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콘텐츠로 건너뛰기

좋은 설계는 자연과 사람이 자유롭게 조화를 이룰 때 가능해진다

지역

좋은 설계는 자연과 사람이 자유롭게 조화를 이룰 때 가능해진다

익명 (미확인) | 목, 2013/07/11- 20:06

대전환경운동연합은 지난 9일 텃밭선생님 심화학습을 진행했다. 텃밭보급소 유희정 문화디자이너(이하 유디자이너)를 초청하여 ‘파머컬쳐(Permaculture)’ 라는 주제로 심화학습을 진행했다. 농업의 문화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를 자유롭게 풀어준 강의 였다. 파머컬쳐란 지속가능한 농업과 문화의 합성어로, 자원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폐기물을 줄이는 동시에 그 폐기물을 새로운 방식으로 활용하여 순환시키는 개념이다.

유디자이너는 ‘파머컬쳐’는 외국에서 정리되었지만, 우리나라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에 몸으로 체되어 있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파머컬쳐를 정리한 빌모리슨은 우리나라에서 농법을 배우고 호주 크리스탈 워터에서 정리를 했다. 빌모리슨은 우리나라에서 두가지 놀라운 경험을 했다고 한다. 하나는 한곳에서 1,000년 이상 농사를 짓는데 연작 피해가 없는 것이고, 하나는 농사를 짓는 가축을 가족으로 여기는 문화였다고 한다. 소와 같이 일하고, 소를 타지 않고, 함께 오는 모습에 충격을 받은 것이다.

이런 과거 우리가 진행했던 농경사회의 문화가 파마컬쳐라고 설명했다. 풍수지리에서 배산임수지형을 명당이라고 하지만, 선조는 좋은 땅과 나쁜땅이 없다고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조금 부족한 땅은 골막이(골이터있는 곳에 당산나무등을 세워 막는 것), 수구막이(돌탑, 비보림)를 이용하여 지형적 배산임수지형을 만들었다. 실제 바람을 막아 농경생활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형적 설계를 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매우 우수한 파머컬쳐의 한 분야라고 강조했다.

행주형 마을(앞으로 나가아가느 배모양 지형)인 하회마을과 평양에는 우물이 없고, 모래지형을 가진 특징때문에 우물을 파면 지반이 가라앉아 우물을 팔수 없었기에 강물을 길어다 먹었다고 한다. 대동강물을 판 봉이 김선달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이런 지형적 특징 때문이 라고 한다. 이런 지형적 특징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잘 활용하면서 지속가능한 농업을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파머컬쳐의 라고 했다.

유디자이너는 콩고 콜탄 채광을 통해 휴대폰을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콜탄광산이 채굴되기 시작하면서, 자급자족하던 콩고에 내전이 발생하고 아이들까지 총을 들고 다닌다고 한다. 콩고에 많은 고릴라까지 잡아서 팔게되었다고 한탄 했다. 우리가 더 많은 물건들을 사용하면서, 콜탄에 내전이 발생하고 고릴라가 죽어가고 있는 것이라고 정리하면서 이런것은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런 생태계의 변화와 인간의 사회적 현상까지 고민하면서 지속가능한 농업을 확보해 나가는 것이 파머컬쳐다.

파머컬쳐의 3가지 원칙은 땅을 보살피라, 사람을 보살피라, 공정하게 분배하라인데, 좋은 설계는 자연과 사람이 자유롭게 조화를 일룰 때 가능해진다고 한다. 시스템의 진화방식은 그 사회의 구성원과 내용을 규정하게 된다고 설명하면서, 현재 지속가능하지 않은 진화의 방식을 변화시키고, 어떻게 진화 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할 시기라고 일갈했다.

유디자이너는 파머컬쳐의 다양한 농법을 부연했다. 소나무와 은행나무 및에는 식물이 자라지 않기 때문에 밭에 키우면 안되는 나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한 닭방목장에서 키운 달걀에서는 당뇨를 유발하는 물질을 생산하지 않아 화제가 되고 있다고 말하며, 현재 대규모 공장식 양계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공장식 양계로 인해 닭걀에서 부정적인 성분이 생성되었다고 주장하고 지속가능하지 않는 농법이라고 비판했다. 닭이 방목되면서 이용해서 풀을 메고, 퇴비도 공급하는 트랙터 역할을 하면서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한다.

유디자이너는 밭을 숲과 비슷하게 만드는 ‘Forest Gardening(이하 텃밭정원)’에 대해 설명했다. 숲이 스스로 순환하면서 생산하는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라고 한다. 일곱층의 높이등급에 맛는 텃밭의 작물과 수목을 배치하여 사람의 추가투여 없이 스스로 자라는 텃밭이 되게 하는 것이라고 한다. 텃밭정원은 식물의 키와 작물의 특징을 살펴서 배치하여 재배하는 것인데, 과거 우리나라의 뒤란, 뒷뜰에는 이런 텃밭정원이 자연스럽게 형성되어 있었다고 주장했다. 브라질의 쓰레기 매리장에서 쓰레기를 팔며 살던 마을에 작은 텃밭이 만들어지기 시작하면서, 생산하면서 살아가는 문화를 느끼고, 매립장 전체가 텃밭이 된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흙은 재생 불가능한 자원이라고 설명하고 표토가 유실되는 것은 심각하다고 설명하고, 따라서, 흙이 유실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랭이 논은 흙의 유실도 막고, 물도 저장하는 매우 우수한 파머컬쳐 사례라고 설명하고, 경사면을 활용하는 것 자체에 외국에서 매우 놀라워 하는 농법이라고 자랑스러워 했다.

유디자이너는 서울에서 시도하는 식물공장을 예를 들면서, 조명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에너지를 사용해야하고, 성분자체도 노지에서 재배하는 것과 비요할 수 없을 정도로 떨어지다며 잘못된 대표적인 설계라고 비난했다. 지속가능하지 않은 식물공장건설 계획은 중단되어야 한다고 강하게 힐난했다. 또한 도시 텃밭이 단순히 레져의 공간이 되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시텃밭을 분양받은 시민들이 자신의 텃밭만 찻아서 돌보고 다시 집에오는 장소 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텃밭이 단순히 작물을 재배하는 공간으로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텃밭이라는 공간을 통해서 함께 작물을 재배하고, 서로가 서로를 돌보는 공동체가 될 수 있는 텃밭이 되어 텃밭이 지속가능성이 확보된다며 강의를 마쳤다.

다양한 지역적 농업과 공동체를 유지했던 과거 농경문화를 다시한번 돌아 볼 수 있었다. 도시에서도 다양한 문화적 컨텐츠를 토대로 도시농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가지게 볼 수 있었다. 대전에서 시도하는 텃밭공원이나 옥상텃밭이 잘 설계되 공동체의 핵심 거점으로 활용 될 수 있도록 하는 사례가 될 수 있는 희망을 품어 본다.

시민들의 의견

댓글 달기

Plain text

  • 웹 페이지 주소 및 이메일 주소는 자동으로 링크로 전환됩니다.
  • 줄과 단락은 자동으로 분리됩니다.
  • 사용할 수 있는 HTML 태그: <a href hreflang> <em> <strong> <cite> <blockquote cite> <code> <ul type> <ol start type> <li> <dl> <dt> <dd>
이미지
무제한 수의 파일을 이 필드에 업로드할 수 있습니다.
50 MB 한계입니다.
허용된 유형: png gif jpg jpeg.
Enter the YouTube URL. Valid URL formats include: http://www.youtube.com/watch?v=1SqBdS0XkV4 and http://youtu.be/1SqBdS0XkV4.
CAPTCHA
스펨 사용자 차단 질문

대전환경운동연합 30명의 회원이 지난 9일 대전 월평공원에 솟대를 세웠다. 하늘에 뜻을 전할 수 있는 기러기가 되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담았다. 실로 한 땀 한 땀 만들어 놓은 푯말에는 생태계 보물섬 월평공원이라는 선명한 글씨가 새겼다. 직접 못질하고 실을 엮어 만든 푯말이다. 하늘에 뜻을 전할 수 있다는 솟대에 정성을 담아 푯말을 만든 것이다.

생태계 보물섬 월평공원 .
▲ 생태계 보물섬 월평공원 .
ⓒ 이경호

관련사진보기

월평공원을 지켜달라는 마음을 모으기 위한 시민의 마음을 담은 솟대를 설치하고 밝은 모습으로 기념사진을 남겼다. 희망을 말해주듯 참가한 시민들의 표정이 밝다. 대전환경운동연합의 회원이 모여 만든 솟대는 월평공원 정수장 옆의 작은 언덕 정상에 있다. 땅이 얼어 잘 파지지 않는 땅을 삽과 곡괭이로 파냈다.

솟대를 설치하고 찍은 단체사진 삽으로 언땅을 파해쳤다.
▲ 솟대를 설치하고 찍은 단체사진 삽으로 언땅을 파해쳤다.
ⓒ 이경호

관련사진보기

솟대가 설치된 곳은 대전시가 민간특례사업으로 2700세대의 아파트를 건설하는 예정지이다. 현재 월평공원 민간특례사업은 대전시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이다. 대규모 아파트 건설을 반대하는 주민과 추진하는 대전시의 갈등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시민들은 대전시청 앞에 천막을 설치하고 민간특례사업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이런 바램을 현장에 담기 위해 솟대 설치를 기획했다. 고은아 사무처장은 시민들이 월평공원의 소중한 가치를 인지하고 있는 만큼 특례사업 추진은 중단되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솟대를 설치한 시민들 역시 이런 곳에 대규모 아파트를 건설하려는 대전시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대규모 아파트 자체가 난개발이라며 비판하는 시민도 있었다.

언 땅을 힘들게 파내고, 어설프지만 작은 정성을 담아 설치한 솟대가 월평공원을 지킬 수 있기를 희망해본다.

목, 2017/12/14- 17:05
238
0

사진 025 사진 021 사진 029 사진 030

일시 : 2012년 11월 24일
장소 : 25시광장

올해 마지막 재활용나눔장터가 11월 24일에 열렸습니다.
올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자리를 옮겨 진행된 장터를 정착시키는데 주력해 활동하였습니다.
다행이 시간이 지날수록 시민들의 참여가 꾸준히 늘었으며 물품판매, 체험행사 참여도 늘었습니다.

내년에도 매월 네번째 토요일에 재활용나눔장터가 진행됩니다~

 

 

 

월, 2014/06/23- 13:14
238
0

지난 3월 남동유수지에 있는 저어새섬에 올해 첫 저어새가 찾아왔습니다.
이곳에서 올 한해에도 무사히 둥지를 짓고 번식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인천저어세네트워크에서 환영잔치를 준비했습니다.

가족과 함께, 친구와 함께 온 사람들 모두 한 모음으로 모여
주변 쓰레기를 줍고 둥지 재료가 될 작은 나뭇가지도 모았습니다.
그리고 저어새 모자도 만들고 만다라도 그렸습니다.
또, 이곳이 야생동물보호구역으로 지정되는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남동구청장에게 엽서를 쓰기도 했습니다.

수, 2017/04/05- 13:37
237
0

황룡강 지킴이 양성교육 다섯번째 시간은 ‘수서 생태계와 저서생물의 이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동강대 함순아 교수님의 강의로 진행된 이번 교육은 하천에 살고 있는 여러 생물들의 특징을 살펴보고

하천의 수서 생태계를 이해하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저서생물은 하천의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다양한 크기와 형태로 존재하며,

저서생물은 수질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하천의 건강성을 확인하는 지표종으로 불립니다.

금, 2017/06/23- 15:43
237
0

대전환경운동연합과 에너지시민연대는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제14회 에너지의 날(8월 22일)’ 기념행사를 열어 다양한 에너지 절약 체험행사를 진행했다. 이날은 대전시티즌과 서울 이랜드의 축구경기가 있는 날로, 경기 전 8월 22일 9시에 진행되는 소등행사 참가 접수, 참여자 추첨행사 등을 열었다.

‘불을 끄고, 별을 켜다’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14회 에너지의 날’은 에너지시민연대가 전력소비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2003년 8월 22일을 계기로 삼아 지정한 날이다. 법정기념일은 아니지만, 매년 시민단체가 주관이 되어 에너지 절약과 이산화탄소 감축, 신재생 에너지 확산 등의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날 진행된 행사는 (사)소비자시민모임대전지부, 대전YMCA, 대전YWCA, 대전경실련, 대전녹색소비자연대, 대전충남녹색연합, 대전충남생명의 숲, 대전환경운동연합이 참여했다. 시민단체들이 운영한 다양한 에너지체험 부스는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찾은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최근 <미우새>라는 TV프로그램에서 시연되어 알려진 자전거발전기로 수박주스 만드는 경험을 할 수 있었던 부스가 특히 인기를 끌었다.

자전거 발전기로 수박주스를 만드는 모습 .
▲ 자전거 발전기로 수박주스를 만드는 모습 .
ⓒ 이경호

관련사진보기

박재묵 에너지시민연대 대표는 경기전 인사말을 통해 “대한민국은 이미 에너지과소비 국가에 들어가 있다”며 에너지 절약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인사말씀 중인 박재묵 공동의장의 모습 .
▲ 인사말씀 중인 박재묵 공동의장의 모습 .
ⓒ 이경호

관련사진보기

대전에너지시민연대는 이외에도 8월 22일 에너지의 날 당일 오후 9시 대전시청 건물을 5분간 소등할 예정이다. 또 대전시 산하기관 및 자치구의 청사와 일반 가정도 자발적으로 소등행사에 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

‘불을 끄고, 별을 켜다’라는 퍼포먼스도 진행하는데, 이에 앞서 시민참여를 촉진하고 에너지의 중요성을 홍보하는 것은 물론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을 힐링시켜주기 위해 팝페라 듀오 그룹인 ‘페스타’의 미니 음악회도 마련할 계획이다.

대전시 이홍석 에너지산업과장은 “여름철 대전시 관내에서 5분간 불을 끄면 100MW 전기와 1300만 원의 전기요금을 아낄 수 있다”면서 “이런 기회를 통해 꼭 필요한 만큼만 에너지를 소비하는 선진 시민의식이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에너지 절약은 개인적인 의미를 뛰어 넘어 깨끗한 지구를 후손들에게 물려주는 보람있는 일이기에 시민들의 자발적인 소등행사 참여를 당부 드린다”고 강조했다.

고은아 대전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전국 1600만 가구가 5분간 불을 끄면 26만6400kWh의 전기를 절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불어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발생량도 12만3200㎏이나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월, 2017/08/21- 16:14
237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