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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위의 다섯 활동가가 드디어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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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위의 다섯 활동가가 드디어 만났습니다

익명 (미확인) | 월, 2010/08/23- 19:45

[4대강 현장액션 30일째] 최수영, 이환문 처장 이포보 현장 방문

[#4 24:00 이포]

오늘도 보 위를 비추는 서치라이트의 열기와 함께, 이포보에서 강을 노래한 두 시인의 시를 전하며 30번째 날을 마무리합니다.



 흘러가고 범람하고 굽이치다

<백무산>


그냥 놔두면 되는 줄 알았습니다
그냥 그렇게 말없이 푸르러고
그냥 그렇게 쥐죽은듯이 흐르면 그만인 줄 알았습니다
자연이 원래 그렇다 하니 그런 줄 알았습니다
우리가 까맣게 잊고 살아도 저 혼자 흐르고
저 혼자 푸르른 줄 알았습니다


언제든 가서 물을 달라하면 물을 떠다 주고
젖을 달라하면 젖을 물려줄 줄 알았습니다
나 없이도 절로 자연인 줄 알았습니다
사람 손을 떠나야 더욱 자연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저와 함께 푸르러지 않으면
아무 것도 알 수 없었습니다
하류 없이 상류만 존재할 수 없듯이
우리가 저 강의 지류를 따라 흐르지 않으면
강도 흘러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내가 흐른 만큼 강도 흘렀습니다
내가 병든 만큼 강도 병들었습니다
저 물과 내가 상류와 하류를 이루지 않으면
내가 누군지도 알 수 없습니다


내가 썩은 만큼 강도 썩었습니다
내가 자본이 된 만큼 대지도 부동산이 되었습니다
내가 지배받은 만큼 강도 국토가 되었습니다
내가 병든 만큼 강도 병이 깊었습니다


나는 병든 대지에 흘러가고 범람하고 굽이칩니다
흘러가고 굽이치는 건 측량할 수 없습니다
측량할 수 없는 건 지배할 수 없습니다


물은 결코 지배당하지 않습니다
물은 자유정신이며 자유의지입니다
강물은 자유를 향한 민중의 의지입니다
물을 지배하려던 모든 노력은 다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나는 흐르는 물입니다 유체입니다
나는 소용돌이입니다 굽이치는 난류입니다
나는 한정되지 않는 세계입니다


내가 흘러가고 범람하고 굽이쳐야
강도 흘러가고 범람하고 굽이칩니다
우리가 상류이고 강이 하류입니다
강이 상류이고 우리가 하류입니다



그리운 것들이 강에서 울고 있다 - 이포보 망루 대덕들께 

<홍일선>


말없이 흐르는 강물이야 말로
이 나라 만고 대덕이셨다
그리하여 이 땅 크고 작은 강들은
아직 거짓을 모르는 아기 눈빛이어서
지친 평야로 스며들기도 하고
외진 곳 목마른 나무들 뿌리를 적셔주기도 하다가
먼 먼 조상들이 그랬던 것처럼
적멸의 바다를 향해 길 나서는게
필생의 소원이기도 했는데
오늘 그 소원들을 접어야 한다는 것이다
가문 논밭으로 가는 길을 잃어 버린것
단양 쑥부쟁이들이 외롭게 모여사는
바위늪구비 가는 길이 막힌것
한번도 마른적이 없는
영험한 우물들을 찾아가는 길이 끊어지고 만 것이다
아아 그곳 기다림이 끝장난 곳
남한강 이포보 허공에 망루 한 채
아주 아프게 지어저야 했다
어떤이는 겨우 이레치 양식으로
어떻게 염천을 견디겠냐며 눈물 글썽이기도 하고
또 어떤이는 우리가 수중고혼이 되어서라도
저 아수라들을 물리쳐야 한다며
만신창이 강을 망연히 바라보지만
망루에서 달빛을 이불삼은지 하마 스므날
아직도 강노을이 아름답기에
아직도 어머니 강의 눈빛이 따숩기에
망루의 깃발이 애틋한 것인가
늙은 미루나무 그늘이 장했던 강어귀
누군가 그리운 이름들을 호명할 때
노여운 빗줄기는 점점 드세지고
망루에 양식이 떨어진 것을 아는 강께서도
끝내 울음을 참을 수 없었던 것이다
그렇다 강에서는 세상의 온갖 그리움들이
만고 대덕이셨던 것이다 




* 함께해주신 분
청소년 배움터 ‘고래의 꿈’ 안치영 외 / 여성환경연대 이보은 사무처장과 활동가들 / 창조한국당 유원일 의원 / 낙동강국민연대 이경희 대표 외 / 최수영 부산환경연합 사무처장 / 이환문 경남환경연합 사무처장 / 김한솔 시사뉴스 팀장 / 여주 환생교 이연숙 외 / 오경숙 청주환경연합 운영위원 가족

*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청소년 배움터 ‘고래의 꿈’ 후원금 / 여성환경연대 후원금 및 식사 / 4대강사업저지경남본부 후원금 / 여주 환생교 과일 / 오경숙 청주환경연합 운영위원 다과류


[#3 18:00 이포]



드디어 만났습니다.

함안보 타워크레인에서 20여일을 보낸 최수영, 이환문 처장과 이포보 위 세 활동가가 만났습니다. 정말 서로가 너무나 반가워 합니다. 그제부터 개통된 전화로 서로의 안부를 확인하는 최수영 처장의 눈가가 조금 촉촉 그윽해졌네요.

함안보 현장 활동을 함께 했던 낙동강국민연대의 대표님과 활동가분들도 함께 현장을 찾으셨습니다. 낙동강의 기운을 불어넣는다는 함성을 힘차게 외칩니다.

땅을 밟은지 벌써 일주일이 지나 건강은 많이 회복되었다는데, 최수영 처장님의 아직 마른 몸과 이환문 처장님의 부쩍 늘은 흰머리에 마음이 많이 안쓰럽습니다.



창조한국당 유원일 의원님이 낙동강 활동가들과 함께 벌써 6번 째(7번째?) 이포보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늘 든든하고 감사합니다. 오랫만에 듣는 보 위 활동가들의 목소리에 활짝 웃음을 지어 보입니다.
트위터로 함안보 액션을 널리 알렸던 마창진환경연합의 감병만 부장입니다. 현장 액션 지원 중 경찰에 연행이 되기도 하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두 활동가가 함안보에서 내려오던 날 내리던 비와 함께 많이 울었다는 이야기에 코 끝이 시려옵니다. (위 사진을 트윗으로 올리니 프로필 사진보다 귀여우시다는 Reply가 왔네요)



여주 환생교 선생님들과 아이들이 유기농 토마토와 사과를 한아름 들고 상황실을 찾으셨고 청주환경연합 오경숙 운영위원 가족도 상황실을 방문했습니다. 오경숙 운영위원은 염형철처장의 대학 후배, 남편인 황장호님은 선배라고 합니다. 전화로 꼭 건강하시란 말을 건넸습니다.



한 시간 돌리면 10분 통화 가능한 핸드폰 충전 시스템 때문에 오늘 하루 열심히 충전기를 돌렸습니다. 보 위에서 내려올 때 쯤이면 팔 근육 만큼은 건강하게 발달되어 있을 것 같습니다.


[#2 15:00 이포]

이포보 농성장을 차린 이후 가장 더운 날인 것 같습니다. 한 활동가가 옛 어른들의 가장 좋은 피서법이 가만히 앉아있는 것이라는 말에 그 땐 지구온난화가 없었으니까 라고 대답했습니다. 정말 그냥 앉아 있어도 후덥지근한 날인데, 보 위 활동가들은 밥 힘으로 여전히 쌩쌩합니다.



이포보 지원상황실 활동가들의 재능을 새삼스레 현장에서 발견하고 있습니다. 힘쓰고 몸 움직이는데 재능있는 세 일꾼활동가와 활동가들의 아침을 책임지던 준호엄마에 이어 지난 주 부터 상황실 활동을 하고 있는 청주환경연합 김경준 국장님의 대 시민 언변에 모두 찬사를 보내고 있습니다. 고운 말씨와 착한 단어들로 상황실을 방문한 시민분들께 4대강 사업의 문제점과 저 분들이 왜 이포보 위에 올라가 있는지, 누구나 고개를 끄덕거릴만큼 설득력있는 문장으로 이야기합니다. 겅중겅중 걷는다 하여 겅중이라고 부르지만, 설득과 대화의 능력자라고 부를만 합니다. 청소년 배움터 ‘고래의 꿈’에서 방문한 친구들에게도 찬란한 언변을 선보입니다.



조만간 이포보를 향해 연을 날릴 계획입니다. 테스트 연을 만들고 있는데, 방패연은 아무래도 울퉁불퉁한 것이 썩 신통치 않습니다. 4개의 살을 붙이는 순서가 틀린 듯도 하고, 풀이 아닌 스티커로 살을 붙이는 시스템이 잘못된 듯도 하고 그렇습니다. 실이 키트안에 들어있다는 말만 믿고 얼레를 사오지 않은 덕분에 아직 날리지는 못했습니다.



강원도로 MT를 떠나던 여성환경연대 이보은 처장님과 활동가분들이 점심과 과일 그리도 멋진 율동을 들고 상황실을 찾으셨습니다. 늘 밝고 즐겁게 활동하는 여성환경연대 활동가들의 세심함에 모두 부러운 듯 흐뭇해 했습니다.



네, 보 위에서도 이렇게 흐뭇해 했습니다.

[#1 14:00 서울]

탈진 상태의 3인은 결코 소수가 아니다. 이미 5000여명의 시민들이 이곳을 찾아 손을 흔들며 응원을 했다. 이곳에서 받은 격려와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국민들께 거듭 부탁드린다.
역사의 심판을 기다리는 방관자로 남아 4대강의 죽음을 허락하지 마시라. 4대강의 붕괴, 30조 국민예산의 탕진을 남의 일로 방치해서는 안된다. 침묵은 범죄에 대한 변호나 다름 아니다. 무도한 정권에 부딪쳐 살아있는 정의를 보여주셔야 한다. 오만과 탐욕의 바벨탑이 하늘에 닿기 전에 움직여야 한다.

오늘 경향신문 1면에 이보포 고공농성 3인의 현장기고 <정부도 정치도 없는 나라>가 실렸습니다. 며칠 전부터 전화로 여러 매체에 ‘목소리 기고’를 시작했습니다.









 
 

▲ 8월20일자 경향신문 1면 기사. 출처=미디어오늘

좀 더 가볍고 재밌는 이벤트도 마련했습니다. 지금까지 3명의 이포보 위 활동가들이 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역할이었는데, 이번엔 거꾸로 그들에게 궁금했던 것들을 묻고 소통하는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오늘 오후 5시까지 염형철 사무처장의 트위터로 3명에 질문하고 싶은 것들을 전해주세요. 질문이 한꺼번에 전달되면 3명이 상의해서 성심껏 답변을 드릴 예정입니다.



오늘 트위터와 문자 메시지로 3명 활동가들이 스스로 찍은 모습과 소식이 전달됐습니다:

이포바벨탑 액션 30일째 며칠 중단됐던 트위터 재개합니다^^ 많은본들이 걱정해 주신 덕분에 모두 건강합니다 오늘도 4대강을 위한 하루 힘차게 시작하겠습니다 행복한 하루 되십시오♥

      글 : 이지언 한숙영(환경운동연합)

      담당 : 환경운동연합

시민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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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일하는 사람들의 희망, 민주노동당 홍희덕 의원입니다.

민주노동당은 어제 당 원내부대표인 이정희의원을 통해 이번 4대강 예산의 심사를 진행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의4대강 사업은 국민무시, 편법, 불법으로 점철되어 있습니다.

오늘 제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충격적인 사실이 발견되었습니다.
올해 국토해양부가 각 지자체, 수자원공사에 발주한 66개의 4대강 하천정비사업이 모두 불법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으며 국토해양부 장관은 행정절차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천법에는 원래 4대강사업과 관련한 하천정비사업의 공사대행을 할 수 없도록 되어있었습니다. 따라서 올해 국토해양부가 각 시도지자체와 수자원공사에 대행하도록 한 총 66개의 하천정비사업은 모두 불법적인 공사입니다.

그런데 더욱 충격적인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토해양부는 각 시도 지자체와 수자원공사에 해당 사업을 대행하도록 하고 이에 대한 불법성이 두려워지자 급기야는 지난 10월 30일에 하천법 시행령을 개정했다는 것입니다.

이마저도 불법인 것이 행정절차법 43조에는 행정청이 입법안을 마련하여 예고를 하는 경우에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입법 예고기간을 20일 이상으로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국토해양부는 단 3일만의 입법예고기간을 거쳐 4대강사업의 무리하게 추진한 것입니다. 4대강사업 전체가 불법, 편법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정권의 이익에 눈이 멀어 법과 절차를 위반하고 국민들의 눈을 속이려까지 한 국토해양부 장관을 즉각 파면해야 합니다. 또한 온갖 불법, 편법으로 점철된 4대강사업은 지금 당장 중단하여야 합니다.

민주노동당은 이런 식으로 국토해양부, 수자원공사의 온갖 불법으로 점철된 4대강사업의 예산을 지금 상태로는 심사할 수 없다는 것은 너무나 명확하다고 주장합니다. 또한 지금당장 4대강사업을 불법적으로 진행한 국토해양부 장관의 파면을 강력하게 요청하는 바입니다. 마치겠습니다.

민주노동당 국회의원 홍 희 덕

목, 2009/11/26-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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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콘텐츠지원사업 4대강 홍보에 이용”
연합뉴스 | 입력 2009.10.13 15:50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 정부의 방송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이 목적에서 벗어나 녹색성장과 4대강 사업 등 정권 홍보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소속 민주당 장세환 의원은 13일 전파진흥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 자료에서 “올해 전파진흥원이 추진하는 방송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의 공공분야 제작지원 부문에서 총 23개 선정사업 중 8개 사업이 녹색성장과 4대강 사업 관련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관련 사업은 ‘녹색 보증수표 탄소’, ‘생명의 줄기 하천을 말하다’ 등으로, 장 의원은 총 37억6천500만원의 관련 예산 중 38%인 14억2천800만원이 녹색성장과 4대강 사업 사업에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장 의원에 따르면, 지원사업 신청자는 정부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총 115개 기관의 방송수요를 참조해 신청하도록 되어 있으나, 수요조사된 주제 가운데 ‘녹색성장’과 관련된 주제는 전체의 5%인 6개에 불과하고, 4대강 관련 주제는 한 것도 없었다.

장 의원은 “4대강과 녹색성장을 홍보하기 위해 공공분야의 방송 프로그램 제작을 지원해서는 안 되며, 방송사가 공공의 복리증진을 위한 주제로 자율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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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2009/10/14-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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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식품은 당연히 비쌀 수 밖에 없다.
유기농 식품은 생산 비용이 더 들고, 유통기한은 더 짧으며, 일반 식료품보다 유통 비용도 더 많이 든다. 하지만 카푸치노와 마찬가지로 슈퍼마켓 선반에 있는 대부분의 식품 가격에서 원재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작다.
예를 들어, 영국에서 유기농 우유는 1쿼트당 50센트의 프리미엄이 붙지만 농부들에게 돌아가는 프리미엄은 20센트 미만이다. 슈퍼마켓이 고객들 사이에 불고 있는 유기농 식품의 유행을 가격 인상의 기회로 삼아 자신들의 수익 증대에 이용하고 있다는 사실도 이제 놀랄 일이 아닐 것이다 .

권고하건대, 만약 당신이 유기농의 장점을 잘 알고 있다면, 부디 식품 판매상이 당신의 열정을 이요하지 못하도록 하길 바란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유기농과 비유기농 식품의 가격차가 크지 않은 소매상(혹은 직공급자)을 당신의 지갑으로 지원해주길 바란다.

-’경제학콘서트’ 中

월, 2010/05/10-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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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수해예방효과, 연 수백억→4조 부풀려”
[이정희 의원 국감서 지적]
10년간 수해복구액 연 8천억…4대강 7%뿐
‘5~6년만에 사업비 회수’ 정부주장 납득안돼

황보연 기자

4대강 유역의 수해복구비용이 과도하게 부풀려져, 5~6년이면 4대강 사업의 투자비 회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정부 쪽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12일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은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 “정부가 4대강 유역의 홍수피해액이 2조원이 넘고 수해복구액이 4조3000억원이어서 사실상 투자비를 5~6년 만에 회수할 수 있다고 밝혀왔다”며 “하지만 소방방재청에서 입수한 지난 10년간 수해복구액 현황을 보면 연평균 8000억원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홍수피해가 심했던 2002년부터 2006년까지를 기준으로 삼았지만, 1999년부터 2008년까지 10년간 평균 수해복구액으로 따지면 7987억원에 그친다는 것이다.

특히 이 의원은 “정부가 4대강 예산 편성을 국가하천으로 한정하면서도 수해복구액을 계산할 때는 지방하천까지 포함시켜왔다”며 “2002년 1월부터 2005년 9월 사이 수해복구액 가운데 4대강 유역 등 국가하천의 비율은 7%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정부가 국가하천과 지방하천을 구분해서 봐야 한다는 것을 버젓이 알면서도 엉터리 홍보에 치우쳤다”며 “정확한 통계대로 따지면 4대강 사업 투자비 회수가 10년이 될지, 20년이 될지, 언제쯤이나 가능할지 모르겠다”고 추궁했다.

이에 대해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윤 장관은 “경제를 운용하는 데 있어 사실을 왜곡하려는 의도는 없다”면서도 “오류가 있다면 다시 실무자가 검토해서 찾아보도록 지시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국가하천의 재해복구비 비율이 7%에 그친다”는 지적에 대해선, “자료를 주면 우리가 검토하겠다”고 답변하기도 했다.

앞서 이용섭 의원(민주당)도 지난 6일 국토해양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정부가 밝힌 4대강 유역의 홍수피해액과 복구비는 전국 하천의 피해·복구 통계”라며 실제보다 훨씬 부풀려진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실제 피해액도 4대강 범람으로 인한 홍수피해보다는 태풍으로 인한 농작물, 주택 파손 등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강조했다.

황보연 기자 [email protected]
한겨레

수, 2009/10/14-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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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 12억원으로 3조3009억원 편법 발주
[국정감사] 강운태, “헌법과 국가재정법 무시한 중대한 사태”
조영신 기자 [email protected] 국정감사가 진행되며 4대강 사업의 문제점이 하나둘씩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대규모 공사를 국회 예산심의도 없이 입찰하고 사업자를 선정한 사실이 밝혀졌다.

민주당 강운태 의원은 12일,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 이와 같은 사실을 공개하며 “각 공구별로 3천억원 내외가 드는 대규모 공사를 국회에서 예산을 심의하기도 전에 설계와 시공을 일괄해서 발주하는 턴키(turn-key base)방식으로 입찰하고 사업자를 선정한 사실을 밝혀냈다”고 말했다.

강운태 의원이 지난 9일 진행된 조달청 국정감사를 통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2009년 6월 23일, 국토해양부가 4대강 사업의 12개 공구(낙동강6개, 한강2개, 금강2개, 영산강2개)에 대해 조달청에 긴급입찰을 용청하는 공사계약요청서를 보냈다. 또한 조달청은 10월 1일 각 공구별로 사업자 선정을 마치고 이미 실시 설계에 들어갔다.

들어간 예산을 보면, 국토부는 12개의 공구별로 각 1억원의 예산을 배정(총12억원)하면서 총 3조3009억원 상당의 대규모 공사를 긴급 입차토록 요청했다. 이에 조달청의 입찰 결과, 3조 320억원에 달하는 공사의 실시설계 적격자(시공자)를 결정하고 발주를 마쳤다. 각 공구별 1억원에 불과한 예산으로 무려 2천5백배에 달하는 3조320억원의 공사입찰을 끝낸 것이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국회 예산 의결을 받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현행 예산회계제도는 수년에 걸친 사업에 ‘계속비 제도’를 인정하고 있다. 초대형 사업에 지속적으로 필요한 예산을 뜻하는 이 ‘계속비’는 헌법 제55조와 국가재정법 제23조에 따라 미리 국회의 의결을 얻은 범위 안에서 지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강운태 의원은 “3조320억원의 대규모 공사를 국토부와 조달청의 자의적인 판단으로, 국회에서 의결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미리 입찰부터 해놓은 초법적인 행위를 저지른 셈”이라며 “더구나 금년 중에 4대강 사업에 대해 이와같은 방식으로 3조원 정도의 입찰을 추가로 할 예정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와 같은 사실을)몰랐다”며 “보고받기로는 이렇게 발주를 한 것은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제21조(장기계속계약)’에 따른 것으로 법적하자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관계부처와 협의해서 검토해보고 답변을 주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운태 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과 이정희 민주노동당 의원은 “국민적 공감조차 형성되지 않은 초대형 4대강 사업을 국회심의도 받지 않고 장기계속 계약부터 하는 것은 법을 떠나 상식에도 맞지 않는다”며 “앞으로 문제의 소재를 명백히 가려 고발이나 시정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민중의 소리 제공

수, 2009/10/14-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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