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초 공공 헌책방 '서울책보고'
매주 일요일 오후, 현 고2인 작은 아이는 몽촌 토성 박물관으로 자봉(자원봉사)을 간다. 성적부터 학교생활, 취미생활, 봉사활동까지 모든 걸 잘해야 하는 학종(학생부종합전형)시대에 부족한 성적을 메꾸기 위한 아이 나름의 고육지책이었다. 아이가 자봉하는 세시간여, 아직 남녘의 봄이 올라오기 전이라 마른 가지에 햇살만 내리쬐는 쌀쌀한 올림픽공원은 갈만한 곳도 없다. 특히 자봉하는 형이 마냥 부러운, 아직 뭣도 모르는 초등 아이와 함께라면 더욱 그러하다. 벽면을 가득 채운 토층 속 조개껍데기 위치도 외울 만큼 지겨웠던 박물관과 아쿠아리움 속 가둬 키워지고 있는 상어에 대해 아무 감회도 없어질 때쯤 아주 마춤한 곳이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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