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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는 무관심하지만 당간부는 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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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는 무관심하지만 당간부는 되고 싶어”

익명 (미확인) | 수, 2019/02/06- 10:33

필자 주: 북한의 청년들은 장마당세대로 불리워 왔지만 기실 장마당에만 존재한다는 것은 또 하나의 편견이다. 8090년대에 출생한 북한청년들은 공장과 기업소, 대학 등 사회 곳곳에 있으며, 실리에 밝아 정치에는 무관심하지만 그래도 당간부는 되고 싶어하는 청년들이다.


한 세대 만에 열리는 남북청년회담을 기다리며

장마당세대 담론과 그들의 삶

장마당의 꽃제비 강민은 어쩌다 장삿꾼이 되었나

장마당세대, 타자화된 프레임을 넘어 김정은 개혁시대의 동반자로 떠오르다

일탈과 실험, 유행과 실리를 추구하는 장마당세대

이불 속에서 세계를 본다

8090 북한 청년들의 초상

북한사회를 주도할 엘리트: 종합대학출신 청년

-90년대생, 식량난의 타격으로 출생이 줄어들다

-“정치는 무관심하지만 당간부는 되고 싶어

남북의 8090: 평화로운 한반도를 맞이할 첫 청년세대

 

한 세대 만에 열리는 남북청년회담을 기다리며

남북한의 대학생들이 조만간 한 자리에 만나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를 할 날이 멀지 않았다. 못할 이유도 없다. 작년 8월에 남북노동자들은 서울 상암 경기장에서 통일축구대회를 열어 정을 나누고 평화통일을 향한 연대의식을 확인했으며, 남북경색기인 2015년에도 남북 노동자 통일축구대회가 열린 바 있다. 만약 2019년 올해에 남북 청년들의 회담이 성사될 수 있다면, 1989년 6월에 전대협 대표로 당시 대학 4학년이던 68년생 임수경 학생이 평양에서 열린 세계청년학생축전에 참가하여 북한 조선학생위원회와 교류를 가진 이후 30년 만에 한 세대(generation)간 단절의 역사를 겪고 겨우 공식 만남이 이루어지는 셈이다. 이미 작년 8월 22일에 서울대 총학생회에서 김일성대학 측에 남북 교류를 제안하는 메일을 보냈다. 이 제안에 북한 김일성종합대도 기다렸다는 듯이 바로 “통일조국의 첫 세대는 청년들이 돼야 한다”고 바로 화답하였으나 서로 만나자는 약속을 다짐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올해 2019년도에는 남북 대학생들 사이에 교류는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통일부의 교류허가도 받았다. 서울대 총학생회 말고도 서울권 대학언론연합회이 김일성종합대학에 토론회 개최요구를 비롯하여 한반도 평화대장정의 남북대학생 교류, 남북한 청년간의 숙의적 대화 구상 등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올해는 풍성하고 다양한 남북청년 간 교류사업이 기획되어 있다. 남북 청년들이 만날 수 있다면 서로 다른 체제에서 성장한 청년들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커다란 기회가 30년 만에 도래한 것이다. 만약 이번 만남이 성사된다면 파워엘리트로 성장하면서 북한을 주도해나갈 남북한 청년들이 서로의 생각을 알고 교류할 중요한 기회가 된다. 이 기회를 꼭 잡아야 한다. 그럼 북한의 청년세대들을 8090년생들을 중심으로 들여다보자.

다큐멘터리 ‘장마당 세대(The Jangmadang Generation)’ 영상 캡쳐. 사진: 한국일보.

 

장마당세대 담론과 그들의 삶

장마당의 꽃제비 강민은 어쩌다 장삿꾼이 되었나

‘장마당세대’란 호칭은 북한의 청년세대가 시장경제를 추동하는 변혁의 동력으로 성장하리라는 기대를 상징한다. 1990년대 이른바 고난의 행군 시기에 태어난 북한의 ‘장마당 세대’를 북한 사회 변화를 이끄는 원동력으로 조명한 한 개의 다큐멘터리가 공개됐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16일(현지시간) 웹사이트를 통해 북한인권단체인 ‘북한의 자유(LINK)’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장마당 세대’를 공개하며, 이들이 북한 사회를 변화시키는 전위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북한 장마당 세대를 서구사회의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와 비교하면서 고난의 행군시기 붕괴된 북한의 배급체계가 이들을 자립ㆍ자조의 자본주의 인간형으로 개조했다고 분석한다. 이 영화의 정점은 91년생 주찬양과 87년생 강민의 인생스토리이다. 이들은 일찍부터 시장(장마당)을 활용한 상품거래에 익숙했다. 2010년 탈북한 여성 주양(26)은 다큐멘터리에서 “쌀이 조금 남으면 떡을 만들고, 옥수수가 조금 남으면 옥수수 국수를 만들어 팔았고, 송이버섯을 따다 중국에 팔기도 했다”고 말한다. 9세 때 어머니와 헤어지고 ‘꽃제비’가 돼 소매치기로 생활하던 강민(30)이 장사로 나서게 된 동기는 보다 감성적이다.

아홉 살때부터 죽 장마당의 꽃제비로 살아온 강민이 장삿꾼이 될 용기를 내게 된 동기는 무엇이었을까. 그는 어느날 훔치던 중에 누군가가 자신을 보고 있음을 의식한다.

“그날도 내가 장마당에서 도둑질 하고 있었는데, 누군가 나를 보고 있다는 것을 느꼈어요. 초등학교 때부터 좋아하던 첫사랑이고, 짝사랑이고 그냥 (나의) 모든 것이었던. 그녀가 나를 보고 있는 거예요. 도둑질하는 모습을. 이미 전에 그 애는 제가 꽃제비라는 것을 알았어요. 그런데, 저는 그때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어요. 이렇게 내가 살아야하나. 너무 부끄럽고. 그래서 고민을 하다가 그러다가 결심하게 된 게 그래, 내가 이런 식으로 살지 말고, 내 힘으로 한번 떳떳하게 살아보자. 그런 마음을 먹었어요.(강민, 30, 현재 남한 거주 자영업) ”

떳떳하게 내 힘으로 살고자 장삿일에 나선 강민은 그 후 중국으로부터 배터리, 양말을 사들여 내륙의 도매상들에게 팔아 돈을 벌었으며 남한에 온 이후에도 자영업을 계속하고 있다.

 

장마당세대, 타자화된 프레임을 넘어 김정은 개혁시대의 동반자로 떠오르다

워싱턴포스트(WP)가 이 다큐멘터리를 소개해서 전달하려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이들은 태생적 자본주의자이며 장마당세대들의 목소리는 “정부에서 해주는 것이 없으니 내 미래는 내가 개척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한 장마당의 탈북여성).”로 요약된다. 자본주의가 체화된 이들이 북한 사회의 주역으로 떠오르면, 북한 사회는 램프에서 빠져나온 요정 지니가 다시 램프 속으로 들어갈 수 없는 것처럼 불가역적인 사회변화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라는 이야기이다.

기존에 언론이나 북한인권에서 말하는 ‘장마당세대’라는 프레임은 국가의 무력함과 시장에서 성장하는 개인과 청년들을 대비시킨다. 처음 장마당세대의 호명은 ‘변혁의 주체’로 불러내는 타자적 시각에서 시작되었다. 그러나, 김정은 위원장이 일관성있게 시장을 허용하는 정책이 지속되면서 이같은 시각의 변화가 엿보이고 있다. 2018. 5.20일 방영된 sbs 드라마 스페셜, <‘84년생 김정은과 장마당 세대>기획의 관점은 장마당세대와 정권을 대립적 시각이 아니라 장마당세대를 84년생에 출생한 김정은 위원장의 통치 내내 함께 가야할 인구학적 동반자로 위치지우면서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를 민감하게 반영한 기획물이다.

 

일탈과 실험, 유행과 실리를 추구하는 장마당세대

Liberty in North Korea(LINK, 북한의 자유)에서 만든 ‘장마당세대’라는 다큐멘터리 영화는 장마당에서 살아온 80년대생들과 90년대 탈북청년들이 주인공으로 보여준다. 이 영화는 장마당을 근거지로 해서 살아가는 발랄한 청춘 87년생 강 민, 91년생 주찬양이 벌이는 자유로운 일탈과 실험, 그리고 실리를 추구하는 장마당 삶의 일단을 드러낸다. 일상속의 작은 반항들. 한국 영화와 드라마를 보고 패션 따라 하기, 장마당에서 의류상을 하던 91년생 장마당세대들의 경험담을 소개한다. 한 여성은 중국과 한국에서 들여온 중고 옷을 팔기 위해 몸매가 예쁜 친구에게 그 옷을 입혀 장마당을 하루에도 열 번씩 입고 왔다 갔다 하면서 유행을 만든다. 그녀는 북한에서는 여자에게 금기시된 오토바이를 직접 운전하는 크러쉬걸이기도 하다. 그런가하면 ‘엽기적인 그녀’의 전지현 머리를 만들기 위해 기계를 사서 노력한 끝에 전지현 머리에 성공하는 여성들도 있다. 노력에는 보상이 따른다. 결국 전지현 머리를 만드는데 성공한 그녀의 집앞에 전지현 머리를 해달라는 손님들이 문전성시를 이루었다고 한다. 유행을 선보일 때마다 밀수꾼들은 돈을 벌게 되고, 돈을 벌고 싶은 신세대 밀수꾼은 다시 새로운 유행을 창조해내게 되는 선순환이 이루어진다.

 

이불 속에서 세계를 본다

외부에 대한 관심에서 연령은 역시 가장 중요한 변수이다. 나이가 낮을수록 외부의 정보나 접촉을 중시하고 나이가 많을수록 그 반대이다. 반란은 이불속에서도 이루어진다. 이불속에서 노트북을 넣고 불빛을 죽인 채 한류드라마를 보던 경험, 친구들끼리 함께 한국드라마를 보고 정부가 금지한 행위들을 했던 경험들은 이들 청년세대 내부의 결속을 높이는 친밀한 경험들이다. 정부에서 하지 말라는 것을 볼 때 생기는 우정, 우리가 같이 보았을 때 생겨나는 우리는 가까운 친구라는 연대의식. 서로의 뒤를 봐주고, 통제를 피하면서 생기는 친밀감.

그러나, ‘장마당세대’라는 프레임에 가두어 두고 북한의 청년들을 바라보는 시각은 외눈박이 거인일 수 있다. 장마당을 북한이해의 중심에 두고 청년들의 행태를 굳이 해석해내고자 하는 우리의 시장경제 중심적 시각은 숨겨진 그들의 다른 면을 보지 못하게 하는 함정이자 타자적 시각이다. 중국은 80년대 출생자들을 바링허우(80후)라고 부르고, 90년대 출생자들을 저링허우(90후)라고 부르면서 소비, 주거, 직업 등 다양한 시각에서 그들 고유한 세대적 특성을 보려고 노력한다.

 

8090년대 출생한 북한 청년의 초상

8090세대의 중심에는 <종합대학출신>의 파워엘리트가 있는가 하면, 주변부에는 장마당으로 상징되는 시장세력이 있다. 그런가하면 공식부문에서 조용히 착실하게 당간부를 향해 경력을 쌓으면서 성장하는 청년들도 여전히 있다.

80년대와 90년대에 출생한 세대들은 독자적인 세대의식이나 세대담론이 뚜렷하게 규명되지 않은 채 동일한 역사적 경험을 동일한 시기에 했다는 이유로 하나의 덩어리처럼 인식되어져왔지만, 특정한 세대 담론없이 바라볼 때 오히려 북한 청년들의 실체가 있는 그대로 잘 볼 수 있다. 8090세대의 내부를 들여다 보면 다양한 공식/비공식부문에 자리한 이질적인 집단이 공존함을 알 수 있다. 한 축에는 <종합대학출신>의 파워엘리트가 있고, 다른 한쪽에는 장마당으로 상징되는 시장세력이 있다. 다른 한 축에서는 공식부문에서 착실하게 당간부를 향해 성장을 하고 경력을 쌓는 청년들도 분명히 존재한다.

이 중에서 외부에 가장 널리 알려진 집단은 장마당세대이다. 과거 탈북청년들이 북한에서 살아온 삶을 많이 알리고 드러냈기 때문이다. 언론들도 주로 장마당에서 성장한 꽃제비의 이야기를 자주 조명한다. 이러한 이야기는 북한청년들의 한 단면만을 극대화하여 드러내는 것이다. 80년대와 90년대에 출생한 세대는 사실 장마당이라는 특정한 공간에서만 있는 존재는 아니기 때문이다. 학교와 공장과 기업소, 농장, 군대에서도 어디서나 발견된다. 일단은 우선 공장이나 기업소에 배치되기 때문에 공장이나 기업소에서 일하는 이들이 주류를 형성하고, 장마당이라는 비공식 부문에서 일하는 이들은 공장이나 기업소를 떠나 사회의 비주류, 내지는 주변부에 온 사람들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남성들은 극단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장마당에서 일할 수는 없다. 향후에는 남북한 청년들의 공식적인 만남과 현지방문이 봇물을 이루면서 새로운 흐름을 주도해나가야 할 것이다.

 

 

북한사회를 주도할 엘리트 종합대학출신 청년

한국사회를 주도하는 엘리트집단은 주로 서울대를 비롯한 명문대 출신들이 공급하듯이, 북한 8090세대의 중심축은 역시 종합대학출신의 청년집단이다. 북한에서 종합대학이나 혁명학원은 특수한 위치를 점한다. 대학생 수는 인구 만명당 2017년도 현재 208명이다. 한국은 596.8명으로 한국의 1/3 정도이다. 2002년 전에서 북한의 대학은 4년제 대학만 치면 134명이었는데, 2003년도 통계부터는 어장대학이나 농장대학, 공장대학까지 포함하여 통계를 낸 결과이다. 북한 역시 교육열이 높아 부모들은 모두 대학을 보내기를 선망한다. 그러기에 고난의 행군기부터 공교육체제는 상당히 훼손되고 부패했지만, 여전히 대학졸업장은 북한사회를 끌어가는 매우 중요한 경력이다.

한국과는 달리 학생들은 고등중학교를 졸업한 후에 바로 대학으로 가기도 하지만, 군대나 직장을 거쳐 가는 경우도 많다. 북한의 대학생들은 한국의 수능에 해당하는 예비시험과 대학의 면접시험을 거쳐 대학에 가게 되는데, 무엇보다 출신 성분이 좋아야 하고 학교별로 조직되어 있는 청년동맹 활동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 일단 이와 같은 조건을 갖춘 학생들은 각 도·시·군에 조직되어 있는 대학추천위원회의 사상검토를 거쳐 추천을 받아야 대학별로 치르는 입학시험에 응시할 자격이 주어진다. 입학시험은 구술시험과 필답고사를 치르는데, 경쟁이 치열하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들어가기 위해서는 출신성분도 중요하지만, 학부모의 물질적 뒷받침이 더 중요한 조건이 되었다. 대학에 들어간 후에도 돈이 많이 들어간다. 등록금은 내지 않지만 대학을 다니기 위해 돈이 만만치 않게 들어가기 때문이다. 돈이 없어서 중도에 대학을 다니다 포기하는 경우들이 속출한다. 이제 북한의 대학은 명목상 등록금만 없을 뿐, 돈 없이 다닐 수 없는 곳이 되었다.

북한의 대입은 재수(再修)가 없다. 입시에서 탈락하면 바로 직장이나 군대로 가야 한다. 그러나, 한국과는 달리 바로 대학을 가지 못하더라도 2~3년간 직장을 다니다가 추천을 받아 대학에 갈 기회가 있고 또, 군대를 마치고 군의 추천을 받아 대학에 갈 수도 있다. 북한사회에서 간부를 하기 위해서는 출신성분, 군대와 더불어 대학졸업장 없이는 안된다. 특히, 종합대학 졸업생은 사회를 주도하는 엘리트로 성장하기 위해 매우 중요한 경력이며 이같은 학위를 통한 실력의 입증은 향후 시장경제가 발전한다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90년대생, 식량난의 타격으로 출생이 줄어든 세대

세대명칭을 구성하는 기준으로 역사적 경험, 나이 혹은 생애주기 단계, 문화적 행태적 특성의 세 가지를 드는데, 특히 세대특성이 청소년기 이후에도 어느 정도 지속될 때 그 세대가 타 세대와 구별된다. 북한의 새 세대라고 불리우는 1980년대 이후 출생자들은 바로 이 고난의 행군 시기인 1995~99년 사이에 배급제도의 붕괴와 죽음, 장마당의 탄생을 겪으면서 십대 전후의 시간들을 보낸 세대이다. 이는 만하임가 말하는, 역사적 사건이 각인되어지면서 세대가 형성되는 나이에 ‘고난의 행군’이라는 역사적 경험이 성층화었다고 하겠다. 그 뒤에 오는 90년대들은 식량난으로 인해 출생율이 감소된 세대이다.

통계청의 북한인구추계에 따르면 2019년, 8090년대 출생자들인 20대와 30대는 북한인구에서 29.8%를 차지한다. 1990년대 출생자들인 20대는 2019년 현재 400만 명으로 이들은 전체 북한 인구 252만명 중에서 12.9%를 차지하며, 80년대에 출생한 30대는 15.8%로서 20대와 30대 인구가 북한 전체인구의 약 29.8%를 차지한다.

인구학자 박경숙이 1993년과 2008년 두 센서스를 근거로 분석한 연구 “북한의 식량난 및 기근과 인구변동”에 의하면, 1993년에서 2008년에 걸쳐 북한인구 감소가 88만 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였다. 즉 식량난에 따른 총 인구 손실 88만명 중 약 49만 여명이 사망률 증가에 따른 손실로 추정이라면, 약 29만 여명이 출산율 감소로, 그리고 약 10만 명이 이주와 그에 수반된 출산율 감소의 효과이다.

90년대생은 식량난의 출산율 감소의 영향을 받은 세대이다. 만약, 식량난이 아니었다면 90년대생들은 보다 많이 출생했을 터이니, 외적요인에 의해 강제적인 출생율 감소가 이루어진 세대인 셈이다. 이 점에서 중국의 한 자녀 정책의 직접적 영향을 받은 80년대생 바링허우를 연상케 하기도 한다. 이들 8090세대들은 자신들의 지도자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나이 들어가게 될 것이다.

 

정치는 무관심하지만 당간부는 되고 싶어

8090세대가 금단의 영역을 넘어서는 행위나 실리추구를 한다고 할지라도, 북한정권에 대한 반대나 정치적 진보로 민주화로의 열망으로 바로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화순의 세대연구(박영자 외, 2015, 북한주민의 동력, 통일연구원)에서, 오히려 6070년대에 출생한 세대들이 정치적으로 보다 급진적 성향을 드러내고 있음을 보여준다. 반면에 8090 세대는 정치에 무관심하며 김정은 정권에 호의적이다. 미제척결을 가장 주장하는 세대이기도 하다. 심지어는 계획경제에 대해 기성세대만큼 비판적이지도 않을 정도다. 한편, 새로운 8090 세대들은 기성세대 보다 개인의 일탈에 너그러우며, 집단주의보다 개인주의를 선호하고 준법의식이나 수령의식도 기성세대보다 낮다. 명분보다 실리와 물질을 중시한다.

8090세대들이 선호하는 북한에서 가장 전망있는 직업이 무엇일까? 돈을 버는 직업인가? 아니다. 이 질문은 북한체제의 안정성이나 미래전망을 북한주민들이 어떻게 보는가에 대한 질문이다. 북한사회에서 유망직업이 무엇이냐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은 부동의 1위는 역시 당간부로 나타난다. 8090 세대와 기성세대 할 것없이 당간부가 되는 것을 가장 좋은 경력(career)으로 인식한다. 돈보다는 권력이고 권력을 가지면 돈은 따라오는 게 북한의 현실이기 때문일 것이다. 북한주민들은 현재의 북한사회체제가 당권력을 중심으로 유지되고 있고 앞으로도 이러한 권력체제가 앞으로도 지속되리라고 전망하고 있다.

 

남북의 8090: 평화로운 한반도를 맞이할 첫 청년세대

이제 민족분단의 긴 전쟁을 끝내고 사랑을 나누어야 할 때이다. 남북의 교류가 잦아진다면 남한의 청년들이 북한의 ‘8090 세대’를 만나 함께 비즈니스도 하고 일도 하고 우정을 쌓거나 썸도 타고 연애도 결혼도 함께 살기도 할 날이 올 것이다.

지금 우리는 서로 무엇을 어떻게 느낄까? 헬조선을 외치던 남한의 청년들이 북한 청년을 만나 의기투합할지 이질적으로 느낄 것인지 아직은 알 수 없다. 설사 만남이 갈등으로 이어질지라도 현재보다 더 나은 관계의 출발이 될 것이다.

결국 남북한의 청년세대들은 한반도의 미래와 평화 그리고 통일을 이어받아 갈 세대들이다. 남과 북은 이미 도보다리에서 돌아오지 못할 다리를 건넜다. 이제 남북한의 8090들은 평화로운 한반도를 맞이한 첫 청년세대가 될 것이다. 세상은 이들을 어떤 세대라고 부를지, 역사는 이들을 어떤 세대라고 기록할지 궁금해진다.

시민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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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정부가 사드4기 추가배치를 지시했습니다! 문정부는 사드를 철회할 마지막 명분까지 모두 내다 버렸습니다! 이제 사드를 철회할 수 있는 유일한 명분은 국민들의 사드반대 목소리뿐입니다! 우리 국민이 이렇게까지 반대하는데 어떻게 설치할수 있겠냐고하는 명분뿐입니다! 4월26일 우리는 사드를 배치하고자 맘먹은 정부가 공권력으로 어떻게 국민을 짓밟는지 똑똑히 보았습니다! 소성리에 만명 이만명이 매일 불침번을 서지 않는 이상은 사드가 들어오는것을 막을수 있는 방법은 없겠구나 깨달았습니다! 그러나 못 막을게 뻔하다 하더라도 사드가 들어오는 날은 어떻게든 온몸으로 막을 각오를 매일 다지고 있습니다! 다만 소성리가 투쟁의 구심점이긴 하지만 모든 투쟁 매일의 투쟁이 소성리에서 이루어지는것은 우리투쟁을 축소시키고 국지화 시킬 수 있습니다! 우리의 1년 넘게 잘 싸워온 이 투쟁이 소성리로 국지화 돼버린다면 정부는 소성리만 해결하면 사드배치는 아주 손쉽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만약 서울 대전 대구 부산 인천 광주 각지에서 박근혜 탄핵촛불 때와 마찬가지로 전국적인 사드반대 여론이 일어난다면 정부는 우왕좌왕 손발만 허욱적거리다 이도저도 못하고 사드반대 목소리내는 국민의 명령을 들을 수밖에 없게 되는것입니다! 성주주민은 사드투쟁이 처음인 분들이 대부분이기에 전국의 촛불여론을 일으키기에는 분명 전국적 네트워크에는 역량의 한계가 있을수 있습니다! 그것을 원불교와 전국행동 그리고 평통사 여러분들이 좀 도와주십시오!!! 소성리에서 대규모집중집회를 하는것과 광화문에 대규모집중집회를 하는것 어느것이 더욱 여론에 불을 지필수 있는것인지 불을보듯 뻔하지 않겠습니까? 현장을 지켜주시는 분도 정말로 감사하지만 지금은 자신이 사시는 곳에서 함께 사드철회를 외쳐주세요! 소성리에서는 매주 수요일 오후2시 그리고 토요일 저녁8시30분에 사드철회를 위한 집회를 하고 있으니 소성리를 오실분들이 이 집회를 참여하시고 부디 2주에 한번씩이라도 광화문에서 그리고 각 지역의 번화가에서 정기적인 사드반대집회를 열어주시라 부탁드립니다! 소성리에서 할 대규모 집회도 광화문에서 해주세요! 더 많은 국민들과 더 많은 언론이 볼 수 있는 곳에서 최대한 집중해서 많은 국민들의 인상에 강인하게 남을 수 있는 집회를 좀 기획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많은 분들께서 소성리 상황이 긴박하여 현장을 지키고 집중해야 한다고들 하십니다! 그러나 지금 사드를 철회할 수 있는 유일한 명분은 국민의 사드반대 여론 뿐입니다! 그리고 파란나비효과 공동체상영을 지속적으로 확산시켜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성주의 진심에 귀기울여주시기른 부탁드립니다! 바쁠수록 돌아가라했습니다! 서울사신다면 광화문에서 촛불 밝혀주시고 무용지물 사드의 진실을 서울 시민들과 서울을 찾는 많은 사람들에게 각자의 자리에서 그곳의 사람들에게 좀 더 적극적으로 알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것이 지금 성주에게 가장 힘이되는 연대이고 지지입니다!!!
일, 2017/08/1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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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지앵? 아니 성주지앵 우리는 투쟁을 이렇게 하고 싶다.
일, 2017/08/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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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8월16일 수요일 저녁7시 장소 : 세종특별자치시 종촌동 세종CGV 3관 영화 파란나비효과 상영합니다~^^ 관람료는 만원 (8월14일까지 입금자에 한함) 아래 사진에 나와있는 농협 계좌로 입금해주세요 문의 : 아래 사진에 나와있는 전화번호로 문의해주세요 (문자로만 문의 부탁드립니다) ●세종시 시민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 자세한 위치는 네이버에 세종CGV 검색하시면 나옵니다^^ "사드를 지지하든 사드를 반대하든 성주 주민들의 이야기를 한 번쯤 들어주세요" 감독 - 박문칠

토, 2017/08/12-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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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주체의 소성리 집중투쟁 방식에 대해 말 그대로 협소하게 이해하지는 않습니다. 투쟁은 광화문에서도 벌어지고 있고, 또한 다른 지역에서도 작지만 일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성리에서 집중하면 투쟁이 확장될 수 있다는 의미는 보다 분명해 져야 합니다. 그것이 지금 벌이고 있는 투쟁의 기본적인 흐름을 형성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런 집중된 투쟁이 도대체 어떤 메커니즘을 가지고 확장될 수 있는지도 설명되어야 합니다. 7~80년대 선도투쟁이란 것은 그런 효과를 가졌습니다. 상시적인 ‘비상사태’를 뚫고 나오는 힘이었으니까요. 하지만 현대에서는 역으로 그런 선도적인 투쟁이 평상적 상태에서의 ‘비상사태’를 만드는 효과를 가져 옵니다. 집중된 투쟁 속에서 우발적으로 터지는 사고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면 투쟁이 확장될 어떤 방법도 보이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고리타분한 투쟁의 방식은 다수를 사드반대로부터 멀어지도록 하고 있습니다. 투쟁을 대중으로부터 고립시키고 있다는 측면에서 해롭기조차 합니다. 왜 광우병 촛불부터 소위 ‘운동권’에 대한 따가 시작됐는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 소성리에서는 상시적인 비상사태가 선포됩니다. 조르주 아감벤이라는 이탈리아의 철학자는 그의 저서 <예외상태>에서 권력자, 주권자를 “예외상태(비상사태)에 관해 결정하는 자”라고 정의합니다. 이 말은 비상사태를 결정하는 자가 권력을 장악하게 된다는 의미입니다.얼마 전 토론에서도 “사드 4기가 들어오는 비상사태인데 6주체에서 빠진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이런 시국에서 오히려 적을 이롭게 하는 결정이다.”라고 하며 지금의 상황을 비상상황으로 규정하며 모든 의견들이 묵살되는 상태를 만들어 냅니다.6주체의 조직적 힘을 통해 물리적으로 사드를 막아낼 수 있는 상태라면 소성리의 비상사태에 대해 받아들일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물리적으로 막을 수 없다면 그런 결정은 사실 아무런 실효성이 없습니다. 이 말은 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해서 비상사태를 통한 어떤 효과적인 행위도 할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 앞에서 이야기 했듯이 비상사태를 결정하는 자가 '주권자' 권력을 장악한다고 했습니다. 바로 이것이 소성리에서 끊임없이 비상사태가 만들어지는 이유입니다. 싸움이 싸움을 만들어내면서 항상 비상적 상황으로 만들어 갑니다. 보수단체, 검문테이블 등 모든 사안에 싸움을 만들고 그것에서 이어지는 폭력사태 등 끊임없이 비상사태를 지속해 갑니다. 그것을 통해 비상사태를 위협하는 모든 의견은 무시됩니다. 심지어는 소성리의 주민들을 영웅화시켜내는 일들도 합니다. 즉 예외적 존재로 만들어 버립니다. 그분들을 통해서 모든 결정에 예외적 상태를 만들어 냅니다. 민주주의도 평등의식도 없습니다. 소성리 주민이 결정했다고 하면 그 누구도 입을 열 수 없는 상태가 되어버립니다. 이런 상태가 오히려 주민들의 건강하게 투쟁할 수 있는 조건을 위협하고 투쟁에서 하나의 주체로 자리잡는 것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비상사태의 지속은 독재적 상태의 지속을 의미합니다. 이는 결코 오래가지 못합니다. 이것이 투쟁을 말아먹게 되는 이유입니다. 내부로 부터도, 그 외의 사람들로 부터도 상시적 비상사태의 피로로부터 도망치도록 만들면서 투쟁은 왜소화되고 고립되는 것입니다.
일, 2017/08/13-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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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pressian.com/m/m_article.html?no=165495#058n


국방부가 "사드 레이더의 전자파, 소음은 인체에 영향이 없다"고 발표하자 주민들이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다. 국방부는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환경부·대구지방환경청과 공동으로 사드배치 부지의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관련 전자파·소음을 측정한 결과 각각 '기준치 이하', '거의 영향 없음'으로 나왔다"
일, 2017/08/13-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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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앵커 ▶ 사드 기지환경영향평가가 재개되면서 갈등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광복절에는 서울 도심에서 사드 배치를 놓고 대규모 찬반 집회가 예정돼 있어 양측의 충돌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최경재 기자입
일, 2017/08/13-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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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제 국방부 발표를 보고 화나서 그룹에 가입했습니다. 8월 12일은 국방부가 '환경영향평가' 결과라고 공개한 것에 대해 비토하기 위해 글을 씁니다. 먼저 국방부가 왜 환경부와 같은 날 측정을 했냐를 알 필요가 있습니다. 국방부의 환경영향평가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이것을 최종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환경부입니다. 환경부가 적합이냐 아니냐 평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왜 국방부는 측정을 했을까요. 바로 쇼맨십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측정 순간에도 잘 드러났습니다. 환경부는 여러 가지를 고려하여야 되기 때문에 결과를 바로 공개할 수 없습니다. 그에 반해 국방부는 초지일관 쇼하는 것처럼 측정결과를 바로 공개했죠. 언론은 역시도 아무 것도 공개하지 않는 환경부보다 바로 수치를 볼 수 있는 국방부를 주목했습니다. 그래서 아무 영향이 없음에도 국방부 발표만 보고, 언론은 사드 배치 문제없다는 발표를 퍼나르고 있습니다. 문제가 되는 사드의 소음은 저주파입니다. 그래서 50dB이 안 먹었다고 단순히 평가할 수 업습니다. 저주파는 장기간 노출될수록 여러 악영향을 줍니다. 특히 교통수단을 장기간 타면 쉽게 피로해지는데 이 역시 저주파 때문입니다. 국내에 저주파 소음의 전문가는 정성수 박사입니다. 아래는 정성수 박사의 저주파 소음에 관한 논문입니다. 국방부의 얕은 수에 놀아나지 않기 위해, 일독을 권합니다.
일, 2017/08/13-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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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6-12일] 연합그래픽 <평화/통일/국제/사드>

일, 2017/08/1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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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보복에 대해 국가는 왜 나몰라하는가? 백번양보해서 안보를 위한다고 한다면 보상은 해줘야 하는거 아닌가? 국가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그것이 국가가 아닌가. 그 국가의 대통령은 나몰라해서는 대통령이라 할수 없을 것이다.


현대·기아차 협력사 줄도산 위기車 판매 '반토막'에 연쇄 타격100여곳 가동률 50% 밑돌아일부 2·3차 협력사는 공장 폐쇄근로자들이 못 버티고 나가기도 현대차, 주재원 임금삭감 검토 신차 4종 앞세워 9월 '총력전'[ 장창민/베이징=강동균 기자 ]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 진출한 한국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현지 인 …
일, 2017/08/13-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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