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최악의 미세먼지 사태, 가짜뉴스 말고 특단의 대책 필요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의 상당한 책임은
이명박 박근혜, 자유한국당 정부의 석탄발전소 확대정책과 클린디젤 정책의 결과
지금 당장 석탄발전소를 절반으로 줄이자
양이원영(에너지전환포럼 이사, 환경운동연합 처장)
조선일보는 연일 미세먼지 문제를 이용해서 원전을 건설하자고 선동하고 있다. ‘원전보다 무서운 미세먼지’, ‘탈원전도 미세먼지 악화시키는 방향 아닌가’, ‘연휴 덮친 미세 먼지, 탈원전부터 바꾸자’ …. 원전이 마치 미세먼지 해결사 같다. 그런데 이명박, 박근혜 정부 9년간 5기 원전이 늘어났지만 미세먼지 문제는 개선되지 않았다. 박근혜정부 때 고리 1호기, 이번 정부에서 월성 1호기가 폐쇄되어 잠시 줄었다가 이 정부 들어 신규 원전 1기가 운영허가를 받아서 원전설비는 다시 늘었다. 앞으로도 4기가 더 늘어날 예정이다. 그렇다고 미세먼지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caption id="attachment_197595" align="aligncenter" width="640"]
5일 오후 남산에서 내려다본 서울 시내 ⓒ이성수[/caption]
3월 연휴를 시작으로 고농도 미세먼지 오염이 이어지고 있는 지금은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과 기상정체 현상이 핵심원인이다. 기상이 정체된다는 것은 공기가 움직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외부에 유입되는 것보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가 빠져나가지 않고 계속 쌓이고 있다는 의미다.
문제는 석탄발전소와 경유차다. 석탄발전소는 국내 미세먼지 배출량의 18.7%를 차지해서 단일배출원으로 가장 많이 배출한다. 사업장에서 배출하는 미세먼지량이 많지만 전국 6만 여개 사업장으로 업종별로 상황이 달라서 배출량을 줄이기가 쉽지 않다.
지난 정부에서 원전설비보다 더 많이 석탄발전소가 늘어왔다.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 특히 더 늘었다. 녹색성장을 주창하던 이명박 정부 5년간 15기의 신규석탄발전이 추가로 계획되었다. 박근혜 정부는 기존 15기에 더해 12기를 계획에 추가했다. 그 대부분이 가동 중이고 건설 중이다. 현 정부 들어 이 중 2기만 취소했다.
세계가 재생에너지 확대로 나아갈 때 우리나라는 지난 9년간 석탄과 원전 확대계획이 추진되었다.
경유차는 이명박 정부 때부터 시작된 ‘클린디젤’ 정책으로 대폭 늘어났다. 경유차는 수도권 미세먼지 1순위 배출원이다. 이명박 정부는 경유자동차를 친환경차로 분류해서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할인, 혼잡통행료 감면 등 혜택을 제공해왔다.
2007년 609만대이던 전국 경유차가 997만대로 급증해 전체 차량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경유차 40% 이상이 수도권에 몰려있다. 현 정부 들어서 클린디젤 정책을 폐기했는데 경유와 휘발유 상대가격 조정 등 갈 길이 멀다. 석탄발전과 경유차는 독한 미세먼지에 중금속 등 유해물질이 같이 배출되어 건강에 더 해롭다.
사실이 이러한데도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5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명박정부 시절에는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을 했는데 이제는 탈원전 정책을 무리하게 고집하면서 고탄소 황색발전을 꾀해 국민 건강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며 사실을 왜곡했다.
현재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의 상당한 책임은 이명박 박근혜, 자유한국당 정부의 석탄발전소 확대정책과 클린디젤 정책의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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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연합[/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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