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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정규직 전환 당사자 “비리집단 매도 억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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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정규직 전환 당사자 “비리집단 매도 억울”

익명 (미확인) | 목, 2018/11/08- 15:41

11월 8일 공공운수노조는 왜곡보도로 인해 비리집단으로 매도된 정규직 전환 당사자들과 함께 서울교통공사 행정사무감사가 개최되는 서울시의회 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참가한 식당 조리직 최모씨, PSD 정비직 박모씨, 전동차정비직 한모씨 등 자유한국당과 보수언론의 ‘채용비리 의혹’으로 비난받던 공공운수노조 서울교통공사 정규직 전환 당사자들이 억울함을 호소하며 자신들의 실제 사연을 밝혔다.

 

 

“21년째 식당에서 일했는데, 하루아침에 흉악범이 된 기분”

 

식당조리원 최00씨는 “아무런 욕심도 없이 그저 새벽 같이 출근해서 20년 넘게 열심히 설거지하고 밥을 짓고 살아왔다. 어느 날 아침에 일어나니 청년 일자리를 약탈하는 흉악범이 됐다”며 각종 비난 기사와 글을 보면 억울해서 잠을 이룰 수 없다고 말했다.

 

“정규직 전환 후 오히려 노동환경 열악해져”

 

최씨는 “21년을 일하고 정규직 전환 후 연봉 3,200만원 남짓인데 신문에는 7,000만원이 넘는 고액연봉자로 둔갑 해있다”며 정규직전환 후 바뀐 것은 정규직 이라는 간판뿐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최씨가 무기계약직으로 일할 때는 초과근무수당과 휴일수당이 지급됐지만 정규직 전환 후 ‘주5일 근무’라는 이유로 주당 근무시간을 52시간에 맞춰 수당을 지급받지 못하고 있다.

 

“십년 넘게 같이 일한 친구가 시선을 외면할 때 울화통이 치밀어”

 

최씨의 친구는 입사 당시 조리사 자격증을 가지고 면접을 거쳐 입사했다. 모든 절차를 공정하게 거쳐 입사했고 10년 넘도록 비정규직으로 일했지만 교통공사에 일하는 친인척이 있다는 이유로 ‘고용세습 특혜’를 입은 비리의 당사자로 낙인 찍혔다. 최씨는 “고용비리, 고용세습을 있어서는 안 될 일이며 단호히 반대”한다며 “지금까지 서울교통공사에 있던 비정규직들이 정규직으로 전환된 것은 일자리 약탈이 아니라 오히려 좋은 일자리를 만든 것”이라 밝혔다. 또, 식당조리원도 정당하게 일하고 월급을 받는 만큼 같은 회사의 구성원으로 대우받아야 한다며 ‘식당 찬모’나 ‘밥하는 아줌마’로 비하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구의역 김군과 함께 일한 동료입니다”

 

PSD정비원이 박00씨는 구의역에서 스크린도어를 고치다 불의의 사고로 숨진 김군의 동료이다. 사고 이후 무기계약직으로 변경됐지만 최저임금 수준의 급여와 정규직들과 다른 취업규칙, 인사규정에 처우개선과 차별해소를 요구했다. 이후 서울시의 결정으로 처우개선을 위해 정규직으로 전환 됐다. 박씨는 “작년 김군 사망 1주기에 ‘노동시장에 대한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고 ‘질낮은 일자리를 양산하지 말라’고 얘기하던게 자유한국당”이라며 “김군과의 약속을 지키고자 했던 노력은 김군을 이용해 채용잔치를 벌인 파렴치한들로 내몰렸다”고 개탄했다.

 

“어려운 시험은 통과 못하는 수준이 운전하는 지하철이라 비난해”

 

박씨는 “우리는 PSD가 도입된 2005년부터 근무한 동료를 비롯해 오랜 경력을 가진 사람들”이라며 “16년 업무직 전환 당시에도 이런 경력을 근거로 전환 채용 된 것”이라 밝혔다. 이어 ‘무자격자’, ‘황당한 근본 없는 채용’, ‘어려운 시험은 통과 못하는 수준의 사람’이라는 김용태 자유한국당의원의 비하 발언을 상기하며 분노했다.

 

 


 

 

 

“같은 곳에서 같은 일을 해왔지만 작업복에 적힌 회사이름만 달라져”

 

2007년에 입사해 12년 동안 전동차를 정비해온 한00씨는 용역업체에서 자회사, 자회사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같은 장소에서 같은 일을 했고 급여도 비슷했지만 회사가 바뀌는 과정에서 3번의 퇴사와 4번의 입사를 해야했다. 

 

 

“왕래도 없던 5촌 친척이 있다는 소식에 죄인이 된 심정”

 

한씨는 서울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에 입사했다. 지금은 1~4호선을 운영하던 ‘서울메트로’와 합쳐져서 ‘서울교통공사’가 됐다. 연일 언론에 ‘친인척 채용비리’등 의혹이 제기돼 “6촌 까지 다 뒤졌다는데 너는괜찮냐”는 어머니의 전화를 받았다. 한씨는 “평소 왕래도 없었고 애초에 다른 곳에 입사했다 나중에 통합이 된거라 신경쓰지 않았지만 5촌이 같은 회사에 다닌다는 이유로 마음을 조리게 됐다”며 “아무런 잘못한 것도 없는 무고한 피해자가 생기지 않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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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대표자회의, 현장 투쟁승리를 위한 로드맵이 필요하다

 

 

 

 

|| 24일, 11월 총파업 총력투쟁승리를 위한 비상대표자회의 열려

|| 현안사업장들 투쟁승리를 위한 노조 계획의 구체화 요구

|| 투쟁하는 사업장들의 힘을 모아 총파업 총력투쟁 승리 결의


 

 

 

 

공공운수노조는 11월 총파업 총력투쟁 승리를 위한 비상 대표자회의를 24일 철도회관에서 가졌다. 최준식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하반기 투쟁준비가 현장 투쟁을 충분히 지지할 만큼 조직이 되고 있지 못하다고 반성하며 하반기 투쟁의 승리 없이는 2019년 투쟁을 내다볼 수 없는 엄혹한 조건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삭발투쟁과 단식농성에 들어가는 한국잡월드분회를 언급하며 정규직전환 쟁점사업장들의 해고를 각오한 투쟁이 이어지고 있고 화물연대의 특고투쟁과 공공기관들의 파업결의 등 투쟁의 힘을 모아 11월 총파업을 사수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 10개월간의 반성 지점이 있지만 더 큰 싸움을 준비하기 위해 힘을 모아 달라는 당부의 발언과 함께 노동자 민중의 삶의 기준을 바꾸는 투쟁으로 나가자고 결의를 밝혔다.

 

 

11월 총파업 총력투쟁 계획에 대한 발제 이후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지만 현장 대표자들은 별도의 질의를 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최준식 위원장은 현장대표자들이 질의를 하지 않는 것의 의미를 충분히 되새기겠다고 말하며 이후 투쟁 준비를 잘 하겠다고 약속했다.

 

 

 

 

 

다섯 곳의 현장발언에서는 투쟁 사업장들의 절절한 발언이 이어졌다. 박영희 한국잡월드분회장은 161만원 최저임금으로 생계을 꾸려가는 조합원들이 현재 월세를 못내서 퇴사와 업무복귀를 하는 등 안타까운 사정이 생기고 있다고 전하며 파업으로 인한 생계문제가 커지기 전에 투쟁을 승리해야한다고 말했다. 또한 노조가 무엇인지도 잘 모르는 조합원들이 노숙농성을 결의하고 있다며 처음 노조만들때 2명만 있으면 된다고 해 본인과 이주현 부분회장이 결의해서 만든 노조가 현재 160여명됐다고 감회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20만 공공운수노조를 믿고 투쟁을 시작했고, 민주노총을 믿고 가입했는데, 어떤 계획이 있냐고 조합원들이 의문을 가진다며 분회장이 조합원들에게 답할 수 있도록 오늘 구체적인 계획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조합원들이 자신의 생계를 걸고 싸우고 있는 만큼 투쟁을 승리시키겠다고 했던 본인의 약속을 지킬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말하며 청와대 앞 격려와 지지방문, 투쟁기금 마련 등 노조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발전비정규연대회의 이태성 사무처장은 죽음의 외주화를 이제는 막아 여기 계신 동지들과 공공운수노조, 민주노총 깃발에서 죽지 않고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발전노조 정규직노조가 비정규직드르이 투쟁에 함께 하고 있다며 다른 대표자 동지들도 함께 싸워달라고 강조했다.

 

 

 

 

화물연대본부 김성호 부본부장은 유류비 인상으로 운송료 현실화를 요구했더니 배차자체를 없애는 등 현장의 상황을 전하며 특수고용노동자의 투쟁이 임박했음을 전했다. 문재인정부는 교섭은 하되 타결은 없는 이중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며 아침부터 청와대 1인시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화물연대본부는 유류비 인상문제와 운송료 현실화를 걸고 12월에 파업할 수 있다고 전하며 화물 투쟁상황 관심과 적극적인 연대를 호소했다.

 

 

 

 

 

이연순 의료연대본부 서울지부 민들레분회장은 경북대병원과 함께 파업에 돌입해 힘이 난다고 전하며 비정규직노동자들의 투쟁에 공공운수노조가 좀더 함께 해야한다고 말했다. 또한 보건의료노조 공공병원 표준임금 합의를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우리의 임금은 우리 스스로 결정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황길상 국민연금지부 수석부지부장은 국민연금이 5년마다 진통을 겪고 있다며 그동안 국민의 목소리는 듣지 않고 당리당략으로 일방적 개정을 해온 정부에 대해 비판했다. 국민연금지부는 국민의 연금, 연금다운 연금, 노후소득보장해야 된다는 원칙으로 공공운수노조와 함께 대응해 왔고 파업찬반투표 통해 파업도 결의한 상태 라고 전했다. 10월 30일 파업으로 제대로 된 국민연금 쟁취 결의대회를 예정하고 있고 11월 21일 총파업에도 함께 하겠다는 결의를 밝혔다

.

 

 

 

 

김갑수 철도노조 수석부위원장은 잡월드, 화물, 발전 동지들 얘기들으면서 공공기관 노동자로서 함께 적극적으로 투쟁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하며 이후 적극 결합하겠다는 결의를 전했다. 철도노조는 확대쟁대위를 통해 파업을 결의하고 정원감축문제를 중심으로 투쟁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철도 민영화와 구조조정에 대응했지만, 이제는 적폐청산을 위해 투쟁을 한다며 2차 파업 시기를 민주노총 총파업 일정에 맞춰 투쟁하겠다고 결의했다.

 

 

 

아래는 투쟁결의문 전문.


 

[투쟁결의문] 우리 모두의 “삶의 기준을 바꾸는 투쟁”을 시작하자!

 

 

차가운 바람이 불고 있다. 촛불이 흔들린다. 적폐세력은 노동조합을 불법채용에 연관된 비리세력으로 몰아붙이고 있다. 수구 보수 정치인과 언론이 주범이다.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는 일방적인 자회사 도입이 대세가 되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허울뿐인 정규직화 정책이 주범이다. 이 두 개의 칼날은 모두 노동자와 노동조합을 겨냥하고 있다.

 

 

이뿐인가? 정부는 제대로 된 노정교섭을 할 생각이 없다.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시간만 끌고 있다. 돌봄노동을 사회화하여 저출산, 고령화 사회문제를 풀겠다던 [사회서비스공단] 추진 공약은 앙상한 뼈대만 남았다. 특수고용노동자의 단결권을 거래와 흥정의 대상으로 변질시키고 있는 ILO 기본협약 비준 논의도 마찬가지다. 촛불이 남긴 시대적 과제인 노동 존중은 태풍 앞의 등불처럼 위태위태하다.

 

 

우리는 한국사회의 공공운수영역의 노동을 담당하고 있다. 사회 전체의 공공성을 지키는 것은 우리의 몫이다. 민주공화국을 넘어 평등과 평화, 공공성이 강화된 새로운 공화국은 공공운수노조에 역사적 임무다. 우리는 노동조합이라는 자주적이고 민주적인 조직을 통해 이를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투쟁해 왔다. 우리의 노동은 국민모두가 태어나면서부터 죽을 때까지의 모든 영역을 담당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가 전개하는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함께하는 아름다운 투쟁”은 전체 국민의 공공적 이익을 담보하기 위한 투쟁이다. 뒤로 물러설 아무런 이유도, 여유도 없다.

 

 

우리는 저들의 칼날이 노동조합을 향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있다. 제대로 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노조를 비리세력으로 왜곡 모함하려는 다양한 시도 분쇄, 국민 모두의 연금과 건강, 돌봄과 요양을 올바로 영위하기 위한 투쟁, 모든 노동자의 노조할 권리를 위한 투쟁이 필요하다. 삶의 기준, 노동을 대하는 기준을 바꾸어야 한다. 11월 21일 총파업, 총력투쟁으로 세상을 뒤집어야 한다. 오늘 우리는 자랑스런 공공운수노조의 깃발아래 하나된 힘으로 그 세상을 힘차게 열어 제껴 나갈 것을 결의한다.


목, 2018/10/25-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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