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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은 검은 눈물, 책임은 누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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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은 검은 눈물, 책임은 누구에게?

익명 (미확인) | 화, 2009/12/15- 23:24


끝나지 않은 검은 눈물, 책임은 누구에게?

사상 최악의 기름유출사고 후 2년, 그곳은 지금

  등록일: 2009-12-07 21:03:05   조회: 399  


2009년 12월 6일, 태안군 소원면 의항2리 내태배 해안에 하얀 방제복과 흡착포가 등장했다. 2007년 12월 7일에 일어난 삼성중공업 기름유출사고 2주년을 맞아 환경운동연합 활동가들과 회원, 자원봉사자들이 모인 것이다.

내태배에서 50cm 두께의 갯벌을 걷어내자 유막과 함께 검은 기름이 떠오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흡착포와 비닐채를 이용해 기름방제작업이 시작되었으나 웅덩이에서 걸음을 떼면 뗄수록 검은 기름은 점점 더 떠올랐다. 2시간여 방제작업을 진행하고 EM효소 원액으로 현장을 마무리하고 나오는 마음들은 착잡하기 이를 데 없었다.



2007년 12월 7일, 삼성중공업의 크레인이 현대오일뱅크의 원유를 실은 단일선체 유조선 허베이 스피리트호를 들이받아 12,547kl의 원유가 서남해안을 검게 물들였다. 그 후 수많은 사람들이 왔다갔고 각계에서 수많은 조사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언론이 보도하는 내용은 가지각색이다. 채 1년도 안되어 청정해역을 회복했으며 서해가 풍어라는 보도들과 여전히 기름이 남아있고 빈 어선에 앉아 시름에 잠긴 주민들의 이야기를 담은 보도들 사이에서 시민들은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학술적인 조사보고회에 참석한 피해지역 주민들은 몇 시간을 앉아있어도 그들의 어장이 언제쯤 회복될 것이며 이웃의 목숨까지 앗아간 기름유출사고의 피해배상이 언제 얼마나 이루어질지 알 수 없어 타는 가슴만 안고 돌아간다. 이제는 아무리 상경집회를 해도 대화와 대책마련은커녕 경찰을 동원해 주민들 앞을 막는 정부와 합당한 책임은 외면한 채 돈 몇 푼으로 주민들의 울분을 잠재워보려는 삼성, 자원봉사활동 외에는 더 이상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목소리가 사라진 시민들 사이에서 태안과 그곳 주민들은 고립되어있다.



2년이 지났다. 방제작업 후 주민간담회가 이어졌다. 기름만큼이나 검게 타든 주민들의 마음은 2년 전과 다르지 않았다. 의항2리 김관수 이장은 사고 후 2년이 흘렀으나 피해보상은커녕 주민들의 기본생계대책도 세우지 않고 피해지역을 방치하면서 일부 복원이 진행되고 있는 지역만을 내세우며 마치 기름유출 피해 상황이 종료된 것처럼 말하는 정부의 태도를 비판했다. 의항2리 주민들은 왜 사고를 낸 삼성도 국가의 재난관리와 환경복원을 책임져야하는 정부도 아닌 피해주민들이 피해사실들을 입증해내야 하며 관례상 무자료 어업이 많은 한국현실이 반영되지 않는 국제기준에 의해 피해사정과 보상이 이루어져야 하는지 한탄했다. 문경순 의항2리 새마을지도자는 간담회의 말미에 피해보상과정에서 고립되고 소외된 주민들의 심정을 전하며 국가로부터 버림받고 한국의 대표기업인 삼성으로부터 농락당한 지금 시민사회들이 다시 연대하여 주민들의 손을 잡아주기를 호소했다.



그들을 외면할 것인가.



50cm 깊이로 갯벌을 걷어내자 검은 유막과 함께 시커멓게 썩어가는 펄층이 드러났다.
ⓒ함께사는길 이성수


기름유출사고의 주범 삼성중공업 책임촉구 퍼포먼스      ⓒ함께사는길 이성수




의항2리 김관수 이장이 기름유출 이후 마을상황을 이야기하고 있다.  ⓒ함께사는길 이성수

      글 : 정나래(환경운동연합 삼성중공업 기름유출사고 특별대책위원회 사무국)

      담당 : 정나래


[이 게시물은 대전환경연…님에 의해 2009-12-18 14:23:55 환경이슈에서 복사 됨]

시민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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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2016/10/0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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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8일 딱따구리환경기자단과 남동유수지 활동하였습니다.
우리나라가 고향이며
천연기념물205-1호로 지정되어 있는
저어새가 봄이면 찿아오는 남동유수지는 우리가 생각하기엔
하루도 살수없을 것 같은 환경인데
해마다 어김없이 저어새가 찿아와
번식기에 둥지짓고 새끼도 키우며
다른 새들과 어우러져서 살아가는곳입니다.
하지만 오늘 보신 이곳을 누군가는 저곳조차도 없애려고한답니다. 게다가 둥지재료공급이 어려워 사람의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하기도한 곳에서
잘살아주어서 참 고맙고 감사하지요~^^
우리친구들이 오늘본 것을 잘새기시고 우리 모두가 행복할수 있는 그런 환경에 큰 도움을 줄 수있는 큰사람이되어야겠습니다.
오늘활동을 글로쓰실분은 궁금한사항 제게물어보시면되구요
오늘기자가되는길에 관해 김상우 기자님께서 강의해주신 내용 중 6하원칙 속에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걸 간략하게, 느낀점 간단히 써주시면 됩니다.
오늘 못온친구들은 다음에 꼭만나구요.
오늘다녀간 친구들 유수지 쓰레기 줍기도 하고 수고많았습니다
~도움주신 석류쌤, 토끼쌤, 현정팀장님 수고많으셨습니다.~^^~”

-온새미로(이미자) 선생님

 

월, 2017/05/0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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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온도측정은 총 71팀(고정 55지점, 자유 16지점) 참여해주셨습니다^^
※ 이름 찾는 방법! 1) ctrl + F를 누른다 2) 이름을 적은 후 엔터 ※명단에서 누락되었을 경우 031-486-5105(안산환경운동연합)으로 연락주세요!

※ 2016년 1월 온도측정일은 1월 9일(토) 오전 8시 50분~9시 입니다.

강나영 김연우 박준수 유대현,전미정 이시원 이현규 지가연
권도건 김이지 박지훈 유수민 이영순 이휘수 최원서
김가온 김채현 서예진 유재원 이영준 임희영 최준하
김가현 김하람 서주연 유혜진 이원준 정유진 하정훈
김동규 김하연 안지희 이마로 이유진 정은진 한규호
김선주 김형규 얼쑤 김미숙 이미지 이정재 정인우 한민석
김성겸 김혜영 오유빈 이민아 이주아 정지수 함서현
김세종 민 규 오윤탁 이서현 이채윤 정찬욱 함효경
김수정 박소연 우수진 이소민 이하은 정채빈 허란
김수진 박수현 우연수 이슬기 이한솔 조규인 홍유진
황예나

 

수, 2015/12/23-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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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과의 대화, 생태드로잉전 <자연과의 대화, 생태드로잉전>은 2013년부터 녹색연합에서 황경택 선생님과 봄, 가을에 만나 생태드로잉을 배우며 자연에 한...
목, 2017/03/02-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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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항 지하수 증산안 도의회 심의 관련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기자회견

“제주도의회는 한국공항의 지하수 증산안 심의를 중단하라“

1.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가 도민사회의 강력한 반대의사에도 불구하고 도민의 공적자산인 지하수에 대한 사기업 증산안을 허용했다. 한진그룹 입장에서는 지난 1984년에 제주 지하수 취수 허가를 득한 이후, 33년 만에 증산을 눈앞에 두게 된 것이다. 반면 도민들 입장에서는 일부 물량을 줄였다고는 하지만 사실상 증산안을 허용함으로서 도민을 버리고 한진을 택한 상임위원회로 전락하고 말았다.
 상임위원회가 통과의 조건으로 내세운 부대조건 역시 꼼꼼하게 보면 허울 좋은 말잔치에 불과하다. 그동안 제주를 기반으로 막대한 이윤을 창출한 기업이라면 이윤의 사회 환원은 부대조건이라는 거래의 대상이 아니라 당연한 기업윤리다. 특히 도의회가 내세운 항공요금 인하의 경우 오히려 지난 7월 4일부터 사실상 인상돼 적용되고 있다. 심지어 상임위는 도민의 혈세를 탕진한 7대 경관도 홍보하라는 부대조건을 달기도 했다.
 우리는 환경도시위원회의 이번 결정에 대해 도민들과 함께 크게 분노하면서 하민철 위원장을 비롯한 6명의 도의원에 대해 반드시 도민적 심판운동을 펼칠 것이다.

2. 우리는 김우남 제주도당 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에도 그 책임을 강력하게 묻고자 한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그동안 한국공항의 지하수 증산안에 대해 당론으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해왔다. 2013년 도당 상무위원회 결정이후 이에 대해 당론을 변경한 사실이 없었다는 점도 확인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20일 지하수 증산 논란에 대한 입장은 끝내 밝히지 않았고, 공수화 관리체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수준의 책임있는 공당이며 도의회 최고 의석을 가진 정당으로서는 가질 수 없는 어정쩡한 태도로 방관했다. 오죽하면 다른 정당으로부터 해당 상임위 의원들에 대해 징계를 하라는 요구까지 나오겠는가?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최근 원희룡 도정 3년을 ‘잃어버린 3년’으로 규정한 바 있다. 우리가 보기에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지하수 공수화의 원칙을 포기한 원희룡 도정의 부역자나 다름없다.

3, 신관홍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에게 호소 드린다. 한진 지하수 증산안 문제는 단순히 물 몇 톤을 더 증산 할 것인가 아닌가의 문제만이 아니다. 도민의 공적자산인 지하수를 도민의 대의기관인 제주도의회가 지켜주느냐, 아니면 그 빗장을 사기업에 풀어주느냐 하는 역사적인 문제이다.
 따라서 신관홍 의장은 민의를 저버린 해당 상임위원회 결정사항만을 따라 갈 것이 아니라 도민을 하늘처럼 섬기겠다고 했던 취임 당시 각오처럼 도민의 관점에서 반드시 이번 안건에 대해서 상정을 거부하는 책임 있는 결단을 내려줄 것을 요구한다. 지하수 공수화 원칙을 제주도민의 대의기관인 수장으로서 지켜 줄 것을 요청한다.

4.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그동안 한진그룹의 지하수 증산안에 대한 반대운동을 펼쳐왔다. 기업 활동을 방해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도민의 생명수이자 도민의 공적 자산인 지하수만큼은 지켜야 한다는 절박함 때문이었다.
만약 내일, 도민적 의사를 무시하고 본회의에서 지하수 증산안을 상정하고 표결을 시도한다면 도의회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다.
 또한 찬성표를 던진 도의원들 개개인에 대해서도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를 비롯해 시민사회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낙선운동을 포함한 도민적 심판운동에 돌입할 것이다.
 지하수 공수화 원칙을 지키고자 하는 도민들의 열망을 제주도의회가 이제라도 제대로 인식해서 역사적 과오를 범하는 일이 없기를 마지막으로 촉구한다.

2017. 7. 24.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참가단체 : 곶자왈사람들 서귀포시민연대 서귀포여성회 양용찬열사추모사업회 제주경실련 제주민권연대 제주민예총 제주여민회 제주여성인권연대 제주장애인연맹DPI 제주장애인인권포럼 제주주민자치연대 제주참여환경연대 제주평화인권센터 제주환경운동연합 제주흥사단 제주YMCA 제주YWCA 탐라자치연대)

월, 2017/07/24-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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