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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의 레드카드 경고가 들리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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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의 레드카드 경고가 들리지 않나요?!

익명 (미확인) | 목, 2009/11/19- 02:11

가만히 앉아있을 수는 없었다.
착공이 시작된 금강 앞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크고 작은 그 무엇이라도 해야만 했다.

“문을 닫고 강으로 가자!”

전국의 환경운동연합은 4대강 정비사업으로 위협받는 생명의 강을 지키기 위해 한강, 금강, 낙동강, 영산강으로 달려갔다. 매서운 추위도 장애물이 될 수는 없었다. 젖줄과도 같은 생명의 강이 제발 지켜달라고 외치는 소리만 들릴 뿐.
 


대전환경운동연합도 17일 오후, 회원과 시민단체 활동가가 모여 공주시 일대 금강변으로 내달렸다. 차량소통이 많은 공주대교 앞에서 현수막(생명파괴! 세금낭비! 금강정비사업 착공을 즉각 중단하라!)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시민들에게 금강정비사업의 부당성을 알려내고 함께 지켜낼 것을 호소했다.  

다음 찾아간 곳은 공주대교와 백제큰다리 사이에 있는 갈대밭 습지. 
강물 위로 햇빛이 머물러 반짝반짝 일렁이고 갈대는 바람에 몸을 싣고 한들한들 거린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인가.

하지만 금강정비사업이 진행되고 금강보가 설치되면 이 아름다운 갈대밭 습지는 물에 잠기게 되고, 습지에 기대어 살고 있는 많은 생물들은 서식처를 잃게 되어 사라지고 만다. 이미 이 곳에는 골재채취를 예고하는 안내판과 깃발이 세워져 있었다. 잠시라도 사라질 생명들이 되어보자는 마음에 갈대밭에 쓰러져 뭇 생명들을 애도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하였다. 축축한 기운도 있었지만 언제한번 강변을 누워볼테냐. 누워서 시민들이 남겨준 메세지를 들으면서 바라본 하늘은 시리도록 파랬다.

“자녀들에게 망가지지 않은 자연을 물려줍시다.”
“물은 흘러야 한다. 거꾸로가 아닌 올바로 흘러내리는 세상을 위하여!”
“우리가 막지 못한 삽질 한 번, 자손들의 생명 단축시킨다!!!”

금강정비사업이 진행되면 사라질 또 한 곳, 곰나루로 향했다. 곰나루는 공주 일대 금강 및 연미산을 포함해 무령왕릉 서쪽에 펼쳐진 낮은 구릉지대와 금강 나루 일대로, 드넓게 펼쳐진 고운 모래사장과 울창한 소나무 숲이 조성되어 많은 이들이 쉼터로 찾고 있다. 이 곳 또한 공주보가 설치되면 물에 잠기게 되는 곳으로 생태계 파괴와 수질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지난 주에 찾았을 때는 깃발들이 보이지 않았는데 어느새 강변을 따라 빨간 깃발들이 세워져 있다. 사람들이 꽂은 빨간 깃발. 저 깃발이 내 눈에는 자연이 사람에게 경고하는 레드카드로 보인다. 우리가 인내할 수 있는 것은 여기까지라고.

죽지도 않은 강을 죽었다고 거짓으로 선전하고 각종 절차들을 무시해가며 살아있는 생명들에게 무참하게 포크레인을 들이대는 이명박 정부. 자연이 보내는 ‘레드카드’를 받고 난 후에야 비로소 잘못을 깨달을 것인가. 이명박 정부가 지금과 같은 밀어붙이식 공사를 강행하면 더 큰 반대와 저항을 불러 일으킴을 알아야 할 것이다.

* 사진제공 : 신현섭, 이기동 회원님

시민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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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노동은 무사하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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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월공단 한국와이퍼는 현대, 기아자동차에 와이퍼를 납품하는 자동차 부품 공장으로,
309명의 노동자가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2018년부터 신차 물량을 받고 있지 않아 폐업을 앞두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안산환경운동연합이 간식과 함께 투쟁하고 있는 한국와이퍼 노동자들을 응원하고 왔습니다?
“일방적인 수주 취소와 수주활동 포기로 인한 한국와이퍼 노동자들의
생존권의 문제, 고용안정 문제는 덴소 자본의 전적인 책임이다.
우리 투쟁의 궁극적인 목표는 신차 수주를 재개하여 생존권을 지켜내는 것이다.
신차 수주가 재개되어 생산에 들어가기까지
생산 절벽의 긴 시간을 고스란히 노동자에게 전가해서는 안 될 것이다.
그것은 음모와 은폐 기만으로 일관한 덴소자본의 몫인 것이다.”라고
한국와이퍼 노동자분들이 투쟁하고 계십니다.
함께 요구합니다?
1️⃣구체적이고 진정성 있는 신차 수주 계획 세워라!
2️⃣신차 수주가 재개되어 생산에 들어가기까지
생산 절벽의 책임은 덴소에 있음을 명확히 하라!
3️⃣사회적합의로 약속 이행을 담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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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프리플라스틱, 백만이 프로젝트 시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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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민들과 함께 모은 투명 페트병이 플레이크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이 플레이크가 섬유로 만들어지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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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순환, 회원과 함께??
✔️일시 : 2020년 11월26일(목) 저녁 7시
✔️장소 : (사)일하는 사람들의 생활공제회 좋은이웃 교육실
좋은이웃에서 “오늘이 물건이 내일의 쓰레기가 되지 않도록”이라는 주제로 회원워크숍이 진행됐습니다.
제2의 쓰레기 대란을 예고하는 현실 속,
각자의 방법으로 자원순환을 실천하는 회원님들의 이야기를 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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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푸바키트에서 마스크, 장갑, 플라스틱 약통 등 다양한 쓰레기가 나와 안타까웠지만,
다음에 기회가 생겨 샴푸바를 또 만들게 되면
그때는 계량하여 쓰레기가 하나도 나오지 않는 샴푸바 만들기를 진행하겠습니다!!
쓰레기 없는 생활을 위해 작은 실천으로 큰 변화를 함께 만들어요?
토, 2020/12/05-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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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2020/12/18-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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