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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하는 글

답하는 글

익명 (미확인) | 수, 2019/04/24- 07:42

答書(답서)

 

花香無酒醉(화향무주취)

伴鳥自成詩(반조자성시)

屈指幽居久(굴지유거구)

狂人化白癡(광인화백치)

 

답하는 글

 

꽃향기에 술 없이도 마냥 취하며

새를 짝하니 詩 이뤄짐은 저절로

손가락 꼽아 보니 幽居함도 오래

狂人이 그만 白癡 되고 말았다오.

 

<時調로 改譯>

 

花香에 마냥 취하며 새 짝하니 詩는 절로

손가락을 꼽아 본즉 숨어 산 세월도 오래

어허라! 미친 사람이 白癡 되고 말았다오.

 

*答書: 회답하는  편지를  보냄.  또는  그 편지 *花香: 꽃의 향기 *無酒: 술이 없음

*屈指: 손가락을 꼽음 *幽居: 속세를 떠나 외딴곳에서 삶. 또는 그런 거처. 幽處.

 

<2019.4.24, 이우식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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