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해산청와대국민청원’이 시작되고 수십만 명이 서명하자 민주주의 원칙에 대한 우려가 나오기도 합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강제로 정당을 해산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예로서...
‘자유한국당해산청와대국민청원’이 시작되고 수십만 명이 서명하자 민주주의 원칙에 대한 우려가 나오기도 합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강제로 정당을 해산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예로서 ‘통합진보당해산’이 언급되기도 합니다. 이런 우려에 당연히 동의합니다. 하지만 말이나 행위는 항상 그것이 표현하는 직접적인 것만이 아니라 전혀 다른 의미를 가지기도 한다는 점을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저도 들은 이야기입니다. 개그콘서트에 나왔다고 합니다. 사귀는 한 쌍의 남녀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남성이 데이트하러 나올 때 항상 같은 옷을 입고 나왔습니다. 여성이 묻습니다. “오빠 그 옷 참 좋아하나 보지?” 남성이 대답합니다. “응. 나 이 옷 참 좋아해. 하지만 네가 더 좋아.” 여성 “….” 여성의 질문은 정말로 그 옷을 좋아하는 지를 묻는 것이 아닙니다. 제발 그 옷 좀 그만 입고 나오라는 것입니다. 여성의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하는 사람이 연애를 잘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사랑의 무능력은 남녀관계에서 이처럼 말을 그대로 듣고 이해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성들이 왜 이런 반어적 표현을 잘 사용하는 지, 그리고 그것을 왜 남성들은 잘 못 알아듣는 지에 대한 것은 사회학이나 심리학 같은 다른 차원의 접근이 필요하겠지만 다른 성에 대한 이해는 어찌되었 건 사랑의 능력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여성의 표현을 잘 이해할 수 있음은 훌륭한 연애의 능력을 가졌다고 할 것입니다. 이번 청와대 청원도 비슷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글을 쓰는 지금 청원자 수가 대략 160만 명이 넘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저도 이 청원을 페이스북에 링크하였고 또 서명도 했습니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이나 정부가 자한당을 해산시킬 수 있다고 생각해서 한 것은 아닙니다. 당연히 대통령이나 정부에게는 그럴 권한이나 능력이 없습니다. 그리고 청원 후 정부의 답변도 이런 법적, 정치적 한계를 벗어나지 못할 것입니다. 이런 현실은 이미 서명하는 거의 모든 분들이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명을 하는 것은 박근혜 정부의 몰락 이후에도 여전히 이전의 작태를 버리지 못하는, 그리고 패스트트랙을 저지하고 있는 자한당에 대한 항의와 반대의 표시로 이해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런 행동을 단순히 ‘정당해산’으로 이해하는 것은 연애에 무능한 남성과 다를 바가 없어 보입니다. 그것은 많은 민주주의자들에 대한 연애와 사랑의 무능력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시민들의 의견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