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집] 희망드로잉26+ 아카데미
희망제작소는 <돌아온 온갖문제연구 프로젝트>로 독립연구자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함께하고 있는 독립연구자들의 즐거운 노력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아래 행사는 최종 프로젝트로 선정된 ‘미투시대, 백래시와 남자청소년 성교육’을 주제로 연구 중인 독립연구자의 프로그램입니다.

희망제작소는 지난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희망제작소에서 2018 민주인권평화네트워크포럼 ‘사회혁신이란 무엇인가’를 열었습니다. 이번 포럼은 시민주권시대를 위한 민주주의, 사회혁신, 인권 등 각 분야의 활동가들과 함께 사회혁신의 현주소를 짚어보기 위해 마련된 자리입니다.
어디선가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사회혁신’은 우리 사회에서 다양한 얼굴과 표정으로 함께 해왔습니다. 희망제작소는 이번 포럼에서 ‘사회혁신과 공동체’, ‘사회혁신과 독립활동’, ‘사회혁신과 디지털민주주의’, ‘사회혁신과 오픈거점공간’ 등의 주제로 돌아보고, 집담회를 통해 향후 사회혁신의 새로운 얼굴, 그리고 희망제작소의 역할은 무엇인지 되짚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이 중 ‘사회혁신과 독립활동’ 워크숍 현장 이야기를 전합니다.
박아영 씨닷 대표는 ‘사회혁신과 독립활동’이라는 주제로 워크숍의 문을 열었습니다. 씨닷은 지난 2014년 사회혁신 관련 국제교류 활동 단체로 첫발을 뗀 단체입니다. 씨닷은 사회혁신가, 사회혁신기관을 연결하되 형식적 네트워크를 넘어 실제 혁신가와 혁신기관, 혁신기관과 혁신기관이 직접 만나 시너지를 만들 수 있도록 대화와 협력의 장(場)을 여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예컨대 글로벌 사회혁신 관련 국제회의 기획 및 운영을 비롯해 국내외 혁신 스터디 투어, 국제 교류 자문 등 다방면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회혁신 분야의 활동가와 기관들이 조직의 비전과 가치를 누구와 함께, 어떤 방식으로, 무엇을 기여할 지에 관해 함께 고민하며 자문하는 등 ‘연결자’로서의 역할을 하는 만큼 독립활동을 이어가는 데 핵심이 무엇인 지 들여다볼 수 있었습니다.
박아영 대표는 “씨닷의 활동과 독립활동은 딱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았다”라면서도 “씨닷이나 독립활동이나 협력은 필수이다. 활동할 때 항상 파트너(개인/기관)가 있을 수밖에 없고, 만나는 파트너에 따라 협력의 방식과 형태도 매번 달라질 수밖에 없다”라며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토론자로 참석한 조은호 OO은대학연구소 대표도 협력과 연결의 방식에 대해 “전통 NGO의 경우 스스로 지역주민이 되는 방식을 택했다면, 현재 진행 중인 도시재생의 경우 사업의 특성상 경우 전통적인 방식이 유효하지 않다고 여겨 고민 중”이라고 문제의식에 공감을 표했습니다.

청년부채문제를 해결하는 생태계를 만드는 내지갑연구소의 한영섭 대표는 “독립활동은 오로지 혼자 활동하는 게 아니라 1인활동가든 1인 기업이든 주체적으로 활동하되 파트너와 연대 및 협동을 통해 독립이 가능한 토대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공론장을 만드는 시민사회단체 바꿈의 홍명근 활동가는 다양한 사회적 이슈에 관해 시민과 시민을 연결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정책배틀, 정책경연과 같은 공론장을 열어 시민의 의견을 모으고, 이후 의제 확산하면서 성숙한 숙의 문화를 만드는 등 시민과 시민을 잇는 조력자로서의 역할에 힘쓰고 있었습니다.
이처럼 분야는 다르지만, 사회혁신 분야에서 주체적으로 독립활동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개방성, 유연성 등이 뒷받침돼야 합니다. 내지갑연구소의 프로젝트는 좋은 사례입니다. 내지갑연구소는 지난 3월부터 이달까지 약 8개월 동안 ‘빚쟁이유니온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출로 피해를 본 청년을 대상으로 무료 상담을 받고, 동시에 피해자 구제와제도 개선을 촉구하는 프로젝트입니다.
한영섭 대표는 “활동가들이 자원봉사로 뭉친 단기성 프로젝트였는데, 사회문제와 그에 따른 동기 위주로 모였기에 단단함은 있지만, 책임을 져야 하는 주체에 대한 고민, 진행 과정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문화를 만드는 게 필요했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프로젝트는 자발적으로 ‘청년 부채’에 대한 문제의식을 지닌 활동가들이 유연하게 결합해 시작됐지만, 이를 이끌고 나가고, 구성원 간 연결하는 역할이 필요했다는 것입니다.
박아영 대표는 일하는 방식을 설계할 때 독립활동의 유연성과 개방성이 중요한 만큼, 일하는 주체로서의 관점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연결자로서 역할이지, 주인공이 아니다”라며 “실제 주인공은 (사회혁신 분야의 사업 당사자이자) 협력하는 사람들, 만나는 사람들이기에 이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이해관계를 조정하면서 새로운 협력 과정을 경험하는 게 필요하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각 분야에서 독립활동의 가치와 비전에 따라 사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실제 독립활동의 생태계를 만드는 데 현실적 제약도 존재합니다. 사회혁신 분야의 크고 작은 사업을 벌일 때 경제적 지속가능성은 늘 풀기 어려운 숙제인 셈입니다. 한영섭 대표는 “기업의 펀딩, 정부 및 지방정부의 보조금을 받는 게 쉽지 않지만, 적극적으로 받아야 한다고 보는데, 실제 사업을 할수록 사업이 죽어버리는 상황을 마주할 때마다 공론장이 필요하다고 본다”라며 “우리가 하는 일의 사회적 효과를 세련되게 설명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진 이들과 펀딩을 줄 수 있는 이들을 매칭하는 작업이 중요하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참관자로 나선 김정현 카이스트 시민참여연구소 연구원은 독립활동 생태계가 안착하기 위해서는 사회적가치 측정 평가의 도입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사회혁신이라는 말 자체는 익숙해졌지만, 실제로는 사회혁신의 정의와 의미 자체가 모호하고, 공유된 정의가 없기에 독립활동의 목표가 사회적가치 창출이라면 안정적인 기반(평가지표) 바탕으로 운영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일례로 해외 사회적경제조직의 경우 3천개 가까운 평가지표를 통해 유형별·단계별로 비용 대비 사회적가치 창출을 평가해 비영리조직 투자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글: 방연주 | 이음센터 연구원·[email protected]
속기: 황현숙 | 사회혁신센터 연구원·[email protected]
사진: 오승화 | 경영기획실 연구원·[email protected]
장수·전주·진안·순창, 네 지역에서 73명의 청소년이 12개 팀을 꾸려 각기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어떤 팀은 3단계 내일생각워크숍부터 논의했던 주제를 발전시켜 실행하고, 어떤 팀은 새로 주제를 논의하는 단계부터 차근차근 밟아갔는데요.. 2~3개월에 걸쳐 친구들이 만든 내-일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이 글에서는 지역, 환경, 동물 진로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한 9팀을 소개합니다.
환경보호는 일상에서부터 ‘11 No Plastic’ 팀
‘11 No Plastic’ 팀은 일상에서 플라스틱 사용량 줄이기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집, 학교, 매점 등에서 사용하는 플라스틱을 조사해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활동을 몸소 실천했는데요. 많은 사람이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도록 기사 작성 및 에코백 배포 캠페인을 벌였습니다.
제빵기술로 따뜻한 마음을 ‘빵 나르는 지게차’ 팀
‘빵 나르는 지게차’팀은 제빵에 관심 있는 청소년들로 구성된 팀입니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제빵기술을 익히고,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따뜻한 빵을 마을 이웃에게 판매했습니다. 판매 수익금을 홀몸 어르신께 기부하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습니다.
동물과 인간이 공존하는 ‘투게더’ 팀
‘투게더’ 팀은 ‘함께’라는 팀명처럼 동물을 좋아하는 청소년들이 모였습니다. 청소년들은 길고양이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기 위해 고양이영화제 탐방, ‘길고양이’ 사전 등재 청원, 길고양이 사진전 개최 등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동물과 인간이 공존하는 길을 탐색했습니다.
청소년 진로 기행 ‘청진기’팀
‘청진기’팀은 입시 위주의 교육 방식에서 벗어나 청소년 스스로 진로를 탐색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요. 자신의 성향과 하고 싶은 일을 찾아볼 수 있는 자아 탐색 기행을 떠나 새로운 것을 접해보고 경험할 수 있도록 핸드북을 직접 기획하고, 펴냈습니다.
판박이 수학여행 벗어나는 ‘우린 다르게 가기로 했다’ 팀
‘우린 다르게 가기로 했다’ 팀은 다크투어리즘’ 형식을 빌어 수학여행을 소개합니다. 또래 친구들과 함께 의미 있는 수학여행을 떠나고 싶은 바람을 담아 제주 4·3, 광주 5·18, DMZ 평화공원 등 역사적으로 뜻깊은 곳을 추려 책자로 제작했습니다. (자료집 보기)
만나고 싶은 그 사람 ‘꿈펼쳐 Dream’ 팀
‘꿈펼쳐 Dream’팀은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청년농부, 도슨트 등 자신이 관심 있는 직업을 가진 멘토를 선정해 직접 섭외해 인터뷰를 진행했는데요. 자신만의 경험으로 끝내지 않고, 미래 직업을 고민하는 또래 친구들과 나누기 위해 인터뷰집을 만들어 지역에 배포했습니다. (자료집 보기)
힐링을 원한다면 ‘굼벵이’ 팀
도전과 힐링을 주제로 청소년을 위한 힐링여행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실행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진로를 고민하는 청소년들이 매주 1가지 질문에 답을 찾아보고 삶을 설계해보는 인생 노트를 기획하여 제작했습니다. (자료집 보기)
지역사회 미래 일자리?! ‘령고 0988’ 팀
지역사회 내 다양한 일자리를 탐색했습니다. 마을 어르신의 IT 기술을 도와드리는 ‘마을 맥가이버’를 시도하는 등 지역사회와 미래 일자리를 주제로 복지 분야 일자리 연구를 진행하고 대안을 탐색했습니다. (자료집 보기)
안전하게 우리를 지켜주는 ‘파워레인저’ 팀
‘파워레인저’ 팀은 청소년들이 야간에도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야간버스 운영을 제안했습니다. 진안 안팎으로 오가는 청소년, 어른들의 불편, 학부모의 불안을 영상으로 담아 안전귀가 관련 정책을 제안하는 UCC 제작 및 연구보고서 발간으로 이슈를 지역사회에 확산했습니다. (자료집 보기)(UCC 영상보기)
내-일상상프로젝트 실행 매뉴얼, 청소년의 오늘 그리고 내일
– 글 : 김수영| 일상센터 연구원 · [email protected]
– 사진 : 일상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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