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아띠 716호] 국민의 혈세를 저물어가는 핵발전소 수출산업에 쏟아 부을 것인가?




바람숲그림책도서관은 바람이 세상을 여행하며 보고 들은 이야기를 숲에 와서 들려준다는 햇볕이 잘 드는 강화군에 위치한 아담한 도서관입니다.
가정의 달을 맞아 자녀와 함께 봐도 좋고, 어른이가 되어버린 나 혼자 읽어봐도 좋은 그림책을 소개해주셨어요.

나무늘보가 사는 숲에서
지은이: 아누크 부아로베르, 루이 리고 / 옮긴이: 이정주 / 출판사: 보림
숲이 사라져 서식지를 잃은 나무늘보와 다른 동물들을 통해 인간의 무분별한 욕심이 어떤 피해를 낳게 되는지 잘 보여 주는 동시에 희망적인 메시지도 함께 전하는 팝업북입니다.

나무들의 어머니
지은이: 지네트 원터 / 옮긴이: 지혜연 / 출판사: 미래아이
황폐해진 아프리카 전역에 3천만 그루가 넘는 나무를 심은 '그린벨트 운동'의 창시자이자, 세계적인 환경 운동가인 왕가리의 삶을 매력적인 일러스트와 담담한 필체로 그려냈습니다.

아름다운 우리 지구
지은이: 토네 사토에 / 옮긴이: 엄혜숙 / 출판사: 봄봄
지구온난화로 인해 얼음이 녹아 점점 사라져 가는 남극. 84마리의 펭귄 가족이 살 곳을 찾아 집을 찾아 떠난다는 이야기로, 남극에 사는 황제 펭귄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행복한 초록섬
지은이: 한성민 / 출판사: 파란자전거
종이 오리기 기법과 초록, 주황의 색 대비를 사용해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단순하면서 강렬하게 보여 줍니다. 행복이란 무엇인지,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삶이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합니다.

플라스틱이 온다
지은이: 빅토리아 퍼즈 / 옮긴이: 홍선욱 / 출판사: 한울림어린이
사람들이 손쉽게 쓰고 버린 비닐봉지와 페트병은 바다거북의 눈에 어떻게 비칠까요? 우리가 무심코 쓰고 버린 플라스틱 쓰레기들이 아름다운 바다를 어떻게 망가뜨리는지 보여 줍니다.

초록 커튼을 심자
글쓴이: 루리코 / 그린이: 노구치 요코 / 옮긴이: 엄혜숙 / 출판사: 시금치
넝쿨을 뻗으며 잎이 무성하게 자라는 덩굴 식물이 뙤약볕 더위를 막는 초록 커튼이 되어가는 모습을 그렸습니다. 봄에 심어 가을 열매를 수확하기까지 식물의 성장 단계와 가꾸는 방법을 담았습니다.

밀어내라
글쓴이: 이상옥 / 그린이: 조원희 / 출판사: 한솔수북
펭귄들이 사는 얼음 섬에 소동이 일어납니다. 어른 펭귄들이 긴 막대를 들고 자신들의 공간으로 들어오려는 이들을 밀어냅니다. 어린펭귄은 생김새가 달라서, 태어난 곳이 달라서 밀어내는 게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비좁고 열악한 EBS 소품실에서 살던 펭수
드디어 집이 생겼다는데!

펭수에게 집을 지어준 곳은 다름아닌 포스코...
하지만 펭수
포스코가 어떤 회사인 줄 알고 있나요?

한국 온실가스 배출 1위
포스코가 배출한 온실가스는 (2018년 기준) 약 7천톤
한국 전체 배출량의 무려 10%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배출 주범
석탄화력발전소 새로 건설 추진 중이라는 사실...

이게 왜 문제냐면,
온실가스는 기후변화를 일으키고
펭수의 고향 남극을 위기에 빠뜨리고 있거든요 ㅠㅠ

빙하가 녹으면서 아기펭귄의 먹이인
크릴새우가 줄어들고 있고
(사람이 많이 잡아먹기 때문인 것도... ㅠㅠ)

기온이 올라가서 눈 대신 비가 내려
아기 펭귄들이 얼어 죽기도 해요~ ㅠㅠ
(아기펭귄의 털은 방수 기능이 없어요..)

그 밖에도 남극의 변화는
예측할 수 없는 수준으로 악화되고 있답니다.

펭수
우리 다음엔 삼척에서 만나는게 어때요?
석탄화력발전소 짓지 말라고
남극을 지켜달라고
함께 피켓 콜?
그럼~ 펭-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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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은 당신과 사는 게 행복하지 않아
글 | 정애경 홍보위원회 위원
‘반려’동물은 가족과 같이 함께 살아간다는 의미로 사용된다. 모든 가족이 행복할 수 없듯, 동물과 사는 가족 역시 그렇다. 동물에 대한 생명존중에 대한 생각의 변화에 따라 동물과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은 참 많이 바뀌었다. 그러나 아직도 개 식용 문화가 남아있고 생명을 사는 펫샵이 성행하는 반면, 동물을 가족으로 생각하고 평생을 함께 하는 문화가 있다. 우리의 반려동물 문화에 대한 인식과 문화는 이처럼 넓고 다양하다. 이러한 변화를 담아 동물보호법은 계속 강화되고, 적절한 돌봄이 되지 않아 동물복지를 해치는 행위는 동물 학대로 간주될 수 있다. 이 중 증가하고 있는 애니멀호딩은 유기동물 문제와 더불어 큰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애니멀호더, 애니멀호딩
애니멀호딩(animal hoarding)이란 기본적인 관리, 치료 등이 되지 않은 채 양육 한계를 넘어 동물을 키우는 행위를 말하며 이러한 상태에 놓인 사람을 애니멀호더(animal hoarder)라고 말한다.
애니멀호더는 1980년대 이전에는 애니멀 콜렉터(animal collector)라고 부르다가 그 심각성이 고려되면서 1993년 정신과 학술지에 호딩(hoarding)이라는 용어가 처음 등장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호딩은 정신건강 분야에서 질병으로 진단되기 시작하여 독립된 정신질환으로 규정하고 있다.
애니멀호딩은 저장 강박*과 동일시되기도 하는데 저장 강박 상태에서 사는 사람들이 동물까지 키우기 시작하면서 집안이 동물의 배설물로 뒤덮인다. 대부분의 애니멀호더의 경우, 중성화 수술에 반대하거나 이해가 부족해 자가 번식이 이루어진다. 자가 번식이 시작되면 그 수가 늘어나는 속도는 너무나 빠르고, 많은 동물의 배설물은 치우기 힘들 정도로 쌓이게 된다. 애니멀호딩은 대부분 집안에서 이루어지지만 외부인에 의한 신고로 알려지는 경우가 많다. 좁은 공간에 많은 동물을 키우니 집안은 쓰레기나 오물로 뒤덮이고, 이웃은 악취와 소음으로 괴로워 신고를 하게 된다.
*저장 강박이란 물건이나 쓰레기 등을 치우지 않고 집안에 쌓아두는 행동을 말하며 강박장애의 하나이다. 어떤 물건이든지 사용 여부에 관계없이 계속 저장하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불쾌하고 불편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이런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살아가는 사람 역시 대부분의 일상생활을 정상적으로 하지 못한다. 화장실이나 부엌을 사용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이러한 환경을 감추고자 외부와 단절된 생활이 시작된다.
이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이 생기고, 동물의 먹이를 구하지 못해 동물은 굶주리게 된다. 사람보다 취약한 동물들은 전염병이라도 돌면 떼죽음을 당하기도 한다. 이런 상황은 지속되고, 동물들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 생을 연명하며 살아간다. 이런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자신의 상황을 논리적으로 생각하지 못한다. 본인의 삶과 동물의 삶 모두 심각한 상황임에도 점점 그 생활에 익숙해져 간다. 그리고 스스로 벗어날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이웃과의 갈등은 그를 더욱 고립시킨다.
◼현실은 알지만 인정하기 힘든 상황 속에 놓여
우리동생 통합 복지 사업을 통해 만난 애니멀호더의 경우, 자신이 놓인 상황을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거나 대처 방법을 찾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매일 청소한다는 집안에는 동물 배설물들이 여기저기 있었고, 바퀴벌레가 가득한 사료를 먹이는 등 ‘위생’ 개념이 무척 낮았다. 비위생적인 면을 지적하였을 때에는 본인도 그러한 환경에 살고 있으니 괜찮다는 반응을 보였다.
동물을 좋아하여 멀리 있는 보호소를 찾아가거나 개인들이 파양 동물을 입양하기도 했다. 동물의 안타까운 상황에 감정이입을 해서 동물을 데려왔음에도 열악한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것에 대해서는 ‘행복해 보인다’고 말하는 경우도 있어 본인의 시선에서만 동물을 바라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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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과 쓰레기로 넘쳐나는 실제 애니멀호더의 집(우리동생)[/caption]
자가 번식이 이루어져 집안에 동물의 수가 늘어났음에도 중성화에 대한 부정적 인식 때문에 시도조차 하려고 하지 않았다. 또한 동물을 양육하는 데 있어서 지식은 있었으나 이를 실천하려는 노력이 부족하거나 포기가 빨랐다. 그리고 자신이 키우고 있는 동물의 숫자나 상태를 정확히 모르는 경우도 있었으며, 본인은 동물 치료에 충분히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동물보호에 대한 인식 수준이나 상식에 대한 부분 역시, 알고 있음에도 그것을 실천하는 데 있어서는 반대 의견들에 더욱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이렇게 동물을 많이 키우는 상황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며, 어려움 속에서도 생명을 살리기 위해 애쓰고 있다는 점에 대해 인정받지 못하는 것에 큰 불만을 갖기도 했으며 자신이 동물보호 활동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애니멀호더의 대부분은 자신이 놓인 현실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현실을 인정하려 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 애니멀호더 문제 해결을 위한 대응책 마련이 필요해
반려동물의 수가 증가하면서 키울 수 있는 적정한 마리 수, 동물복지를 위해 필요한 양육 기준 또한 나라마다 다르다. 우리나라도 2019년 동물보호법 개정으로 인해 양육(사육)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 처벌할 수 있는 기준이 마련되었다.
아직 우리나라는 애니멀호딩에 대한 뚜렷한 정의를 내리지 못하고 있다. 실제 복지현장에 애니멀호딩 문제는 주거 또는 위생 문제로 인식되고 처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집안에 쌓인 쓰레기를 치우고, 청소도 진행되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동물 사육 포기를 받기란 너무나 어렵다. 운 좋게 사육 포기를 했다 하더라도 동물은 너무 쉽게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또다시 수집의 대상이 되고, 동물과 사람 모두의 복지를 망친다. 사람이 변하지 않으면 또다시 반복된다. 실제 애니멀호딩의 재발률은 100%로 알려져 있다.
애니멀호더 문제는 이제 우리 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한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애니멀호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애니멀호더를 어떻게 정의하고, 어 떤 대응책을 가지고 해결해 나가야 할지에 대한 현실적인 논의가 필요하다. 또한 동물보호법상 사육 가능한 동물 수를 제한하는 문제를 진지하게 생각해 보아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내가 책임지고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동물은 몇 마리일까’라는 고민도 필요하다. 우리가 갖는 동물에 대한 측은한 마음만으로 함께 사는 동물의 행복을 보장해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시민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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