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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2018 올해의 환경책 선정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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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2018 올해의 환경책 선정결과 발표

익명 (미확인) | 금, 2018/10/12- 21:07

2018 환경책큰잔치 환경책선정위원회 선정 <2018 올해의 환경책>, <2018 올해의 청소년 환경책>, <2018 올해의 어린이 환경책>을 소개합니다. 올해의 환경책은 2017년 8월부터 2018년 7월까지 출간된 도서를 대상으로 2018 환경책 선정위원회가 선정하였습니다. 올해의 환경책과 청소년 환경책, 어린이 환경책은 10월 11일부터 10월 17일까지 서울숲 이야기 내 서울숲 숲속 작은 도서관에서 전시됩니다.

 

2018 올해의 환경책

고기로 태어나서 기후변화의 심리학 나무의 노래
녹색헌법 다른 세상을 위한 7가지 대안 라듐걸스
소와 흙 위대한 강의 삶과 죽음 인류세의 모험
인수공통 모든 전염병의 열쇠 화학물질, 비밀은 위험하다 GMO, 우리는 날마다 논란을 먹는다

 

고기로 태어나서 – 닭, 돼지, 개와 인간의 경계에서 기록하다/한승태 지음/시대의창

기후변화의 심리학 – 우리는 왜 기후변화를 외면하는가/조지 마셜 지음, 이은경 옮김/갈마바람

나무의 노래 – 자연의 위대한 연결망에 대하여/데이비드 조지 해스컬 지음, 노승영 옮김/에이도스

녹색헌법 – 개헌에 신중한 당신에게 띄우는 서른 통의 편지/녹색전환연구소/이매진

다른 세상을 위한 7가지 대안 – 비비르 비엔, 탈성장, 커먼즈, 생태여성주의, 어머니지구의 권리, 탈세계화, 상호보완성/파블로 솔론, 크리스토퍼 아기똥, 주느비에브 아잠, 엘리사벳 페레도 벨트란 공저, 김신양, 허남혁, 김현우 공역/착한책가게

라듐걸스 – 빛나는 여인들의 어두운 이야기/케이트 모어 지음, 이지민 옮김/사일런스북

소와 흙 – 후쿠시마, 죽음의 땅에서 살아가다/신나미 쿄스케 지음, 우상규 옮김/글항아리

위대한 강의 삶과 죽음 – 금강요정 4대강 취재기/김종술 지음/한겨레출판

인류세의 모험 – 우리가 만든 지구의 심장을 여행하다/가이아 빈스 지음, 김명주 옮김/곰출판

인수공통 모든 전염병의 열쇠/데이비드 콰먼 지음, 강병철 옮김/꿈꿀자유

화학물질, 비밀은 위험하다/김신범 지음/포도밭출판사

GMO, 우리는 날마다 논란을 먹는다/존 T. 랭 지음, 황성원 옮김, 전방욱 감수/풀빛

 

2018 올해의 청소년 환경책

천년만년살것같지 최원형의 청소년소비특강 우리 만난 적 있나요
자연의비밀네트워크 바람좋은날경복궁 아무도미워하지않는개의죽음
소의비밀스러운삶 느낌의0도

 

천년만년 살 것 같지?/녹색연합 지음, 박문영 그림/홍익출판사

최원형의 청소년 소비 특강/최원형 지음/철수와영희

우리 만난 적 있나요? – 이 땅에 사는 야생동물의 수난과 구조 이야기/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지음/양철북

자연의 비밀 네트워크 – 나무가 구름을 만들고 지렁이가 멧돼지를 조정하는 방법/페터 볼레벤 지음, 강영옥 옮김/더숲

바람 좋은 날, 경복궁 – 경복궁에서 만난 비, 바람, 땅, 생명 그리고 환경이야기/박강리 지음/해나무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개의 죽음 – 번식장에서 보호소까지, 버려진 개들에 관한 르포/하재영 지음/창비

소의 비밀스러운 삶 – 명랑한 소들의 기발하고 엉뚱한 일상/로저먼드 영 지음, 홍한별 옮김/양철북

느낌의 0도 – 다른 날을 여는 아홉 개의 상상력/박혜영 지음/돌베개

 

2018 올해의 어린이 환경책

내 방에서 콩나물 농사짓기 수박이먹고싶으면 콰앙
하얀물보라 GMO 고릴라에게서_평화를_배우다
한권으로보는초등학교환경교과서 지구를구하는발명책 김성현이들려주는참쉬운새이야기
쩌저적 잃어버린갯벌새만금 고통받는동물들의평생안식처

 

내 방에서 콩나물 농사짓기 – 아자 이모의 생활 도감/이정모, 노정임 지음, 안경자 그림/아이들은자연이다

수박이 먹고 싶으면/김장성 지음, 유리 그림/이야기꽃

콰앙! – 생각하는 숲 22/조원희 지음/시공주니어

하얀 물보라 – 상괭이와 이상한 한강/이정훈 지음, 이지오 그림/썰물과밀물

함께 생각하자 GMO : 유전자 조작식품은 안전할까?/김훈기 지음, 서영 그림/풀빛

고릴라에게서 평화를 배우다/김황 지음, 김은주 그림/논장

한권으로 보는 초등학교 환경 교과서 – 초등학교 교육 과정을 포함한 쉽고 재밌는 환경 교과서!/서은정 지음, 전경혜 그림/리잼

지구를 구하는 발명책 – 기발한 아이디어로 희망을 주는 착한 발명품 이야기|봄나무 밝은눈 3/유다정 지음, 김소희 그림/봄나무

김성현이 들려주는 참 쉬운 새 이야기|철수와영희 생명수업 첫걸음 3/김성현 지음/철수와영희

쩌저적 –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40/이서우 지음/북극곰

잃어버린 갯벌 새만금 – 미래환경 그림책 12/우현옥 지음, 최영진 사진/미래아이(미래M&B)

고통받는 동물들의 평생 안식처 동물보호구역|동물권리선언 시리즈 9/로브 레이들로 지음 / 곽성혜 옮김/책공장더불어

 

 

 

시민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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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있어_생선은고마웠어

잘 있어, 생선은 고마웠어 – 남방큰돌고래 제돌이 야생방사 프로젝트

남종영 지음 / 한겨레출판사 / 2017년 5월

“동물원에서 우리는 동물을 ‘종’으로만 부를 뿐(이를테면 호링이, 코끼리, 사자 그리고 남방큰돌고래) 각각의 그들 이름과 개개의 구체적인 삶에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 남방큰돌고래 사건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이 사건을 둘러싼 여러 관계자들(수족관 운영업자, 경찰, 검사 등)에게 듣는 사실과 이야기는 ‘집단적 종’의 이름으로 축소되었으며 한 마리 한 마리의 구체적이고 다양한 삶과 사건은 호명되지 않았다.”

– 위의 책, p. 128-

동물에게 자유를 허하라

제돌이를 아시는가? 춘삼이, 삼팔이, 태산이, 복순이는? 이들은 모두 돌고래다. 불법으로 잡혀와 수족관에 갇힌 채 돌고래 쇼에 동원되다가 고향인 제주 바다로 다시 돌아간 남방큰돌고래들이다. 이 책은 이들 돌고래 야생방사 프로젝트의 전모를 생생하고도 입체적으로 그려낸 색다른 ‘동물 해방 투쟁기’다. 우리는 대개 동물을 집합적인 하나의 생물종으로 뭉뚱그려 생각한다. 이 책은 다르다. 고유한 개별적 개체로서의 동물에 초점을 맞춘다. 이 책에 등장하는 돌고래들은 생김새뿐만 아니라 감정, 의지, 성격, 태도, 행태 등이 제각각 다르다. 모두가 저마다 자기 삶의 주체이자 독자적인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이것은 이 책의 중요한 특성이다. 동물을 보는 새로운 눈을 제공해준다.

야생방사를 앞두고 우려가 높았다. 오랜 시간 수족관에 갇혀 인간의 방식에 길든 돌고래가 과연 야생의 바다에서 제대로 살아갈 수 있을까 하는. 기우였다. 돌고래들은 야생에 잘 적응했다. 그들은 언제나 인간의 판단과 과학의 예측을 넘어섰다. 각자 자기 의지와 자기들만의 방식에 따라 움직였다. 이 책은 동물과 인간, 인간과 인간 사이에서 작동하는 이른바 ‘생명정치’의 맥락도 놓치지 않는다. 거기엔 갈등과 이해관계의 충돌, 권력과 정치의 메커니즘, 과학기술의 한계와 함정 등이 두루 얽혀 있다. 그렇다. 돌고래는 인간의 ‘거울’이며, 돌고래 이야기는 곧 인간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물알로. 물알로.” ‘물 아래로’라는 뜻의 제주 방언이다. 옛적부터 제주 해녀들은 돌고래가 오면 ‘물알로, 물알로’를 외치며 길을 내주었다. 그러면 돌고래는 해녀 주변을 맴돌다 그냥 떠났다. 그들은 서로 무관심했다. 이런 자연의 규칙 속에서 인간과 동물은 평화롭게 공존했다. “우리의 미래가 여기에 있다. 인간이 동물을 착취하고 이윤의 수단으로 삼는 게 아니라 서로 갈 길을 가도록 무심하게 놔두는 것 말이다.” 지은이는 현직 신문기자다. 앞으로 생태환경 작가로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건투를 빈다.

장성익
환경과생명연구소 소장

* 함께 읽으면 좋은 책

– <동물에 대한 예의 : 우리를 가장 인간답게 만드는 그들을 위하여> / 잔 카제즈 지음, 윤은진 옮김 / 책읽는수요일 / 2011년 5월 출간

* 함께 보면 좋은 영화

– <더 코브 : 슬픈 돌고래의 진실> / 루이 시호요스 감독 / 2009년 작

화, 2017/11/1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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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내일 – 지속가능한 미래를 찾아 떠나는 뚜와 파블로의 세계여행 | 한울림생태환경동화 2

시릴 디옹, 멜라니 로랑 글, 뱅상 마에 그림, 권지현 옮김 / 한울림어린이 / 2017년 1월

내일의 이야기다. 우리는 현재를 살고 있는데 왜 내일에 대해서 얘기해야할까? 지금 살기도 벅찬데 왜 내일을 얘기해야하나? 그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은 뭐랄까 좀 재미없고 진지한 사람들이다.
과연 그럴까? 현재 잘 사는 것은 미래인 내일을 내다보면서 사는 것이다. 생명은 계속 이어져야하기 때문에 우리가 현재를 막 살 수는 없다. 우리가 막 흐트려 놓은 세상에서는 생명이 계속해서 살아갈 수 없다.
환경이야기는 늘 재미없고, 우리를 감시하는 듯하다. 루와 파블로도 그랬다. 하지만 학교에서 수업이 끝나고 운동장에 나가려 하니 미세먼지 때문에 나가서 놀 수가 없단다. 급식도 고기 한 조각 없는 채소뿐이다. 이런 일들이 왜 생겨났을까? 왜 먹을거리에 변화가 생긴 것일까?
아빠, 엄마와 그 이유를 찾으러 여행을 떠나는 가족. 그들에게 무슨 일들이 생길까? 식량, 에너지, 미세먼지 등등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리들이 어떤 일들을 해야 할까?
이제부터 하나씩 차근차근 찾아보기로 하자. 대량생산을 해서 싸게 물건을 공급하려고 농약을 많이 치거나 화학제품을 써서, 때론 유전자조작을 통해서 농산물을 많이 만들어 냈다. 지역에서 만들어낸 제품을 쓰기보다는 멀리서 온 싼 제품에 눈을 돌리고, 지역의 상인들을 외면한 결과가 우리의 내일을 어떻게 변화 시킬지 생각해봐야겠다. 자동차를 타고 빨리 움직이게 되면서 우리가 잃은 것은 무엇일까? 편리함을 우리는 무엇과 바꿨을까?
최향숙
청소년문화공간 깔깔깔 관장
* 함께 보면 좋은 영화
– < 내일(DEMAIN) > 시릴 디옹, 멜라니 로랑 감독 / 2015년 작
토, 2017/12/30-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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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6회 환경책 큰잔치가 10월 25일부터 29일까지 경의선 책거리 문화산책에서 개최되었습니다. 포근한 가을 날씨에 많은 시민들이 환경책방과 환경정의展에 참여해주셨습니다.

 

<오프닝>

오프닝에서는 부문별 ‘올해의 환경책’ 출판사와 작가, 환경책 선정위원, 환경정의展 참여 작가를 모시고 한우물상 수상, 올해의 환경책 소개, 일인 출판사와 함께 하는 “환경책, 출판을 말하다”를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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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한우물상은 대학로에 위치한 “책방 이음”이 받았습니다. 책방이음은 환경에 관한 지대한 관심으로 환경책만 선정해서 전시하기도 하고, 지역과 상생하기 위해 방법을 모색하는 일을 꾸준히 해오고 있었습니다. 책방 이음의 지속적인 활동에 환경정의도 응원하는 마음으로 한우물상을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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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2부에서는 “환경책, 출판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환경책을 출판하는 일인 출판사인 <책공장더불어>의 김보경 대표님과 <목수책방>의 전은정 대표님을 모시고,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나에게만 멋진 하루>

올해의 어린이 환경책 중 하나인 <멋진 하루>의 안신애 작가님을 모시고 초등학교 1학년~4학년 아이들을 대상으로 <나에게만 멋진 하루>라는 이름의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우리가 먹고 즐기는 상품들 뒷모습 뒤에 매일 열악한 환경 속에서 고통과 마주하며 사는 동물들이 있음을 알고 그들도 소중한 생명체임을 깨닫는 자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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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쉽게 따라 그리는 생태 드로잉>

올해의 환경책 <꽃을 기다리다>의 황경택 작가님과 함께 자연을 관찰하며 그려보는 생태 드로잉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3시간이 넘는 긴 시간이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주셔서 멋진 그림을 완성했습니다. 사라져가는 가을의 흔적을 그림으로 남길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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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책방>

올해의 각 부문 환경책과 환경고전, 환경정의와 관련된 환경책 100 여 종이 경의선 책거리 문화산책에서 환경책방의 이름으로 전시되었습니다. 환경책에 관심있는 시민들이 와서 환경책도 자유롭게 읽고, 지구가 하고 싶은 말도 듣고, 지구에게 하고 싶은 말을 포스트잇에 적어서 붙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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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정의展>

환경정의 25주년을 기념하며 ‘환경부정의 피해들, 이름없는 얼굴을 드러내다’는 주제로 5인의 예술가분들과 영상, 설치미술, 드로잉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시민들을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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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와 나 : 나만 몰랐던 이야기 / 김다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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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망명일지 / 김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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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 보이는 풍경 2017 /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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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56명의 얼굴들 / 정아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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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숲 속 작은 극장 / 기푸름
월, 2017/10/3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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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을넘다

핵을 넘다 – 과학자가 경고하는 원자력 발전의 진짜 문제

이케우치 사토루 지음, 홍상현 옮김 / 나름북스 / 2017년 3월

“‘핵을 넘어서’ 가겠다는 의지를 굳건히 하며, 시간의 지평선을 길게 잡아

문명의 전환을 서둘러 이루어내는 일이야말로 다가올 시대가 요구하는 삶의 방식이다.”

“펠릿이 파괴되면 어떻게 되나요?” “펠릿은 지르코늄이라는 단단한 금속 피복재로 둘러싸여 있어서 괜찮아요.” “연료봉이 부서지면요?” “압력용기가 지켜주겠죠.” “압력용기가 파괴되면 어떡하죠?” “그건 격납용기에 둘러싸여 있어요.” “그 격납용기가 파괴되면요?” “튼튼한 건물이 에워싸고 있잖아요.” 긴 문답 끝에 초등학생이 “건물이 파괴되면요?”라고 마지막으로 물었을 때 안내원은 끝내 화를 냈다고 한다. “건물은 파괴되지 않습니다!” 일본 원자력 홍보관에서 아이와 안내원이 주고받은 대화다. 원전안전신화는 그러나 끝내 이루어지지 않았다. 후쿠시마 사고로 건물만 파괴된 것이 아니라 원자로가 녹아내려 어떤 상황인지조차 6년이 훌쩍 지난 지금까지 알 수 없다.

이 책은 비키니 환초 수폭실험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천체물리학자인 저자는 과학자로서 과학과 군사의 유착관계를 들여다본다. 세계 3대 핵사고로 알려진 스리마일, 체르노빌 그리고 후쿠시마에 가려 잘 알려지지 않은 사고들이 꽤 있다. 그 가운데 하나가 1954년 비키니 환초에서 있었던 미군의 수폭실험이다. 이 실험으로 근처에서 조업 중이던 제5후쿠류마루를 비롯해 2만 명이 넘는 일본 사람들이 낙진 피해를 보았다. 그러니까 일본은 핵과의 악연이 무척 깊은 셈이다. 과거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던가. 이 책은 원자력의 위험성, 반윤리성 뿐만 아니라 안전신화에 사로잡혀 있는 우리들의 현주소를 파헤친다. 그렇다면 이 문제덩어리 핵의 대안은 뭘까? 익히 알고 있듯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다. 지하자원 문명을 지상자원 문명으로 바꾸자고 필자는 얘기한다. 땅 속에서 자원을 꺼내어 건설하던 문명은 이제 그만 접고 해와 바람의 문명으로 전환하자고 한다. 생각하므로 존재한다던 데카르트의 말을 되새겨보면 핵을 고집하는 건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것과 동일한 것이 아닐지.

최원형
불교생태콘텐츠 연구소장

* 함께 읽으면 좋은 책

-<원자력 신화로부터의 해방 : 세계적인 반핵운동가이자 시민과학자인 다카기 진자부로 박사의 유언적 저서> 다카기 진자부로 지음, 김원식 옮김 / 녹색평론사 / 2011년 4월

-<후쿠시마에 산다 : 원전 제로를 향하는 사람들> 신문 아카하타 사회부 지음, 홍상현 옮김 / 나름북스 / 2015년 12월

수, 2017/12/13-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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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이음 조진석 대표와의 짧지만 흥미로운 인터뷰

연이은 폭염, 잠 못드는 밤이 이어지고 있어 다들 기력을 잃어가는 여름의 한가운데에서 책방 이음을 찾아갔습니다. 책방이음은 환경정의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혜화역에 위치한 작은 비영리공익서점입니다. 2017년에는 한우물 상(한 우물만 묵묵히 파는 우리 시대 아름다운 일꾼들에게 드리는 환경정의의 상)을 수상하시기도 했는데요, 2018년 3월에는 환경정의와 기부협약을 맺고 환경정의의 운동을 묵묵히 응원해주시고 계시답니다. 폭염 속에 책방은 안녕한지 안부 인사도 물을 겸, 기부와 관련된 인터뷰도 진행할 겸 책방으로 향했습니다.

20180724_책방이음 인터뷰 (2)

혜화역 1번출구에서 나와 도보로 3분 정도. 책방으로 향하는 길이 그리 멀지 않았지만, 매서운 태양이 내리쬐고 있어서 무척 더웠습니다. 책방이음 입구에서 만난 태양광 판넬이 “여기는 환경에, 나와 우리를 살리는 일에 관심이 많은 책방이야” 라고 말해주는 것만 같았습니다.

 

반지층에 위치한 책방이음의 문을 열고 들어가니 시원한 바람이 반겨주었습니다. 처음에는 에어컨을 가동하고 계신줄 알았는데, 벌써 10년째 에어컨을 켜지 않는 책방이라고 자랑처럼 말씀해주셨습니다. 에어컨을 켜지 않고도 이렇게 시원할 수 있다니! 어느새 에어컨 바람에 익숙해져버린 건 아닌지 스스로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20180724_책방이음 인터뷰 (13)

책방이음을 방문한 목적 중 하나인, 기부협약 관련 사진을 찍었습니다. 실제 협약은 3월에 맺었지만, 3개월 단위로 정산을 약속해 주셨고, 이번에 처음 기부를 하셔서 사진도 남겼습니다. 앞으로도 책방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서져서 환경정의로의 기부도 많아지는 일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환경정의 회원입니다 라고 말하면 10%를 할인해주시고, 책의 총 판매 금액 중 3%는 환경정의로 기부되는 시스템입니다. 많이 많이 참여해주세요~!)

 

아래 내용은 책방이음의 대표이신 조진석 선생님과 인터뷰 내용입니다~ 진지하게 응해주셔서 시간가는 줄 몰랐는데, 읽으시는 회원분들도 그 마음을 느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이후 인터뷰 영상도 올라갈 예정이오니, 관심 가져주시길 부탁드립니다~!

20180724_책방이음 인터뷰 (6)

1. 환경정의 회원들에게 “책방 이음”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책방이음은 비영리 공익서점입니다. 수익을 목적으로 자본을 축적하기 위해 운영하는 서점이 아니라 공익의 목적을 가지고 운영하고 있고, 한국에서 유일한 비영리 공익서점입니다.

 

이음의 운영주체는 한 개인이 아니라 시민이 직접 출자하고 후원하는 형태입니다. 시민들의 자발적 활동이라고 볼 수 있죠. 이음은 책을 판매하고 얻은 수익을 인권과 평화, 환경 등의 운동을 위해 사용합니다. 특히 베트남 전쟁당시 한국군에게 가족을 잃은 이들에 대한 지원과 평화교육에 대한 부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 시민단체들과 협력하여 여러 활동 역사, 환경, 교육 등을 지지하는 형태로 후원금 수익을 나누고 있습니다.

 

이렇게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 책방을 운영할 수 있다는 사실을 다른 책방들도 알아서,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 상상을 하면 좋겠습니다.

 

2. 환경정의와 책방이음이 언제부터 관계를 맺고, 어떤 활동들을 진행해왔는지 설명해주세요.

 

2016년 환경책큰잔치라는 행사를 알게 되었습니다. 환경책 중 좋은 책을 고르고 소개하는 일이 있는지 그 전에는 몰랐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 좋은 책을 보면 좋겠다는 생각에 그해의 환경책을 전시하는 행사를 이음에서 진행하게 되면서 환경정의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습니다. 환경책큰잔치에서 환경책 고전을 선정하신 것을 보고, 같이 읽으면 어떨까 싶어서 환경 고전읽기 모임을 환경정의와 함께 이음에서 진행했습니다.

 

사실 환경책큰잔치가 없었다면 환경정의와 관계를 맺는 것은 어려웠을 것 같습니다. 환경정의와 같이 무언가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몰랐을 것입니다. 환경정의와 책방이음의 관계는 환경책큰잔치로 인해서 시작되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3. 환경정의와 기부협약을 맺고 계시는데 계기가 있으실까요?

 

책방이음은 시민단체가 운영하는 서점이라는 특수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민단체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는데, 특히 재정적 어려움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두가지 계기로 기부협약을 맺게 되었는데요, 먼저는 시민들이 시민운동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것과 두 번째는 재정적 도움을 드리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기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0180724_책방이음 인터뷰 (4) 20180724_책방이음 인터뷰 (3)

 

4. 추천할만한 환경책이 있으실까요? 어떤 책인지 설명해주세요.

먼저 고전 중에서 한권을 추천드리자면, 피터싱어의 동물해방입니다. 환경문제는 인간과 인간을 둘러싼 동물, 그리고 주변의 여건과 상황을 변화시킬 수 있는지가 환경문제 해결에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동물을 인간이 어떻게 인식하냐는 것, 먹는 것으로만 인식한다면 인간과 동물의 관계해결에 도움이 될 수 없을 것입니다. 종차별주의에 대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가축이라는 종의 차별에 대해 철학적 고민이 없다면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환경고전으로서의 의미 뿐 아니라 먹는다는 행위에 대한 고민이 함께 있는 책입니다. 인간과 동물이 어떻게 살아나갈 수 있는지 고민이 필요합니다.

 

 

두 번째로 새로나온 신간 중 추천하는 책은 “느낌의 0도 – 다른 날을 여는 아홉 개의 상상력”이라는 책입니다. 저자는 환경관련 활동가도 아니고 연구학자도 아니고, 영문학을 공부하는 사람입니다. 인간의 삶이란 무엇인가, 우리가 처한 상황과 자연과 공생하지 못하는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풀어나갈지 고민하며 9명의 현인의 삶과 사상을 정리한 책입니다. 다른 날을 여는 아홉 개의 상상력이라는 부재처럼 9명의 현인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느낌의 0도라는 제목처럼 느낌이나 감각 등이 우리 삶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도구임에도 이성 중심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게 합니다. 어떤 느낌, 어떤 감각의 삶을 통해서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지 고민이 되는 책입니다.

 

환경화학물질이 우리 삶을 지배하는 상황에서 인간이라는 종과 인간 외의 종에게 미치는 영향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길을 열어준 레이첼 카슨의 이야기나 시간의 지배를 받게 되는 인간, 압축적 공간과 시간을 활용하는 부분에 대해 인간이 어떻게 갈 것인지 고민하게 하는 미하엘 엔데의 글 등 인간이 처한 삶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삶의 길을 열어주는 새로운 책이라고 생각되어 추천드립니다.

 

6. 마지막으로 환경정의에 하고 싶은 말이나 응원의 한 마디가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환경정의에서 환경책큰잔치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환경책으로 고민하고 있다면 365일 책과 더불어 환경정의가 전할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책방이음이 그 부분을 환경정의와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환경문제는 오늘 생긴 문제가 아니라 인간의 삶의 방향이 지금의 문제를 만든 것이기 때문에 지난한 과제를 풀기 위해서 사람들의 생각이 바뀌어야 하는데 그것이 환경책으로 출발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적극적으로 책방이음도 같은 걸음으로 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도 자주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환경정의와 책방이음이 공동의 행동을 하면 좋겠습니다.

 

20180724_책방이음 인터뷰 (23)

책방이음 조진석 대표님과의 짧지만 흥미로운 인터뷰를 마치고, 전체 책방을 둘러보았습니다. 책방 계산대 아래 사람들이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곳에 환경책을 두신 그 마음에 다시 한번 감동을 받았습니다. 잘 팔리지도, 쉽지도 않은 환경책들.. 그 책들이 팔리길 바라는 대표님의 마음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책방이음이 환경정의를 응원하는 것처럼, 환경정의도 책방이음을 응원합니다. 점점 책을 보는 사람들이 줄어드는 상황 속에서, 다양한 책들, 굿즈, 할인율 등등 우리를 유혹하는 수많은 대형서점의 이벤트가 있지만, 그럼에도 함께 살자는 마음으로 동네책방을 이용해보시면 어떨까요? 조진석 대표님이 말씀하신 책이 사람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고, 환경 문제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다는 마지막 말들은 환경책큰잔치의 모토인 “새롭게 읽자, 다르게 살자”와 맞닿아 있는 듯 합니다. 더 좋은 환경책들이, 우리 삶을 변화시킬만큼 깊이와 울림이 있는 환경책들이 많이 출간되기를, 다시 간절히 바래봅니다.

 

환경책정의도, 책방이음도 무더운 여름 잘 견뎌내고, 힘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책방이음 조진석 대표님과의 영상 인터뷰는 곧 올라올 예정입니다. 기대하고 기다려주세요~!

서명_박희영
수, 2018/07/2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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