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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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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여자

익명 (미확인) | 수, 2019/04/10- 11:56

세 여자
– 조선희

올해 2월에 들어서 김천 출신 독립운동가 ‘김단야’를 알았다. 김단야는 개령에서 첫 만세 시위를 이끌었고, 6·10만세운동을 기획했던 인물이었다. 더구나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이런 사람을 몰랐다니! 그를 좀 더 알고 알리는 일을 하기 위해 가까운 사람들이 모여 ‘단야’공부 모임을 꾸렸다.
정동주 작 ‘단야’ 소설을 읽고 그에 대한 논문 여러 편을 읽고, 개령에 가서 사람들을 만나고 드디어 후손들을 만나 면담을 하고 어느 정도 자료정리를 했다. 그리고 ‘세 여자’를 읽었다. 김단야의 두 여자인 고명자와 주세죽이 나오기 때문에 궁금해서였다.

책은 두 권으로 이루어졌고, 12년 세월에 걸쳐 자료 모으고 기록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한다. 그런 만큼 세월에 따라 생각도 열정도 잃어가는 모습이 때론 처절하게 때론 냉정하게 그려졌다. 작가 스스로 말했듯이 허구가 사실을 압도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서 사실에 입각한 기록이 마음에 들었다.
박헌영, 임원근, 김단야가 20년대 일제강점기 트로이카이듯 주세죽, 허정숙, 고명자 또한 트로이카였다. 청계천 여름에 발을 담그고 사진 찍은 세 단발랑. 그들은 다들 잘 사는 집 귀한 딸들이었다. 주세죽이 조금 형편이 어렵긴 하나 어쨌든 단신으로 상해로 유학갈 정도로 돈을 모았다. 그러나 식민지 조국의 현실을 깨닫고 독립운동에 뛰어 들면서 겪어야 했던 고통은 때론 자신들의 행동을 후회하고 이상을 냉소하게도 만들었다.
하녀를 두고 얌전히 자수를 놓던 강경 부자 딸 고명자, 이상한 활동을 한다고 마님에게 삼월이가 대신 매를 맞아야 했던 그런 집 딸 고명자가, 형무소에서 모진 고문을 받으며 고통스러워했을 때 그 고문보다 더 고통스러운 것은 애인인 단야가 곁에 있어주지 않은 것이었다. 자신이 상해에서 의심받고 있다는 예감 때문이었다. 그래서 꿈인 듯 아닌 듯 혼미한 속에 제 정신인 듯 아닌 듯 전향서를 쓰는 대목에서 가슴이 아려왔다.
자수로 생계를 이으면서 겨우 연명하다 전향자들로 이루어진 잡지 ‘동광지광’에서 마지못해 친일 글을 쓰던 그녀는 어느 날 느닷없이 해방을 맞이했다.

“명자가 철이 들었을 때 조선은 식민지였고 그것은 봄이 가고 여름이 오고 해가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지는 것처럼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이었다. 그것이 문제이고 모순이며 바꾸거나 선택할 수 있다고 했을 때 공산주의는 얼마나 위대해 보였던가. 하지만 해방운동 하네 계급운동 하네 하면서도 무의식에는 천황은 전지전능이고 일본은 천하무적이고 식민지는 조선의 운명이라는 열패감이 깔려 있었던 모양이다.”

사람들은 소련군이 내려오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서울역으로 달려갔으나 오지 않았다. 그리고 소련군이 평양까지만 들어오고 서울에는 곧 미군이 들어올 것이라는 소식을 접했다. ‘그러니까 일제가 물러가고 대신 미군이 통치한다는 것인가’는 두려움을 명자는 가졌다.

이런 그녀에게 손을 내밀어준 이는 여운형이었다. 자신은 전향하고 친일 활동을 했다고 거절할 때 몽양 여운형은 “그렇게라도 소극적인 행동을 한 것은 많이 견딘 것이라”고 위로해 주었다. 그에 마음이 움직여 여운형 밑에서 일하지만 해방 정국의 혼란상은 만만하지 않았다. 여운형은 열 번이나 테러를 당했다. 마지막엔 목숨을 잃었다. 여운형은 좌와 우에서 다 공격을 당했던 인물이다. 반탁의 거센 물결 속에서 모스크바 삼상회의 결과를 신중하게 듣고 따져보자는 그의 태도는 우익의 테러를 불러왔다.

20년 동안 단야의 소식을 기다리던 명자는 여운형에게서 단야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통곡했다. 그러나 주세죽과 사이는 알지 못했다가 6·25전쟁 때 내려온 허정숙에게서 주세죽과 단야가 결혼했다는 걸 알고 충격을 받았다. 여운형처럼 중간지대에서 헤매다가 미군의 폭격으로 지붕이 날라간 자신의 집에서 숨을 거두는 고명자의 최후도 가슴 아팠다. 개인적으로 나는 고명자가 가장 인간적으로 느껴졌고, 나또한 그런 상황에서는 그의 길을 선택했을 것 같다. 너무 고통스러울 땐 전향서를 썼다가 친일을 강요받았을 땐 마지못해 하는 시늉을 하다가, 때가 좋아지면 다시 자신의 이상대로 활동하는 모습, 그걸 기회주의자라 말할 수도 있겠고, 친일청산에서 약간 생각할 여지는 있겠지만 충분히 그럴 수 있을 것 같았다.

박헌영의 아내 주세죽, 그녀는 음악도였다. 주세죽의 어머니는 딸을 존중해주는 사람으로 딸이 선택한 남자를 사위로 받아들였다. 첩실의 아들, 가난한 청년은 형무소에서 고문으로 거의 미치게 되었다. 그 남자를 보는 주세죽도 함께 무너져 내렸다. 박헌영은 혁명을 하는 동안엔 자식을 갖지 않겠다 맹세했으나 감옥에서 나와서는 아이를 가졌다. 만삭의 주세죽과 박헌영은 조선을 탈출하고 모스크바로 간다. 긴 기차여행에서 주세죽은 병에 걸려 신음하기도 했다.
주세죽에게 선택의 순간이 왔다. 아이를 두고 박헌영을 따라 상해로 갈 것인가, 아니면 아이와 함께 박헌영과 이별하고 남겨질 것인가. 그녀는 눈물로 딸을 혁명가보육원에 맡기고 상해로 간다.
박헌영이 일경에게 잡혀갈 때 주세죽과 김단야는 도망을 쳐서 모스크바로 오게 된다. 여기서 그녀는 김단야와 결혼을 한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그녀는 말했다. 결혼을 하니 집과 식량이 제공되었다.
그러나 어느 날 김단야는 체포당하고 주세죽은 낯선 땅으로 유형의 길을 떠난다. 김단야가 총살 당했다는 소식을 들으며 카자흐스탄에서 무너져 내리던 주세죽의 처절한 모습……
김단야 사이의 아기는 죽고 그녀만 살아남아 모진 세월 고통을 견뎌내야 했다. 유형기가 끝나고도 그녀는 이동하기가 어려웠다.
박헌영의 소식이 ‘프라우다’지에 실렸다. 그녀는 스탈린에게 편지를 보내고 자신을 남편 곁에 보내달라고 했다. 그러나 박헌영은 거부했다. 그는 북한 땅에서 재혼했다. 하지만 딸 비비안나에게는 다정한 아버지로 남겨졌다. 소련의 보육 시설은 매우 훌륭해서 비비안나는 엄마 아버지가 낳았을 뿐 키워 준 것은 스탈린이 아버지였다.
박헌영은 남조선을 해방시키기 위해서는 전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전쟁이 예상과 다르게 흐르면서 남로당파는 숙청당할 수밖에 없었다.
한 남편은 일본의 스파이, 또 한 남편은 미국의 스파이라는 죄명으로 처형당하는 슬픈 운명에 처한 주세죽. 그래도 주세죽의 최후는 사위인 빅토르가 지켜주었고 딸은 자신의 성인 ‘박’을 그대로 사용했다는 점이 위로가 되지 않았을까.

세 여자중 허정숙은 조금 독특했다. 세 여자 모두 결혼과 이혼의 자유를 부르짖었지만, 특히 허정숙은 스스로 남자를 선택하고 아니다 싶으면 자신의 선택 방향을 틀었다. 임원근과 결혼할 때도 그녀가 먼저 청혼했다. 주위 사람들이 허정숙의 남성 편력을 비판할 때 그녀는 남편인 임원근을 청산하고 오히려 애인이었던 송봉우를 선택했다.
허정숙의 아버지 허헌은 몇 안 되던 양심적인 변호사였다. 그는 딸로 인해 사상의 변화를 겪으면서 때로 고초를 겪어야 했다.
허정숙은 세 번째 남편인 최창익과 함께 무장투쟁을 하러 중국으로 간다. 조선의용단이 되어 죽음의 고개를 넘던 그들 연안파들도 해방을 맞이했다. 그리고 남북 분단 소식을 듣는다. 지도를 펼치고 3·8선이 어딘가 찾아보는데 당시 지도엔 35도와 40도만 표기되어 있어 그 사이를 5등분해서 줄을 긋는 장면은 슬픔 그 자체였다.
그래도 그들은 보무당당하게 행진해서 돌아가고자 했다. 다 낡아빠진 군복을 입고 행진하던 일행은 갈수록 인원이 불어나 몇 천 명에 이르게 되었다. 그러나 조선 땅 부근에서 그들은 소련군에게 제지를 당한다. 결국 무장해제하고 돌아온 땅에서 소련파, 남로당파, 연안파 간 처절한 전쟁이 시작된다. 남로당파가 먼저, 다음 연안파가 숙청되는 와중에도 허정숙은 살아남았다. 그는 90세로 죽었다. 작가는 남자를 선택한 사람과 선택당한 사람 간 차이냐고 물었는데 글쎄?

단순히 독립으로만 끝나는 게 아니고 인간 해방을 이루어야 된다고 믿었던 젊은이들은 세월이 흐르면서 그 자신의 독선이나 아집으로 혹은 지도자의 지배욕에 휘둘리면서 그렇게 때로는 어느 한 쪽을 선택해야 했고, 그 선택은 죽음과 삶의 갈림길이 되기도 했다. 그 경험은 나이와 함께 세상에 대한 냉소로 흐르기도 했다.

유발 하라리는 역사적 사건은 우연히 이루어지고, 강자에게 저항하지만 결국 약자들은 그들이 저항하던 바로 그 강자의 문화를 따른다고 했다. 그 냉소적인 시선 속에 역사 속 순교자들의 희생은 아무 의미가 없다. 그들은 다만 스스로가 만든 관념에 속을 따름이라고 한다.
그러나 내가 유시민을 좋아하는 것은 그 유발 하라리와 이야기 풀어나가는 방식이 비슷하긴 하나 유시민에겐 그럼에도 인간이 존엄함을 입증하기 위해 살아가는 삶은 의미 있다고 보는 따스함이 있기 때문이다.

젊음도 지나가고 분노도 지나가고 열정도 지나간 그 자리, 그래도 남아 희망을 바라보며 사는 것은 아무리 적자생존을 얘기하더라도 여전히 인간의 고귀한 그 무엇은 남아있다는 믿음 때문이 아닐지?

포탄에 죽어간 동지를 묻으며 불렀던 노래가 가슴에 다가온다.

사나운 비바람 몰아치는 길가에
다 못 풀고 쓰러지는 너의 뜻을
우리들이 이룰 것을 맹세하느니
진리의 묘비 아래 길이길이 잠들라
불멸의 영령

시민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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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일을 위한 소송 건 > 이북의 고위 여성정치인을 정부 통일 연구기관의 고위연구자가 국가의 중앙 뉴스 에이전시에서 명예훼손

 

 

늘 진보적이고 올바른 정의 실현의 선두에 서주셔서 고맙습니다^^

 

어제 정상회담을 중계하던 YTN 뉴스채널에서 정부 통일연구원의 고위급 연구자가 크게 상식과 법을 파괴 했습니다.

 

 

여기 한 2분 쯤에서 이북의 고위 여성정치인에게 얼굴ㅇㅇ 이라고 했는데, 이거 어떻게 해야 법과 여론 등으로 심판 할 수 있을런지요?

 

요즘 같은 미투와 통일 열풍 속에 지금 막 뜨고 있는 아이돌 여자멤버에게도 얼 굴 ㅇㅇ 이라고 못 할텐데 말입니다..

민주당의 추 미 애 의원에게 얼 굴 마 담 이라고 한 것과 비슷한 벌을 받아야 한다고 봅니다.

정부 통일 연구기관의 고위연구자가 국가의 중앙 뉴스 에이전시에서 발언한 것이니 반드시 크게 이슈화 되어서, 엄벌해야 합니다.

 

꼭 검토해 주시고 심판의 물고를 열어주셨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우리들이 낸 세금으로 운영되는 통일연구원에서 세금으로 월급을 받을 고위직원이 그런 반통일적 발언을 하고 다닌다는게 용서 하기 힘든 사안 인 듯 합니다

 

민족문제연구소에서 진행이나 협력 가능한 사안인지 검토를 부탁 드릴 수 있을런지요?

 

고맙습니다

일, 2018/04/29-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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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4월 25일자 게시물에서 전현직 운영위원들이 극단의 표현을 써가며 싸우고 있는 작금의 현실에 대한 저의 고민을 밝히고, 더 이상 방관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렇다면 이 문제의 시작의 원인은 무엇이고 누구의 잘못에 의해서 시작된 것인지 알아봐야 합니다.
그래서 조 총장님께 전화로 문의하고 개략적인 설명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판단을 하기 위해서는 쌍방의 주장을 상세히 알아봐야 했고, 그래서 총장님께 여인철 전 위원장 등을 통해서도 알아보겠다고 했습니다.

이 와중에 운영위원회가 입장을 밝혔지만 의문이 해소되지 않았고 게시물에서 밝힌 바와 같이 의문이 더 생겼습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이 요청했습니다.
1. <정관 개정안 주요 내용>이 언제 처음 제안되고 논의되기 시작했습니까?
2. <정관 개정안 주요 내용>의 제안 및 논의 과정을 상세히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위 두 가지 요청은 작금의 사태를 파악하는 극히 일부의 사항이고, 제가 궁금해 하는 본질이 아닙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추가 게시물을 통해 다시 밝혔습니다.

“이제 살짝 화가 나려고 합니다”
무엇에 대해서 화가 난다는 것입니까?

연구소 내부에서 일어나고 있는 작금의 사태가 언제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알아보는 것에 화가 나신 겁니까?
아니면 운영위원회의 입장을 지지하지 않고 의문을 제기한 것에 화가 나신 겁니까?

논쟁시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방의 의견을 예단이나 편견 없이 듣는 것입니다.
상대의 주장을 자신의 입장이나 이해에 따라 들을 경우 상대의 말은 왜곡되어 전달될 수 밖에 없습니다.
청자에 의한 1차 왜곡이라고 합니다.
청자는 1차 왜곡된 말을 판단하는데 당연히 왜곡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청자에 의한 2차 왜곡이라고 합니다.

김재운 운영위원님은 제가 어떤 고민을 하는지 무슨 말을 하는지 알지 못합니다.
무엇을 궁금해 하는지도 모릅니다.
운영위원회의 입장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의문을 제기하는 것에 화가 나신 겁니다.

저는 현재 누구의 편도 아닙니다.
오로지 현재 문제의 원인과 배경을 알고 싶을 뿐입니다.

월, 2018/04/30-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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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그 정도 수준은 아닙니다

 

정관개정에 관해서도 설명했고

운영위원회 입장에 대해서도 설명했는데

저의 주장을 강요할 생각은 없습니다.

물론 충분히, 더 잘 설명 못한 것은 저의 한계일 수는 있습니다.

그동안의 대화로 충분히 판단하실 수 있으리라 봅니다.

아무튼 연구소의 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건승하십시오

 

월, 2018/04/30-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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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2018/05/02-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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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2018/05/0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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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듣기]

☞ ‘내역사’ 시즌2: 역전다방 “최초의 비밀결사 신민회 1편_입헌공화국을 꿈꾸다”

☞ ‘내역사’ 시즌2: 비하인드 히스토리 “친일파가 그린 충무공 표준영정”

☞ ‘내역사’ 시즌2: 미식가(미리 식민지역사박물관에 가다)2회 “파이팅은 일제 잔재인가”

☞ ‘내역사’ 시즌2: 역전다방 3회 임시정부와 3.1혁명 3편 – 임시정부는 어떤 나라를 세우려고 했나?”

☞ ‘내역사’ 시즌2: 비하인드히스토리 “경희대학교의 뿌리 신흥무관학교??”

☞ ‘내역사’ 시즌2: 역전다방 2회 임시정부와 3.1혁명 2편 – 3.1혁명의 이름없는 영웅들”

☞ ‘내역사’ 시즌2: 미식가(미리 식민지역사박물관에 가다)1회 식목일의 기원

☞ ‘내역사’ 시즌2: 역전다방 1회 임시정부와 3.1혁명 1편 – “왜 3.1운동이 아니라 3.1혁명인가”

04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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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캐스트] 내일을 여는 역사 시즌 2

“우리 역사의 뿌리가 친일독재 세력에 의해 흔들리고 훼손되었습니다.
우리가 지난 겨울 촛불을 들고 싸운 상대는 과연 누구였을까요.
역사적폐의 주범들의 실체와 이들이 저지른 역사범죄의 동기를 파헤쳐보고자 합니다.”

수, 2018/05/0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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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문, 사진 등 주요 자료가 화면에 표시됩니다.

‘미식가(미리 식민지역사박물관에 가다)’

일제에 의해 나라를 빼앗긴 식민지시기, 민초들의 삶의 모습을 중심으로 일제 식민통치의 실상,

당시의 제도와 문화를 생동감있게 풀어내고

오늘 우리의 모습과 어떤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지 추적합니다.

미식가 3회 “경복궁 수난사 – 조선물산공진회”

출연 : 이순우, 김영환, 강동민

연출 : 임선화

목, 2018/05/0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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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역사 시즌2 -역전다방_최초의 비밀결사 신민회 1편

민족문제연구소 만드는 역사 전문 팟캐스트

내일을 여는 역사 시즌2

화요일은 ‘역사를 전하는 수다방_”역전다방”‘이 방송되고

목요일은 ‘미리 식민지 역사박물관에 가다 : 미식가’ 가 방송됩니다.

목, 2018/05/03-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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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민주주의’를 ‘민주주의’로 수정한 새 집필기준 마련, 당연하다

1. 교육부가 「역사과 교육과정 및 집필기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시안을 공개하면서, 향후 교육과정심의회 심의·자문 결과, 역사학계의 중론 등을 고려하고, 국민 의견 수렴을 위한 ‘역사과 교육과정 개정(안)’에 대한 행정예고 실시 등을 거쳐, 중학교 역사 고등학교 한국사 교육과정 및 집필기준을 상반기 중 최종 확정할 예정임을 밝혔다. 이에 대해 ‘국정화 전도사’라 불리는 자유한국당 전희경 의원이 역사교과서 교육과정 및 집필기준 초안은 “자유민주주의에서 자유를 삭제하여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였다고 비판하였다. ‘자유민주주의’라고 썼던 용어를 ‘민주주의’로 수정하는 새 집필 기준안이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헌법에 명시된 입법기관인 국회의원이 대한민국 헌법정신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서 ‘대한민국의 정통성’ 운운하고 있으니 참으로 딱하다 하지 않을 수 없다.

2. 1974년 박정희 정부의 첫 국정교과서 이래로 역대 국정교과서는 일관되게 ‘민주주의’라고 서술하였다. 역사교과서에서 ‘자유민주주의’라는 용어가 처음 등장한 시기는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1년이다. 그 해 뉴라이트 성향의 한국현대사학회가 지금까지 사용해온 ‘민주주의’라는 용어 대신 ‘자유민주주의’로 바꾸도록 요청함에 따라, 「2009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사회과 교육과정」을 고시하면서 민주주의가 자유민주주의로 바뀌게 되었다. 이에 대해 학계는 지금까지 사용해온 민주주의라는 용어를 자유민주주의로 바꾸어야 하는 이유가 제시되어 있지 않으며, 용어를 바꾸는 과정에서 지켜야 할 최소한의 민주적절차도 무시하였고, 자유민주주의라는 용어에 대한 개념정의조차 하지 않았으며, 사회, 도덕(윤리), 정치, 경제 등 과목에서는 민주주의라고 쓰는 반면 유독 역사과목에서만 자유민주주의를 사용하는 것은 과목간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는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반발하였다.

3. 학계의 비판에 직면하자, 이명박 정부는 궁여지책으로 헌법 전문에 쓰여 있는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근거로 들어, 자유민주주의가 헌법적 이념이라고 강변하였다. 그러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라는 용어가 헌법 전문에 처음 등장하는 것은 1972년 12월 27일에 7차 개정된 이른바 유신헌법에서이다.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라는 헌법 전문을 근거로 민주주의 대신 자유민주주의라는 용어를 쓸 경우, 1972년 이전의 민주주의 역사는 설명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또한 헌법 전문에 쓰여 있는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는 ‘자유민주주의(liberal democracy)’가 아니라, 독일 기본법에서 말하는 ‘자유롭고 민주적인 기본질서(the basic free and democratic order)’를 의미한다는 게 학계의 정설이다.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란 ‘자유민주주의’가 아니라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인 것이다.

4. 수구-냉전세력은 자유민주주의가 북한의 이른바 ‘인민민주주의’에 대항하는 이념이라며, 이를 사용해야만 대한민국의 정통성이 확립되는 것인 양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자유민주주의는 민주주의의 발전 과정에서 등장하는 민주주의의 한 형태일 뿐이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현대 사회는 자유민주주의를 넘어서는 보다 확대된 민주주의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는 과정이기 때문에 자유민주주의로만 설명하기 어렵다는 것은 상식에 속한다.

5. 대한민국의 정체성이 자유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에 있다고 말하는 것은 역사적 사실과도 부합하지 않는다. 헌법재판소는 “우리 헌법은 자유시장 경제 질서를 기본으로 하면서 사회국가원리를 수용하여 실질적인 자유와 평등을 아울러 달성하려는 것을 근본이념으로 하고 있다.”고 하였다. 대한민국의 헌법정신은 자유민주주의를 넘어 사회국가 즉 복지국가의 이념인 사회적·경제적 민주주의를 지향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새 교육과정에서 ‘자유민주주의’를 ‘민주주의’로 ‘환원’한 것은 뒤늦게나마 잘못을 바로잡은 조치로 환영할 만한 일이다.

6.국정교과서 소동으로 늦춰진 새로운 역사교과서 적용년도는 2020년이다. 불과 2년도 남지 않았다. 국정교과서 제작에 부역하였던 교육부가 국민 앞에 속죄하는 길은 오류를 최소화한 다양한 역사 교과서가 제작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지 수구-냉전 세력의 근거 없는 선동에 휘둘리는 것이 아니다. 교육부는 국민 여론을 외면하고 친일-독재-분단을 미화하는 국정교과서를 제작하려 했던 실패를 되새겨, 헌법이념인 독립운동-민주주의-평화통일의 가치를 담은 검정교과서가 제작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끝>

2018년 5월 3일
역사정의실천연대

목, 2018/05/0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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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도 한국구술사학회, 한국기록관리학회, 한국기록과정보·문화학회 공동 주최 춘계 학술대회  

대회 주제: 구술사와 공동체 아카이브: 구술, 기록, 지역의 만남

일시: 2018526() 오전 10오후 630

장소: 한국외국어대학교 Minerva Complex 지하 2층 국제회의장  

대회 일정  

9:30 ~             등록 및 개회사       사회자 : 김수영(한국구술사학회 총무이사)

9:30 ~ 10:00    축사 : 노명환(한국기록과정보·문화학회 회장)

                                  이해영(한국기록관리학회 회장)

                     윤택림(한국구술사학회 회장)  

10:00 ~ 12:00   1 세션 지역과 아카이브       사회자 : 김종애(경기대학교 문헌정보학과) 

         제 1 주제 : 지역구술기록관리의 현황과 과제: 부산지역을 중심으로

                  발표자 : 배은희(빨간집(기록조사기획사))

                  토론자 : 정연경(이화여자대학교 문헌정보학과)  

           제 2 주제 : 지역 디지털 아카이브 경기도메모리구축과 운영

                  발표자 : 신정아(경기도사이버도서관)

                  토론자 : 이호신(한성대학교 문헌정보학과)  

            제 3 주제 : 지역의 정체(停滯)와 변화(變化)에 대한 주민의 기억

                    발표자 : 손동유(아카이브네트워크)

                   토론자 : 윤은하(전북대학교 대학원 기록관리학과)

13:00 ~ 15:40   2 세션 구술사와 지역사      사회자 : 안승택(경북대학교 고고인류학과) 

            제 1 주제 : 구술사와 연극, 지역에서 만나다

                        발표자 : 김영미(국민대학교 한국역사학과)

                     토론자 : 이하나(연세대학교 사학과)  

            제 2 주제 : 장소 기억과 기록 그리고 로컬리티: 대구 달성의 장소 아카이브와 장소성 활용 사례를 중심으로 

                       발표자 : 정유진(경북대학교 고고인류학과)

                      토론자 : 추명희(한국구술사연구소)

      3 주제 : 성남 제 1공단 빠이롯트 공장 구술채록을 통해 본 산업문화사적 의미

                        발표자 : 이정훈(전북대학교 무형문화연구소)

                      토론자 : 장미현(한국학중앙연구원)  

            제 4 주제 : 수복지역민의 반공·재건 서사와 지역사 연구   

                        발표자 : 한모니까(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

                       토론자 : 김아람(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15:40 ~ 16:00   휴 식 

16:00 ~ 17:20   3 세션 구술과 기록 연구     사회자 : 오명진(한국외대 정보·기록학과) 

            제 1 주제 : 대학기록관에서의 구술채록 수집 활동 

                      발표자 : 조용성(한국외대 역사기록관)

                     토론자 : 조석연(한국학지식정보센터)  

           제 2 주제 : 기록의 이면: 구술을 통해 바라본 코트라맨들의 경험

                               발표자 : 김명훈(한국외대 정보·기록학과)

                      토론자 : 이세진(한국외대 사학과)  

17:20 ~ 18:30   종합토론      좌장 : 허영란(울산대학교 역사문화학과)

 

 

 

월, 2018/05/21-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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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문, 사진 등 주요 자료가 화면에 표시됩니다.

‘미식가(미리 식민지역사박물관에 가다)’
일제에 의해 나라를 빼앗긴 식민지시기, 민초들의 삶의 모습을 중심으로 일제 식민통치의 실상, 당시의 제도와 문화를 생동감있게 풀어내고 오늘 우리의 모습과 어떤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지 추적합니다.

미식가 4회 “망국의 굴욕, 헌상품”

출연 : 이순우, 김영환, 강동민

연출 : 임선화

월, 2018/05/2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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