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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올해의 환경책] 인수공통 모든 전염병의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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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올해의 환경책] 인수공통 모든 전염병의 열쇠

익명 (미확인) | 토, 2019/02/23- 16:10
인수공통

인수공통 모든 전염병의 열쇠
데이비드 콰먼 지음, 강병철 옮김 / 꿈꿀자유 / 2017년 10월

잊을만하면 찾아와 닭을 몰살시키는 조류 독감부터 사람들을 위협하는 사스, 에볼라, 세기말적 역병 에이즈, 그리고 2015년에 이어 2018년 또다시 등장한 메르스에 이르기까지 소위 ‘햄버거병’으로 알려진 용혈요독증후군은 공통점을 갖고 있다. 모두 동물의 병원체가 인간에게 전해져 생기는 병, 인수공통감염병이다. 인수공통감염병은 신종전염병, 특히 전 세계적인 유행병을 이해하는 데 핵심이 된다. 동물의 병원체가 인간에게 건너오는 것은 인간과 동물이 접촉하기 때문이다. 인류 역사상 이런 접촉은 쉼 없이 있어왔다. 그러나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인간의 능력은 인구 폭발 이상으로 증가하면서 문제가 생겼다. 동물과 인간이 각자 서식지에서 서로 방해하지 않고 살았을 때는 동물의 병원체가 인간에게 넘어 오는 일이 드물었다. 그러나 인간의 동물 서식지 파괴와 파편화,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동물들은 점점 살 곳을 잃고 있다. 보금자리에서 내몰린 동물들이 먹이를 찾아 인간의 주거지로 들어오는 일은 이제 유별난 사건도 아니다. 이런 과정에서 알려진, 또는 알려지지 않은 동물 병원체에 감염될 가능성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인류를 멸망으로 몰고 갈 사건으로 기후변화와 전 세계적 유행병을 드는 사람들이 많다. 이때 전 세계적 유행병이란 틀림없이 인수공통감염병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이 책은 바로 이 지점, 전염병과 환경 파괴 사이의 긴밀한 관계를 파헤치고 있다. 도도새의 노래로 유명한 과학저술가 데이비드 콰먼의 눈이었기에 가능했던 게 아닌가 싶다. 중국 남부의 박쥐 동굴, 광둥성의 식용동물시장, 콩고 강변의 외딴 마을들, 중앙아프리카의 정글, 방글라데시의 오지에서 미국, 호주, 네덜란드, 홍콩을 누비며 동물들과 무시무시한 병원체들이 사는 세계를 넘나드는 동안 마치 모험소설을 읽는 듯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인수공통감염병이 중요한 까닭은 모든 전염병을 이해하는 핵심단서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인수공통감염병이 우리에게 얼마나 큰 문제가 되고 있고 그럼에도 왜 완전히 정복할 수 없는지, 이대로 가면 어떤 파국이 기다리고 있는지, 파국의 피하려면 어떠해야 하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최원형
불교생태컨텐츠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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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뚝속으로 들어간 의사들

굴뚝 속으로 들어간 의사들 – 일하다 죽는 사회에 맞서는 직업병 추적기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기획 / 나름북스 / 2017년 6월

“우리 모두는 ‘다치지 않고, 병들지 않고, 죽지 않고 일하자’는 절박한 요구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그러나 여기에만 만족할 수는 없습니다. 일을 하며 아프지 않고 죽지만 않으면 되는 것이 아니라, 일을 통해 행복하고 더욱 건강한 삶을 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삶보다 이윤이 우선’인 일은 사라져야 합니다. 일의 과정과 결과에서 정작 일하는 사람을 소외시키는 구조와 생각은 변해야 합니다. 일하는 사람이 일의 진정한 주체가 될 때 일터와 사회의 건강은 비로소 온전할 것입니다.”

-프롤로그中-

노동현장에서 예전 유명한 누군가가 그렇게 강조했던 노동의 가치와 존엄성을 찾기란 쉽지 않다. 그저 월급으로 환산된 노동의 대가만이 보일 뿐이다. 시대가 바뀌고 옛날보다는 먹고 살만해졌다고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중요한 것은 먹고 사는 문제다. 그런데 먹고살기 위한 노동에 늘 희생이 따른다. 산업재해, 직업병, 과로, 스트레스 같은 것들이다. 먹고 살기 위해 하는 일이 오히려 산업재해와 죽음을 부르고 생명을 단축시키는 꼴이다. 이 사회와 기업이 노동자들의 희생을 먼저 요구하는 노동 방식과 태도를 바뀌지 않는 한 그 결과는 근로자의 건강피해나 직업병, 산재로 나타날 수밖에 없다.

이 책은 이러한 현실을 고발한다. 직업환경의학 전문가들이 노동자의 몸에 남아있는 현장의 증거를 추적하여 보여주는 방식이다. 그러나 각각의 사례에서 공통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직업병과 산재 그 자체보다 그것을 대하는 기업과 사회, 정부의 태도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우리 현실을 고발하는 고발서이기도 한다. 그리고 또 하나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지금 이 저자들의 얘기가 단지 예전의 경험 사례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의 현실 얘기라는 것이다.

김홍철
환경정의 사무처장

* 함께 읽으면 좋은 책

-<먼지 없는 방 : 삼성반도체 공장의 비밀 / 평화발자국 10>  김성희 지음 / 보리 / 2010년 4월

-<생명의 증언 : 일본의 이황화탄소 중독증에서 원진레이온 직업병까지> 요시나카 다케시 지음, 박찬호 옮김 / 건강미디어협동조합 / 2017년 7월

화, 2017/12/05-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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