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도롱뇽] 2019 양서류 산란철 집중 모니터링: 남산 올챙이.. 드디어 태어나다!!

©서울환경운동연합
지난 금요일(11/20), 이례적으로 쏟아진 가을 폭우 이후 백사실계곡을 찾았습니다. 백사실계곡의 주소는 부암동으로 표기되지만, 서울환경연합은 주로 신영동 자락에서부터 모니터링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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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통사에 다다르기 직전, 언제나 그렇듯이 인왕산을 바라봅니다. 여기저기 주거시설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습니다. 백사실계곡을 주로 이용하는 이용객들이 지역 주민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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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깔린 야자 매트를 지나 발걸음을 옮기다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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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통사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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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8일과 19일 가을치고 이례적으로 많은 비가 내린 탓인지 계곡의 수위가 전체적으로 높아진 것이 눈에 띕니다. 계곡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 차분히 살피면서 올라가 보려 했으나 물이 가득 차 발 디딜 곳이 없었습니다. 지난여름 새롭게 시공한 최상류의 사방시설까지 모니터링을 하려면 걸어야 할 길이 멀기에 위에 깔려진 산책로를 통해 이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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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를 따라 이동하다 보니 평소에는 눈에 띠지 않았던 말뚝 하나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개발제한구역임을 표시하는 말뚝입니다. 여기서 알 수 있듯 백사실계곡 일대는 개발제한구역, 즉 그린벨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의외로 이는 백사실계곡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어려운 이유이기도 합니다. 백사실계곡은 생태경관보전지역이자 그린벨트이자 명승지이자 주거지역과 인접하다는 다양한 이해관계가 맞물려 어느 것 하나 쉽게 결정지을 수 없는 양상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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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를 따라 올라오다 보니 평소보다 금방 별서터에 다다를 수 있었습니다. 별서터에서부터는 군데군데 사방시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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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사실계곡에는 주로 시민들의 이용이 많거나, 주거지역이거나, 텃밭 등으로 이용되는 땅과 가까운 곳에 이런 사방시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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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서터 연못에 물이 가득 찼습니다. 연못에 물찬게 뭐 대단하다고 이러나 싶으실 수 있지만, 이 연못은 좀 특별합니다. 장마철이 아니면 물이 차있는 걸 볼 수 없을 정도로 비가 정말 많이 내려야지만 차오르는 연못이거든요. 11월 18일부터 19일까지 내린 이틀간의 폭우가 어느 정도 수준이었는지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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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 비가 내렸으면 강성 자재를 사용한 사방시설에도 영향이 있겠다 싶었습니다. 위 사진에 사방시설은 이번 비로 부서진 것은 아닙니다만, 저런 식으로 깨지거나 무너진 부분이 있을 수도 있단 예시로 찍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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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 사방시설에 어딘가 어색하게 돌이 쌓여져 있는 것은 지난봄 시설이 무너져 내린 것을 종로구청 녹지과 공무원분들이 직접 다시 쌓아 올려놓은 흔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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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 자재라는 건 바위나 시멘트같이 단단한 자재들을 통틀어 이르는 말입니다. 계곡가에 설치되는 사방시설은 그 특징상 일정 수준 이상의 수압(?)이 지속적으로 가해지기 때문에 아무리 튼튼하게 시설을 지어도 지속적으로 보수를 해줘야 합니다. 더군다나 시멘트와 같은 강성 자재들은 시공과정에서 수생태계를 파괴시키고, 사방시설의 경사는 생태계의 연결성을 단절시키기에 문제가 아주 많습니다만.. 생태’공원’으로서 이용되는 대부분 생태계보호지역의 특성상 시민안전에 대한 부분이 우선적으로 고려되며 사방시설들이 설치되고 있습니다. 안전에 대한 고려가 없어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생태계보호지역임에도 생태계를 배려하지 않는 방식의 시공에 대해서는 고민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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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시설이 무너졌던 흔적을 지나 계속 걸음을 옮기다 보니 웬 토낭(흙이 담긴 주머니)이 계곡 한가운데에 놓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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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의 영향으로 쌓여져 있던 토낭이 흘러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무너진 토낭을 옮겨보려 했으나.. 혼자서 나르기에는 너무 무거웠습니다.. 이 부분은 종로구청에 알려놓으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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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토낭을 지나 계속 걸음을 옮겼습니다. 비가 많이 온 관계로 평소보다 길이 많이 미끄러웠습니다. 날이 추워진 탓에 도롱뇽도 개구리도 보이지 않습니다. 아마 사진 속 어딘가에서 동면을 준비 중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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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경관보전지역임에도 이런 것이 버려져 있습니다.. 이것도 누가 일부러 투척한 것이 아니라 비의 영향이라고 믿고 싶습니다. 아무래도 보호 지역 상류에 주거지역이 자리한 것이 이런 식으로 점오염원이 유입되는 등의 영향을 주고 있는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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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버들치가 보이는 것 외에는 별달리 눈에 띄는 생물도 없고, 평소보다 빨리 능금마을의 입구가 보입니다. 사진에서 보이다시피 밟을만한 바위에 이끼가 아주 많습니다. 지난번에 한차례 넘어진 적이 있어.. 더더욱 조심해서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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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류라고 볼 수 있는 능금마을 자락에 다다르니 계곡 수위가 높거나 하진 않지만 물이 아주 셉니다. 많이 추워진 탓일까요? 여기까지 오르면서 탐방객을 한 명도 못 봤습니다. 평소에는 주민들도 오고 가고 탐방객들도 한두 팀은 꼭 있었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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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 정화시설을 지나고 나니, 아까 나왔던 것보다 폭이 넓은 사방시설이 등장했습니다. 여기서부터 최상류 까지는 폭에만 조금 차이가 있을 뿐 계속 이러한 사방시설이 이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앞서 설명했듯 사방시설의 경사는 생태계의 연결성을 단절시키는데 대표적으로 양서류가 받는 영향을 꼽을 수 있습니다. 대표적 양서류인 개구리의 경우 미디어적으로 형성된 이미지상 굉장히 높게 잘 뛸 것 같지만 대부분의 개구리가 앞으로는 잘 뛰어도 위로는 잘 못 뜁니다. 그렇다 보니 계곡과 산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가 없게 되고 갇혀 죽는 경우도 발생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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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금마을을 지나 북악스카이웨이를 향해 걸음을 이어갑니다. 여기서부터는 계곡가를 따라 걸어갈 수가 없습니다. 위험하지만 도로가를 따라 걸어가야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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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보이는 북한산이 멋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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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악스카이웨이를 따라 걸어가다 보면 북악산 탐방로로 진입할 수 있는 입구가 하나 나옵니다. “수십 년 만에 시민에게 개방되었다!!”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려있는 것도 볼 수 있는데 입산 시간도 정해져 있고 창의문 안내소를 통해 출입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자가용을 통해 이쪽 입구로 입산하는 분들도 있을지는(가능한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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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자라고는 눈 씻고 찾아볼래도 없는 북악스카이웨이의 한가운데에 웬 표지판이 하나 있고 차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이 길을 따라 들어가면 북악산 둘레를 돌아볼 수 있는 둘레길 같은 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 길을 따라서 걸어걸어 가다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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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최상류의 사방시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최상류 사방시설은 다행히도 멀쩡했습니다. 올해 초여름 백사실계곡 최상류의 사방시설이 무너져서 다시금 강성 자재로 사방시설을 재시공하겠다는 구청을 만류하고 보다 생태적인 공법으로 사방시설을 보수할 수 있도록 했는데요. 그렇게 만들어진 것이 사진상의 ‘토낭식 옹벽’입니다. 저 토낭에는 백사실계곡 인근의 흙이 채워져 있고 줄사철이라는 식물도 심어져 있습니다. 식물들이 자라서 서로를 얽어매면 더 튼튼한 사방시설로 완성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됩니다.
개구리사다리라는 말 들어보셨을지 모르겠습니다. 그간 지나가는 내용 정도로 언급을 했던 적은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아마 자세하게 알고 계신 분들은 없을 것 같은데요. 개구리사다리는 영국 로즈 디자인 서비스의 트레버 로즈 박사가 고안한 것으로 도심지의 우수관이나 하수로 등에 빠져 올라오지 못하는 양서류들을 구하기 위해 만들어진 사다리입니다.

백령도에 설치된 개구리사다리
©인천환경운동연합
반영구적인 스테인리스 제질의 강판이 사다리의 몸통이 되고, 그 위를 ‘앵카 매트’라고 하는 나일론 계열의 그물이 덮습니다. 그리고 못 등을 이용해서 사다리를 고정만 해주면 높은 곳을 올라갈 수 없어 말라서 또는 얼어서 죽던 개구리들이 밖으로 나올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이런 개구리사다리는 도심지의 양서류를 구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지만 한국에서는 주로 농경지 주변에서 설치되고 있습니다. 옛날에는 농사를 짓는데 필요한 농수로가 흙으로 만들어져 있었고 그 안에는 양서류는 물론 미꾸라지와 같은 수생생물들도 살고 있었다 합니다. 이런 소생물들이 살고 있으니 이들을 잡아먹는 상위 개체들도 자연히 많았고 생물다양성의 수준도 높았었습니다. 그러나 편의 등을 이유로 시멘트 농수로가 들어서고 난 뒤에는 이런 광경을 찾아보기가 어려워졌습니다. 논과 산을 오가며 살아가는 개구리들만이 가운데에 들어선 깊은 농수로에 빠져 탈출하지 못한 채 말라죽거나 얼어 죽는 일들이 늘어났을 뿐입니다. 이에 농수로에 개구리사다리를 설치하여 이들이 무사히 서식지와 번식지를 오갈 수 있도록 하는 활동이 시작된 것이죠.

고성군청 앞 사거리 모습
©서울환경운동연합
서울환경연합은 지난 1월 트레버 로즈 박사를 초빙해 진행했던 최초의 개구리사다리 워크숍 이후 경기도 연천, 서해 최북단 백령도 등지에서 개구리사다리를 설치하는 활동에 참여해왔습니다. 그리고 이번엔 한스자이델 재단과 속초·고성·양양환경운동연합 등과 함께 강원도 고성으로 개구리사다리를 설치하기 위해 다녀왔습니다.

사다리 설치 전 구조에 대해 논의 중인 사람들
©한스자이델 재단
사다리를 설치하기 위해 고성의 농경지를 찾았습니다. 지역의 계장님과 반장님들도 참여해서 몇 가지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시멘트 농수로의 특성상 매년 퇴적물을 걷어내는 준설을 진행하는데, 농수로의 바닥에 사다리가 닿는다면 준설과정에서 파손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었죠. 이에 강판을 잘라서 매트만 늘어뜨리는 형식, 강판도 매트도 걸리지 않도록 바닥과 거리를 두는 형식, 바닥까지 강판도 매트도 내려가도록 하는 세 가지 형식으로 설치를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설치 후 운영되는 과정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도출된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설치 준비 중인 사람들
©한스자이델재단
미리 재단해온 판을 기준으로 매트를 재단했습니다. 설치 전에 숙지해야 할 간단한 내용들에 대한 공유도 이뤄졌습니다.

©한스자이델재단
황금빛 논을 지나 설치를 위해 개구리가 많이 발견되었다던 농수로로 이동합니다.

©한스자이델재단
수로에 들어서 본격적인 설치를 시작했습니다. 저를 비롯하여 속고양환경운동연합의 장석근 공동의장, 한스자이델 재단 한국사무소의 김영수 사무국장이 고성의 첫 개구리사다리를 설치했습니다.

©한스자이델재단
개구리사다리를 설치할 위치에 대해서는 중국 난징 대학의 교수이자 양서류 전문가인 아마엘 볼체 교수가 짚어주었습니다. 양서류의 행동양식에 대해 세세하게 파악하고 있는 전문가가 선정한 내용을 바탕으로 설치하다 보니 배워가는 점들이 꽤나 많았습니다. 그중 하나로 개구리의 시야에 대한 지점이 있었는데요. 산개구리류의 개구리들은 대부분 앞 밖에는 보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청개구리류의 개구리들은 대부분 위아래도 동시에 살핀다고 하네요.

설치된 개구리사다리
©서울환경운동연합
설치가 완료된 개구리사다리의 모습입니다. 당일에 총 14개의 사다리를 설치할 수 있었고 개구리가 직접 사다리를 이용해 위로 올라오는 모습을 볼 수는 없었지만 참개구리 두 마리 정도가 농수로에 갇혀 올라오지 못하고 있었던 것을 생각하면 조만간 긍정적인 모니터링 소식이 들려올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서울환경연합은 지금까지 접경 지역의 농수로를 중심으로 설치되어온 개구리사다리를 도심지의 우수관이나 도시공원의 사방시설과 같은 곳에도 적용시킬 수 있도록 하는 과정을 거쳐 도심에서도 적용시킬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도시생태계의 중간자적 위치에서 생태계를 유지하는데 톡톡히 역할하는 양서류의 안녕을 위해, 서울환경연합과 서울환경연합의 양서류 보호 활동에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인왕산로는 인왕산을 등산하기 위해 찾은 이들이 반드시 지나야만 하는 도로입니다. 인왕산을 등산하기 위해서는 인왕산로 곳곳에 놓인 건널목을 통해야 하기 때문인데요.
그러나 지금까지의 인왕산로는 차량 중심으로 운영돼왔습니다. 인왕산로, 다른 말로 인왕스카이웨이라고도 불리는 이 도로에 여러 가지 특수성이 있기 때문이죠.

인왕산로(인왕스카이웨이)는 1968년 1월 21일 사태 이후로 청와대 일대의 경비 강화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북악스카이웨이(1968.9.28. 개통)의 2차 확장도로입니다. 1969년에 착공하여 8개월 만에 개통되었죠. 당시 돈으로 무려 1억 2천3백만 원이 소요되었고, 도로를 놓기 위해 뚫어낸 암반만 10만 7천 세제곱미터에 달한다고 합니다. 어마어마한 돈을 들여 인왕산 생태계의 연결성을 파괴한 것이죠.
인왕산로는 서울시 소유의 ‘시도’입니다. 그러나 이는 행정적인 분류일 뿐이죠. 청와대 경호 강화와 수도 방위라는 군사적 목적을 띄고 만들어진 도로에 서울시가 실질적으로 이래라저래라 할 수 있는 건 많지 않았을 겁니다. 실질적으로 도로의 사용/운영/관리 등에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건 수도방위사령부 그러니까 국방부였죠.

그런데 2017년부터 인왕산로에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열린 청와대 방침에 따라 인왕산의 전 구간이 개방되었고 그에 따라 인왕산로에 있던 군초소와 시설들도 철수한 것입니다. 군사시설이 아닌 시민의 공간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 것이었죠.

그러나 인왕산로는 여전히 차량 중심으로 운영되었습니다. 차량 통행을 위해 만들어진 도로가 떡하니 남아있었기 때문일 겁니다. 인왕산을 등산하기 위해 찾은 등산객들, 산책을 위해 인왕산을 찾은 지역주민들이 인왕산로를 꾸준히 지나다 보니 좁은 보행로에는 많은 사람이, 넓은 차도에는 적은 차량이 다니는 불합리한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이에 서울환경연합은 모두문화예술원, 서촌주거공간연구회, 장동서가와 같은 서촌 지역 주민단체들과 함께 차 없는 인왕산로를 만들기 위한 활동들을 진행했습니다. 인왕산로의 차량 통행제한을 단계적으로 시행할 것을 서울시, 종로구, 청와대, 국방부 등 인왕산로와 관련이 있는 기관들에 제안하였죠.
그러나 청와대 경호처는 “현재 경호처는 경호 목적상 인왕산로를 관할하고 있지 않습니다”라며 답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국방부와 수도방위사령부는 인왕산로는 ‘시도’라며 서울시로 답변을 이관했습니다. 서울시는 “해당 구간의 보행로에는 산책, 등산하는 분들이 다니지만, 군부대가 인접하고 있어 작전 차량, 비상차량 통행 등 시각을 다투는 국방 수행과 관련된 보안 · 긴급상황 등의 발생 가능성이 있기에 해당 지역은 차량 통제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대신 인왕산로를 이용하는 보행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해당 구청과 협의하여 안전사고 예방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서울시의 이야기에 따르면 인왕산로에 차량 통행을 제한할 수 없는 이유는 시각을 다투는 국방 수행과 관련된 긴급상황의 발생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와 관련된 청와대, 국방부, 수도방위사령부는 책임을 회피하며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서울환경연합은 모두문화예술원, 서촌주거공간연구회, 장동서가와 같은 서촌 지역 주민단체들과 함께 인왕산로의 이야기를 알리고 차량 통행제한에 동의하는 시민들을 모으기 위한 서명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약 한 달여간 진행된 서명운동에 1,273명의 시민들이 참여했죠.

서명운동을 마지막으로 진행하던 날에는 ‘차 없는 인왕산로를 직접 걸어보면 어떨까?’하는 마음에 ‘차 없는 인왕산길 함께 걷는 날’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차량들이 점유하고 있던 넓은 도로를 느긋하게 걷는 기분은 정말이지 신선했죠.

그리고 지난 6월 1일, 서울환경연합과 모두문화예술원, 서촌주거공간연구회와 장동서가는 서울시청 정문 앞에서 ‘차 없는 인왕산로를 제안한다’ 기자회견을 열고 인왕산로 차량 통행 제한에 시민 서명을 전달하며 다시 한번 인왕산로의 차량 통행 제한을 제안하였습니다. 물론 기존에 제안했던 내용을 그대로 다시 제안하기만 한 건 아니었습니다. 인왕산로의 차량 통행을 일시 제한하고 보행자 중심 도로를 조성하자는 서울환경연합의 기본적인 취지에 동감한다는 국방부의 응답을 추가하여 서울시에 인왕산로의 차량 통행을 제한적으로라도 실시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국방부는 ●군 차량을 위해 별도의 차도 유지, ●차량 통제시설 설치 시 일시적 제거 권한 보장, ●군 차량 통행 보장내용 조례 반영 등을 조건으로 인왕산로의 보행자 중심 도로 전환에 동의했습니다.

여기까지는 지난 6월 1일 기자회견 후기를 보셨다면 알 수 있는 내용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차 없는 인왕산로에 대한 논의는 어디까지 왔을까요?
기자회견 이후 서울시도 긍정적인 답변을 보내왔습니다. 인왕산로 차 없는 거리 추진을 위해 관계 기관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라는 답변을 받았고, 8월 ~ 11월에는 주말 중으로 시범 운행을 해보는 ‘안’에 대해서도 논의 중이라는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죠.
그러나 인왕산로의 차량 통행 제한을 다시 한번 제안한지 두 달이 지난 지금까지 실질적인 변화는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청와대는 차 없는 거리 추진에 대한 객관적인 지표나 자료가 확보한 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고, 국방부는 군 차량 통행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단기간의 제한적인 시범운행에도 동의할 수 없다며 조례 재정 등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종로구는 인왕산로의 실제 교통량 정보 조사가 필요하지 않겠냐는 제안을 했다고 하는데, 서울시는 폭염으로 무더운 여름철에 교통량 조사를 진행하면 객관적인 데이터라고 보기 어려우니 가을철에 진행하면 어떨지 고민 중이라고 합니다.

‘서울시 2050 온실가스 감축 전략’ 중 서울시의 부문별 온실가스 배출량(2018년 기준)에 따르면 서울시 온실가스 배출량에서 수송 분야가 차지하는 양은 무려 9.056천 톤 co2eq로 전체의 19.2%에 달합니다.
조례를 개정하는 것은 분명 가벼운 일이 아닙니다. 교통량 조사도 객관적인 데이터 마련을 위해 당연히 필요하죠. 사업을 진행하는 데 있어 객관적인 지표, 자료도 당연히 필요하고요. 그러나 서울시에서 자동차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량이 얼마나 되는지를 생각하면 인왕산로와 같은 여건이 갖춰진 도로의 보행자 중심 도로 전환은 시급하게 이뤄져야 하는 일입니다.
앞으로 인왕산로에서는 차량 통행제한과 보행자 중심 도로 전환을 위한 다양한 일들이 벌어질 것입니다. 머지않아 올해중으로 시범운행이 진행될 수도 있죠. 그러나 단순히 이 길이 보행자 중심으로 전환되는데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서울이라는 도시의 교통문화와 그린인프라 이용방식에 대한 심도있는 고민과 전환으로 이어져야 할 것입니다.
서울환경연합은 도시의 지속 가능성을 되찾기 위해서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다양한 활동들을 펼쳐나갈 것입니다. 앞으로도 서울환경연합의 활동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서울환경연합이 백사실계곡 생태경관보전지역 준보전지역의 보수공사 현장에 다녀오고 어느덧 한 달여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간 비도 꽤나 내리기도 했고 변화한 계곡의 모습과 최상류 공사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어제(7월 17일) 다시금 백사실계곡을 찾았습니다.

© 서울환경운동연합
백사실계곡이 자리한 북악산은 예로부터 궁궐의 북쪽에 자리한 ‘주산’으로서 존재해 왔습니다. 오늘날에도 우리나라 대통령의 관저인 청와대의 북쪽에 자리하고 있기에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음에도 시설 출입이 제한적인 곳이 많고 군부대가 늘 주둔하며 삼엄한 경계가 이뤄지고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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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방문 후기에서도 언급했었지만, 백사실계곡의 상류부를 지나 북악스카이웨이를 따라 걷다 보면, 최상류 준보전지역으로 진입할 수 있는 입구 몇 곳이 등장합니다. 과연 보수공사가 어떻게 마무리되었을지 현장을 확인해보기 위해 계곡보다도 먼저 최상류로 바로 올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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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악스카이웨이를 따라 주차장에서 조금 더 올라가 보니 현장으로 바로 내려갈 수 있는 진입로가 나타났습니다. 노끈과 비슷하게 생긴 그물 같은 것이 펼쳐져 있고 너머로는 보수공사가 완료된 채 펜스가 쳐져 있는 것이 눈에 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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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류 준보전지역으로 물이 유입되는 수관이 보입니다. 작은 관이 세 개 정도 튀어나와있고 커다란 관이 제일 위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문제는 저 물들이 내려오며 북악산에 자리한 군부대를 거친다는 것입니다. 좋을 건 없지만 나쁠 건 많은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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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편으로는 사방시설의 보수공사가 완료된 것이 보입니다. 토낭으로 쌓인 옹벽에서 벌써 초록이 무성하네요, 토낭식옹벽과 관련해서는 생태계 교란종의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백사실계곡 보전지역 내부의 토사를 이용하여 토낭을 채우기로 이야기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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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지지 않았던 사방시설의 반대편은 아직 시멘트와 암반으로 만든 벽이 그대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물길이 돌려져 있다거나 수생태계가 오염되어 있다거나 한 흔적은 보이지 않지만 정체불명의 호스들이 길게 드리워져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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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을 돌려 계곡을 향해 내려갔습니다. 돌아가는 길에서도 옹벽이 눈에 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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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금 북악스카이웨이를 지나 내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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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동길이라고 표시된 표지판을 따라 왼편으로 꺾어내려가면 바로 군부대의 입구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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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대를 지나쳐 계곡을 향해 내려가는 길, 오른 편에 수풀이 무성한 지역이 북악산의 개발제한구역입니다. 북악산의 경우 특히나 규제가 더 강하기 때문에 위와 같은 모습으로 남겨져 있다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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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차저차 백사실 상류의 능금마을로 진입했습니다. 계곡 내부를 쉽사리 들여다볼 수 없을 정도로 수풀이 우거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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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참 맑습니다! 사진상으로는 잘 보이지는 않지만 버들치 같은 민물고기들이 이곳저곳에서 헤엄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백사실계곡의 사방시설 보수공사로 인한 수생태계의 영향이 크지 않다는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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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방문했을 때는 그리 의문을 품지 않고 지나갔었는데, 정체불명의 시설과 펜스가 눈에 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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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청 토목과에서 설치한 오수처리시설이라고 합니다. 도롱뇽, 버들치, 가재 등의 생물들이 서식하는 곳에 아무리 정화를 한다지만 생활하수가 유입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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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인근에 거주하시는 주민들은 백사실계곡이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되기 전부터 살아오신 분들이 태반이고, 당시에는 많았던 생물들이 지금 와서 눈에 잘 띄지 않는 데에는 다른 요인들의 영향이 절대적일 것으로 생각되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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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그래도 꽤나 오긴 했던 만큼 전체적으로 계곡에 수위가 조금 생긴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아직 상류인 만큼 물살이 빠르고 강해서 산란 흔적이 눈에 보이진 않았습니다.

© 서울환경운동연합
그간 백사실계곡의 모니터링은 양서류의 집중 산란철에 걸쳐서만 진행해 왔기에 이렇게 무성한 백사실의 여름은 꽤나 신기한 모습이었습니다. 가을에는 또 어떤 모습으로 변모할지가 기대되지만, 백사실계곡은 도대체 언제쯤 휴식할 수 있을지 걱정도 앞섭니다.

© 서울환경운동연합
위에서는 언제 다시 강성 자재로 인한 오염이 발생할지 알 수 없고 아래에서는 너무 많은 방문객들로 인해 계곡이 몸살을 앓고 있는데도 구청에서는 꼭 가봐야 할 곳으로 백사실계곡을 널리 알리고 있는 추세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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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고민과 함께 계곡을 살피며 별서터로 내려왔습니다. 비가 많이 오긴 했더군요, 별서터에 이렇게 물이 찬 모습은 정말 오랜만에 보는듯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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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질이 좋지는 않지만 사진의 가운데 나무토막에 매달려 있는 무당개구리가 보이시나요? 서울시 보호종인 무당개구리는 비가 한차례 세차게 내린 후에 본격적인 산란을 시작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별서터는 대표적인 무당개구리의 산란장이지요. 별서터 연못에 물이 차있는 시기가 1년에 얼마 되지 않는데, 주변 방문객들로 인한 영향으로 산란에 영향을 미칠 수 있겠다는 걱정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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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은 법이라 했었지요. 어찌 되었던 보전을 우선시해야 할 보전지역, 보호지역의 상류에 강성 자재를 이용하는 보수공사를 진행했다면, 그 영향은 어떤 방식으로던 아래의 생태계에까지 영향을 미쳤을 것입니다. 시멘트 가루가 물에 희석되어 수질을 전체적으로 오염시켰을 것이고, 그로 인해 수생태계가 영향을 받고 양서류들의 생존도 더욱 어려워지는 결과를 불러왔겠지요.
이런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서울환경연합은 생태경관보전지역을 관리하는 서울시 자연생태과와 백사실계곡 생태경관보전지역을 실질적으로 관리운영하는 종로구 공원녹지과를 대상으로 생태경관보전지역 안에서 강성 자재를 사용하는 공사를 진행하지 않을 것을 엄중하게 요구하였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생태계는 생각보다도 면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에 상대적으로 약한 소생물들의 터전이 무너지면 그 위기가 우리에게까지 미치는 것은 그리 먼 일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생물이 살아가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숨 쉴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서울환경연합의 회원이 되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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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최고 한파라던 지난 8일(금), 종로구 부암동에 위치한 백사실계곡에 다녀왔습니다.
산란철도 아니고.. 이 한겨울에.. 다녀간지 1달도 안 지났음에도 다시 백사실을 찾은 것은 원래 오늘 백사실계곡을 비롯한 서울지역 생태계보호지역들에 대해 보호 활동을 진행하는 시민단체들끼리 회의를 하기로 했었기 때문입니다.
2021년 생태계보호지역 보전활동에 대한 청사진을 이야기하기 전 계곡을 한 번 더 살펴보기 위해 하류부 현통사에서부터 최상류 사방시설까지 전 구간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했습니다.
(정작 회의는 추후 워크숍과 함께 진행하기로 하고 미뤄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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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동 자락에서 출발해 올라가는 길 왼편에 염화칼슘을 담아놓은 박스(?), 비닐(?), 함(?)이 보입니다. 이후 계곡을 올라가면서도 계속 똑같이 생긴 것들을 볼 수 있었는데 덕분인지 길이 많이 미끄럽지는 않았습니다.
백사실계곡에 대해 이야기할 때마다 언급하는 내용이지만, 백사실의 상류에는 능금마을이라는 마을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능금마을이라는 이름은 임금에게 진상하던 능금(토종사과?)을 농사짓던 마을이란 것에서 유래했다 알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도 마을에서 살아가는 분들이 계시고 농사를 짓는 분들도 있습니다. 도시에서 조금은 떨어진(?) 곳에서 살아가시는 만큼 여러 불편한 점들이 있으시겠지만 대표적으로 이번처럼 폭설이 내리고 나면 아랫동네까지 이동이 어렵다던가 하는 점들이 있겠지요.
생태경관보전지역과 사유지, 그리고 인근 거주민들에 대한 이슈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논의가 필요한 지점입니다. 추후에 기회가 된다면 이에 대한 소회를 나눌 수 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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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자 매트가 깔린 진입로를 지나 백사실계곡의 하류부인 현통사 앞에 도착했습니다. 지난번에 방문했을 때보다도 꽁꽁 얼어붙은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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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흐르고 있을 때, 특히 양서류 산란철에는 현통사 아래 연못과 물이 고여있는 몇몇 포인트들을 확인하는 것으로 모니터링을 시작했었는데요. 아주 꽁꽁 얼어 있길래 가볍게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현통사 쪽으로 발자국이 몇몇 개 나있는 것이 보여서 한번 다가가봤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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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발자국과 같이 견(犬) 공의 것으로 보이는 발자국이 찍혀있었습니다. 백사실계곡은 2009년 11월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관광명소라던가 명승지 등으로 알려지며 해마다 많은 방문객들이 찾고 있는 곳입니다만, 사실 주된 이용객은 인근의 신영동, 부암동 주민들입니다. 주민들 중 반려견의 산책코스로 백사실계곡을 이용하는 분들을 꽤나 볼 수 있는데, 문제는 이런 반려견들의 통행이 백사실계곡의 소생태계에는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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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지금 같은 경우는 계곡 본류도 꽁꽁 얼었고 생물들도 동면 중에 있을 시기인지라 아무래도 상관이야 없겠지만, 그간 백사실계곡의 다양한 점오염원들 중 애완견의 배설물이 언제나 지목돼 왔음을 생각하면 조심해야 하는 부분이란 생각이 듭니다. 본류에 대소변을 보면.. 아무리 치운다고 한들 계곡에 영향이 없을 수는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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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공의 발자국 옆에서 얼어붙은 계곡을 살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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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쪽 산책로를 따라 본류를 살피기로 했습니다. 얼어붙은 계곡 위로 다니는 것은 일단은 지양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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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위로 눈이 소복이 쌓여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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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 오른 편으로는 어린 나무들에 받침대를 세워준 것이 눈에 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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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오르다 보니 중간지점(?) 정도라고 할 수 있을 별서터에 다다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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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서터에서 오른쪽으로는 상류부로 향할 수 있는 산책로가 이어져 있고 왼편으로는 별서터와 연못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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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바로 별서터입니다. 별서가 있었던 터를 말하는데, ‘조선시대의 별장(?)이 있었던 곳’ 같은 느낌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정확하게는 정치나 당파싸움 등 세속적인 것들에서 떠나 자연과 함께 하기 위해 도심지와 떨어진 곳에 둔 집을 ‘별서’라고 하는데, 그런 별서를 뒀던 곳인 만큼 이 일대가 경관이 수려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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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서터에서 연못도 내려다보입니다. 지금은 눈이 소복이 쌓여있지만, 장마철이면 물이 가득 차 올라 무당개구리 소리가 들려오는 곳입니다. 벤치가 몇 개인가 놓여 있기에 백사실계곡을 찾은 시민들 대부분이 이 일대에서 쉬었다 가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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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산책로를 따라 길을 나섰습니다. 본래는 사방시설로 진입해서 능금마을 입구까지 계곡을 거슬러 올라갔지만, 사진에 보이는 곳들을 맨손으로 오를 자신이 없어서 그만.. 그래도 별다른 변화가 있는 것 같지는 않으니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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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서터 이후 좁아진 산책로를 지나 발걸음을 옮기다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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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금마을 입구 쪽으로 향하는 길이 나옵니다. 다른 얘기지만 사진 오른쪽 하단에 산책로가 얼어붙은 것 보이시나요? 눈이 많이 내린 것인지 원래도 이 시기에 이곳이 이렇게 되는 곳인지는 모르겠지만 길이 얼어붙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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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금마을에 진입하는 길입니다. 별서터에서 시작됐다 사라지는 사방시설은 능금마을에 들어서면서부터 다시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저 위 하수처리장 위부터 다시 이어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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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긴 사방시설이 최상류까지 이어집니다. 사방시설을 따라 올라가면 최상류까지 가는 길이 조금 짧아질지는 모르겠으나, 지난여름 사방시설 보수 현장을 모니터링하다 미끄러진 후로 진입한 적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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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사실계곡 최상류 사방시설을 향해서 북악스카이웨이를 통해 걸어갑니다. 주민이 아니고서야 걸어서 올 일이 거의 없는 곳이다 보니 인도가 잘 만들어져 있거나 그렇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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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최상류 사방시설 최상단에 도착했습니다! 지난 장마 때도 무사히 버텨냈듯 이번 폭설도 무사히 넘긴 듯한 모습입니다. 오히려 산에서 계곡으로 물이 유입되는 지점이다 보니 아직까지도 얼지 않은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백사실계곡은 2009년에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생태계보호지역이자 제1호 시민생태보호구역이기도 합니다. 서울환경연합은 지난 2006년부터 백사실계곡을 지키기 위한 활동을 계속해오고 있고 작년에는 최상류의 사방시설 보수공사를 진행하는 데 콘크리트와 같은 강성 자재 사용을 저지하기도 했고, 2018년에는 양서류의 산란시기를 피해 문화제 발굴 공사의 시기를 조정하기도 했습니다.
허나 백사실계곡의 상황은 점점 악화되고 있습니다.
2021년 서울환경연합은 백사실계곡에 대한 지속적인 보호 활동은 지속하는 한편으로 생태계보호지역 전반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하고자 합니다.
다음에도 생태계보호지역과 백사실계곡 생태경관보전지역에 대한 활동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시민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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