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들의 짝찟기가 한창이던 지난 봄, 환경운동연합은 지역 시각장애인협회와 함께 강원대학교 학술림 (5/31, 6/18), 대전 월평공원 (6/14, 6/21) 에 다녀왔습니다. 환경연합은 2015년부터 보이지 않는 사람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새소리 탐조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이번 탐조는 특히 새소리 탐조를 즐길 수 있는 여행지를 찾기 위한 탐조였습니다.
나무와 새를 많이 본 사람이면 공감할 수 있을 겁니다. 자연과 자주 만나며 그들의 습성에 대해 하나하나 배우다보면, 우리는 생태계 안에서 깊이 연결되어있는 존재입니다. 자연에 공감하는 시민들이 많아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환경운동연합은 의미있는 생태체험 기회를 자주 만들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모든 것이 그렇듯 생태체험의 많은 부분이 시각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필드스코프를 통해 빛에 따라 달리보이는 새들의 깃털에 감탄하고, 다양한 빛깔과 모습은 지닌 꽃과 나무을 보며 신기해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새를 만날 때 늘 필드스코프를 가져갈 수 없으며, 시각이 주어지지 않아 애초에 새의 모습을 볼 수 없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래서 ‘새소리탐조’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새소리탐조'에 적합한 여행지는, 소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사람이 많지 않아야 하고, 걷기 좋은 길이 있어야 합니다.
결국 걷는 게 불편하거나 움직임이 느린 사람들에게도 , 유모차를 끌고 가는 가족에게도 좋은 나들이 장소가 될 수 있기에, 이러한 여행지를 '배리어프리 생태 여행지'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탐조에 들어가기 전에 새의 기본적인 습성에 대해 익히고, 새소리를 들어보는 사전교육 시간을 가집니다. 이
<깃털과 새모형을 만져보는 체험을 통해 새의 형태에 대해 익힙니다>
새소리탐조에서 신경이 쓰이는 부분 중 하나는 이 많이 쓰이는 부분은 바로 길입니다. 걷기 편한 길.
그런데 생각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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