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의 길에서 만난 이 사람 | 임지호 요리사
제 때를 알고 기다림이 먹거리의 기본방랑식객 임지호 요리사짙게 낀 연무로 풍광은 빛을 잃었다. 겨울티를 완전히 떨치지 못한 2월 끝자락의 어느 날, 강화도 내가면에 자리한 자연주의 음식점 산당을 찾았다. 좁은 바다를 사이에 두고 마주한 석모도 절벽이 산당에 걸린 풍경화인 양 희미하게 어른거렸다. 2016년 문을 연 산당은 임지호 요리사가 양평과 서울 청담동을 거쳐 안착한 세 번째 식당이었다. ‘마음을 두고 정착할 만한 곳.’ 강화는 임지호 요리사에게 그런 장소였다.“강 여섯 개가 합수하는 곳이라 민물과 바닷물이 조화롭게 어울려 있고, 식물이나 물고기 종류도 굉장히 다양해요. 물이 빠지면 몇 km씩 뻗어 나가는 뻘도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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