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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삼쩜일절’이라 읽는 세대에게…정우성이 묻고, 임헌영이 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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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삼쩜일절’이라 읽는 세대에게…정우성이 묻고, 임헌영이 답하다

익명 (미확인) | 금, 2019/03/01- 11:36

정우성 묻고, 임헌영 답하다 

여성독립운동가 조명 영화 많다
‘암살’ 모델 남자현 열사 외에도
기생들 만세 동참·독립자금 대
독립운동가 가족 희생도 엄청 나
도운 여성들 훈장 주자는 말도

친일-친미 독재세력 이어졌는데?
지배세력 오랜 선거로 단련
개혁세력 더 치밀한 논리로 맞서야
혁명은 결국 국민의식 변화
극우파 5%로 줄이는 게 혁명

올해는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는 역사적인 해다. 문재인 정부는 3·1운동 정신을 계승한다는 의미에서 “2019년을 한반도 평화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밝혔고, 때마침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시아 평화의 마중물이 될 ‘제2차 북미회담’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고 있다. 3·1 독립선언서에 담겼던 ‘세계평화의 정신’이 100년의 시차를 두고 한반도의 영구적인 평화 정착이라는 결실로 맺어질 수 있을지 온 겨레와 세계의 이목이 쏠린다.

<한겨레>는 3·1운동 100주년의 현재적 의미와 아직 이루지 못한 친일청산의 중요성 등을 짚어보는 다양한 기획을 연재 중이다. 그 중 하나로 최근 각종 사회적 이슈에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는 배우 정우성과 친일인명사전 편찬 등의 활동을 통해 역사청산 문제에 앞장서 온 민족문제연구소 임헌영 소장의 대담을 마련했다. 이번 대담은 ‘정우성이 묻고 임헌영이 답하다’라는 주제로 27일 오후 용산구 청파동에 위치한 민족문제연구소에서 진행됐다. 이날은 마침 1991년 창립한 민족문제연구소가 28살이 되는 날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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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우성-임헌영 대담

3·1운동과 난민인권운동 닮았나?
우리도 30여년 나라밖 떠돌아
이웃나라 도움으로 독립운동
나라 잃은 난민 돕는 건 당연

정우성(이하 정) 지난해 <한겨레>와 ‘난민 문제’ 관련한 인터뷰를 하다 평소 관심이 많았던 민족문제연구소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됐고, 연말을 맞아 존경하던 임헌영 소장님을 찾아뵈었다. 그 자리에서 이런 대담을 제안받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응했는데, 막상 이 자리에 오니 제가 어떤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두려움이 앞선다.

임헌영(이하 임) 젊은 독자들에게 3·1운동 100주년 이야기를 전하는 편안한 자리다. 오히려 저를 만나고 (정 배우의) 인기가 떨어질까 걱정이다. (웃음)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한반도 역사의 중요한 날에 소장님과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를 갖게 돼 기쁘다. 벌써 100주년이 됐는데, 3·1운동의 현재적 의미에 대해 소장님께서 한 번 짚어주시며 시작하면 좋겠다.

독립운동을 하신 분들이 100년을 기다렸을 것 같다. 지난 100년을 돌이켜보면, 우리 사회는 오히려 3·1정신을 매장하고 지우는 데 시간을 허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광복 이후 분단과 독재정권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보면 “3·1정신은 잊고 돈벌이 잘하고, 잘 먹고 잘살자”는 의식에 매몰돼 있었다. 100년 만에 제대로 3·1정신을 기념하는 자리니 그분들도 이제서야 제삿밥 먹어도 되겠다 싶으실 터다. 모든 언론과 정부 기관이 총동원돼 각종 행사를 기획하고 있는데 무엇보다 3·1정신이 무엇인지 의미를 되살리는 데 신경을 썼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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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 소장(오른쪽)과 배우 정우성(왼쪽)이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민족문제연구소에서 3·1운동 100주년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백소아 기자 [email protected]

‘삼쩜일절’이라 읽는 세대에게?
독립운동한 분들 존경하라
친일사전 오른 이는 0.0176%
교장도 면장도 친일이냐 반발은
서민이 재벌 걱정하는 격

민족정신을 다시 한 번 다져야 하는 시점이라는 말씀으로 들리기도 하고, 그동안 기득권 세력들이 왜곡하고 폄훼한 독립 선열들에 대한 가치를 되새김질해야 한다는 뜻으로도 들린다. 불과 1년 반 전에 ‘광화문 혁명’도 일어났고 정부가 바뀌었다. 3·1운동의 정신과 촛불 혁명을 연관 지어서 그 의미를 찾고자 하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소장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3·1만세운동은 겉으로는 ‘고종의 장례식’을 계기로 했지만, “왕(고종) 만세”를 외친 사람은 없었다. 모두가 외친 것은 “조선독립 만세”였다. 일본에 나라를 빼앗김으로써 한 왕조가 끝이 났고 미래와 희망이 사라진 시대였다. 하지만 국민 절대 다수는 이념, 신분, 학벌, 빈부의 차이를 넘어서 한마음으로 만세를 외치며 우리가 살아 있음을 선포했다. 광화문 촛불 혁명 때도 똑같이 모든 차이를 넘어서 모두가 하나였다. 당시 집회에서 만날 거라고 생각못했던 지인들을 만난 경우가 많지 않나. 이런 건 3·1운동 이후 거의 처음이 아닐까. 100년 만에 민중이 다 함께 촛불을 들었던 것이다.

3·1운동 당시 청년들이 많이 나섰다고 들었다. 당시 대다수 민중은 태극기를 본 적도 없을 정도였다던데. 광화문 때도 청소년들이 많이 거리로 나왔다. 당시나 지금이나 청년들이 나라를 이끌 주인공인데, 요즘 청년들은 먹고 사는 문제 등 고민이 더 많은 것 같다. 지금 청년들에게 3·1운동에 대해 가져야 할 가치관에 대한 당부 말씀을 해주신다면?

청년들에게 강조하는 것은 항상 역사의 주역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당시 신문화운동이 벌어지기 전까지는 청년들에게 “어른들 말씀 잘 듣고 가만히 있어라”라고 교육했다. 하지만 개화기를 겪고, 국운이 기울면서 청년들의 중요성을 강조하게 됐다. 식민지 시대 독립운동에 앞장선 것은 결국 청년들이었다. 우리는 3·1만세운동을 떠올리면 항시 ‘민족대표 33인’을 말하는데, 그분들도 아마 청년을 비롯해 일반 민중들이 그렇게까지 들고 일어날 줄 몰랐을 것이다. 독립선언서가 굉장히 문학적이긴 하지만, 어렵기도 하다. 당시 그걸 읽고 완벽히 독해할 수 있는 사람은 아마 2%도 안 됐을 거다. 지금 대학 나온 사람들도 잘 못 읽을 정도인데. 독립선언서에 감화된 것이 아니라 생활에 어려움을 느끼고 나라 잃은 설움을 느낀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일어선 것이다. 어느 시대나 아직 타락하지 않은 청년들이 더 올곧은 역사의식을 가진 셈이다.

말씀하신 것처럼 당시 3·1운동에는 각종 직업을 가진 민중들이 다양하게 참여했고, 각자의 역할을 했다고 들었다. 최근 출간된 <만세열전>(조한성 지음)이라는 책에서는 “3·1운동은 역사책에 나오지 않는, 100년 전 민초들이 이룩한 촛불”이라고 정의했다. 

제가 감동을 한 것은 당시 흔히 기생이라 불렸던 여성들이 만세운동에 많이 동참했다는 것이다. 그 여성들은 유흥업소를 제집처럼 드나드는 상류층의 부정부패를 더 많이 보고 알았다. 그리고 그분들은 당시 ‘일정한 수입이 있는 여성 직업군’이기도 했다. 잘 알려지지 않아서 그렇지 그 여성분들로부터 상당히 많은 독립운동 자금이 전해졌다.

얼마 전 본 영화 <항거:유관순 이야기>에도 유관순 열사와 함께 투옥된 기생 출신 여성 독립운동가가 나온다. 사회가 천시했어도 그분들은 나라와 민족을 위해 희생했다. 소장님께서 여성에 관해 말씀을 해주셨으니, 자연스럽게 여성 독립운동가에 대한 이야기로 확장해보겠다. 영화 <암살>을 통해 잘 알려지지 않은 여성독립운동가에 대한 관심이 환기됐고, <항거>를 통해 유관순 열사가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최근 정부가 유관순 열사의 서훈이 3등급에서 1등급으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영화의 영향도 있었고, 그후 연구도 많이 이뤄져서 여성 독립운동가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암살>의 실제 모델인 남자현 열사가 대표적이다. 문재인 정부 들어서는 그간 선양사업이 남성 위주로 추진되면서 관심에서 빗겨나 있던 여성 독립운동가를 재조명하고 기념하자는 취지의 행사나 흉상 건립 등의 기념사업도 이뤄지고 있다. 올바른 현상이다.(2018년 12월 기준으로 국가보훈처에서 서훈을 받은 독립유공자 수를 보면, 남성은 1만5180명, 여성은 357명이다.)

반민특위와 친일청산을 위해 평생을 헌신한 고 임종국 선생의 책을 읽다 보니, 가족의 희생이 엄청났다. 우리는 독립운동가 개인만을 기억하지만, 그 노력 뒤에는 믿고 옆에서 지지해 준 가족들의 희생이 있지 않았나 싶다.

그래서 얼마 전 이준식 독립기념관장이 “독립운동할 수 있게 도운 여성들의 공적을 인정해서 따로 훈장을 줘야 한다”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독립운동가 후손들의 가족과 그 자녀들이 경제적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아무리 가부장제 사회였어도 가족들의 지지와 도움이 없이 독립운동은 못 했을 것이다.

사실 친일청산이 안 되면서 그 세력이 독립운동가 가족들도 많이 핍박했다고 들었다. 그 세력이 결국 친독재 세력으로 이어져서 우리나라의 정치·사회지형에도 엄청난 악영향을 미쳤다. 소장님만 해도 박정희 정권 시절 문인간첩단조작 사건과 남민전(남조선민족해방전선준비위원회) 사건에 연루돼 두차례나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투옥되시지 않았나. 이런 잘못이 이명박·박근혜 정권에서도 이어져 블랙리스트라는 이름 아래 문화예술가들도 많은 핍박을 받았다.

우리나라에서 지난 100년은 3·1정신을 지우고 역사적으로 매장시키는 데 소진된 시기였다. 분단 이후 친일세력이 그대로 친미세력으로, 이후로 독재 세력으로 이어지면서 대대로 지배계급으로 자리했다. 그들은 대대로 선거운동에 단련된 사람들이다. 가끔 “일제식민시대 때 우리 집안은 징역 간 사람도 없고, 다친 사람도 없고, 일본군 강제위안부 끌려간 사람도 없다”고 자랑삼아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생각해보면 그런 집안은 멀쩡한 집안이 아니다. 민주정권이 들어서고도 늘 수세에 몰리는 게 가슴이 아프다. 민주세력이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비유하자면, 레슬링장에 레슬링 선수들이 버티고 섰는데, 거기에 무용수들을 집어넣고 싸우라고 해봐라. 싸움이 안 되는 거다. 과거로부터 지배세력으로 자리를 굳히고 선거에 단련된 세력들을 갈아치우려면, 개혁세력이 얼마나 더 논리를 세우고 독립운동보다 더 치열한 각성을 해야 하는지 깨달아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올해가 중요한 시기가 아닐까 한다. 김대중·노무현 정권을 거치고 “이젠 다 됐다”는 착각 속에 다시 이명박·박근혜 정권으로 돌아가면서 국민들도 시대적 학습효과를 얻은 것 같다. 혁명이 끝나면 혁명이 완성됐다고 생각하는데, 혁명은 이제 시작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할 것 같다.

정권이 바뀐 것이 역사의 변수가 되기는 하지만, 저는 혁명이라는 것은 결국은 국민의 의식 변화라고 생각한다. 국민들이 세계 시민으로서 가지는 의식 말이다. 인권의 중요성, 남녀평등의 중요성, 세계평화의 중요성, 환경의 중요성…. 이런 것들을 중심에 놓고 관심을 가지는, 그런 국민 의식의 전환이야말로 진정한 혁명이다. 우리 사회엔 일부 극우파들이 있다. 극우파가 20%를 넘어서면 썩은 사회다. 한 사회에는 별종들이 많기 때문에 한 5% 정도 있는 건 봐 줘야 한다. 그건 다양성이다.(웃음) 그런데 20%가 넘으면 불행한 사회다. 그 세력을 5% 이하로 줄이는 것이 결국 혁명이라고 본다. 세월호 가족들을 보면서 “참 안 됐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 보편적인 인간이고 맹자가 말하는 ‘사단칠정’ (인간의 본성에서 우러나오는 선천적이며 도덕적 능력과 인간의 자연적인 감정)인데, 그런 마음이 없는 사람들이 있다. 극우로 불러주는 것도 아깝다.

소장님 말씀에 동의하면서도 저는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 우리 국민은 짧은 시간 안에 변화의 주체가 됐다. 친일·친독재 세력들이 물질숭배와 성장 우선 논리를 설파하고 젊은 세대의 역사교육을 단절시켰지만, 결국 우리 국민은 자연스럽게 미래를 올바르게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해왔다. 젊은 세대들도 좀 더 현명한 길을 찾지 않을까, 저는 긍정적으로 본다.

동감한다. 우리나라는 선거인단에 의한 간접선거를 하는 미국보다, 메이지유신 이후 제대로 된 정권교체가 거의 없었던 일본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의 정치의식을 갖고 있다. 이승만이 불과 12년, 박정희가 그렇게 독재를 했어도 18년밖에 정권 유지를 못 했다. 전두환은 간신히 임기 채웠다. 87년 6월 항쟁, 그 이후로는 5년 단임이다.

정우성 배우 주연한 ‘증인’ 봤다
“넌 자폐아, 네 말 못 믿어” 대사
“넌 빨갱이” 독재자 말과 겹쳐
차별적 색 입혀 말 못하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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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헌영 민족문제 연구소 소장(왼쪽)과 배우 정우성(오른쪽)이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민족문제연구소에서 진행한 ‘3·1운동 100주년 관련 대담’에 앞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백소아 기자 [email protected]

결국 1900년대 조선 역시 제국주의의 희생양이었다. 저는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 활동을 하면서 난민 사태가 벌어지는 많은 국가를 가보면 그들은 역사적으로 제국주의의 희생양이었고, 그 후유증을 아직도 앓고 있다. 난민 이야기를 할 때 우리 독립운동가 이야기도 많이 하는데, 많은 이들에게 와닿지 않는 것같기도 하다. 소장님께서는 3·1운동과 난민 인권 운동의 연결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

나라를 잃은 우리 민족 모두가 당시 난민이었다. 우리 독립운동가들이 국외에서 활동하면서 중국 사람, 러시아 사람, 심지어 일본 사람들 도움도 많이 받았다. 30여년을 나라 밖에서 떠돌며 고생한 우리 선조들을 도와준 다른 나라 사람들을 생각하면 우리도 지금 난민을 돕는 것은 당연하고 정당하다.

최근에는 조선어사전 편찬 과정을 다룬 <말모이>나 당시 일본인을 이기고 자전차대회에서 우승한 <자전차왕 엄복동> 등 총이나 칼이 아닌 다른 방식의 독립운동을 소재로 한 영화도 많이 나오고 있다. 소장님께서 보시기에 앞으로 독립운동에 관련한 작품을 만든다고 할 때, 어떤 점에 집중해야 할지 말씀해달라.

요즘은 영화·드라마가 끼치는 영향이 문학의 영향력을 넘어선 지 오래다.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도 한 회도 안 빼놓고 다 봤다.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젊은이들이 역사청산이나 독립운동에 관심을 갖는 건 훌륭한 일이다. 그런데 이런 정신을 고취하는 음악인은 아직 안 나오는 듯하다. 이탈리아 베르디의 오페라가 가장 민족의식이 강한 음악으로 평가받는데, 국민의 역사적 정서를 일깨워주고 민족의식을 일깨워주는 음악을 하는 시대를 앞서가는 가수도 좀 나오면 좋겠다. 내가 문학평론가이기도 해서 글쓰기 강의를 제법 하는데, 항상 모든 예술은 젊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젊은 감각으로 소통하고 역사를 바라보는 젊은 시각을 제시할 수 있는 예술작품이 많이 만들어져야 한다. 젊어진다는 것은 시대의 핵을 바라볼 줄 알아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최근 정 배우가 주연한 <증인>을 봤다. 자폐를 가진 아이가 주인공이더라. 영화를 보면서 “넌 자폐아잖아. 네 말은 믿을 수 없어”라고 하는 장면에서 독재자들이 “너 빨갱이잖아. 네 말을 믿을 수 없어”라고 했던 것이 겹쳐 읽히더라. 우리 정치가 그랬다. 진실과 진리를 알고 있는 사람에게 어떤 차별적인 색을 입혀 말하지 못하게 하지 않았나.

소장님께서 민족문제연구소에 몸담고 계시기 때문에 자폐아 지우가 놓인 상황을 일제시대, 독재시대에 바른말을 하는 지식인들에게 말을 못 하게 했던 핍박으로 해석하신 듯하다. 감사하다.

이제 교육에 관한 문제로 옮겨가서 이야기를 해보겠다. 요즘 어린 학생 중에 ‘3·1절’을 ‘삼쩜일절’이라고 읽는 친구도 있다고 한다. 역사교육이 부족하다고 할 수도 있고, 밀레니얼 세대라 불리는 새 세대의 눈높이에 맞춘 소통방식이 부족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친일을 바라보는 시각도 “당시 친일은 어쩔 수 없던 일이다”라는 보수의 논리도 판을 친다. 어린 세대들과 어떻게 소통하고 교류해야 할까.

영화·드라마 통한 역사청산은?
‘미스터 션샤인’ 한회도 안빼고 봐
베르디같은 음악가도 나왔으면
모든 예술은 젊어야 한다젊다는 건
시대의 핵을 본다는 것

젊은 세대들에게 ‘애국’에 대한 의무를 말하고 싶지는 않다. 역사를 공부하고, 민족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바로 “너희들이 잘살기 위해서”다. 남의 나라에 업신여김받거나 권력을 가진 자들에게 짓밟히지 말고 행복하게 평화롭게 살려면 올바른 역사의식을 가져야 한다는 거다. 일제시대 독립운동을 모든 사람이 한 건 아니다. 나머지는 독립운동을 한 사람을 존경할 줄 알면 된다. ‘바보처럼 왜 그렇게 살아’라고 하지 않고, 존경하는 마음을 가지면 된다. 친일인명사전을 만들 때 ‘우리 할아버지가 당시 면장을 했고, 교장을 했는데, 친일이냐’고 반발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그렇지 않다. 친일인명사전에 오른 인사는 4389명이다. 당시 조선 인구가 대략 2500만 정도였으니 0.0176%에 불과하다. “사회적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 자의에 의해 친일을 했을 때”에 오르는 것이다. 평범한 사람들이 친일인명사전에 오른 인사를 걱정하는 것은 노숙자나 서민이 재벌 걱정하는 것과 비슷하다.

마지막 질문드리겠다. 28일 2차 북미정상회담이 한반도 역사에서 어떤 의미가 될지, 또 우리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소장님 의견을 듣고 싶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큰 틀에서 보면 한반도의 영구적인 평화정착을 위한 하나의 과정으로 받아들이면 된다.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한국전쟁의 종식’이라는 ‘종전선언’, 더 나아가 ‘부전(不戰)선언’에 방향성을 두고 노력하면 된다. 기차를 타고 (평양, 신의주, 만주, 몽골, 러시아를 지나) 런던까지 갈 날이 빨리 오면 좋겠다. 회담 결과가 어떻든 앞으로도 최대한 남북화해의 모드를 이어가야 하고, 무엇보다 미국이나 다른 주변 세력이 아닌 우리 민족의 이익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대처해 나갔으면 좋겠다.

정리/유선희 기자 [email protected]

<2019-03-01> 한겨레 

☞기사원문: [영상] ‘삼쩜일절’이라 읽는 세대에게…정우성이 묻고, 임헌영이 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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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캐스트 내일을 여는 역사 ‘역적’ 시즌2로 돌아왔습니다!!

시즌2부터는 민족문제연구소와 국민TV가 함께합니다.

국민TV 채널에서는 팟캐스트 역적을 영상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국민TV : https://www.youtube.com/watch?v=R5OEl…

화, 2018/02/20-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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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만순 변호사님께

IDS홀딩스 사건은 제2의 조희팔사건이라고 불리우며 피해자 1만2178명, 피해액 1조 969억원에 달하는 사건입니다.

현재 IDS  홀딩스 대표 김성훈은 2심 징역 15년 구형을 받았으며 현재는 대법원 상고 중입니다.

피해자들의 피해금을 변제해 주면 무죄를 증명할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일텐데도 여전히 피해자의 피해금 변제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말만 할뿐실제로는 말도 안되는 꼼수로 1년 5개월이나 변제를 미뤄오고 있으며 오직 자기 살길만은 모색하고 있는 사기꾼 입니다.

가짜 변제안, 자산가치도 증명 되지 않은 회사의 주식변제안 그리고 최근에는 파산신청까지 진행하며 여전히 피해자들을 기만하고 있는 시대의 사기꾼 입니다.

김성훈의 파산이 받아들여진다면 1만여명의 피해자들은 끝없는 괴로움으로 힘들어 할것이며 사기꾼과 그 공범자들은 또다시 이런 유사한  사기를 치며 더 많은 피해자를 만들 것입니다.

왜 변호사님은 이런 일에 사기꾼 김성훈편이 되시려는지요?

피해자를 다시 한번 생각해주시고

김성훈의 실체를 다시 한번 생각해봐주세요..

 

 

목, 2017/12/07-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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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싱가포르 조미정상회담 공동성명은 ‘나쁜 합의’인가?

조세열 민족문제연구소 상임이사

6·12 싱가포르 1차 조미정상회담의 결과를 정리한 센토사 합의를 두고 극단적으로 엇갈리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명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완승”이라고 규정하는 시각이 있는 반면, “만남 자체로 큰 성과이며 70년간의 적대관계를 종식하는 역사적 사건”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핵폐기의 방식과 시한 등 구체적인 내용이 들어있지 않다는 점에서 얼핏 전자의 주장에 일리가 있어 보인다. 그러나 CVID에 집착하여 공동성명을 ‘나쁜 합의’로 단정하는 것은 이번 회담의 역사적 함의와 과거 사례와의 차별성을 과소평가한 것으로 설득력이 떨어진다.

북·미간의 극한 대립은 냉전구도와 한국전쟁의 후유증에서 비롯한 바 크지만 기본적으로는 미국의 일관된 대북 적대시 정책의 산물이다. 그것은 남한이 1990년 소련과, 1992년 중국과 수교한 반면, 미·일과 북한의 관계 수립은 이제 걸음마 단계인데서도 쉽게 드러난다. 한·미·일 대 북·중·러, 해양세력과 대륙세력의 대결이라는 전통적 관점으로는 명쾌한 해석이 불가능한 지점이어서 미국 군산복합체의 배후설까지 거론되고 있다. 센토사 합의에는 이러한 비대칭적 구도를 해소하고 정상적인 관계로 전환한다는 중대한 의미가 담겨있는 것이다.

합의문만을 보더라도 미국이 일방적으로 양보했다는 비판은 사실과 거리가 있다. 엄밀하게 말하자면 북한은 핵이라는 유형의 자산을 포기하겠다는 것이고 미국은 체제안전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한 데 그치고 있다. 북한은 이미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하고 억류 미국인들을 석방하였으며 동창리 미사일 엔진 시험장 폐쇄도 약속했다. 미국은 전면전을 가정한 한미 합동군사훈련의 중단으로 이에 화답한 모양새다. 사실상 단계별 동시적 행동원칙에 입각한 이행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북한의 조치가 구체적이고 종국적인 데 비해 미국은 비전만 제시하고 언제든 원상복구가 가능한 대응만 하고 있는 형국으로 읽힌다. 평화협정 체결과 경제제재 해제 그리고 국교 정상화 등 정작 북한이 원하는 것은 모두 전제가 있는 후순위의 과제일 뿐이라는 점에서 결코 기울어진 협상은 아니었다고 봐야 옳다.

미국과 일본의 국민 여론은 다수가 북한과의 대화를 찬성하면서도 북한이 비핵화를 이행할 것인지에 대해선 여전히 회의적이다. 여기에는 지난날의 시행착오와 오랜 불신이 깊게 자리 잡고 있다. 그런데 과거와 달리 낙관적인 요소들도 여럿 눈에 띈다. 우선 북·미 정상의 강력한 해결 의지와 상호간의 신뢰가 있으며, 남·북·미 간 다양한 대화 채널이 열려 있고, 협상과정에서 신속하고 선제적인 조치가 뒤따르고 있다는 점이다. 북한 체제상 최고지도자가 공공연하게 선포하고 대대적으로 선전한 정책을 철회하기도 쉽지 않다. 김정은 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지도부는 핵보유와 경제발전의 양립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불가피한 선택의 길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점들을 종합해 볼 때 ‘완전한 비핵화’는 이미 ‘불가역적’이라고 희망 섞인 전망을 해본다.

한국 사회 일각에서는 한미 군사훈련 중단과 주한미군의 감축 또는 철수 가능성에 과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간 북미 간 교섭의 가장 큰 걸림돌은 신뢰의 부족이었다. 평화를 목표로 협상을 하면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표현대로 ‘도발적인’ 군사훈련을 지속한다는 것은 국제외교의 행동규범에도 어긋난다. 이율배반적이며 명분도 서지 않는 일이다. 주한미군의 존재는 한국의 필요보다는 미국의 아시아정책에 좌우된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더군다나 주한미군은 북미 간에 진행되고 있는 어떤 협상 테이블에도 오른 적이 없는 주제다. 무엇보다 트럼프의 대외정책은 철저히 미국 우선주의와 실용주의에 기초하고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여기에는 동맹도 우방도 예외가 없다. 그래서 보수적 분석가들의 ‘가치동맹’이라든지 ‘혈맹’을 무시한다는 따위의 고식적 표현이 더욱 공허하게 다가온다.

이와 별개로 우리나라는 근대 외세의 개입으로 결국 망국에 이르는 쓰라린 경험을 한 바 있다. 좋은 전쟁이 있을 수 없듯이 항상 이득이 되는 선량한 외국군도 있을 수 없다. 한반도의 비핵화가 이루어지고 평화체제가 굳건해진다면 외국군이 굳이 주둔해야 할 필요도 이유도 없을 것이다. 그때 가서는 한반도가 동북아 평화를 위한 완충지대 나아가 중립지대로 기능해야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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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P=연합

지금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가 요동치고 있다. 북한과 미국은 물론 한반도와 밀접한 이해관계를 지니고 있는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변국들의 대응도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변수가 전혀 없지는 않겠으나 패러다임 전환의 계기는 마련되었으며 전례 없는 속도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의 “세상은 아마 중대한 변화를 보게 될 것” 또 해리스 주한 미 대사 내정자의 “한반도의 전반적인 풍경이 달라졌다”는 말이 수사에 그치는 표현만이 아님을 실감하는 요즘이다.

이제 문재인 정부는 북한과 미국이 퇴행하지 않도록 운전자 조정자에서 한 걸음 더해 설계자 또는 촉진자의 역할을 적극적이고 선도적으로 수행함으로써 70년 만에 얻은 절호의 기회를 전력을 다해 살려나가야 한다. 앞장서서 청사진을 제시하고 북한과 미국을 견인해야 한다. CVID든 CVIG(완전하고 검증가능하고 되돌릴 수 없는 체제보장)든 결국은 CVIP(완전하고 가시적이며 되돌릴 수 없는 평화·번영)를 위한 것일 게다. 이를 관철하기 위한 핵심 관건은 군사와 경제 그리고 정치외교적 측면에서 다자안전보장체제를 구축하는 일일 것이며 일차적 목표는 동북아경제공동체의 창설이 될 것이다.

더불어 정치권에도 주문하고 싶다. 7회 지방선거의 결과는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에 대한 국민적 지지와 시대정신을 반영하고 있다. 보수 야권은 이제라도 시대착오적인 냉전적 사고에서 벗어나 새로운 정세 변화에 조응해야 한다. 국회의 판문점 선언 비준과 싱가포르 북·미 공동선언 지지결의안 채택은 그 첫걸음이다. 그렇게 해야 미국 의회에도 무어라 주문할 수 있을 것이 아닌가.

<2018-06-18> 프레시안

☞기사원문: 국회의 ‘北美정상선언’ 지지결의안이 필요하다

월, 2018/06/18-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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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지성의 정원 강좌

[철학] 시몽동, 개체화 이론의 이해
http://daziwon.net/fourth_2017/202800
강의> 황수영 > 2017. 10. 13일부터 매주 금 저녁 7:30 (7강, 125,500원)

시몽동의 주저 『형태와 정보 개념에 비추어 본 개체화』의 출간으로 저자의 사상을 전체적으로 살펴보는 시간을 갖는다. 해설서인 『시몽동, 개체화 이론의 이해』를 기반으로 주요 개념들과 사상을 이해하고 자연과 인간, 기술과 정치 등 여러 측면에서 그의 철학이 가지는 현대적 의미를 살펴본다.

[철학] 앙리 르페브르의 비판적 독해
http://daziwon.net/fourth_2017/203078
강의> 조명래 > 2017. 10. 11일부터 매주 수 저녁 7:30 (10강, 175,000원)

20세기를 대표하는 맑스주의 도시철학자의 평생의 테마는 소외, 변증법, 일상, 도시, 재현, 기호, 공간, 리듬, 국가 등이며 르페브르는 이를 헤겔, 니체, 맑스의 이론을 절합, 구성한 메타필로소피란 사유 틀에 담아 풀어내고자 했다. 본 강좌는 르페브르에 관한 두 권의 책으로 르페브르를 비판적으로 독해하는 방식으로 10주간 진행된다.

[철학] 삶을 돌보는 사유의 기술 ― 서양철학사 연구
http://daziwon.net/fourth_2017/202777
강의> 김동규 > 2017. 10. 17일부터 매주 화 저녁 7:30 (8강, 140,000원)

철학은 인간의 삶과 우리가 거주하는 이 세계에 주어지고 나타나는 가장 근본적인 것들에 대해 비판적으로 따져 묻는 것이다. 철학적 사유는 역사 속에서, 역사적 사건들과 호흡하며 형성된 것이다. 우리는 철학이란 무엇인지, 철학적 사유가 어떻게 심화되고 변형되었는지를 고대부터 근대초기까지의 철학사를 되짚는 시간을 갖는다.

[철학] 라깡 세미나 11의 세밀한 강해
http://daziwon.net/fourth_2017/202874
강의> 백상현 > 2017. 10. 12일부터 매주 목 저녁 7:30 (10강, 175,000원)

세미나 11은 라깡이 국제정신분석학회(IPA)로부터 “파문”을 당한 직후 일 년간 진행된 강연. 시관충동으로서의 응시 개념에 대한 정교한 세공으로 욕망과 자아의 구조를 설명하는 라깡의 임상이론이 선명하게 제시되는 강의이다. 또한 그림과 스크린 이론을 통해 회화와 영화 이론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타진하는 분석이 진행될 예정이다.

[철학] 사유의 위대한 전환 ― 니체와 스피노자 입문 강의
http://daziwon.net/fourth_2017/202915
강의> 장민성 > 2017. 10. 12일부터 매주 목 저녁 7:30 (8강, 140,000원)

이 강의는 니체와 스피노자를 통해서 철학의 길로 들어서기(철학입문), 철학사 속에서 이들의 사유를 들여다보기(철학사 개관), 그리고 이들의 문제의식으로 오늘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문제를 고민해보는(오늘의 철학) 시간이 될 것이다.

[미술] 오르세 미술관 : 19세기 예술의 정신병리학
http://daziwon.net/fourth_2017/202891
강의> 백상현 > 2017. 10. 11일부터 매주 수 저녁 7:30 (8강, 140,000원)

19세기 미술에 대한 집중적 탐사. 프로이트-라깡학파의 정신병리학과 응시 이론을 토대로 근대미술의 구조를 밝힌다. 특히 『라깡 세미나 11』에 나타난 미학이론의 관점에서 19세기 미술의 전환기를 탐사한다.

[인문교양] 지성과 영성의 동행 ― 아주 오랜 잠에서 깨어난 것처럼 새로운 사람이 된 것처럼
http://daziwon.net/fourth_2017/202653
강의> 이인 > 2017. 10. 10일부터 매주 화 저녁 7:30 (8강, 140,000원)

“진실에 접근하기 위해 주체가 자기 자신에게 필요한 변형을 가하는 탐구, 실천, 경험 전반을 영성이라 부를 수 있을 겁니다. …… 주체의 존재가 진실에 접근하기 위해 치러야 하는 대가를 구성하는 정화, 자기 수련, 포기, 시선의 변환, 생활의 변화 등과 같은 탐구, 그리고 실천, 경험 전반을 영성이라 부르도록 합시다.” ― 미셸 푸코, 『주체의 해석학』

[영화] 현실의 예술 : 친밀한 삶
http://daziwon.net/fourth_2017/203356
강의> 김성욱 > 2017. 10. 23일부터 매주 월 저녁 7:30 (6강, 105,000원)

현대적 삶의 예술로서 영화는 우리 삶에 근접한 세계를 보여준다. 우리 삶의 지속으로 확장되는 세계는 모종의 깊이와 실체감을 획득하지만, 그리운 마음이나 감정은 본질적인 결여이기도 하다. 저편의 세계를 받아들이게 하는 친밀한 미지성, 이를 느끼게 하는 작품들과 작가들을 살펴본다.

[문학] 욕망의 소설 창작 ― 2017년 문학상 수상 작품 감상과 소설 창작하기
http://daziwon.net/fourth_2017/202851
강의> 김광님 > 2017. 10. 16일부터 매주 월 저녁 7:30 (8강, 240,000원)

인간의 삶에서 가장 보편적이고 필수적인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언어이다. 사회적인 삶을 가능케 하는 기본 도구로 감흥을 전달하고 의사를 표시하는 것이다. 2017년 이상문학상 수상 소설집과 현대문학상 수상 소설집에서 강의 텍스트를 골라 합평한 뒤 수강생의 글을 합평한다.

[서예] 한글서예 / 한문서예
http://daziwon.net/fourth_2017/203358
강의> 선림(禪林) 박찬순 > 2017. 10. 15일부터 매주 일 저녁 7시 (10강, 150,000원)

한글/한문서예의 기본획을 잘 습득하여 기틀을 잡습니다. 수강회원 개개인에 대한 맞춤 지도가 이루어지며 사군자(문인화)를 배울 수도 있습니다. 나아가 공모전 · 전시회 등 서화예술 활동에 참여하며 삶의 질을 높여나갑니다.

다중지성 연구정원 세미나

[철학미학] 생명과 혁명 세미나 : 세계의 그물망 그리고 생명
http://waam.net/xe/liferevolution
푸코, 『비판이란 무엇인가? 자기수양』 > 매주 일요일 오후 2시 > 공동길잡이 (문의 : 02-325-2102)
들뢰즈, 과타리, 푸코, 브뤼노 라투르, 알폰소 링기스, 나카무라 유지로, 키스 안셀 피어슨, 프리초프 카프라, 순데르 라잔 등의 핵심 문헌을 읽고 현대 사회의 생명과 혁명 문제에 관하여 토론합니다. 주제에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철학미학] 건축, 도시공간, 그리고 사회적 삶 세미나 : 삶과 예술
http://waam.net/xe/city
조정환, 『예술인간의 탄생』 > 길잡이 손보미 010-9975-1656 > 매주 금요일 저녁 7:30
‘창의적으로!’라는 외침이 곳곳에서 들려옵니다. 누구나가 ‘예술인’이기를 꿈꾸고, 단순히 꿈꾸는 것에서 벗어나 스스로를 ‘예술인’과 동일시하고, 또 해야만 하는 지금, ‘예술’이란 무엇 인지, ‘예술과 삶’은 어떠해야 할지 함께 공부해 보고자 합니다.

[철학미학] 정동(affect)과 정서(affection) 세미나 : 집단주체성(군중, 대중, 다중, 민중)의 이론
http://waam.net/xe/aff
시몽동, 『기술적 대상들의 존재 양식에 대하여』 > 공동길잡이 (문의 02-325-2102) > 격주 월요일 저녁 7:30
새로운 세기에 들어서 지난 세기의 이성주의와 인식론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노력과 함께 감성, 감정, 정감, 정동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어 왔습니다. 정동과 관련된 문제의식과 개념을 공유하면서 타르드, 비르노, 들뢰즈, 시몽동 등의 핵심문헌을 살피고, 그것이 오늘날 우리에게 어떤 시사점을 던져 주는지 생각하면서 공부해 보고자 합니다.

[정치철학] 정치철학 고전 읽기 세미나
http://waam.net/xe/classics
맑스, 『루이 보나파르트의 브뤼메르 18일』 > 공동길잡이 (문의 02-325-2102) > 격주 토요일 오후 4시
칸트의 『영구 평화론』, 헤겔의 『법철학』, 맑스의 『루이 보나파르트의 브뤼메르 18일』, 레닌의 『국가와 혁명』, 『그람시의 옥중수고』 등 정치철학의 고전들을 함께 읽으며 현대 정치철학과 나아가 정치현실을 이해하기 위한 토대를 다집니다.

[철학미학] 들뢰즈와의 마주침 세미나
http://waam.net/xe/deleuze_der
들뢰즈·과타리, 『안티 오이디푸스』 > 매주 토요일 저녁 7시 > 공동길잡이 (문의 : 이정섭 010-5497-7582)
우리 사유 바깥으로 나가는 여정에, 지도가 있다면 들뢰즈가 아닐까요? 그를 통해 우리를 넘어서는 세미나를 시작합니다. 들뢰즈가 바라보는 철학사, 그리고 들뢰즈가 던지는 철학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우리의 출발점입니다. 우리의 문제들로부터 그리고 물음을 던지고 그리고 해를 찾고 그리고 … 그리고 …

[정치철학] 푸코 세미나 : 파레시아 읽기

http://waam.net/xe/deleuze_anti
푸코, 『담론과 진실』 > 매주 화요일 저녁 7:30 > 길잡이 박영대 010-3517-2216
푸코의 ‘자기배려’와 ‘파레시아’를 중심으로 자신을 사랑하는 법, 진정한 자기를 되찾는 법을 배우고자 합니다. 더 큰 상실감을 가져오는 힐링이나 소비와는 다른, 새로운 삶의 기술을 익히고자 합니다. 함께 즐겁게 공부할 분들을 기다립니다.

[정치철학] 여성주의 세미나 시즌2 ― 여성주의 다시 읽기
http://waam.net/xe/herstory
시몬 드 보부아르, 『제2의 성』 > 길잡이 쿨한주니 010-4302-9436 > 매주 토요일 오후 6:30
‘여성주의’가 실천이 아닌 트렌드화되어 다양한 책이 등장하고 있지만, 정작 여성주의 고전은 너무 고리타분하다고, 이미 알고 있다고 넘어가지 않았나요? 여성주의가 오늘날처럼 정립되기 위해 이루어졌던 피와 땀의 노력을 책을 통해 접할 수 있기 바랍니다.

[문학예술] 시 읽기 모임
http://waam.net/xe/poem
길잡이 표광소 010-5752-3406 >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시는 마음에 어떤 특별한 효과를 만들어 내고, 이 세상을 뚜렷이 비추어 내려고 단어를 사용하는 어떤 특별한 방법입니다. 시는 지금 보이는 세계가 아니라 더 먼 세계를 보는 안목을 넓혀도 줍니다. 시 읽기 모임은 시인 5천여 명이 생존하는 대한민국의 시간과 공간에 살며 1주일에 1시간 남짓 시를 향유하는 보람과 활기의 공유지입니다.

[철학미학] 미디어 이론 세미나 : 매체(Medium)을 넘어서
http://waam.net/xe/media
맥루언, 『미디어의 이해』 > 길잡이 권유진 010-3038-육사3오 >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영화를 뜨거운 미디어(hot medium)으로 보고 관객참여도가 높은 TV를 차가운 미디어(cold medium)라고 본 영문학자 겸 미디어 이론자 마셜 맥루언. 본 세미나는 맥루언으로 시작해 하이데거, 프리드리히 키틀러, 스탠리 카벨, 아즈마 히로키 등 동서양 이론가들이 미디어, 그리고 더 넓게는 매개(mediation)을 어떻게 바라보았는지 살펴보려고 합니다.

[정치철학] Assembly 읽기 세미나
http://waam.net/xe/assembly
네그리·하트, Assembly > 공동길잡이 (문의 : 02-325-2102) >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북미에서부터 중동, 유럽, 아메리카 대륙, 동아시아에 이르기까지 최근 몇 년간 “지도자가 없는”(leaderless) 사회운동이 전지구적으로 확산되었습니다. 이 세미나에서는 최근 영어로 출간된 안또니오 네그리와 마이클 하트의 Assembly를 함께 읽으며 책이 제기하는 여러 쟁점들에 관해 토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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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2017/09/2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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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2017/10/2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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