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현갯골 물고기 떼죽음
2020년 6월 25일, 용현지구 공유수면(일명 용현갯골)에서 물고기 집단 폐사체가 확인됐다. 인천환경운동연합이 6월 26일 추가 모니터링을 진행한 결과 25일보다 더 많은 천여마리의 물고기 사체가 확인됐고,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환경보전과는 현재 원인 규명 중에 있다.
용현갯골수로는 인근 용현5동의 주민들이 1994년부터 악취 피해를 호소하며 민원이 끊이질 않았던 곳이다. 또한, 인천광역시가 2019년 12월 30일 용현갯골 매립 실시계획을 승인한 곳이기도 하다.
미추홀구 용현갯골 매립 계획은 학익동 723 일원(연안교 상부) 갯골수로를 매립해 물류유통시설 2만2994㎡, 도로 3467㎡, 녹지(완충녹지) 8720㎡를 설치 할 계획 등을 담고 있다. 공사기간은 2021년 12월 31일까지이다.
인천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한 환경과 재난안전 분야 전문가들은 갯골수로의 매립은 악취개선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뿐더러 홍수 등 유사시 방재기능이 약화될 수 있다며 매립을 반대해왔다. 또한, 지금까지 다양한 환경개선사업이 진행됐음에도 악취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어 주민들의 피해가 큰 만큼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물고기 집단 폐사는 물 관리 문제 뿐 아니라 하천 생태계에도 심각한 악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다. 현재 원인이 파악되지 못한 물고기 집단 폐사가 발생했고, 아직도 악취 및 물고기 집단 폐사 같은 문제들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인천환경운동연합은 아래와 같이 요구한다.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청과 지자체는 인근 남항 하수종말처리장 및 하수 수질 검사 등 물고기 집단폐사 원인을 규명하라!
-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대책을 수립하라!
- 용현갯골 매립이 아닌 복원계획을 수립하라!
2020. 06. 26
인천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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