 충돌에 대비해 100여 명의 경찰이 배치돼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집회를 신고한 쪽이 ‘집회에 방해가 된다’며 시설물 철수를 요구하면 ‘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률’ 상 철수할 수밖에 없다”며 “철수 과정에서 주민들이 상황실 물품을 훼손하는 일이 없도록 통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양쪽의 충돌을 막기 위해 애를 쓰는 모습이었지만 문제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지는 않았다. 이날 상황실이 급작스럽게 철수한 것에 대해 상황실의 한 관계자는 “주민들과 협의를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는데 전혀 타협할 수 있는 지점이 없었다”며 “주민들이 집회를 하는 것을 보장해야 하기 때문에 철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상황실의 집회신고가 되어 있는 3일 오전 9시에 다시 설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1신: 2일 오후 3시 50분]
4대강 사업 중단을 촉구하며 세 명의 환경운동가들이 이포보에 오른 지 12일째. 며칠 동안 이어졌던 찜통더위를 식혀 주는 시원한 빗줄기와 함께 이포보 농성상황실에 기분 좋은 웃음이 번졌다. 2003년 새만금 사업 반대 오체투지, 2008년 4대강 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오체투지까지, 전국 곳곳을 온 몸으로 누비며 생명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했던 문규현 신부(62·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공동대표)가 2일 오전 상황실을 방문한 것.
지난해 몇 달에 걸친 오체투지를 마치자마자 ‘용산참사’ 해결을 촉구하며 참사현장에서 단식농성을 벌이다 쓰러졌던 문 신부는 단식 때처럼 체중이 줄어 보였지만 어느 정도 건강을 회복한 모습이었다. 환한 웃음으로 상황실 활동가들과 인사를 나눈 문 신부는 폭우를 피해 상황실 천막 안에 자리를 잡았다.
문 신부는 자리에 앉자마자 이포보 위 농성자들과 교신을 시도했지만 비가 세차게 쏟아져 연결이 쉽지 않았다. 농성장에서는 “조금 있다 다시 연락하겠습니다”는 무전이 들려왔다. 10여 분이 지나고 빗줄기가 줄어들자 농성장에서 먼저 “신부님”하고 교신을 취해왔다.
“우리 일은 꼭 해야 할 일, 반드시 이루어진다”
농성자들 가운데 염형철 서울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과 첫 대화를 한 문 신부는 “염 처장, 건강은 어때? 우리 동지들 진짜 괜찮아?”라며 우선 농성자들의 건강부터 물었다.
문 신부는 이어 “그나저나 내가 거기 올라갈 수도 없고 기어갈 수도 없고 어떡하나?”며 “여기서 길게 아니라 서울 한복판에 가서 또 기어야 할 모양”이라고 탄식했다. 그러면서도 문 신부는 “우리 하는 일은 꼭 해야 되는 일이기 때문에 반드시 이루어 질 겁니다”라며 농성자들을 격려했다.
문 신부는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었지만 천막 밖으로 성큼성큼 걸어 나와 두 팔을 머리 위로 모아 하트 모양을 그리며 농성자들에게 “사랑해요”라고 전했다. 그는 똑같이 하트 모양을 그리며 “사랑해요”라고 답하는 농성자들을 망원경으로 바라봤다. 문 신부는 망원경 속의 세 사람을 향해 “거기 까만 사람은 누구야? 장동빈 국장이 세 사람 중에는 제일 잘생겼네”라고 말해 일순간 상황실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이포보 농성장 방문을 마친 문 신부는 이날 오후, 경남 함안보에서 타워크레인에 올라 고공농성중인 최수영, 이환문 활동가를 만나기 위해 바쁘게 발걸음을 옮겼다.
한편, 이포보 농성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인근 공원에 차려진 상황실이 찬성 측 주민들에 의해 철거될 위기를 맞았다. 환경운동연합은 상황실이 차려진 곳에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집회신고를 내놓고 있었는데 주민들이 나머지 시간인 오후 10시부터 오전 9시까지 집회신고를 낸 것이다. 주민들은 공원에서 4대강 사업에 찬성하는 철야집회를 열겠다고 했지만 사실상 농성을 지원하는 상황실을 무력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박창재 상황실장은 “원칙적으로 찬성 측 주민들이 온다면 대화로 상황을 해결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며 “주민들이 정말 집회를 개최한다면 집회가 열릴 수 있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찬성 측 주민들은 지난 1일 밤에도 상황실에 오물이 들어있는 검정 봉투를 투척하는 등 상황실과 계속 마찰을 일으키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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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0-08-02 13:37:44 조회: 28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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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한숙영(환경연합 대안정책국) 화, 2010/08/03- 18:55 10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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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0-08-02 16:54:05 조회: 1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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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지혜(서울 상황실) 화, 2010/08/03- 18:49 88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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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0-08-01 09:39:40 조회: 3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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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활동하는 풍물패로써 최초로 만들어진 놀이패 터울림이 지지방문 오셨습니다. 지난 29일 집회 후에 야당 대표들과 국회의원들과 약속한 물품이 반입되지 않았고 글 : 김태형 부장(이포 현장 액션 상황실) 월, 2010/08/02- 20:13 7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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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0-08-01 09:59:42 조회: 1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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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신 21:00] 오늘은 민예총 창원지부의 회원분들이 촛불문화제를 책임져 주셨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주변 청소부터 하기시작했습니다. 한참 청소를 하는데 도로위가 소란해서 바라보니 함안보 현장을 꽁꽁 숨겨두고 있는 길이 600m, 높이 3m의 은폐막 높이를 그물망으로 더욱 높이는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함안댐 하늘정원(크레인) 위의 두 활동가가 모든것을 걸고 40m고공에서 외치는 4대강사업 즉각중단에 대해 그들은 단절과 장벽으로 답을 하는것 같았습니다. 더이상 대화도, 그 어떤 소통도 하지 않겠다는 저들의 안하무인식 작태가 8월 첫날이며 농성 11일째인 농성장에 던지는 그들의 답이었습니다. 글 : 환경연합(환경연합) 월, 2010/08/02- 20:12 86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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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0-07-31 12:41:31 조회: 3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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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신 16:00] 현장방문단 릴레이 규탄 행진 이어져 주말을 맞아 평소보다 더 많은 분들이 쉼 없이 밀려들고 계십니다. 성남주민교회 청년회 분들이 어제에 이어 아침부터 찾아주셨고 천안아산환경연합, 서울환경연합, 수원촛불, 유진갑님 가족분들, 대한하천학회, 천주교 광주대교구 청소년 여름캠프, 그린리포터, 천안촛불, 진보신당 당원 가족분들, 촛불광장, 청주환경운동연합, 안양군포의왕환경운동연합 등. 상황실캠프가 고래등처럼 꽉 찼습니다. 상황실을 찾아 주신 분들은 고공의 활동가들과 정다운 인사도 나누고 서로의 안부를 묻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그제 있었던 물품 전달 소식을 들으며 우선 무전기가 올라간 것에 대해 안도하면서도 고공의 활동가들의 생존이 걸린 식수와 음식에 대해 업체가 검열하고 결국 전달되지 않은 것에 대해 분개했고 “먹는 것을 가지고, 사람 목숨을 가지고 장난칠 수 있냐”며 규탄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업체는 식수, 소금, 선식 외엔 전달할 수 없다며 3 박스 전달 된 식품 중 일부만을 비닐봉지에 담아 전달하려 했고 고공의 활동가들은 그것은 음식을 전달해주신 분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며 수령을 거부했습니다. 서울, 여주, 천안아산, 강남송파 환경연합으로부터 시작된 규탄 행진은 뒤이어 방문하는 지원단과 시민분들에 의해 바통터치 되듯 이어졌고 방문단의 필수 코스처럼 계속되고 있습니다. 공사현장의 정문으로 행진하여 인도적 차원의 물품 전달을 거부하고 생명을 경시하는 공사 담당 업체을 규탄했습니다. 그리고 고공 캠페인장이 가장 잘 보이는, 목소리가 가장 잘 전달되는 이포대교 위까지 행진해 아직 흐르고 있지만 신음하고 괴로워하는 강물 위에서 그 강물과 함께 호흡하며 고통을 나누고 있는 고공의 활동가들과 교감을 나눴습니다. 다시 상황실로 돌아오는 길은 이제 집으로 지역으로 돌아가 강과 생명을 위해, 먼저 올라가 있는 활동가들의 뜻을 잇기 위해 무엇을 할까 고민하고 대화를 나누는 행진이 되었고 뒤이어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플랜카드와 깃발 그리고 강과 나눈 얘기를 전해주었습니다. 글 : 양치상 간사(이포 현장 액션 상황실) 월, 2010/08/02- 20:11 99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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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0-07-31 14:54:27 조회: 1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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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곽민선(자원활동가)(환경연합) 월, 2010/08/02- 20:10 92 0
[남한강]이포보 현장 액션 : 9일째 – 15시 고공 활동가들에게 무전기 전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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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0-07-30 10:21:56 조회: 1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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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신 15:00] 오후 3시 드디어 고공의 활동가들에게 무전기가 전달됐습니다. 하지만 고공의 활동가들은 시민들이 올려보 낸 물품 중 업체가 선식, 소금, 물 일부만 선별하여 전달하려하자 그것은 물품을 보내주신 분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며 무전기만 수령하였습니다. 무전기를 통한 교신에서 고공의 활동가들은 반가운 목소리로 수고한다는 말을 먼저 꺼냈습니다. 그리고 물품 수령을 거부한 이유를 설명하였습니다. 고양환경연합과 고양올레 회원분들이 상황실을 찾아주셨습니다. 사랑의 뜻을 전하기 위해 하트마크가 새겨진 현수막을 들고 오셨습니다. “박평수 위원장님~ 사랑해요”라는 고양환경연합 회원들의 외침에 “편중적인 사랑을 거부하겠다”라는 귀여운 메시지가 되돌아옵니다. 우린 물론 세분 다 사랑합니다.^^ 풍물패 터울림에서 비타민 음료를 들고 찾아주셨습니다. 터울림은 신명나는 길놀이로 상황실의 활동가와 찾아오신 분들이 어깨를 들썩이며 한 판 신나게 놀았습니다. 댐 상판 위 활동가들도 열흘이 다 되가는 힘든 캠페인 활동 속에서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대전환경운동연합에서도 빵과 홍삼을 가지고 오셨고 민주노총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에서도 먼길을 마다하지 않고 찾아주셨습니다. 현장 액션이 길어지고 있지만 4대강 공사를 안타까워하는 많은 시민, 단체에서 계속해서 찾아주고 계십니다. 어제 고공 활동가들에게 전달하기로 했던 음식과 무전기가 아직도 전달되고 못하고 있습니다. 글 : 양치상 간사(이포보 현장 액션 상황실) 토, 2010/07/31- 02:51 30 0
[낙동강]함안보 현장 액션 : 9일째 – 전화 시도 결과 불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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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0-07-30 11:10:50 조회: 1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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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신 16:30] 정동영의원께서 함안보 하늘정원에계신 두활동가를 만나고온 이야기를 해주시고계십니다 창녕의 사이비 단체소속 20여명이 집회를 하고난 뒤 함안보 현장농성장에 찾아와 미사를 방해하고 돌아 갑니다 [3신 12:30] 수자원공사는 휴대전화 밧데리 공급이 문제없고 통화상태가 양호하다고 했지만, 정동영원의원이 직접 전화한 결과 불통이었다. 또 수자원공사는 “함안보 크레인 접견은 시민단체대표와 언론은 (절대)안된다. 정동영 의원 혼자만 가라.”고 말했다. 그래서 한 시간 넘게 버티고 있습니다.
정동영, 유원일 의원 두 분에게 함안보 상황을 설명하고 안정적인 통신, 먹을거리, 그리고 의사의 검진 등이 필요함을 부탁드렸고 민주당의 적극적인 행동을 요구했습니다.
농성장 9일째 첫 손님은 유원일 의원입니다. 글 : 이현정(서울환경연합) 토, 2010/07/31- 02:47 165 0
[낙동강]함안보 현장 액션 : 8일째 – 함안보를 방문해주시는 많은 분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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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0-07-29 10:20:39 조회: 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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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신 3시 10분] 글 : 자원봉사자 김용환, 권순주(환경연합운동) 금, 2010/07/30- 02:39 190 0
[남한강]이포보 현장 액션 : 8일째 – 4대강 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행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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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0-07-29 12:30:53 조회: 1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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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신 4:50] 5:07 지난 일요일 여주군농협 앞에서 집회허가 신청후 집회를 하려했지만 현수막도 못 펼치고 심한 욕설과 몸싸움을 겪었다.
건너편엔 정복을 입은 전투경찰이 배치되었습니다.
9시 30분 경 한나라당 원희룡 사무총장이 이포보 공사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 ![]() 곧이어 심명필 4대강사업추진본부장이 공사현장을 방문했습니다. 이후 지원 상황실을 방문한 환경부 기획조정실장과 물환경정책과장에 의해 어서 내려오라는 이야기를 했더라는 말을 전해들었습니다. 재보궐선거 이후 여권과 추진측의 느닷없는 방문 일정들에 오전 공사 현장이 분주했습니다. 보 위 활동가들과 통신이 두절된 상황이라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없는 것이 답답합니다. 금, 2010/07/30- 02:37 26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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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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